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71
070.
전쟁이란 자신의 의지를 상대방에 게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강렬한 방식이다.
당연히 전쟁을 시작한 상대는 상대 보다 덜 맞으면서 더 많이 때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언제나 세상은 시궁창인 법 이다.
쳐맞기 전까지 자신이 쳐맞을 것이 라고는 예상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그렇게 나름 만전을 기했음에도 전 쟁은 그 누구의 예상도 비켜가며 예 상치 못한 일을 만들고는 했다.
“입구가! 입구가 막혔습니다!”
아비규환의 광경이었다.
조잡한 무기를 들고서는 돌격을 해 올 것이라 생각했던 몬스터들이 돌 을 들고서는 계곡 아래로 집어던지 고 있었다.
“궁수! 궁수로 응전하라!”
몬스터들에게 궁수의 활 공격이 그 다지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
지만 별 방법이 없었기에 제블린 사 령관은 황급히 궁병대에게 명령을 내렸다.
허겁지겁 궁병대들이 자리를 잡으 려고 했지만 계곡 위에서 모든 상황 을 내려다보고 있는 베켄은 궁병대 가 공격을 하기 전에 몬스터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저 활 들고 있는 놈들을 먼저 공 격해! 빨리!”
“크윽? 활이 뭐지 말입니까?”
역시나 활이 뭔지 모르는 몬스터 병사에 베켄은 울화통이 터져 나와 서는 몬스터들에게 실망이 들려고 했지만 지금은 실망을 하고 있을 때 가 아니었다.
“내가 던지는 곳에 있는 놈들한테 던져라!”
베켄은 활을 설명하는 것보다 자신 이 활을 들고 있는 인간 병사들을 공격하는 것이 더 빠르겠다는 생각 을 하고서는 베르덴 왕국의 궁병대 를 향해 있는 힘껏 자신의 머리통만 한 돌을 던졌다.
퍼억!
베켄이 던진 돌은 고향에서 아리따 운 연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한 젊은 병사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그렇게 베켄이 베르덴 궁병대를 향 해 돌을 던지자 몬스터들도 따라서 궁병대를 향해 수만 개의 돌들을 던 져 대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계곡 위의 유리한 장소 에서 엄청난 힘으로 던져지는 몬스 터들의 투석은 기사도 아닌 인간 병 사들에게 치명적이었다.
“발사! 쏴라! 쏴! 몬스터들을 향해 쏴!”
제대로 된 위력을 보이려면 일제사 격을 해서 제압효과를 보아야 했지 만 쏟아지는 투석들로 인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결국 궁병대의 대장은 병사들에게 개별 사격을 지시했다.
그렇게 산발적인 화살 공격이 시작 되었지만 베르덴 왕국군 궁병대의 화살은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날아가 기에 그 위력이 떨어졌다.
더욱이 몬스터들의 두꺼운 가죽은 안 그래도 위력이 떨어진 화살들이 뚫기 힘들었다.
“화살 공격이다! 참호로 들어가라! 빨리!”
베켄은 간간히 날아오기는 했지만 인간 군대의 화살 공격에 몬스터들 에게 참호로 들어가라고 했다. 직사 무기가 아닌 곡사 무기인 활 이었기에 참호의 효과는 반감이 되 었지만 하체와 상체의 상당 부분을 가려주는 참호는 화살 공격의 피해 를 그나마도 반감시키기에 충분했 다.
이미 참호를 파면서 쌓인 엄청난 양의 돌 무더기들이 참호의 앞에 쌓 여 있기에 투석을 할 돌은 충분하다 넘쳤다.
매우 과장을 해서 계곡 아래의 베 르덴 왕국군을 전부 파묻어 버릴 수 도 있을 정도였다.
“제길! 기사단은 계곡 위로 돌격하 라!”
제블린 후작은 궁병대의 공격이 별 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자 기사단으 로 계곡 위로 올라가 몬스터들을 막 기로 했다.
“지휘는 내가 직접 한다!”
제블린 후작은 자신이 직접 몬스터 들을 제압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사령관이 직접 출진을 하겠 다는 것에 책사인 노드렌 백작은 크 게 놀라며 제블린 후작을 막았다.
“안 됩니다! 사령관님! 사령관님께 서 직접 나설 수는 없습니다! 중갑 병단으로 방패를 세워 몬스터들을 밀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겁니 다!”
기사단은 베르덴 왕국군의 최강의 전력이었다.
이런 승리를 해도 의미 없는 전투 에서 소모시킬 병력이 아니었다.
더욱이 사령관을 잃기라도 한다면 전투의 패배와는 차원이 다른 피해 가 될 수 있었다.
그렇게 갑옷이 튼튼한 중장갑병들 을 제물로 한 채 본대가 출구로 빠 져나가야 한다고 판단을 내린 노드 렌 백작이었다.
하지만 노드렌 백작에 제블린 사령 관은 크게 화를 내었다.
“멍청한 소리! 무거운 갑옷과 방패 를 든 중장갑병이 저 계곡의 경사를 어찌 올라간단 말이냐? 저 돌들을 어찌 피할 수 있다는 말이냐?”
제블린 사령관의 호통에 노드렌 백 작은 계곡 위를 바라보았다.
높다란 경사로 인해 중장갑병들이 올라가기도 힘들었지만 올라가는 도 중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게 될지는 상상하기도 힘들었다.
“기사단은 나를 따르라!”
“사령관님!”
결국 제블린 사령관은 자신의 애병 을 꺼내어서는 기사단과 함께 한 쪽 계곡을 향해 말을 몰아 달리기 시작 했다.
계곡의 경사가 제법 이라지만 기사 단의 전투마들의 능력이라면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었다.
말은 생각 이상으로 강력한 짐승이 었다.
특히나 전투마로 선발되는 말들은 강인하고 강력한 품종들로 수 미터 의 성벽을 단번에 뛰어넘을 수 있기 도 했다.
더욱이 마나를 다루는 기사단의 기 사들의 마나에 기사단의 전투마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했다.
강력하다는 마족들을 상대하기 위 한 전력이 기사단이었으니 중급 이 하의 몬스터들은 기사단 앞에 무력 한 존재들이었다.
“저 마족이 사령관이다!”
제블린 사령관은 정확하게 베켄을 가리켰다.
혼란스러운 전장이었지만 노련한 기사인 제블린 후작은 적의 수장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다.
그렇게 적의 수장을 쓰러트려 몬스 터들의 공격을 분쇄할 계획인 제블 린 사령관은 수백의 기사단과 함께 계곡 위로 돌격을 했다.
그렇게 제블린 사령관과 기사단이 계곡을 거슬러 올라와 돌격을 하자 베켄은 당연히 대응을 했다.
“저 말타고 오는 놈들을 향해 돌을 던져라!”
사실 베켄은 인간 군대의 기사들의 진정한 힘을 알지 못했다.
기사와 싸워 본 적이 있었지만 상 급의 기사도 아니었고 말과 함께하 는 기사단의 힘은 지구의 군대로 따 지면 전차부대와 맞먹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베 켄이었기에 계곡 위에 있는 자신들 에게 달려오는 기사단에 코웃음을 치고서는 나이 들어 보이는 늙은 기 사를 향해 있는 힘껏 돌을 던졌다.
“가즈아! 헤드샷!”
만일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면 메이저 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 라고 생각을 할 만큼 베켄의 투석 컨트롤은 대단했다.
더욱이 원샷 원킬의 정확도까지 보 이자 베켄은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 신했다.
“어림없다!”
베켄이 던진 주먹만한 돌은 파공성 을 내며 제블린 사령관에게 던져졌 지만 제블린 사령관은 자신의 검으 로 정확하게 베켄이 던진 돌을 베어 버렸다.
지구로 환생을 한다면 세계 최고의 홈런왕이 될지도 모를 동체시력과 육체능력을 가진 제블린 사령관이었 다.
성격이 조금 급하기는 하지만 제블 린 후작의 능력은 진짜였다.
기사의 최종 테크라 불리는 소드 마스터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최상 위 등급의 기사인 제블린 후작이었 다.
그의 성격이 조금 더 급하지 않고 나이가 젊었다면 소드 마스터의 경 지에 올랐을지 모른다는 세간의 평 이 있을 정도였으니 하급 마족 정도 의 능력을 가진 베켄이 던진 돌에 당할 리 없었다.
“어‘? 뭐해! 던져! 저 늙은이부터 맞춰!”
베켄은 자신의 돌을 간단히 양단해 버린 늙은 기사에 다급히 주변의 몬 스터들에게 고함을 질렀다.
그렇게 몬스터들도 제블린 후작에 게 돌들을 던졌지만 베켄의 돌도 막 히는 판에 그보다 더 속도와 위력이 떨어지는 몬스터들이 던진 돌에 맞 을 리가 없었다.
“내 아직 죽지 않았다! 사악한 마 왕의 군대여!”
제블린 후작의 검에서 푸르스름한 검기가 뿜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질기고 단단한 몬스터들의 가죽과 뼈라 할지라도 이 푸르스름 한 검기에 닿는다면 순두부가 되어 버릴 뿐이었다.
‘위……위험하다.’ 제블린 후작의 검에 베켄은 위험하 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사들이 어찌 할 수 없는 상대였 다.
“설마 용사냐?”
베켄은 너무 나이가 든 것 같았지 만 용사라 생각을 했다.
몬스터들은 용사의 경험치에 불과 했다.
아니 마족들도 용사의 경험치였으 니 용사를 상대하려면 무조건 마왕 이나 마왕의 사대 천왕 같은 최상위 마족들이 나서야만 하는 것이다.
아직 최상위 마족들의 전투를 본 적이 없는 베켄이었기에 검에서 빛 을 뿜어내자 제블린 후작이 용사라 생각이 든 것이다.
“그건 반칙이지!”
베켄은 점점 다가오고 있는 제블린 후작에 버럭 화를 내고서는 어찌 해 야 할까 고민을 했다.
‘도망 못 칠 것 같은데.’
베켄이 아무리 빨리 뛰어도 말 타 고 달려오는 용사일지 모르는 할아 버지보다 빠르지는 않을 듯 했다.
의외로 베켄은 자신의 능력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더욱이 기사단에 몬스터들의 관심 이 몰리면서 계곡 아래의 베르덴 왕 있던 오우거와 미노타우로스 등의 중대형의 몬스터들이 무언가 줄을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팽!
터질 듯이 팽팽하게 잡아당겨지는 칡넝쿨이 바닥에서 튀어나왔다.
칡넝쿨은 무릎 정도의 높이로 튀어 올라왔다.
“근접전은 애초부터 생각지도 않았 다. 내 목숨은 소중한 법이니까. 용 사 자식아! 난 전역 할 거다!”
베켄은 베르덴 왕국의 기사단의 전 방에 나타난 칡넝쿨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국군의 혼란이 잠잠해지고 있었다.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지만 상대는 정예군이었다.
제블린 후작의 기사단이 계곡 위의 몬스터들을 돌파해 낸다면 베켄의 몬스터들이 위험해졌다.
씨익
하지만 바로 그 때 베켄의 얼굴에 서 회심의 미소가 지어졌다.
“기마병 따위 예상 못했으리라고! 당겨!”
“당기라지 말입니다!”
베켄의 외침에 계곡의 중간에 숨어 빠르게 돌격을 하고 있던 기사단의 말들은 이 칡넝쿨에 발이 걸렸다.
본래라면 육중한 무게에 빠른 돌파 력으로 어지간한 동아줄들은 끊어지 기 마련이었지만 발에 걸린 줄은 마 계의 악명 자자한 마계칡의 질긴 칡 넝쿨이 었다.
안 그래도 질긴 칡넝쿨을 동아줄로 꼬아 단성과 질김을 보강했다.
그 질긴 칡넝쿨은 기사단의 말들의 발을 걸었고 이내 참혹한 결과를 만 들어 내었다.
히이이잉!
“크아악!”
말들이 엉켜 넘어지며 말 위의 기 사들이 바닥으로 처박혔다.
일부 기사들은 안정적으로 바닥에 착지를 했지만 계곡의 경사로 인해 자세를 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노옴!”
제블린 후작도 다를 바 없었다.
만일 제블린 후작이었다면 피해냈 겠지만 제블린 후작의 말은 미쳐 피 하지 못한 채 바닥을 구른 것이다.
그렇게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분노 가 느껴지는 제블린 후작의 사자후 에 베켄은 속옷이 축축하게 젖었다. 베켄은 장판파의 장비의 사자후에 조조의 장수가 말에 떨어져 죽은 것 이 왠지 이해되었다.
“전역 할 거라고! 던져! 용사 전용 찱 그물!”
베켄의 두 번째 비장의 수가 드러 났다.
“삵 그물 던지시라지 말입니다아!”
“칡이라고!”
왜 칡을 삵이라 부르는지 걸핏하면 삵이라 외쳐대는 몬스터들이었다.
그렇게 칡 그물이 제블린 후작에게 로 던져졌다.
“고작 이딴 것으로 나를 막으려는 것이냐!”
제블린 후작은 어부의 그물이 자신 에게 던져지자 여전히 푸르스름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던져진 찱 그물은 하나가 아니었다.
연달아 던져진 칡 그물들은 제블린 후작과 함께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 한 기사들의 머리 위로 던져졌다.
“크윽! 뭐가 이리 질긴 것이냐?”
검기에는 끊어졌지만 몸에 엉키는 그물은 제블린 후작과 기사들의 행 동을 제약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