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put it in, I'll be SSS class RAW novel - Chapter 14
〈 14화 〉 [황녀] 스테이시아 – 5
“체, 체벌이라고?”
텟샤가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물어왔다.
“교수에게 반항했잖아. 그에 따른 체벌은 당연히 각오하고 있는 게 아니었어?”
“……지금, 이 나에게 체벌을 하겠다고 말하는 거야?”
제정신으로 말하는 것이냐는 듯 텟샤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하지만 어이없는 것은 내 쪽이다.
“혹시 내가 착각을 하고 있나? 텟샤, 너는 학생 신분으로 여기에 온 게 아니었어? 그게 아니라면 황녀로서 관광 차 놀러와 학생 기분을 내는 거야?”
“텟샤? 누구 멋대로 남의 이름을 줄여서…….”
“질문에 대답해.”
내가 목소리를 낮게 깔며 묻자 텟샤는 말을 삼켰다.
“……그래. 학생 신분이야. 미안하게 됐네, 교수.”
그리고 불쾌함을 숨기지 않는 표정으로 내 말을 인정했다.
“애초에 체벌 이전에 말이야. 힘으로 굴복시킨다느니 말한 주제에 자신이 졌을 땐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넘어갈 생각이었던 거야?”
“윽.”
“아, 혹시 그게 제국 황녀의 특권이야? 패배자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
“우, 웃기지 않는 소리는 집어치워!”
내가 자존심을 긁듯이 말하자 찔리는 점이 있는지 텟샤가 버럭 소리쳤다.
“그러면 체벌을 받아야겠지. 패배의 대가를 겸해서.”
“……나에게 루시아에게 했던 천박한 짓을 할 생각이야?”
가소롭다는 듯 텟샤가 물었다.
“그러고서 감당할 자신이 있어?”
“글쎄, 자신은 모르겠지만 그 그노시스 제국의 황녀가 교수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상처 하나 못 입히고 패배한 뒤 희롱당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과연 누가 믿어줄지 궁금하긴 하네.”
정곡을 찔린 듯 텟샤가 움찔했다.
“겸허하게 받아들여. 가끔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법이야. 그렇게 심한 짓은 안 할 테니까. 원한다면 너를 제자로 받아들여 줄 수도 있고.”
텟샤를 받아들임으로 진행하게 되는 ‘천하통일 루트’는 자유도가 높다. 원한다면 다른 루트의 유닛도 데려올 수 있을 정도다. 그렇기에 나는 안 그래도 ‘천하통일 루트’를 진행할 생각이었다.
“무언가 착각하고 있나 본데.”
텟샤는 그런 나의 호의를 거절하고,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등 뒤에 숨겼던 단검을 꺼내어 나를 찌르려고 했다.
“.”
“꺄악!”
나는 그것을 최고 랭크의 속도 디버프 스킬로 방어했다.
“뭐, 뭐야! 손이 움직이지 않아……!”
단검을 든 텟샤의 손은 몇 배로 무거워진 중력에 의해 땅에 내리꽂혔다. 마치 보이지 않는 사슬에 얽힌 것처럼.
“으윽……! 아까 전부터 대체 무슨 수를 쓰고 있는 거야!”
엉거주춤한 자세로 텟샤가 소리쳤다.
“……상황파악을 좀 해줄 수 없을까?”
나는 한숨을 쉬며 텟샤에게 부탁하듯이 말했다.
“사실 나, 이 상황이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데.”
천하통일 루트는 내가 처음 했던 루트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애착을 가졌던 루트였다.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이 신선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화가 나기도 했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키워줬는데 지금 이렇게 건방지게 나온다는 것이.
물론 지금 텟샤에게 나는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일 것이다. 지난 회차의 이야기를 알 리가 없으니까. 따지고 보면 다른 루트에서 텟샤를 내가 직접 죽인 적도 몇 번이나 있으니까 기억하지 못하는 게 차라리 낫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기분이 나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좀 더 아픈 꼴을 당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참아줄 수 없을까?”
개운하게 분풀이를 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다.
“…….”
텟샤는 마치 괴물을 보는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너, 제정신이 아니야.”
그리고는 시선을 피하며 결국 저항을 포기했다.
나는 의 방향을 바꾸어 텟샤의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고정했다.
“윽, 망할 자식……! 크으윽!”
그리고 그 위에 올라타 텟샤의 셔츠를 찢듯이 벗겨냈다. 셔츠가 벗겨지는 것과 동시에 풍만한 가슴이 보기 좋게 출렁이며 모습을 드러냈다.
“가슴 진짜 크네. 몇 컵이야?”
“그딴 거 몰라. 거추장스러울 뿐이고.”
내 질문에 텟샤는 나를 죽일 기세로 째려보며 분노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뭐, 사실 나도 들어도 몰라.”
나는 양손으로 텟샤의 가슴을 쥐었다. 손에 다 쥘 수 없는 풍만함이 만족스러웠다.
루시아도 작은 편은 아니지만……. 아니, 작나. 루시아의 작은 가슴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압도적인 질량감이 느껴졌다. 잘도 이런 걸 달고 검을 휘두를 수 있구나 싶을 정도다.
“큭…….”
텟샤는 분한 듯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피했다. 일일이 반응해줘봐야 날 기쁘게 할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일까.
“읏?!”
하지만 루시아보다 약간 짙은 핑크빛의 젖꼭지를 세게 꼬집자 바로 움찔하고 반응하며 날 휙 때려봤다. 나는 씩 웃고 계속해서 텟샤의 젖꼭지를 양손으로 간질이며 괴롭혔다.
“가슴도 젖꼭지도 루시아보다 훨씬 크네. 만지기 좋은걸.”
“쓰레기 같은 놈…….”
살짝 함몰되어있던 젖꼭지를 계속해서 괴롭히자 뚜렷하게 단단해졌다. 거의 돌기에 가까운 연한 핑크빛의 루시아와는 다른 다소 음란하다고까지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젖꼭지 발기했네. 기분 좋아?”
“그, 그딴 표현 쓰지 마!”
“발기된 걸 발기되었다고 하지 뭐라고 말해? 발딱 섰다고 하는 게 좋아?”
“크윽……!”
텟샤가 이를 갈며 신음했다. 굴욕에 얼굴이 완전히 새빨개졌다.
“이, 이 정도면 됐잖아. 집어치워! 당장 내 위에서 꺼져!”
“너만 기분 좋아져 놓고 뭐가 이 정도면 됐다는 거야?”
“하나도 기분 좋지 않아! 남의 가슴을 그렇게 희롱하고도 모자라?!”
“미안하지만 내 쪽은 재밌긴 하지만 기분 좋아지는 정도는 아니라서 말이야.”
따뜻하고 부드러운 거유를 만지며 반응을 보는 건 즐거웠지만 쾌락까진 도달하지 않는다.
기분 좋은 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제 용도에 맞게 써보자고.”
나는 허리춤을 풀고 자지를 꺼냈다. 아까 전부터 답답할 정도로 발기한 자지가 껄떡이며 텟샤의 얼굴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히, 히익?!”
얼굴 위에 놓인 난생처음 보는 흉악한 자지에 텟샤가 겁먹은 소리를 냈다. 계속 센 척하면서 비명은 귀엽다.
“다, 당장 치워! 더러워! 그걸로 내게 뭘 할 셈이야!”
“이 가슴으로 좀 더 가지고 놀아야지. 당연하잖아?”
“그 더러운 게 내 몸에 닿기라도 하면 절대로 용서하지……!”
콱.
“읏……!!”
나는 텟샤의 목을 살짝 힘주어 쥐었다.
조르는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언제든 조를 수 있다는 표현이었다.
“나는 소중한 제자를 상대로 험한 짓을 하고 싶지 않은데.”
싫어하며 소리 지르는 것도 어느 정도는 재미있지만 슬슬 과하다. 약간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계속 그러면 억지로 조용하게 만들 수도 있어.”
“…….”
목을 붙잡힌 채 나를 올려다보는 텟샤의 눈동자가 떨렸다.
“……큭.”
그리고 곧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쓰레기 같은 놈…….”
텟샤가 굴욕을 삼키며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분함에 신음하며 결국 굴복하고 마는 텟샤의 얼굴은 지금 어떤 것보다 나를 흥분하게 했다.
“그래. 착하다.”
나는 텟샤의 풍만한 가슴을 귀두로 꾸욱 눌렀다. 엄청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느껴진다.
“역시 거유는 다르네. 루시아로 이런 건 상상도 못 하지.”
“…….”
그대로 여전히 발기해있는 텟샤의 젖꼭지를 자지로 쓰다듬었다. 귀두에 젖꼭지가 기분 좋게 스친다. 텟샤는 이를 꾹 악문 채 눈을 감고 반응하지 않았다.
‘흠. 부드럽긴 하지만 역시 맨살은 마찰이 심하네.’
세게 비비기엔 서로 살이 쓸려서 그다지 기분 좋지 않았다. 나는 상태창을 소환한 뒤 창고에서 상처용 포션을 꺼내 부었다.
“햐윽?! 뭐, 뭐야. 뭘 하는 거야!”
눈을 감고 있다가 갑자기 차갑고 끈적한 액체가 가슴에 부어지자 몸을 들썩이며 텟샤가 소리쳤다.
“안 해로우니까 얌전히 있어.”
상처용 포션은 ‘화장품으로도 쓸 수 있는 상처용의 고급 포션. 살짝 끈적이는 점액질로 다소 미끈거린다.’라는 설명답게 딱 로션 같은 감각이었다.
“딱 좋네.”
나는 계속해서 상처용 포션을 로션 애용으로 텟샤의 가슴에 치덕치덕 문댔다.
“기, 기분 나빠! 뭘 바르는 거야. 하지 마……!”
차갑고 미끌미끌한 감촉에 텟샤가 몸을 뒤틀며 저항했다.
하지만 좀 전의 위협 탓인지 앙탈을 부리는 정도로밖에 들리지 않는 목소리였고, 뒤트는 움직임에 따라 보기 좋게 가슴이 출렁이며 더욱 포션 범벅이 될 뿐이었다.
“후우. 이제 좀 괜찮네.”
“크윽. 당신은 진짜 최악의 변태야……!”
가슴이 포션 범벅이 된 텟샤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소리치고 씩씩대며 시선을 돌렸다. 화나서인지 흥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거칠어진 호흡 탓에 보기 좋게 가슴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러면 이걸로 바로 한 발 빼볼까.”
“무, 무슨 짓을……. 읏……!”
나는 손바닥에 남은 포션을 자지에 문지르고 텟샤의 계곡에 자지를 집어넣었다. 마치 원래 그런 용도로 존재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내 자지가 텟샤의 가슴에 파묻혔다.
“빼, 빼! 당장 치워!”
“보지도 아닌데 뭐 어때? 닳는 것도 아닌데.”
나는 텟샤의 가슴을 양손으로 쥐고 허리를 느리게 움직였다. 포션으로 딱 좋게 미끈거리는 텟샤의 풍만한 가슴 계곡을 내 자지가 기분 좋게 왕복했다.
찔꺽, 찌걱, 찌걱, 찔꺽찔꺽…….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괜찮은데.’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러면서도 포션 덕에 매끈거리는 가슴 사이를 찔꺽찔꺽 왕복하는 것은 펠라치오나 섹스와는 다른 또 다른 쾌감이었다.
찔꺽찔꺽찔꺽, 끈적, 찔꺽……. 찌걱찌걱찌걱!
텟샤의 두근두근하는 맥박도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에 묘한 일체감이 느껴진다.
가슴 사이로 귀두가 거의 텟샤의 턱에 닿을 정도로 튀어나올 때의 해방감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가슴 사이로 기분 좋게 끈적이며 돌아가는 감각이 짜릿했다.
“큿. 망할, 망할……!!”
무엇보다도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분해 신음하는 텟샤의 얼굴이 최고였다. 보는 것만으로 불알 안쪽이 부글부글하는 느낌이 든다.
“후우, 그 표정, 엄청 좋은데.”
“개자식! 절대로, 절대로 용서 못 해……!”
마치 다른 루트를 탄 뒤에 적으로 만났을 때와 같은 얼굴이었다.
천하통일까지 꿈꾸는 자존심 강한 그노시스 제국의 황녀를 자빠뜨리고 그 가슴에 신나게 자지를 비벼댄다는 이 상황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유쾌하고 즐거웠다.
“후우, 후우. 하아……. 아, 벌써 올라온다……!”
루시아 때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에 더욱 흥분한 것일까, 다소 빠르게 사정감이 치밀어오르기 시작했다.
“오, 올라온다니, 빼! 치워! 나에게 그 더러운 것을……!!”
퓻! 퓨웃! 퓨루루룻! 퓨숫, 퓨숫퓨숫!
텟샤의 질색하는 소리를 신호로 나는 힘차게 정액을 싸질렀다.
가슴 사이로 튀어나온 귀두에서 세차게 뿜어져 나온 정액이 하얀 줄기를 그리며 텟샤의 얼굴에 치덕치덕 들러붙었다.
“읏, 윽, 으읏, 읏……!!!!”
텟샤는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피하려 했지만 도리어 더욱 골고루 정액을 얼굴로 받는 꼴이 되었다. 눈썹을 찌푸리며 감은 눈에, 예쁜 콧날에, 굳게 다문 입술에 희멀건 정액이 마구 흩뿌려지며 뒤덮었다.
“읏, 으읍. 크으읏…….”
“후우, 후우우우. 아아. 진짜 기분 좋게 쌌다. 오늘 두 번째인데도 죽여주게 나왔네.”
나는 얼굴이 온통 정액 범벅이 되어 신음하는 텟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끼며 허리를 들썩여서 남은 정액을 가슴으로 짜냈다.
쯔븟, 쯔븟쯔븟……. 쯔륵!
깔끔하게 싸내고 자지를 뽑아냈을 땐 가관이었다.
“읏, 흐윽. 크으윽. 으읏…….”
굴욕에 떠는 눈과 입을 꾹 감은 텟샤의 얼굴은 나의 정액으로 범벅이었고, 끈적한 포션 범벅의 가슴 사이에도 대량의 정액이 흘러내렸다.
한 번의 사정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양에 피식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너무 많이 쌌네. 잠깐만 기다려. 닦아줄 테니까.”
나는 잠시 돌아서서 상태창을 소환했다. 그리고 창고에서 텟샤의 몸을 닦아줄 도구와 갈아입을 옷을 찾으려고 했다.
[의 효과가 끝났습니다.]‘응?’
도중 배틀 로그가 한 줄 떠올랐고,
“절대로, 용서 못 해…….”
내가 돌아서는 것보다 빠르게,
“죽어!!!!”
나의 등에 텟샤의 단검이 쑤셔박혔다.
[크리티컬!!!!]“…….”
나는 침묵했다.
엠블럼 레전즈의 크리티컬 계수는 SRPG라고 하기엔 과하게 높게 설정되어있다.
잘 키운 유닛이 재수 없게 뜬 크리티컬 한 방에 죽어버릴 수도 있는 점은, 엠블럼 레전즈에게 긴장감이 있다는 호평과 운빨 망겜이라는 악평을 공존하게 하는 큰 특징 중 하나였다.
“……텟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너에겐 예의범절을 좀 가르칠 필요가 있겠네.”
나에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어, 어떻게……?”
텟샤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등에 단검이 박힌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보충수업을 진행하도록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