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tem RAW novel - Chapter 182
00182 #외전 03. 개복치 데드엔딩 컬렉션 =================================================================
#외전 03. 개복치 데드엔딩 컬렉션
세계 3차 대전이 발생한 이후, 현실은 더 이상 정상적인 문명생활을 누릴 수 없을 정도로 격변하였다.
특이점에 도달한 이래로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던 신기술들은 잿더미로 증발해버렸다.
생존자들은 기껏해야 전란에 휩쓸리지 않은 작은 도시나 한적한 마을, 외진 민가 따위에서 모진 목숨을 연명할 수밖에 없었다.
“응…? 뭐야 이거. 이런 고물이 접속 되다니.”
어쩌다가 서버접속이 이루어진 하이퍼 넷(Hyper Net)은 고독한 생존생활을 돕는 데에 크게 일조하였다.
사는 게 재미없고 두려운 데 무슨 의미가 있냐고?
심심해서 뮤턴트한테 새총 갈겼다가 죽을 뻔했다는 썰이라거나, 금수저 집에 빈집털이 하러 갔다가 전쟁 터져서 인생역전 했다는 도둑놈 썰까지 재미난 이야기가 쉼 없이 올라온다.
“와. 이 사람들 제정신이 아니네.”
전형적인 천재 엘리트 미소년 박사였던 내게는 문화충격이 느껴질 만큼 하이퍼 넷은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삶에 대한 사고방식도 크게 변화하였다.
전기가 떨어질 때까지 되는 대로 살다가 죽겠다는 마음가짐에서, 이왕이면 나도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삶을 살다 가겠다는 건실한 마음을 품게 된 셈이다.
물론 하이퍼 넷을 지 일기장처럼 쓰는 녀석들도 많았고,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자살예고도 올라오며, 범죄모의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지고는 한다.
그래도 나는 그런 비겁한 삶보다는 조금 더 즐겁고, 조금 더 누군가의 행복에 관계될 수 있는 방향을 원했다.
정보생물체 구아악의 제안은 갑작스러웠지만, 내 목표에도 부합하는 성질이 있었다.
다이스 게임.
이 기가 막히는 게임은 얼마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행성 최강의 운빨좆망겜이다.
워낙에 게임 자체가 괴랄하면서 난이도가 어려운 탓에, 하이퍼 넷의 많은 갤러리들이 공략의지를 불태우는 추세였다.
덤으로 공략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러운 플레이를 해서 웃음을 주기도 하고, 덤으로 갤러리들의 후원으로 와트를 버는 플레이어들도 있고 말이다.
“괜찮겠는데?”
하이퍼 넷이 방대하다고 해도 가상현실게임의 규모에 비할 바는 못 되었다.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공간과 달리, 저쪽은 또 하나의 현실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거대한 규모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다른 모든 가상현실게임들이 핵전쟁에 의해 서버가 유실된 것과 달리, 다이스 게임은 워낙에 영세한 게임사였기에 메인서버가 핵전쟁으로 유실되지도 않았다.
“일단은 혼자 하면서 감을 잡고. 나중에 컨텐츠가 떨어지면 다른 게이머들하고 소규모로 합동플레이나 대립플레이를 할 수도 있잖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실과는 다른 세계에서 머무를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잿빛 하늘 따위, 올려다보아도 즐거운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기껏 손꼽아보면 눈부신 햇볕을 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일까.
반면 다이스 게임은 모든 것이 자유롭다.
흥미로운 판타지 세계.
검과 마법.
모험과 탐사가 가능한 오픈월드.
실제 현실 지구보다 더욱 거대한 행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온갖 기묘한 모험에 이르기까지.
무엇보다도 이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요소에는 독특한 시스템이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캐릭터 제작을 시작합니다.』
『종족과 직업, 능력치를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정해진 포인트에 따라 분배하는 [분배 모드]나, 주사위를 굴려서 임의로 선택하는 [주사위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십시오.』
“주사위 모드 이거 재밌겠는데? 랜덤으로 잘만 걸리면 대박 치는 거잖아.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것도 흥미롭고.”
하이퍼 넷 개념글의 게임설명을 떠올리고 있는 도중이었다.
띠링.
첫 번째 고객님이 채팅방에 입성했다.
-낭자아이 : 요건 모죠. 뉴비는 암무거또 몬나요@_@
“나도 몰라요. 방송도 방금 시작했는데. 어디보자… 그래. 마침 종족 굴릴 차례네.”
워낙에 정신이 없는 탓에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서투른 건 갤러리도 마찬가지였기에 멍청하니 주사위 굴리는 광경만 지켜봤다.
『종족을 선택할 차례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주십시오.』
『Roll : 8』
『일반 종족 [오크]에 당첨되셨습니다!』
이때는 나나 낭자아이나 다이스 게임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인간이 아닌 게 뜨니까 당연히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서로 초심자의 행운이니 뭐니 하하 호호 웃으며 내친김에 직업굴림도 굴렸다.
『클래스를 선택할 차례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주십시오.』
『Roll : 20』
『히든 클래스 [불운의 대명사]에 당첨되셨습니다!』
근데 이건 누가 보더라도 구리다는 거 알겠더라.
그래도 게임인데 뭐.
어떻게든 즐길 구석은 있겠거니, 애써 찝찝한 기분을 감춘 채 능력치 굴림에 돌입했다.
『능력치를 결정할 차례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주십시오.』
와트로 추가옵션을 구매하면 능력치 굴림에 사용하는 주사위가 늘어난다는데, 초회차 플레이에 아까운 와트를 투자하면서까지 플레이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하이퍼 넷을 보니 처음에는 다들 뭔지도 모르고 죽는다고들 하더라.
한 명 쯤은 팁을 남길 법도 한데,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기본 골조로 지니고 있는 게이머들이 한 둘이 아닌지라 플레이 정보는 쉬쉬하는 것이 관습처럼 되었다.
-낭자아이 : 아. 찾았어요. 민간인의 평균 능력치가 10이라네요.
“이거 능력치당 d20으로 굴린다는데. 1부터 20까지 숫자 있는 주사위 굴리는 거겠죠? 너무 짜다 이거. 기동에만 3만 와트 들었는데. 진짜 양민보다 못하게 나오면 울어버릴 거야.”
돌이켜보면 이게 복선이었던 것 같다.
『ROLL : 5』
『소아(小兒)의 근력! 아이 중에는 제법 장사 소리 듣는 근력입니다. 장난감을 집어던지거나 밥그릇을 엎을 수 있습니다.』
『ROLL : 15』
『범부(凡夫)의 체질! 그나마 일반인보다는 더 나은 축에 속하는 체질입니다. 허접한 멸치들 사이에서는 터프함을 과시할 수 있습니다.』
『ROLL : 4』
『불가사리(海星)의 민첩! 느리기로는 뒤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아둔한 민첩입니다. 타고난 몸치인 당신은 세 걸음에 한 번씩 넘어지는 재주를 부릴 수 있습니다.』
『ROLL : 9』
『범부(凡夫)의 통찰! 일반인보다 조금 더 열등한 통찰입니다. 남들이 알만한 건 가끔 모르고, 모를만한 건 알 수 없습니다.』
『ROLL : 8』
『둔재(鈍才)의 지능! 일반인보다 멍청한 지능입니다. 공부로 대성하기는 글렀으니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ROLL : 13』
『범부(凡夫)의 내성! 일반인보다 조금 더 나은 내성입니다. 더위나 추위에 강하다고 허세를 부릴 수 있습니다.』
근력 5, 체질 15, 민첩 4, 통찰 9, 지능 8, 내성 13!
합산 결과 총합 능력치는 54, 평균 능력치는 9이다.
미친.
일반인 평균 능력치가 10이라며.
평균보다도 열등한 스펙의 오크인거잖아.
전투 종족 같은데 근력하고 민첩이 저렇게 낮아서 사냥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낭자아이 : 안 울어요? ㅋㅋㅋㅋㅋ
“에, 에이. 아직 시트지도 나와야 되고 부가능력치도 남았는걸. 조홍감을 느끼기에는 아직 이르다!”
『캐릭터 제작과정이 끝났습니다. 결과 확인 중…』
『시트지가 완성되었습니다.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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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오크의 상태창]
*종족 : 오크 *소속 : 떠돌이부족 *클래스 : 불운의 대명사
*체력 : 200/200 *지구력 : 140/140
*마나 : 80/80 *만복도 : 35/100
*상태 : 허기짐
*기본 능력치
-근력 5 체질 15 민첩 4 통찰 9 지능 8 내성 13
*부가 능력치
-격투 3 나태 12 투지 16
*보유마법 : 없음
*보유스킬 : 없음
*소유 포인트 : 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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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능력치 3개가 자동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격투 3으로 인해 캐릭터의 근접전투능력이 지극히 소폭 상승합니다. 어쩌면 기분 탓일지도 모릅니다.』
『나태 12로 인해 캐릭터가 게으름 판정에서 1.2%의 보정을 받습니다.』
『투지 16으로 인해 호전성 판정에서 1.6%의 보정을 받습니다.』
이게 뭐야…….
이름부터 대놓고 허접한 오크라고 하고 있잖아.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겠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지.
전투종족 오크 주제에 지나가는 인간 청소년한테도 사냥당할 것 같은 스펙이네.
양판소의 오크들이 괜히 픽픽 죽어 가나는 게 아니었어.
생긴 건 우락부락한데 죄다 실속이 없어서 그렇다.
“와. 이거 이렇게 참담해도 되는 거예요? 나 진짜 울고 싶어.”
-낭자아이 : 튜토리얼 던전에서 죽는 거 아녜요? ㅋㅋㅋ
“그런 악담은 그만둬요. 안 그래도 진짜 죽을 것 같다고…”
다이스 게임을 시작하면 시작지점은 대체로 튜토리얼 던전으로 정해져있다.
기본적인 조작법도 익히고, 운 좋으면 별 거 아닌 물품이라도 습득하고 본 게임에 들어갈 수 있는 거다.
어째서 ‘대체로’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는 거냐고?
가끔 버그 걸려서 튜토리얼 던전이 스킵 되기 때문이다.
서버는 남아있지만 워낙 망겜인지라 관리 상태가 처참한 건지, 핵전쟁의 여파로 전기가 제대로 송수신되지 않는 지역이 있는지, 어느 쪽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이미 다 터진 핵을 깔 수도 없으니까 다이스 게임이 전부 나쁜 거라고 해두자.
『소지자금을 결정할 차례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주십시오.』
『Roll : 5』
『소지자금으로 5쿠퍼를 지닌 채 시작합니다.』
이건 포인트라는 것과는 다르게, 게임 내부에서 사용하는 화폐를 얼마만큼 지니고 있는지 판정하는 롤이다.
나름 복잡한 판정기준을 세워서 d20 다이스 하나만 계속 굴려가며 1억 골드가 넘는 금액까지 계측을 할 수 있다는데, 나는 그딴 거 없이 존나 저렴한 금액이 수중에 들어왔다.
“5쿠퍼로 뭐 살 수 있어요?”
-낭자아이 : 하이퍼 넷에 보니까 사과가…
“별미 하나는 먹겠네…”
-낭자아이 : 10쿠퍼요.
“사과도 못 먹는 건가!?”
왠지 모르게 각국의 물가가 달라서, 어떤 나라에서는 1쿠퍼로 사과 하나를 먹을 수 있는 반면, 다른 나라는 10쿠퍼를 들여도 못 구하는 게 사과라고 한다.
경제적으로도 제대로 고증이 이루어진 세계관인가.
물론 그딴 거 알 바 없이 칼질 창질 활질 도보여행 캠프파이어나 생각하고 있던 나한테는 아무 상관없는 잉여로운 설정놀음이었다.
『시트지 확인이 완료되었습니다.』
『본 게임을 시작합니다.』
낭자아이와 잠시 잡담을 나누고 있자니, 의식이 새하얗게 질리며 단절되었다.
다시금 정신을 차리는 순간, 시야 상단에 [29:59:59]라는 타이머가 보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끝자리의 숫자가 착실하게 줄어드는 걸 보니, 알음알음 소문을 짜깁기해서 사전에 파악해낸 [타임어택 던전]인 모양이다.
제한 시간 내에 얼마나 신속하게 던전을 클리어하고, 최대한 많은 부분을 공략하는가 등등의 기준으로 보상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듣기로는 정확히 30분을 딱 채우면 특별한 보상을 주기도 하고, 몬스터 한 마리 안 잡고 걍 존나 뛰어가서 출구에 도달해도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등, 여러모로 흥미로운 특별보상이 많다고 한다.
“뀨우?”
“토끼네.”
“뀨뀨.”
덩치가 대형견만한 크기의 토끼 녀석이 귀를 쫑긋거리며 버섯을 뜯어먹고 있다.
우는 소리는 귀여운데 버섯 씹어 먹는 모양새는 무슨 하마가 물고기를 생으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징그럽다.
이딴 거랑 싸워서 이길 수 있기나 할까.
-낭자아이 : 토끼 존나 커ㅋㅋㅋㅋㅋ
하지만 모처럼 내 활약을 지켜보려는 갤러리도 있다.
순순히 물러나서는 곤란하지.
나는 없는 용기를 쥐어짜내며 용감하게 토끼를 향해 달려들었다.
띠링! 띠링! 띠링!
그와 동시에 수많은 시스템 판정이 시야를 뒤덮었다.
사전에 옵션을 만져야만 수많은 판정굴림으로 해방될 수 있음을 알 리가 없었기에, 나는 폭풍우에 휩쓸리듯 범람하는 판정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몰래 다가가기 판정을 실시합니다.』
『Roll : 100』
『몰래 다가가기 판정이 괴멸적으로 실패했습니다. 당신은 귀머거리도 도발할 수 있는 커다란 진동을 내며 토끼를 도발했습니다.』
“뭐!?”
『접근 판정을 실시합니다.』
『Roll : 28』
『접근 판정에 실패했습니다. 당신은 토끼에게 다가갔지만 그보다 앞서 토끼가 선공을 날립니다.』
“뭐어어!?”
『회피 판정을 실시합니다.』
『Roll : 96』
『회피 판정에 괴멸적으로 실패했습니다.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다가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악!?”
『히든클래스 [불운의 대명사]에 의한 불운체크를 실시합니다.』
『Roll : 71』
『불운체크에 성공했습니다. 당신은 안정적으로 디버프 뇌진탕을 습득했습니다. 시급히 인벤토리에서 초보자용 힐링포션을 섭취하지 않을 시, 5초 안에 사망합니다.』
“아, 아파!!”
『과도한 데미지에 의한 제한적인 나태판정을 실시합니다.』
『Roll : 27』
『나태판정에 성공했습니다. 당신은 뇌진탕의 고통을 견디며 움직이기가 싫었습니다. 체력이 0이 되어 사망합니다.』
퓻.
게임이 꺼졌다.
무언가의 악질적인 농담이겠지 했는데 푸슉 하면서 캡슐 뚜껑이 열렸다.
나는 한참을 머리를 쥐어 싸매며 침묵했다.
고통을 삭히며 목 끝까지 치밀던 한 마디가 새어나왔다.
“…시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였다.
다이스 게임의 초회차 플레이는 게임 시작으로부터 30초도 지나지 않아서 광속으로 사망한 것이다.
본 게임보다 시트지 만드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렸다고.
-낭자아이 : ㅋㅋㅋ
-퐁삽 : ㅋㅋㅋ
-쓰레기 : ㅋㅋㅋ
어느샌가 채팅방에 옹기종기 모인 초짜 갤러리들이 대폭소를 하고 있었다.
시발.
존나 쪽팔려.
이게 뭔데 세 명이나 보고 있는 거야.
-낭자아이 : 이거다! 개복치 방송, 앞으로 애독할 것 같아!
-퐁삽 : ㅇㅈ
-쓰레기 : 존나 웃기게 뒤지네 이 새낔ㅋㅋㅋㅋ
토끼를 밟고 쓰러져 뇌진탕으로 30초 안에 사망이라니.
굴욕사에도 정도가 있다.
진짜 낯이 뜨거워서 뭐라고 코멘트도 못하겠다.
-낭자아이 : 25%의 확률로!
“으아악! 주사위는 제발 그만둬!”
그래도 이 갤러리가 치는 드립에는 본능적으로 태클이 나왔다.
이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설마 앞으로 12년간이나 온갖 패턴의 돌연사를 겪으며 이런 만담을 계속하리라고는…….
========== 작품 후기 ==========
주사위 굴리면서 현웃했습니다.
개복치는 어쩔 수 없는 개복치네요.
크리 같은 거 터지면 어떻게 짜맞출지 고심이 많았는데 1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데드엔딩 컬렉션 외전은 이따금 무작위로 하나, 혹은 여러 개를 묶어서 내보냅니다.
외전 치고는 나름 시리즈물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