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nt Kill RAW novel - Chapter 983
00982 [실사] =========================
“다친 자부터 치료한다. 서둘러!”
즈라탈은 우선 부상자의 치료부터 실행했다. 기껏 잡아들였는데 죽어버리면 뒤처리도 곤란할뿐더러 중요한 단서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
곧바로 대기 중이던 희망과 생명의 사제들이 투입되어 전투나 이어진 부상자를 치료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혼란을 틈타 강도와 방화가 벌어지면서 그로 인한 이차적인 피해자도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저런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보니, 한번 혼란이 발생하고 그것을 제어하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생각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던 모양이군.”
형진은 혀를 차며 거대한 어둠에 뒤덮인 도시를 통째로 결계로 감싼 다음, 그 안에 성역을 선포했다. 그와 같은 일이 끝나자 하늘로부터 성수의 비를 뿌려 화재를 진압하고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자들을 치료했다.
“아아…”
“이럴 수가…”
거대한 암흑이 도시를 뒤덮자 사람들은 종말이 찾아왔다고 느꼈다. 누군가는 공포에 떨며, 또 누군가는 체념한 표정으로 자신들에게 찾아올 신의 노여움을 기다렸다. 그러나 정작 그들에게 찾아온 것은 종말도 노여움도 아니었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성수가 쏟아져 내리자 이번에 벌어진 혼란으로 인해 다친 자들은 물론이고, 기존에 질병으로 고통 받던 이들까지 단숨에 치유가 되어 버렸다.
“허…”
사태 수습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던 즈라탈은 물론이고, 그의 지시에 따르던 추종자들마저도 이 거대한 기적 앞에서는 그저 놀란 표정을 금치 못할 뿐이다. 그들이 모시고 있는 존재가 신임을 잘 알고 있는 그들조차 지금 눈앞에서 벌어진 위대한 기적의 힘에 찬탄을 금치 못하는데, 다른 이들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도시를 뒤덮었던 어둠이 천천히 물러가고, 자신들을 괴롭히던 아픔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것처럼 사라져 버린 것을 깨닫자 사람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사는 세계에 진정한 신이 강림했음을 이해했다.
이미 소문으로 그것을 접한 이도, 그저 떠도는 풍문이라 무시하던 이도,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과는 상관없다 여기던 이도, 감히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말로 표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대신 그들은 자신의 옆에 이는 가족과 친구와 또한 이전까지는 알지도 못하던 다른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며 자신이 경험한 그것이 사실인지 시선으로 물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자 마침내 바닥에 엎드려 여전히 하늘을 뒤덮고 있는 어둠을 향해 머리를 조아렸다.
도시를 집어삼켰던 혼란은 그 순간 멈추었다. 모두가 머리를 조아리며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된 그 순간, 파괴와 살육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마물이 집어삼켰던 도시는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자신의 인지 능력을 넘어서는 절대자의 존재를 자각한 순간, 인간들은 그것에 항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그대로 순응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제야 조용해졌네.”
혀를 차며 침묵에 잠긴 도시를 향해 형진이 그렇게 한 마디를 내뱉자, 그 모든 것을 그의 등 뒤에서 지켜보던 규설과 힐리에타는 자신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이런 엄청난 일을 별 일 아니라는 것처럼 벌여 놓고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투덜대는 자신들의 남편의 모습이 마치 아이처럼 느껴진 탓이다.
“산군들을 보내겠다. 심문하여 그들의 배후와 목적을 밝히도록.”
즈라탈은 잠시 멍한 표정으로 도시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형진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화들짝 정신을 차리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바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산군들의 능력이라면 수감된 자들의 본심을 알아내는데 긴 시간은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경계와 성역은 아침까지 유지하겠다. 그 전에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면 좋겠지.”
“심문이 끝난 자들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사건의 주모자들을 제외한 치안 병력이나 자기 방어를 위해 나섰던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은 석방하라. 주모자들과 방화, 강도에 참여한 이들은 따로 선별하여 가둬두도록.”
“명하신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외에도 자잘한 몇 가지 사항을 전달하는 일을 마치자, 형진은 그제서야 돌아서며 규설과 힐리에타에게 손을 뻗었다.
“미안. 기다렸지?”
“아뇨.”
“괜찮습니다.”
“이후의 일은 맡겨둬도 될 것 같으니, 우리는 이만 내려가 보도록 하자.”
그러자 규설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도 심문을 돕겠습니다.”
그녀 역시 산군이며, 또한 형진의 힘을 받아들여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이니 일을 돕는다면 한결 빠르게 심문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형진은 그 말을 듣는 순간 고개를 저었다.
“안 돼. 당신은 더 중요한 일이 있어.”
“네? 무슨…”
“당신은 잔뜩 성이 나서 어쩔 줄 모르는 신을 다독여야만 해. 만약 그렇지 않으면 신은 너무나 화가 나서 그 분노를 지상에 쏟아 부을지도 몰라. 그런 일이 벌어지면 곤란하지 않을까? 중요한 순간을 방해받은 신의 분노는 대단하다고.”
“…”
바보가 아닌 이상 성이 났다는 표현이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규설은 옆에 선 힐리에타와 살짝 눈을 마주치고는 이내 조금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그것을 원하신다면.”
그제서야 씩 웃은 형진은 손을 뻗어 규설과 힐리에타의 허리를 감싸 안고는 곧바로 미끄러지듯 저택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꺄앗!”
형진의 기세에 휩쓸려 침대 위에 쓰러진 규설과 힐리에타는 자신도 모르게 그런 귀여운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자기 입으로 소리를 내놓고도 당황한 그녀들의 눈앞에서 형진은 걸치고 있던 옷을 훌훌 벗어 던지며 마치 사악한 대마왕처럼 음흉한 표정으로 다가섰다.
“우후후후… 오늘 밤은 안 재울테다. 각오하는 게 좋아.”
규설과 힐리에타는 그런 형진의 모습에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트리고는 이내 손을 뻗어 자신들을 향해 덮쳐오는 그를 품으로 끌어들인 뒤 함께 형진의 볼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기꺼이.”
“기대할게요.”
형진은 사랑스러운 두 아내의 대답에 방아쇠가 당겨진 형진은 음흉하게 웃으며 그녀들의 옷으로 손을 뻗었다.
두근두근.
이제껏 여러 밤을 함께 보내왔지만, 역시 가장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은 바로 지금처럼 그의 손에 의해 옷이 벗겨질 때다. 마치 선물상자를 묶은 리본을 푸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단추와 매듭을 풀고 그 안에 감추어진 농익은 과실의 본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움직이는 그의 손길과 시선과 거칠어지는 호흡을 느낄 때마다, 그녀들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애무를 받은 것처럼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뒤에 이어질 일들에 대한 기대가 일종의 조건 반사처럼 작용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 이 순간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경건하기까지 한 손길로 규설의 상체를 감싼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자, 그 안에 받쳐 입은 하얀 속옷의 모습이 드러났다. 가만히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어깨를 향해 뻗어가자 잘 익은 과실처럼 부드럽고 하얀 속살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형진은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하얀 과실에 살짝 입을 맞추어 주고는 다시 힐리에타에게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앞서와 마찬가지로 천천히 의식을 치르듯 그녀의 상의 역시 벗겨내었다.
음흉한 마왕에게 사로잡힌 산제물처럼 가만히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던 규설과 힐리에타였지만, 그가 마침내 자신들의 옷을 벗겨내는 일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덮치려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서로 눈을 마주치는가 싶더니 그를 끌어당겨 침대에 눕혔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이 덮쳐지는 듯한 모양새가 되자, 형진은 이 귀여운 두 아내가 뭘 하려고 그러나 싶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규설과 힐리에타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시 한 번 서로 확인하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의 눈앞에 책 하나를 내밀었다.
“이, 이걸 봐주세요.”
“…”
뜬금없는 그녀들의 행동에 형진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들이 내민 것은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48수의 해설서였기 때문이다.
“이건?”
“우연히… 구하게 되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하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규설과 힐리에타가 자신에게 이것을 보여주기로 결심한 것이 가벼운 마음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남성이 우위를 지니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여성이 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일종의 터부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형진의 아내들만 보더라도, 밤일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건 미엘 정도가 고작이다. 그나마 같은 종족인 하엘조차도 그녀에게 휩쓸리는 듯한 느낌을 감안하면 흑요호라고 해도 전부 미엘처럼 적극적으로 밤을 맞이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형진 역시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나고 자란 처지. 물론 규설이나 힐리에타가 거기까지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것은 그녀들에게 있어 하나의 모험이자 도박이었다. 적어도 형진은 책을 내민 그녀들의 모습에서 그것을 여실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이거… 같이 해보자고?”
“네…”
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역시 부끄러웠던 모양인지 규설과 힐리에타의 목소리는 기어들어가고 있었다. 형진은 그런 그녀들의 모습에 작게 웃어 보이고는 천천히 책의 내용을 확인했다.
확실히, 이런 식의 체위라면 어느 한 쪽이 시도한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자가 오직 팔힘 만으로 여성의 체중을 전부 지탱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자칫 어설프게 시도했다가는 그야말로 허리가 부러져 버리기에 딱 좋은 형태의 체위조차 있었다. 오죽하면, 체위를 설명하는 내용 중에 이런 저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까지 적혀 있을까.
“오오… 이런 것도 가능한 건가. 과연. 그렇군.”
“…”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규설과 힐리에타 앞에서 형진은 잠시 신중하게 책의 내용을 탐독하더니 허공에 대고 무언가를 조작했다. 뭘 하는 건가 싶어 바라보자, 이내 일종의 입체 영상으로 구체적인 자세가 허공에 아로새겨진다.
작은 그림일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크게 확대해서 입체적인 느낌까지 부여하자 훨씬 현실감 넘치는 모습이 되어 버린다. 뭐랄까, 눈앞에서 다른 누군가가 시범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생각을 떠올리며 살펴보니, 뭔가 그림에 등장한 남녀의 모습이 묘하게 자신들을 닮은 듯한 느낌도 전해진다.
“자세를 바꿀 때마다 일일이 책장을 넘기는 것도 귀찮을 것 같아서 말이야. 이러면 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지 않겠어?”
형진은 씩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는 살펴보던 책을 한쪽에 던져두었다.
지금껏 그는 여러 아내들과 밤을 보내왔지만, 이런 식으로 함께 공부하는 느낌으로 임해보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밤의 일이라는 건 항상 그의 주도하에 아내들을 정복하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제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느낌으로 임하게 되자, 그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신선한 느낌마저 받고 있었다.
“어디보자. 이것부터 시작해 볼까. 다가붙기(寄り添い:요리소이)… 이건 애무를 위한 자세인가. 꽤 자세하게 되어 있네. 그럼, 누가 먼저?”
형진이 그림 하나를 선택하며 그렇게 묻자, 규설과 힐리에타는 머뭇대다가 서로를 바라보고는 얼른 손을 들었다.
“제, 제가 먼저.”
“저요!”
잔뜩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서로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이 앞다투어 손을 드는 그녀들의 모습에 형진은 피식 웃고는 먼저 손을 든 규설에게 손을 뻗었다.
“규설이 약간 빨랐으니 먼저 해보자. 그 다음은 힐리에타. 이런 식으로 하면 괜찮겠지?”
“네…”
힐리에타는 입술을 깨물며 규설이 천천히 형진의 옆에 눕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야하다. 셋이서 이렇게 함께 밤을 보내는 것이 처음도 아닌데, 규설과 형진이 눈앞에서 함께 누운 채 자세를 잡는 모습이 오늘따라 굉장히 야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아, 아마도요.”
그저 그림을 보면서 자세를 흉내 내는 것 뿐이다. 아직 본격적인 교합의 자세도 아닌데도, 지켜보는 힐리에타의 시선이라든가 형진과 함께 자세를 만들어 간다든가 하다 보니 규설은 어느 틈엔가 가파르게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형진은 천천히 규설의 몸을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아직 벗겨지지 않은 미니스커트의 단추를 풀었다. 천천히 흘러내리는 스커트 아래로 검은 팬티스타킹과 그 아래 감추어진 하얀 속옷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의 손길은 더욱 신중해졌다.
힐리에타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잠깐만요.”
“왜?”
“저, 저도… 해주세요.”
“지금?”
“그러니까… 아, 아바타를 써서…”
말해 놓고도 부끄러운지 얼굴이 붉게 익은 채로 고개를 푹 수그리는 그녀의 모습에, 형진은 껄껄 웃어 버렸다. 하긴, 이런 상황에서 하나는 구경만 하는 것도 뭔가 좀 그렇다. 더구나 분위기를 보아하니, 보호와 균형의 일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고. 물론 스스로 그것을 원한다는데 형진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원한다면.”
그의 대답과 함께, 공간을 열고 또다른 형진이 모습을 드러낸다. 힐리에타는 등 뒤에서 다가서는 기척에 화들짝 놀랐지만 눈을 질끈 감고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쓰다듬는 손길을 받아들였다.
“본격적인 부분은 본신으로 번갈아가면서 상대하도록 할게. 그러면 되겠지?”
“네…”
“마흔 여덟 개나 되는 자세를 다 시험해 보려면 만만치 않겠어.”
가만히 귀에 대고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에 규설과 힐리에타는 뜨거워지는 숨결을 내뱉는 와중에도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아무래도 하룻밤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을 떠올리다가 그의 손길이 민감한 곳에 와닿자 작게 신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점차로 호흡이 가빠지고 있는데, 문득 형진이 다시 입을 열었다.
“어라?”
달뜬 호흡을 내뱉는 중에도 뭔가 싶어서 바라보자, 형진은 뭔가 중요한 것을 찾은 것처럼 눈빛을 반짝이며 그녀들에게 말했다.
“찾아보니까 48수는 옛날 버전이고, 96수라는 최신 버전이 있대. 기왕 해보는 김에 이걸로 하자.”
순간 규설과 힐리에타는 머리 속에서 띵하고 뭔가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48수를 전부 체험해 보는 것도 그녀들로서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만 했는데, 이제 다시 그 두배인 96수라니.
“후후후후. 자, 기대하라고.”
“히익. 그, 그런…”
“자, 잠깐… 하악!”
무리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이미 발동이 걸려버린 형진을 막을 수단이 있을 턱이 없다. 불을 당겨 버린 시점에서,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 작품 후기 ==========
자다가 깨보니 이미 날짜가…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