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201)
〈 201화 〉 201.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201.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다녀오셨습니까. 주인님.”
“……!”
깜짝 놀랐다.
유리아는 내가 다른 세계를 왔다갔다 거리는 걸 대충 알고 있다.
내가 현실에서 가져오는 물건들은 이 세계의 것이 아니고, 항상 내 곁에 있는 유리아에게 숨길 생각도 별로 없었다. 나는 그 만큼 그녀를 믿고 있다.
그러나 내가 다른 세계에 갔다 오는 걸 굳이 유리아에게 말하지 않는다.
‘유리아의 입장에서 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까.’
자동 진행으로 흐른 시간은 고작해야 몇 초다.
내가 현실로 가면 이 세계는 저절로 멈추는 게 아니라 바로 자동 진행 상태가 된다. 나는 현실에 돌아가자마자 하는 일이 유희 생활 어플을 이용해 자동 진행을 멈추는 일이다. 자동 진행 중인 내 아바타가 트롤 짓을 하면 감당하기 힘드니까.
‘내 입장에선 며칠에 불과하지만, 유리아의 입장에선 10초도 되지 않은 짧은 순간이야. 그런데 내가 이 세계에 들어온 걸 깨달았다고?’
유리아가 가끔 인간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설마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어떻게 알았어?”
‘백환’ 세계는 자동 진행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저택의 메이드들과 음란하게 놀 수 있으니까. 자동 진행으로 흘려보내기에는 아까운 것이다.
“주인님은 예전부터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애매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그러다 문득 궁금증이 하나 일었다.
“내가 아닌 나는 어때? 많이 달라?”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해진 일을 수행하는 기계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기야 아바타는 내 행동을 따라하는 것뿐이다. 기계 같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나는 유리아가 타주는 홍차를 마셨다. 나는 차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유리아가 타주는 건 예외다. 내 입맛에 딱 맞춘 홍차는 그 어떤 차보다 맛있었다. 오직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홍차다.
“메이드장의 일은 어때? 바빠?”
“메이드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어서 제가 나설 일이 별로 없습니다.”
몇 달 전만해도 이 저택의 하인이라곤 유리아 밖에 없었다. 유리아 혼자서 저택의 청소와 관리, 나의 시중 등 모든 것을 해결했다. 솔직히 당시에는 유리아가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억지로 쉬게 만들어도 다음날이면 저택의 청소를 하던 유리아였다. 노예들을 데려오고 나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들을 교육시키느라 매우 바쁘게 생활했던 유리아다.
그러나 지금은 이 저택에 50명이 넘는 메이드들이 있다. 그 중에 30명은 여러 곳에서 일하고 있는 정식 메이드이고, 나머지 20명은 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 예비 메이드들이다.
정식 메이드가 늘어남에 따라 메이드장인 유리아가 하는 일은 부쩍 줄었다. 허드렛일에는 아예 손을 떼고, 저택의 장부를 관리하는 일과 메이드들이 교육하는 일을 주로 한다. 그럼에도 남는 여유 시간에는 내 시중을 들거나, 개인 수련을 하는 모양이다.
“저택 내의 문제는 없지?”
내가 유리아에게 손짓했다. 그녀가 내 손짓에 따라 내 앞으로 다가온다.
“네. 모두 저택의 규칙을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긴 치맛자락을 양손으로 잡고 허리 위로 들어 올렸다. 하얀 스타킹에 감싸여 있는 예쁜 다리와 순백의 팬티가 드러났다.
유리아는 내가 길게 말하지 않더라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요즘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메이드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말하면서 유리아의 새하얀 팬티를 벗겼다. 팬티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팽팽하게 걸렸다.
항상 청결에 신경 쓰고 있는 유리아의 보지는 언제 봐도 깨끗한 분홍색이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살펴보며 손을 뻗었다. 유리아는 최근 내 명령에 따라 음모를 기르고 있었다. 그것도 하트(♥) 모양으로 말이다.
손으로 보지 불두덩을 문지른다. 은색의 보지털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손가락으로 집을 수 없을 정도로 짧았다.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까슬까슬함이 느껴진다.
“네. 아만다와 체이시를 말이군요. 그녀들은 AM 부대의 일원으로서 특별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 교육은 나쁜 의미가 아니었다. 재능 있는 메이드에게 그 재능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AM 부대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Assault Maid, 다른 의미는 Assassin Maid. 간단히 말하자면 메이드로 구성된 특수 부대다.
‘AM 부대가 제대로 활약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말이야.’
나는 손가락으로 유리아의 클리토리스 표피를 까고 굴리기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아 그녀의 보지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하아아…….”
성감 고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젖는 게 빠르다. 나는 이런 사소한 점에서 그녀를 조교한 보람을 느꼈다.
“애들 중에서도 눈여겨보는 애가 있어?”
“네. 몇 명 있습니다. 하앙…. 그 중에서도 네피아라는 아이의 재능이 뛰어납니다. 흐읏….”
질내에 손가락을 넣자 찔꺽이는 소리가 났다.
“네피아? 아. 그 애.”
나는 아직 견습 메이드조차 되지 못한 어린 아이들의 얼굴이나 이름은 모른다. 내가 안으려면 최소 몇 년은 있어야 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영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네피아는 유리아와 비슷한 은발이라 기억에 있는 아이다.
“…네. 네피아는 몇 년 뒤에 주인님이 마음에 들어 하시는 메이드가 될 것입니다. 아앙!”
클리토리스를 툭하고 치자 유리아의 몸이 흔들렸다.
“유리아가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라니…. 몇 년 뒤가 기대되는 걸? 근데 오늘 저녁의 파티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어?”
얼마 전에 드워프들을 갈궈서 저택 왼쪽에 연회관을 만들게 했다. 1,000 명이 들어가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커다란 건물이다. 이 건물은 이름 그대로 연회만을 위한 건물이다.
나는 대충 두 달에 한 번씩 연회관에 파티를 열 생각이다. 물론 외부인을 초대할 생각은 없다. 나와 메이드들을 위한 파티니까.
“네. 준비는 거의 끝났습니다. 하으응. 예정대로 파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흐흐. 빨리 저녁이 와야 할 텐데. 메이드들이 나한테 바라는 건의 사항 같은 건 없어?”
나를 위해 봉사하는 메이드들을 위해서라면 몇 가지 건의 사항 정도는 들어줄 수 있다.
“몇몇 아이들이 수영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수영장? 아, 하긴 목욕탕에서 수영을 하긴 좀 그렇지.”
목욕탕에 수영장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다. 수영장을 하기에는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저번에 나도 그렇게 느꼈지.’
이 세계의 시간으로 2주 전쯤에 메이드들에게 수영복을 입히고 함께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느낀 것이다. 참고로 메이드들이 입은 수영복은 중요 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마이크로 비키니다.
야동에서 나오는 이런저런 놀이를 하기에는 수영장이 너무 좁았다.
“수영장도 만들어야겠네. 뭐, 드워프 놈들을 갈구면 되겠지.”
현대의 고급 수영장 수준으로 만들 생각이다. 일단 수영장을 만들어 놓으면 메이드들과 이런저런 므훗한 시츄에이션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수영장을 배경으로 성진국처럼 예능을 찍을 수도 있지.’
찌걱찌걱.
미래를 생각하는 내 머리와 다르게 손은 그동안 쌓아온 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아…. 흐아아아앙!”
유리아가 허리를 앞으로 약간 숙이며 몸을 떨었다. 투명한 애액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졌다.
나는 보지에서 손을 떼고, 그녀의 애액으로 흠뻑 젖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댔다. 내게는 무엇보다 익숙한 맛이 느껴졌다.
“영지는?”
나의 영지인 테브라도 거의 유리아가 관리하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세세한 것들은 내가 뽑아 놓은 행정관들이 하고, 행정관들이 관리하는 게 유리아였다.
“영지는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리아는 허벅지에 걸쳐져 있는 하얀 팬티를 아래로 내리며 말했다. 팬티는 그녀의 음부에서 떨어진 애액으로 약간 젖어 있었다.
“주인님이 만드신 시민등급제 덕분에 영지민들은 등급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등급제.
시민에게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이 높을수록 혜택을 받는다.
“다만, 상류층들이 행정관에 뇌물청탁을 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뇌물청탁이라…. 세금도 제대로 안 내는 새끼들이….”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상류층들은 이런저런 꼼수를 부리며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 상류층 중에서 세금을 제대로 내는 놈들은 10%도 되지 않는다.
상류층을 내 마음대로 깡그리 잡아 죽이고 재산을 몰수하면 도시가 망하게 된다. 도시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건 그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니까. 적어도 지금은 건들 수 없다.
“행정관들은 주인님의 눈치를 살피며 알아서 조심하고 있습니다만, 몇 개월 뒤에는 조금씩 뇌물을 받기 시작할 것입니다.”
“나중에 칼춤 한 번 춰야겠어. 코리아 상단은 어때?”
“코리아 상단은 현재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상단을 찾아 테브라로 오는 상인들도 약간 늘어났습니다.”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겠지. 문제는?”
“다른 상단의 견제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견제? 테브라에서 코리아 상단을 견제할 정도로 큰 상단은 없잖아.”
“슬라웨드 항구 도시에 자리 잡은 상단들입니다. 특히나 세니프 상단의 견제가 심합니다.”
슬라웨드라는 말에 내 얼굴이 대번 구겨졌다.
슬라웨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다. 테브라와 항구 도시란 점이 겹치지만, 슬라웨드는 테브라 보다 인구수가 40배 이상 많은 대도시다.
“설마 슬라웨드 백작의 수작이야?”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슬라웨드 백작이 상단들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테브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코리아 상단입니다. 코리아 상단이 고꾸라지면, 테브라 또한 고꾸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슬라웨드 백작과 그 후계자를 암살하는 건?”
“가능합니다.”
유리아가 담담히 말했다. 내가 죽이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슬라웨드 백작을 암살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슬라웨드 백작을 암살할 생각이 없다. 지금 암살한다면 주위의 귀족들은 우리를 의심할 것이고, 슬라웨드 백작을 대신해 새로운 귀족이 슬라웨드 도시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테브라를 견제하는 건 슬라웨드 백작뿐만이 아니지.’
그렇다고 견제가 들어오는데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코리아 상단을… 아니, 테브라를 만만하게 생각할 것이다.
“슬라웨드 백작은 됐어. 세니프 상단이랬나? 거기 상단주는 죽여 버려.”
겉으로는 쉬쉬하겠지만 세니프 상단주의 죽음은 좋은 경고가 될 것이다.
“네. 2주 내로 처리하겠습니다.”
나는 유리아를 빤히 쳐다봤다.
유리아가 다시 치마를 들어올렸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 스타킹을 적시고 있었다.
“주인님. 제 보지가 주인님의 자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부디 제 보지에 자지를 내려주세요.”
“유리아의 보지가 원한다면 당연히 그래야지.”
나는 의자에 앉아 있는 상태 그대로 양팔을 벌렸다.
유리아가 나에게 안겨들었다.
•••
유리아와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보낸 나는 방을 나섰다. 나는 복도를 걸으며 영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유리아의 말로는 최근 영지민들 사이에서 내게 미녀 아내나, 딸을 하룻밤 바치면 시민 등급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소문이 은밀히 돌고 있다지.’
소문의 근원을 찾아내 제재할까 하다가 관뒀다. 생각해보면 딱히 나쁘지만도 않기 때문이다. 소문을 듣고 내게 미녀를 하룻밤 바치는 놈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딱히 틀린 말도 소문도 아니고.’
나는 몇 번 미녀 영지민을 범한 적 있다. 세금이나 귀족 모욕죄 등을 핑계로 말이다. 그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은근슬쩍 시민 등급을 올려주었다.
나는 미녀에게 관대한 영주였다.
‘내 궁극적인 목표는 초야권을 실행하는 것.’
영지내에 있는 모든 미녀들의 첫날밤을 남편이 아닌 나와 보내게하는 것이야 말로 나의 꿈이자 목표라 할 수 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선 단순히 프루커스 백작위를 얻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국왕도 내게 참견할 수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필요하다.
‘꿈은 이루어져야 하는 것! 반드시 이루고 만다.’
내가 새로이 꿈을 되새기고 있을 때. 복도를 지나치는 집사와 마주쳤다.
단정하게 정리된 남청색 꽁지머리의 미남으로 보였다.
물론 실제로 남자인 건 아니다. 내가 저택에 남자를 들일 리가 없으니까. 비록 집사복을 입고, 키도 크지만 여자다.
이름은 헤이든.
원래 중성적인 외모를 가진 미녀였는데 화장으로 얼굴을 미형의 남자로 꾸미고, 유리아의 교육 덕분에 목소리와 행동거지도 남자와 비슷하다. 가슴은 B컵인데 천으로 압박해 최대한 조인다고 한다.
‘화장을 벗기면 꽤 꼴리는 얼굴의 여자지.’
헤이든은 낮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선 남장을 해 집사로서 행동하고, 밤에는 메이드로서 행동한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보이시는군요. 주인님.”
그녀의 인사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헤이든. 보지 좀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