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878)
〈 878화 〉 878. 신의 아틀란티스
“……!”
세이라는 입과 눈을 크게 벌리며 소리 없는 아우성을 내질렀다.
나는 그녀의 성감대인 유두와 허리를 동시에 자극했다. 손가락으로 한쪽 유두를 잡아 굴리거나 당겼다. 허리는 부드럽게 문질렀다. 그녀의 허리는 매끈하면서도 근육으로 인해 안쪽이 탄탄했다.
“흐응, 흐응…, 하아아!”
세이라의 몸이 위아래로 격렬히 움직였다.
첨범첨벙.
노천탕의 뜨거운 물이 요동치고, 커다란 젖가슴이 떨어질 듯이 출렁인다.
“앗, 아앙! 앙! 앙!”
딱딱한 말투의 공녀는 몸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굵은 자지를 탐미하며 앙앙 교성을 질렀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음을 흘렸다. 노천탕과 예트 가루, 그리고 쌓인 성욕 때문인지 이미 이성이 증발한 얼굴이었다.
“하으으으응…!”
세이라의 움직임이 멈췄다. 내 허벅지 위에 앉은 그녀는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제 무릎을 손으로 잡으며 머리가 노천탕에 빠지지 않게 간신히 버텨냈다.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나는 투명한 노천탕의 물 덕분에 자지가 삽입된 그녀의 보지와 애널을 볼 수 있었다.
조금씩 움찔거리는 분홍색 애널이 귀엽게 느껴졌다.
“하아. 하아.”
그녀는 숨을 내쉬며 차분히 절정의 여운을 느꼈다. 보지가 꾹꾹 자지를 조이니 이것도 나쁘지 않지만, 영 만족스럽진 않았다.
나는 세이라의 몸을 들어 올리고 노천탕 밖으로 나갔다.
“유, 유진 경?!”
“노천탕 안에서 하면 위험할 것 같아서 안 되겠어. 밖에서 하자.”
“지, 지금 나는 안 된다. 조금만 쉬다가… 흐이이익?!”
그녀를 들고 박기 시작했다. 뜨거운 노천탕 안에서 하는 섹스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바깥에서 하는 편이 더 내 취향에 가깝다. 뜨거운 물의 방해 없이 그녀의 몸을 생생히 느낄 수 있으니까.
“호윽, 앗…, 그읏….”
철퍽철퍽철퍽.
자지를 박을 때마다 그녀는 머리를 도리도리 저으며 팔다리를 버둥거렸다. 이대로면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저항은 무의미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내게 잡혀 쾌락에 헐떡이는 것이 전부다.
“흐으으으으읍!”
세이라는 고개를 저히며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잔뜩 튀어 바닥을 적셨다. 부르르. 질내에 사정했다. 하얀 정액이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우다 못해 바깥으로 삐져나왔다. 뚝뚝. 정액 떨어지는 소리가 유독 크게 울린다.
“미, 미쳤어. 미친 인간들이야. 정말 아르테미스 님의 목욕탕 안에서 해버렸어.”
“아르테미스 님이 오시면 분노하실 거야.”
“…저게 정액이지? 왜 저렇게 많아? 이상한 냄새까지 나.”
“저런 게 안으로 들어가다니.”
“저 인간 여자는 범해지면서 왜 좋아하는 거야?”
백본의 밧줄에 묶인 5명의 님프들이 수군수군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나는 일부러 님프들이 보는 앞에서 세이라를 들고 박았으니까.
“아, 아아….”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세이라를 바닥에 눕혔다. 그녀의 다리를 벌리게 하고 그 사이에 내가 들어갔다. 세이라의 허리를 단단히 잡은 뒤 다시 자지를 삽입할 준비를 했다.
“세이라. 할게.”
“아, 안 돼…! 지금 너무 가버려서 몸이… 응기이이이잇!”
찔꺽.
민망한 소리가 동굴에 울린다. 동시에 세이라의 등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님프들은 민망함을 느낀 듯 얼굴을 붉히면서도 이쪽을 빤히 쳐다봤다.
나는 본격적으로 쑤시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세이라는 예트 가루를 복용해 몸이 민감한 상태였는데, 방금 막 가버리면서 몸의 민감도가 훨씬 올라간 상태였다. 이 상태에서 보지를 쑤셔주니 쾌락 지옥에 빠지게 되는 것도 당연지사다.
“하으, 하아아아아아앙!”
세이라가 짐승처럼 소리를 질렀다. 보지가 쉬지 않고 경련하며 조수가 줄줄 새어나온다. 혀를 빼문 세이라는 아예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
그녀의 보지 속에 한 번 더 정액을 싸지른 뒤에 체위를 바꿨다. 그녀를 바닥에 엎드리게 만들고, 그 골반을 단단히 잡고 뒤치기를 시작했다.
팡, 팡, 찰팡. 팡.
세이라의 물에 젖은 엉덩이와 내 단단한 하복부가 부딪혔다.
“히익. 그, 그만… 이젠 진짜… 하아, 아아아아아악!”
나는 멈추지 않았다. 사실 아까부터 성감 고조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내 목적은 세이라를 실신하게 만드는 것이다. 세이라가 실신한 뒤에 님프를 한 명씩 따먹을 것이다. 그러나 세이라는 숨넘어갈 듯이 헐떡이면서도 정작 실신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괜히 우검공의 딸이 아니었다. 신체 능력도 뛰어나고 정신력도 보통이 아니다.
“흐으으으으응!”
세이라가 다시 절정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꿀꺽.
내 귀로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세이라는 짐승 같은 소리를 내느라 침 삼킬 여유도 없었다. 범인은 님프들이다. 슬쩍 고개를 돌리니 밧줄에 묶인 상태로 허벅지를 비비며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그녀들 또한 흥분한 것이다.
일이 쉽게 풀린다. 이제 세이라만 적절히 실신해주면 된다.
•••
세이라가 실신했다.
그러나 나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그녀가 실신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몇 시간이 걸렸지? 못해도 다섯 시간은 넘은 것 같은데….’
세이라는 쉽게 실신하지 않았다. 보통 여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텨냈다. 한계를 몇 번이나 이겨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수련광인 그녀답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실신했지. 중간에는 나도 정신줄 놓고 허리를 흔들긴 했지만.’
세이라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애액과 정액이 잔뜩 묻어 있었다. 실신한 그녀를 동굴 구석으로 옮겼다. 그녀의 보지는 새빨갛게 부어 있었다.
“크크크.”
밧줄에 묶인 다섯 명의 님프에게 다가갔다. 님프들은 내가 다가가자 몸을 덜덜 떨었다.
“오, 오지 마세요!”
“우리는 아르테미스 님께 순결을 맹세했어!”
“저, 저리 가! 아르테미스 님! 도와주세요!”
두려움에 질린 님프들이 발작하듯이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불렀다. 허나 이곳은 신좌들도 함부로 볼 수 없는 곳이다. 아르테미스라고 하여 예외는 아니다.
“너희의 소중한 순결은 내가 가져가마. 너희에게도 나쁘지 않은 경험일 거다. 내 자지 맛을 한 번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 크크.”
님프들을 향해 손을 뻗을 때였다.
「천공의 주인이 당신에게 경고합니다!」
내 뒤쪽, 동굴 출입구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나는 고개를 획 돌렸다.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옷처럼 하얀색 천 한 장을 몸에 걸친 여인이었다.
검은색 머리를 땋아 우아하게 들어 올린 헤어스타일이었고, 피부는 눈꽃처럼 새하얗다. 목과 어깨, 머리카락에는 반짝이는 은색 장신구로 꾸며져 있었다.
가슴은 C컵 정도로 풍만한 편이고 엉덩이도 큰 편이다. 그녀가 다산의 신이라는 말도 있는데, 확실히 애를 잘 낳을 것 같은 골반이긴 했다.
얼굴은 여신답게 매우 아름다웠다. 다만 묘하게 중성적이었다. 살짝 치켜 올라간 눈매 때문인지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이다.
「달의 사냥꾼(僞)이 당신에게 깊은 증오심을 느낍니다.」
시스템 메시지가 확인해줬다. 눈앞에 있는 건, 달의 사냥꾼의 위신. 즉, 아르테미스의 분신이다.
“이, 인간 따위가 감히!”
「달의 사냥꾼이 분노하며 당신에게 저주를 내립니다.」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모를 달빛이 나를 향해 쇄도한다. 이것은 아마 저주일 것이다. 피하거나, 막더라도 소용없겠지. 나는 일단 한 번 맞아줄 생각이었다.
「천공의 주인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쾅!
동굴 천장에서 번개가 떨어지며 내게 날아오던 저주를 요격했다.
「달의 사냥꾼이 천공의 주인을 쏘아봅니다.」
「천공의 주인이 달의 사냥꾼의 진정을 요구합니다.」
나는 위신, 아르테미스의 분신에게 집중했다. 그녀는 고운 눈썹을 잔뜩 찡그리고 허공을 노려봤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였어. 저 건방지고 주제 모르는 인간은 당신의 계약자였어!”
아르테미스가 허공에 손을 뻗었다. 초승달을 닮은 세련된 은색 활이 나타났다. 그녀가 활시위를 당기자 달빛이 모여 화살이 되었다.
「천공의 주인이 말합니다.」
「아르테미스. 진정하라.」
“제우스. 당신의 계약자는 감히 내 사냥터에서 추태를 부렸어. 거기다….”
빠득. 아르테미스가 이를 갈았다. 그녀의 시선은 내 자지와 구석에 있는 세이라, 밧줄에 묶여 있는 님프를 훑는다.
“내 목욕탕에서 저열한 짓거리를 하며 더럽혔을 뿐만 아니라, 내 시종들을 덮치려 했지. 이건 나를 무시하는 수준을 넘어서 모욕하는 일이야. 이 인간을 단죄할 권리는 나에게 있어.”
천공의 주인은 제 할 일을 해주었다. 왜냐, 시간을 벌어줬으니까.
나는 님프에게 다가가 검을 소환했다. 님프를 인질로 잡은 것이다.
“아르테미스. 손에 쥔 활을 없애라. 내 말에 따르지 않는다면, 네 시종을 죽여버리겠다.”
내 검날이 한 님프의 목을 위협했다. 님프가 두 눈을 질질 흘렸다.
“아, 아르테미스 님! 살려주세요!”
“흐윽. 죽고 싶지 않아요!”
“아르테미스 님!”
“비열한 놈…. 네놈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아르테미스가 살의를 내비쳤다. 사냥의 여신답게 살기가 어마어마했다. 그녀는 내가 말한 대로 활을 손에서 놨다. 활과 달빛 화살이 사라졌다. 일단은 안도 할 수 있었다.
“시키는 대로 했다. 그 아이들을 풀어줘라.”
“안 되지. 내가 이 여자들을 풀어주자마자 날 죽일 생각이잖아? 설마 내가 그 정도도 모를까?”
“그럼 어쩌자는 거냐? 여기서 나와 천년만년 대척하고 있을 거냐?”
“이 여자들을 건들지 않을게. 대신 도망칠 시간을 줘?”
“도망칠 시간? 좋다.”
「천공의 주인이 고개를 젓습니다.」
「천공의 주인이 1,000 AP를 후원합니다.
“그녀는 달의 여주인이자, 사냥의 여신이다.”」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맞다. 그녀는 사냥의 여신이기도 했다. 내가 여기서 도망치면, 그녀는 나를 본격적으로 사냥감으로 여기며 추적할 것이다.
“바, 방금 말은 취소다!”
“…제우스, 당신 짓이지? 하, 저놈이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었나 보군요? 하긴 당신과 분위기가 닮긴 했어. 그래서 더 짜증 나는 거고.”
아르테미스가 존댓말을 하며 비아냥거렸다. 나는 왠지 반말보다 존댓말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그녀는 원래 제우스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았을까.
‘…아니지.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어떻게 여기서 살아나가냐는 거야.’
나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도망갈 시간을 버는 건 최악의 수다. 그렇다고 이 대척점이 길어지면 아르테미스의 인내심이 전부 사라질지도 모른다.
‘아르테미스가 그렇듯 여기 있는 님프들도 본체가 아니라 분신이야. 여차할 경우엔 인질이고 뭐고 무력 행사로 나올 수 있다는 거지.’
그러나 좀처럼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아르테미스와 1대1로 싸우면 가능성이… 있을까? 그녀와 싸워서 내가 이기는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그녀는 그만큼 강하다.
「천공의 주인이 자신을 봐서 한 번만 봐달라고 부탁합니다.」
「달의 사냥꾼이 단호히 거절합니다.」
“제우스. 당신은 이미 내 자비를 받았어. 당신의 계약자는 내 시종들을 범하려 했어. 이제 그 대가를 치러야지.”
아르테미스는 3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활을 손에 쥐었다. 인내심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게 아닌가 싶다.
“아르테미스 님… 흐윽. 죽는 건 무섭지만… 아르테미스 님을 위해 감내할게요. 어서 이 불한당을 쏴 죽이세요!”
내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님프가 아르테미스에게 소리쳤다.
“자, 잠깐, 아르테미스! 제안이 있다!”
“제안? 감히 너 따위가?”
“네 시종들이 죽어도 좋다는 거냐?! 일단 내 제안을 들어라.”
“…나와 내 시종들은 어차피 위신이다. 죽더라도 본체에 영향은 가지 않는다.”
「천공의 주인은 그녀의 말이 거짓이라 단언합니다.」
“위대하신 올림푸스의 주인은 거짓이라 하는데? 여신께서 거짓을 입에 담아도 되나?”
“…흥. 그 말대로 피해가 있는 건 사실이다. 우리도 어느 정도 이 아틀란티스에 투자했으니까.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미한 수준이다. 근 타격은 없어.”
“그래도 이 시종들이 없는 것보단 낫잖아?”
“……그 제안이란 걸 말해봐라.”
아르테미스가 활에서 손을 놓았다. 그녀의 활이 사라졌다. 나는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대결이다. 아르테미스, 네게 대결을 신청한다.”
“미쳤네.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
“진심이다. 설마 인간이 무서워 대결을 거절하지 않겠지?”
「천공의 신이 흥미를 보입니다.」
「천공의 주인이 1,000 AP를 후원합니다.
“재미있군. 대결의 입회는 내가 하겠다. 설마하니 내 계약자가 두려워 거절하려는 건 아닐 테지?”」
천공의 주인이 도발을 걸었다. 뻔한 도발이다. 그러나 아르테미스는 생각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내가? 당신의 계약자를 두려워한다고? 그럴 리가! 좋아. 대결을 받아들이지. 대신, 네가 패배하면 각오해야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