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eonsa Accumulates Characteristics RAW novel - Chapter (156)
특성 쌓는 김전사-158화(156/300)
158화 스톡홀름 대궁정 -4-
“당신은 토르의 성기사잖소! 성기사가 이래도 되는 거요?”
누군가 소리 높여 외쳤다.
뭐래.
주저하지 않고 묠니르를 던졌다.
우르릉!
번개 덩어리가 바로 뺨을 할퀴고 스친다.
4레벨 쩌리 강화병.
반응도 못 하고 있다가 힘이 풀려서는 주저앉는다.
나는 돌아온 묠니르를 받고는 빈정거렸다.
“나 토르 안 믿는데?”
“뭐, 뭐라고? 당신 성기사 아니었소?”
“아냐. 나는 믿는 신 없어. 그래서, 대답은?”
나는 묠니르를 위로 던졌다가 받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은은하게 천둥이 울렸다.
왼팔에 찬 아이기스에선 대지의 기운이 넘실거리는 중이다.
초인들이 질린 얼굴로 나를 보았다.
언뜻 보기에는 분명 성기사.
그러나 성기사가 신을 부정하기란 불가능한 일.
결국 생각하기를 포기한다.
“후! 마음대로 하시오!”
“당신이 돌파했고 당신이 점령했으니 당신 것이지.”
“젠장! 팔자 고쳐 보나 했더니!”
“구경만 좀 해도 되겠소? 내 오딘과 내 아버지, 내 아들께 맹세하건대 그대의 전리품에 욕심내지 않겠소.”
“나 또한 마찬가지요. 그대가 전리품을 온전히 가져가려면 이 전장을 평정해야 하지 않소? 오늘의 전투가 끝나지 않는 한 전리품은 이 전장에 귀속되어 있다오. 그대의 전투에 한몫 거들고 싶소.”
비그리드 평원의 규칙 하나.
전투에서 승리한 자만이 전리품을 평원 밖으로 가져갈 수 있다.
무시하고 반지와 배를 챙겨 도망치면 평원 밖으로 나가는 즉시 사라져 버린다.
나는 초인들을 보다가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전리품에 욕심내지 않고, 내 명령에 따르겠다고 맹세하면 받아들이지.”
“맹세하오!”
“맹세하겠소이다!”
“좋아. 그럼 전투 준비해. 지상을 쓸어버린다.”
“그렇게 나오셔야지!”
여기 와 있는 것은 모두 노르드 인.
노르드 인은 맹세와 약속을 신성하게 여긴다.
현대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인은 절대 안 믿겠지만 노르드인의 맹세는 믿을 수 있지.
예언자의 고리로 봐도 모두 [진실] 심리 상태였고.
함교로 이동한다.
고대 함선인데 생긴 것은 SF 우주선 함교처럼 생겼다.
중앙 뒤쪽에 돌출된 함장석.
그 앞에는 무기통제석, 조타석, 통신석, 탐지석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거 배를 굴리려면 사람 꽤 필요하겠는데?
날 따라온 초인들이 눈을 반짝였다.
소유권은 내게 있지만, 잠깐이라도 만져 보고 싶은 모양.
어쩌면 몇 명은 아예 나한테 고용될 마음을 먹은 것 같고.
하지만 이내 그들의 기대가 산산조각 났다.
내 스마트폰이 울린 것.
[주인님! 제가 조종할 수 있어요!]“응?”
[절 함교로 데려가 주세요!]레드 쿠거의 마법 정령이었다.
넓은 함교에 자동 조종으로 들어오더니, 적당히 자리를 잡고 둥둥 떴다.
촤르륵, 굵은 전선을 뻗어 함장석 마법진에 연결된다.
분주히 마력 신호가 오가고 레드 쿠거 안 로봇 머리가 반짝 빛났다.
구우우웅.
거의 동시에 진동하는 함선.
함교 안에 불이 들어왔다.
마법 화면이 켜지며 외부 정경이 훤히 보였다.
아울러 허공에 떠오르는 3D 지도까지.
“네가 조작하는 거야?”
[네! 프레이의 검은 아시죠?]“혼자 움직여서 거인을 죽이는 검? 알지.”
[그 검이 세상 모든 마법 정령의 원형이에요! 그래서 프레이의 배도 운용할 수 있어요!]그게 그렇게 이어지네.
3D 지도가 확장된다.
비그리드 평원 전체를 공간에 담는다.
천상의 싸움은 끝났지만 지상의 전쟁은 이제 시작이었다.
거인들이 몰려온다.
화염 거인 군대가 선두.
에인헤랴르들을 짓밟고 쪼개고 으깨 버린다.
서리 거인도 바다 거인도 진흙 거인도 바람 거인도 언덕 거인도 있다.
에인헤랴르도 많지만 수가 아무래도 부족하다.
잘해야 양패구상.
어쩌면 질지도 몰랐다.
“펜리르는 안 보입니다.”
“요르문간드도요.”
“수르트와 헬도 없습니다.”
“신들도 없어요. 오로지 거인과 에인헤랴르들뿐입니다.”
다행이다.
신과 대적자들이 총출동하는, 원판에 가까운 라그나로크였다면 내가 할 일이 없다.
하지만 오늘 라그나로크는 5레벨 졸병들이 대부분.
6레벨이 섞여 있고 가끔 7레벨이 보이는 수준이니 내가 활약할 수 있다.
이들 모두 신성력에는 쥐약이니까.
말이 고대의 기억이지 실은 유령에 가까운 존재니만큼.
“가지.”
함장석에 앉았다.
간이 조타륜 정도는 설치되어 있다.
이걸 조종간으로 바꿔야겠다 생각하며 직접 조종했다.
거대하고 육중한 마법의 배?
그래서 느리다고?
시속 60킬로미터밖에 안 나온다고?
특성빨을 퍼부어 주면, 이딴 말은 쏙 들어가고도 남는다.
[운전][탑승][일체] [조종][감응][집중]그그그긍!
스키드블라드니르가 비명을 질렀다.
급가속.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타듯 빠르게 질주한다.
방자하게 서 있고 앉아 있던 전사들이 고꾸라질 듯 휘청거렸다.
“어어!”
“뭐가 이렇게 빨라!”
“수호자님! 뭘 하신 겁니까!”
무시하고 달렸다.
하늘을 유영하는 고래가 된 기분으로 가까운 서리 거인 군대를 향해 강하했다.
그야말로 급강하.
개미 떼처럼 보이던 거인 군대가 화악 커졌다.
함교 전면 마법 화면.
못생긴 파란색 거인 얼굴이 가득 찰 정도로.
“충돌에 대비해!”
“허억!”
“미쳤어! 미쳤다고!”
“젠장! 완전히 돌았군! 빌어먹을! 그래서 마음에 들어!”
“그래! 전사들이여, 오딘의 후예여, 토르의 종자들이여! 언제 우리가 또 이런 대강습을 해 보겠나! 다 죽여 버리자고!”
“염병! 될 대로 돼라!”
꽈르릉!
거대한 배가 거인 군대를 깔아뭉갰다.
신화에서 나오는 마법의 배.
게임에서도 0티어 탈것이자 SSR 등급.
내구도 또한 신화적이다.
바닥에 흠집 하나 안 생겼지만 거인 군대는 아주 난리가 났다.
팔다리가 부러진 것은 약과.
머리가 깨지고 목뼈가 골절되어 혀를 빼물었다.
이 한 번으로 거의 수십 마리가 죽어 나간 것 같았다.
역시 체급 차이 나는 적만큼 쉬운 적이 없다니까.
“꾸어어억!”
“크아악!”
거인들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땅을 뭉개며 전진하는 스키드블라드니르를 붙잡는다.
손바닥을 벽에 박으며 기어오른다.
서리 거인이라 그럴까?
손바닥을 자유자재로 얼렸다가 녹였다가 하며 갑판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나는 함장석에서 벗어나 묠니르를 챙겼다.
“레드. 내가 거인들을 처리할 테니까 전속으로 이탈해.”
[예, 주인님!]“드디어 우리 차례군!”
“기다렸다고!”
전사들과 함께 우르르 몰려나갔다.
드넓은 갑판 전체를 방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함교에 대고 소리쳤다.
“구축함 크기로 줄여!”
[예! 주인님!]착착 접혀 소형화되는 스키드블라드니르.
원래 세계의 세종대왕급 크기로 변한다.
레드 쿠거가 들어가야 하니 함교는 원래 크기 그대로였지만.
이만하면 괜찮지.
날 듯이 갑판을 뛰어다니며 서리 거인을 학살했다.
칼질 한 방에 한 마리, 묠니르 한 방에 한 마리.
타타타탕!
그리고 총질도.
격 떨어지는 적들 상대하기엔 총만큼 편한 게 없다.
[총잡이][신성력][흑염] [조준][사격][난사]소총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산탄총으로도 충분해.
여기에 영탄 속성까지 추가.
유령이나 다름없는 기억들에게 신성력, 흑염, 영탄이 퍼부어진다?
견딜 놈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끄악!”
“끄어억!”
“꺼허어억!”
비명과 함께 거인들이 영혼 가루로 변했다.
기가 막힌다는 시선이 쏟아졌다.
뭘 봐?
마지막 거인을 쏴 죽인 후 함교로 향했다.
“이탈한다. 꽉 잡아!”
“젠장!”
“아시아인이 뭐 이리 화끈해?”
“아주 노르드 광전사야, 광전사!”
“잡아!”
쿠르르릉!
스키드블라드니르가 뒤틀리듯 치솟았다.
거인 몇 마리가 대롱대롱 매달렸으나 막기란 불가능.
잠깐 사이에 마력 오로라에 닿을 듯 솟구쳐서는 방향을 틀었다.
또다시, 지상을 향해서.
콰앙! 꽈드드득!
밭 갈 듯이 지상을 밀어 버린다.
거인들을 뭉갠다.
오합지졸 거인 군대는 속절없이 당했다.
몇 번은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미리 대비하고 있다가 일제히 덮친 까닭에.
그러나 나와 초인들을 당해 내지는 못했다.
갑판에 오른 거인들도, 배에 달라붙은 거인들도 결국은 영혼 가루 신세가 되었다.
나는 종횡무진으로 뛰어다니며 거인들을 학살했다.
‘효율이 개똥망이네.’
실제 거인들과 싸웠다면 부자가 됐겠지.
거인들이 떨어뜨린 전리품 때문에.
하지만 고대 기억들이 남기는 전리품은 영혼 가루가 고작.
아주 가끔 마법 무구를 떨어뜨리는 게 전부였다.
가속 반지 이후에는 금괴 몇 덩이, 약초 몇 뿌리, 정체 모를 짐승 가죽 몇 장만 챙길 수 있었다.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
해가 없어 밤도 낮도 구분할 수 없는 대지.
입에서 단내가 나고 초인들이 챙겨 온 각성제를 몇 병이나 비웠을 무렵이었다.
갑자기 세상이 환하게 밝아졌다.
“형제! 해가 떴어!”
시그문드의 외침.
반사적으로 동쪽 하늘을 돌아보았다.
황금 쟁반 같은 태양이 고요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를 거대한 늑대 한 마리가 쫓아간다.
“스콜이다! 스콜이야!”
“저놈을 잡아야 해!”
“형제! 놈을 추월해서 해를 잡으면 오늘의 전쟁이 끝난다!”
스콜을 잡으라고?
급히 조타륜을 잡았다.
배가 뒤집히도록 꺾고 박차를 가하지만 너무 느렸다.
태양도 스콜도 아득히 저 멀리서 그림자만을 보여 주고 있었다.
“이런!”
“너무 느려!”
“형제. 스포츠카를 타고 쫓아가는 게 어때?”
“그럼 안 돼. 함정이야.”
단순한 경주가 아니다.
게임에서 미니 게임으로 겪어 보았다.
어느 탈것으로 쫓아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비행차?
장갑차 수준으로 묵직한 놈이 아니면 스콜이 들이받으면서 깨져 버린다.
스키드블라드니르가 훨씬 낫지.
조타륜을 쥐고 심호흡을 했다.
신중하게 특성을 결정한다.
[일체]주특성은 이거 하나.
운전도 탑승도 집어치운다.
일체 특성 효과가 뭐냐.
바로 자기 특성을, 능력을 탈것에 적용한다는 것.
빨리 달리기만 할 거면 탈것 본연의 힘을 끌어내기보다 내 특성을 적용해 주는 게 훨씬 낫다.
[대공습][신속][질주] [기동][마력 폭발]하나 더.
예언자의 고리를 빼고 가속의 반지를 꼈다.
스키드블라드니르에 모든 특성을 투사.
바로 반응이 왔다.
쿠그그그긍!
항공모함처럼 거대한 동체.
휘어질 듯이 찌그러지며 어마어마한 마력을 분출하기 시작한다.
전사들이 급히 벽을 붙잡았다.
시그문드가 얼굴이 퍼레져서는 외쳤다.
“또, 또 뭘 하려는 거야!”
“꽉 잡아!”
“젠장! 내가 다시 형제랑 어디 원정 가면 노르드 전사가 아니라 그리스 겁쟁이다!”
쿠아앙!
마력 폭발이 동체를 밀어 댄다.
추진기도 뭣도 없지만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질주하고 있었다.
빙산이 밀고 올라가는 듯한 박력.
그에 신음을 흘리는 대기.
광포하게 찢어지는 마력 오로라.
“크릉?”
해를 쫓던 괴수 늑대가 뒤를 돌아본다.
완전하지는 않다.
흐릿한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러나 두 눈에 깃든 광기는, 타오르는 핏빛 흉포함만큼은 진짜였다.
순식간에 따라잡는 데 성공.
거대한 늑대와 거대한 마법의 배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몇 초만 있으면 추월하겠지.
스콜의 눈에 걸린 광망이 더욱 짙어졌다.
그걸 보며 속으로 숫자를 셌다.
‘셋, 둘, 하나, 지금!’
생각만으로 특성 전환.
[일체][금강체][실전 격투] [방어][마력 방패][마력 갑옷]스콜이 몸을 던져 온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산악처럼 큰 덩치가 스키드블라드니르를 덮쳤다.
꽈앙!
격렬한 충격.
내가 얻어맞은 것처럼 전신이 아팠다.
하지만 견딜 만했다.
실제로 시그문드도 효르디스도 멀쩡했다.
어디서 범퍼카가 쳤냐는, 멀쩡하다 못해 의문스러워하는 얼굴.
“뭐야? 약한데?”
“역시 스키드블라드니르! 신의 배!”
“과연, 과연.”
틀렸다.
배가 대단한 게 아니라 내가 대단한 거라고.
[일체][거인의 힘][일기당천] [실전 격투][대공습][돌진]이번에는 내 차례.
숨을 추스르기 무섭게 조타륜을 확 꺾었다.
대공습과 돌진이 중첩 발현되며 공중에서 마력이 화악 분출되었다.
그 힘을 추진력 삼아 스콜을 강타했다.
“깨개갱!”
스콜이 죽는다고 소리를 질렀다.
휘익 뒤처지는 스콜.
정신을 차리고 빨리 발을 놀리지만 늦었다.
다시 특성을 교체한 내 영향으로, 스키드블라드니르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
“마침내!”
“드디어!”
지상의 전투는 이미 끝난 후.
태양이, 오늘의 전투 끝이 눈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나는 토르의 힘을 원하네! 토르 님이 요르문간드를 들어 올리던 때에 내려 주시게!”
“티르의 정의가 필요해! 티르 님이 펜리르에게 팔을 잃던 순간이 좋겠군!”
“쯧쯧, 알못들 같으니. 전사라면 좋은 무기를 가져와야지. 프레이 님이 오딘의 옥좌에 앉던 날로 부탁하네!”
“전 모르겠으니까 알아서들 내리세요.”
드디어 태양을 따라잡았다.
쨍그랑!
유리처럼 깨지는 태양.
“아오오!”
아스라이 울리는 늑대 울음소리.
세상이 쪼개진다.
거미줄처럼 비산하면서 신화 속 광경들이 제멋대로 펼쳐진다.
거인 이미르.
아스가르드의 신들.
아홉 세계에서 번성하는 이종족.
오딘, 티르, 토르, 프레이, 프레이야, 프리그, 로키, 발두르, 운명의 3여신 등등 수많은 신들.
전사들이 신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내렸다.
“오딘이시어!”
“발할라!”
“헤임달이 나를 부른다!”
신화의 기억으로 다이빙하는 그들.
과연 원하는 걸 얻을지 모르겠다.
여긴 전리품이 다 가챠 형식이라서.
“형제! 룬을 쓰겠네!”
시그문드가 그림을 내던졌다.
그러자 두루마리가 펼쳐지며 허공에 어떤 장면을 고정한다.
아기 발두르를 안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프리그.
겨우살이에 찔려 피를 흘리는 성인 발두르.
드드드드.
스키드블라드니르가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기억들이 흐릿해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
완전히 증발하기까지.
기억이 재생되던 비그리드 평원이 평범한 극지 황야로 돌아가기까지.
쩌저저적!
가까스로 시간에 댔다.
반쯤 투명해진 신들을 향해 시그문드가, 효르디스가 달린다.
나도 쓰러진 발두르를 향해 돌진했다.
힘껏 내민 손끝.
아슬아슬하게 발두르가, 점점이 뿌려진 피가, 또 핏자국에 피어난 꽃이 증발하여 사라졌다.
“앗, 따거!”
정말로 간발의 순간이었다.
1초만 늦었어도 허탕치고 돌아갔어야 했겠지.
그런데 손가락은 왜 아파?
무심코 손을 들여다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꽃 한 송이.
그리고 옆에 작은 잎사귀가 꽂혀 있었다.
그 단단한 무쇠주먹을 뚫고서.
심지어 신체 재구성을 몇 번이나 거쳐 마물 가죽보다 질겨진 내 피부를 찢어 버리고서.
[미스틸테인의 신살]게임에서는 1% 확률로 드롭되던, 유료 뽑기가 아니면 구경조차 힘들던 강력한 소모품.
기능은 간단했다.
무적 무효화.
자연스레 손에 힘이 들어간다.
분탕을 제대로 치고도 아직도 안 잡힌, 어떤 레이드 보스이자 빌런이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