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eonsa Accumulates Characteristics RAW novel - Chapter (254)
특성 쌓는 김전사-254화(254/300)
특성 쌓는 김전사 254화
가르침 –2-
그래도 목을 치는 건 너무하지?
가슴에 검을 박았다.
심장에 박히기 직전, 강력한 반탄력이 묵호검을 밀어냈다.
찢으려고 하면 찢을 수 있지만 놔두었다.
검을 거두고 백소린을 주시한다.
“쿨럭!”
피를 토하는 백소린.
구사일생 마력 회로가 번쩍이는 게 보인다.
파헤쳐진 살과 부러진 뼈가 빠르게 재생되는 것도.
다들 질린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저럴 수가…….”
“너무하신다.”
“으, 나는 절대 검성님 제자 안 해야지.”
백소린이 기침을 뱉으며 일어섰다.
파괴된 드래곤 갑옷.
상처는 완벽하게 재생되어 있었다.
“선생님. 세게 나오시네요?”
곧 죽어도 천살성은 천살성.
내가 제대로 건드린 건지 두 눈에 살기가 가득했다.
“그래야 너 레벨이 올라.”
“흥. 저도 예전의 제가 아니라구요. 저도 진심으로 갑니다?”
“당연하지. 진심으로 나와라. 네가 내 방호복이라도 건드리면 칭찬해 주마.”
“흥!”
땅을 박차는 백소린.
검기가 묵직하게 일어선다.
마르스 검투법과 천살성, 검 전문가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세 특성이 어우러지며 내뿜는 기세에 피부가 따끔거릴 지경.
그러나 나는 조금도 서두르지 않았다.
8레벨 대 6레벨.
하늘과 땅 사이 간격보다 더한 차이가 존재했다.
하나 더.
내가 장착한 특성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검의 주인 2중첩!
지금 내게는 백소린의 검로가 한눈에 보였다.
어디를 노리는지, 어느 정도 힘으로 어떻게 공격하는지 모조리 읽힌다.
척.
검을 찔렀다.
느리게.
80먹은 할배 지팡이 내밀듯이.
그게 맥점을 짚었다.
“어? 어?”
기세등등하던 마사무네가 길을 잃는다.
백소린의 손이 어지러워지고 가슴이 훤히 개방된다.
다시, 툭.
검을 흔들었다.
그러자 백소린이 달려들 듯이 묵호검에 꽂힌다.
“아아악!”
구사일생도 뭣도 없는 상태.
심장까지 관통한 후 잽싸게 묵호검을 무장집에 넣었다.
한편으로는 엘릭서 주사기 사출.
바로 백소린에게 주입했다.
엘릭서가 작용하며 으깨진 심장이 재생되고 피가 실혈된 만큼 회복된다.
‘이거 사기네.’
검의 주인만 장착해도 검술에서는 따를 자가 없게 된다.
그런데 2중첩?
1+1=2 수준이 아닌 거의 제곱으로, 2의 2승만큼 막강한 위력을 보여 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갈증을 느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느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직감.
그런 것이 내 목덜미를 핥아 대며 간지럽힌다.
‘어쩌면…….’
발아 단계인 세계 특성.
만약에, 만약에 말이다.
더 진화한다면 복제를 넘어서 다른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마도 [융합]을.
강의 여신도 그랬잖아.
세계 특성은 융합과 조화, 총체의 힘이라고.
검의 주인과 검의 주인을 합치면 뭐가 될까?
내 감각으로는…….
그래.
[검신] 쯤은 되지 싶다.다르게 표현하면 그랜드 소드마스터라고 해야겠고.
“이야압!”
내가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백소린이 덤벼들었다.
안 되지, 안 돼.
지금 내가 그랜드 소드마스터는 아닐지 몰라도 하이 소드마스터쯤은 된다.
가볍게 검을 쳐냈다.
천살성이 발작하며 억지로 검을 회수하지만 내 검은 이미 심장에 틀어박힌 다음이었다.
“악!”
“큭!”
“헉!”
비슷한 광경이 몇 번이나 되풀이된다.
백소린은 미친개처럼 공격했고, 연거푸 심장에 구멍이 뚫렸다.
보고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안 좋아지지만 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효과가 있었다.
아까부터 반짝이던 천살성 마력 회로가 드디어 마력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
“어…….”
눈이 흐릿해지는 백소린.
정신줄을 놓아 버린 모습이다.
얼굴에 푸른 핏줄이 섬뜩하게 올라온다.
마력이 꿈틀대며 요동치는 게 누가 봐도 심상치 않다.
“여신님. 제 제자 좀 보호해 주시겠습니까?”
[그러마.]파란 물의 결계가 백소린을 감쌌다.
칼리가 휙 사라지더니 내 뒤에서 나타났다.
“선생님! 성공한 거예요?”
“응. 이대로 놔두면 하루 뒤에는 깨어나겠다.”
“진짜 통하네요? 전 선생님이 군기 잡으려고 그러시는 줄 알았어요!”
“내가 너희 군기를 왜 잡냐. 다 잘하고 있는데.”
쟈네트와 서우진도 다가와 백소린을 살핀다.
다들 걱정스러운 표정.
나는 박수를 한 번 꽝 하고 쳤다.
지근거리에서 터진 마력 폭발에 다들 놀라선 날 돌아보았다.
“자. 이젠 너희 차례다.”
그러자 겁을 집어먹고 주춤주춤 물러나는 셋.
“어…… 선생님. 조금 이따가 하면 안 될까요?”
“쟈네트 언니 말에 찬성! 최소한 소린 언니 7레벨 되는 건 보고 해야죠!”
“음, 선생님. 저희도 소린이처럼 실전 대련해야 합니까?”
나는 피식 웃었다.
“소린이는 천살성이라 천살성 맞춤 훈련을 한 거야. 너흰 천살성 아니니까 저렇게 할 필요 없어.”
“휴우! 다행이다.”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럼 어떤 훈련을 하시게요? 사실 저희 셋 다 6레벨 끄트머리고, 제 생각에는 훈련보다는 다른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역시 명가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다르네. 우진아, 네 말이 맞아. 너희 셋한테는 넥타르가 필요해.”
넥타르.
셋이 눈을 반짝였다.
사실 7레벨 조건을 갖춘 것은 오래되었다.
넥타르만 마시면 7레벨이 될 정도로.
하지만 지금까지 넥타르를 마시라고 OK 사인을 주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었다.
셋만 데리고 개인실로 내려왔다.
내 재구성 영약을 만들었던 투명 마법 솥.
그걸 쓰기 위해서다.
착착착.
넥타르를 비롯해 영약 재료를 넣었다.
누구 것부터 만들까?
서우진이 좋겠다.
쟈네트와 칼리보다 서우진 특제 영약이 훨씬 쉬우니까.
“선생님. 마력핵은 안 넣나요?”
내가 영약을 만들던 것을 보던 서우진이 묻는다.
이 세상에선 그게 상식이니까.
어떤 영약이든 주재료는 마력핵이어야 한다.
내가 먹은 재구성 영약이, 특성 영약이 그랬듯이.
하지만 내게는 한 가지 다른 방법이 있었다.
“이걸 넣을 거다.”
손을 들며 말했다.
손바닥 위.
작은 보석 같은 마력 덩어리가 찬란히 빛나는 중이다.
서우진이 나를 보고 입을 벌렸다.
“선생님. 그건…….”
“잘 소화해 봐.”
그대로 마법 솥에 투여.
과아아앙.
마법 솥이 맹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투명한 약액이 마력 덩어리를 빠르게 녹인다.
단단한 마력핵이 아닌, 순수한 마력 묶음이라 변화가 빨랐다.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은하수를 닮은 영약이 완성될 정도로.
여신이 약액을 추출하며 한마디 했다.
[신기한 짓을 벌였구나. 이걸 이렇게 쓸 줄은 나도 몰랐다.]“아끼면 똥 됩니다.”
[그래도 너무 많이 쓰지는 말거라. 엘릭서를 쓴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예. 명심하겠습니다.”
약이 만들어지는 사이 엘릭서, 넥타르, 암브로시아를 차례대로 복용했다.
그래도 몸이 조금 허한 느낌이 든다.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는다는 뜻.
앞으로 대여섯 번 정도가 한계지 싶다.
나는 손가락을 꼽아 보곤 머리를 끄덕였다.
‘딱 맞겠네.’
치이익!
완성된 영약이 수정병에 담겨 밖으로 나왔다.
그걸 건네자 서우진이 몸을 부르르 떤다.
“선생님. 이건…….”
“뭔지 알겠냐?”
“며, 몇 번 겪은 적이 있어요. 저희 가문 비밀 수련장에 소드마스터 선조님의 기억이 깃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알아봤구나.
나는 얼른 마시라는 시늉을 했다.
“지금 바로 마셔. 최대한 흡수해서 소화해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
“그럼요. 감사합니다. 이걸 이런 식으로 전승해 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한 방울도 흘리면 안 된다. 완벽히 갈무리해야 해.”
“네! 제 개인실에서 마실게요.”
“아냐. 그럴 필요 없어. 결계 쳐 줄 테니까 여기서 마셔라. 혹시 잘못되면 내가 바로 도와줄게.”
“예! 감사합니다!”
서우진이 개인실 한쪽에서 영약을 들이켰다.
개인실 내부 결계를 작동.
칼리가 그쪽을 한 번 보더니 내게 묻는다.
“선생님. 저게 뭔데 그래요?”
“검의 주인이다.”
“예에?”
“내 초능력 중에 하나를 전해 준 거야.”
“그, 그럼 선생님은요?”
“응? 하하. 복사해서 준 거지 내 걸 준 게 아니다.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그렇다.
내가 서우진에게 준 특성은 검의 주인이었다.
지금은 검 전문가만 가진 서우진.
저걸 제대로 소화하면 이렇게 변하겠지.
[퍼스트 소드][검의 주인][일기당천] [마력혼][호신강기][이형환위]못 본 사이에 어디서 호신강기를 깨우쳤던 것.
백소린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마르스 검투법][천살성][검의 주인] [폭주 기관차][불굴][구사일생]천살성이 사기는 사기야.
7레벨이 되면서 검 전문가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검의 주인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하게 된다.
내가 굳이 내 특성을 이식해 주지 않는다고 해도.
쟈네트와 칼리가 잔뜩 기대 섞인 눈빛을 보냈다.
“선생님! 저희는요?”
“저희도 소드마스터 될 수 있어요?”
“너흰 힘들어. 마력 회로 6개 꽉 차 있잖아.”
“아…….”
“아쉽네요.”
“대신 다른 걸 줄게.”
쟈네트와 칼리의 특성은 각각 이렇다.
[네피림의 검][선천강기][마력혼] [금강체][방패 전문가][사자후] [칼라라트리][여신의 피][혈신무] [그림자 이동][시간 조작][분신]둘은 이미 완성되었다.
여기서 더하거나 빼거나 할 특성은 없다.
그래서 서우진에게 했듯이 단순한 특성 이식이 아닌, 다른 걸 시험하려고 한다.
“칼리. 너부터 하자.”
“아싸!”
칼리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바로 영약 조제에 들어갔다.
세계 특성은 물론 장인과 조제 특성까지 장착하고 마법 솥 작동.
어차피 여신이 알아서 다하지만, 내 특성이 주재료로 들어가는 한 이러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쟈네트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마법 솥을 들여다보았다.
“선생님. 칼리한테는 뭐 주시게요?”
“칼라라트리다.”
“네에?”
“에엑?”
“칼리. 너도 알지? 네 칼라라트리랑 내 칼라라트리는 다른 거.”
“그럼요. 잘 알죠. 몇 번이나 맞아 봤는데.”
방어 관통과 치명타 배율 증폭 효과를 가진 칼리의 칼라라트리.
무적 이동과 폭딜 능력이 있는 내 칼라라트리.
둘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만약 둘을 합치면 어떻게 될까?
나도 확신은 못 한다.
이건 일종의 실험이었다.
잘되면 좋고 안 되면 바로 개입해서 치료해야겠지.
칼리가 설명을 듣고는 입맛을 다셨다.
“성공하면 어마어마하겠네요.”
“모르지. 어떻게 될지. 네가 싫다고 하면 칼라라트리가 아니라 다른 영약을 만들어 줄게.”
“뭐 주실 건데요?”
“솔직히 말하면 줄 게 없어. 적당히 강화 영약 만들어야지.”
어떤 특성도, 재구성 능력도 없는, 넥타르를 적당히 법제한 것에 불과한 강화 영약.
칼리가 입을 삐죽였다.
“그럼 칼라라트리 먹을래요!”
“그래. 내 생각에는 무적 이동까진 힘들어도 폭딜 정도는 들어갈 거야.”
준비하고 있던 특성을 마법 솥에 집어넣었다.
역시 5분도 안 되어 영약 완성.
칼리도 개인실 한쪽에서 영약을 복용했다.
순수한 마력이 식도에서 퍼져 심장을 직격한다.
특히 번개검을 닮은, 씨앗처럼 응축된 작은 마력 회로가.
“선생님. 괜찮겠죠?”
“괜찮을 거다.”
나는 말없이 칼리를 응시했다.
서우진은 무난하게 성공하겠지만 칼리는 조금 걱정이 되었다.
동종 특성 강화라고 해야 할까?
완전히 처음으로 시도하는 거였으니까.
‘내가 먼저 해 볼 걸 그랬나?’
하지만 지금 세계 특성으로는 완전히 같은 특성을 융합할 수는 없다.
같으면서 다른 특성이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쿠르릉!
번개가 쳤다.
칼리의 심장에서 벼락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설마 실패?
그런 생각이 스치기 무섭게, 원래 있던 칼라라트리 마력 회로가 무섭게 꿈틀거렸다.
병원균 잡아먹는 백혈구처럼 새로운 칼라라트리를 감싼다.
작은 칼라라트리가 반항하지만 무소용.
금세 해체되고 찢어져 원래 칼라라트리의 양분이 되었다.
‘좋았어.’
생각대로였다.
번개, 무적, 이동은 모두 사라졌지만 폭딜만은 남았다.
칼리는 원래도 분신을 이용해 무시무시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었다.
이젠 분신을 쓸 것도 없다.
공격 한 번만 성공시키면 분신 최소 열두 개로 공격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미쳤네.’
방어 관통에 치명타 배율 증폭, 폭딜까지 더해진다?
그야말로 궁극의 암살자가 따로 없다.
“어…… 잘된 거죠?”
쟈네트는 혼란스러운 모양.
나는 마법 솥에 특성과 재료를 집어넣으며 대꾸했다.
“칼리는 성공했어. 네가 마지막이야.”
“전 뭘 주시게요?”
“많이 고민했지. 너한테 줄 만한 게 여러 개 있어서.”
처음 떠올린 건 천벽이었다.
방패 전문가와 요새화, 4중 방어막의 조합.
문제는 마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거지.
쟈네트한테 마력혼이 있다곤 해도 선천강기에 네피림의 검, 천벽까지 쓰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였다.
“결론은 이거다. 불사.”
“불사요? 저도 뭔지 알아요. 그런데 전 마력 회로 더 개방할 곳이 없어요. 뭐라도 하나 지워야 하나요? 많이 아프다던데.”
“합쳐야지.”
“네?”
“합칠 거다. 금강체랑 불사를.”
게임에서도 없던 조합법이다.
오로지 내 세계 특성을 믿고 던져 보는 것.
물론 나도 믿는 구석은 있다.
8레벨 운명안으로 볼 때 얘기다.
지금 내 손에 들린 불사, 쟈네트의 육체에 새겨진 금강체가 운명선으로 연결된 것이 보인다.
내가 스스로 금강체와 불사를 장착해도, 세계를 두 특성 사이에 놔도 연결되지 않은 운명선이.
‘뭐가 다른 걸까?’
일부러 금강체 특성을 장착했지만 운명선은 보이지 않는다.
불사 씨앗 영약을 내가 마셔 봤자 헛수고라는 뜻.
쟈네트한테는 분명히 상승 작용이 있는데도.
아마 세계 특성이 더 성장하면 해결되겠지.
쟈네트가 마른침을 삼켰다.
“먹을게요.”
“그래. 위험해 보이면 내가 도와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네. 선생님만 믿어요.”
쟈네트가 손에 든 수정병을 노려보았다.
“흐읍!”
단숨에 영약을 마시는 쟈네트.
별가루 같은 마력이 퍼지는 게 보인다.
불사 특성이 천천히 강하하고 있다.
그리하여 금강체 특성과 접촉.
활짝 만개한다.
꽃잎이 벌어지듯 펼쳐지는 것을 넘어, 금강체와 불사가 서로에게 녹아들었다.
“아…….”
탁, 풀리는 눈동자.
부드럽게 이완되는 몸.
우드득 우드득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며, 쟈네트가 허물과 함께 시커먼 노폐물을 전신으로 배출했다.
신체 재구성.
무협 소설에서는 환골탈태라고 부르는 그것.
‘성공이다.’
나는 쟈네트를 보며 씨익 웃었다.
금강체와 불사가 서로를 개조하며 완벽히 새로운 특성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전투 계열에서는 검의 주인, 속성 계열에서는 지고화와 맞먹을 최상위 방어 특성.
아마도 [무적자]쯤으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특성 이식, 동종 강화, 이종 조합.
특성 포식, 동종 진화, 이종 융합.
세계 특성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