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eonsa Accumulates Characteristics RAW novel - Chapter (285)
특성 쌓는 김전사-285화(285/300)
특성 쌓는 김전사 285화
빙궁 유적 –2-
들어가자마자 이상을 감지했다.
빛도 소리도 공기도 없는 곳.
있는 것이라고는 이질적인 마력 두 종뿐이다.
그 마력이 거칠게 밀려와 마력 회로를 씹어 먹었다.
“억!”
[꾸에엑!]나는 순간적으로 특성을 전환해서 버텼다.
그러나 겨울 여왕과 관리자 718은 그러지 못했다.
겨울 여왕은 얼음 정령을 자기 몸에 두르고 마력을 회전시켜 방어하지만, 관리자 718은 그마저도 못 하고 있다.
[사, 살려 주세요!]애타게 외치는 관리자 718.
손을 뻗어 특성 하나를 걸어 주었다.
[피해 흡수]==<[대속]>==[피해 흡수]원래는 피해 일부만 흡수하는 특성.
진화시키자 거의 전부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가, 감사합니다!]관리자 718의 얼굴이 펴졌다.
대신 내 마력 회로에 삐걱삐걱 금이 간다.
구우우웅.
더구나 주위 마력이 모조리 날 향해 몰려들고 있었다.
지능은 없어도 영성은 가진 모양.
이 정체불명의 공간을 양분한 두 종 마력이, 나를 완전히 이물질로 인식한 것이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사방을 살펴보았다.
‘여긴 어디지?’
우주에 던져지면 이럴까?
끝도 없는 광활감과 막막함, 어릿한 두려움이 스멀스멀 심장으로 파고든다.
모든 감각을 총동원해도 느껴지는 게 없다.
오로지 마력뿐.
분명히 느껴 본 적 있는, 그러나 기괴하게 변형된 마력 두 종류뿐.
‘성흔?’
하나는 그거였다.
대미궁의 마신들이 남기는 그거.
기괴하게 변형된 신성력이자 마력에서 비롯되는 질병.
혹은 인간 초월의 낙인.
‘그리고 이건…… 천마신공.’
다른 한 종류는 다름 아닌 천마신공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봐 왔던 천마신공과는 다르다.
형편없이 영락한 동시에 흉측하게 타락한 상태.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자신을 들여다본다고 했지.
딱 그 상태였다.
흉마왕의 남긴 저주, 사념, 성흔.
거기 영향을 받아 천마신공이 변화한 것.
둘을 제어하고 조율하던 관리자 718의 힘이 약해지며, 일제히 터져 나와 빙궁을 멸망으로 이끈 모양이다.
‘상관없어.’
부드럽게 손을 내밀었다.
대속 특성을 거두고 영역 방어막과 천벽, 대지 등으로 셋을 한꺼번에 보호한다.
그러면서 세계 특성 장착.
아귀처럼 몰려드는 천마신공을 향해 마력 회로를 뻗었다.
천마신공이 내 손에 깃든다.
아무리 영락하고 타락했어도 천마신공은 천마신공.
살며시 눈을 감았다.
천마신공을 처음으로 직접 대면했던 순간.
경기도 광주의 검은 돔을 기억 속에서 꺼냈다.
웅웅웅.
공간이 진동한다.
공기가 없어도 매질 따위 존재하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이 힘은 시간과 공간에 직접 힘을 투사하니까.
그야말로 인간이 쌓아 올린.
신의 무예.
검은빛이 자라난다.
경기도 광주의 검은 돔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하다.
나도 겨울 여왕도 관리자 718도 뒤덮으며 세워지는 벽.
미니 검은 돔, 호신강기 천마강벽.
[어…….]관리자 718이 온몸을 떨었다.
[처, 천마신공이잖아요! 진짜 창조주님의 친우분 아니세요?]“니 창조주가 아니라고 했다고.”
[하지만, 하지만…… 그게 아니면 어떻게 천마신공을 쓰시는 거죠?]“전능자 전용 무공인가 보지.”
천마신공을 직접 써 보니 드는 생각이다.
아마 천마신공은 수많은 무공과 마법과 기술을 모으고 쌓고 합쳐서 만든 결과물이 아닐까?
초대 천마도 현존 천마도 전능자여서 그런지 천마신공에는 그런 느낌이 물씬 풍겼다.
꼭…….
내가 세계 특성으로 진화시킨 특성들처럼.
어쩌면, 어쩌면 말이다.
세계 특성이 더 성장한다면.
그래서 이종 융합에 성공한다면.
그 끝에 다종 융합까지 전진한다면.
최종 결과는 천마신공과 비슷한 형태이지 않을까?
“휴우.”
겨울 여왕이 숨을 돌렸다.
“살았네요. 와, 여긴 저랑 저희 오빠만 왔으면 100% 죽었겠어요. 관리자님. 여기서 어떻게 나갈 수 있죠?”
[못 나가요. 일방통행이라고요. 이 공간을 복구하는 방법밖에 없어요.]“대탈출을 쓰면?”
[그, 그러면 되긴 하는데…… 설마 절 여기 놔두고 두 분만 튀는 건 아니죠? 그럼 전 죽어요! 끝장이라고요!]여기까지 와서 천마신검 없이 나갈 생각은 없다.
천마강벽을 유지한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실 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공간.
특성을 교체하며 마음속에 이 공간을 그려 넣었다.
[용울음][소원][마법뇌] [귀안][육감][보물찾기]그러면서 낮게 용울음을 토했다.
“[빙정 조각 위치를 보여 주세요.]”
뜻은 길어도 음절은 하나.
내 망막에 빛이 번진다.
어떤 시각 정보도 들어오지 않던 세계.
넘실대듯 악을 지르는 마력 덩어리 속, 점점이 광점이 새겨졌다.
빙정 조각들.
최소 수천 개는 되어 보인다.
“빙정 조각들 모으기만 하면 바로 복구되냐? 아까 거기처럼?”
[그, 글쎄요. 그거까진 저도 잘…….]가 봐야 알겠다.
둘을 끌고 몸을 띄웠다.
물리 법칙마저 왜곡된 공간.
원래는 뭔 수를 써도 물살 따라 춤추는 수초처럼 정지해 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천마신공은, 천마군림보의 존재는 나를 이곳에서도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유영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빙정 조각에 도착.
아주 작았다.
고작해야 모래알 크기.
거기다 색도 존재감도 없어 찾기 힘들었다.
미리 장착한 귀안, 육감, 보물찾기가 아니었으면 아무리 소원을 썼어도 한참 헤맸겠지.
“찾았다.”
“뭘요? 아무것도 안 보여요.”
“기다려 봐.”
손에 쥔 빙정 알갱이를 내려다보았다.
그냥 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운명안으로 봐야 보인다.
이 티끌 같은 알갱이 안에서 천마신공과 타락신력이 맹렬하게 부딪치는 장면이.
이걸 정화해야 하는데…….
‘성관 기사를 쓸까? 아니면 천마신공을?’
아냐.
둘 다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대미궁의 성흔을 생각해 봐.
성흔 환자들한테 신성력 쓴다고 성흔이 나았어?
아니었잖아.
내가 극복법을 전해 준 다음에야 환자들이 치료됐다고.
천마신공을 써도 마찬가지.
내가 지금 쓰는 천마신공은 결국 변질된 천마신공이다.
그걸로 빙정을 장악해 봤자 예전의 빙정으로 복구되진 않는다.
역시 믿을 건 세계 특성밖에 없겠어.
[정화]==<[초기화]>==[정화]때려 박는다.
빙정에.
열 번 스무 번을 넘어 수십 번 이상.
거의 백 번 가까이.
여기에 마력까지 무식하게 폭격을 때리고 있었다.
내 마력은 물론 외부 마력까지.
블랙홀의 반지까지 기동한 상태로.
변질 천마신공에 마왕의 마기라 위험하다고?
그건 약한 놈들한테나 해당하는 말이지.
[금강체][불굴][마법 저항][성관 기사]빈 특성 칸을 저항력 특성으로 도배한 다음이다.
여기에 세계수의 보호 등 내 장비들이 열일하는 중.
조금 마력 회로가 흔들린다 싶으면 [휴거]를 써서 날려 버리며 초기화를 쓰고 또 썼다.
번쩍!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단 몇 초.
빙정 안에 있던 이질적인 마력이 모두 제거되었다.
아울러 본래 모습을 찾는 빙정 알갱이.
빛을 뿜음과 함께 새하얀 얼음처럼 변했다.
“어?”
“이제 시작이지.”
수천 개 중에 하나를 밝혔을 뿐이다.
대신 우리에겐 빛이 생겼다.
촛불보다 흐릿하고 반딧불 꽁무니보다 미약하지만.
이 칠흑의 바다에서 유일한 광원.
구우우웅.
마력이 몰려든다.
이 공간 이 우주 모든 마력이 빙정만 보고 달려오고 있었다.
자기들끼리 벌이던 전쟁은 잊어버린 모양.
수십만 마리 올챙이 떼처럼 검은 돔을 갉아먹었다.
그러나 뚫지는 못한다.
당연하지.
천마강벽이니까.
변질된 천마신공으로 펼쳤다고는 해도 상관없다.
마력 운영적인 측면에서만큼은 완벽하거든.
“와…….”
겨울 여왕이 질린 얼굴로 천마강벽 밖을 내다보았다.
“저기 들어가면 뼈도 못 추리겠네요.”
[뼈만 못 추리겠어요? 영혼도 육체도 다 녹아서 저기 섞여 버릴 겁니다.]관리자 718이 진저리를 쳤다.
그러는 사이 다음 빙정 조각에 도달.
번쩍!
두 번째라 더 쉬웠다.
거의 순식간에 초기화 완료.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원래 한 덩어리여서일까?
두 알갱이가 저절로 합쳐져 큰 덩어리가 되었다.
관리자 718이 물개박수를 쳤다.
[와! 이거 금방 끝나겠네요! 창조주님의 친우분께서 오신 것이야말로 제 일생 최대의 행운이었습니다!]“그렇지는 않을걸.”
[네? 왜요?]나는 저 멀리, 들끓는 마력 덩어리 너머를 응시했다.
뭔가 있다.
빙정 조각이 복구되는 만큼 존재감이 태어난다.
마력이 응집되고 있었다.
변질된 천마신공도 흉마왕의 마기도 마찬가지.
원래는 기름과 물처럼 서로 섞이지 않아야 할 두 마력이다.
그런데 수천 년 시간이 흐른 탓일까?
아니면 이 공간에서 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히기를 반복한 까닭일까?
서로가 서로를 닮아 간 만큼 어떤 의지가 태동하고 있었다.
빙정을 절반 정도 복구했을 무렵.
마침내 의지가 형체를 갖췄다.
[이건…… 의외로군.]칠흑 망령.
형태도 색채도 없이 흐물거리는 어떤 존재.
끝도 없는 증오가 느껴진다.
어둡고 어두운 감정이 심연처럼 공간을 비틀고 있었다.
그걸 보니 생각나는 이름이 있다.
“흉마왕?”
초대 천마가 쓰러뜨린 북쪽의 마왕.
북해여제와 레드가 함께 싸웠던 그 악마.
지금 보니 단순한 마왕이 아니라 영락한 마신이었던 모양.
[후후후.]그림자, 흉마왕이 낮게 웃음소리를 토했다.
[날 기억하는 인간이 있다니. 이거 놀랍군.]흉마왕이 눈을 떴다.
그림자 같은 몸뚱어리 한쪽에서, 붉은 안광을 빛내며 나를 본다.
겨울 여왕이 헛숨을 들이마셨다.
“흉마왕이라고요? 저게? 그놈은 죽었잖아요!”
[속지 마세요!]관리자 718이 날개를 파닥거렸다.
[진짜 흉마왕은 이미 죽었습니다! 저놈은 허깨비예요, 허깨비! 빙정에 숨어 있다가 본체 흉내를 내는, 흉마왕의 사념에 불과하다구요!] [후후후.]흉마왕이 음험하게 웃어 보였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느냐?]촉수 같은 손을 떨치는 흉마왕.
마력이 일어난다.
천마신공도 마기도 호응하여 해일처럼 몸을 일으킨다.
확실히 마력량만큼은 어마어마하다.
바깥 세상에서도 도시 하나는 쓸어버리고도 남을 만큼.
흉마왕이 감상하듯 자기 마력을 쓸어 보았다.
마력으로 된 몸체를 훑어보았다.
그러더니 어마어마한 위압감과 함께 말했다.
[이걸 보고도 일개 사념이라고 나를 격하할 셈이냐?] [으으윽!]단순한 손짓이었다.
가벼운 과시에 불과했다.
그러나 거기에 타격을 입었는지 관리자 718의 몸이 일순 흐릿해졌다.
옆에선 겨울 여왕이 왈칵 피를 토했다.
천마강벽마저 흉마왕의 위세를 막아 내지 못한 것.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천마군림보를 응용해서 다음 빙정으로 날아갔다.
특성을 바꿔서 초기화를 시행, 빙정을 합치자 흉마왕이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지금 뭐 하는 짓이냐?]“뭐가?”
[감히, 내가 말하고 있거늘!]“어 짖든가 말든가. 난 바빠.”
단순한 사념?
그렇게 말하기엔 흉마왕의 격이 너무 높다.
어떤 방법을 써서 빙정에 숨어 들어갔는지는 몰라.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고, 빙정의 마력도 잘 흡수하고 있었다.
이대로 시간이 지났으면 숙성되어 부활에 성공했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에피소드 10, 대종말의 보스 중 하나로 나오지 않았을까?
문제는 지금이다.
흉마왕에게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했다.
마력 흡수.
마력체 재구성.
그 모든 것이 막바지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그런데 원래 게임 시작 시점보다 몇 년 전인 지금 내가 여기 와 있다?
빙정을 복구하고 있다?
끝난 거지. 흉마왕은.
[그만! 그만해라!]자연히 말이 급박해졌다.
[너는 아직 천마신공을 익히지 못했구나!] [영웅이여! 천마의 후인이어! 천마신공이 필요하지 않느냐?] [원한다면 천마신공을 내어 주마!] [너는 재림 천마가 되어 세계를 지배하리라!] [천마신공이 싫다면 세계의 남쪽을 주마! 천만인을 지배하고 일만신을 거느리거라!] [뭣 하느냐! 세계의 절반을 주겠대도!] [이익! 나를 보란 말이다!] [나를!] [천마신공도, 세계의 절반도, 모두 다 줄 테니 나를 봐라!]싫은데?
천만인은 뭐고 일만신은 뭐야.
저놈 아직도 옛날 생각만 하고 있네.
초대 천마가 아마 기원전 사람이었지?
거의 2천 년 전.
신과 용과 악마가 지상을 거닐던 시절.
그때 기준으로 요즘을 판단하면 오산이지.
신멸 전쟁 이후로는 인간의 시대라고.
[죽어! 죽여라!] [꽤애애액!]괴물이 태어난다.
마력이 얽히고 엉겨 붙어 공허의 마물이 된다.
시커먼 몸체, 새하얀 치아, 시뻘건 눈.
지옥에서 기어 나온 것 같은 종자들.
나는 한 번 힐끗 보고는 무장집에서 어총을 꺼냈다.
[무적총][귀안][육감] [필살격][일기당천][세계]타타타탕!
총알이 쏘아진다.
소총 상태.
왼손으로 잡고 갈기며 오른손으로는 빙정 복구 중이다.
난사하듯이 방아쇠를 당기지만, 총알은 모조리 마물들 약점에 꽂혔다.
100% 확률로 터지는 치명타.
평범한 총알도 아니다.
특수한 특성이 덧씌워져 있었다.
인간이 만든 신의 무예.
천마파천총이.
퍼억! 퍼퍼퍽!
[꾸에엑!] [뀌이이이이!] [께에에에!]단 한 줌의 자비도 없다.
무심히 마물들을 학살한다.
그때마다 찰랑찰랑 차오르는 마력, 체력.
일기당천 특성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었다.
[이이익!]흉마왕이 괴성을 지른다.
[내 2천 년 적공이! 어떻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어떤 희생을 치렀는데! 10년만, 단 10년만 있으면 다 끝나는 거였는데!]어, 관심 없어.
숙성되지 못한 흉마왕 따위 망령에 불과할 뿐이다.
다 무시하고 빙정 복구를 완료했다.
드디어 완성된 빙정.
내 머리통 크기 빙정이 허공에 둥둥 떠서는 다이아몬드 같은 빛을 뿌렸다.
[안 돼!]흉마왕이 급히 날아온다.
수천 갈래 어둠 줄기로 변해서는 빙정에 꽂히려 한다.
“흥.”
어딜 감히?
빙정은 내 거다.
내 전리품이라고.
총을 겨눴다.
[무적총]==<대파멸]>==[무적총]타타타타탕!
탄막이 쏘아진다.
단순한 연사가 아니었다.
무적총의 진화 버전.
몇 초간 퍼부어야 할 화력을 단 일순간에 쏟아 내는 것.
그래서 구성된 탄막.
점과 점의 연속이 아닌 면의 공격.
더구나 한 발 한 발이 모두 천마파천총.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천마파천벽이라 불러야 할 공격이 흉마왕을 훑고 지나갔다.
[하…….]몸체의 99%가 사라졌다.
남은 것은 단 1%.
거기서 붉은 눈이 돋아나더니 날 쳐다보았다.
내가 들고 있는 빙정을 힘없이 주시했다.
[나는, 나는 무엇을 위해 그 시간을…….]마지막에는 그 1%마저 무너져 내린다.
마력을 너무 소모한 까닭에 존재조차 유지할 수 없었던 것.
구구구궁.
공간도 우주도 무너졌다.
그 뒤에 재조립되는 어떤 구조물.
탄탄한 돌벽.
발광석이 박힌 천장.
유려한 대리석이 깔린 바닥.
빙궁 보물 창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