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24
“이거야 원!”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혹 아닐지 모르겠다 싶었지만 보드는 이상하게 허탈감과 함께 아쉬움에 기운이 쭉 빠져 버렸다. 그리고 괜한 생각 말고 빨리 돌아가서 푹 쉬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디나는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는 버스에 서서 시내쪽으로 나가고 있었다. 어느 행성계를 가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들은 똑 같은 것이었다. 조금 깊게 숨을 들어 마시면서 시선을 차창으로 고정 시켰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주변을 돌아 보며 빙긋 웃어준 다음 휴대폰을 받았다.
“아? 저에요. 큰언니 네 도착했어요. 지금 가고 있어요. 네에 한 15분 정도면 찾아가 뵐 수 가 있을 꺼에요. 네……알겠습니다.”
휴대폰을 끊었다. 로이드시내는 무척이나 붐비고 있었다. 교통 체증 시간인지 차량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음……’
약간 앞으로 흘러 내리고 있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기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뵙게 되는 사람이라 싶었다.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갔다가 노선 확인을 했고 현재 위치를 찾아낸 다음에 버스에서 내렸다. 그리고 내려서서 주변을 찾았다가 얼굴이 환하게 밝아 지면서 자신과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트레이닝복 차림의 여성과 얼굴이 마주치자 환하게 웃으며 다가갔다.
“정말 오랬만이네요.”
디나가 빙긋 웃으면서 다가가 안겼다. 긴 검은색 머리카락의 여성이 반색을 하면서 디나를 안아 주었다.
“그래 많이 예뻐 졌구나?”
그렇게 말을 하며
“디나가 올해 19살인가?”
“네……정말로 하나도 안변했네요. 큰언니……”
빙긋 웃으며 말하자 환하게 웃음으로 대답해 주었다.
“나 카레나 스쿠비가 원래 이런 사람인데 뭐……나하고 마찬가지로 너도 이렇게 될 꺼야! 시간이 정확했으면 마중 나갔을 텐데……배가 몇번 이나 바뀌는 바람에 말이다.”
서로 웃어 보인 다음에 카레나는 어엿한 처녀가 다된 디나의 어께에 손을 얹으면서 어서 가자고 했다.
“네!”
“아참 전화 하니까 너가 들릴 꺼라고 하더라 그나저나 코프는 잘 지내?”
“네……시에나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원 참……그 나이에 벌써부터 여자니……”
투덜 거리는 듯한 카레나의 말에 디나는 뭐 하는 수가 없지 않냐고 했다.
“뭐 상관 없는 일이지만……”
그렇게 대답을 하면서 둘은 나란히 아파트쪽으로 걸어 갔다.
“요즘 하시는 일은 잘 되세요?”
디나의 물음에 카레나는 핏 웃으면서
“일이야 잘 되지 뭐……나야 시간은 충분하니까 말이야!”
카레나의 대답에 디나는 하핫 웃었다.
“아! 저녁 뭐 먹을래? 언제 올지 몰라서 준비를 못했는데……”
“별로 생각은 없는 데……그래도 자기 전에 뭐 좀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간단하게 먹을래? 그럼 저기 레스토랑에 갈까?”
카레나가 가리킨 곳은 아파트 사람들이 자주 갈 것 같은 레스토랑이었다. 안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모여 앉아서 이런 저런 말들을 나누고 있었다. 간단하게 이런 곳에서 모여 저녁을 먹고 들어가고 맥주나 와인 같은 것을 마시고 있는 중이었다.
가볍게 하품을 하고 있는 디나였다. 사람들이 붐벼 한 2,3분 정도 기라렸고 창가쪽으로 해서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았고 디나는 약간 앞으로 흘러 내리고 있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겼다. 카레나는 가만히 그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정말로 남자들이 줄을 서겠다.”
“네?”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얼굴에 깔깔 대고 웃으면서
“아니 남자 친구 사귀는 사람 없니?”
“아직은요……그나저나 큰 언니도 결혼 하셔야죠. 누가 이 얼굴이 56살 먹은 사람이라고 하 겠어요?”
살짝 얼굴을 찌푸린 카레나는 의자에 등을 기대면서 화제를 다른 것으로 돌렸다.
“으이그……내가 말을 말자……그나저나 너 군대 갈 꺼라면서?”
“네 사병으로 가려구요. 장교로 가기에는 너무 길어서……”
“하긴 2년만 때우면 되는 거니까……”
“언니는 예비역 소장이죠?”
“아? 응……뭐 복귀하고 싶음 언제라고 할수 있지만 말이야.”
카레나는 메뉴판에서 간단하게 먹을 것을 주문했고 디나도 마찬가지로 메뉴를 주문했다.
“다른 언니들은 결혼해서 다 애엄마가 됐는데……”
“나만 아니라구? 나보고 결혼하라고 그러라고 하지?”
핏 웃고만 마는 카레나였다. 디나하고 나이 차이가 없어 보였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 봐야 20세 전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카레나는 조금 앞으로 흘러 내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번 손으로 쓸어 넘겼다.
“나야 시간은 많으니까……”
“결혼하기에는 세상이 재미있어서요?”
“아니……”
트레이닝복 차림의 카레나는 화장을 하나도 안한 얼굴이었지만 무척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디나는 조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는 네 어머니 많이 닮았다. 볼수록 그래……”
카레나의 말에 맞는 말이라고 했다.
그때 두 사람의 옆으로 가게 주인인 듯 한 나이가 60세는 넘어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건넸다. 매우 밝은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아니 이거 스쿠비씨 아니신가? 이쪽 숙녀분은 누구시죠?”
“아? 제 동생이에요.”
“동생? 이거 언니나 동생분이나 무척 아름다우시군 그래!”
“네 아저씨……이번에 로이드에 들렸어요. 그래서 얼굴 보고 같이 자려구요.”
“학생?”
주인의 물음에 디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군대 갈꺼거든요. 한동안 못보게 될 테니……”
카레나가 덧붙이는 말에 주인의 얼굴 표정이 약간 흐려졌다가 다시 밝아 지면서
“뭐 어떻게 하나 에이센사람이면 꼭 가야 하는 거니 말이야!”
주인은 그렇게 말을 했고 카레나와 몇 마디 가벼운 말을 건넨 다음에 다른 테이블로 갔다. 디나가 무슨 사람이냐고 뭍자 하핫 웃으며
“여기 자주 오거든……주인이 아들하고 결혼하라고 그래……”
“그래요? 언니 예쁜건 알아 가지구!”
조금 깊게 숨을 들어 마시면서
“근데 그 아들이 징집되었다가 죽었거든 보병이었는데 경계 도중에 게릴라의 총에 맞았다 고 하더라……”
“어디에서?”
“어쩌다가 보니까 바르디아쪽까지 갔다고 하더라구……”
애석한 기분이 들었지만 디나가 할 수가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런가?”
카레나는 물을 한모금 마시면서
“바르디아는 지금도 치안이 매우 불안한 텐데 말이야.”
“……그런 곳으로 한번 가보고 싶은데요?”
“나도 에르바에 다시 가보고 싶다. 내 기억은 거의 전쟁하러 갔을 때 뿐이니까 지금은 많 이 복구가 되었다고 하는데 도시 대부분이 초토화 되었지……바리스타들이 부수고 군인들 이 부수고……게릴라 색출이라는 명목 하에 군인들은 닥치는 대로 주민들을 잡아 내고 그 사람들의 집을 부수고……”
쓴 웃음을 짓고 있던 그녀는 순간 바르디아어를 조금 길게 지껄였다. 카레나는 지금도 바르디아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할 수가 있었다.
“살려달라고 그렇게 애원하는 사람들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냥 쏴대고……그렇게 어려운 곳에서도 서민들은 살려고 일을 하고 발버둥 친다.”
디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언니는 많은 곳을 돌아 다니고 보았으니까.”
전쟁 같은 것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는 카레나였다. 너무나도 잔악하게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간단하게 인간성 따위는 무시해 버리는 것이었다. 죽이지 못한다면 죽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게 죽어 버려.”
다시 고개를 좌우로 저을 때 음식이 나왔다.
“말이 길어 졌다. 피곤할 텐데 빨리 들어가서 자야지! 어서 먹자!”
카레나의 말에 디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음식을 앞에 두고 잠시 기도를 했다.
“아참 너 지고신교 신자였지……”
그렇게 말을 받은 다음에 잠시 기다렸고 음식을 입안에 떠넣기 시작했다.
…복구합니다…^_^;;;
리하르트황제력 260년 6월 29일 14시 30분 하만 바이파의 에이센의 파츠 베이스 방면군 사령부 소속 정보부 예하의 정보 분석 팀은 각 최전방 기지로부터 보고되어 들어온 정보를 총괄적으로 수집하고 그것에 대해서 분석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책임자는 빌리 리처드슨중령이었는데 몸집이 크고 뚱뚱한 백인 남자였다. 자리에 붙어 앉아서 모니터를 지켜보면서 옆에 콜라와 커피를 마시면서 과자나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식으로 자리에 앉아서 하던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던 중령은 퍼즐 맞추기 같은 암호 해독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것에 빠져 들게 되면서 뚱뚱한 몸무게를 겨우 줄여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된 사람이었다. 이렇게 자리에 앉아서 퍼즐 맞추기 하는 것을 매우 즐겨했다. 군인들의 체력 시험 때문에 먹는 것을 조절하고는 있지만 퍼즐 맞추는 것 같은 숫자의 조합을 통해서 단어를 찾아내고 크로스 워드 퍼즐 같은 암호문을 완성해 내는 것이 너무나도 짜릿했다. 이날도 자리에 앉아서 암호 해독기의 단말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리고 빠르게 단말기의 키보드를 두드렸다. 호흡이 무척이나 가빠진 그는 재빨리 책상 옆에 있는 호출기를 두드리면서 팀원들을 불러 들였고 모두들 의아한 표정으로 다가오자 모니터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팀원들의 눈이 잠시 뒤에 크게 떠졌다.
29일 15시 20분 파츠 베이스 방면군 사령관 지드 렐 프로트원수의 주재하에 중요 참모들이 모여 들었고 빌리 리처드슨정보분석 팀장도 그 자리에 배석해 있었다. 군인으로 보기에는 너무 살집이 많은 리처드슨중령이었지만 그의 암호 해독 능력이 매우 우수했기 때문에 그를 대체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리처드슨중령이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트원수는 무슨 일인지 몰라 의아해 하고 있는 참모들에게 다소 긴장하고 있는 중령에게 브리핑을 하라고 했고 중령은 약간 떨리는 말로 자신의 발견을 보고했다.
7월 1일 예정된 진로로 항해를 시작하고 있던 파츠 베이스군 참모장 빌리 게라일 카레트중장은 자신의 기함 락토이벨의 지휘 데스크에서 각 지역의 수비 상태를 체크하면서 참모들과 이런 저런 말들을 나누고 있었다. 특히 이번에 대규모의 격전이 벌어졌던 네페르행성계의 수비 상태를 점검했고 다시금 에이센군의 직접적인 공격 루트에 있었던 관계로 버려졌던 알베르행성계의 수비 상태 점검을 위해서 이동하고 있었다.
“좀 걱정이 됩니다.”
래리는 에이센군이 10만 척이나 동원해서 대대적인 공세를 취했던 것이 파츠 베이스군의 조기 경보 조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일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철저하게 무인 위성들과 통신 중계 시설들이 파괴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적의 함대가 상당한 거리를 침투해 와도 잡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때 함장이 지휘 데스크 위로 올라왔다. 카레트중장에게 경례를 올린 다음에 기항보고를 했다.
“각하 이번의 기항지는 TY-98보급기지입니다.”
“그런가?”
카레트중장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함장에게 함대를 잘 운용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간섭하지 않는 것이 그의 철칙이었다.
“예 알겠습니다. 각하! 예정된 도착 시간은 7월 6일 03시 40분입니다.”
“그래 수고하게!”
함장이 경례를 올리고 돌아 나갔고 카레트중장은 참모들과 다시 이번 시찰에서 나타나진 문제점들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7월 3일 09시 20분 프로스베인근처에서 예정되어 있는 정찰과 함께 훈련중에 있던 제 5독립함대 사령관 무하메드 알 라시드대령은 중요 지휘관들을 사령관실로 소환했다.
크라우프 페트릴대위를 비롯해서 소규모의 분견 함대 지휘관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하고 있었다. 바리스타부대의 지휘관으로서 크라우프도 대위 신분으로 참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자리에서 있던 사람들 모두 소령과 중령급들로서 라시드대령의 소집에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하고 있었던 것이다.
라시드대령은 참모들이 모두 소집되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앉으라고 한 다음 자신의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이번에 사령부로부터 명령이 내려졌다. 제 5독립함대는 이 명령을 수신하는 즉시 파츠 베 이스의 영역인 알베르행성계의 주성 가트로 전진한다. 그것과 동시에 가트의 파츠 베이스 군 보급기지 TY-98을 완전 격파하라! 이것이다.”
“예?”
뜻밖의 말에 지휘관과 참모들이 모두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크라우프도 뜻밖의 말에 깜짝 놀랐던 것이다. 라시드대령은 놀라고 있는 지휘관들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뜻밖의 말이겠지만 정보부의 첩보 분석으로 가트에 파츠 베이스군의 총 참모장이 전선 시 찰차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예정된 시간이 7월 6일 03시 40분에서 04시 10분 사이라 고 한다. 지금 우리 함대가 전진을 해서 가트를 급습한다면 충분하게 시간에 댈 수가 있을 것이다. 예정되었던 훈련을 중지하고 각 함정들은 명령을 받들어 가트의 보급기지를 급습 한다. 이것은 사령부의 정식 명령이다.”
라시드대령의 말에 지휘관들은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휘관의 말에 놀랐던 것이기 때문이다. 사령부의 정식 명령이라고 한다면 거부를 할 수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저희들은 겨우 300척입니다. 기습을 가하고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면……알 베르의 수비대와 교전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지휘관들은 가트의 수비대는 물론 알베르의 행성계 수비대가 못해도 족히 1,000척은 될 것이라고 했다.
“족히 1,000척은 될 것인데 어떻게 합니까? 더욱이 우리들은 이제 급조된 함대니……조직적 인 전투에서 실수를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령 한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라시드대령은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면서
“300척의 함대가 기지 하나 초토화 시키는데 몇 시간이나 걸리겠나? 해볼 수가 있을 것이 다. 적들의 경보 체계가 아직 완전하게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틈이 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려 볼 수가 있다. 잘 만 한다면 적의 총참모장을 폭사 시킬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라시드대령은 지휘관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것을 원칙적으로 막았다. 이번 작전에 무엇인가 상부의 강력한 압력이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보급기지에 대해서 궤도 포격을 가한다고 해도 초토화 시키기 위해서는 바리스타부대를 강하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적의 총참모장이라고 한다면 분명하게 함대를 이끌고 왔 을 것인데……이들을 상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소요 시간은 3시간 정도로 잡고 있네 또한 적 참모장은 100척 정도의 호위함 정도 밖에는 없다고 하네 무엇을 망설이는가? 지금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야! 적 참모장을 전사시키는 가장 손쉬운 길이 보이네! 쓸데 없는 걱정으로 이런 기회를 놓쳐 버린다면 에이센의 장래 에 큰 손실일 것이네!”
강한 어조로 말을 받고 지휘관들이 무엇이라고 다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대령은 크라우프에게
“페트릴대위 자네는 바리스타부대를 지상 기지로 투입해서 기지를 최단 시간 내에 제압할 수가 있도록 준비해 주게 기지의 자세한 데이터는 즉시 보내 주겠네……”
“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