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27
“뭐하고 있는 건가! 겨우 1기다!”
일선 지휘관에게 돌파해 들어온 적기를 격파하라고 지시했지만 통신기를 통해 다급한 보고가 올라왔다.
“너무 빨리 잡을 수가 없습니다. 대단한 파일럿인 듯……”
“닥쳐! 겨우 1기도 격파시키지 못하고도 말이 나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녀석을 격파해!”
허드상좌가 목소리를 높여 기지로 침입해 들어온 적기를 파괴하도록 했지만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일부의 방어선이 약해지자 그곳으로 바리스타들이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쉽게 견고하게 여긴 방어선이 무너져 버렸다.
“방어선을 유지해! 병력을 집중시켜!”
상좌의 지시에 바리스타들이 이동을 했지만 돌파된 부분이 쉽게 메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바보같은 자식들!”
1기의 바리스타가 돌파해 들어왔고 그것을 막아내기 못해 연이은 침투를 허용했던 것이다.
돌파해 들어온 크라우프는 자신쪽으로 달려 들어온 바리스타 2대를 차례대로 격파해 낸 다음에 마주 보이는 두터운 콘크리트로 건조되어 있는 건조물에 등을 기댔다. 왼쪽으로 자신을 격파하기 위해서 바리스타 3대가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대고 있었다. 한번 기체를 움직여 보았고 쏟아지는 소나기 처럼 쏟아지는 빔 공격을 회피해 낸 다음에 바로 자신의 앞쪽으로 빔을 한발 발사해 넣었다. 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뛰쳐 나가면서 연이어 빔 라이플을 세발 발사했고 상대는 그대로 폭발을 일으켰다.
그리고 다시 달려 들어오고 있는 적기를 향해서 방패에 장착된 로켓탄을 발사해 넣었고 상대는 그것에 맞아 폭발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서 자카운들이 빔을 연사하면서 밀고 들어왔다. 사방으로 빔을 쏘아 내면서 불타 오르고 있는 흙먼지와 폭발하고 있는 바리스타들의 사이로 밀고 들어갔던 것이다.
기지의 방어선은 차례대로 흐트러 지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전면 공세를 취하는 듯 하던 에이센군이 한곳을 집중 돌파했고 그곳으로 병력을 집중시켜 놓음으로서 기지의 방어선을 순식간에 무너 뜨렸던 것이다.
에이센군의 바리스타는 대략 200대 정도 되었고 기지안으로 돌입해 들어온 상태에서 사방에다가 빔을 난사하면서 건조물들을 닥치는 대로 파괴했다. 이들은 결국 격납고와 군수 물자 창고에다가 빔 라이플을 쏘아 대기 시작했다.
지상에서의 전투 경험 부족은 양측이 마찬가지였지만 에이센군은 지휘하고 있는 장교들의 끈질긴 전투 행동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우 높아진 사기 때문에 적들을 압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조리 쓸어 버려라!”
전투 경험이 있는 중사와 상사들은 경험이 부족한 하사들을 이끌면서 기지의 시설들과 공격을 해 들어오고 있는 적들을 닥치는 대로 쳐부수고 있었다.
디네스 펜터 호리스도 우왕자왕하고 있던 파츠 베이스의 바리스타 3대를 격파했다. 엘윈의 콕핏이 열리고 파일럿들이 탈출을 하고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전투의 와중에서 니콜라스 라티시드상사는 날뛰고 있었다.
방패는 어떻게 되었는지 왼손에는 광선 검을 들고 있었고 오른 손에는 라이플을 들고 있었고 사격을 가하거나 돌진해 들어오고 있는 적기들을 닥치는 대로 쳐 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디네스는 세상에 저렇게 싸울 수가 있는 사람이 있나 싶어할 정도로 라티시드상사는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건물 뒤에 숨어 있거나 숨어서 사격을 가하고 있던 적을 상대로 인정 볼 것 없이 밀고 들어와 격파해 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나……’
그녀도 공격을 해 들어오는 적기를 향해서 라이플을 몇 발 발사해 넣었다.
눈앞에서 파츠 베이스의 바리스타가 두부가 날아가고 비틀거리다 왼쪽 다리가 날아가 쓰러져 버리고 잠시 뒤에 콕핏이 열리면서 부상당한 파일럿이 뛰쳐 나오자 라티시드상사의 기체가 움직여 오더니 그대로 밟아 버렸다. 뜻밖의 끔찍한 광경에 디네스는 깜짝 놀랐다.
“뭐하는 거야!”
상사는 대꾸도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움직여 나갔다.
“세상에나……”
그렇지만 다시 적기가 공격을 가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 공격을 피해 내면서 기체를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생각외로 기지를 수비하고 있는 파츠 베이스군의 병력이 적었다. 저항이 매우 적었던 것이다. 크라우프는 상대가 압도적인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런 특공 작전은 궤도상에서 부터의 포격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성과를 거두기란 어불 성설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명령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전사자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었기 때문에 300기로 참가 병력을 줄였다.
‘무모해……’
그는 방어 지휘관의 의도를 알 수가 있었다. 적은 병력으로 침입자들을 안쪽으로 끌어 들인 다음에 압도적인 병력으로 포위 섬멸해 버리려고 할 것이다. 분명하게 그렇게 할 것이었다.
크라우프는 적의 의도를 파악하고 적들이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이상 라시드대령이 말한 한방에 모든 것을 끝내 버린다는 것에 기대를 걸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이런 난전 상황에서는 그것이 힘들 것이었다.
난전 상황에서 크라우프는 아세라의 기체와 마주칠 수가 있었고 격납고의 등뒤에 두 사람은 기체를 숨긴 다음에 콕핏을 열고 밖으로 나와 통신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대화에 들어갔다.
“상황이 어때!”
크라우프의 물음에 아세라는 무엇인가 좀 이상하다고 했다.
“적의 저항이 너무 약해……숫자가 우리보다 많은데 이상해!”
아세라도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후퇴시키자 자칫하다가 적의 계략에 말려 들겠어 이 정도로 기지를 파괴했으면 충분해!”
크라우프의 말에 아세라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
“적들이 압도적인 병력으로 우리의 퇴로를 차단하고 착륙 지점을 장악해 버리면 끝장이 야!”
시간이 워낙 부족했다. 3시간 이내에 작전을 완수하지 못할 것이었다. 적의 워낙 숫자로 밀고 들어왔던 것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었다.
“후퇴하라!”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자 아세라와 크라우프는 부대를 퇴각 시키도록 지시를 내렸다. 일단 기지로 돌입해 들어왔고 격하게 전투가 벌어져 있었지만 지금이 부대를 빼낼 수가 있는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두에 섰던 바리스타들부터 빔을 마구 연사한 다음 후퇴를 했고 연이어서 후퇴를 거듭했던 것이다. 추진제를 사용하면서 바리스타들이 차례대로 뒤로 달아나고 있었다.
…복구합니다…^_^;;;
에이센군이 갑작스럽게 철수하기 시작하자 허드상좌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 다음에 전투 행위에 참가했던 부대를 재정비 하도록 하면서 예비대를 전진 시키게 했다.
그때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오퍼레이터의 눈이 크게 떠졌다. 빠르게 계기를 조작했고 잠시 뒤에 벌떡 일어섰다.
“사령관님 상공에서 고속으로 접근해 들어오는 물체가 있습니다.”
순간 뒤쪽에서 묵묵히 지휘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카레트중장이 벌떡 일어서서 먼저 물었다.
“궤도 포격인가?”
“아닙니다……이건 전함입니다. 전함이 그냥 궤적을 그리면서 낙하하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말에 카레트중장이 먼저 소리를 질렀다.
“전함대에 연락을 해라! 모든 화력을 집중 시켜 반드시 저지시켜!”
카레트중장이 경악했던 것이다. 엄연하게 궤도 포격이 아니었다. 단순하게 추락한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전함을 추락시키다니!!!!!”
에이센군의 경악스러운 전법에 너무 놀랐다.
놀란 것은 비단 크라우프도 마찬가지였다. 상공에서 궤적을 그리며 전함들이 기지 상공으로 낙하를 시작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전함들을 낙하시켜 아예 기지를 날려 버리겠다고 하는 것이다.
“각기 전속으로 퇴각하라!”
추진제를 분사하게 되면 행동 능력이 지극히 떨어지게 되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전력으로 기지에서 멀어져야 했던 것이다.
“망할 녀석! 아예 기지와 우리들을 날려 버리려고 한거 아니야!”
전투 행위가 이렇게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전함을 자유낙하 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상황이 예의치 않을 경우 기지를 한번에 날려 버리겠다고 공언한 곳이 결코 허언이 아니었던 것이고 그것이 이렇게 상황이 초래되자 크라우프는 일단은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
전함들의 포격이 쏟아져 올라갔지만 고속으로 낙하하는 물체를 저지시키기는 힘든 노릇이었다. 이곳은 인구 밀집 지역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전투가 벌어진다고 해도 전혀 상관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고속으로 낙하한 전함이 지상에 떨어지면서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곳곳에 전함들이 낙하한 것이다. 이런 폭발의 사이에서 예정된 회수 지점으로 향하고 있는 크라우프는 적지 않게 당혹스러웠던 것이다. 기지 곳곳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던 것이다. 모두 해서 3척이 자유 낙하 되었고 단숨에 기지는 불바다가 된 것이다. 라시드대령의 말대로 일격에 보급기지를 날려 버린 셈이었다.
6일 07시 20분 예정된 지점으로 수송선 1척이 착륙해 있었고 바리스타들은 도착하는 즉시 수송선으로 격납되어 들어갔던 것이다. 적들이 추격해 오고 있는 것이 포착되었기 때문에 재빨리 철수해야 했던 것이다.
“서둘러!”
정리할 시간도 없이 수송선의 컨테이너칸으로 들어간 바리스타들은 각 화물 컨테이너당 30대 정도가 수납 되었고 처음에 낙하한 300기 중에서 150기 정도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다. 7시 35분 수송선은 다시 대기권으로 상승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추격해온 적기의 공격이 가해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고속으로 상승하고 있던 수송선은 파츠 베이스군의 추격을 따돌릴 수가 있었다.
지상 부대의 회수도 성공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150기 정도 잃었다고 하지만 별 것 아닌 숫자였던 것이다. 기지에서 카레트중장을 전사시켰는지 그렇지 않았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적진으로 돌입해 들어와 보급 기지를 완전히 날려 버린 라시드대령은 즉시 바리스타들을 회수하도록 했고 즉각적으로 철수 명령을 내렸다.
06시 25분 알베르행성계와 유케울행성계의 근처에서 훈련중에 있던 베토 코리소장 휘하의 파츠 베이스 기동함대는 알베르행성계에서 에이센군의 산발적인 공격이 가해졌다는 보고와 함께 가툰이 기습을 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을 수가 있었다.
코리소장은 즉각 훈련을 중단하고 보고를 받음과 동시에 사령부에서 내려온 알베르행성계의 전투 행위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전투가 벌어졌다니?”
코리소장으로 부터의 상황 설명과 함께 훈련이 시작되려던 시간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던 파츠 베이스군 병사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젠장 전투라니!”
모두들 깜짝 놀라고 있는 사이 코리소장은 전체 함대를 움직이는 대신에 300척 정도의 기동함대를 편성해서 즉시 움직이도록 했다. 나머지 함대는 준비가 완료 되는 대로 그 뒤를 따르도록 했다. 이것은 훈련함대 였고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훈련병과 신병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담은 파일럿슈트를 입은 채로 기동 함정 300척이 우주 공간에서 워프에 들어가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공간이 열리면서 전함들이 안으로 들어가서 사라져 버리고 있었고 잠깐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최전선이었기 때문에 에이센군들이 어떤 식으로든 공격을 가해올 것이다. 전투가 이렇게 쉽게 벌어 진다고 하는 것으로 훈련을 받고 있는 병사들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교관들 전부 기동함대에 소속되어 출격하지는 않았다. 훈련병들을 다독거릴사람도 필요했고 이번의 사태가 에이센군의 일상적인 침공이라 여긴 탓이기도 했다. 단순한 국경 침범이라고 여기게 된 것이다.
가툰에 유케울의 총참모장이 시찰와 있다는 소식이 일반 병사들에게 까지 전달되지 않았고 당연하게 대부분의 병사들은 에이센놈들이 또 침공해 왔다는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이런 놈들!”
짜증 섞인 말투로 에이센놈들은 질리지도 않냐고 했다. 긴장하고 있는 훈련병들이나 신병들에 비한다면 고참병들은 느긋한 표정으로 말들을 잇고 있었다. 가뜩이나 전쟁으로 신병들이 모자란 상황에서 어지간하게 다급한 상황이 아닌 다음에야 훈련병들까지 투입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이기 때문이었다.
9시 30분 가툰을 기습 공격하고 성과를 확인하지 않은 에이센군들은 전력으로 후퇴하기 사직했다. 앞 뒤 가릴 것도 없이 후퇴를 하는 것만이 최선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가툰에 강하해 내려갔던 크라우프는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 버린다는 생각에 쓴 웃음부터 들었다.
전사한 사람들만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가 수송선의 캣워크에 올라 앉아 있을 때 아세라가 다가왔다. 무척이나 화가나 있는 얼굴이었다.
주위에 사람들이 없자 손에 들고 있던 헬멧을 어께 높이까지 들었다가 내렸다. 참고 있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렇게 죽어 나갈줄 알고 있었지?”
“어느 정도는……”
당연하는 듯한 말에 아세라는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 묶어 놓고 있던 끈을 풀었다. 크라우프에게 뭐라고 말을 하려다가 그만 두었다. 그런 그녀에 차분하게 침착하라고 했다..
“일단 철수하고 보자……”
크라우프의 대답에 아세라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입술을 조금 깨물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렇지만 이내 흥분을 가라 앉혔다.
“그래 맞아……내가 이런데서 흥분하면 뭐해……”
그렇게 대답을 했다. 그리고 그대로 휙돌아 서 버렸다.
무하메드 알 라시드대령의 함대는 기습 공격을 마치고 즉각적인 철수에 나섰지만 10시 05분 150척 정도의 파츠 베이스군 순찰 함대와 마주칠 수가 있었다.
“사령관님! 8시 방향에 파츠 베이스함대입니다!”
리스터Ⅳ호의 함상에서 오퍼레이터는 자신들을 추격해온 파츠 베이스함대를 발견했던 것이다. 당혹스러운 얼굴로 라시드대령에게 보고했고 대령은 함대를 전속 전진 시키도록 했다. 떨쳐 버려야만 하는 것이다. 자칫해서 위치가 탄로난다면 압도적인 숫자의 적의 추격을 받게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150척의 파츠 베이스군 함대는 알베르행성계에 있는 제 3통신 중계 기지에 소속되어 있는 함대들이었다. 이들은 기지의 부사령관인 크리스토프 베라이크중좌의 지휘아래 출격해서 가툰을 구원하러 가던 도중에 우연치 않게 에이센 함대가 후퇴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던 것이다.
“에이센 놈들인가?”
굳이 가툰을 구원하러 가는 대신에 통신 전문을 통해서 자신들이 도주하는 에이센함대를 발견했음을 알리고 전체 함대에 대해서 추격에 나서도록 했던 것이다.
“저들이 워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게 해라! 발을 묶어 둔다면 승리는 우리들의 것이 될 것이다. 가툰까지 마음대로 들어올 수는 있었지만 마음대로 나가지는 못한다!”
베라이크중좌는 올해 39세의 키가 큰 백인 남자로서 특출하게 지휘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었지만 상황 판단 만큼은 매우 빠른 사람이었다. 에이센 함대가 전투를 회피하고 도주해 버리려 할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흥!”
짧게 혀를 차고 있던 베라이크중좌는 적들이 마음대로 하게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에이센 함대가 태양계 외각에 흩어져 있는 소행성지대 사이에 나 있는 안전 지대를 교묘하게 항해하는 것을 지켜보며 그것을 앞지르는 항로로 향할 것을 지시했다. 오퍼레이터가 당황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복구합니다…^_^;;;
베라이크중좌는 그 항로에는 크고 작은 암석들이 많아 고속으로 항해하기에는 무리라는 보고에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상관없다. 전속으로 항진해! 적들의 발목을 잡는 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일부의 배는 암석에 부딪쳐 파손될 것이겠지만 중좌로서는 일단 전력으로 도주해 버리려는 적들의 발목을 잡아 버린다면 어디에서든지 구원 함대가 도착해서 적들을 격파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어려운 항로지만 전속으로 항진해 나가도록 했다.
무하메드 알 라시드대령은 파츠 베이스함대가 자신들이 움직이고 있는 통상 항로의 좌측면으로 들어서는 것을 지켜보면서 당황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저 녀석들……”
짧게 혀를 차고 있던 라시드대령은 파츠 베이스함대가 항해하기 곤란한 곳으로 들어서서 전속으로 항해하고 있다는 소식에 깊게 숨을 들어 마셨다.
“항해장 전속력으로 항진하도록!”
적을 떨쳐 버려야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13시 12분 파츠 베이스함대는 곳곳에 상처를 입고 있었지만 에이센함대의 뒤쪽 발목을 나꿔 채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후방 함대가 적 함대의 포격 사정 거리 내로 들어왔습니다.”
오퍼레이터의 보고와 함께 파츠 베이스함대는 집요하게 포격을 가해왔고 즉시 꽁무니를 내보이고 있던 몇 척이 불길에 휩쌓여 버렸던 것이다.
“상관없다. 전속 전진해! 멈추어 서면 이대로 끝나 버린다!”
리스터Ⅳ호의 항해장은 조타를 잡으면서 항로를 따라서 움직이도록 했고 후속 하고 있던 함들은 파츠 베이스함대와 거리가 좁혀 지면서 되돌아 반격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공격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후속한 함대에 있던 수송선에 탑승하고 있던 크라우프들은 주변에서 포격이 계속해서 벌어지가 당혹스러운 표정들을 감출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