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42
카레나가 조사를 지시한지 3시간 만에 부르군트는 보드 홀 쿠벨라를 찾아내었고, 그를 찾아낸 부르군트는 카레나에게 직접 와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 요청을 받은 카레나는 직접 부르군트가 이야기를 한 곳을 찾아 갔다.
카레나가 찾아간 곳은 교외의 고급 주택가였다. 그녀는 약속된 지점에서 미리와 기다리고 있던 부르군트와 그의 심복 두 사람과 함께 그 근처에서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무슨 일이야?”
카레나가 문을 열고 들어가 앉자 부르군트는 직접 보시라고 하면서 자신들이 주시하고 있는 저택을 가리켰다.
그 저택의 앞에는 어디를 가려는 듯 고급 승용차가 시동을 건채로 대기하고 있었다. 꽤나 고급 승용차였기 때문에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카레나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차는 좋은데?”
카레나의 말을 들은 부르군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전에 겉으로 드러난 것만 조사를 했을 때······그럭저럭 괜찮은 녀석이다 싶었지요. 버는 것에 비해서 살고 있는 집이 좋기는 했습니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되어 있어 별다른 것은 없었지만요.”
그는 잠시 말끝을 흐리고 있었다. 보드 쿠벨라에 대해서 조사를 했을 때 그에 대해서 알아두기 위해 직접 사람을 시켜 그와 친분을 가지도록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이 쿠벨라 녀석이 살고 있는 곳인가? 나는 지시만 했고 보고만 받았지 직접 보기는 처음이군······나는 언니 자격도 없나봐······어쨌거나 동생일인데 이렇게 무심했으니 말이야. 만약에 코프 녀석의 애첩이 그 사람을 몰랐다면······전혀 몰랐을 것 아닌가?”
“겉으로 드러난 것만이 모두는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조사를 못했으니······제 잘못이 큽니다.”
짧게 한숨을 내쉬며 자책하는 부르군트였다. 카레나는 그를 다독여 주면서 자신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부르군트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여자가 다섯 명이었습니다. 제법 얼굴도 반반한 녀석들이 말이죠.”
그의 말을 받은 카레나는 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5명을 한꺼번에?”
“그것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꽤나 친분이 있어 보이고······뭐라고 할까······고급 창녀도 있더군요.”
부르군트는 자신이 민회 의원의 비리를 조사했을 때 그 민회 의원이 자신의 집으로 불러 들였던 매춘부가 끼어 있었다고 대답했다.
“······뭐라고 할까 골치 아프군······”
카레나는 잠시 팔장을 끼고 있었다. 그런 뒤 자신의 턱을 왼손으로 괴면서 무엇인지 짐작을 할 수 없어 잠시 고민에 빠졌다. 바로 그때 저택 안쪽에서 보드 쿠벨라가 5명의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나오는 것이 보였다. 보드 쿠벨라는 5명의 여성들에게 즐거이 웃으며 그들에게 수작을 부리기도 하면서 고급 승용차에 올라탔다.
“뒤따라라.”
카레나의 지시를 받은 운전자는 말없이 차를 움직여 보드 쿠벨라가 탑승한 고급 승용차의 뒤를 따랐다.
보드 쿠벨라는 다소 변두리의 한 나이트클럽에 도착했고 그곳에서부터 5명의 여성들과 함께 차에서 내려 이들과 함께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즐기러 온 것일까요?”
부르군트의 말을 받은 카레나는 잠시 기다리라고 한 후 자신이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위험합니다. 어떤 곳인지 모르는데 당신 같은 분을 직접 보낼 수 없습니다.”
그녀가 직접 나서려 하자 부르군트가 즉각 가로 막았다. 그러자 카레나는 자신의 개인적인 일이니 직접 알아보겠다는 말을 했다.
“그럼 이것을······”
혹시 모른다면서 부르군트가 권총을 내밀었다. 그러자 카레나는 씽긋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나는 총이 없는 것이 더 편해.”
그렇게 대답을 한 뒤 카레나는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나이트클럽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사실 그런 곳에 총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녀는 받아오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기는 입구에서 무기 검사를 받은 뒤 카운터에 보관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가지고 오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카레나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보드 쿠벨라를 찾으려 했다. 5명이나 되는 여자들과 함께 놀러 들어왔으면 춤을 추기 전에 술이라도 한잔 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먼저 테이블을 찾았다. 하지만 입구에 비해서 워낙 큰 나이트클럽이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수많은 젊은 남녀들이 뒤엉켜 몸을 흔들고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마약에 취해 있는 지 벌겋게 된 눈을 가지고 정신없이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는 이런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나이트클럽 안을 헤집고 다녔다. 그렇지만 보드 쿠벨라를 찾을 수 없었다.
‘어디를 간 거지?’
카레나는 곰곰이 주변을 살펴보면서 부르군트가 보드 쿠벨라와 함께 있던 여자들 중에서 민회 의원을 상대했던 고급 매춘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되짚어 보았다. 자칫한다면 대형 사건일 수도 있었고 보드 쿠벨라는 의도적으로 디나에게 접근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그녀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 졌다. 갓난아기 때부터 커온 것을 보아온 카레나로서는 디나가 잘못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 이제는 성인이 되었다고 믿고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디나를 보호해야 한다는 감정이 깊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직접 나선 것이다. 그런데 지금 결정적일 때 보드 쿠벨라를 찾아내지 못한 것이다.
‘빌어먹을······’
여러 가지 생각으로 복잡한 카레나의 시선은 나이트클럽 종업원들이 출입하는 것 같은 구석진 출입문에서 멈추어 졌다. 여자의 직감이라고 할까 이상하게도 그쪽으로 시선이 모아진 카레나는 천천히 그 출입문 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누가 제지를 하는 사람도 없었고 지키는 사람도 없었다. 그녀는 천천히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윗층과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교차하는 곳이었다. 다소 어두운 조명등과 계단 벽에 쌓여져 있는 박스와 술병 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그때 지하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카레나는 재빨리 몸을 피하려다가 잠깐 멈칫 했다. 바로 위쪽에서 남자 몇 몇이 걸어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나갈 수도 없게 된 상황에서 그녀는 어딘지 몰라 헤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먼저 올라온 것은 쟁반에 과일이며 술을 담아 가지고 있는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보였다.
“누구시죠?”
남자 두 사람이 카레나를 보고 놀라 물었다.
“아? 저기 보드씨 못 보셨어요? 여기로 오라고 하셨는데······”
카레나가 임기응변으로 대답하자 웨이터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한 사람이 귓속말을 해주자 다른 한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위층이라고 말해 주었다.
“아래층은 주방과 창고니까 아래는 가지 말라고, 알겠지?”
“네!”
카레나가 공손하게 대답하자 그 둘은 카레나를 한 번 바라 본 후 다시 무대 쪽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그들이 전해준 대로 나이트클럽의 위쪽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계단은 어두웠지만 카레나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위쪽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문득 초대 바르디아 대사관의 차석 무관을 지낼 때를 생각했다. 바르디아와의 전쟁이 임시 휴전조치 되고 에이센에서 대사를 파견해 양측의 외교 관계를 인정해 주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카레나는 대사관의 차석 무관으로 임명되어 바르디아에 있었었다. 그러던 중 바르디아에서 반 에이센 정서가 폭주해서 대사관이 폭도들에게 둘러 싸여 대사가 피살될 위험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그때 카레나는 대사관 직원들과 더불어 하수도로 탈출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두침침한 복도가 그때의 기억을 더오르게 했던 것이다. 그때 카레나가 상대했던 바르디아의 추격자들이 소위 말하는 능력자라는 존재들이었던 것이다. 그들과 벌였던 사투를 생각하며 카레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보드 쿠벨라라고 하는 녀석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찾을까 걱정 되었다. 바로 그때 위쪽으로 3명 정도의 여성들이 걸어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카레나는 자연스럽게 이들을 지나쳐 위쪽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지나치면서 이들 여성들이 보드 쿠벨라와 함께 있던 여자들이라는 것을 알아 차렸다.
‘······젠장······’
카레나는 종종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그런 뒤 보드 쿠벨라가 있는 곳을 찾으려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면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여자 하나가 깔깔대며 뛰어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의 뒤를 따라 보드 쿠벨라도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뛰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는 그 여자를 붙잡고는 키스를 퍼부어 대고 있었다. 카레나는 재빨리 몸을 피해 이들의 눈에 띄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 두 사람이 벌이는 애정 행각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보드 쿠벨라는 그 여자와 함께 다시 그들이 왔던 방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카레나는 주변을 한 번 살핀 후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쿠벨라가 있던 방의 문이 열려 있음을 깨닫고 조심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정면으로는 무엇인가 닫혀 있는 출입문이 있고 그 왼쪽으로 철제 출입문이 있었다. 그것이 절반쯤 열려 있었다. 그 안으로 보이는 광경은 가장 먼저 넓은 침대가 있고 세 사람의 남녀가 뒤엉켜 있는 모습이 있었다.
그녀는 조용히 벽에 등을 기대 안쪽의 광경을 살폈다. 안쪽에서는 보드 쿠벨라가 다른 여성 두 사람과 섹스를 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었다. 그가 두 여성에게 사랑한다며 키스를 해주고 두 여성의 적극적인 봉사를 받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 셋은 격렬한 섹스를 하고 있느라 주변은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았고 있었다.
‘빌어먹을····’
카레나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나이트클럽 쪽으로 나온 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카레나가 승용차 안으로 들어오자 부르군트는 상황을 물었다. 그녀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뭐가 어찌 되었든 저런 녀석을 만나다니······디나도······”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잠시 허탈한 듯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차를 출발시키라는 말을 했다.
“알겠습니다.”
부르군트가 운전사에게 신호를 보내자 운전사는 차를 움직여 나이트클럽을 지나쳐 갔다.
“조사를 더 철저하게 하게······자네가 빠뜨린 부분이 없도록 말이네.”
카레나는 부르군트에게 지시를 주었다. 그런 뒤 잠시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이 사실을 아버님과 어머님들께 말씀 드려야 할까 모르겠다.”
그녀는 큰 고민에 빠졌다. 자칫 이 사실이 디나에게 전해진다면 디나는 무척이나 충격을 받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디나는 수녀원 출신으로 엄격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크라우프가 여러 여자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서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제법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성이 방금 카레나가 보았던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만 하더라도 충격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빌어먹을·····’
카레나는 지금의 일을 단순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보드 쿠벨라와 만나고 저렇게 성관계를 가지는 여성들 중에서 민회 의원까지 상대하는 고급 매춘부도 있다는 사실과, 그가 회계 법률 회사의 직원이라는 점, 그리고 그가 근무하는 회계 법률 회사가 제법 큰 회사들을 상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와 관계된 일을 조심스레 처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카레나는 그가 무슨 일을 벌이는지 자세히 조사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단순하게 디나와 교제할 것 같은 남성으로 생각되어 그 남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조사를 해 보았을 뿐인 자신이 한심스럽게 생각 되었다.
보드 홀 쿠벨라에 대한 조사는 재빨리 이루어지고 있었다. 카레나가 마음먹고 동원한 조사였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이레아가 말했던 대로 그는 겉으로는 합법적인 회계 법률회사 직원이면서 은밀하게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 매춘이었다. 그는 과거 로이드에서 매춘 조직을 이끌었던 것이 확실했다. 길거리에서 몸을 파는 싸구려 창녀들뿐만이 아니라 기업가나 정치인, 갑부들에게 여자를 공급해 주는 일에 종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싸구려 창녀들 보다는 정치인과 갑부들에게 고급 매춘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그 여성들에게 이들 정치인과 기업인의 비밀들을 파헤치도록 한 뒤 그것으로 하여금 그 자신이 많은 돈을 벌었던 것이다.
지금 그가 베르베라로 발탁되어 온 것도 회계 법률 회사의 상사를 여자 문제로 얽히게 만들어 베르베라로 승진 발령을 내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도 있었다.
베르베라에 와서도 그는 같은 일을 반복했다. 몇 사람의 젊고 지적이고 매혹적인 여성들을 유혹해서 이들을 타락시킨 뒤 매춘 일을 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그가 현재 매춘부로 전락시킨 여성들이 7, 8명 정도 되었고 쿠벨라가 교제하고 있는 여성들이 10명 정도 되었는데 디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었다.
“빌어먹을······”
카레나는 자신이 너무 신경쓰지 않았음을 후회했다. 보드 쿠벨라에 대해서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조사를 했다면 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았을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으니 자신의 불찰이 컸던 것이다.
“어떻게 처리하죠?”
부르군트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것을 물었다.
만일 디나가 이런 남자의 꾐에 빠져 들어 좋지 못한 일을 하게 되는 일은 애초에 벌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막아야 했다. 아니 이 남자에게 디나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차리게 해서도 안되었다. 이 남자가 만약 디나와 이런 남자가 교제를 가졌다는 사실이라도 널리 알린다면 그것만으로도 황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기 때문이었다.
“제길······뜨거운 감자로군.”
그녀는 잠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카레나의 마음에 걸린 것은 디나를 통해 직접 들은 보드 쿠벨라의 태도였던 것이다. 그는 이런 조사에서 드러났던 것과는 달리 디나에게 만큼은 쉽게 욕정 같은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있었고 디나에게 매우 신사적으로 대해 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보드 쿠벨라에게 마음이 쓰인다는 말이었다. 혹시 보드가 디나는 진심으로 사랑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카레나의 마음속에 비추어 졌지만 이내 그것은 부정되어 버렸다. 만약에 디나의 첫 결혼상대로 보드 쿠벨라처럼 하자가 많은 사람이 결정된다면 황실의 명예는 크게 실추될 것이 뻔했다. 현 황제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황녀가 기업가와 정치가들을 협박하고 매춘부들과 섹스를 하고 여러 여성들을 타락시켜 매춘부로 전락시키는 일을 했던 남자와 결혼한다면 에이센 주민들은 일제히 황실을 비난하고 나설 것이 너무나도 뻔했기 때문이었다.
“매장시켜라······다만 죽여서는 안된다.”
카레나는 디나를 생각해 보드 쿠벨라를 죽여 버릴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이내 그 생각을 거두었다. 그를 죽이는 것 보다는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디나와 보드 쿠벨라와의 사이가 매우 각별해 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카레나는 어느 정도 안심하고 부르군트에게 일을 지시할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부르군트가 카레나의 지시를 받아 나갔고 그녀는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렇게 된 것이 한심스러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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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땅에 묻어버리고 싶었습니다만…여러 유력 인사와 끈이 닿아 있는 관계로…쿨럭~
어찌 될런지는 다음편에…
음…이 글을 읽고 계시는 ‘극소수’의 여성 독자분들…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대다수’의 남성 솔로분들처럼…좋은 분들 많습니다…
걔네덜(흔히 말하는 인기남들…) 다 뺀질이라니깐요~!!!
…솔로천국…커플지옥…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9…
‘너를위한’님…1타를 축하드립니다…확실히 운도 실력이지요…저같은 경우는 운이 지지리 없어서리…쿨럭~ 음…물론 실력도 변변치 않습니다만…^_^;; 음…보드의 문제는 작가넘이 예전 연재분에 조금 흘리기는했었습니다만…눈치채신 분들은 없는 것 같군요…음…밑밥이 너무 적었나? ^_^; 다이레아의 과거 얘기가 자주 나왔던 것이 그것이었다는…너무 어려웠을지도…
‘세라핌루시퍼’님…감사합니다…라고 작가넘이 전해달라고 하더군요…저는 전~~~혀~ 감사하지 않습니다…흥~! 핏~! 체엣~! 나도 고생하는데 작가넘만 응원하고~! 흥~! (←의외로 잘 삐치는 아뒤쥔장…나이값 좀 해라…쿨럭~)
‘파란만장’님…음…저도 심정적으로는 사고사에 동의합니다만…쿨럭~ 얽히고 섥혀 있는 자들이 조금 많은 듯 하니…어떤 방식으로 묻혀지게 될런지 잘 모르겠다는…저도 아직 내일 분량을 보지 못한 관계로 말입니다…^_^; 죽이지 않았다고 돌 던지진 마세요…
‘창세전쟁’님…음…친구분들을 동원하셨습니까? 아니면 전설의 분신술? 어째 시위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늘어난 듯하여 드리는 말씀입니다…쿨럭~ 재촉하시면…쿨럭~ 더 안할지도…흐흐흐…^-^)/ (←의외로 청개구리 기질도 가지고 있는 아뒤쥔장…)
‘horizon’님…에…디나의 문제가…수녀원에서만 살다시피 했기 때문에(즉 온실 속의 화초) 세상물정에 조금 어두운 면이 없지않아 있지요…세상의 밝은 면만을 보고 있다고나 할까요? 뭐…이번 편에 조금 묘사되어 있습니다만…’과보호’도 한 몫 했겠지요…쿨럭~ 아직까지 깊은 관계는 아닌 듯 하니 ‘풋사랑’정도로만 인식하게 한다면 대략 안심일 듯…아니면 낭패…-ㅅ-
‘toyr’님…쿨럭~…’toyr’님께서 하신 방법(?)을 상상중….부르르르…으…무섭…쿨럭~ -ㅁ-;;; 어째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쿨럭~ 저랑 작가가 그 꼴(?)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 듯 뇌리를 스치는 이유는 무었입니까…쿨럭~
‘판타로드’님…자자~ 흥분을 가라앉히시고요…지나친 흥분은 심장과 뇌에도 영향을 주지만 발기에도 지장을…응? 이건 아닌가? 쿨럭~ ^_^;; 아, 아무튼…보드는 어찌저찌 하여 떼어 놓을 수 있을 듯 합니다…그러니 천천히 심호흡을 하시면서 마음을 진정시키세요…자자~ Love & Peace…└(^_^)┘ 그리고 제안하신 스토리 라인…좋군요…납득할 만 합니다…하지만~!! 기가악~!!!
‘마이트레야’님…컥~!!!! 쿨럭~ 쿨럭~ 쿨럭~…으..제가 전설의 마공인 ‘KIN~’에 당할 줄이야…쿨럭~ 쿨럭~ 쿨럭~…으…내상이 너무 커…풀썩…’마이트레야’님 미오미오미오미오~!!! ┌(T^T)┘…음…크라우프의 분야별 특화계획…현재 실행 중…걱정 마시길… 음…그리고 보드가 무슨 생각으로 디나에게 접근을 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오직 작가넘만이…응? 무슨 얘기냐구요? 뭐…죄는 미워해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옛 격언이 생각나서리…음…그냥 디나를 보드에게 넘겨?
‘제스’님…응? 어째 디나가 보드에게 넘어가기를 은근히 바라셨던 듯 한…뉘앙스가…쿨럭~ 음…그리고 여전히 해 주시는 오타지적…무어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m(_ _)m
‘테르미도르’님…끄응…어째 시위를 많이 해 보신 듯 한…쿨럭~ 어찌 그리 속속들이 잘 알고 계신지요…-ㅅ-; 그럼 별 수 없이 꽁쳐 두었던 비장의 꽁수~!!! 최루탄을 꺼낼 수 밖에!!!…물론 실제로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 신고하지는 마세요…집에 있는 군용 물건이라고는작가넘이 제대 기념으로 챙겨온 군용 구형 숟가락 밖에는 없다는…(근데 뭔 정신으로 저것을 챙겨온 것인지…쿨럭~)
‘yaiddasya’님…쿨럭~ 쿨럭~ 쿨럭~…으…아까 ‘마이트레야’님이 시전하신 ‘KIN~’마공에 당한 내상이 도졌…으…의식이…털푸덕…(←기절중이라 ‘yaiddasya’님의 말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음…오늘은 정상적인 시간에…뭐, 누군가가 45분째 기다리고 계시다지만…^_^)/
…소제목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0^)/~
1월 10일 통칭 보드 홀 쿠벨라 사건은 에이센 전역에 대대적으로 보도 되었다. 보드 홀 쿠벨라는 베르베라 회계 법률 회사 직원으로 그는 거래 기업의 비밀을 빼내 그것을 판매하거나 그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을 투자해 막대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회사가 기밀로 취급해야 하는 거래 기업의 업무상의 비밀을 빼내 가공 판매 하는 행위와 이것을 토대로 그 스스로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법행위였기 때문에 그가 구속 수감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보드 홀 쿠벨라가 구속되면서 그의 범법 행위가 속속 밝혀졌는데 쿠벨라는 주식 투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 민회의 상공부 의장과 위원들에게 뇌물을 공여하고 고급 매춘부를 동원해 성상납을 지시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그리고 쿠벨라가 지분을 투자한 기업의 물품이 군납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군 관료조직에게 대규모로 뇌물을 뿌리고 매춘부까지 알선해 주었다는 것까지 터져 나오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일을 자신이 근무하던 회계 법률 회사를 통해서 정상적인 거래와 계약 대행의 형식으로 나타나도록 만드는 등 교묘하게 자신이 했던 일을 위장했던 것이었다.
이렇게 부당 이득을 통해 막대한 재부를 취한 보드 홀 쿠벨라가 결정적으로 걸려들게 된 것이 신규 편성되고 있는 함대에게 자신이 지분을 투자한 기업의 생산품이 납품이 되도록 군 상층부에 뇌물을 포함한 로비 활동을 하다가 군 내부의 감찰 조직에 적발되면서 부터라고 언론에서는 군 법무부의 공식적인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발표했다.
보드 홀 쿠벨라 사건 때문에 민회 상공부 의장들을 비롯해 위원들이 뇌물 수수 혐의로 대대적으로 검거 되었고, 군부에서도 많은 수의 군 관료 조직에 종사하던 인물들이 잡혀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단순한 뇌물수수인 줄 알았던 수사기관에서는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것은 보드 홀 쿠벨라가 고용했던 고급 매춘부를 수사 기관이 전격 체포하면서 감추어졌던 사실이 하나씩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체포된 고급 매춘부는 수사기관의 진술에서 보드 홀 쿠벨라의 주선으로 민회 의원과 군 관료 조직에 있는 고위 인사들과 함께 밤을 보낸 사실을 털어 놓았고, 이 매춘부가 실명으로 털어 놓은 명단 때문에 민회 의원과 군 관료들이 대대적으로 검거되고 소환 조사를 받게 되면서 무척이나 큰 사건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1월 12일 크라우프는 자신의 맡은 바 임무 때문에 크라펠에서 휘하 함대를 이끌고 초계 활동에 나섰다. 그렇기 때문에 단편적으로나마 접할 수 밖에 없었던 베르베라의 상황이 매우 궁금해 졌다.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한 크라우프는 카레나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고, 디나가 보드 쿠벨라의 구속으로 꽤나 상심해 있음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크라우프는 짧게 안도를 했다. 그러자 카레나는 조금 으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은근하게 주의를 주었다.
“입조심이나 해라. 알겠지? 너는 몰라도 그 다이레아 말이지. 문제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하게 시켜.”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