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53
헌병 사병들은 보병 중사가 내버리다 시피 한 군장 두 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몰라 당황했다. 그때 순찰중이던 헌병 장교가 다가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시피 한 군장 두 개에 대해서 물었다. 헌병들이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니 헌병 장교는 크게 화를 내었다.
“그런 군기를 어지럽히는 녀석은 당장에 군법 회의 감이다. 당장 그 녀석을 체포하도록! 군장을 내버리는 것은 황제 폐하의 하사품을 사사로이 처분하는 것이다. 저 군장 두 개를 증거품으로 확보해 두도록!”
헌병 장교가 득달같이 화를 내자 당황한 헌병들은 즉각 보병 중사가 내버린 군장 두 개를 가져왔다. 완전 군장이라서 무게가 꽤 나갔지만 헌병들은 그것을 번쩍 들어 지휘장갑차 옆에 있는 자신들의 사무실 쪽으로 옮겨 놓았다. 그리고 헌병 하사 한 사람과 건장한 헌병 두 사람이 보급대 쪽으로 향한 보병 중사를 체포하기 위해서 서둘러 출발했다.
“쿠콰쾅~!!!”
16시 47분 제임스 미드 소장이 탑승한 지휘 장갑차의 바로 옆에 위치한 헌병 사무실에서 새빨간 불꽃과 함께 아주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17시 45분 크라우프는 막 저녁식사를 하려던 도중에 제임스 미드 소장이 사망했다는 공식 보고를 받게 되었다. 또한 아나베 시티 내부에서의 병력 지휘 문제 때문에 미드 소장과 만나 회의를 하고 있던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부의 주요 참모진들도 모두 크게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는 보고도 함께 받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고?”
크라우프는 뜻밖의 보고를 받고 수저를 손에 든 상태 그대로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잠시 뒤, 미드 소장의 사망과 더불어 지휘부가 사실상 궤멸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부 잔여 부대에서 다시금 크라우프에게 자신들을 지휘해 줄 것을 요청해 오자 굳은 표정을 지었다.
갑작스러운 지휘부에 대한 폭탄 테러로 부대 지휘에 큰 혼선을 빚자, 일선의 에이센군 부대는 수습하기 힘들 정도로 극도의 혼란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갑작스레 지휘 체계가 무너지고 난 이후 일부 에이센군은 일관된 통제력을 상실하고 무질서하게 비무장의 바르디아인들을 향해서 발포하게 되었고, 바르디아 무장세력들의 끈질긴 공격에 겁을 집어먹고 자신이 지켜야할 위치를 이탈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런 식의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은 지휘부가 갑작스레 폭사함으로서 생기게 된 문제였다. 지휘부가 폭탄 테러로 궤멸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병사들 전체가 공황 상태에 빠져 버린 것이다. 이는 일선의 지휘관들도 마찬가지 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서로 비슷한 계급을 가진 영관급 지휘관들이 각자의 판단대로 부대를 움직였다. 그리고 이런 일들 때문에 전체적인 에이센군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에이센군이 처한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 영관급 지휘관들은 고심하게 되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독자적인 행동과 혼란스러움은 스스로 자멸하는 길 밖에는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스스로 현재 아나베 행성계에서 가장 높은 계급장을 가지고 있는 크라우프에게 스스로 자신들을 지휘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미드 소장이 폭사했다는 보고와 함께 크라우프에게 지휘권을 맡아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게 되자 크라우프는 적잖게 당황했다. 하지만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직감하게 된 크라우프는 즉각 지휘권을 맡아 달라는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부 예하 부대 일선 지휘관들의 요청을 승낙했다. 크라우프는 제임스 미드 소장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이런 상황에서 쓸데없이 고집을 피우거나 하지 않았다. 크라우프가 테러로 사망한 제임스 미드 소장을 대신해서 병력의 지휘권을 인수 받는 다는 것이 동의하자 그의 곁에 있던다이레아는 살짝 크라우프에게 중요한 일을 먼저 해두고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조언해 주었다.
“무슨 말이야?”
크라우프가 바리스타 부대를 재편성해 재빠르게 아나베 시티로 내보내는 것 보다 급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다이레아는 슬쩍 한 쪽 눈을 찡긋하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초장거리 통신으로 에르바에 전문을 보내 현재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고 사령과 주요 지휘관들이 테러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어 행성계 방어 사령부의 지휘부가 무너져 버렸다는 사실을 알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에 덧붙여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부의 지휘부가 무너진 상황에서 혼란에 빠진 행성계 방어 사령부 잔여 부대 지휘관들이 간곡히 요청을 해와 현재 아나베 행성계의 최고 계급 보유자인 자신이 임시로 행성계 방어 사령관 대리로 취임해 아나베 행성계의 지휘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을 통지하자는 것이다.
“미리 이런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옳습니다. 이곳 아나베 행성계 뿐만 아니라 근처의 4개 행성계도 아마 이곳과 그리 다르지 않은 상황일 것이기 때문에 에르바에서도 각 행성계의 상태를 손쉽게 파악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이레아의 조언을 듣고 난 크라우프를 대신하여 함대 부사령관인 후안 마티니 준장이 오히려 이런 보고 절차를 생략한 덕분에 지난 25일 제임스 미드 소장에게 농락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대답하며 불쾌한 기분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 자리에 있던 테즈 중령도 제임스 미드 소장에 대해서 좋지 않았던 감정을 토로했다. 그가 보기에 미드 소장의 행태는 자신이 위급해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는 지휘권을 넘겨주고 그렇지 않았을 때에는 마치 어린애의 손에 들린 사탕을 빼앗듯이 지휘권을 되돌려 받은 것이 무척이나 기회주의적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테즈 중령은 군대 지휘권을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아무런 생각 없이 넘겨주고 서둘러 되돌려 받는 행동을 취한 미드 소장은 군인도 아니라면서 분개했다.
크라우프는 그 자신도 참모들의 의견에 심정적으로 동의하고 있었지만 많은 병력을 지휘하는 지휘관으로서 참모들의 이런 식의 발언을 자제시킬 필요가 있었다. 모두 같은 에이센 군인들로서 쓸데없는 적대감이나 경멸감 같은 것을 심어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지휘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대 전체의 사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말은 하지 말게.”
크라우프가 조용히 모두에게 충고하니 참모들은 순간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약간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듯 하자 부사령관 마티니 준장이 서둘러 전문을 직접 에르바로 보내기로 결정했고 크라우프는 그 다음의 행동에 들어갔다.
에르바에 상세한 내용을 담은 전문을 서둘러 보낸 후 크라우프는 즉각 아나베 시티 내부에 주둔중인 전 부대에게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 게리 쉐프턴 대령에게 다시 지상전을 수행할 스부타이 부대를 준비시킬 것을 지시했다.
18시 10분 전투 지휘관 게리 쉐프턴 대령은 크라우프의 지시대로 다시 준비된 지상용으로 전환된 스부타이 300기를 이끌 지휘관을 선발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18시 15분 쉐프턴 대령의 지시를 받은 바움 소령은 곧바로 바리스타 지휘관들을 불러 자원자를 받았다.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건장한 체격의 한 사람이 성큼 앞으로 나섰다.
“제가 직접 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번 작전 때 아나베 시티로 외박을 나갔다가 전투에 참가하지 못했던 구드 바렌브룩 대위가 바움 소령이 지원자를 받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앞으로 나섰다.
바움 소령은 바렌브룩 대위가 앞으로 나서고 달리 다른 지원자가 없자 그를 선발대 지휘관으로 임명했다.
“괜찮겠나?”
바움 소령은 바렌브룩 대위가 지난 새벽부터 여러 가지 일로 많이 지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부대 지휘를 자원하고 나서자 걱정을 했다.
“물론 자신 있습니다!”
바렌브룩 대위가 힘차게 자신감을 드러내자 바움 소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티아라 고메스 중위를 불렀다.
“고메스 중위!”
“예!”
티아라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서자 바움 소령은 그녀에게 바렌브룩 대위를 도울 것을 지시했다. 티아라로서는 바렌브룩 같은 사람과 함께 부대를 지휘해야 한다는 것이 불쾌하기 짝이 없었지만, 현재 상황이 다시 다급하게 돌아가는 것 같으니 거절하지 않고 바움 소령의 지시를 받아 들였다.
“알겠습니다.”
티아라가 경례로서 승낙의 뜻을 밝히자 바움 소령은 고개를 끄덕이서도 바렌브룩 대위가 선발대를 지휘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마음이 내키지 않았는지, 아니면 그다지 미덥지 못했는지 전투 경험이 매우 많은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위도 휘하 소대를 이끌고 구드 바렌브룩 대위를 돕도록 지시했다.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바움 소령의 지시를 받은 디네스는 무척이나 간단하게 대답했다. 구드 바렌브룩 대위에게 두 사람의 에이스 파일럿을 붙여 주고 난 뒤에야 바움 소령은 출격 명령을 내렸다.
“즉시 준비해서 출발하도록 하게.”
지시를 받은 바렌부룩 대위와 티아라, 그리고 디네스가 경례로서 명령을 받들었다.
18시 18분 크라우프는 일차적으로 300기의 바리스타를 이끌고 아나베 시티로 나서게 되는 구드 바렌브룩 대위에게 빔 라이플을 제외한 실체탄 병기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해 주었다. 바리스타라고 하는 막강한 전력을 지닌 전투 장비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아무런 전투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있기만 한다면 있으나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는 위력 행동에 대한 확실한 결과를 적에게 보여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바리스타가 빔 라이플을 제외한 병기를 사용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리게 된 것이다.
크라우프의 명령을 받은 스부타이 300기가 18시 30분 아나베 시티를 향해 전진해 나갔다. 스부타이 300기가 아나베 시티를 향해서 이동해 나가기 시작하자 궤도상에 위치한 전투함들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서 아나베 시티 내부에서 에이센 군 병력들의 배치 상황 등을 파악한 크라우프는 부사령관 후안 마티니 준장, 정보 참모 테즈 중령, 그리고 다이레아와 더불어 아나베 시티의 주요 지점에 대한 직접적인 폭격을 결정했다.
“각하! 자칫한다면······”
가장 먼저 다이레아가 크라우프를 걱정했다. 다이레아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이해한 크라우프는 먼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미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 적의 공격으로 사망했네. 그리고 아군 주력 부대가 아나베 시티에서 매우 위험하고 적대적인 무장 세력들에게 고립되어 있네. 궤도 포격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네만······”
말끝을 조금 흐린 크라우프는 조금 깊게 숨을 들이 마시며 다이레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가 그의 결심이 굳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폭격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다이레아가 다시 한 번 자신이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에 대해서 설명해 주니 크라우프는 그 점을 명심하겠다고 대답했다.
18시 45분 함대 수뇌부의 지시대로 대기권 비행이 가능한 코바 전폭기에 지상 공격용 폭탄의 장착이 지시되었다. 그리고 폭격 명령을 받은 코바 전투기 파일럿들은 즉시 기체에 올라 함대 수뇌부에서 직접 지정해준 목표를 자신들이 탑승하게 될 전투기의 전술 컴퓨터에 입력하기 시작했다.
19시 크라우프 함대에서부터 출격한 스부타이 부대가 아나베 시티 내부로 곧바로 진입해 들어갔다. 하루전 별다른 준비없이 극도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120기의 스부타이가 별다른 세부 지시사항이 없이 아나베 시티로 진입했었다. 그때에는 다행히도 아무런 피해도 없었다. 그런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300기의 스부타이를 지휘하게 된 구드 바렌브룩 대위는 서둘러 시가를 가로질러 제임스 미드 소장이 적의 공격을 받아 사망함으로서 혼란에 빠지게 된 지상전 부대의 병력을 서둘러 구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또한 이것뿐만이 아니라 바렌브룩 대위는 그 자신이 지난 25일 부대에 합류하지 못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 자신의 실수를 이번에 만회하겠다는 생각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나베 시티로 외박을 나갔다가 25일에 벌어진 폭동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고, 바렌브룩 대위 자신도 아나베 시티로 외박을 나간 많은 수의 함대 장병들 중 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렌브룩 대위가 아나베 시티에 들어가 있다가 어제의 전투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바렌브룩 대위는 이때 알 수 없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바로 어제 위험을 무릅쓰고 아나베 시티 시가를 가로지르는 작전을 결행하는데 참가했던 티아라 고메스 중위는 하루가 지난 지금 구드 바렌브룩 대위가 다시금 어제와 같은 방법으로 아나베 시티로 진입하려 하자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비록 어제는 별다른 일이 없었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렌브룩 대위가 지휘하고 있는 300기의 바리스타 부대 파일럿들도 에이스 파일럿은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위 한 사람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머지 파일럿들 중에서 일부는 첫 실전이 지난 12월 1일 전투인 사람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으면 전투 경력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아나베 행성계 방위부대 소속의 파일럿들이었다. 예전에 파츠 베이스군으로서 복무했을 때 로드 멜비스 행성을 강하해서 점령할 때 지금과 같이 별다른 저항이 없을 것 같은 곳에 들어갔다가 많은 병력을 잃은 경험을 가지고 있던 티아라는 지금과 같은 식의 강행 진입이 가져올 위험성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구드 바렌브룩 대위가 부대원들을 채근하며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빔 라이플을 제외하고 실체탄 병기를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불필요한 건물 파괴는 자제하는 편이 옳다는 바렌브룩 대위의 명령하에 티아라는 건물 파괴에 대해서 자제하기로 했을 뿐이었다.
19시 10분 우주항에 정박되어 있는 함대로부터 발진한 코바 전투기가 아나베 시티 내부에다가 지상 폭격을 시도했다. 충격은 꽤 큰 것 같았지만 폭발은 영화 같은 것에서 본 것처럼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다만 엄청나게 큰 폭음이 들려왔고 정확하게 목표를 타격했는지 일부 지역에서만 검은 연기가 하늘높이 치솟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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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불쌍한 미드 소장…그렇게 갔구려…-_-;;;
뭐…헌병대 애들이…수상해 보이는 군장(그렇게 보이지 않으려 애를 쓰기는 했습니다만…)을 수색도 하지 않냐?…라는 질문이 잇을 것 입니다…답변은 아주 간단합니다…위에도 살짝 언급했지만 지휘부 주변을 통제한다손 치더라도…통제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구분이 모호한 관계로 지리를 잘 모르는 일반 병사들이 가끔 들어오기도 하거든요…그러니 말 그대로 ‘또냐?’ 하고 넘겨버린 것 입니다…쿨럭~ -ㅅ-;;;
안일하다면 안일해 보일 수 있는 일이지만…아군 심장부에서 설마 별일이야 있겠어?…하는 생각이 깔려 있었던 것이지요…
음…그리고 위에서 나온 크라우프의 대사(본문 중간 약간 아래부분)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자면…음…처음 작가넘이 쓴 기안에는 ‘적의 공격’이 아니라 ‘테러’, ‘매우 위험하고 적대적인 무장 세력’이 아니라 ‘무장 세력’이라고 표현되어 있었지요…그것을 제가 저리 바꾸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 말이라고…표현을 아주 살짝 부풀리고 아주 조금만 옆으로 틀면 시민들에 의한 폭동이 테러 집단…아니 ‘적에 의한 전면적인 공격’으로까지 표현된다는…쿨럭~…크라우프는 저렇게 말을 하면서(물론 에르바에도 저 표현을 써서 전문을 보냈겠지요…) 자신이 ‘만에 하나 하게 될지도 모르는 다소 과격한 대응’에 대한 대비를 해 놓은 것이겠지요…
일견하기에…치사하고 더러워 보이지만…쿨럭~ 실은 그 크기의 차이는 있을망정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는…-_-;;; ‘변명’과 ‘거짓말’은 그래서 생겨나는 것이지요…쿨럭~ -ㅅ-;;;
결론…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라는 정도?…쩝…진실은 부끄러움을 타는 처녀와 같지요…자신의 속살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으니…^_^;;;
음…그리고…물론 저 대사의 모티브는 모모 국가에서 자주 하는 표현을 모티브로 삼은 것입니다…(ex : 있어!…있다니까!…있었다니까!…아마 있었을 걸?…분명 만들려고 했었다니까~…잘은 모르겠지만 개네덜이 분명 만들려고 생각했었다니까!…잠깐 기다려봐 함 찾아볼께…)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9…
● ‘가연을이’님…1타를 축하드립니다…^0^)/~ 음…축하의 말은 일단 이정도로 짧게 하고…-ㅅ-;;; 작가넘이 금단당을 지지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 입니다…왜냐…작가넘은 저와는 달리 미연시나 야겜을 별로…아니 전혀 좋아하지 않거든요…흐흐흐…그러니 씨알도 먹히지 않지요…므흣~
● ‘휴식시간’님…으음…확실히 현 황제인 케르트 하우츠나 두 황후(기자란, 기엽란 자매)는 젊지요…하지만 오래 살았다는 저 리하르트 황제도 8,000년 동안 자식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다지 가능성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뭐…‘시스프리’와 같은 일은 아마…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음…왠지 자신이 없군요…쿨럭~ -ㅁ-;;
● ‘검은묵시록’님…핫핫핫…^_^;;; 음…‘내검담’은 그날(코멘트를 단 날) 한꺼번에 다 읽은 것입니다…스피디한 전개가 상당히 좋더군요…^_^;;; 건담을 아는 분들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에…그리고 검은 묵시록호가 활약하려면…음…약간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군요…일단 지상에서 할 일을 다 한 이후가 될 터이니…쿨럭~
● ‘마이트레야’님…음…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_^)/~ 그리고 추가로 지적해 주신 시위진압에 대한 지적은…음…뭐랄까요…‘경찰’이라면 당연하게도 ‘시민의 안전과 보호’가 우선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인명을 살상하지 않지만…군대는 다르지요…‘결과’를 중요시하는 조직인 만큼 ‘중간과정’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요…목표를 제거하면 그만입니다…쿨럭~ 작전중에 불가피하게 민간인이 다소 희생되더라도…쿨럭~ ‘유감입니다’ 라는 성명 하나면 끝…쿨럭~ 음…그리고 군대가 시위 진압용 최루탄이나 뭐 기타 물품을 갖추고 있을리 없지 않습니까…울나라와는 다르지요 울나라와는…^_^;;; 음…그건 그렇고…쿨럭~ 전에 ‘마이트레야’님이 정체가 학원강사…라고 하셨는데…으으음…저쪽 세계에 대해 그리 잘 알고 계시는 것을 보니…흐흐흐…실은 그게 아니지요? 므흣~ ^—^)/ 네네…잘 알고 잇습니다…굳이 변명하지 않으셔도 되요…
● ‘하얀백작’님…에…조금 상세히 설명을 해 보자면…아나베 행성계가 포함된 구 바르디아 지역이 에이센의 영향력 안에 들어온 것은 20년 전쟁이 끝나고 부터 입니다…즉…지금의 시점으로 부터 대충 20년(?) 정도 되었을 분이지요…매우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마이트레야’님께서도 지적해 주셨듯이…미묘한 발음의 차이는 쉽게 고쳐지지 않지요…그러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_^;;; 음…그리고 진압 훈련을 하는 것은 ‘경찰’이지요…‘군대’는 죽이는 훈련을 하지 적을 무력화 시키는 훈련은 하지 않습니다…보다 효율적으로 적을 죽여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 목적인 조직…그것이 바로 군대이지요…-_-;;; 아, 그리고 아나베 시티에서의 경찰 조직은…쿨럭~ 본문에 언급은 되어있지 않지만 초기에 무너져 버렸다는 설정입니다…^_^;;; 이런이런…지금 생각해 보니 중요한 것을 빼 먹었군요…-ㅅ-;;;
● ‘cafe알파’님…폭동진압용 마취탄이나 가스탄은 경찰이 운용하지요…군에서 운용할만 한 물건은 아니라고 봅니다…^_^;;; 무력화 병기 정도야 있겠습니다만…보다 확실히 적(…으로 파악, 혹은 판단되는 존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죽이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지요…-_-;;; 군은 경찰이 아닙니다…뭐…요즘 울나라에서는 이리 씹히고 저리 씹히는 존재가 되어 버렸지만요…-ㅅ-;;;
● ‘피르다룬’님…음…쿨럭~ -ㅁ-;;;; 거 참…절절히 느껴지는 ‘피르다룬’님의 찢어지는 마음…아니 찢어진다기 보다는 답답하고 막막하다…고나 할까요? ^_^;;; 흐흐흐…응? 음음…제가 잠시 이상한 소리를 내었군요…별 것 아니니 신경 쓰진 마세요…흐흐흐…그나저나 순결당원들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그들을 이끌고 있는 제가 나쁜 놈이지요…그러니 짱돌은 제게~!!!…그렇다고 바위는 던지지 마시고요…
● ‘내멋대로할꼬야’님…쿨럭~ 가…감기~!!!! *0*)/~…쿨럭~쿨럭~…오뉴월에는 X도 걸리지 않는다는 그 감기~!!!…허허허…그러게 밤에 홀라당 벗고 주무시지 말라니깐요…^0^;;; (응? 이 대사 어디선가 본 듯 한…아X망가…) 음…그리고 마지막에 외치신 구호는 ‘내멋대로할고야’님게서 감기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실 때 말씀하신 것이니…본심이 아니시겠지요? 그쵸? ^_^)/
● ‘soulschaos’님…음…확실히 요즘에는 분위기를 업~! 시키는 소식이 없군요…들려오는 소식마다 죄다 우울한 것 뿐이니…쿨럭~ 뭐…그렇다고 분위기를 뛰워 달라고…즉, 디나나 카레나를 하렘에 넣어달라고 요구하지는 말아 주세요…^_^;;;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입니다…
● ‘우주인엘로힘’님…음…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한 설명은 본문과 쪽글에 남겼습니다…납득하신다면 좋겠습니다만…^_^;;; 아…덥다 더워…(←이마에 흥건한 땀을 닦는 아뒤쥔장…) 음…그리고 현재의 상황이 소강상태…라기 보다는 잠시 쉬는 시간? 뭐…그정도 이지요…즉 ‘에고 싸우는 것도 힘들다…잠깐만 쉬자…’라고나 할까요? ^_^;;;;
에…무쟈게 덥습니다…^_^;;;;;;;;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주르륵…쿨럭~
…이런 때 일수록 감기 조심하세요…^_^)/
아참! 소제목 뭐라고 바꿔야 하지??? -_-a…
코바 전투기들이 아나베 시티 내부의 몇 군데 목표를 향해서 폭탄을 퍼부어 대고 있었고 스부타이에 탑승한 채로 아나베 시티 외각에서 돌입을 시작하고 있던 티아라는 불안함과 더불어 다소 격양된 표정으로 시내 곳곳에 일어나는 폭발연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는 드디어 아나베 시티에 대해서 직접 폭격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빌어먹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고 있었다. 티아라의 욕설은 에이센 병사들이 다수 전사하기 전에 폭격을 가하거나 사건이 이렇게 커지기 전에 폭격을 보다 일찍 가하지 않았냐는 뜻이 아니라 전에 로드 멜비스에서 세라핀이 에이센군에게 전사했을 때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젠장······’
그녀는 세라핀이 죽은 모습을 떠올리며 잠깐 눈을 내리 감았다. 세라핀을 죽인 에이센군들을 위해서 자신이 지금 이렇게 아니 크라우프라는 사람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이렇게 스부타이의 콕핏에 앉아 있는 자신이 어색하게 느껴지면서 아울러 자신이 어딘지 모르게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아라는 어딘지 모를 자신에 대한 씁쓸한 기분과 더불어서 이상하게 시가로 선두를 앞세워 진입해 들어가는 자신의 바리스타의 발 아래로 시선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지난번에는 시가가 한창 혼란에 빠져 있을 때라 바리스타가 대로를 따라 움직여 갈 때 발아래로 시민들이 움직이고 있어서 그들을 밟아 버릴지 몰라 곤란했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어딘지 모르게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한데······’
여러 가지 지상 전투 경험이 매우 많은 티아라는 지금과 같은 길거리의 모습을 확인하게 되자 본능적으로 무엇인가 좋지 못한 예감이 들었다.
지난 번 로드 멜비스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방어자 쪽이 바리스타 부대의 진입 경로를 예상해서 진입 구역을 날려 버린 것처럼 설마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이곳에서도 그곳에서 처럼 부비트랩이라도 설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티아라는 조용히 전후 사정을 생각해 보았고 무슨 일이 벌어질 때 그 가능성에 대해서 곰곰이 예상해 보았다.
‘만약에 나라고 한다면 말이야.’
티아라는 자신이 아나베 시티에서 봉기를 일으킨 무장 세력의 지휘관이라고 한다면 에이센군의 공격에 어떻게 대처할 지 예상해 보았다.
아마도 에이센군이 보유한 바리스타가 가장 큰 골치 덩이일 것이다. 자신들도 비슷한 숫자의 바리스타를 보유하고 있다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겠지만 자신들은 바리스타가 1기도 없는 상황에서라고 한다면 자칫 맨몸으로 바리스타를 막아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죽음을 자초하는 일 밖에는 없을 것이다. 바리스타에 대항한 바리스타 없이 바리스타 부대를 저지해 낸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분명했다.
바리스타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없다면 자칫 무장 폭동만 일으켰다는 것에 대해 그 의의만 가질 수도 있었다. 바리스타를 생각하지 않고 무장 폭동을 일으켰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그냥 개죽음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티아라는 지금 아나베 시티에서의 이런 폭동이 결코 즉흥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충분하게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상대가 지대지 미사일 까지 발사해 정확하게 아군의 지상전 부대 주력을 궤멸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 때문에 티아라는 아나베 시티에서 무장 폭동을 일으킨 무장 세력이 바리스타 부대의 저지에 큰 힘을 쏟았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이렇다면 말이야.’
티아라는 조용히 생각을 해 보았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위험이 있었지만 무사했다. 그렇지만 그때 안전했다고 해서 지금 다시 안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다.
만약에 자신이 아나베 시티에서 무장 폭동을 일으키는 주도적인 입장에 있고 몰래 지대지 미사일들 까지 준비시켰을 정도라고 한다면 무장 폭동을 일으키고 나서 자신이 주도한 무장 폭동을 진압하러 오는 바리스타 부대를 상대할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 두었을 것이다.
진입해 들어오려는 바리스타부대를 최대한 깊숙이 시가 안쪽으로 끌어 들여 도심 내부에서 지난번 로드 멜비스를 방어하던 예비군 부대가 사용했던 대로 진입해 바리스타가 몰려 있는 블록 자체를 날려 버림으로서 상대에게 최대의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전에 자신이 참가했던 로드 멜비스 공략 전투에 행성에 강하한 파츠 베이스군이 진입해 들어오자 이들을 저지시키는 임무를 맡았던 로드 멜비스 소속의 예비군들이 자신들을 상대로 사용했던 방법이 효과적임을 깨달았다. 비록 그들은 바리스타를 가지고 있기는 했었지만 그 공격으로 최신형 세우터 1개 중대가 글자 그대로 폭사해 버렸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