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54
티아라는 재차 바리스타 부대가 진입해 들어왔을 때 예상된 구역 한 개 자체를 날려 버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바리스타 부대의 저지가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미쳤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 졌다.
‘이런······’
그렇지만 그때 로드 멜비스의 예비군들은 바리스타로 치라운을 보유하고 있었다. 비록 치라운이 구식이기는 해도 자신들에게 당당하게 맞설 능력은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아나베 시티에서 폭동을 일으킨 집단은 바리스타 부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문득 도대체 아나베 시티에서 무장 세력들이 바리스타도 없이 폭동을 일으켜서 그 폭동이 성공한더면 그 무장 세력들이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무지 이들이 바리스타도 없이 폭동을 일으킨 의미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왜?’
티아라가 잠시 다른 생각 의문에 사로 잡혀 있을 때 그녀의 사념을 흩어 버리듯 요란하게 비상벨이 울렸다. 갑작스럽게 스부타이의 센서에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깜짝 놀라 센서가 반응한 방향을 살피니 자신이 탑승한 바리스타의 왼쪽 후방에서 무엇인다 뛰어 나온 것이 확인 되었다.
“웃!”
순간적으로 자세히 확인해 보니 대전차 빔 발사기를 손에 든 한 사람이 건물에서 뛰어 나와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티아라는 반사적으로 기체를 움직여 상대의 공격을 회피했다. 그녀가 기체를 움직임과 동시에 상대가 발사한 대전차 빔이 로켓 추진기 쪽을 살짝 스쳤다. 상대방은 바리스타의 취약 부분인 로켓 추진기 쪽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첫 번 째 공격이 실패하자 상대는 재차 빔을 발사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건물 속으로 즉시 사라져 버렸다. 티아라는 자신을 향해서 대전차 빔을 발사한 뒤 도주한 적이 숨어든 건물에다가 격투전용 기관포를 발사하려 했다. 방아쇠에 손을 얹은 순간 티아라의 귀를 울리며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찢어지고 있었다. 구드 바렌브룩 대위의 지휘하에 시가로 진입하려 했던 바리스타들 중 일부가 로켓 추진기가 방금과 같은 공격을 받아 유폭되어 버린 것이다. 로켓 추진기가 폭발하자 당황한 파일럿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이었다.
부하들이 당황하고 있자 티아라는 자신을 공격하고 도망친 적에 대해서 공격을 퍼붓는 대신 통신기를 열고 당황한 파일럿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 진정해! 여기가 무슨 유치원인줄 알아! 로켓 추진기가 폭발해도 기체가 쉽게 폭발하지는 않는다. 네놈 등에 맞은 것이 아니니까 진정하라고!”
티아라가 목소리 높여 부하들을 호통치고 있었다. 그녀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지휘관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하게 발동했기 때문이었다.
티아라가 주변을 강하게 호통치고 있자 어느 정도 혼란에 빠지려던 바리스타 부대가 정리 되고 있었다. 티아라의 지시로 어느 정도 침착함을 되찾은 바리스타 파일럿들은 격투전용 병기를 주변에다가 발사해 대면서 공격이 가해진 건물을 파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주변에다가 공격을 퍼부어 대는 쪽은 바리스타들 밖에는 없었다.
“사격 중지! 사격 중지!”
티아라를 포함한 지휘관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바리스타들이 주변에다가 공격을 퍼부어 대는 것을 중지시켰다. 더 이상 적들로부터 공격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바리스타들이 공격이 멈추어 지고 주변에서 바리스타들이 쏘아낸 실체탄 병기에 맞아 건물들이 파괴되면서 뿌옇게 일어난 흙먼지로 주변이 메워졌다.
사격이 중지되고 뿌옇게 일어난 흙먼지 속에서 거인들은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어디에서 적이 공격을 가해올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잠시 동안 엄청나게 일어났던 소란스러움을 던져 버리고 마치 고요함의 바다에 빠져 버린 듯 적막감만이 주변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었다.
“뭐야? 다 도망친 건가?”
누군가 주변에서 대전차 빔 발사기를 통해서 공격을 가해왔던 무장 세력들의 공격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자 비아냥거리는 투로 주변을 비웃고 있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리스타 부대가 서 있는 도심 블록 안에 위치한 건물들이 크게 폭발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것은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발로서 숨돌릴 틈도 없이 이어졌다. 티아라가 탑승한 스부타이의 바로 근처에서도 건물 3개 동이 연쇄적으로 폭발을 일으켰다. 동시에 일어난 폭발 때문에 기체에 엄청난 충격과 함께 압력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꺄아!”
티아라는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방금 자신을 향해서 대전차 빔 병기를 발사한 뒤 1명이 도주한 건물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난 폭발의 압력이 가장 크게 티아라가 타고 있던 기체에 전달되었다. 그녀는 그 충격 때문에 기체의 균형을 유지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밀려 나가 떨어졌다. 가까이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니 바리스타라고 해도 전해지는 충격이 매우 컸다. 비록 충격 흡수 장치 때문에 외부에서 일어난 폭발의 충격이 그대로 콕핏에 있는 파일럿에게 전달되지는 않았다. 기체가 균형을 잃는 다는 것과 심리적인 충격이 더욱 큰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전장을 누비며 이런 종류의 폭발로는 바리스타 안에 탑승한 파일럿이 손상을 입지 않는 것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티아라는 기체가 땅 바닥에 고꾸라 지면서도 정신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쉽게 제대로 정신을 수습하기는 힘들었다. 주변 건물들이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서 계속해서 몰아치는 폭풍이 스부타이를 휘감고 있었고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뿌옇게 흙먼지가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야를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잡음이 심하게 섞인 통신기 라디오에는 계속해서 고함과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빌어먹을!”
티아라는 로드 멜비스에서 처럼 자신이 조금만 더 예감이 좋지 않다는 말을 빨리 꺼냈다면 자신들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의 기분이 들었다.
폭발이 모두 끝이 난 듯 순간 다시 잠잠해 졌다. 그때 다시 재개된 것이 아나베 시티 무장 세력들에 의한 공격이 이었다. 무장 세력들은 건물들이 무너지고 나서 미처 흙먼지도 가시기 전에 바리스타를 파괴하기 위해서 대전차 미사일과 함께 대전차 빔 발사기 그리고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들고 나와 중심을 잃고 있는 바리스타들을 향해서 집요한 공격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이들이 가진 온갖 중화기들이 흙먼지 사이를 뚫고 발사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티아라는 적들이 바리스타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끈질기게 반격해 오자 적잖게 당황했다. 그들은 바리스타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장악한 도시의 건물들을 파괴하고 바리스타 부대가 주변을 수습하기 전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혼란이 극대화 되어 있는 상황을 노려 집중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빌어먹을!”
마치 로드 멜비스에서 에이센군 예비군 부대가 공격해 들어오던 세우터 부대를 이런 식으로 공격하고 그 혼란을 틈타 집요하게 공격해 왔던 것과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작스럽게 무장 세력들의 공격이 가해지자 당황한 스부타이 파일럿들 중에서는 건물을 향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대인 병기를 사방에다가 뿌려대는 파일럿들도 있었다.
“침착해라! 침착해! 당황하지 말란 말이야!”
티아라는 재빠르게 기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 한 후 작동이 가능함을 깨닫고는 기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파일럿들에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들어선 지역의 건물들이 폭발을 일으키고 곳곳에서 대전차 미사일과 대전차 빔 발사기 그리고 로켓 추진식 수류탄 같은 무기들이 등장하자 파일럿들은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티아라도 이런 혼란한 상황을 쉽게 진정시킬 수 없었다.
티이라가 통신기를 최대로 열고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을 때 그녀의 기체 왼쪽 어깨의 증가 장갑판에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명중되었다. 로켓 추진식 수류탄의 폭발과 함께 기체에 충격이 가해져 순간적으로 덜컹였다. 하지만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녀는 재빨리 기체 돌려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날아온 방향을 추정하고 그 일대에다가 1초간 격투전용 기관포를 발사해 넣었다.
그녀는 사방에서 로켓 추진식 수류탄과 대전차 미사일 그리고 대전차 빔이 발사되는 빛이 번쩍이고 있자 티아라는 이곳에서 오래 있다가는 자칫 나중에는 공황 상태에 빠진 아군끼리 공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이 노리는 것이 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하들이 마구잡이 식으로 주변에다가 공격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티아라는 흙먼지를 뚫고 날아온 누군가가 발사한 빔 라이플을 회피해 낸 후 적의 함정이 빠진 이상 더 이상 이곳에 머물지 말고 일단 물러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렌브룩 대위님!”
그녀는 통신기를 열어 지휘관인 구드 바렌브룩 대위를 찾았다. 후퇴를 하기 위해서는 지휘관인 구드 바렌브룩 대위의 지시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주변이 혼란 상태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쉽게 연결이 되지 못했다.
바로 그 순간 티아라의 근처로 어떻게 된 것인지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위의 기체가 접근해 왔다. 디네스는 혼란한 상황에서 자신 보다 상급자를 찾아 헤맨것 같았다. 디네스는 가까운 곳에 있는 티아라의 기체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통신을 보내왔다.
“고메스 중위님! 후퇴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이 상태로 있다가는 당합니다.”
뜻밖에도 디네스가 자신의 기체를 발견하고 찾아오자 티아라는 반가우면서도 당황한 목소리로 구드 바렌브룩 대위의 행방을 물었다. 사실 디네스가 바렌브룩 대위의 행방을 알고 있다면 티아라에게 찾아와 후퇴 명령을 내려달라고 할리 없었지만 티아라는 지금 당장은 그럴 경황이 없었다.
“디네스 바렌브룩 대위님은 어디에 있어?”
티아라의 물음에 디네스도 감정이 격해져 있는지 모르겠다며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나도 몰라요! 젠장! 그 자식 어디에 있는지 연결이 안되요! 고메스 중위가 지금 가장 상급자이니까 어서 후퇴 명령을 내려요! 빨리요!”
디네스가 다급하게 요청을 해 왔고 티아라도 현재 상황에서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주저할 것 없이 즉시 주변에다가 후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렌브룩 대위를 찾을 수 없는 이상 그가 당했을 것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었다.
“후퇴하라!”
티아라는 그 자신의 기체가 목표가 될 위험을 감수하고 신호탄을 연속해서 상공을 향해서 발사해 넣었다.
곧바로 형형색색의 신호탄이 상공으로 올라와 폭발하기 시작했다. 디네스는 티아라와 자신의 기체 주변으로 적이 몰려들지 않도록 격투전용 기관포와 대인 병기를 발사해 넣고 있었다. 그러면서 통신기를 열고 바렌브룩 대위를 찾으러 다녔지만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이거 장난이 아닌데요? 그냥 시민 폭동 같은 것이 아니었나봐요.”
디네스는 티아라의 기체에 장착된 신호탄을 확인하고 주변을 공격하며 기체를 뒤로 빼내기 시작했다.
티아라와 디네스가 주변에다가 대인 병기를 발사하고 공중에다가 빔 라이플을 몇 발 사격해 넣으며 계속해서 후퇴할 것을 통신기를 향해서 모두에게 전달하고 있자 두 사람의 신호를 받은 바리스타들이 서서히 아나베 시티 외각 쪽으로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19시 35분 티아라가 쏘아 올린 신호탄을 보고 다시 아나베 시티 외각으로 빠져 나온 바리스타는 대략 250기 정도 되었다. 대략해서 50기 가량의 바리스타가 파괴되거나 행동 불능이 되어서 시가에 버려지게 된 것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그들의 상황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파일럿들도 구조해 내지 못한 것이다.
“빌어먹을!”
티아라는 현재 상황을 장거리 통신기를 통해서 크라우프에게 보고한 후 다시 한 번 구드 바렌브룩 대위를 찾았다. 하지만 빠져 나오지 못한 50기의 스부타이에게 바렌브룩 대위의 기체가 있는지 바렌브룩 대위는 도주해 나온 250기의 바리스타에게서 찾을 수 없었다.
다급한 상황에서 피격되어 손상된 기체의 아군 파일럿들조차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버려 두고 나와 버렸기 때문에 바렌브룩 대위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내 바렌브룩 대위는 기체의 로켓 추진기가 파괴되고 기체 곳곳에 로켓 추진식 수류탄과 대전차 빔에 명중되어 구멍이 뚫린 채로 도심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티아라는 즉각 바렌브룩 대위에게 다가가 자신의 판단대로 후퇴 명령을 내린 점에 대해서 먼저 사죄의 말을 꺼냈다. 그녀로서는 바렌브룩 대위가 무사했기 때문에 자신이 지휘권을 남용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티아라가 먼저 후퇴 명령을 내린 점에 대해서 바렌브룩 대위에게 사죄하니 바렌브룩 대위는 그녀의 사과에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침착하게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오히려 티아라의 재빠른 판단에 감사하다는 대답을 해 주었다.
“아니 오히려 내가 고맙네. 빌어먹을 내가 너무 서두른 것 같다.”
바렌브룩 대위는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면서 다시 전력을 재편성하자고 티아라에게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이런 식의 공격을 받고 주저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바르디아 녀석들을 너무 얕잡아 본 것 같아.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해보자고.”
바렌브룩 대위가 호기 있게 외치자 티아라는 생각외로 그가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시덥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군 지휘관으로서 꼭 필요한 강한 의지는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같은 시각 크라우프는 록시나 XI호의 메인 스크린을 통해서 구드 바렌브룩 대위가 병력을 이끌고 진입해 들어간 도심 블록 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그 이후의 대책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 중이었다.
“빌어먹을 도심을 파괴하다니. 젠장 너무 무심했군.”
궤도상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고난 이후 부사령관 후안 마티니 준장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마티니 준장은 크라우프를 돌아보며 정식으로 빔 라이플을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건의했다. 이미 시가에 진입하려던 바렌브룩 대위의 부대가 빔 라이플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경황중에 벌어진 일어었기 때문이었다.
“이 상태로 간다면 시가에 진입한 아군 병력이 크게 불리해 집니다. 바리스타에게 빔 라이플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옳을 듯싶습니다.”
마티니 준장이 아나베 시티에서의 상황이 매우 복잡해지는 것 같자 압도적인 화력으로 도심을 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마티니 준장의 주장을 듣고 난 크라우프가 즉각 대답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었다. 크라우프가 마티니 준장의 건의를 듣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밖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면서도 주저하고 있는 것은 자칫 자신의 결정이 아나베 시티에서 대량 학살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다이레아가 이런 크라우프의 불안한 마음을 잘 알아 차렸는지 조심스럽게 일단은 아나베 시티 내부에서 병력을 철수시키자는 의견을 꺼냈다.
“병력을 철수시켜? 겨우 되찾은 도시에서 병력을 빼내자는 건가?”
다이레아가 시티 내부에서 병력을 철수시키자는 의견을 내놓자 강력한 공격을 주장한 마티니 준장이 오히려 크게 화를 냈다.
“일단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시가에 병력을 둔다는 것은 아군 손실만 늘이는 것뿐입니다.”
다이레아는 부사령관의 주장에 반박한 후 곧바로 크라우프가 이곳에서 보다는 에르바 사령부에 현재의 상황을 알리고 아나베 시티가 완전하게 무장 세력들에게 장악되었음을 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상황을 알려 우리들의 군사 행동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확보해 두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도심 파괴가 일어난다고 해도 사령부에서 현재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지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녀는 현재의 사건이 제임스 미드 소장이 그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남용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발생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레아는 크라우프에게 먼저 에르바에 현재 아나베 시티의 상황을 보고할 것을 권유한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나중에 에르바에서 크라우프의 보고대로 일차로 아나베 시티에서 벌어진 일을 이해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마티니 준장도 다이레아의 권유를 알아듣고는 우선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다이레아의 의견에 동의했다. 다이레아가 빔 라이플 사용이나 도심 파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정당성을 얻어 내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군. 각하! 마티스 중령의 의견대로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내 다이레아의 의도를 알아차린 마티니 준장도 그녀의 의견에 동의했다.
두 사람이 동의하자 크라우프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자신으로서는 껄끄러운 일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강력하게 나서지 않는 다면 시가 제압이 불가능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네. 의견대로 하겠습니다. 그럼 부사령관께서 직접 에르바에 전문을 보내 주십시오.”
크라우프는 마티니 준장이라고 한다면 전문을 써 보내는데 적당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보고서를 써줄 것을 요청했다.
크라우프는 마티니 준장에게 에르바에 현재 상황을 알리는 전문을 보내라고 지시하고는 다이레아의 의견대로 더 이상의 병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아나베 시티 내부에 주둔 중에 있던 에이센 잔류병력에게 아나베 시티 외각으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시가에서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다수의 병력들이 고립되어 손실이 증가되는 것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일단 300기에 달하는 바리스타 부대의 돌입이 저지된 이상 하는 수 없었던 것이다.
“코바 전투기를 출격시켜 아군 퇴로를 엄호하기 위해서 폭격을 가하도록!”
그는 아나베 시티에서 고립되어 있는 아군을 엄호하기 위해 전투기로 시가의 거점을 폭격할 것을 지시했다.
“젠장 말이야 쉽지! 이런 상황에서 무슨 수로 아나베 시티 외각으로 철수하라는 거야!”
19시 51분 시아 지겔마이어 소령은 수많은 폭도들이 에이센군을 향해서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어 대고 있는 상황에서 도심 외각으로 후퇴하라는 행성계 방어 사령관 대리인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 내린 명령을 받고는 욕설부터 내뱉었다.
사방팔방에서 적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병사들이 사용할 탄약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많은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혼란한 상황에서 제대로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병사들이 소비하는 탄약이 양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후퇴할 수 있는 여력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20시 쯤에는 곧바로 코바 전폭기에 의한 공중 폭격이 개시될 것이고 이때를 대비해서 외부에서 바리스타가 탈출 지원을 위해 총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정보가 전해 졌다. 시아는 짧게 혀를 차면서 탈출 준비를 서두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뒤처지면 끝장이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대대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전차와 장갑차 같은 장갑 차량들을 집결 시켜 탈출하는 아군의 선두에 세워 돌파구를 열도록 한 뒤 수송 차량들을 최대한 모아 들여 부상병들을 모두 옮겨 태우도록 지시를 내렸다. 수송 차량에 부상병들을 모두 태울 수 없게 되자 대대장인 시아는 그녀가 탑승하게 될 지프차량을 내놓아 부상자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수송 차량에 부상자들이 옮겨 태워 지고 나니 나머지 병력들은 그대로 걸어서 시가를 빠져 나가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자 자동 소총을 손에든 시아도 다른 대대원들과 더불어 시가를 빠져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말에 대대장이 위험에 나서는 것을 걱정하는 대대 참모들을 보고 시아는 자신의 결심을 굳혔다.
“어차피 이런 때 대대장이 병사들과 함께 하지 않는 다면 누가 대대장을 따르겠나!”
하지만 참모들이 주저하고 있자 시아는 강한 어조로 참모들을 질책했다.
“이 사람들아! 보통 사람이 천년만년 사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것이야! 나서야 할 때 나설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강한 어조로 자신의 의지를 밝히는 시아의 결심을 듣고 난 참모들은 모두 손에 자동 소총을 들고 그녀를 뒤 따를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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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이번 스부타이에 대한 공격…^0^; 방심의 결과겠죠??
그나저나 어제 비축분 제작을 시작해…10시간 정도 만에 7page를 썼답니다…^0^;
그런데…비축분에 맞게 이것을 잘라 넣는 작업을 하다가 잠깐 시간이 남아 22시부터 02시 20분까지 여러 차례 읽어 보며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니 무려 14page가 나와 부렀다는…~0~;
제 스스로의 기안문 실력 부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어쨌거나 이번도 한편 올립니다…
Next-30…^0~;
자 그럼 주변에 누군가 주변으로 몰려들기 전에 서둘러서
●‘휴식시간’님…1타 만쉐이~아! 이건 아닌가? 그나저나 워쪄죠? 느끼남이 이번에도 살아 남았답니다…도심에서 폭발 사건때 보냈어야 하는데…다시 살아나 버렸습니다…^0^;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실 듯…특히 휴식시간님이 그러하실 듯 보입니다…
●‘그래이울프’님…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허접한 작품인데도 잘 보아주셨다는 말씀을 해 주시다니요…그나저나 디네스는 요즘 크라우프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입장에 있습니다…위치와 입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뭐 님을 봐야 별을 따죠]인가요? 뭐 이와 비슷한 뜻을 가진 말도 있지 않겠습니까? 캬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마이트레야’님…맞습니다…이번 사건이 어떻게든 마무리 된다고 해도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그렇지만 물론 지루하게는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전쟁신도 없이 순전히 말만 지껄여 댄다면…혹여 이러실지도…Sex 장면을 강화해라~라구요…하지만…요즘 교보재가 떨어져서 당나귀를 때리는데도 나귀가 말을 듣지 않네요… ㅜ0ㅜ
●‘chise’님…몰아서 보신다…몰아서 보시는 것이 더 이해하기 편한다는 말씀들을 종종 들어 보기는 했습니다…시험의 압박이시라…에휴…시험 없는 이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더욱이 BBC 방송을 차린 이후에는 더욱요…
●‘시지프스’님…바렌브룩 대위 녀석 또 사고 쳤지만…왕따라…저 친구는 스스로 왕따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분명히요…아마도요…설마요???(뭡니까? 그 눈초리는)…흑흑…T-T;;; 네 맞아요…바렌브룩 녀석 왕따에요…T-T;
●‘다크크라이드’님…느끼남 대신에 미녀 두 사람이라…갑자기 생각난 것 하나가 있습니다…제가 아는 1살 많은 누님을 보고 생각난 것 하나가 있죠…그 누님의 키가 155정도…남자 친구가 183cm였답니다…더욱이 덩치도 산만하구요…그래서 그 누님을 보고 제가 미녀와 야수 같다고 칭했더니 대뜸 고목나무에 매미라고 그 스스로를 대답하시더군요…갑자기 이 생각이 났습니다…그런데 티아라와 디네스 방금의 저것 활약이 맞습니다…바렌브룩 대위는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구요..라고 우기고 싶습니다…~-~;
●‘테르미도르’님…감사합니다…잘 읽어 주셨다니요…테르 벨키우스가 요즘 출현하지 않으니 다소간 실망이 크시기는 할 테지만 다크 크라이드가 있는 이상 검은 묵시록호와 테르 벨키우스가 그렇게 조연으로 끝이 나지는 않을 것입니다…^0^;
●‘soulschaos’님…깨끗한 전쟁이라…조금 만 더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그럼 적어도 깨끗하기는 한 전쟁이 시작되기는 할 것입니다…^0^; 모두들 짐작하고 계시는 내용일 테니 스토리 미리 발설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엘레비아가 크라우프와 만나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사실 엘레비아는 석방되어 록세비엔으로 되돌아가서 오빠인 래리와 더불어 다시금 에이센군과 절라 싸운다 였기는 했는데…엘레비아에 관한 스토리를 구상하다 미국 드라마 ’파스 케이프‘를 보게 되었답니다…그때부터 스토리 수정 현재 까지 오게 되었죠…
●‘하얀백작’님…티아라의 앞에서 다른 남자들이 깝죽 거려도 설마!! 티아라가 넘어가지는 않겠죠??? 설마…설마…하지만 불안한 것은 작가넘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설마가 사람 잡는 다고 말이죠…그나저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바렌브룩 녀석 본래 수도방어 사령부 예하함대로 전속되어 베르베라로 가게 될 녀석이었는데…크라우프 땜시 군생활이 꼬여 버린듯…합니다…크라우프 녀석 땜시 인생 망친 사람이 한 둘이 아닐듯 보입니다…대표가 디네스 펜터 호리스 일 수 있습니다…디네스는 본래 프로스베인 행성간 경비대 소속이었죠…프로스베인에서 경비나 서다가 기간 채우고 제대할 사람이었는데…
●‘우주인엘로힘’님…주의를 주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답니다…티아라가 조금만 더 일찍 상황을 말해 주었다면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요…그리고 크라우프도 바리스타 부대에 대한 트릭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지난 번 비슷하게 밀고 들어갔다가 무사하니 이번에도 그러겠지 한 무사안일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지난 번에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이번의 참변이 일어난 것이지요…아참! 이번에 스부타이 부대를 공격한 친구들…일반 시민병들은 아닙니다…그나저나 카레나라니 무슨 말씀이신지…카레나 드시고 싶으시다는 것인지…저도 카레나 먹고 싶습니다만 카레가 없으니 3분 짜장 아니 닭 ^ㅠ^을 먹어야 겠군요…
●‘애니~’님…이거 보통 3일 정도 걸리나 보군요…전에 비슷한 경우가 12시간 이었다가 조금씩 늘어나서 이제는 평균적으로 3일이 걸리는 듯 합니다…크라우프와 디네스가 언제 연결이 되냐면요…중간에 서버가 없고 LAN선이 연결이 되어 있~퍼억~ㅜ-#;;; 죄송합니다…
●‘(사토라레)’님…어쩌죠? 이번 기회에 느끼남이 죽지 않았습니다…^0^; 저 바퀴벌레 같은 녀석…이제는 느끼함 & 바퀴벌레의 생명력까지 갖춘 듯 보입니다…약간의 칼있어요..는 아니겠죠? 그나저나 사토라레라면 생각하시는 것이 주변에 모두 들린다는…아! 뭐죠? 이 환청은??? 으으으으으으으…우아아악악악악(환청 때문에 괴성을 지르는 작가넘)
●겨우 환청이 멈추었다. 헉헉…이제는 사토라레님의 환청 공격이 새로운 저 작가넘 & 아뒤쥔장님에 대한 공격이 추가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아참! ‘검은 묵시록’님…바렌브룩은 살아 났답니다…그나저나 정규전이 아니니 화끈한 맛은 없죠…그렇지만 조금만 참아 주시면 우주 공간을 가르는 검은 묵시록호의 위용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금만 참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멋대로할꼬야’님…저는 산책을 싫어한답니다…홀로 청승맞게 걸어 다니는 것이 별로이기는 하지만…시에나가 자주 나오지 않으니 섭섭하시죠? 저도 그러합니다…어쩌다 보니 시에나가 이번에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어 나와 버렸습니다…앞으로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잠보맨’님…이제 읽으실 것이 생겼습니다…그나저나 저는 연참이 어렵습니다…한 번에 몇 편씩 올리고 싶기는 하지만…저로서도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하루 한편씩 꾸준하게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답니다…^0^; 매일 연참의 기록은 이제는 아까워서 계속하게 된답니다…특히 아뒤쥔장님이 계속해서 득달하시는 바람에…
●‘초보글쟁이’님…3일 동안 고생하셨다니…이거 참 오히려 제가 죄송스러워 집니다…그나저나 크라우프 독자님들이 구성하신 여러 당이 있습니다…일단 대표적으로는 디나와 디네스 그리고 카레나의 순결함을 지켜주자는 순결당과…디나를 포함한 여자란 여자는 몽땅 크라우프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하렘당과 어머니는 다르지만 아버지는 같은 디나와 크라우프가 맺어질 뿐만이 아니라 레나와 보디세아가 서로 동성애적인 관계를 갖도록 추구하는 금단의 열매당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당파를 초월해서 많은 지지자를 가지고 있는 연합 단체인 조루를 척살하고자 하는 모임(조척모)와 최근 발원하려는 로리환희교등등이 있습니다…그리고 최근 정신공격을 주로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한다는 (사토라레) 라는 인물이 출현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합니다…^0^; 이외에도 많은 소규모 모임이 있습니다…물론 내멋대로 할고 싶…퍼억…ㅜ-#;; 주의자인 저 작가넘과 모든 사악함의 근원인 검은 오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는 흑막의 아뒤쥔장님이 계신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