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46
“······이것이 도움이 될까요?”
목소리가 생각외로 차분해 진 것을 보고 다이레아는 그녀가 자신의 말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확인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의 경우가 있지만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제대로 자신의 의도대로 디네스를 유도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자신에 대한 변론까지 모두 마치게 된 다이레아는 디네스가 살짝 인사를 하고 되돌아 나가자 약간 자신이 없었다. 약 10분 정도 잠시 자신의 방에서 서성이고 있잖으니 노크 소리가 들렸다. 누구인지 몰라 고개를 돌려 보니 뜻밖에도 시에나가 안으로 들어와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가 문을 닫고 약간 형식적인 자세를 취하며 경례를 올리려 했다. 그러자 다이레아는 장난 그만하라고 손짓했다.
“무슨 일이야?”
다이레아가 약간 양쪽 입가를 올리며 시에나를 바라보니 그녀는 살짝 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다이레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려고. 디네스에게 전략 전술 서적을 읽게 해 주라고 하는 크라우프의 지시를 잘 해 넘긴 것 같아서 말이지. 어쨌거나 그것을 제대로 하는 것은 디네스의 몫이지만 말이야······그나저나 오늘 코프가 나 하고 너 같이 오자고 하는데 몇 시 쯤 갈래?”
함께 코프와 잠자리에 들자고 청하는 시에나를 보고 다이레아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그녀의 말을 받았다.
“나는 20시 쯤에 갈게 잠깐 처리할 일도 있거든. 헌데 티아라는 뭐한데?”
다이레아는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티아라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자 시에나는 대수롭지 않게 그녀의 말을 받아 넘겼다.
“아? 그 계집애는 오늘 당직 근무거든······”
시에나가 약간 부럽다는 투로 말을 받았다. 오늘 밤 다이레아와 함께 크라우프를 찾아간다면 분명하게 시달림을 받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절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기 때문에 당직 근무를 서게 되면서 코프와 함께 하지 않게 되는 티아라가 부럽기 까지 했다. 물론 은근히 무언가가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말이다.
“그런가? 그래 그럼 너는 언제 쯤 갈꺼야?”
먼저 가서 크라우프와 함께 있을 것이냐고 물어 보는 것이었다.
“나는 뭐······저녁 먹고 운동 좀 하고 갈 꺼니까. 그나저나 아직 전쟁은 시작 안되겠지?”
시에나가 씽긋 웃으며 자신의 말을 받아 넘기자 다이레아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양측이 맞부딪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무엇이라고 잘라 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가? 그럼 뭐 다이레아 코프 방에서 같이 보자! 그리고 시에나 디네스 조금 더 의도한 대로 움직이게 좀 도와 주었으면 하는데 괜찮어?”
“그래? 뭐 나도 열심히 도와 줘야지. 그럼 저녁때 코프 방에서 보자고.”
시에나는 이내 돌아 나갔고 다이레아는 살짝 씁쓸한 표정을 지은 뒤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7월 1일부터 발바이스 함대가 중립지대 안쪽으로 진입해 들어오기 시작함으로서 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7월 4일 월요일 09시 40분이 될 때까지 본격적인 대규모 함대 전투는 벌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스트 반 케르테츠 중장은 자신의 손에 들어온 발바이스 함대에 대한 방어 전략이 겨우 1시간 전에 수립되어 각 전선 사령부에 하달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어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이 너무 늦게 방어 전략을 하달함으로서 준비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케르테츠 중장은 이미 지금 하달되어 있는 방어 전략이 제 13호 계획이라는 명칭하에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이 몇 개월 전에 이미 완성해 마르티니 대장과 요하임 알트베그 대장, 그리고 쟈네트 뵈 대장에게 하달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하게 제 13호 계획을 훈련시켜 발바이스 함대와의 직접적으로 교전을 벌이게 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안유지라는 미명하에 제 13호 계획을 대장급들만 공유하고 있다가 그것을 전선 지휘관들에게 하달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다 못해서 전선 지휘관들인 케르테츠 중장처럼 중장급 지휘관들만이라도 제 13호 계획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뭘 어쩌라는 거야!’
보안유지니 뭐니 해서 적이 바짝 접근해 오고 있는 이때 뒤늦게 작전 계획을 내려 보낸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케르테츠 중장은 짧게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제 13호 계획을 내려 보낸 것은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아무런 계획없이 적을 맞는 것 보다는 나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것도 시간이 지나 보아야 알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말이다.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모두의 신경이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 한 변방 5개 행성계 지역으로 몰려가고 있을 때 에르바 총독부에 계속해서 보급 물자를 요청하고 운영 예상 증액에 관해 장거리 전화를 계속 걸고 있었다. 그는 거의 6개월 간 계속된 교육 훈련 때문에 행성계에 비축된 군수 물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총독부에 거듭 요청을 하고 있었다. 사실 지금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한 변방 5개 행성계 지역에 전운이 감돌게 되면서 병력과 물자가 그곳으로 집중되려 하고 있는 이때 크라우프의 요구가 달갑지는 않았는지 화면에 보이고 있는 군수장교의 표정은 미미하게나마 찌뿌려져 있었다. 크라우프는 자신보다 계급이 두단계나 낮은 대령이 인상을 쓰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아쉬운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찌 되었건 군수장교는 계속된 크라우프의 요구를 받고 나서야 겨우 수송함 1천 척 분량의 식량을 비롯한 군수 물자 지원과 함대 운영 예산에 대한 증액을 총독부의 예비비에서 처리해 주었다. 크라우프가 요청한 금액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적은 액수이기는 해도 상당한 성과라고 한다면 성과라고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로 힘이 드는군······”
전화를 끊은 크라우프는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전운이 감도는 와중에서도 일단 한가지 큰일을 마친 크라우프는 나름대로 민간인 철수 계획을 수립한 것을 다시 한 번 더 검토해 보고는 그것을 알렉산더 캄멜 최고 행정관에게 그 계획의 사본을 건네주었다. 최고 행정관에게 행성계 방어 사령관인 자신이 직접 관여해서 이룩해 낸 성과라는 것을 증명해 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어쨌거나 캄멜 최고 행정관으로서는 그 자신의 입장에서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시에 군이 민간인들을 버리지 않고 철수 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 해도 상당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7월 5일 최초의 대규모 교전이라고 한다면 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전투가 벌어졌다. 에이엔 정찰 함대 지휘관 캐서린 볼테스 소장이 지휘하는 에이센 함대 4,800척과 발바이스 함대 1만 3천 척이 정면으로 맞부딪친 것이다.
어지 본다면 캐서린 볼테스 소장은 운이 없었다. 그녀는 처음 조우한 적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볼 틈도 없이 교전에 휘말려 버렸고, 이내 2배가 넘는 적에게 앞뒤로 포위되어 버리게 되었다. 철저하게 적의 유인 공격에 당한 것이었다.
약 5시간 40분에 걸친 양측의 치열한 교전하에 에이센 함대는 2,600척을 잃었고 캐서린 볼테스 소장도 전사해 버리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발바이스 함대에게 에이센 함대가 공식적으로 피해를 입힌 것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에이센 함대가 잃어버린 2,600척 보다는 휠씬 적을 것이라는 것쯤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는 크라우프가 다이레아와 솔티 중령, 그리고 부사령관과 더불어 디터 포슈겐의 부 행정관, 그리고 크세니아 티파니 루바인 페디올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여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간 사이 크라우프의 사무실 앞에 있는 자신의 책상에 앉아 잡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그녀가 하고 있는 일은 간단한 워드 작업과 보고서 작성, 그리고 서류 분류 같은 것들이었다. 그것들을 모두 처리 하고 난 클로리사는 가볍게 하품을 한 뒤 단말기로 작성한 워드와 보고서를 출력했다.
잠 시 후 그것들이 모두 출력되자 내일 크라우프에게 결재를 올릴 서류 파일에다가 끼워 넣고 보관함에다가 넣은 뒤 잠금 장치를 해 버렸다. 잠시 자리에 앉아 기지개를 켜고 있던 그녀는 뒤쪽에 있는 냉장고 쪽으로 의자를 살짝 밀었다.
냉장고를 여니 그 안에서 떠먹는 요구르트가 들어 있었다. 이것은 클로리사가 즐겨 먹는 것으로서 식사 후나 잠깐씩 과자 같은 것이 먹고 싶을 때 간식 대신에 즐겨 먹곤 하는 것이었다. 지금 일을 마치고 나서 갑자기 배가 좀 고파졌기 때문에 과자 대신 떠먹는 요구르트를 먹으려고 했다.
포장을 뜯어서 작은 플라스틱 스푼으로 한입 떠먹으니 입안을 감싸는 맛이 아주 기분 좋게 느껴졌다. 두 입 째 요구르트를 플라스틱 스푼으로 입안에 떠먹었을 때 그녀의 눈이 크게 떠졌다. 누군가 자신의 앞에 불쑥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클로리사는 스푼을 입에 문 채로 그대로 올려 보았고 그녀는 거구의 구드 바렌브룩 소령이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도 자신이 눈만 움직여 그 자신을 올려 보자 당황한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클로리사는 재빠른 동작으로 입에 물려 있던 요구르트 스푼을 옆에다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바렌브룩 소령은 그녀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자 자신도 모르게 움츠려 들어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아니 사령관님 계신가?”
바렌브룩 소령은 당황하면서도 약간은 차분한 목소리로 클로리사에게 크라우프가 안에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급한 용무가 있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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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조금 늦었군요…닭을 먹느라…^_^;;;
그럼…휘리릭~ ┌(;;;ㅡ_-)┘ (←일단무조건 도망부터 가고 보는 아뒤쥔장…)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14…
이하 작가넘의 독대…
ㅠ.ㅠ;;; 드디어 시작된 것인가…열매&하렘당의 반격이…쿨럭…
●’가연을이’님…ㅠ_ㅠ)/~ 1타를 축하 드립니다…그나저나…금일도 짜증 이빠이…어쨌든 간에… 그 여자…저 작가넘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설명을 한 참 해 줘도…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니…쩝…~-~; 뭐 저 자신의 입만 아프지요…에휴…~ㅅ~; 그리고…원 참 고생 많으십니다…이 제 조금만 더 지나면 퇴사하시는데…말입니다…흠흠…에헷…어쨌든 간에 순결당으로 오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하렘당 온건파로 와 주시길…흐흐흐흐흐…
●’6號戰車Tiger’님…ㅠ.ㅠ;;; 순결당 만쉐이!
●’시르피드’님…첫날밤이라…뭐…하지만 코프 녀석이 허리 아래 기운이 쭈욱 빠진 일이 아니니까 무효…를 주장합니다…쿨럭…
●’판타로드’님…쿨럭…순결당 만쉐이!!! 그리고…흠흠…코프 녀석…의외로 골고루 포함된다라…헐헐…뭐 코프 녀석 제가 다시 보더라도 여러 가지 덕목을 함께 갖춘 복합적인 녀석이기는 합니다…코프는 9가지 중에서…흐음…두 번째 의장에 해당하는 부분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해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헐헐…그렇지만 아래쪽에서도…탐욕스럽고…재물을 모으려 하 고…꾸물거리고 결단력을 없을 수 있으며…술과 여자에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그리고 속임 수를 잘쓰면서도 겁이 많네요…마지막으로 입만 그럴 듯하게 놀리고, 태도에 진실이 깃들여 있지 않은자에도 해당될 수 있으니…쿨럭…코프 녀석…참…거시기 하군요…
●’다크크라이드’님…쿨럭…조알의 저주였다니…ㅜ.ㅜ; 조아라의 저주를 부정한다. 다크크라이 드님이 1타라고 강력히 주장을…흠칫…~0~; 하하하하….그 주변의 눈초리들을…흠흠…쿨럭…조알의 저주 때문이지만 말씀대로 함께 외치죠…순결당 만쉐이!!! ~\(~0~)/~
●’현돌’님…코프는 뭐…많은 부분에 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딱히 한가지로 정의되기는 곤 란할 듯 보이기는 합니다…그리고 여자와 한조가 된 것은 교수가 시켜서랍니다…쩝…그 덕분 에…짜증이 산더미처럼 생겨나 버렸지만요…젠장…생각하면 할수록 짜증만 난답니다…~-^; 마 지막으로 순결당의 와해라니요…무슨 섭섭한 말씀을…쿨럭…에잇…순결당 만쉐이!!!
●’검은묵시록’님…저 작가넘도 술이 마시고 싶답니다…요즘 목이 너무 마릅니다…쿨럭…그리 고 뭐…여자가 남자보다 술 잘마신다라…흠…저 작가넘도 여러번 경험해 보았답니다…남자 보다 술 마시지 말라고 열심히 말을 꺼내면…자기는 안진다고 고집 피우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헐헐…에…어쨌거나…희귀본 게임…부럽습니다…ㅠ-ㅠ;
●’bsh2345’님…코프는 아마도 2번의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듯 보입니다…그리고 B번 조 항에서도…많은 부분이 해당되는 딱히 하나로 규정하기 까다로운 녀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흠흠…
●’ⓐⓖⓝⓔⓢⓔ†’님…에궁…시험 성적이 좋지 못하셨다니…쿨럭…어쨌거나 상처난 부위가 아 파온다라…쩝…몸조심하시길…그런데 다치거나 하면…비오는 날 무척이나 쑤시고 아프다고 하던데 말입니다…헐…부디 별 탈 없이 회복하시길 바랍니다…^0^)/~ 그리고 한 번 다치고 난 곳은 앞으로도 많이 약해져서 힘들어 진다고 하던데…앞으로의 사용에도 주의하셔야할 듯 보입니다…
●’acehelp’님…훌쩍…훌쩍…에휴…시린 옆구리…어찌해야 할지…쿨럭…에잇…비축분이나 써야 겠습니다…헐헐…
●’미래’님…Oh! No!!!!!!!! 정의의 순결당이 승리를 할 것입니다…순결당이 곧 정의이고 진리이며 법칙이기 때문입니다…헐헐…
●’마이트레야’님…그렇군요…흠…정확하게 누가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씀이 정확한듯…그러고 보면 저 군대 있을 때 배식 잘못했다고…군장 도는 취사병들 많았는데…~-^; 글쿠…뭐…최대한 많은 대비를 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어쨌거나 말입지요…그럼 적어도 적이 선택할 수 있는 제 4의 방법이 조금이나마 제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글쿠 코프가 직접한 것은…자신의 성의를 캄멜 최고 행정관에게 보이는 문제와 함께 순전하게 크세니아 고년하고 친해 지려는 뜻이기도 하답니다…쿨럭…
●’드래곤의가디언’님…옳으신 말씀입니다…뭐…저 작가넘의 실력 부족도 한 몫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흠흠…라이벌의 부재라…뭐…그런 것을 키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는 했습니다…다만 작가넘이 너무 두서 없이 글을 써 버리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글 줄이기 신공이 벌어져 상당히 그들에 대한 내용이 축약되어 버린 탓이 크다고 원인이 찾아집니다. …^0^;;; 어쨌거나 저 작가넘이 너무 중요한 내용 없이 두서없이 쓰는 탓이 큰 것 같네요…흠…그리고 은영전에 비교를 해 주시다니요…저는 그 작품에 비한다면서…크게 미치지 못한 답니다…흐흠…카리스마의 부족이라…옳으신 말씀입니다…래리의 경우도 그러하고…다크의 경우도 그러하고 말입죠…그럼 뭐…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많으니…열심히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그래서 보다 완성도 높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좋으신 말씀 감사 드리구요…그리고…그 리고…그리고…순결당이 만쉐이랍니다…헤헤헤헤…
●’우주인엘로힘’님…전쟁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흠…그냥 잘 흘러 갈 것이라고 생각합 니다…어쨌든 간에 말입니다…코프가 세운 민간인 철수 계획…어쨌든 간에 그 녀석…전쟁이 시작되면 사전에 민간인 철수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다고 할 수도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앞날을 예견할 수 있는 녀석이라고 말입니다…흠…
●’블루러버’님…No!!! 블루러버님…가만히 생각해 봐 주시길…금단의 열매당 & 하렘당 연합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답니다…그곳에서 블루러버님이 가신다고 해봐야…많은 당원들 중 한 사람이 될 뿐이랍니다…그러나…순결당으로 오시거나 하다못해도 하렘당 온건파로 와 주신다면 블루러버님은 곧 중심 멤버로 자리잡을 수 있답니다…그것 뿐만이 아니라…순결당은 곧 정의이고 진리이며 법칙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할 것입니다…자! 블루러버님…순결당으 로 오셔서 빛과 신이 함께하시는 나날을 함께 지내지 않으시겠습니까? 어서 와 주십시오!!! 순결당의 문은 블루러버님께 활짝 열려져 있답니다…^0~)/~
●’싱아’님…옳으신 말씀입니다…흐음…^0^; 열심히 코프와 적대되는 녀석들 카리스마 만들기 프로젝트 발동!!!을 감행해야 겠군요…그런데…출현자의 성을 싱아로요? 기존에 있던 하무트 싱은…마음에 두지 말아 주시길…쿨럭…
●’mainz’님…전쟁은 대부분이 축약된 형태로 내보내 지게 될 것이랍니다…예전에 아세라와
아담이 서로 맞수로서 졸라 싸워대는 것을 쓰던 때를 생각해서…독자분들이 지루해 하시지
않도록…코프가 있는 쪽 이외의 전쟁은 상당 부분 축약될 것이랍니다…그 덕분에 세갈 마이 야와 로베르토 피르다룬…그리고 새롭게 출현하는 세갈 마이야의 휘하 지휘관인 라쉬드 사 카라는 녀석의 활약이 상당수 축약되어 내보내어 질 예정이랍니다…쿨럭…코프가 직접 싸우 는 것도 이제 금방일 것이지요…^0^;
●’soulschaos’님…아뒤쥔장님의 생일 선물로 금방 잡아 튀긴…생닭으로 만든 치킨 1마리…과 자 3개…와인 1병…샴페인 한병이 주어졌답니다…아뒤쥔장님이 별로 시끄럽게 축하하시고 하 는 것을 달가워 하시지 않으니 말입니다…헐헐…글쿠 다이레아 뭐 대단한 수완가일 듯 보입 니다…흐음…능력치를 한 번 내 본다고 하신다면 통솔…한 90쯤…운영…한 95쯤…정보…한 85 쯤…함대 글쎄요…한 80쯤…기동…한 85 정도…그리고 지상전은 90…공중전은 한 95 정도의 능력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0^;
●’내멋대로할꼬야’님…주말에도 일이 많으시다니…저 작가넘은 아르방 하기 때문에 다소 피곤하네요…어제 새벽에 키우던 냥이가 하도 뒤치닥 거리는 바람에…쩝…그나저나 냥이 참 따뜻하데요…이불 덮고 그 옆에다가 끼고 자니…핫팩이 따로 없더라는…쿨럭…칫…36.5도의 생체 난로가 갖고 싶은데…헐…
●’맛간도서광’님…하하…그러하셨군요…헤…그나저나…크세니아라…꽤 오래전 부터 나온 여자이니 말입니다…^0^; 처음에 나왔을 때 코프 녀석이 침흘리며 본 여자구요…그리고 오래 전 부터 중간 중간에…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조금씩 나온답니다…뭐…중요한 여성이 될 수 있을 것이겠지요…헤헷…
●’B612’님…뭐…워게임 같은거…하기는 합니다…그런데 에이센은 돈이 많아서 실전 훈련을
많이 하고 다른 파츠 베이스나 발바이스는 돈이 부족해서 실전 훈련을 많이 하고 있지 않는 것이랍니다…~-^; 그 차이가 꽤 크기는 하지만 말입죠…헐헐…
●’주시하는자’님…맞습니다…영화관에서 보고…무척이나 충격(?)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아뒤쥔장님께서 스타쉽트루퍼스를 보지 않으셨어서…후에…비됴를 빌려다 보자 고 했다가…그 장면이 모두 없어서…무척이나 혼났답니다…돈낭비 햇다구 말이지요…흠…
●’피르다룬’님…주님께서 피르다룬님과 함께 하시길…(다만 저는 종교 없습니다…종교를 밝 혀 주시면…저 작가넘은 대체적으로 그 종교에 따르는 말을 합니다…)…그나저나…앞으로 로 베르토 피르다룬과 세갈 마이야의 활약이 많이 나올 예정이기는 한데…초반은 코프가 없는 쪽이라는 이유로 축약되어 나올 것입니다…쿨럭…피르다룬님은 세갈 마이야의 부하인 라쉬드 사카와 함께 에이센 함대와 열심히 맞짱 뜨시게 된답니다…다만 축약되어 나오게 되니…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헐…용서를…
●’나만의천사’님…무슨 말씀을!!! 정의는 영원하며…순결당이 곧 정의이며 진리이고…ㅠ.ㅠ;; 어여 순결당원들을 규합해 나가야 하는데 말입니다…쿨럭…하지만 순결당 만이 있는 것이 아 니라 하렘당 온건파도 존재하고 있답니다…흠흠…그나저나 작가 탄핵이라…쿨럭…뭐…하지만 쉽지 않을 것입니다…칼로 찔러도 안들어가는 출렁이는 뱃살 신공을 지니고 있는 작가넘인데…쉽지는 않으실 것이랍니다…후후후후…그나저나…뱃살도 뚫는 칼을 열매당과 하렘당 강경파가 입수해다는 정보가 있는데…이제는 복대를 하고 다녀야 할 듯 하네요…헐헐…
●’Aroma’님…헐헐…선전포고라…헐헐…숫자만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는 않는 답니다…순결당 은 작가와 아뒤쥔장님의 지지라는 꾸준한 보급선을 확보되어 있고 하나의 신념을 향해 뭉쳐 있답니다…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하렘당 강경파와 임시로 연합한 형태를 띠고 있는 금단의 열매당과 하렘당 강경파가 완전한 힘을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흠흠…왜냐구요? 정의는 곧 순결당이기 때문입니다…^0^)/~ 순결당 만쉐이…
후후…금일은 너무 피곤해서…이만…조금 추운데서 드러누운 탓인지…감기 기운이…으으…열마 & 하렘당의 저주인가…쿨럭…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아니 그것은 아닐세······그나저나 부관의 직책을 가지고 있는 자네는 이래저래 바쁜 것 같군!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야.”
약간 다정한 목소리로 바렌브룩 소령이 클로리사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엷게 웃음을 지어 주기만 했다. 그리고는 상대에 대해서 이대로 웃고 있지만 말고 무엇인가 대답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클로리사는 교과서적으로 대답했다. 그 이상 좋은 대답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제가 해야 할 업무입니다.”
그녀의 대답을 듣고 난 바렌브룩 소령은 맞는 말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갑자기 함께 차라도 마시지 않겠냐고 청해왔다.
“네? 무슨 말씀을?”
생각지도 않은 말이었기 때문에 클로리사는 자신의 말끝을 높이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바렌브룩 소령은 엷게 웃으면서 그녀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청해 왔다.
“데이트 신청인데 받아 주시겠소?”
진심어린 듯한 목소리로 데이트 신청을 한 바렌브룩 소령은 당황하는 그녀를 보고 씽긋 웃어 주었다.
뜻밖의 말을 듣게 된 클로리사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자 소령은 살짝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기대한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그녀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있자 바렌브룩 소령은 약간 말을 더듬으면서 클로리사의 앞에서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정확한 목소리로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처음 보았을 때부터 중위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네······이제까지 뭐라고 말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어쨌거나 그래서 인데 내 데이트 신청을 받아 주겠어? 데이트라고 해도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썩 즐거운 곳을 함께 할 수 없을 테지만 말이네.”
바렌브룩은 약간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크게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의 말을 건네는 바렌브룩 소령을 보고 뜻밖의 말을 듣게 된 클로리사는 황당함을 넘어서서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그가 우습게 느껴졌다. 자신 이전에 여러 지 여자들과 이런 저런 만남을 가지고 있고 여러 애인들을 만들고 있는 바렌브룩 소령의 이야기는 비록 남들과 많은 교류가 없는 클로리사도 잘 알고 있는 일이 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신에게 이렇게 고백의 말을 꺼내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그 진실성이 잔뜩 의심이 갔다.
‘젠장······뭐 이렇게 고백을 다 받는 거야?’
클로리사도 나름대로 남자에게 고백 받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친부모에 대해서는 완전히 기억이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기록을 열람할 수 있을 때 클로리사의 양친은 20년 전쟁 때 전사해 버렸다고 기록되어 있기는 했었다.
클로리사 자신은 기술 중사인 아버지와 군 간호장교인 여군 소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하지만 전쟁 중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례대로 전사하게 되고 돌봐줄 일가친척조차 없던 자신은 몇 군데 보육 시설을 짧은 시간 동안 거쳐 지나면서 지고신교 교단에서 국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전쟁고아들을 모아 키워내는 고아원에서 최종적으로 5살 때 까지 성장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그때 고아원에서 주선해준 덕택에 클로리사는 현재 자신이 부모라고 부르는 집으로 입양되었다. 그때부터는 여느 여자애들처럼 정상적인 가정에서 성장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만 클로라사가 기본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자신 보다 나이도 많을 뿐만 아니라 체격도 크고 힘도 센 상급생 남자애를 클로리사 자신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마구 화가 나서 덤벼들어 그 상급생을 구타해 엄청나게 곤혹을 치른 기억이 났다.
양부모는 이때 처음으로 클로리사를 무척이나 혼내 주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클로리사가 상급생의 갈빗대를 4개나 부러뜨리고 팔 다리에 복합 골절을 입게 만들어 중상을 입혀 버렸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여느 애들 보다 운동 신경이 뛰어나기만 했을 클로리사의 운명이 바뀐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서 그녀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폭행을 당한 상급생의 부모는 중상을 입은 상급생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터에 쉽게 합의가 되지 않고 있었고 자칫 재판을 받아 소년원에 갈지도 모를 처지였다. 아울러 사건의 조사를 맡은 경찰에서도 클로리사와 상급생이 일대일로 맞싸워 여자에다가 나이도 어리고 체격도 작아 보이는 클로리사에게 그렇게 중상을 입었다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클로리사는 집단 폭행에 가담한 동료들을 대라는 조사까지 받게 되었다. 제 아무리 기본학교 학생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형법에 정해진 죄 이상을 범한다면 소년원에 들어가게 되어 있는 에이센의 법제도상 클로리사는 꼼짝없이 소년원에 갈 처지였었다.
바로 그 뉴스 기사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다. 자칫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끌려갔을 지도 모를 클로리사와 폭행을 당한 상급생 가족 사이를 오가며 두 가족의 화해를 주선하고 그녀가 상급생의 집을 찾아가 정식으로 사죄하도록 유도함으로서 생각보다 가볍게 처벌을 받게 해 주었다. 그들은 클로리사가 벌금만 내고 풀려나도록 조치를 취해 준 것이다.. 물론 찾아온 그 사람들이 클로리사에게 부과된 벌금 전부와 상급생 가족에게 막대한 금액의 돈을 쥐어 줌으로서 이루어진 일이지만 말이다.
클로리사를 도와준 사람들은 일을 마치고 그녀의 양부모님들과 몇 시간에 걸쳐서 대화를 나누었다. 그 대화가 끝날 때 까지 그녀는 양부모의 친딸과 함께 방에 들어가 꼼짝도 못하고 있어야만 했다.
약 한달후 클로리사에게 다시금 그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녀는 건강 검진을 받는 다는 이유로 대형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게 되었다. 그것 때문에 클로리사는 자신이 무슨 치유 못할 불치병에라도 걸린 줄 알고 무척이나 조마조마 했었다.
클로리사가 대형 병원에서 받은 검사가 나왔을 때 다시 찾아온 사람들은 그녀의 부모에게 막대한 액수가 적힌 수표를 내어 주었다. 그때 그녀는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자신이 소위 말하는 기사의 힘을 가진 능력자라는 것을 말이다.
이후 클로리사는 보다 좋은 학교에 진학한다는 이유로 집을 떠나 다른 행성에 있는 학교에 유학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그녀가 들어가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그 학교는 소위 말하는 강화인간을 전문적으로 양성해 내는 양성소였다.
겉보기에는 많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고급 학교였지만 엄중한 군 시설의 감시하에 존재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곳에서 기사의 힘을 가진 능력자로서의 실력을 착실하게 키워낸 클로리사는 졸업을 하고 나서 잠시 동안 양부모에게도 돌아왔다. 그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한 보답 때문인지 그녀는 거의 3개월 정도 양부모님과 다시 평범한 생활을 하며 지내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다시금 몇 년 동안 헤어져 있었던 기본학교 친구들도 다시 만나 친분을 다지게 되었다. 3개월간의 짧지만 긴 휴식이 끝이 나고 진로를 결정하게 될 시기에 이르렀다. 이때 클로리사는 그녀가 가진 외모 때문에 사관학교를 지원하게 되었고 특히 사관학교 과정 중에서 부관 과정에 들어가도록 종용 받게 되었다.
어쨌거나 지금까지 클로리사는 자신이 자칫 소년원에 끌려갔을 지도 모르는 것을 구해 주고 양부모님이 자신 때문에 큰돈을 벌게 되어 부유하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었고 그들이 하라는 대로 충실하게 따라왔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평범하게 결혼도 하고 싶고 남자 친구에게 근사하게 데이트 신청도 받고 프로포즈도 받고 싶다는 것을 늘 바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필이면 바렌브룩 소령이 자신에게 멋도 없게 데이트 신청을 하자 순간 나머지 기분이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저는 소령님 심각하게 생각한 적 없습니다. 저를 좋게 보아 주신 것은 감사하게 여기고 있지만 부대 내에서 연애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자칫 저 보다도 바렌부룩 소령님께 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여군으로서 소양 교육을 받을 때 부대 내에서의 연애는 원칙적으로 금지 되어 있다고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계급상으로 윗선에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과 연애를 벌이는 것은 엄금하고 있는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젊은 남녀들이 같은 곳에서 부딪치며 지내다 보면 연애 행각도 벌어지게 되고 섹스 행각도 벌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문제가 되거나 공개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크게 문제를 삼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다.
다만 여군의 경우 군 복무 기간 동안 자칫 자신 보다 윗선에 있는 남성에게 그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연애나 섹스를 강요받게 될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것은 남성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특히 여군에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때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혀 자신이 원치 않으면 거절하도록 철저하게 교육받고 있었다. 여군의 명확한 거절 의사에도 불구하고 상관이 연애나 섹스를 강요한다면 그것은 군내 계급을 이용한 성폭행으로서 상당한 제재와 불이익이 따라는 것이 보통이고 자칫 군 내부에서 파렴치한으로 매장되어 버릴 가능성도 높았다. 어쨌든 간에 군대를 구성하는 것은 절반이 여성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명확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려 하는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를 보고 바렌브룩 소령은 낭패감이 가득한 얼굴을 했다. 그렇지만 자칫 억압적으로 몰고 나간다면 클로리사가 원하지 않는데 자신이 억지로 데이트 신청을 강요한 것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에 대해서 별로 깊게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서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사실 클로리사가 자신과 오래 만날 시간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깐만 물러서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알겠네······하지만 내가 발라트 중위 당신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한 것은 거짓이 아니네······갑작스러운 일이니까 당황스럽기도 했을 테니······너무 마음에 두지는 말게나. 하지만 잘 생각해 보게······갑자스러운 일이었으니 말이지······”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수습한 후 되돌아 나갔고 클로리사는 자신도 모르게 부동자세를 취하고 경례를 올려 버렸다.
바렌브룩 소령이 돌아 나가고 클로리사는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살짝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친하게는 지내 봐야 할까?’
갑자기 이 생각이 들어 버리자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저어 버렸다. 자신이 할 일은 그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