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47
클로리사는 어딘지 모르게 강화인간들도 함께 양성해 내던 그 기본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고 있었다. 강화인간들은 계속적으로 신체 개조를 받고 있지만 자신은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기사 능력자였기 때문에 강화인간들과는 달리 훈련 교관들의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때 그녀는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양성되었던 강화인간들과 자연 발생적으로 태어나 수집된 아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강화인간들 대부분 황실에서 데려간다고 했는데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았으니 생각해 본다면 썩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어차피 지금의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강화인간으로 키워진 아이들이 어떻게 되든 자신이 지금 맡고 있는 일만 제대로 수행한다면 자신은 물론 양부모님들에게 별 피해가 가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전쟁은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양측이 전력을 맞부딪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소위 일부 진보적인 언론들이 말하기 시작하는 가짜 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에서 비추어 지는 소식들이라고는 대규모 교전 소식들이 아니라 소규모 정찰 전투의 반복이었다. 다만 7월 1일 공식적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7월 6일까지 중립 지대를 침입해 들어온 발바이스 함대가 바짝 접근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전면전이 벌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쟁은 전쟁이지만 가짜로 전쟁이 벌어진다면서 가짜 전쟁이라는 용어들이 차츰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었다.
7월 7일 에이센측과 발바이스 측 사이에서 두 번 째로 치열한 함대 교전이 벌어지게 되었었다.
당일 07시 30분 발바이스 정찰함대로 파악된 5천 4백 척의 전투 함대는 에이센 순찰 함대 300척과 조우하여 초반 에이센 순찰 함대 300척 중 100척 이상을 15분 내에 격침시켜 버리는 성과를 얻었다. 에이센 함대는 순식간에 1/3에 달하는 동료들을 잃어버리고 즉시 배를 돌려 달아나 버렸다. 이들의 뒤를 추격해 발바이스 정찰함대로 파악된 5천 4백 척의 발바이스 전투함대는 도주하는 에이센 함대를 바짝 추격해 나갔다.
11시 30분 열심히 도주하던 에이센 함대를 추격하던 발바이스 함대 5천 4백 척의 선두 7백 척의 전투 함대는 갑자기 좌우에서 튀어 나온 약 1천척에 달하는 에이센 함대에게 기습을 받게 되었다. 이때부터 전세가 갑자기 뒤집어져 200척의 에이센 함대를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던 발바이스 함대 700척은 좌우로 1천척의 에이센 함대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고 있자 즉각 반격에 나섰다.
12시 정각 발바이스 함대 700척은 480척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좌우에서부터 집요하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 에이센 함대와 제로 거리에서 치열하게 포화를 주고 받은 탓이었다. 잠깐 사이 220척이나 잃게 되었지만 발바이스 함대는 꿋꿋하게 버텼다. 그로부터 10분 뒤 발바이스 함대 약 480척은 후속한 아군 함대의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때는 에이센 함대 1천척이 미처 후퇴할 시기를 놓쳐 버린 때였다. 후퇴할 시기를 놓친 에이센 함대는 압도적인 숫자의 발바이스 함대가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공격을 가해오기 시작하자 이를 당해낼 수 없었다.
12시 50분 에이센 함대 지휘관 안드레 로포 준장이 전사해 버림으로서 에이센 함대는 수습하기 힘든 큰 혼란에 빠져 버리게 되었다. 자칫 함대 전체가 궤멸되어 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13시 25분 에이센 함대 1천척을 완전히 붙임으로서 승리에 젖어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좌우로 로포 준장의 급전을 받고 에이센 함대 6천 3백 척이 출현하게 되었다. 발바이스 함대는 거듭된 승리에 사기가 올라 있었다. 그러나 에이센 함대에 비해서 전투 물자도 부족하고 계속된 전투로 상당히 지쳐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에 비해서 에이센 함대는 전투 물자도 풍부하고 피로도에서 발바이스 함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원기 충천해 있었다.
서로를 발견하게 되자 곧바로 포화를 주고받기 시작해서 15시 40분이 될 때 까지 에이센과 발바이스 함대는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차츰 발바이스 함대가 에이센 함대에게 밀리기 시작하더니 17시가 될 때 쯤에 발바이스 함대는 물자 부족을 느끼고 일시적으로 전력을 후퇴시키기 시작했다.
에이센 함대도 18시 30분까지 전투를 벌이다가 더 이상 발바이스 함대를 추격하지 않고 전열을 정비했다. 에이센 함대가 흩어져 주변 수습에 나서고 있었다.
20시 10분 발바이스 함대가 에이센 함대 6천 3백 척의 주변으로 모여 들었는데 그 숫자가 무려 2만 척에 달했다.
20시 40분까지 발바이스 함대는 에이센 함대 6천 3백 척을 강력하게 몰아 붙였다. 그러나 이런 완강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에이센 함대 6천 3백 척은 발바이스 함대 2만 척과 교전하면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맞싸웠다. 이것은 22시 10분 에이센 함대 2만 척에 그 자신들을 구원하러 오는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22시 10분 클라우디아 쉐프너 소장이 이끄는 에이센 함대 2만 척이 발바이스 함대 2만 척의 정면에 나타났다. 쉐프너 소장은 상당한 수완을 지닌 전술가로서 전투 초반 상당히 빠른 공격으로 발바이스 함대 2만 척을 압도했다. 이때 쉐프너 소장이 이끄는 함대는 무려 2만 5천척에 달할 정도로 숫자로서 발바이스 함대에 우위에 있는 상태였다.
7월 8일 03시 20분 발바이스 함대를 상대로 우위를 점유하고 있던 쉐프너 소장은 이때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그녀 자신이 발바이스 함대를 상대로 우세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발바이스 함대의 유인 작전에 휘말려 든 것이었다. 그녀는 그 자신이 포위되었음을 깨닫고 즉각 함대를 철수시키려고 애썼다. 쉐프너 소장은 자신이 적의 계략에 빠졌다는 생각에 평소의 침착함을 잃고 우왕자왕했다.
바로 이런 서두름이 쉐프너 소장 그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어 버렸다. 쉐프너 소장의 기함 볼프 카테라 455호가 발바이스 함대의 집중 포화에 노출 되었다. 불운하다고 한다면 무척이나 불운한 것이 바로 클라우디아 쉐프너 소장인 것이다. 그녀는 기함을 보호하기 위해서 적의 포화에 방패가 되어 주기 위해서 기함에 바짝 접근한 구축함 아토 767호와 순양함 커니 956호가 볼프 카테라 455호의 좌우에서 폭발해 버림으로서 함께 그 폭발에 휩쓸려 볼프 카레나 455호가 유폭되어 버림으로서 전사해 버렸다.
클라우디아 쉐프너 소장의 갑작스러운 전사 때문에 에이센 함대는 큰 혼란에 빠져 버렸다. 그러나 지원을 위해서 출격해 나온 에이센 함대 8천 척이 후방에 나타나게 됨으로서 발바이스 함대가 더 이상의 공격을 가하지 않고 철수해 버렸다. 이 때문에 다행히 에이센 함대 2만 5천 척은 쉐프너 소장의 전사로 함대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7월 8일 11시 50분 크라우프는 다이레아 와 부사령관 스테판 란지에르 준장 그리고 군수 참모 카르스 에곤 솔티 중령과 함께 자신의 사무실에서 식당에서 다소 이른 점심 식사를 했다. 전투 지휘관 에르빈 비케르트 중령은 지상 부대 순시에 나서 있었고 정보 참모인 존 마르티네즈 테즈 대령은 어딘가로 일 때문에 현재 시르피드 XII호에 위치해 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시르피드 XII호에 있는 참모들만 불러서 함께 점심 식사를 든 것이다. 점심 식사 도중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모두는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7월 7일과 금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규모 교전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발바이스 함대 약 4천척을 격침시켰다고 보도가 나와 있었다. 그러나 에이센이 입은 손실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에이센 측도 상당히 많은 손실을 입었다는 것 정도는 방송 멘트 말미에 짤막하게 보도되고 있기는 했다.
“아군은 얼마나 손실을 입었을까 걱정입니다.”
뉴스 기사가 끝이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스테판 란지에르 준장이 솔직하게 자신의 걱정을 털어 놓았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뭐 어쨌든 간에 지금 저런 일이 우리들 근처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듭니다.”
크라우프도 솔직하게 란지에르 준장의 말을 받았다.
“맞습니다. 각하.”
란지에르 준장은 짤막한 대답으로 그 자신과 크라우프의 생각이 같음을 확인했다. 어찌 되었든 간에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니 다들 불안해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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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일(졸업작품 문제) 때문에 금일은 대충 수정하고 올립니다…좀 급하게 되었네요…흠흠…
이번에 나오는 이런 식의 전투 같은 것이 보통 2편 정도에 걸쳐서 쓸 예정이었지만 축약해서 쓰게 되었답니다…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15…
금일 비가 주르룩 오니까 머리가 우지끈…쿨럭…
●‘마이트레야’님…ㅇ0ㅇ)b…하렘당의 1타를 저지해 주시다니 정말로 감사합니다…저 작가넘 감사드립니다…m(_ _)m…어쨌거나 말입죠…^0^; 옳으신 말씀이십니다…예비 병력이 없으면…어쨌든 간에…전쟁의 방관자가 될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음흠…
●‘가연을이’님…어쨌거나 정의의 승리랍니다…^0^)v; 뭐 어쨌든 간에…저 작가넘이 있는 순결당…아니 하렘당이셨으니 온건파로 돌아 서신다면…막대한 양의 야동 CD도 함께 보내 드릴 수 있답니다…음흠흠…^ㅠ^; 그리고 크라우프 녀석이 디네스…상당히…관심이 있는 것이랍니다…우핫핫…^0^; 순결당의 승리!!! 만쉐이!!! 정의는 살아 있습니다…핫핫핫…
●‘다크크라이드’님…한글이 안먹히신다…가끔 익스플로어 저주라는 것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안타깝습니다…자칫 컴터를 다시 켰다가 끄면 되기는 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간에 한글이 다시 나오기를 바라며…비가 오는데…감기 들지 않도록 조심해 주시길…^0^;
●‘검은묵시록’님…글쎄요…어떤 오류일지…^0^a…조알의 저주일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버리는 군요…그런데 도대체 무슨 내기를 하시는 것인지 말입니다…왠지 yaiddasya님이 보고 싶어지는 군요…~-^; 흠흠…yaiddasya님은 순결당이셨던 것 같은데…어느 순간…그렇게 되신 것인지…쿨럭…^0~; 비오는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음핫핫…
●‘블루러버’님…600회라…쿨럭…쿨럭…무…무슨 말씀을…대세라니요…대세라니요…잠깐의 반짝하는 것은…큰 일이 아니랍니다…왜냐면 구름 잡는 목표 보다는 보다 현실적으로 작가넘이 추구하는 디나를 제외하고 카레나는 잠시 보류인 순결당이나 하렘당 온건파가 현실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루러버님이 열매당을 가신다면…그냥 한 사람이 되지만 정의의 순결당이나 하렘당 온건파로 오신다면…^0^; 블루러버님은 분명히 적극적인 활동으로 최고가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분명히 말입죠^0^; 그러니 순결당이나 하렘당 온건파로 와주세용…(슥슥)(부비부비)…엣헴…그러나…디나와 카레나는 제욉니다…순결당의 모티브는…디나와 카레나를 제외한…하렘당 온건파는 디나 제외…카레나는…흐음…입니다…그외 모든 여성들은 일단은 코프 녀석 꺼라는 주의이기도 합지요…헐헐…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0^; 얼마나 융통성이 있는 집단인지 말입니다…^0^; 글쿠… harem desire이라니요…쿨럭…
●‘피르다룬’님…엣헴…요즘 로베르토 피르다룬이 라쉬드 사카라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지휘하에 있는 함대 지휘관과 열심히 에이센군 어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과 이스트 반 케르테츠 중장 그리고 페터 크로네 중장과 맞짱을 뜨고 있습니다…그런데 대부분이 축약된 형태로 나누어집니다…한마디로 피르다룬님의 활약이 전부 축소되어 나오고 있는 것입죠…^0^; (쿨럭…염장질에 대한 복수[실제로는 코프가 아닌 쪽은 되도록 축약된 형태로 전투 진행]…그런데…서글퍼지는 군요…하지만…피르다룬님…한 가지 빼먹으신 것이 있으신지요…순결당은 하나만이 아닙니다…하렘당 온건파도 포함하지요…풋핫핫…ㅠ0ㅠ)/~ 순결당 만쉐이!!! 만쉐이!!!)
●‘bsh2345’님…600회라…하지만 이벤트를 하기가 좀…비축분은 부족하고…매일 연재를 하기에도 버겁기 때문입니다…하다 못해서 한회 연재분 50kb 맞추기를 할까 싶었지만…그렇게 하기에는…부족한 비축분이…연참 = 연중이 되어 버린답니다…그러니 못해 드려서 정말로 죄송합니다…^0~; 그러나 그러고 보니 어느새 600회가 부쩍 다가오고 있네요…헐…
●‘mainz’님…바렌브룩을 많은 분들이 너무 미워하시는 듯 하지만 바렌브룩도 알고 보면…귀여(?)운이 아니라 느끼(?)한 넘이랍니다…헐헐…^0^; 그리고 실력이 받쳐줘야 운도 따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0^; 바렌브룩도 제법 잘하기는 합니다. 다만 시에나와 티아라 그리고 라티시드 같은 인물들이 괴물이라서 그렇지만 말이죠…^0^;
●‘주시하는자’님…m(_ _)m…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 말밖에는 드릴 수 없겠습니다…감사합니다…그리고…기대에 부응해야 하는데…연참이나…분량 늘이기를 할 수 없으니 죄송스러울 따름이죠…더욱 힘써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0^)/~ 그리고 순결당으로 오세요!!! 아니 순결당이 내키시지 않으셔도 하렘당 온건파로 와 주시길…그러시면 주시하는자님께서도 빛과 신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0^)/~
●‘soulschaos’님…헷헷…다이레아는 기본적인 스킬이 상당한 인물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여러가지를 다수 경험했으니 많입니다…그리고 다이레아의 19금 능력치라…글쎄요…기준을 어디에 두는 것이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0^; 뭐…바렌브룩 녀석…말입죠? 여자 좋아하고 실없어 보이지만…할 수 있는 데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복합적인 녀석으로 생각을 했습니다…코프 녀석이 다양한 성격(?)을 보여 주는 것 처럼 말입지요…가만히 생각해 보았을 때 코프 녀석이…여러가지 장군 형태에 해당되고…아울러 장수가 되면 안되는 부분에도 여러 가지 해당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을 보고…저 작가넘도 솔직히 놀랐답니다…^ㅅ^;;
●‘판타로드’님…뭐…옛말에 이런 말이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말과 행동이 착해진다고 말입니다…^0^; 바렌브룩 녀석…이제는 죽을 때가 되니까 착해 질려나 봅지요…헐헐…일단 검은 묵시록님을 비롯해서 하얀백작님 다크크라이드님 그리고 일단 테르 벨키우스와 세갈 마이야 그리고 로베르토 피르다룬 등등…여러가지 많은 분들이 바렌브룩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계신답니다…헐헐…
●‘우주인엘로힘’님…비가 주룩주룩…코프 녀석의 꾸준한 관심으로 디네스는 성장하고 있는 것이랍니다…헐헐…이제까지 디네스가 남친이 없던 것이…다 코프 녀석의 농간으로 생각된다는…헐…그나저나…비가 주륵주륵 내리니까 머리가 우지끈 거리는 군요…에궁…골통이야…쿨럭…
●‘잠보맨’님…뭐…대단한 녀석이기는 합지요…코프 말입니다…그나저나…이전까지는 코프를 혼자 받아준 시에나…쿨럭…뭐…대단하다면 대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코프 =색마…시에나 = 색녀(?)는 아닐지…아…코프는 맞는데 시에나는 이견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0~;
●‘지옹’님…뻘쭘한 등장에…이번 편에서는…조루 녀석이…클로리사를…쿨럭…쿨럭…그나저나 클로리사 자연발생적인 기사가 국가 기관에 소유되는 전형적인 예를 보여 주기 위해서 나온 것이랍니다…그리고 강화인간에 대한 양성 과정이…쬐끔 비추어 내보내려고 한 것이구요…조루 녀석…^0^a…많은 분들이 자꾸 죽이라고 하시네요…헐헐…
●‘내멋대로할꼬야’님…편하게 푹 주무시길…잠 = 건강의 최고 보약이랍니다…저 작가넘은 어째 어제…23시 40분 쯤에 잠들어 금일 09시가 넘어서 까지…꿈 한 번 안꾸고 잤답니다…헐헐…그리고 나서 약간 골통이 지끈 거리는 것 이외에는 멀쩡하게 살아 있고 말입죠…흠흠…
●‘위풍당당’님…ㅠ-~; 골통이 너무 아파요…으깨지는 것 같아요…타자 치는데…머리가 쑤셔 죽을 맛이랍니다…쿨럭…
●‘겨울산’님…아…겨울산님…으음…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시에나가 색녀(?)가 아니까 그렇다고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뭐라고 해야 할까요…그 남자와 있는 거 좋아는 하지만…섹스는 별로…라고 생각한다면…같이 자는 것을 그렇게 달가워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클 수도 있을 수도 있답니다…생각 외로…이런 사람들이 있기는 있더군요…솔직히 요구하면 받아 주기는 하지만 귀찮을 때가 많고 하기 싫은 때도 많다고 말입니다…같이 있고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은 좋아도…말이지요…많은 분들이 섹스 안해 주면…남자가 싫어 할까봐 억지로 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기는 하더라구요…전에 어떤 여자분이…저에게 남자가 키스 & 섹스 하자고 했는데…거절했다고 했답니다…그러면 그 남자가 자기 싫어하는 줄 알 것 아닌가 싶어…걱정이라고 하네요…시에나도 대체적으로 그런 점을 생각해서 쓴 것입니다…코프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해도…그에게 시달릴 것을 생각하면 내키지는 않는 다는 것이지요…^0^; 뭐 어울리지 않는 다면…어떻게 고쳐야 할지…괜찮은 문장…추천 좀 부탁드립니다…마땅한게…특히 지금 골통이 아프니…제대로 생각이 나지 않네요…헐헐…
●‘맛간도서광’님…창세기전이라…쿨럭…게임 해보고 싶어집니다…느긋하게 게임을 해 본적이 꽤 오래 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버립니다…헐헐…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그렇게 게임이 마구 튕기거나 한다면…열받아서 지워 버리고 마는데 말입니다…헤헷…뭐…매일 연재로 존경이라니요…저 작가넘 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말입죠…^0^;
●‘나만의천사’님…허허! 무슨 말씀을!!! 엄연하게 하렘당에는 온건파와 급진 강경파가 존재하거늘 무슨 말씀이신지…헤헤헤…순결당 &하렘당 온건파 만쉐이랍니다!!! 만쉐이!!!~\(-0ㅡ)…
●‘드래곤의가디언’님…티아라요? 뭐…이제는…코프 놈의 애첩으로 완전히 자리잡혔으니 말입니다…현실 적응력이 빠른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본래 글을 쓸때…크라우프 넘을 메인으로 잡고…비슷한 급의 쥔공으로 아세라를 설정하고…코프와 서로 만나고 싶어 지랄거리는 여자로 했구요…그리고 이와 맞수로…엘레비아와 아담 & 슈넬을 설정했답니다…그리고 전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레나의 이야기를 쓰기로 했지요…코프쪽 스토리 라인은 많은 부분이 엘레비아와 겹치도록 하고…아세라도 고유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특히 전장에서 아담과 슈넬쪽과 스토리라인이 겹쳐지며…레나는 별도의 스토리로 이어진답니다…그러다가 크라우프와 아세라가 만나고 엘레비아와 아담 슈넬이 합쳐지면…래리가 불쑥 머리를 디밀어…코프 녀석을 고생시키고…그런 다음…원래는 엘레비아와 아담과 슈넬 그리고 래리가 한팀이 되어 에이센과 엄청나게 싸움(현재는 안나온 파츠 베이스 잔당군 이야기)에 들어가려 했답니다…이때 쯤 레나는 보디세아와 함께 탈출해서…우주를 떠돌며…가족 찾아 여행중을 하구요…일단은 아세라 고유의 스토리 라인이 상당수 축소 & 폐지 되었고…레나의 스토리 라인도 폐지 되어 버렸답니다…나중에 대충 이런 식으로 쓰러 했다고 축약된 형태로 다시 출현했을 때 나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어쨌거나 엘레비아가 파츠 베이스 잔당쪽에서 아담과 그렇고 그런 사이로 발전하려던 내용이 빠지고 엘레비아가 티아라로 이름을 바꿔…코프 녀석의 첩이 되고…파츠 베이스 잔당군의 내용이…삭세되었답니다…그 덕분에 아담과 슈넬의 스토리 라인과…특히 래리 그리고 덧붙이자면 루밀의 스토리도 삭제되었죠…이들의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삭제가 되어…대신 코프 녀석이 이때 쯤 수도에서 아세라와 에이린이 출산하는 등등의 내용과 애첩들과 주구장창 섹스만 해대는 내용이 대신 된 것이랍니다…이러는 때 쯤에 레나는 다크와 하얀 백작등등과 만나면서…차츰 이들이 에이센에게 문제를 일으키고…에이센 내부에서는 파츠 베이스 잔당도 중요하지만…발바이스를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판단해…이들을…토벌하러 보내고…코프 녀석이 가는데…수송함대 호위로 꼽사리 껴서 가고…그런 뒤 몇가지 사건에 휘말리고…그러다가 이들이 다시 만난뒤…이후는…현재 진행형이랍니다…이 정도가 기본으로 잡아 놓은 스토리라인이랍니다…보신다면…상당히 길어질 수 있을 것인데…줄이고…코프 녀석 쪽으로 스토리 라인을 집중시킨 탓에…다소간에…제대로된 스토리라인들이 나오지 않게 되었답니다…그리고 많은 부분이 축소가 되어 버렸지요…헐헐…뭐 어쨌거나 그렇습니다…그리고 [소형전투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전에도 자주 나온 이야기입니다만…말씀하신 대로…전투가가 더 효과적이고…지상에서는 전차가 오히려 더 좋다고 할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굳이 바리스타와 같은 인간형 병기를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답니다…그것은 [저 작가넘의 취향]입니다…본래는 바리스타 아니라 전투기로…설정된 것을(아뒤쥔장님이 전투기로 하라고 했었죠…)하지만 저 작가넘이 인간형 병기로 바꾸어 버렸습니다…그리고 전투기나 다른 기타 병기들 전부 존재는 합니다…다만 작가넘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나오지는 않을 뿐이랍니다…흐음…그나저나…중간 중간에 큰 비중 없이 전투기 같은 병기들의 존재가 나오기는 합니다…다만 저 작가넘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굳이 특별하게 나오지는 않고 특별한 활약이 없지만 말입죠…헷헷…[마지막으로] 말씀 드리자면…이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순결당 만쉐이…
●‘테르미도르’님…쿨럭…감수성이 무뎌지신 것이 아니라…생활에 지치신 것이 아닌지…갑자기…ㅠ.ㅠ; 그나저나…잘먹고 잘사는 것…그것이 중요하지요…일단 잘먹고 잘산뒤에…가을이 찾아오면 감수성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헐헐…쩝…녹음이 슬슬..여러가지 색을 내며 물들려고 하려는데…그것을 보고도 짧게 한숨이 내쉬어 지는 것은…잘먹고 잘사는 것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헐헐…어쨌거나 먹고 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니 말이지요…
●‘시르피드’님…바렌브룩 녀석…평소에 행동 잘해야…정작 중요한 때 진심으로 보여진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헐헐…
금일은 너무 급한 일이 있어서…쿨럭…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리하르트 황제력 269년 7월 10일 에이센과 발바이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전이 차츰 확대되고 있었다. 7월 10일 약 7만 척의 에이센 전투 함대가 중립지대 내의 에이센 지역으로 바짝 접근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 발바이스 함대 8만 척과 전면전을 벌였다. 11시 20분부터 시작된 전투는 이 7월 13일 16시 46분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이것은 상호 정찰 행동 도중에 상대와 우연찮게 조우하면서 벌어진 전투로서, 처음에는 200척 미만의 단위가 맞부딪치던 것이 나중에는 에이센이 7만 척의 전투 함대를 투입하고 발바이스가 대략 8만 척에 달하는 함대를 투입하는 것까지 확대 된 것이었다.
어쨌거나 우연찮게 벌어지게 된 이 전투에서 에이센 함대는 막대한 인명 손실을 입게 되었는데, 특히 길 고드 윙스턴 소장과 애니카 딕 민체스터 소장, 어스 파이니어 소장이 차례대로 전사하는 크나큰 손실을 입었다. 그리고 글로리아 팩터 준장과 해리 닉 번스터 준장 등을 포함해서 준장급 지휘관도 6명이나 전사해 버리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더욱이 이런 인적 손실과 더불어 전투에 참가한 7만 척의 에이센 전투 함대 중에서 2만 3천 척 가량이 격침되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게 된 것이다. 물론 발바이스의 손실도 에이센에 못지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에이센 함대가 막대한 인적 손실을 입고 후퇴함으로서 패배하게 된 것이나 진배없게 되어 버렸다.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위는 뉴스를 통해서 보게 되는 전쟁이 마치 전혀 모르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는 아나베 행성계 쪽은 지난번 자신들도 있었던 곳이었고 적에게 당한 호된 기억이 아직까지도 아련하게 남아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곳 근처에서 대규모 함대전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게 되자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짧게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전투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꾸준하게 뉴스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자주 보게 되니 어딘지 모르게 어지간한 사람의 감각조차도 완전히 무뎌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 너무 자주 접하는 소식은 어쩐지 현실감이라는 녀석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쨋거나 사람들 사이에서는 에이센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와 직접 교전을 벌여 이렇게 고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었다. 이번의 결과가 발바이스가 지난 시간 동안 상당히 많은 군사적인 준비를 해두고 있었을 것이 뻔하니 당연하다는 분석에서부터 시작해 에이센군이 초반 발바이스 함대의 유인 전술에 자꾸 말려들어 가고 있다는 의견들도 분분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디네스는 이런 모든 분석들이 모두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간에 전쟁이라는 것은 저런 식의 분석만으로는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군사 전문가나 군사 무기에 능통한 사람들은 전쟁이라는 것을 전쟁 그 행위 자체만으로 보고만 있는 경향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나 기타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전쟁이나 전투, 그리고 군사 무기에 관한 많은 의견을 쏟아내는 소위 말하는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논객들의 말은 어떤 경우에는 옳은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쟁 그 자체만으로 모든 것을 기준 삼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했다. 일견하기에는 매우 옳고 당연한 의견이었지만 디네스는 그 전부를 완전히 인정할 수는 없었다.
전쟁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그 하나의 전투와 군사 무기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어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을 보기 위해서는 그 전쟁 자체만이 아닌 그 전쟁이 왜 벌어지게 되는지를 알아보아야 했다. 그래야만 전쟁이라는 것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디네스는 자신이 그것을 깨닫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쪽의 내용만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뉴스를 보면서 어딘지 모르게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키우려고 부단하게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지금 뉴스를 보면서 어딘지 모르게 자신의 주관을 많이 개입하려고 노력했다. 디네스의 이러한 태도는 소위 말하는 생각하는 지휘관이 되어야 하는 첫걸음이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깨닫지는 못하고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군인이란 단순하게 모든 것을 알고 있을 필요가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만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면 그만이라고들 하곤 한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이제까지의 디네스가 갖추어야할 행동 양식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 그녀는 단순하게 자신의 윗선에서 지시를 내리면 그대로 시행해 나가야할 병사의 입장에 서 있지 않았다. 그러나 병사라고 해도 단순하게 위에서 명령을 내리면 그대로 따르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었다.
언제부터인가 지휘관은 병사들을 설득하여 전쟁으로 내몰게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만 했다. 이것은 전쟁이 벌어지고 지휘관이라는 개념이 생겨남으로서 당연하게 수행해야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병사들 자체가 단순하게 아무런 생각을 가지지 않는 피동적인 개체가 아니라 그 자신의 상당한 지식과 생각을 가지는 능동적인 개체라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은 디네스에게 장교의 역할은 매우 어려운 문제로 다가왔다.
‘어쩐지 어렵다.’
디네스는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최근들어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면서 지휘관이 되고 남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고되고 괴로운 일이고 쉽게 해낼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었다.
혹자는 장교, 아니 지휘관이란 어떤 경우에도 부하들에게 이견을 용납하지 않는 강력한 통솔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위급한 시기에는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외의 경우에는 오히려 사람들의 반발심을 가져올 수 있기에 충분했다. 사실 매우 유능하고 빈틈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부하들의 이견을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인간이란 그렇게 모든 일에 능통하면서 매사에 빈틈이 없는 사람은 있을 수 없었다. 이런 식의 강한 통솔력은 다급한 위기에는 충분히 활용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일처리에 대한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군대란 매우 특수하다고 한다면 특수한 조직에서는 군 지휘관의 명령에 하급자는 절대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 지휘자가 어떠한 지휘 통솔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그 군대라는 조직의 일에 대한 성패가 갈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군대라는 조직이 최고 지휘자의 강력한 통솔력만으로는 이끌 수 없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것은 이 군대라는 조직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공동사회를 구성하듯 수많은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사람들로서 이루어진 조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의 최고 지휘자는 강력한 통솔력으로 각 전문가 조직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대로 모든 것을 밀어 붙이기는 매우 어려웠다. 굉장히 위급한 시기라고 한다면 몰라도 평소에 모든 분야에 대한 특성을 무시하고 이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면 그 군대라는 조직은 내부에서부터 붕괴되어 버리고 말 가능성이 높았다.
적절한 군 지휘관은 상당히 유기적인 방법으로 부대를 통솔해 나갈 수 있는 재량과 능력이 필요했다. 이것은 군 지휘관들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들 중 하나로서 상대가 자신 보다 하급자라고 하더라도 그 하급자가 가지는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에 기초한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또한 군 지휘관은 때때로 부하들에게 눈높이를 맞출 수 있고 자유롭게 토론 분위기를 유도해 낼 수도 있으며, 위급시에 재빨리 사태를 파악해 군대라는 조직이 최선의 선택이 되든 최악의 선택이 되든 지간에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것에는 많은 문제점이 내재될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생각이 부족한 부하들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었다. 평소에 지휘관이 부하들의 의견을 자주 들어 주고 그들에게 시선을 맞추어 준다면 부하가 자신의 지휘관을 자신과 동격으로 보거나 오히려 그 아래로 보게 되는 경향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 평소에는 나름대로 다양한 의견들로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지만 정작 위급시에 부하들이 지휘관의 이견을 무시한 지휘 통솔에 따르지 않을 수 있게되는 위험이 컸다.
‘복잡하다.’
디네스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지휘관이라는 것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골치아파 하는 이유는 모든 일이라는 것이 복잡하고 괴로운 과정을 거쳐야 이룰 수 있는 일이지, 딱히 이것은 무엇이라고 정해 놓는 경우가 생각외로 적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이라고 확실하게 정해 놓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가지는 허점이 많고 모든 상황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에고고······책이나 좀 더 보자!’
그녀는 살짝 입술을 삐죽한 후 자꾸 복잡해져 가기만 하는 자신의 머리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7월 11일 08시 22분 어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은 쟈네트 뵈 대장의 전격적인 방문을 받게 되었다. 쟈네트 뵈 대장은 올해 54세로서 키가 크고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3번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노력한 몸매을 소유하고 있었다. 갈색과 검은색이 적당히 섞인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뵈 대장의 기함 류네 488호가 마르티니 대장의 기함 알퐁소 로렌조 호로 바짝 접근해 들어왔고, 이윽고 뵈 대장이 직접 알퐁소 로렌조 호로 옮겨 왔다. 현재의 위급한 상황 때문에 이렇게 만나게 된 두 장군은 황급하게 발바이스 함대를 방어해 내는 방어 전략을 구축하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것은 10일 에이센 함대가 2명의 소장급 지휘관을 잃고 6명의 준장급 지휘관을 잃으며 직접적인 함대 교전으로 2만 3천 척에 달하는 함대 전력이 손실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은데에 따른 충격 때문이었다.
7월 12일 15시 30분 지난 7월 10일 전투가 벌어진 지역에서부터 아나베 행성계 쪽으로 보다 바짝 접근해 들어온 지점에서 50척으로 구성된 에이센 정찰 함대는 아나베 행성계 쪽으로 접근중에 있던 발바이스 함대 3만 1천척을 발견하고 즉각 후속해 있던 아군 함대에게 대규모 발바이스 함대의 존재를 알렸다.
7월 13일 02시 40분 정찰 함대가 발견했다는 발바이스 함대 3만 1천척을 찾아내기 위해서 다급하게 출격해 나왔던 에이센 함대 5만 3천척은 생각 외로 간단하게 발바이스 함대 3만 1천 척과 조우할 수 있게 되었다.
당일 07시 55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측 함대의 전면전은 11시 23분이 될 때까지는 눈에 뜨일 만큼의 전투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11시 24분 에이센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의 사이에서 전방으로 돌출해 나온 전함 클래스를 발견, 이어진 집중 사격으로 그 전함 1척을 격침시킴으로서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 되었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승기를 잡은 에이센 함대는 15시 30분이 될 때까지 발바이스 함대를 상대로 우위를 점유하면서 상당히 많은 전과를 올렸다.
결국 원래부터 숫자도 적었던 데다가 증가하는 피해를 견디지 못한 발바이스 함대는 19시 51분 서서히 전력을 후퇴시키기 시작했다. 이 시간을 즈음하여 발바이스 함대는 에이센 함대가 가지는 수적인 우세함을 쉽게 극복해 내지 못하고 차츰 전력의 열세를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날짜가 바뀌어 7월 14일 03시 40분까지 에이센 함대는 후퇴하기 시작하는 발바이스 함대를 추격해 2천 척에 달하는 적 전투함을 격침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10시 50분까지 약 3천척에 달하는 전투 손실을 입어 숫자가 줄어버린 에이센 함대 5만 척은 발바이스 함대 7천 척 이상을 격침시켜 버리는 막대한 전공을 세웠다.
14시 30분 에이센 함대는 발바이스 함대에 대한 추격을 중지하고 전력을 재정비하기 위해 애썼다. 대략 24시간 동안의 전투에서 발바이스 함대 1만 척 가까이 격침시켜 버리는 엄청난 성과를 얻어낸 것이기 때문이었다. 발바이스 함대를 1만 척 가까이 격침시키면서도 에이센 함대의 손실은 4천 척 남짓했을 뿐이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중소규모의 전투에서 연이어 패하기만 했던 에이센군은 이번의 승리로 크게 사기가 올라 있었고, 전력을 정비한 후 아나베 행성계로 당당히 귀환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7시 45분 아나베 행성계 쪽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하려는 에이센 함대 4만 9천척은 갑자기 출현한 발바이스 함대 약 3만 척에게 좌우로 공격을 받게 되었다. 결국 재정비를 실시했다고는 하지만 피로와 물자 부족 때문에 더 이상의 전투 지속 행위를 지속할 숭 었던 에이센 함대는 20시 10분 아나베 행성계 쪽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그리고 필사의 후퇴가 시작된지 1시간 30분이 지난 22시 40분 아나베 행성계 쪽에서부터 약 3만 척에 달하는 전투 함대가 출현하는 것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에게 포착되었다. 에이센 함대는 이것을 자신들에 대한 구원함대로 판단했다.
23시 33분 후퇴하고 있던 에이센 함대가 아나베 행성계 쪽에서부터 증원된 3만 척의 전투 함대를 믿고 반전 요격을 시도했다. 이것이 적의 추격으로 4만 8천 척으로 줄어든 에이센 함대를 지휘 통솔하고 있던 지휘관 올리버 라피스 소장의 판단 미스로 밝혀진 것은 그로부터 25분이 지난 뒤였다.
7월 15일 01시 22분 갑작스레 아나베 행성계 쪽에서부터 출현한 3만 척의 발바이스 함대는 앞뒤로 협공하여 에이센 함대 4만 7천척을 향해 공격을 퍼부어 댔다.
11시 40분 이스트 반 케르테츠 중장이 직접 11만 척의 함대를 이끌고 구원에 나설 때까지 올리버 라피스 소장이 지휘하고 있던 본래 5만 3천 척에 달하던 에이센 함대는 2만 척 남짓으로 그 전력이 크게 줄어들어 있었다.
에이센 함대를 포위한 채 마음껏 사냥에 열을 올리던 발바이스 함대 6만 척은 배후에 강대한 규모의 함대가 나타나자 미련없이 전장을 이탈, 급속하게 전력을 후퇴시키기 시작했고 15시 40분이 될 때까지 전장에서 완전하게 이탈해 버렸다. 11만 척이나 되는 함대를 이끌고 온 이스트 반 케르테츠 중장도 잔여 함대를 수습하는데 전력을 다함으로서 더 이상의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다.
16시 10분 올리버 라피스 소장의 전사가 정식으로 확인되었다. 이전까지 케르테츠 중장은 라피스 소장과의 연락이 되지 않았지만 그가 전사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확실하게 올리버 라피스 소장은 전사했다. 전투의 막바지에 이스트 반 케르테츠 중장과 화상 통신까지 마친 그는 그의 기함 발크레슈 698호를 이끌고 후퇴하고 있던 발바이스 함대를 추격하기 위해 무모하게 앞으로 나섰다가 후퇴 중에 있던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집중 공격을 받아 함교가 피격됨으로서 전사해 버린 것이다.
7월 16일 11시 30분 조용하게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에이센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척이나 가라앉아 있었다. 크라우프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의 방어 사령부가 위치해 있는 알베르트 시티 교외의 지상 기지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손수 커피 한잔을 타 자신의 부관인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에게 하나를 건네주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손에 들었다.
다시 방안으로 들어온 그는 커피잔을 들고 잠깐 목을 좌우로 몇 번 움직여 주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창문에 부딪치고 있는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그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투 손실과 소장급 지휘관들의 거듭된 전사 소식이 썩 달가운 기분이 아니었다.
부치 대장은 사전에 제 13호 계획이라는 명목하에 방어 계획을 세워둔 듯 했지만, 뜻밖에도 보안 유지라는 명목하에 그 계획을 중장급 지휘관들에게 내려 보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군대를 이끄는 핵심인 중장급 지휘관들이 그 제 13호 계획을 뒤늦게 받아보게 됨으로서 그들은 현재 위치를 고수하기만 할 뿐 계획적으로 에이센군의 초기 혼란과 패배를 어떻게 수습해 내지를 못하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그렇게 지시하고 행동한 것인지 모르겠군.’
크라우프는 부치 대장이 굉장한 장군의 재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소장 정도의 지위에 머물러 있을 정도라고 한다면 충분하게 맡은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대장이라는 지위에 올라 150만 척이나 되는 함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 계획이 사전에 수립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계획에 따라서 제대로 함대를 동원하여 효과적인 반격 작전을 수행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얼마나······’
크라우프는 카레나가 부치 대장이 대패하도록 일부러 유도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 부치 대장의 무능함에 치를 떨었을 것이다. 겨우 소장 정도의 지위에나 어울릴 능력을 가진 사람이 대장의 지위에 올라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파악해 내는 일에 투입되어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번의 부치 대장이 제 13호 계획이라고 하는 방어 계획을 중장급 지휘관들에게 조차 내려 보내지 않은 것은 분명히 중간에 카레나의 공작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카레나에게 부치 대장을 비롯하여 그가 지휘하고 있는 150만 척의 함대는 이미 버려두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그녀는 현재 에르바 행성계에 주둔 중에 있는 함대로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원 가능한 발바이스의 함대 전력은 어림잡아 300만 척에서부터 350만 척 정도로 추산되고 있었다. 일부 정보에서는 발바이스 함대 전력이 예비 전력까지 이끌어 낸다면 500만 척은 가뿐히 넘어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이정도 전력은 에르바 행성계와 그 근처에 집결해 있는, 에이센이 6개월 이내에 집결시켜 동원 가능한 함대 전력과 맞먹는 규모였다.
이런 규모의 발바이스의 군사력은 그간 꾸준한 군사력 증강과 더불어 확대되어 온 전력 증강의 결과였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첩보에 의해 발바이스가 수명이 지난 전함들을 폐기하거나 해체하여 자원을 재활용하지 않고 일정한 주역에다가 보관해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유사시 동원해 낼 수 있는 군사적인 역량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쟁은 단순하게 동원될 수 있는 전함의 숫자로 결정되어 지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꾸준하게 군대에 보급품을 공급해 줄 수 있느냐 하는 문제였다. 보급을 무시하고는 제 아무리 뛰어난 군사 전략을 갖고 있어도 승리를 거머쥘 수 없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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