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82
쿨럭…이런…
●‘타파’님…1타를…축하 드…ㅠ-ㅠ;;; 앗 ⊙0◎;; 저기 뒤에 계시는 분들은…검은 양복의 사내들…허걱…왜 갑자기…네? 1타 축하를 확실하게 하라구요? 네…그…1타를 축하…드…퍽…퍽…퍽퍽퍽…#,.#;; 우엥엥엥…아…검은 양복들이 갑자기…아…저 작가넘한테서 월급이 안나왔다구요? 우엥…요즘 자금의 압빡이…쿨럭…그나저나 바렌브룩 중령 승진…뭐…있잖습니까? 특별 승진…추서되는 것 말입죠..^0~; 저 작가넘은…그것을 말한 것인…허걱…갑자기 타파님…짱돌을 꺼내서…헉…보여만 주시는 군요…쿨럭…
●‘도끼만행사건’님…맞습니다…다행히 타파님이 이끌고 나타나신 검은양복의 사내들에게 둘러 맞아도…출렁이는 뱃살 때문에 나름대로 견딜만 하답니다…^0ㅜ; 언제 한 번 뱃살이 출렁이신다는데… 뵙고 싶다는…쿨럭…오늘 날씨 추워진다는데 몸조심 하시길…
●‘제로나인’님…아뒤쥔장님이 글을 봐 주신답니다…그리고 아뒤쥔장님이 ^___^)/~ 웃으시면서…한 말씀 해주셨습니다…[연참 좀…무리일까요?]…^^; 글쿠…옳으신 말씀입니다…코프 녀석이 죽으면…이 소설 끝입니다…적어도…제목이 크라우프니까 말입죠…헐헐…
●‘k~oo’님…이제 본격적으로 맞붙게 됩니다…헐헐…크라우프 녀석 보다 이번에 많이 나오는 것이 디네스가 될 공산이 큽니다…디네스 엄청 쌔졌으니 말입지요…^___^;
●‘아스라다’님…헐헐…이번에…좀 늦으신 듯 보입니다…하지만 그래도…적어도 5등안에 드시는 기염을…^_^;; 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춥답니다…감기 조심하시길…지금 무릎위에 고냥이 올려놓고 독자분들과의 대화 쓰고 있답니다…따땃한게 좋네요…하지만 저 작가넘은 36.5도의 생체 난로를 원하는데…쩝…~-~;
●‘가연을이’님…군생활 중에서 첫 번 째 중대장이 병식으로 늘 식사를 했습니다…솔직히 좀 좃같은 넘이었는데 말입죠…그것 하나만은 인정해 줄 만 했지요…다만 너무 이상한 성격을 가진 넘이라…많은 애들이 싫어 했고…특히 충청도에서 근무했는데…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심해서 명령을 거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쿨럭…이거 진실입니다…군대에서 팔도 고참들 다 모이는데…경상도 고참들 말을 잘 못알아 들어…많이 곤혹스러운 적 있습니다…아! 가연을이 님…이제 끝인데…조금만 참아 주세요…가연을이 님 파이팅!~\(^0^)/~ 예비군으로의 전향을 미리 축하 드립니다…이제 드디어 군인에서…인간이 되시는 군요…헐…
●‘마이트레야’님…언제 보아도 대단하시다는 아뒤쥔장님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마이트레야님의 말씀을 듣고 다크 크라이드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부분을 조금 더 길게 써 넣고…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0^; 원래는 조금 더 간단…합지요…헐…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 함대가 준비가 덜되었으니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가 적의 기선을 제압한 후 이후…견제로 발목 붙잡기 였습죠…헐…헐헐…
●‘시르피드’님…마이트레야님의 말씀을 많이 참조합니다…아뒤쥔장님과 작가넘의 머리통을 싸매 결론적으로 마이트레야님이 눈치채지 못하게 작전을 구상하려니 힘이 많이 듭지요…헐헐…언제 마이트레야님과 직접 뵐 기회가 생기면…맛난 고기 뷔페집…(그외는 자금의 압빡이…)을 모셔가고 싶어 지네요…헐헐…
●‘위풍당당’님…아뒤쥔장님도 같은 말씀을 해주십니다…^-~;; 요즘에는 여러 사이트를 돌아 다녀도…한 10개 찾으면…다행이라고 말입니다…쿨럭…왠지 아뒤쥔장님과 취향이 같으신 듯…헐헐…
●‘다크크라이드’님…본래 바렌브룩의 중령 승진은…뭐 있잖습니까? 추서라고 말입죠…헐헐…하지만 아뒤쥔장님의 제안으로 싹 바뀌었습죠…에헤헤헤…(뒤쪽에서 아뒤쥔장님의 검은 오러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으흐흐흐흐…)…마이트레야님의 의견은 열심히 참고할 것이랍니다…헐헐…
●‘bsh2345’님…설마요…아직은 지극히 초반 전쟁이랍니다…앞으로 나올 전쟁은 주구장창 많습니다…다만 쥔공인 크라우프 녀석이 나오는 전쟁 이외는 많은 부분이 요·약 처리될 예정입니다…이 덕분에 요약된 부분에 많이 출현하게 될 인물로 로베르토 피르다룬 님…생각외로 세갈 마이야 님…에네르 자드 님 등등이 될 것입니다…그리고 의외로 하얀 백작님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굽쇼…^^; 굳이 죽이려면 전쟁 중반 정도에 임펙트 있게 죽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헐헐…
●‘싱아’님…그러면 좋겠지만…이미 그렇게 성장시킬려는 사람들은 예정되어 있답니다…작가넘이 열심히 밀어 줄 것이지만…문제는…바렌브룩은 조금 더 즐거운 방법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___^; 글쿠…이제…시에나는…만능형…티아라는…가끔 미치면…디네스는…적극적으로 전투를 벌인답니다…티아라와 디네스의 역할이 좀 바뀌신 듯…^0^;;
●‘acehelp’님…이제 본격적인 전쟁입니다…^0^; 크라우프 녀석의 본격적인 전술 지휘 능력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크라우프 녀석…머리는 다이레아가 다 굴려 주니 말이지요…헐헐…
●‘내멋대로할꼬야’님…금일은 시험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엄니께서 이러시더군요…벼 건조기에서 나온단다…말없이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엄니가 운전하시는 차에 탔습니다…집에 돌아와 따땃한 물로 샤워를 하니…피로가 싹 풀리더군요…한 두 시간 정도 냥이 껴안고 잠을 자두니…온몸의 피로가 싹 풀리더라는…36.5도가 부럽기는 하지만요…ㅠ-ㅠ;
●‘밥따’님…쿨럭…쿨럭…2개월…쿨럭…~-^;; 세상에나…m(_ _)m…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솔직히 많이 부족한 글인데…꾸준하게 읽어 주시고 끝까지 보아 주셨으니 정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감사합니다…밥따님…감사합니다…ㅠ-ㅠ; 더욱 열심히 글을 써서 밥따님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주인엘로힘’님…본격적인 포문은 오늘부터 열린답니다…이제 크라우프 녀석의 전술 운용 능력이 본격적으로 나올 듯 보입니다…^0^)/~ 그리고 작가넘이 밀어주기로 한 디네스의 활약…으흐흐흐…글쿠…이제 맞서는 발바이스 신 캐릭이 나올 것입니다…그러고 보면 발바이스 쪽은 너무 캐릭이 없더라구요…컥…
●‘soulschoas’님…넵…이제…당장은 아니지만 디네스는 뭐…예정되어 있으니…애 있어 3자매?? 에 해당되어도 무방할 듯 보입니다…헐…그나저나…이제 발바이스 쪽들도 신캐릭들이 대거 등장을 해서…디네스의 승리의 제물들이…되어야 겠지요??? ^__^)/~ 이제야 외쳐 봅니다…타파님이 초반에 검은 양복들을 델쿠 나오셔서 걱정 했었는데…이제는…모두들 갔나 봅니다…순결당 만쉐이!!!
●‘판타로드’님…쿨럭…쿨럭…하지만 그래도 디나는 안됩니다…다른 것은 몰라도 말입죠…카레나라고 한다면 충분히 협상에 응할 수 있을지 모르니…카레나가 오히려 가능성이 있을 듯 하니 말입니다…ㅠㅂㅠ;; 순결당 만쉐이…쿨럭…
●‘나만의천사’님…여기쯤에 나만의 천사님이 계실 듯 한데…슈우우우우웅…응? <(=0=)…왠 하늘이 저렇게 시커멓게 떠 있지? 새인가? 아…저…저….저것은 하늘을 뒤덮는 짱돌의 무더기…헉…작가넘이 피하기도 전에…짱돌들은 그대로 작가넘의 머리위로 쏟아지는데…
●‘현돌’님…뭐 어쨌거나 연기 공주 지역…본래 살던 사람들은 행정수도 결사 반대였답니다…수도에서 강행한다면…드러눕자는 말도 많이 있었거든요…^0^; 일부에서는 만쉐이 삼창까지…그나저나 손해 본 사람들은 땅투기 할려고 뒤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많이 손해를 봤답니다…또 오를때 기다리던 사람들도 말입죠…친구는 이번에 팔려고 생각했는데…말짱 황이 되었다고 짜증내더군요…뭐…좋고 나쁘고는 개인 적인…차이는 있을 뿐…다행히 저 작가넘네 집은 별 피해는 없답니다…연기 공주 지역 근처에 새로 이사해서 사는데…오래 살기 위해서 들어와 있으니…별다른 걱정은 없답니다…오히려 주변 토지값 떨어지기를 기다립니다…행정 수도 들어선다고…3천 5백 만원 짜리 APT가…단숨에…5천 만원 넘어가고…6천 만원 짜리가 1억원 쯤으로 너무 급격하게 부동산이 올랐거든요…헐헐…요즘에는 아예 외부인은 엄두도 못냈을 정도였습죠…헐…
●‘지호아빠’님…쿨럭…디나는…안됩니다…^-~; 카레나라고 한다면 충분히 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디나는…저 작가넘의 사고방식이…쿨럭…행정 수도 문제는 뭐…받아들이는 당사자들이 다르니 말입니다…일단 행정수도 건설하는데…재원이 천문학적으로 들어 갈 것 같기는 했습니다…현 정부에서 감당 못할 정도로 말이지요…개발 예정지를 돌아보는데…대여섯 시간 만으로는 택도 없습니다…정부에서 발표하는 50조? 60조? 예전에 노통이 대통령 후보자 TV토론회 나왔을 때 저 작가넘이 노무현 대통령께서(많은 분들이 보시니)…한 2조나 3조면 충분히 행정 수도 이전 되고 기반시설 같은거 이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거 지금도 기억합니다…그때 옆에서 이회창씨가(뭐 많은 분들이 보시니)…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오냐구…기반시설 까는데만도 20조나 30조는 들어갈 것이니…행정 수도 건설하는데…애초에…재원 조달이 어려우니 추진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말을 했었죠…그것을 보고…처음부터 저 작가넘은 행정 수도 이전의 실현 가능성에 부정적이었습니다…더욱이 개발 예정지를 둘러 볼 기회가 있어서 보는데…정부에서 생각하는 몇 십조만으로는 택도 없을 정도로…기반 시설이…글자 그대로 전무하더군요…~-~; 대부분이 논밭지대이기는 한데…기반 시설 자체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무엇보다도 현지 주민들을 직접 뵈니…상당히 행정수도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들이 많았구요…정부 욕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아마 외부에서 최종적으로 늦게 투기하러 온 사람들은 아마 쫄딱 망했을 듯합니다…이번에 아예 토지거래를 못하게 묶어 둔다고 하는 것 같던데 말입죠…헐헐…무엇보다도 행정 수도 건설하고 50만 인구 부양하려면 상수도 시설이 필수인데…안정적인 수자원 공급 문제도 크다는 말들도 많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아! 뭐…이런 것들 전부 저 작가넘이 기회가 닿아 보고 듣게 된 것입니다…아참 이곳 개발 예정지를 둘러 보신 돈 많은 아저씨의 한말씀 이러시더군요…흠…이곳에다가는 상가 짓지 말아야 겠다…단순하게 건물 몇채 들어서고 끝이겠다…차라리 근처 유성 노은 쪽에다가 상가를 사둬야지…였답니다…단순 투기 아니면 쓸데 없겠군 이라고 그냥 평가를…그나저나…개발 예정지…저 작가넘의 개인 적인 느낌은 확실히 경관이 좋기는 하더군요…너른 들판에…수려한 경관을 가진 마을들…그리고 그곳에서 오래 발붙이고 살던 사람들이…고향 떠나라고 하니…별로 좋아하시는 않을 듯 합니다…쩝…갑자기 잡설이 길어 졌네요…헐…
●‘지옹’님…크라우프 만쉐이!!! 드뎌 이제 크라우프 녀석이 엉덩이에 땀 좀 나게 생겼답니다…으헤헤헤헤…^^;
●‘카이사’님…헐헐…대단하시옵니다…얼마나 걸리셨는지는 몰라도…읽어 주신 것…정말로 감사 드리며…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겠습니다…^0^)/~
글쿠…가연을이 님…다시 한 번 이지만…제대를 축하 드립니다…이제 완전한 사람이 되시겠군요…^^)/~
쓸데없이 잡설만 길어 죄송합니다…그냥 신행정 수도인지…청와대도 옮긴다니 천도인지는 잘 모르지만…현지에 사는 작가넘이 보고 들은 것이랍니다…글쿠…청와대 예정지라는데 가봤는데…정말로 ^0^)b(원츄)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13시 13분 에이센과 발바이스 함대는 서로를 향해 쏘아낸 빔과 미사일의 소나기 속에서 휘몰아치는 에너지의 격류에 들썩이고 있었다.
근거리에서 상대를 향해 마구 쏘아대고 있는 빔포는 양측이 전면에 최대로 전개시키고 있는 빔 바리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이센 함대 지휘관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나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 다크 크라이드 모두는 끈질기게 함대의 진형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역시나 에이센 함대는 끈질기군······지휘관은 애송이로 알려진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라는 녀석인가? 단숨에 승세를 잡는다. 헤비호스 부대를 발진시켜!”
13시 25분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 함대가 견고하게 진형을 유지시키며 강력하게 반격에 나서자 단숨에 승세를 결정짓도록 하기 위해서 헤비호스 부대의 발진을 명령했다.
“크라이드님! 자칫하다가 에이센 함대에게 반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때 암페드 호의 함장이 다크 크라이드가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자 즉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자 다크 크라이드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자칫하다가는 숫자가 많은 상대에게 압도당할 수 있다.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강력하게 맞서 나가야해!”
그는 에이센 함대의 기선을 제압해 그들이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려 가도록 하기 위해서 전투 초반부터 헤비호스 부대의 출격을 지시했다.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 다크 크라이드가 기본적으로 함대를 전진시킨 에이센 함대가 아직 본격적이 전투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에이센 함대가 숫적으로 앞서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전투 준비가 이루어 지지 않았으니 전투 준비를 확실하게 갖추기 전에 강한 공격을 가하여 제압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시작한 것이었다.
13시 28분 크라우프는 자신의 기함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데스크에서 발바이스 함대가 바리스타 부대를 발진시키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는 보고를 접했다.
그 보고를 듣자맞 그는 왼 주먹을 굳게 쥔 후 몇 번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었다. 그리고는 즉시 바리스타 부대를 발진시킴으로서 대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발바이스 함대가 예상했던 대로 숫자에 압도되지 않으려는 듯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취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쪽도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바리스타 부대의 출격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
“역시나 초반부터 강력하게 공격을 가해오려고 하는군! 바리스타 부대를 발진시켜라!”
크라우프는 적의 움직임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듯 하자 약간은 안도했다. 하지만 적은 정보를 기초로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하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신중해야만 할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발바이스 함대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저지해 내는 것만이 중요했다.
“출격이다! 출격! 모두 나가서 발바이스 놈들을 쓸어버리자!”
에이센 바리스타 소대장들은 자극적인 구호를 외치며 휘하 소대원들의 앞에서 출격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위도 출격 명령이 떨어지자 자신의 바리스타인 스부타이에 올랐다. 그리고는 재빠른 동작으로 콕핏에 앉아 능숙한 솜씨로 바리스타의 계기를 점검했다.
모든 것에서 이상이 없고 최고의 상태라는 점을 확인한 디네스는 마지막으로 통신기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에어의 양을 체크했다. 대부분의 전투에서 잔류 에어의 양은 그다지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대부분 에어를 전부 소비하기 전에 무기나 추진제를 소비하고 복귀하여 재보급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네스는 언제나 에어의 양을 신경쓰고 있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빌어먹을······빌어먹을······’
디네스는 몇 번이고 욕설을 내뱉으며 기체의 이상 없음을 체크하고 난 후 콕핏을 닫았다. 그런 뒤 통신기를 열어 휘하 대원들에게 출격을 서두를 것을 지시한 후 시르피드 XII호의 격납고를 빠져 나와 사출장치 쪽으로 올라섰다.
격납고에서부터 캐터펄트 쪽으로 기체를 끌어 올려주는 리프트까지 기체를 이동시킨 디네스는 심호흡을 깊게 했다. 정신이 좀 맑아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심호흡을 해 보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게 머릿속이 비어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언젠가 느꼈던 것처럼 주변의 움직임이 서서히 느려지기 시작했다.
‘젠장!’
그녀는 그 불쾌하면서도 어딘지 끌리는 듯 한 그 감각때문인지 낮게 욕설을 내뱉었다. 문득 서서히 리프트가 작동하며 시르피드 XII호의 외부 캐터펄트로 기체가 끌어 올려지는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 지루함도 잠시 곧바로 디네스의 기체는 전장으로 발진해 나가기 위해 시르피드 XII호의 외부 갑판에 올라와 있었다.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위! 출격합니다.”
늘상 해오던 대로 우주 공간에 나오자마자 함교의 메인 통제사와 간단하게 대화를 나눈 후 그대로 기체를 발진시켰다.
바리스타를 일정한 속도까지 쏘아내는 듯 한 그 잠깐 동안의 가속이 디네스에게는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캐터펄트를 이용하는 출격시 일순간에 몸에 받게 되는 압력은 그간 많은 전투를 겪으면서 셀 수도 없이 해 온 것이었다. 그러나 익숙해 질대로 익숙해진 그 감각은 언제부터인가 디네스를 묘한 흥분에 사로잡히게 하고 있었다.
아까부터 묘하게 느려진 시야안에서 이내 정신을 차렸을 때 디네스는 전장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 수많은 바리스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두들 가속력을 얻기 위해 일순간 추진제를 분사해 내며 정면으로 전진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저들은 모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잡념이 부쩍 많아진 것인지 최근 들어 전투에 투입되었을 때 긴장감이 느슨해 진 것 같은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디네스는 어딘지 모르게 여유 갖은 것을 갖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었다.
‘쳇! 여유는 무슨 놈의 여유······’
그녀는 잠깐 눈을 깜빡이며 긴장감을 유지해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녀의 주변은 여전히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13시 50분 에이센 함대와 발바이스 함대가 상대를 향해 쏟아내고 있는 포격전은 거의 효과를 발휘해 내지 못하고 있었다. 양측이 마치 성벽처럼 견고하게 방어벽을 구사하면서 빔 바리어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발바이스 함대도 에이센 함대를 향해 근거리에서 미사일을 쏟아 내었지만 에이센 함대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사용해 이를 저지해 내고 있는 중이다. 이렇기 때문에 양측의 무지막지한 화력도 서로를 향해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해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는 사이 본격적으로 투입된 바리스타 부대가 부딪쳤다.
과거에서부터 양측의 전투함들이 최대로 전개시키고 있는 빔 바리어를 뛰어 넘어 공격을 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논의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바리스타를 사용해 서로의 빔 바리어를 뛰어 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었고, 그 이상 효율적인 방법은 개발되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겨우 1명의 잘 훈련된 군인이 수 백 명이 탑승한 전함을 일거에 격침시킬 수도 있었으니 그보다 더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난 무기가 개발되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만약 전투에서 수백 명이 죽고 수백 기의 바리스타를 상실한다고 해도 그 수백 명의 희생과 수백 기의 바리스타를 상실함으로서 얻어지는 효과가 더 컸다. 그 수백 명이 죽게 되면서 수만 명의 적 병사를 분해시킬 수 있었고, 값비싼 우주 전함을 못 쓰게 만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전쟁터에서 수많은 병사들이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 승리를 하는 것은 보다 많은 전투함을 건사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었다.
디네스는 깊게 심호흡을 했다. 이미 전선의 정면에서는 발바이스 함대에서 발진한 바리스타 부대와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가 격돌하여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전투에 돌입하기 전 파일럿슈트의 왼쪽 팔목에 장착된 전자시계를 내려 보았다.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269년 10월 7일 수요일 13시 55분이었다. 자칫 디네스 자신에게 마지막이 될지 모를 시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꼭 봐두고 싶은 시간이었다. 잠깐 심호흡을 마친 그녀는 통신기를 열어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바리스타 부대원들 전부에게 전투에 돌입하기 전 지휘관으로서 한마디 격려의 말을 이었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살아서 시르피드 XII호에서 다시 보자. 이상!”
사실 그녀의 입장에서는 그 이상 해 줄 말은 아무 것도 없었다. 사실 훈련은 받을 만큼 받아온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있는 디네스는 쓸데없이 말을 늘어놓아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것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기에 짧게 말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개개인이 필요한 것은 전투에 돌입하기 전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전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디네스는 오랜 경험으로 전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스스로 많이 억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보다 경험이 적은 많은 사람들은 전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감당해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만큼은 디네스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 스스로 준비하고 극복해 나가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디네스는 병사들에게 건투를 빌고 모두 살아남아 다시 보자는 말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14시 정각 디네스의 바로 앞쪽으로 오른팔과 왼쪽 다리가 날아가 버린 자카운 1기가 도망치듯 복귀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기체는 전투력을 상실해 허둥지둥 도망치는 통에 디네스와 진행 방향이 일치해 자칫 부딪칠 뻔 했다. 그녀는 짧게 혀를 차며 서둘러 모함으로 돌아가는 자카운의 옆을 비켜 주며 그 자카운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전장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디네스는 완전하게 전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녀의 눈앞에서 자카운 3기가 발바이스의 제식 기체인 크누트의 5기의 집중 공격을 받아 격추 되었던 것이다.
크누트 5기는 자카운 3기를 날렵한 솜씨로 제압해 낸 후 다음 목표를 디네스와 디네스가 이끌고 있는 바리스타 부대로 정했는지 똑바로 밀고 들어왔다.
디네스는 상대가 상당한 실력을 갖춘 파일럿들이라는 점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니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크누트 5기가 디네스의 눈앞에서 3기의 자카운을 상대할 때 잠깐 동안 볼 수 있었던 빼어난 협공 능력이었다.
‘젠장!’
지지않고 맞서 나가기는 했지만 디네스는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것 같아 당혹스러운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첫 번째로 디네스에게 가해진 빔 사격은 간단하게 회피해 내었다. 이것은 상대도 명중탄을 노린 것이 아니라 움직임을 흐트러뜨려 그들이 의도하는 대로 디네스를 유도해 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잠시 동안 3기의 자카운이 격추될 때를 되새기며 상대의 의도를 알아차리기 위해 애썼다. 분명히 5기 중에서 2기는 공격을 유도해 내는 미끼가 되고 나머지 3기가 적기를 집중 공격해 격퇴해 내는 전술을 취하고 있는 듯 했다. 기본이라고 한다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 전술이었지만 5기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훈련을 쌓은 집단임에는 분명했다.
‘지금 이 녀석들을 모두 격추시켜 버려야 해!’
디네스는 갑자기 이런 생각을 가지며 강한 의지를 가지고 5기의 크누트에게 도전해 들어갔다. 갑자기 디네스가 이끌고 있는 부대 측면으로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 저지선을 돌파한 20여기에 달하는 크누트 부대가 비스듬하게 찔러 들어왔고 그녀의 바리스타 부대는 크누트 20여기와 맞부딪치느라고 처음에 목표로 삼았던 5기의 크누트 부대 쪽으로 전력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
디네스는 자신의 경험에 의해 현재 상황을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20여기에 달하는 크누트 부대는 분명히 평균적인 실력을 갖춘 파일럿들이 분명했다. 물론 집단 전투에 맞게 훈련된 바리스타 부대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에 대한 정면 승부 보다는 눈앞에 있는 5기의 크누트가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의 측면으로 밀고 들어갈 때까지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의 움직임을 봉쇄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디네스는 직감적으로 5기의 크누트 부대가 진정한 베테랑들이며 실질적으로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의 측면을 기습 공격해 들어와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는 자들이라는 확신을 내렸다.
“그렇게는 못 해!”
어차피 집단 전투에 관해서는 디네스가 이끌고 있는 바리스타 부대의 파일럿들이 더 숫자가 많았고 이들 모두는 소대장의 통솔하에 각개 병사들 모두가 정규적인 바리스타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20여기의 크누트 부대와의 접근 전투에서 디네스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거의 완전하게 적의 목적을 간파해 낸 디네스는 5기의 크누트를 격추시키기 위해서 돌진해 들어갔다. 자칫하다가는 발바이스 파일럿들의 의도에 완전히 휘말려 들어 끝장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발바이스 헤비호스 파일럿 마히무드 아야시 코리케는 자신의 앞으로 덤벼든 에이센 신형기를 확인하고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아야시가 지휘하고 있는 크누트 부대 대다수가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측면을 충격하는 사이 아야시 자신이 직접 훈련시켜 고속 전투에 능숙한 4기의 부하들과 함께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를 단숨에 휩쓸어 버릴 속셈이었다. 이 작전은 의외로 손쉽게 먹혀들었고, 전투 초반 아야시는 지금 눈앞에서 단독으로 덤벼들고 있는 에이센 신형기가 출현하기 전까지 2개 정도의 에이센 바리스타 단위 부대를 궤멸시킬 수 있었다.
마히무드 아야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간단했다. 평범한 실력을 가진 바리스타 부대가 에이센 부대의 정면을 공격하는 사이 측면을 고속 전투에 능숙한 솜씨를 지닌 크누트 5기가 휩쓸고 들어가 에이센의 저지선을 완전하게 휩쓸어 버리는 것이었다.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 지휘관들도 정면으로 다수의 적이 몰려오는 것에 집중하지 측면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5기 정도의 헤비호스에게는 대응을 적게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앞서 궤멸시킨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 2개도 그러했고 지금 단독으로 1기만 도전해 오는 지금 이 부대도 마찬가지일 것이었다.
마히무드 아야시 코리케는 주저할 것 없이 자신의 정면으로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에이센 헤비호스를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다. 그는 빔을 발사하면서 자신의 공격이 완전히 명중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에이센 신형기는 아야시의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회피해 낸 후 곧바로 반격을 가해왔다.
“웃!”
아야시는 순간 약간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적기의 공격을 회피해 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솜씨 좋고 머릿속이 비어 있는 무모한 에이센 파일럿쯤으로 생각했다. 아무리 개인기가 뛰어나다고 해도 무모하게 1기만으로 5기에게 덤벼드는 파일럿은 글자 그대로 죽고 싶어 안달난 사람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숨에 공격해서 해치워!”
아야시는 단번에 에이센 신형기를 격추시켜 버리기 위해서 돌진해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에이센 신형기에게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 2기의 크누트가 단숨에 격추되어 버렸다.
“아닛! 머스, 커레드!”
순식간에 휘하 헤비호스 파일럿인 이드 머스와 라노 커레드가 탑승한 크누트가 에이센 신형기에게 격추되어 버리자 그는 깜짝 놀랐다. 당황하여 에이센 신형기를 찾아내려 했지만 이미 에이센 신형기는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 뒤였다.
“어······없다?”
디네스는 5기의 헤비호스가 자신을 향해 견제 빔 공격을 가한 뒤 본격적으로 기동해 들어오려는 시기를 정확하게 포착해 내었다.
갑자기 적기가 왼쪽에는 3기 오른쪽에는 2기로 분리되었던 것이다. 분명히 왼쪽과 오른쪽으로 공격 방향을 분산시켜 좌우에서 단숨에 공격해 오려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녀는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은 2기의 적기를 단숨에 격추시켜 버렸다.
그쪽으로 향한 상대의 움직임이 어딘지 모르게 굼뜨고 느려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 2기를 목표로 정한 디네스는 빔을 연속해서 세 번 발사했다. 첫 번째 사격은 크누트 2기의 가운데를 가로 질러 급격하게 기동하려고 하던 크누트의 움직임을 아주 잠시 동안 정지시켰다.
디네스는 2기의 크누트가 잠깐 동안 움직임을 멈춘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연속해서 빔을 발사해 넣어 크누트의 바디를 노렸다. 두 번째 발사된 빔은 정확하게 크누트의 바디를 꿰뚫어 버렸고, 동료의 갑작스러운 피격에 놀란 듯 잠시 움직임니 느려진 다른 적기에게도 거의 동시에 빔을 먹여 버렸다. 이내 작은 폭발 2개와 함께 적기가 사라져 버리자 디네스는 단 세 번의 사격으로 상당한 실력을 보이던 크누트 2기를 격추시켜 버린 것을 확인했다.
“잡았다! 얏호!”
디네스는 환호성을 지름과 동시에 남아 있는 크누트 3기의 반격을 피하기 위해 기체를 급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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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연 언제까지 전투신이 이어질런지…
…허접하지만 용서를…m(_ 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