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10
전쟁은 이곳에서 하얀 백작의 함대만을 물리쳐 버리는 것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이곳에 있는 하얀 백작의 함대를 물리쳐 낸다고 해도 결국에 다시 다른 발바이스 함대나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가 크라우프 쪽으로 진출해 나온다면 그는 이제 완전하게 물러설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 번 하얀 백작의 함대와 전투를 벌일 때 완전하게 탈진할 때까지 상대가 공격해 나왔던 점을 기억해 내며 적의 반격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그렇지만 지금은 부딪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최선을 다해서 적에게 맞서기로 다짐했다.
07시 45분 전체 전황을 주시하고 있던 테르 벨키우스는 다크 크라이드와 함께 잠시 늦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전장을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제 3자의 입장에서 위쪽에서 주시 해 본다면 지금 이 순간 이 전장에서 발바이스 함대 31만 척에 에이센 함대 20만 척이 뒤엉켜 서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무리 지어 움직이고 있는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에이센 함대 쪽은 서서히 발바이스 쪽의 공격 능력을 분산시키면서 공격의 방향을 여러 곳으로 나뉘도록 유도하고 있다. 때문에 공격하는 입장에 있는 발바이스 함대 쪽은 에이센 함대를 전체적로 강하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맞서고 있는 에이센 함대의 반격해 나오는 것 같으면서도 숫자에 밀려 후퇴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에 주목한 카리드가 일단 승세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 함대를 투입해 내는 것이 어떻겠는지를 권유했다.
“지금 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 함대를 적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투입해 내어 공세를 취한다면 초반에 승세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카리드가 주력 함대로 적의 돌파구를 열 것을 주장하자 똑같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그리고 에이센 함대가 본격적인 그 의도를 펼쳐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군은 적 보다 병력이 많습니다. 이 점을 확실하게 이용해서 에이센 함대에게 타격을 가하며 차츰 적의 주력을 전선으로 끌어내어 격멸해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칫하다가 조기에 전력이 투입된다면 에이센 함대의 약 1/3에게 아군의 50%25 이상을 투입해서 대부분의 물자를 소진해 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다크 크라이드 또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자의 양과 함께 현재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은근하게 물자 소모전으로 전투 상황을 이끌어 내려 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해 결정적으로 적의 의도에 휘말려 들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다크 크라이드의 의견을 듣고 있던 테르 벨키우스도 카리드의 의견이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면서 지금 잠시 동안은 섣부르게 함대를 움직여 공격해 나가지 않도록 결정했다.
“물론 눈앞에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만 쓰러뜨린다고 한다면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지금은 전투가 단시간에 누가 더 많은 물자를 적에게 쏟아내는 식으로 전투가 유도되고 있다. 지금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보다 더 강력하게 아군의 물자 소모를 유도해 내려는 것은 가장 처음에 전투를 개시했던 함대가 크게 손실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물러났다는 점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테르 벨키우스는 지나치게 신중한 것도 문제이지만 적을 상대할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하면서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우직한 소모전에 말려들 필요는 없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달리 본 다면 카리드의 의견대로 지금 기세를 잡아가고 있는 이때 주력 함대가 투입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다크 크라이드가 방금 전의 의견과는 다른 주력 함대의 투입에 대한 자신의 다른 견해를 살며시 드러내었다.
지금의 상황이 보기에 따라서는 너무 서두를 수도 있고 호기로 보일 수도 있다고 확신하는 다크 크라이드에게 테르 벨키우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결정 권한이 있는 자신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주력 함대를 투입해도 될 상황이기는 해도 시기적으로 너무 빠른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이 호기일 수도 있지. 하지만 여러 가지로 볼 때 너무 주력 투입이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한 곳으로 주된 병력을 집중해 다수의 적을 분쇄해 내는 것도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미 전투라는 것이 이곳 한 곳에서만 끝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실을 자신들만 각오할 수는 없다. 바로 군대는 자기 자신을 지켜주는 최선의 선택이며 최후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금 너무나도 많은 병력을 단기간에 소진시킬 수 없다.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에서 10만 척 이상의 전력을 30일 만에 소진해 버린 지난 전투의 악몽은 지금 또다시 테르 벨키우스를 두렵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만약에 이곳에서 병력을 모두 잃어버린다고 한다면 다른 대 귀족 놈들만 좋아하겠지.”
테르 벨키우스는 눈앞에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을 물리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예하 함대의 많은 부분을 소진해 낸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다.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차선의 선택일 뿐이기 때문이지만 군대는 자신을 지켜주는 보루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의적으로 모든 상황을 회피해 내었다고 보일 수는 없다.”
잠시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만의 이야기가 되어 버린 이때 두 사람의 대화 사이에 끼어 있던 듣고 있던 카리드는 씁쓸한 표정으로 슬며시 고개를 아래쪽으로 숙였다.
귀족인 테르 벨키우스와 역시 이 전쟁이 끝이 난 후 대귀족의 영애와 결혼을 하게 됨으로서 대귀족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설 수 있는 다크 크라이드에 비한다면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게 슬며시 고개를 숙인 카리드의 기분을 알아차린 테르 벨키우스가 좋은 말로 그를 다독여 주었다.
“어차피 에이센 함대는 이곳 에르바 행성에서 물러나게 되어 있네. 만일의 경우 다시금 히르슈가 출현을 해서 적을 물리쳐 버리겠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들은 최대한 우리들의 전력을 보존해 둘 필요가 있네.”
테르 벨키우스가 다시 그를 이해시키려 하자 카리드는 이내 정색을 하고는 지금 자신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이해했다.
“저는 지금 하얀 백작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습니다.”
카리드의 대답을 듣자 테르 벨키우스는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은 후 어쨌거나 지금 당장은 지금 상태로 주력의 투입 시기를 저울질 하기로 결정했다.
10시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데스크에서 크라우프는 여전히 자신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전투 지휘관 구드 바렌브룩 대령과 다이레아 그리고 부사령관이 아침 먹은 것이 썩 좋지 않은 탓에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서 잠깐 자리를 비운 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시어리 대령에게 현재의 상황을 물어 보았다.
“적들은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이나? 전선이 넓게 퍼지게 된다면 주력 함대를 투입할 것 같나?”
크라우프의 물음에 시어리 대령은 잠시 미간을 좁히더니 크라우프가 건넨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 대뜸 발바이스 함대는 결전을 피할 것 같다는 말을 꺼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시어리 대령이 앞 뒤 없이 적이 결전을 피하려 한다는 말을 하는 살짝 의아한 듯 눈을 가늘게 뜬 크라우프는 의혹을 가슴에 품고는 시어리 대령에게 그의 판단에 근거가 궁금하게 느껴졌다.
“제가 알고 있기로 적들은 아군처럼 일관된 명령 체계를 갖고 있지 않고 지휘하고 있는 병력들 또한 폐하로부터 잠시 맡겨진 것이 아닙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 발바이스에 대해서 알아본 결과 적들은 유력한 지휘관들의 능력 아래 대부분의 병력이 개인 사병화 되어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아니, 지금 전체적으로 볼 때 에드라 요새가 무너져 에이센군이 더 이상 강대한 발바이스 군의 공세를 당해내지 못해 에르바 행성에서 물러설 것이 당연한 이때 적들은 막대한 물자 소모가 뒤따르며 자신의 병력이 낭비되는 결과를 지켜보지 않으려 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
잠시 시어리 대령이 말을 끊었을 때 그는 자기 자신의 발언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아군에 대한 패배주의로 비추어져 자칫 크게 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괜찮으니 계속 발언을 하라며 그를 안심 시켰다.
“상관없네. 자네의 생각을 말하는 것뿐이니. 어떤 말이 나오더라도 본관이 차후에 자네의 발언으로 문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네.”
크라우프가 위험한 발언도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자 시어리 대령은 곧 발바이스 함대에게 단기적으로 극단적인 소모전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유도해 낸다면 적은 병력 손실에 앞서 물자 부족을 이유로 스스로 전선에서 물러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마도 저희가 적을 물리친다면 단코 중장도 어렵기는 할 것이지만 뮤틸레 족 함대를 격퇴해 낼 것이라고 봅니다.”
단코 중장이 뮤틸레 족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 시어리 대령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시어리 대령은 준비된 듯 또렷이 대답했다.
“적어도 눈앞에 있는 적을 상대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갖추고 있습니다. 단코 중장은 비록 전략적인 면을 보는 눈이 부족한 것 같지만 이번에는 지난번의 패전을 만회하고자 분명히 전력을 다해서 눈앞에 있는 적인 뮤틸레 족을 공격할 것입니다. 만약에 단코 중장이 무능한 사람이었다고 한다면 아마도 개전 초기 30만 척 정도의 주력 함대가 상실 되었을 때 아군은 그대로 궤멸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단코 중장이 결코 무능한 지휘관이 아니며 그가 지닌 잠재적인 공격 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대단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에이센 함대가 강력하게 맞서 나온다면 뮤틸레 족은 비록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역시나 에드라 요새 쪽에서부터 진격해 들어오고 있는 아군과의 협력을 이유로 후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뮤틸레 족들도 비록 전선에서 병력이 많기는 해도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 만큼 병력 운용이 능숙하지 못해 보입니다. 분명 데오도릭 파쿠스의 진격이 지지부진해 진다면 그들도 애써 강력하게 맞설 것이 분명한 단코 중장의 함대 쪽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지 않고 후퇴를 결정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많은 것인지 정리되지 않은 듯 두서없이 말을 하고 있는 시어리 대령의 발언을 곁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솔티 준장이 갑자기 은근한 목소리로 크라우프에게 자신들도 보급 물자의 확보 문제와 함께 지금 상황에서 에르바 행성을 수비해 내지 못할 것 같으면 적어도 퇴로 문제를 결정해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래야 하겠지.”
크라우프가 후퇴를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시어리 대령이 목소리에 힘을 주어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바를 밝혔다.
“각하! 지금의 아군은 보급 문제나 아니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는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투가 끝이 나고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이 물러섰을 때 아군 함대의 행동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리 대령의 강한 자신감을 듣게 된 크라우프는 기대하는 눈으로 그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를 물었다. 질문을 받은 시어리 대령은 미리 생각해 두고 있었던 듯 다음을 이어 내었다.
“지금 이 상태에서 아군은 에드라 요새가 무너져 제대로된 전선 사령부가 세워져 있지 못합니다. 물론 에르바 행성에서 전선 사령부를 재구성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여러 곳에서 전선이 무너지고 있는 이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이곳 에르바 행성계를 일단 적에게 내어주고 최대한 많은 전력을 온존시켜 후방으로 병력을 빼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나름대로 전선이 유지되고 있는 이곳과는 달리 에드라 요새 쪽은 지금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져 있다고 봅니다. 이때 아군은 이곳에서 적을 물러서게 한 후 이쪽은 단코 중장에게 맡기고 함대를 움직여 ”
시어리 대령이 그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바를 크라우프에게 털어 놓았을 때 그는 자신의 눈 앞이 환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네의 말이 옳군. 맞는 말이야. 자네의 의견대로 한다면 이 에이센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이 드네!”
그는 환하게 웃으며 시어리 대령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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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금일도 또 아르방을…ㅠ_ㅠ; 뭐 돈이 제때 나오니 크게 투덜 것은 없지만 수많은 공사 현장들에 단수까지…우욱…배가 아파오는데…쿨럭…쿨럭…ㅠ-ㅠ;;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61…
시간 참…잘 가는 군요…벌써…이렇게…~.)y-~ 후욱…일년의 절반이 다가오는 군요…쩝…
●’징고로’님…OTL…또다시 금단당 분이 1타를 하시다니요…Y_Y; 이제는 순결당을 위해서 저 작가넘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인지…퍼억…퍽…#,.ㅠ; 에구궁…죄송합니다…Y_Y; 그리고 어느 순간….퍽퍽퍽…아니…징고로 님께서…갑자기 권총에 맞고 기절(?)을 하셨군요…으음…글쿠 속에 방탄복을 입으셨군요..음흠…
●’너의테디베어’님…(뚜벅뚜벅)…아니 누구신지? 아니…순결당 분!!! 만쉐이!! 하지만 조금만 더 빨리 오셨으면…ㅠ-ㅠ; 그렇지만 그래도 순결당 분이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하며…순결당 만쉐이!!를 외칩니다…으흐흐…그리고 출판이라…누가 해줄 생각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쩝…지금은 그냥 완결을 위해서 저 작가넘이 쓰고 싶은 만큼 쓴답니다…^0^)乃
●’데달루스’님…뭐…부사령관이라는 녀석…어떤 사람들이 사령관이 결정하면 무조건 옳소 만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 바자레이 소장은 좀 그런 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_^;; 하지만 부사령관도 경험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는 사람이랍니다…^_^;; 물론 이런 저런 이유로 바자레이 소장…48세랍니다…^_^;; 예하에 35살도 안된 소장급 함대 지휘관들에 비한다면…많이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요…음흠…
●’damain7’님…크라우프 녀석…이제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된 녀석이랍니다…그리고 뭐…^__^;; 부사령관이든 솔티 준장이든 의외로 상당한 식견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랍니다…음흠흠…쥔공이 이제 슬슬…제대로 된 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글쿠…므흐흐흐…결정적으로 순결당 만쉐이랍니다…\(^0^)乃
●’arastasia’님…에헤…^__^; 저 작가넘도 바쁘게 글을 올리다 보니 오타가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뭐…^_^;; 어제 저녁 맛나게 먹고 들어왔는데…이상하게 아직까지도 뱃속이 편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음흠…^__^;;
●’나만의천사’님…순결당 만쉐이입니다…~_^;; 물론 디나는 크라우프 녀석과 이어질 자리가 없답니다…원천적으로 친동생인데…어머니는 다르지만 어머니들이 친자매이고…뭐…그것에다가 아버지가 한 사람이고 어릴 적부터 같이 컸는데…디나가 크라우프 녀석과 놀아날 수는 없겠죠…음흠…그러니 디나는 여러 가지 여건상 하렘에 들어갈 수 없답니다…
●’판타로드’님…어제는 저 작가넘이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일 때문에 일찍 올리게 되었답니다…음흠…^__^;; 그런데…문제는 저 작가넘이 많은 캐릭터들을 정리할 생각이라는 것에 있습니다…판타로드님의 예상은 많이 빗나가신 것 같습니다…물론…디네스는 크라우프 넘과 평생을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죽지 않을 것이구요…다이레아도 그렇고 티아라도 죽을 이유는 없답니다…^__^; 글쿠…황태자의 법적인 지위라…황제 다음 가는 지위로서 황제에 대한 반역 빼고는 뭔 짓을 해도 된답니다…^_^;; 누구를 마음대로 죽이든…리하르트 황제처럼 길거리를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계집을 델쿠와 실컷 델쿠 놀아도 되고 말이죠…지금의 크라우프 녀석…이렇게 할 수도 있지만…하지 않는 답니다…뭐 그런 것이지요…헐헐…글쿠…디네스의 용도…드러나 버린 것인지…~.)y-~ 후욱…
●’조발’님…화팅!! 그리고 나중에 이야기를 해 주신다니…음흠…아시죠? 맨 나중에…조발님…순결당으로 와 주시는 것 말입니다…졸작이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더욱 최선을 다해서…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화팅!!
●’acehelp’님…보급품과 예전에 판타로드님께서 지적해 주신대로 이 자리에서 혼자 독박써 봤자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니 하얀 백작님은 몸을 사리는 중이랍니다…사병 = 권력 = 지위 보장 = 안전 확보라는 공식이니 말이죠…음흠…^__^;;
●’underworld’님…맞습니다…그 만큼 타파 싱아가 앞 뒤 가릴 것 없이 적을 향해 공격을 퍼부어 댔다는 말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물자 소모에 에이센도 놀라고 하얀 백작 특히 테르 벨키우스도 기겁을 한 것이랍니다…^_^;; underworld님께서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테르 벨키우스는 현재 초기 공격군을 그대로 운용 중이기도 하구요…헐헐…
●’내멋대로할꼬야’님…아직 게르트 하우츠 황제가 눈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황후라니요…쿨럭…크라우프 녀석이 제 아무리 날뛰어도 지금은 황제가 되지 못합니다…그리고 짜장 나비의 독 발톱 공격이라…으음…그래서 인지 어제 짜장 나비 이 녀석은…저 작가넘의 다리 사이에서 잠을 자다가 그것을 양발로 꾹꾹 눌러 주더라는…으윽…~_~;;
●’soulschaos’님…뭐…초반…디네스의 엄니가 바람 피워 디네스를 임신했을 때 그 상대 남자가…뭐…어떻다고 상상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말이죠…그리고 이제 디네스는 모든 것이 정지해 버렸답니다…음흠…^__^;; 그나저나 클로리사는 하렘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가연이는 코프 넘이 싫어하는 작은 체구에…뭐…이런 것이고…앞으로 쌈질하는 것 보시면…좀 놀래실 것이고…파티시아는…누누이 말씀 드리지만 초반…황태자비 아니면 이에 준하는 중요한 애첩으로 삼으려다가 실패…크세니아는 코프 넘 황태자비로 낙점 되어서 지금…베르베라로 도망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중이지만 지위가 행정관 보조니까…끝까지 자리 지키고 있는 중이고…디나는 방송사 일 다니고…카레나는…지금 전쟁을 수행하면서 농간을 부리고 있답니다…음흠…^__^;;
●’호박의정령’님…맞습니다…금단의 열매당…두려움이 가득한 당여랍니다…ㅠ-ㅠ; 저 작가넘도 어떻게든…해결을 할 수 없다는…아참…호박의 정령님…무엇인가 쪽지를 보냅니다…^0^;; 그런데…회원검색에서…검색이 안된다는…ㅠ-ㅠ; 수고스럽겠지만 쪽지 좀 보내 주세요..의논 드릴 내용이 있습니다…Y_Y; 그나저나…그 오삽은 좀…피해 주세요…저 작가넘…이미 귀지를 덜어냈답니다…헐헐…아! 다른 것은 아니구요…극중 재미를 위해서
●’가연을이’님…으음…어차피 돈은 자신을 떠날 때도 있고 자꾸 들어올 때도 있답니다. 塞翁之馬라고도 하고 苦盡甘來라고도 하고, 또…뭐…대충 기억 나는 것은 이것뿐이군요…음흠…^__^;; 자신을 잃지 않는 다고 한다면…다시 일어서실 수 있답니다…그리고 채가연의 괴물 같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만쉐이!!
●’빨강보석’님…지금은 전쟁 중입니다…그리고 디네스는 이제 26살에 중령이구요…곧 26살에 대령이 된다면 보다 크라우프 녀석과 같이 지낼 날들이 많답니다…으흐흐흐…^0^)乃 그리고 디네스가 젤루 좋은 여자인데…설마요…
●’이루려는자’님…음흠…~_^;; 조루 넘을 그렇게 미워하시다니요…ㅠ-ㅠ; 조루 넘도 알고 보면…제법 괜찮은 녀석이랍니다…뭐…여러가지 면에서 말이죠…헐헐…그리고 크라우프 녀석…역공을 준비하는 동안 카레나와 제대로 만날 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오히려 그 시간을 디네스와 만나는데 투자를 해야 더 적당할 것인데 말이죠…퍼억…#,.#; 무슨…이것은 사실입니다…헐헐…
●’bean’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의 부족함이 많은 글을…쿨럭…그나저나 10년간 남자도 없이 독수 공방이라고 한다면…카레나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카레나는…뭐…황제 정도면 델쿠 잘 수 있지만 그 외는 뭐…눈에나 들어오기나 할지…으음…디나는 뭐…지금 당장은 일하는 재미에 빠져 있으니 말이죠…^0^;;
●’블래스터’님…무슨 말씀을…아! 원고지 말씀이시군요…20장이라…헐헐…가만히 생각해 보면 예전에 감상문 써 낼 때 원고지 14장이면 14장을 반드시 지키라고 했답니다…일부는 많이 쓴다고 한 20장씩 써낸 사람들이 대부분이구요…14장에서 1장이라도 추가된다면 1점씩 깎아 버렸다는…쿨럭…갑자기 이 생각이 났답니다..음흠…^_^; 요즘 잘 지내시죠? 공부 하시느라 힘드실 텐데…아시죠? 화팅인것…^0^)乃
●’스킬팝’님…뮤^뮤;; 우에에에…저 작가넘이…작가넘이…솜씨가 모자란 탓이지요…쩝…모든 것이 다 저 작가넘의 잘못이랍니다…m(_ _)m…앞으로 더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화팅!!
●’jongdae’님…에궁…저 작가넘도 넘 많아서 지난 것을 다시 읽는 것이 겁난다는…솔직히 예전에 이렇게 글을 썼었나? 할 정도가 되니…ㅠ-^; 그나저나 내용요? 초반 150편에서 200편 정도까지는…뭐…쥔공이 주변 여자들에게 집적대는 내용…그러다가…한 300편 넘어서서 400편 까지는 파츠 베이스 전쟁에서 쥔공이 쬐끔 정신 차린 내용…그리고…500편 쯤까지는…쥔공이 헤벌레 하고 있다가…다시 지금까지 발바이스로 와서 이제는 제대로 정신 좀 차리고…뭣 좀 해보려는 내용이랍니다…^__^; 많은 분이 저 작가넘 스스로도 너무 부끄러운 초반만 보시고…내용 전부가…여자 꼬시는 것으로만 채워진 것으로 알고 계신답니다…모든 것이 다 저 작가넘의 잘못이지요…
금일은 일찍 올립니다…아르방 땜시 말이죠…^0^;; 그리고…으흐흐흐…순…퍽…퍽…퍽…풀썩…아아…의식이…차츰 멀어져가 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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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2시 29분 검은 묵시록 호에서 전체적인 전황을 주시하고 있던 테르 벨키우스는 전선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테르 벨키우스가 따로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데도 칼로스 멘도사가 스스로 전황을 바꾸기 위해서 바크티알과 자신의 함대에서 각기 3만 척과 2만 척의 전투함 함대를 차출해 내어 약 5만 척의 돌격 함대를 편성해 낸 뒤 상대적으로 허약하게 보이는 쪽으로 전력을 집중시켜 공세를 강화했다.
칼로스 멘도사가 함대를 움직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테르 벨키우스는 자신도 모르게 짧게 휘파람을 불며 칼로스 멘도사의 재빠른 함대 재편성 능력과 적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는 안목을 보여주자 적잖게 놀랐다.
“잘해 내고 있군.”
테르 벨키우스는 헛기침을 한 번 하면서 자신의 옆에 서 있는 다크 크라이드와 카리드를 한 번 돌아 본 후 이내 칼로스 멘도스의 돌격 함대와 동시에 카르미네 알피에리, 마스드 라자비 그리고 샤프 바크티알이 에이센 함대를 향해 맹렬한 포격을 퍼붓기 시작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이것으로 어느 정도 전선에서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확신 했다. 그의 옆에서 함께 전체적인 전황을 주시하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가 짧은 한 마디를 보탰다.
“전장이 너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고 물자 소모량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틈을 노린 적의 반격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무적인 다크 크라이드의 대답이었지만 테르 벨키우스는 이내 그의 뜻을 이해하고는 눈 앞의 승리에 감탄해 수뇌부가 결코 방심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실하게 인식했다.
“그렇겠지. 결코 상대를 얕잡아 보면 안 된다.”
걱정하는 테르 벨키우스는 아직 에이센 함대의 주력을 전선으로 이끌어 내어지지 않았다면서 전체적인 에이센 함대의 손실이 5천척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전투를 계속해 오면서 알피에리와 라자비가 지휘하는 함대가 단기간에 전체 전투 물자 보유량의 60%25 이상을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것은 이 전투가 얼마나 극심한 포격전 위주로 이루어지면서 에이센 함대 사령관인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재를 걱정을 하니 곁에 있던 카리드가 차분한 목소리로 그의 걱정을 이어 받았다.
“이제까지 전선에 출현한 에이센 함대는 대부분이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경비함 수준입니다. 이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아군의 물자 손실을 이 만큼이나 이끌어 내었다는 것은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대단하다고 말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그가 지휘하고 있는 함대 지휘관이 대단하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카리드의 평가를 듣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전투 물자가 극단적으로 소진된 알피에리와 라자비의 함대를 일시적으로 후퇴시키면서 그 빈자리를 다른 함대로 채워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자칫 이 틈으로 적의 주력 함대가 투입된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어디에서 두고 보더라도 보급이 문제로군. 하지만 일단 칼로스 멘도사의 함대 돌격에 잠시 기대를 걸어 보도록 하지! 알피에리와 라자비의 함대 그리고 지금은 멘도사의 부장이 지휘하고 있는 5만 척의 함대 쪽으로 에이센의 주력이 투입되지 않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네. 그들은 눈앞의 적을 견제만 할 수 있을 것이니 지금은 후퇴시키지 말고 적을 견제하는 쪽으로 방침을 하달하도록 하세.”
테르 벨키우스가 칼로스 멘도사의 활동에 기대를 보내며 에이센 함대의 주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자 그의 견해를 듣고 있던 카리드와 다크 크라이드 모두 지금 잠시 동안은 테르 벨키우스의 뜻대로 유지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14시 38분 크라우프는 가장 선두에 선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의 함대와 스펜서 하울러 소장 쪽으로 발바이스 함대 약 5만 척이 돌진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예비 부대를 전선으로 투입해 내는 문제에 대해서 주변에 있는 참모들의 의견을 구했다.
부사령관인 바자레이 소장과 정보 참모인 테즈 준장은 병력을 투입하는 문제에 대해서 찬성했지만 의외로 다이레아와 군수 참모인 솔티 준장 그리고 전투 지휘관인 바렌브룩 대령은 예비 병력의 투입에 반대했다. 다이레아가 침착하게 지금 상태에서의 섣부른 예비 병력 투입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의 함대는 대부분이 구축함과 경비함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적의 집중 공세에 밀려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엘 로시느 로힘 소장과 스펜서 하울러 소장 그리고 오펜 드라운드 소장이 지금 전선을 견고하게 유지시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적들은 많은 병력을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 쪽으로 전용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들의 후방에는 아직 많은 수의 병력들이 아군의 주력 함대가 전면으로 이끌어 내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만일 전선의 균형이 무너져 버리게 된다면 자칫······걷잡을 수 있을 정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예비 병력을 투입해 내는 것은 좀 시기상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이레아의 대답을 듣게 된 크라우프는 잠시 쓴웃음을 한 번 보태더니 잠시 자신의 견해를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예비 병력이 투입되지 않으면 코너스 소장 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 같다. 나름대로 코너스 소장이 적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쪽이 코너스 소장 보다 병력이 많이 무엇보다도 중순양함이나 미사일 순양함 같은 대형함정 위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다면 코너스 소장이 전선을 유지시키지 못해 전체적으로 전선의 균형이 무너지게 될 것 같다. 이렇게 된다면 자칫 로힘 소장과 하울러 소장 그리고 드라운드 소장이······전선을 유지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본격적인 함대 투입이 아니라 마티스 준장 자네의 의견대로 약 5만 척 정도만 지원해 주는 쪽으로 선택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네!”
크라우프의 의견을 듣고 난 참모들은 잠시 생각들을 해보더니 이내 그의 의견대로 약 5만 척의 함대를 코너스 소장 쪽으로 지원해 주도록 하는데 동의했다.
곧 크라우프와 함께 명령을 대기하고 있던 기동함대 5만 척에게 신속하게 코너스 소장 쪽으로 진출해 나가 그를 지원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기동함대가 출격해 나가자 크라우프는 후방으로 빠져 나와 재보급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타파 싱아 소장의 함대에게 재보급을 서두를 것을 명령했다.
“타파 싱아 소장에게도 재보급을 서두르라고 지시를 내려!”
그는 미안하지만 속이 좋지 않아서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면서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모든 지휘는 바자레이 소장이 담당하도록 지휘권을 인계했다.
“알겠습니다.”
바자레이 소장이 잠시 지휘권을 인계 받고 크라우프는 자리에서 일어나 함교의 뒤쪽으로 빠져 나왔다.
17시 45분 전투가 한창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간 것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시르피드 XII호의 내부는 너무나도 지루했다. 전투대기 상태이지만 토드 하세 소위와 민유화 소위 그리고 몇 몇 초임 장교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휴게실에 모여 앉아 음료수 하나씩을 앞에다 두고 이렇게 끝도 없이 대기만 하고 있는 것 같은 현재 상황을 탄식했다. 토드 하세 소위가 한숨을 곁들이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썩을 전방에서는 전투가 제법 심각하게 벌어진다고는 하지만 이곳에서는 뭐 이렇다할 전투 같은 것은 벌어지지 않으니. 우리는 언제 까지 이곳에서 대기만 하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모두들 앞에 음료수를 하나씩 놓고 투덜거리고 있는 사이 민유화 소위는 잠시 동안 실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