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11
“그나저나 이곳에서는 그 채가연 상사라고 하는 에이스하고 몇 몇 사람의 베테랑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신병들이나 다른 부대에서 전출 온 사람들 아니야. 지난번에 크게 당했다고 하는 것 같던데. 솔직히 이번에는 얼마가 될지 모르겠다.”
남자 같은 큰 체격과는 달리 마음 약한 소리를 하는 민유화 소위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면서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자 토드 하세 소위는 대충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음료수를 한 모금 입안으로 흘려 넣었다.
바로 그때 채미유 중위가 어디를 다녀오는지 머리카락이 젖은 채로 이들 옆으로 다가왔다.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자 미유는 괜찮다고 하면서 손을 들어 소위들이 그냥 자리에 앉아 있도록 했다.
“단합 대회라도 하는 거야?”
모여 앉은 장교들을 보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미유에게 토드 하세 소위가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그래! 그럼 다들 수고들 해!”
크게 관심을 보일 것도 없이 미유가 곧 이들의 옆을 스쳐 지나가고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던 민유화 소위는 살짝 아랫입술을 내밀면서 삐죽한 목소리로 채미유 중위를 힐난했다. 채미유 중위 또한 전투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파일럿이기는 해도 군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상관인 콜린 에릭 라자루스 대위와 놀아나는 무책임한 여자로 보였다.
“그런 말마라! 너도 저 정도 얼굴을 갖고 있고 몸매를 갖고 있으면 할 수 있으면 할 것 아니야?”
갑자기 누군가 민유화 소위에게 남을 욕할 것 아니라며 퉁을 놓자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진 민유화 소위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다가 맞는 말이라고 대답하면서 길게 한숨을 보탰다.
“그나저나 이번 전투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시시각각으로 사건들이 변해가고 있으니······우리 같은 것은 어떻게 될지.”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는 민유화 소위에게 토드 하세 소위는 어떻게 전투가 벌어지더라도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로 모두를 격려했다.
“그래! 맞는 말이야. 저런 세컨드도 자기 잘났다고 목 쳐들고 다니는데 뭘? 우리라고 못할 것 있겠어?”
민유화 소위의 대답을 듣고 자리에 앉은 신임 소위 모두 술 대신 앞에 놓인 음료수로 삶의 건배를 올렸다.
22시 20분 검은 묵시록 호에서 테르 벨키우스는 에이센 함대가 쉽게 틈을 보이지 않자 의외라는 생각과 함께 에이센 함대의 틈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재 칼로스 멘도사가 지휘하는 5만 척의 함대가 진격해 에이센 함대의 방어선을 밀어 올리고 있었지만 에이센 함대는 신속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병력을 지원해 칼로스 멘도사의 공격을 견디어 내고 있다.
이것으로서 테르 벨키우스는 에이센의 의도가 보다 확실해 보였다. 나름대로 비축 물자를 꾸준하게 전선으로 수송해 보급품을 전달하고 있지만, 이미 공격의 선두에 서 있던 카르미네 알피에리와 마스드 라자비는 보유하고 있는 전투 물자가 바닥을 내보이고 있었다.
“이것으로서 에이센 녀석들이 아군의 전투 물자를 극단적으로 소진시켜 수적인 열세를 보급으로 극복하려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다크 크라이드의 확신을 듣게 된 테르 벨키우스는 에이센의 의도에 휘말려 들지 않도록 함대를 재편성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테르 벨키우스는 알피에리와 라자비의 함대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지쳐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곧 그들의 전력을 뒤로 빼내는 문제를 고려해야 했다. 에이센의 함대가 너무나 극단적으로 전투물자의 소진을 유도해 낸 탓에 알피에리와 라자비 함대의 물자가 급격히 소진되고 있었고, 테르 벨키우스 자신도 이렇게 단기적으로 물자 소모가 심각해지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이다.
“그렇기야 하겠지만. 에이센 녀석들의 방어선을 돌파해 내지도 못하고 있는데 보유하고 있는 비축 물자의 대부분을 소진해 버리다니 걱정입니다.”
카리드가 현재 보급 물자의 소모 상태에 대해서 에이센의 지휘관들이 가진 역량이 매우 뛰어나는 점을 인정해 걱정을 늘어놓자 그의 곁에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멋쩍게 웃음을 지은 후 이내 에이센 함대가 최대의 한계에 다다랐을 때 이들의 가운데로 주력 부대를 투입해 내는 문제에 대해 테르 벨키우스에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제가 보기에 낙승을 거둘 수는 없을 것이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에이센 함대 아니 지금 아군을 상대하느라고 지쳐 있을 적 20만 척 정도는 궤멸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적의 사기를 대폭적으로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상태로 탄약을 잔뜩 소진시키는 것보다는 휠 씬 향후 작전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주력 함대를 적 함대의 정면으로 투입해 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알피에리와 라자비 와 바크티알 그리고 멘도사가 극단적으로 소모시킨 에이센 함대 20만 척이 후방으로 물러서서 재정비 할 시간을 벌기 전에 이들을 주력 함대로 궤멸시킬 수 있음을 확신했다.
다크 크라이드가 현재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갑자기 검은 묵시록 호를 중심으로 한 함대를 동원해 공격을 감행할 것을 건의하자 테르 벨키우스는 다시 카리드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도 지금 조금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다크 크라이드의 의견대로 에이센 함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호기라고 자신 있어 했다. 두 사람이 동의하자 테르 벨키우스는 검은 묵시록 호를 중심으로 한 예하 함대의 전진을 결정했다.
“좋아! 단숨에 지금 칼로스 멘도사가 공격하고 있는 방향으로 전진해 들어가 에이센 함대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도록 하지!”
테르 벨키우스는 공격을 명령하면서 이 사실을 후방에 위치해 있는 하얀 백작에게도 알리고 만일의 경우 하얀 백작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하얀 백작에게 지원을 요청해 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23시 43분 이제 곧 8월 29일로 달려가고 있는 이때 다이레아는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는 크라우프에게 곧 발바이스 함대의 주력이 현재까지 서서히 다른 지역에 비해서 밀리고 있는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 쪽으로 투입될 것 같다며 이에 대응해야 함을 지적했다.
“맞는 말이야. 분명히 타파 싱아 소장의 후퇴로 아군의 보급 사정을 짐작해 보고 있겠지. 이와 마찬가지로 적들도 그 만큼의 탄약을 소진하고 있을 것이겠고······”
크라우프는 잠시 지금 발바이스 함대가 주력 함대를 투입해 낸다면 전체적인 균형이 완전하게 무너져 내리게 되고 승세를 잡아 약 20만 척에서 30만 척 남짓한 전력으로 크라우프의 함대 대부분을 일방적으로 학살해 버릴 수 있다.
아마도 지금 적들은 로힘 소장의 함대와 하울러 소장의 함대 그리고 드라운드 소장의 함대가 견고하게 전력을 유지해 내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아마도 일거에 20만 척의 에이센 함대를 무너뜨리고 그 뒤를 이어 아직 전투에 참가하지 않은 남은 함대를 공격한다면 수적인 압도적인 우위에 서게 되어 크라우프는 더 이상 현재 위치를 고수할 수 없게 된다. 살짝 등골이 오싹해져 두려운 생각이 앞섰다.
“각하! 이렇게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엘 로시느 로힘 소장과 스펜서 하울러 소장의 함대와 맞상대하고 있던 발바이스 함대는 아직까지 처음 타파 싱아 소장의 함대와 맞부딪쳤던 대로 전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치고 나가서 적의 공세 기도를 저지해 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이레아의 제안을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팔짱을 끼고 왼손으로 자신의 아래턱을 어루만지면서 짧게 혀를 끌었다.
“하지만 그 공격 부대의 측면이 너무 노출되지 않을까? 그리고 엘 로시느 로힘과 스펜서 하울러 그리고 오펜 드라운드의 함대가 너무 지쳐 있는 것 같아. 자칫 이들이 무너지게 된다고 한다면 강력한 함대가 아군의 측면을 강타해 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가 지적을 하자 다이레아는 어려울 것 없이 주력 함대인 전함 함대와 공격 항공모함 함대를 코너스 소장 쪽으로 투입해 내어 조력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적의 시선을 유도하고 나머지 조력 함대를 주력으로 삼아 적의 가장 약한 부분을 공격해 나가는 것이 어떻겠는지를 물었다.
“전함 함대와 순양함 함대 그리고 공격 항공모함 함대의 조합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적 2, 30만 척 정도는 붙잡아 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지휘는 타파 싱아 소장에게 맡겨 두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라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라우프에게 적의 움직임에 대응하도록 권유한 다이레아의 의도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일단 지금 전선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는 25만 척의 함대를 제외한 크라우프의 주변에 남아 있는 25만 척의 전력 중 전함 함대와 공격 항공모함 함대가 포함된 전력을 타파 싱아 소장이 5만 척의 함대로 지휘 통솔해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 쪽으로 감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적의 주력 함대 공격을 저지해 낸다.
이것은 주력 함대를 조력함대로 사용하는 것으로서 특히 발바이스 함대는 이제까지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전선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공격 항공모함을 발견하게 된다면 당연하게 그쪽으로 전력을 집중시킬 것이고 이때 전함 함대와 공격 항공모함 함대로 적의 주력 함대를 최대한 저지해 낸다. 이것은 주력 함대를 조력함대로 사용함으로서 적의 주력을 붙잡아 두는 역할로 사용하자고 하는 것으로 적은 병력으로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력 함대가 조력 함대로서 적의 주력 함대를 저지해 내고 있는 사이 적의 가장 취약한 부분 쪽으로 크라우프가 직접 15만 척 정도의 잔여 함대를 이끌고 적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진격해 나간다. 아무리 주력 함대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이 포위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 아군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을 때 제대로 사기를 유지하거나 평정을 이끌어 낼 수는 없기 때문에 적의 취약한 부분 쪽으로 신속하게 진격해 최대의 전과를 유도해야 한다.
전투를 극단적인 소모전 양상으로 이끌어 간다면 하얀 백작의 함대는 극심한 손실을 우려해 물러설 것이고 크라우프는 나름대로 적을 물리쳐 낼 수 있고 향후의 군사 작전에서 보다 많은 행동의 자유로움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일단 눈앞에 있는 적을 물리친다면 마르코 시어리 대령이 생각한 대로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
크라우프의 물음에 다이레아는 잠시 이 자리에 시어리 대령이 있지 않자 나직이 다른 함대 참모들이 크라우프가 다른 함대에서 연락 장교로 건너온 시어리 대령에게 일일이 감사함을 표하며 굽실거리듯 이런 저런 의견을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달갑게 생각하지 않음을 조용히 충고해 주었다.
“기분 나쁘게 생각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다이레아가 나직이 크라우프가 시어리 대령에게 이런 저런 의견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참모들의 감정을 확실하게 전하자 그는 명심하겠다고 대답했다.
“알겠어. 충고 고맙다.”
그는 자신을 위해서 애써주는 다이레아를 감사하게 생각한 뒤 곧 타파 싱아 소장에게 보안 회선을 연결하고 현재는 직할함대로 되어 있는 전함 함대와 공격 항공모함 함대를 타파 싱아 소장의 함대로 편입시켜 타파 싱아 소장이 이들 두 주력 함대를 지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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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허리가 우지끈…쿨럭…
글쿠…드디어…크라우프 녀석이 의도한 작전이 나온답니다…자세하고도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 편부터 차례대로 나옵니다…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전투 뿐이구요…으흐흐…^__^;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62…
아아…햇살 참…좋군요…쩝…
●‘조발’님…다행입니다…후욱…오늘도 또 다시 하렘당이나 금단당이 1타를 하면 어쩌나 하는 ㅠ-ㅠ;; 그나저나 720회라…헐헐…조만간 뵙겠군요…순결당으로서 말입니다…으흐흐흐…순결당 만쉐이!!
●‘너의테디베어’님…ㅜ-ㅜ; 안타깝습니다…하지만 그래도 중립에 서신 분이 1타를 하셨으니…다행이라면 다행이지요…헐헐…그나저나 요즘 날씨가 너무 좋군요…제 친구넘은 어디 여자 친구 사귈 만한 여자 없냐고 보채는데…ㅠ-ㅠ; 날씨가 참 많이 따뜻해 지고 있지만 커플들은 아직도 추운지 서로 꼭 붙어 다닌다는…쩝…
●‘데빌크로우’님…오욕칠정을 끊어 버려요? 맞습니다…이제…크라우프 녀석이 미친 듯이 전투에 참가해서…열심히 다른 사람들에게 궁디 팡팡도 당할 것이랍니다…물론 이제 코프 넘도 머리가 좀 커져서 그것이 쉽지 않지만 말이죠…으흐흐…
●‘룬마스터’님…으흐흐…분노게이지라…하지만…저 작가넘도 이런 저런 사정이 있다 보니까…가끔 연재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 때가 많답니다…뭐…늘 같은 시간에 올리고 싶기는 해도…사정이 안따라 주면 문제랍니다…에헤헤…그나저나…맘대로 올리기 스킬…왠지 끌리는 데요? 더욱 연마하고 싶다는…헐헐…
●‘勇者’님…저 작가넘이야 매일…연재를 하다 보니 이렇게 된답니다…그리고 완결이라…으음…이제 완결까지 생각을 해서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__^;; 발바이스 전쟁이 끝나면 크라우프도 완결이구요…으흐흐…^__^;
●‘호박의정령’님..으흐흐…일단…말씀했던 대로 나오려면 조금은 걸릴 것이랍니다…하지만 감사합니다…크라우프 녀석과 호박의정령님이 함께 만나면…즐거운 일이 될 듯 보입니다…으흐흐…^__^;
●‘arastasia’님…기습 확률 100%25 랍니다…왜냐면 저 작가넘…왠지 모르게 기습을 거는 것이 잼난대는…쿨럭…아! 그것이 아니구요…저녁 때 좀 늦게 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음흠…시간 있을 때 얼른 올리고 크라우프 연재해야지 하는 불안감에 제대로 쉬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하니 말입니다…음…
●‘고염’님…죄송합니다…이거…저 작가넘이 더욱 즐겁게 잼나게 써야 하는데…왠지 박진감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고 말이죠..하지만…이런 것 없도록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잘라 버리겠습니다…그럼 조금 더 잼날 듯…^0^; 글쿠…(슥슥)(부비부비)…
●‘빨강보석’님…하지만 지금 황제는 베르베라에 있고 카레나는 에르바에 있답니다…당장에 그렇게 할 수는 없지요…솔직히 카레나 정도의 여자라면 황제 이외의 남자는 눈에도 차지 않을 듯…헐헐…그런 이유에서 크라우프는 애들로 보일 테니 말입니다…음…
●‘세르게이’님…Y_Y; 잘쓰기는요…많이 부족한데요…요즘 이상하게 바빠서…이래저래…이렇게 일찍 글을 올리게 되는 군요…으음…글쿠…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으음…
●‘acehelp’님…저 작가넘이…크라우프를 연재 하지 않고 저녁 늦게 어디를 나다닌다면…불안감에 휩싸여…시간이 있을 때 이렇게 낮 시간 동안…글을 올린답니다…헐헐…^__^; 이해와 용서를 부탁드립니다…으음…글쿠…기습…잼나네요…헐헐…
●‘아담스미스’님…항모 5천 척이 나왔습니다…물론 크라우프 녀석이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타파 싱아가 지휘 한답니다…하지만 항모 5천 척은 주연이 아닌 조연이랍니다…^__^; 코프 녀석이 쥔공이니…으음…
●‘판타로드’님…일단…겨우 코프 넘 진영에서 정리될 캐릭터가 바렌브룩 한 사람 뿐일까요? 음흠…그리고 뭐…가능이야 하겠지만 아무리 씨뿌려도 씨앗이 발아가 안되는 땅도 있는 법이랍니다…글쿠 울 나라 출산율 최저는 애 낳으면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지요…그래서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만 낳고 끝인 경우가 많더라구요…애 = 돈…이니 말이죠…으음…그리고 엔딩은 따로 정해 놓은 것이 있답니다…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흐음…무엇보다도…배신행위라…저 작가넘의 평소 행동을 잊으신 듯…으흐흐흐…그리고 크라우프 녀석이 무엇이 아쉬워서 민회 의원이 될지…의문이 좀…^__~;; 군부의 최고수장 자리에 앉는 것…가능합니다…으음…그리고 군부의 최고 수장은 베르베라에 있는 국방장관이랍니다…지방 군관부 사령관들은 모두 우주함대 부사령관 직책을 갖고 있는데 서열상 국방장관 보다 한참 아래랍니다…군부의 실권은 국방장관을 필두로 통합작전본부 장관, 통수본부 장관, 우주함대 사령부 장관으로 나뉘는데…서열 순서가 국방장관, 통합작전본부, 장관 통수본부 장관, 우주함대 사령부 장관으로 됩니다…지방 군관구 사령관이 우주함대 사령부 부사령관 지위면 어느 정도 인지 짐작이 가실 듯…다만…총독의 경우는…황제를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국방 장관의 위치를 가지고 민회에도 관여 할 수 있습니다…다만 민회는 황제에게 하는 것처럼 총독에게 보고를 하고 따로 의장을 두어 총독에게 보고만 하고 몇 가지(예산등) 감독을 받는 정도랍니다…이것으로 볼 때 총독은 권한이 막강합니다…그래서 에이센 전체에도 다곤 총독, 바르디아 총독(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그리고 아이크 총독 이 세 사람 밖에 없답니다…예전에 백효연 원수가 아이크 총독을 역임했을때…이런 막강한 권한으로 파츠 베이스 성립에 일조하게 된답니다…^__^; 글쿠 대원수는 명예직 비슷합니다…원수 계급으로 높은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부여되는 것으로…뭐…굉장한 명애를 얻는 지위랍니다…^__^;; 글쿠…황족은 뭐…민회 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냐구요? 굳이 할 필요가 있을지…의문이 듭니다…물론…남자 황족들은 게르트 하우츠 황제 전의 미카엘 황제가 몽땅 죽여 놓아서…쩝…황족의 특권은 그 황족 본인에게만 주어지지 자녀들이나 배우자에게는 주어지지 않거든요…으음…시스티 펜 류픽크의 경우 제 2대 황제 윌리엄의 차녀이니 황족의 대우를 받지만 그녀의 자녀인 클리에나와 파리아나와 제스 듀사른 랄파트의 경우는 전혀 황족으로 취급되지 않는 답니다…^__^; 그런 이유에서 황태자 비가 되는 크세니아가 뭐가 아쉬워서 민회 의원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일하고 싶은 욕망을 주체 못하고 민회에 나서고 싶어 한다면 의원이 되어도 충분히 법적인 하자는 없답니다…으음…헥헥…조금 성실을 요구하셔서…갑자기 길어 져 버렸다는…으음…
●‘bean’님…하지만 뭐…이제 지겨울 정도로 크라우프 녀석과 놀아날 것인데요 뭐…지난 10년 과는 비교도 안되게 영원히 말이죠…헐헐…
●‘내멋대로할꼬야’님…음…조발님은 순결당으로 와 주시 것으로 믿습니다…그리고…저 작가넘이 이미 디나와 카레나 그리고 디네스의 브로마이드 사진을 돌렸는데 3사이즈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으흐흐흐…시아는 뭐…그나저나..대세는 티아라요? 티아라도 멋진 여성이고 중요하니…이렇게 나오는 것이 분명하답니다…으흐흐…^__^; 글쿠…카티야는 알고 계시듯이…육인형인데요 뭐…
●‘underworld’님…그 활약에 채가연 상사도 끼워 넣어 주신다면 딱 알맞은 상황이 나온답니다…특히 채가연…놀랄 것이랍니다…글쿠…검은 묵시록 호는…격침되지는 않을 것입니다…왜냐면…순결당의 정신적인 지주를…쿨럭…네? 격침시켜 버리고 검은 묵시록 jr이나…아니면 검은 묵시록 II호를 출현시키라구요? 쿠럭…
●‘나만의천사’님…쿨럭…하렘당…Y_Y; 디나는 크라우프 녀석의 친동생이란 말입니다…안됩니다…Y_Y; 그나저나…요즘 왜? 이렇게 바쁜 것인지…아! 바쁜 것이 좋은 것이라구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크라우프를 저녁 때 연재해 놓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서 못견디겠다는…헐헐…~.)y-” 후욱…
●‘강도헌터’님…그것뿐만이 아니라…길거리를 가다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잡아서 잡아먹든 무엇을 하든 아무 상관 없구요…누구를 그냥 마음대로 죽여도 별 문제 없답니다…뭐 솔직히 지 꼴리는 대로 행동해도 문제 없지요 으음…글쿠…강도헌터님…순결당이 정의입니다…으음..
●‘bsh2345’님…저 작가넘 생각에는 뷰어가 업글된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이곳저곳 컴터를 옮겨 다니다 보면 뷰어 땜시 못 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거든요…그나저나…PC방을 가도…별로…할 게임이 없다는…Y_Y;;
●‘soulschaos’님…히로인 = 디네스…아닙니까? 쿨럭…그리고…이제 남은 것은 죽음의 고통이 가득한 전장일 뿐이랍니다…말씀하신 대로 크라우프 녀석…다이레아에게 너무 참모들에게 저자세로 나오지 말라고 충고를 받는 답니다…(혹시…저 작가넘의 비축분을 보신 것은 아닌지…~_~;;);; 그나저나 크라우프 녀석이 예전에 바리스타 타고 다닐 때 더 멋져 보였던 것은 그 녀석이 아직 머릿속에 자기도취적인 사고가 가득 차 있을 때이기 때문입니다…독단과 독선으로 행동하며…남을 지배하는 것을 좋아했답니다…그래서…시에나를 예로 들면…마지막에 입에다가 사정하고 그것을 삼키라는 식으로 강요를 하지요…그리고 그에게 온 여자들에게 다른 남자는 함부로 요구 못할 일을 막 요구하며 함부로 대하고 그녀들이 복종을 하자 쾌감을 느끼는 그런 것 만족했던 자기도취적인 녀석이랍니다…그러니 오는 여자 안막고 전부 떡매질을 해 댄 것이구요…하지만 중간에 가다 보면 이 녀석이 자신이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조금씩 바뀌어 지금에는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조심스러워 지고…자신 보다 남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랍니다…바로 크라우프 녀석이 절대 권력을 가지게 된다고 해도…혼자만의 생각으로 모든 결정을 한 방향으로만 이끌지 않고, 두루 의견을 구하고 고심하게 될 모습을 보이는 것이구요…^__^;; 그리고 soulschaos님…고개는..자신이 유리할 때 숙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궁…기습이 성공 하려나…으음…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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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8월 29일 02시 33분 검은 묵시록 호에 위치해 있는 테르 벨키우스는 칼로스 멘도사를 지원해 에이센 함대의 약한 부분을 완전히 밀어내 버리기 위해서 함대를 움직여 정면으로 전진해 나왔을 때 오퍼레이터부터 경악에 가까운 보고를 받을 수 있었다.
“적함대 중 전함 함대와 공격 항공모함 함대 발견!”
정찰함대로 부터의 보고를 그대로 전달해 준 오퍼레이터의 목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테르 벨키우스는 망치로 뒷머리를 얻어맞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순간적으로 비틀거렸다. 어지러워진 머리를 부여잡은 채 그는 겨우 목소리 끝이 떨리는 것을 억누른 후 오퍼레이터에게 정찰함대로 부터의 보고가 확실한 지를 다시 한 번 확인 했다.
“······공격 항공모함이 맞는 것인가?”
테르 벨키우스의 확인에 오퍼레이터는 잠시 목을 움츠렸다가 이내 공격 항공모함이 확인된 것을 재차 보고해 주었다. 갑자기 다크 크라이드가 끼어들어 보고된 공격 항공모함의 숫자를 물었다.
“그래? 그럼 공격 항공모함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가?”
오퍼레이터는 즉시 확인을 해 보더니 대답을 올려 주었다.
“약 5천 척 남짓으로 보입니다. 그 선두에는 에이센 전함 함대 5만 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비교적 정확하게 에이센 함대의 내부를 파악해낸 정찰 함대의 보고를 받고 테르 벨키우스는 즉시 칼로스 멘도사에게 눈앞에 있는 구축함과 경비함 따위로 이루어진 에이센 함대를 향한 공격 행위를 중단하고 탄약을 아낀 후 에이센의 주력 함대와의 일전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는 주변을 생각해서 짐짓 호기를 부렸다.
“드디어 전선에 나온 것인가? 그렇지만 이 녀석들 주력 함대의 투입 시기가 다소 마땅하지가 않는 것 같군. 하필이면 자기들이 밀리고 있을 때 주력 함대를 투입하다니 말이야.”
사실 아군이 밀리기 시작했을 때 주력 함대가 투입되는 것이 전군의 붕괴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겠지만, 실제로 주력 함대의 투입은 아군의 승리가 확실한 순간 투입되어 아군의 전과를 최대한 확대시키고 적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는데 그 주된 목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은 극단적인 소모전을 유도해 내더니 정보에는 미처 확인되지 않았던 공격 항공모함까지 지금 전선에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어찌보면 에이센 함대의 힘이 다해 아군의 공격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었다.
“애초에 반 포위 작전을 펼치려 했던 것이었을 텐데······이렇게 주력 함대를 전선으로 투입해 낸 것을 본다면 에이센 함대도 어지간하게 급했나 봅니다.”
카리드가 조심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자 잠시 이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가 살며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테르 벨키우스와 카리드에게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진정한 의도를 알아두어야 한다면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되지 않는 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대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입니다. 놈은 생각보다 끈질긴 녀석으로······아니, 그 녀석은 누구보다도 적의 약점을 제대로 파악해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놈이 분명하게 주력 함대를 지금 전선으로 이끌어 낸 것은 무슨 다른 속셈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대 지휘관인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생각을 앞질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다크 크라이드의 말에 순간 카리드와 테르 벨키우스는 퍼뜩 깨달아 지는 것이 있었다. 갑작스레 자신이 눈앞에 출현한 에이센의 전함과 공격 항공모함에 너무 당황해 전체적인 전황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개달았기 때문이다. 침중한 표정을 짓던 테르 벨키우스는 신중하게 현재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았다.
“······만약에 내가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라고 한다면······지금 이 검은 묵시록 호가 이끌고 있는 함대가 우리 발바이스 함대의 주력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우리는 에이센 함대중 가장 약한 부분인 구축함과 경비함들로 이루어진 쪽으로 전력을 집중해 분명히 승세를 잡고 있고······이쪽 방향으로 집중된 우리 함대가 강력한 화력과 돌파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한다면 오히려 이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에이센 함대 지휘관이라고 한다면 분명히 아군의 주력 함대라고 판단을 내리겠지.”
에이센 함대 지휘관의 입장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판단을 내린 테르 벨키우스는 분명히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전투 패턴으로 생각해 볼 때,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현재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 약 25만 척은 후방으로 돌려 전력을 재정비하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다시금 10만 척 정도의 전력에 전함과 공격 항공모함을 포함시켜 검은 묵시록 호를 위시로 한 아군의 주력 함대를 최대한 소진시키거나 그렇지 않으면 공격 항공모함 약 5천 척의 압도적인 공중전 전력으로 발바이스의 주력 함대에게 강한 위협을 가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이쪽으로 투입된 에이센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의 주력을 붙잡아 둔다면 그 반대쪽으로 잔여 병력을 동원하여 압도적인 공세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투 초반 발바이스 함대는 가장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칼로스 멘도사가 7만 척의 함대를 지휘하고 있었고 그 왼쪽의 가운데로 카르미네 알피에리가 7만 척을 지휘하고 있었다. 이와 아울러 오른쪽의 가운데로 마스드 라자비가 카르미네 알피에리와 마찬가지로 7만 척의 함대를 이끌고 있었고 가장 오른쪽으로 샤플 바크티알이 약 10만 척의 함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이에 맞서 에이센 함대도 칼로스 멘도사의 정면으로 5만 척을 배치시킴과 동시에 알피에리와 라자비, 그리고 바크티알쪽까지 전부 균등하게 5만 척씩 단위 함대를 나누어 배치시키고 있는 상태였다. 좌측부터 배치되어 있는 에이센 함대 15만 척은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경비함의 비율이 일정했고 지휘관의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능숙하게 멘도사와 알피에리, 그리고 라자비의 공격을 방어해 내었다. 하지만 다른 함대에 비해 대부분이 구축함과 경비함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매우 허약해 보였던 바크티알의 정면에 배치된 5만 척은 의외로 지휘관의 방어가 뛰어나 상당한 저지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전선을 돌파하지 못해 묘책을 찾고 있던 칼로스 멘도사는 샤플 바크티알과의 협력하에 멘도사의 함대에서 2만 척을 차출하고 바크티알의 함대에서 3만 척을 차출해서 5만 척의 함대를 순식간에 편성한 후, 멘도사가 이를 직접 지휘 통솔하여 에이센 함대의 가장 약한 부분인 구축함과 경비함 위주로 편제된 5만 척의 함대, 즉 바크티알의 함대에 맞서고 있는 에이센 함대의 정면을 공격했다. 이렇게 됨으로서 본래 칼로스 멘도사의 직할 함대 5만 척과 극히 소진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는 현재의 전선을 유지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는 카르미네 알피에리의 함대가 약 12만 척의 숫자로 에이센 함대 10만 척을 저지해 내고, 칼로스 멘도사는 알피에리와 마찬가지로 소진되어 있지만 아직은 전열이 무너지지 않은 마스드 라자비의 함대 7만 척과 샤플 바크티알의 함대 7만 척에 새로이 편성한 5만 척을 합친 19만 척의 함대를 편성해 에이센 함대 10만 척에게 1.9배의 수적인 우세함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전술로서 칼로스 멘도사의 본래 함대와 카르미네 알피에리가 에이센 함대의 좌측 절반을 저지해 내는 사이, 그 반대쪽으로 나머지 절반을 단숨에 육박해 올라 적을 궤멸시켜 버리는 효과를 발휘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때문에 에이센 함대는 뒤쪽에서 재정비중에 있던 것으로 보이는 5만 척의 함대를 급하게 칼로스 멘도사와 샤플 바크티알의 함대 쪽으로 증원해 내었다. 하지만 이 증원군이 가세하여 약 15만 척의 함대를 편성해 저항을 했지만, 기세를 타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에 차츰 밀려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이에 테르 벨키우스는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여 직접 에이센 함대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공격하여 단기결전을 유도함으로서 승리를 얻어내고자 검은 묵시록 호를 정면으로 전진시켜 나왔다. 그런데 지금 에이센 함대는 약 10만 척에 달하는 함대를 자신쪽으로 맞서 전진 시키면서 25만 척이나 되는 만만치 않은 세력을 만들어 내었고, 그 함대내에 괴물 같은 전함과 그 이름만으로도 공포감을 안겨주는 공격 항공모함을 그것도 5천 척 씩이나 집중시키고 있었다. 이로서 칼로스 멘도사와 샤플 바크티알이 지휘하는 19만 척의 함대에 테르 벨키우스가 이끌고 온 29만 척의 함대를 합친 48만 척의 발바이스의 주력군은 에이센 함대에게 가지고 있던 병력적 우위를 단숨에 잃어 버리게 되었다. 게다가 공격 항공모함의 투입과 동시에 반대쪽으로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15만 척의 함대를 집중 투입해 옴으로서 25만 척의 함대를 만들더니, 칼로스 멘도사와 카르미네 알피에리가 지휘하는 약 12만 척의 함대를 상대로 단숨에 수적인 우세함을 가지게 되어 버렸다.
바로 25만 척 대 12만 척, 그리고 48만 척 대 약 25, 6만 척의 전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물론 단순한 숫자의 비교만 한다면 테르 벨키우스가 불리할 것이 없는 싸움이 되겠으나, 에이센의 공격 항공모함 함대 5천 척이 포함된 함대라고 한다면 지금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 전부와 선두에 선 마스드 라자비와 샤플 바크티알의 함대 모두가 전력을 다해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될 정도로 엄청난 전력이었다. 자신이 전진하여 막 전선에 합류함과 동시에 에이센군은 가장 적절한 형태로 병력을 투입해 왔던 것이다.
“이거 자칫하면!”
테르 벨키우스는 긴장으로 떨려오는 손을 숨기기 위해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지금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아군 함대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칼로스 멘도사와 카르미네 알피에리 쪽으로 약 25만 척 정도의 함대를 진출시켜 나온다면 당해낼 수 없음이 확실했다. 이 자리에 있던 모두의 등골이 오싹해 지고 있는 사이 다크 크라이드가 지금 상황에서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내놓았다.
“우리가 전력을 다해서 눈앞에 있는 25만여 척의 에이센 함대를 공격하고 반대쪽은 최대한 방어에 신경을 쓰면서······후방에 위치해 있는 하얀 백작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우리가 공격 항공모함이 포함되어 있는 에이센 함대의 주력을 저지해 내거나 붙잡아 두고 있는 사이 에이센 함대의 나머지를 공격해 들어간다면 적의 절반 정도를 궤멸시킬 수 있을 것이고, 잘만 하면 에이센의 공격 항공모함과 전함 함대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전력을 다해서 에이센 함대에게 맞서 나가는 것만이 이들이 할 일이었지만 문제는 칼로스 멘도사의 함대와 카르미네 알피에리가 지휘하는 함대가 에이센 함대의 극단적인 소모전에 휘말려 지극히 결핍될 대로 결핍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었다. 이것은 에초부터 이들과 맞서고 있던 10만 척 정도의 에이센 함대도 마찬가지이기는 하겠지만, 이들을 제외하고도 멀쩡한 전력을 유지하다가 새로이 투입된 15만 척 정도의 에이센의 함대가 강력하게 공격해 나온다고 한다면 카르미네 알피에리의 함대와 칼로스 멘도사의 함대는 그들의 공격을 저지해 낼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적었다. 그 점을 지적하는 테르 벨키우스에게 다크 크라이드는 물러설 수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단 부딪쳐 보는데 까지 부딪쳐 보아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물러선다면 자칫 아직 완전하게 결판이 나지 않은 뮤틸레 족 함대쪽과 그리고 많은 적이 남아있는 에드라 요새 쪽에서의 전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다크 크라이드의 지적을 듣고 난 테르 벨키우스는 잠시 물러서려 하던 생각을 버리고 일단 하얀 백작이 예하 함대를 이끌고 정면으로 전진해 나와 에이센 함대 25만 척을 궤멸시켜 버릴 때까지 강하게 에이센 함대를 몰아쳐 버리는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
03시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은 타파 싱아 소장에게 그의 예하 함대와 크라우프의 직할 함대에 속해 있던 전함 함대, 그리고 공격 항공모함 함대를 도맡아 지휘하도록 했다. 그리고는 직접 전력이 적에게 노출되도록 전진을 계속하라고 지시를 내려 발바이스 함대가 전함 함대와 공격 항공모함 함대가 전장에 출현했음을 조기에 알아차리도록 지시했다. 이것은 극단적으로 소진된 스펜서 하울러 소장과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에게 서서히 전력을 후퇴시켜 이들이 재보급과 재편성을 갖추도록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발바이스 함대가 에이센의 주력 함대를 맞아 전력을 재편성시키며 타파 싱아 소장의 함대 쪽으로 전체적인 시선을 집중시켜 주기를 가장 크게 원했기에 취해진 조치였다. 일단 지시를 내리고 돌아가는 상황을 살피는 크라우프의 곁에 있던 다이레아가 현재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었다.
“이로서 발바이스 함대는 지금 각하께서 직접 지휘하고 계시는 15만 척의 함대와 타파 싱아 소장이 지휘하는 10만 척의 함대 어느 곳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적들은 후방에 위치한 잔여 함대에게 구원을 요청할 것입니다. 우리는 최대한 눈앞에 있는 12만 척의 적함대를 궤멸시키고 타파 싱아 소장의 정면으로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나머지를 공격해야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적은 더 이상의 손실을 감내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하! 이후 사기가 크게 오른 아군 함대를 각하께서 본래 의도하고 계셨던 대로 활용하신다고 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