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4
“자네는 너무 건강해서 안돼! 충분히 전투병이 될 수 있네! 불합격!”
에서부터 합격자들에게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자네 너무 뚱뚱하군. 관절도 좋지 못하고······그리고 자네는 너무 체구가 작아······더욱이 체력도 기준이하로군. 좋아. 보병!”
이런 웃지못할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니 참으로 세상은 이상한 곳이라 싶었다.
어느 덧 엘레비아는 셰어필드기지의 외각지대에 도착했고, 즉시 방어진지 구축에 들어갔다. 몇 개의 구릉지대였는데 각 대대별로 구역을 나누고 대대에서는 각 중대별로 바리스타들을 배치시켰다.
“원 참!”
엘레비아는 휘하 중대에 각자 바리스타가 몸을 숨길 수 있을 정도의 구덩이를 파서 기체를 숨기도록 지시하면서 서두르라고 이들을 재촉했다.
16일 저녁 18시 무렵에는 병력배치가 거의 끝나 있었다. 바리스타들은 각자 자신들이 들어갈 구덩이를 파 그 속에 들어가 무릎을 숙이고 앉거나, 기체를 숨길만한 곳에 들어가 바리스타를 고정시킨 후 위장막으로 그 위를 덮어두고 있었다.
엘레비아도 자신의 바리스타에 위장막을 씌운 다음 바리스타에서 내려 저녁식사가 도착한 곳으로 향했다.
‘엄청나군!’
주변에 집결해 있는 바리스타들만 해도 상당한 숫자였다. 문득 얼마전부터 계속 땅만 밟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무중력에서 싸울때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라······’
갑자기 그 에이센의 크라우프라는 녀석이 생각났다.
‘망할 녀석!’
언젠가 자신의 치욕을 모조리 갚아줘야 할 녀석이었다.
엘레비아는 아마색 금발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기며 자신들의 식사를 가지고 정지해 있는 보급차량에서 식사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맨뒤로 다가갔다.
“중대장님?”
그녀를 보자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이 자리를 비워주려 했다. 그만두라고 하면서 가장 끝에 줄을 섰다. 급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앞에 줄을 서 있던 신병들은 힘들고 두려운 느낌을 겨우 억누르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알 것 같다.’
자신도 첫전투에 나섰을 때 이들처럼 많이 떨었었다.
‘빌어먹을 일들이다.’
엘레비아 자신도 아직 20세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곳에 모여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10대 후반이었다. 적어도 20년 전쟁 초기만 해도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사람들이 전쟁을 수행했다고 했다. 그렇지만 차츰 병사들의 나이가 어려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군대의 주축을 이루게 된 것이다.
오랜 전쟁이 가져온 결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에이센이 휠씬 유리한 것이 된다. 에이센도 많은 사람들이 10대 후반의 기간을 군대에서 보내지만 이들의 대부분이 안전하게 제대해서 20대에 사회로 복귀되는 것이다.
이들때문에라도 에이센의 사회구조가 삐걱이지 않을 것이다. 문득 보통옷을 입고 걸어다녀 본지 얼마나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차츰 줄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배식은 4사람이 하고 있었는데 가장 앞에 선 사람이 자신의 옆에 쌓여 있는 반합을 나누어 주고, 옆에 선 사람이 반합에 쇠고기 스프를 반쯤 담아주고, 그 다음사람이 빵을 쥐어 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이 반합뚜껑에 끓는 물에 푹 삶은 돼지고기를 일정한 양만큼 집어주고 있었다.
그녀는 부실한 것 같운 식사를 받으면서도 다른 보병들은 보급문제 때문에 이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거친 땅바닥에 앉아 식사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상관없이 음식들을 입안에 떠 넣었다. 따뜻한 저녁식사였다. 신병들은 하루종일 피곤해 했기 때문에 맛있게 먹고 있었다.
‘맛있게 먹어둬라!’
이런 상황에서도 따뜻한 음식을 제공해 준다는 것은 사령부에서 이제 곧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많이들 먹어라!”
그녀는 신병들에게 먹어 둘 수 있을때 최대한 먹어 두라고 해주면서 음식들을 입안에 흘려 넣었다. 쇠고기스프에 빵을 찍어먹고, 삶은 돼지고기를 입안에 넣고 씹어 삼켰다.
사회에 있을 때라면 다이어트 때문에 이런 식사를 할 때 일단 한번쯤 식단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지만, 이런곳에서는 그런 것 따위는 사치스러움이었다. 많이 먹고 충분한 체력을 갖춰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 같은 것도 살아남고 나서 가능한 것이다.
저녁을 모두 먹고 배식차량이 떠난 다음에 도착한 것은 3일치 전투식량과 물을 나누어 주기 위한 차량들이었다. 이들은 이런 규정품들과 함께 담배를 10갑씩 나누어 주었다. 이것으로서 사령부에서 죽으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3일치 식량은 그녀의 경험상 전투가 발생하기 직전에 보급이 끊어질 것을 대비해 배분하는 것이었다. 그나마 엘레비아는 여병사들을 위해 생리대 두 박스를 던져주고 간 것이 참으로 고마웠다. 필요한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가져간다. 남자들 중에서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심하게 충격을 받는 부위에 붙이면 좋다고 한다. 어쨌든 보급품 분배가 끝나 버리니 남은 것은 기다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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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늦었죠? 죄송합니다…ㅡ_ㅡ; 회식이~~~~~~~~~~~!!! 꺼억~ 배불러~
술기운인지 비몽사몽간에 올립니다…^_^)/ 안취했다는 건 거짓말? 냐핫~
그리고 ‘피르다룬’님….4월 19일 이후로 하루도 안 빼놓고 연재중인디요…
현재 제가 좀 바빠서 수정작업도 미루고 있는 상태라서…^_^;;
…많이 수정하는 건 아니니 다시 보실 것 까지는 없습니다…문맥이나 오타위주로 수정중 이니깐요…
이번에도 한편 올립니다.Next-10
100회 맞이 제목 대 변경!!!!!!! ^_^/
10월 17일 10시 20분 에이센군이 엠더광산을 탈환하는데 성공한 후 파츠 베이스군을 만드레일대륙에서 완전히 몰아내고자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레온시티에 위치한 보급기지에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소령의 대대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들도 곧 전투에 나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은 11시 정각 크라우프에 의해서 전 대대원은 사관식당으로 집합하라는 지시가 떨어짐으로서 확실시 되었다.
11시 30분 크라우프는 직할 중대장인 다이레아 마티스중위와 함께 사관식당에 나타나 셈넬대륙의 사령부로부터 전투 대비태세를 지시 받았다고 모두에게 전달했다.
“젠장할!”
모두들 탄식이 터져 나오자 그는 조용히 하라고 하면서
“아마도 이번에 적의 본거지인 셰어필드에 대한 공격이 결정될 것 같다.”
그러면서 수많은 부대가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정식 브리핑은 점심 식사후 14시 정각에 있을 예정이다. 모두 이에 대비해 이곳 보급기지에서의 생활을 정리해 두도록! 이 작전은 취소되지 않을 것이다.”
다들 한숨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렇게 될 줄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발표가 있게 되니 다들 죽겠다는 말이 먼저 나왔기 때문이다.
크라우프의 말을 이어 다이레아가 모여있는 대대원들 중에서 아직 생명보험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신병들에게 13시까지 보험가입을 받게 되니 꼭 가입하라고 했다.
“1만 다르크라는 거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다이레아의 말에 모두들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었다.
“집에 돈은 제대로 주는 건가?”
집이 너무 가난하고 살기 어려우면 아들이든 딸이든 군대를 보내서 전사시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험으로 받게되는 1만다르크는 거금이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돈보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다. 아무리 돈이 중요해도 자신의 목숨과는 바꿀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군의 사기가 어느 정도 진척되는지는 명확히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군인들이 전사하더라도 그 가족들이 어느 정도 살아 갈 수 있도록 국가에서 버리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주는 것이다.
같은 시간 레온시티의 보급기지 소속의 정비대대들은 자신들 중에서 이번에 렘셰이드기지로 이동하게 될 대대가 있다는 말이 퍼져 나가고 있었다.
만드레일대륙에서 대규모의 공세가 준비되고 있었기 때문에 전선에서 바리스타를 응급수리할 정비대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기지 사령관 바슈토프대령이 지원해줄 대대의 선정에 들어가 있다는 말에 자신들이 되면 안된다고 다들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들의 걱정과 불안은 발레리 미구엘중위가 속해 있는 대대가 결정됨으로서, 잔류하게 된 대대들에게는 안도를. 발레리를 비롯한 소속 대대원들에게는 절망을 안겨 주었다.
정비병들은 최전선에 나가도 죽게 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지만, 거친 황무지에서 고생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미치겠다. 젠장할!”
전투부대들이야 출동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자신들은 여러 정비대대중에서 재수없게 걸려버렸기 때문에 짜증스러움이 앞서고 있었다.
“환장하겠네!”
대대장도 미안한 표정이었지만 곧 이동을 할 것이니 각자의 짐을 꾸려 두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대대장의 말로 확실하게 결정되어 버리자 발레리로서는 짜증스러움과 함께 아쉬움이 함께했다. 9년동안 이 보급기지에서 군생활을 해 왔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떠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까지 납부만 해왔던 생명보험료를 이제 모두 돌려받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은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18일 새벽부터 레온시티의 보급기지에서는 만드레일대륙으로 대규모의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 수많은 수송기들이 쉴새없이 이착륙을 반복하고 있었다.
아직 잠자리에 곤하게 빠져 들어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수송기들은 굉음을 내면서 보급기지의 활주로에 이착륙을 반복하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고 했지만 베르베라에서부터 이곳까지 친구를 만나러 온 크세니아에게는 낯선 것들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들이 신기하다고 느꼈지만 갈수록 짜증이 일었다. 시내의 좋은 아파트들이나 빌라같은 것들 모두 방음장치가 제대로 되어 있었지만, 세이라가 살고 있는 교외의 임대아파트는 그렇지 못했다. 나름대로 방음이 되지만 이런 소리에 익숙하지 못한 그녀에게는 괴로울 뿐이었다.
“아예 죽여라. 죽여. 새벽부터!”
크세니아는 밖에서 울려 퍼지는 수송기의 소음에 짜증을 내면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옆에는 팬티만 하나 달랑 걸친 채로 잠들어 있는 세이라의 모습이 들어왔다. 자신도 팬티만 하나 걸치고 있었다. 이것은 두 사람의 잠버릇이었다. 이것 이외에 더 걸친다면 불편해서 쉽게 잠에 빠져들지 못했다.
“이거야 원······”
마땅히 어디 모텔에서 묵을 수도 없어 세이라의 아파트에서 묵게 되었고, 침대가 하나뿐이어서 두 사람은 같은 침대에 몸을 뉘였다. 세이라는 조금 뒤척이면서 잠을 자고 있었지만 옆사람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침대 옆에 놓여진 시계를 보니 04시 20분 쯤이었다. 밖에서는 엄청난 굉음이 계속해서 들려왔지만 하지만 세이라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곤하게 자고 있었다.
“좋겠다.”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침대에 등을 대고 누웠다. 하지만 한번 깬 잠이 다시 올리는 만무했다.
‘새벽부터 고생이다.’
짜증스러움과 함께 이런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일을 할 군인들을 생각하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크세니아는 대학생이다. 그것도 명문 베르베라 대학의 학생이었다. 학업을 위해 앞으로 이틀정도 후면 세이라와 작별하고 다시 베르베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헤어지면 얼마 후에나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었다.
서로 이렇게 헤어지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게 될 때까지 서로 보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옆으로 고개를 돌려 잠들어 있는 세이라의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아마도 다음에 만나게 될 때는 세이라의 남자가 이렇게 자신의 친구를 내려보고 있을 것이다.
‘흥······’
우습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 수송기 하나가 저공으로 비행을 하는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가까이를 스쳐 지나갔다. 크세니아의 얼굴이 당장에 찌뿌려 졌다. 짜증난다는 생각을 하면서 짧게 한숨을 내쉬며 베게로 귀를 막았다.
수송기의 기장은 계속된 피로 탓인지 이륙후 고도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겨우 레온시티의 교외에 위치한 아파트단지 위를 낮게 스쳐지나간 후에야 기수를 올릴 수 있었다.
“다들 고생이 심하군!”
크라우프는 기장을 비롯한 수송기의 승무원들이 무척 고생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리에 앉아있는 부하들에게 혹시 다시 못볼지 모르니 레온시티의 불빛을 잘 봐두라고 했다. 이제는 조금씩 희미해져 가는 불빛들이었다. 대원들 중 특히 신병들은 창을 톹해서 점점 멀어지는 도시의 불빛을 눈에 새기려는 듯 계속 바라보았다.
어느덧 주위에 비추어 지는 것은 어스름한 별빛들만 남게 되었다. 신병들은 긴장감에 불안한 표정들을 짓고 있었고, 고참병들 중에서는 그대로 좌석에서 잠들어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 사람들 모두 각기 다른 표정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들 모두에게는 공포심이라고 하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걱정하는 대대원들이나 불안에 떨고있는 신병들에게 이런저런 말들을 해주면서 다독여 주었다. 대기실 몇 개를 빠져 나왔을때 그의 앞쪽으로 다이레아가 복도에 기대선 채로 있었다. 크라우프를 보자 빙긋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을 건네 왔다.
“바쁘시네요······”
“지금이야 뭐······나도 알 수 없는 일들 뿐이지 않은가?”
소령인 크라우프지만 지금 그 자신은 단지 명령을 받고 이동할 뿐이었다. 무슨 일이 계획되고 벌어지는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단지 모두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렇겠네요······”
다이레아가 손을 앞으로 크라우프의 손목을 잡았다.
“잠이 잘 오시지 않나 본데······같이 음료수라도 한잔 하실래요?”
그녀의 말에 그는 알겠다고 하면서 따라 나섰다.
대기실을 몇 개 지나쳐서 다이레아와 크라우프는 비어 있는 대기실로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다이레아가 잠시 음료수를 가져오겠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갔고 그는 좀 피곤하다는 생각을 하며 자리에 앉았다.
잠시 뒤 다이레아가 음료수를 두 개 가지고 왔다. 자리에 앉으면서 그에게 하나를 권해 주었다. 고맙다고 하면서 한모금 마시니 기분이 좀 좋아졌다.
“보름도 제대로 못쉬고 이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이레아가 투덜거리자 크라우프는 어쩔 수 없지 않겠냐고 하면서
“이런 일은 우리들의 힘으로 어찌 해 볼 수가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맞습니다.”
다이레아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한번 추어 올리면서
“긴장이 되어서인지 잠이 너무 오지 않네요.”
고참병인 다이레아도 마찬가지로 전쟁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별다른 대답없이 음료수를 다시 한모금마시면서
“다이레아는 휴가 받아 봤어?”
“예? 아······군대에서 사귀던 남자하구요······”
약간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그녀는 조금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부끄럽다는 말을 했다.
“부끄러울게 뭐 있나?”
짧게 숨을 들어 마시고 있던 다이레아는 마약을 끊는 것이 좀 힘들다고 했다. 해독제를 정기적으로 맞고 있지만 괴롭다고 했다.
“다이레아가 같은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면 말이야!”
그녀는 상의에서 담배를 하나 꺼냈다. 피워도 되겠냐고 물어왔고 크라우프는 엷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담배가 좀 많이 늘었군요. 아참, 대대장님은 담배를 안피우시죠?”
“뭐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