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68
잠수함 부대의 통고를 받은 오시무스는 즉시 이 사실을 나머지 부하들에게 알리고는 즉시 예정했던 대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바리스타 부대 쪽으로 공격을 감행할 것을 지시했다.
“우리는 적의 바리스타와 기갑 부대 쪽으로 공격해 나간다. 모두 다 죽여 버리는 거야!”
오시무스의 지시를 받은 파일럿들과 클로리사는 일제히 환호한 후 재빨리 전투기 형태로 변형한 후 파피아노 대륙의 동부 해안 기지를 공략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적 부대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갑작스럽게 적기가 출현해 대략 10분 만에 지상전 수뇌부가 폭사한 탓에 발바이스군은 지독한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이 순간 다크 크라이드는 불안한 예감이 들어 전투기로 현장을 이탈해 자신의 부대로 돌아왔다. 부대에 도착하자마자 수뇌부가 적에게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는 즉시 자신의 명령이 전달되는 부대에서 전체적인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지금 수뇌부를 공격한 적들 이외에도 약 100기 정도의 새로운 전투기와 헤비호스가 파악 되었다. 50기 정도는 지상전 부대가 집결해 있는 장소로 향하고 있고 나머지 50기는 바다 쪽에서부터 제 3해군 기지에 남아 있는 적의 잔여 부대 쪽으로 돌진해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의 상황을 보고 받은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의 목표가 제 3해군 기지에 있는 아군의 구출이 아니라 발바이스 지상전 부대의 궤멸에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다크 크라이드의 예감은 곧 대양 쪽에서부터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그 전부가 지상전 부대가 몰려 있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게 되자 확실해 졌다.
“바다 쪽에서부터의 미사일 공격입니다. 그 전부가 지상전 부대가 몰려 있는 곳으로 향해고 있습니다.”
3군데로 나누어 놓은 지상전 부대 쪽으로 무수히 많은 미사일 공격이 감행되는 순간 다크 크라이드는 지상전 부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적은 세 군데로 나뉘어져 있고 각기 50기 남짓한 매우 적은 소수이고 이쪽은 당장에 가용 가능한 압도적인 숫자인 무려 10만 기의 헤비호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계속된 전투와 적의 격한 저항으로 많은 헤비호스들이 현재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지만 적들은 수적으로는 아예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다.
10만 기 Vs 150기 정도면 이쪽이 당황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처음부터 기습을 노린 것은 아마 수적으로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령부를 노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적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다크 크라이드는 곧 부하들을 수습해 반격을 명령했다.
“당황하지 마라! 수적으로 우리는 적 보다 압도적이다. 결코 불리한 것은 없다. 명령을 철저히 지켜!”
다크 크라이드는 이내 2만기 가량의 헤비호스를 지상전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출격시키고 다시 2만기의 헤비호스를 기갑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출격 시켰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부 집중시켜 수적인 우세함을 이용해 적을 단숨에 압도해 버리려 했다.
하지만 곧 상식적으로 전혀 있어서도 안될 아니 있을 수도 없는 경악할 일이 벌어졌다.
잠수함에서 발사된 확산 미사일들이 무수히 많은 자탄들을 뿌려 대며 지상전 부대를 극심한 혼란 속으로 빠트려 버리고 있을 때 전부 일급의 강화인간으로 구성된 가틱스 클라투스 호의 바리스타 파일럿들은 세 방향으로 나누어 테무게는 파피아노 동부 해안 기지에서 생존한 잔류병들을 태우기 위한 대형 호버크라프트 5척을 호위해 수면 위를 가르며 해안에 상륙한 테무게는 주변으로 사격을 가하며 돌진해 들어온 크누트와 베르터 같은 발바이스군 기체들을 압도해 내며 닥치는 대로 적기를 격파해 내기 시작했다.
테무게 50기가 상륙하자마자 마치 전멸해 버렸을 것 같았던 파피아노 동부 해안 기지에 배치되어 있다가 살아 남은 에이센군 잔류병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일제히 회수함을 향해 내닫기 시작했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바닥에 내려 선 50기의 테무게는 거칠 것 없이 크누트와 베르터를 휩쓸어 버리기 시작했다.
전투 초반 20분 동안 50기의 테무게에게 무려 408기의 크누트와 베르터가 손쓸 틈도 없이 격파되어 폭발을 일으켜 버리자 공포에 질린 발바이스군 파일럿들이 제대로 접근을 하지 못하고 멀리서 빔 라이플만 연속해서 발사해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제대로 방어선을 펴기도 전 테무게가 무시무시할 출력의 하이 파워 빔 바주카를 연사해 대며 방어선을 펴고 있는 발바이스군을 향해 돌진해 들어와 근접 격투전을 벌이며 닥치는 대로 크누트와 베르터를 격파해 내기 시작했다.
바다 쪽에서부터 발진해 나와 그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는 헤비호스 대부분을 접근하는 족족 격파해 내는 테무게 부대를 향해 대지 포격을 감행해야 하는 것이 옳았다. 그렇지만 대지 포격을 담당하고 있는 전차 부대 쪽으로 수뇌부를 궤멸시킨 50기 가량의 전투기인지 헤비호스인지 모를 적기들이 돌진해 들어와 무시무시한 기동력으로 지상전 부대를 혼란 상태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었다.
“적기가 조준이 되지 않습니다. 저건 괴물이야. 우악!”
겨우 50기 남짓한 적기를 상대로 수적으로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발바이스군이 밀리기 시작하자 다크 크라이드는 도저히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이 머저리 같은 자식! 겨우 50기 남짓한 적을 상대로 싸우지 못하겠다는 말이 나와!”
다크 크라이드가 당황해 물러나는 부하들을 질책했지만 일선에 선 파일럿들과 지휘관들은 겁에 질려 적기가 조준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아무리 엄명을 내려도 어지간한 지휘관들조차도 모두 겁에 질려 제대로 공격에 나서려 하지 않고 있자 그는 크게 화를 내며 어쩔 수 없이 레나를 불렀다.
지상전 경험이 부족한 데다가 갑자기 출현한 정체불명의 적들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전투력 때문에 수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재차 엄명을 내리자 아무도 앞으로 나서려 하지 않는 지휘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무능하고 겁많은 지휘관들에게 크게 화를 낸 다크 크라이드는 다 죽여 버리겠다고 소리 지르면서도 전차 부대 쪽에 레나를 보내고 해안 쪽으로는 나름대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부하들을 내보내 적을 포위해 완전히 끝장내 버리도록 지시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놈들! 레나! 예하 부대를 이끌고 전차 부대를 휩쓸고 있는 녀석들을 네가 직접 저지해 내라!”
클로리사는 발바이스군의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이들을 운용하고 있던 적 보병들이 흩어져 도망치거나 어떻게 해서든지 반격을 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보며 이들을 마구잡이로 휩쓸어 모조리 빔 라이플로 불태워 버렸다. 이르카의 지상에서의 이동력 또한 테무게에 못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상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움직여 다니며 적기의 사이를 마구잡이로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주변으로 셀 수도 없이 발바이스 군 크누트가 몰려들어 왔지만 오시무스를 비롯한 동료들은 주저할 것 없이 접근해 들어오는 적을 향해 공격을 퍼부어 냈다.
“춤춰라! 춤춰! 더 춤춰 봐!”
클로리사가 거의 저항도 할 수 없는 적들이 온갖 자세로 도망 다니는 것을 보고 불태워 버리고 손을 들고 나오는 적 보병들을 불태워 버리고 이르카의 발로 개미를 밟아 죽이듯 짓밟아 버리기 시작할 때까지 발바이스군의 크누트는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멀찌감치 떨어져 빔 라이플 연사해 대고 있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서는 헷갈려서 자신들끼리 사격하고 있기까지 했다.
“어서 이동해! 위치를 바꾼다.”
통신기를 통해 오시무스의 지시가 떨어지자 클로리사는 재빨리 이르카를 움직여 자신의 옆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크누트 쪽으로 접근해 들어가 적기의 콕핏에 광검을 찔러 넣고 재빨리 현재 위치를 이동시켰다.
발바이스군은 평소 우주 전투만을 상정해 지상전 훈련을 거의 하지 않은 데다가 이제까지 포격으로 파피아노 동부 해안 기지를 공격하고만 있어, 이런 식의 지상전을 경험하지 못했던 탓에 겨우 50기 남짓한 적의 일개 단위를 공격하는데 어떻게 대응하는지 몰라 했다.
우습게도 발바이스군의 기량이 큰 탓도 있었지만 에이센군의 숫자가 자신들에 비해 워낙 적은 것도 적들을 극심한 혼란에 빠트리도록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이센군은 적은 숫자로 발바이스군을 압도하며 잠시도 쉬지 않고 이동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동하는 에이센군을 추격하기 위한 발바이스군은 무수히 많은 전차와 장갑차가 강한 열기를 내뿜으며 불타 오르며 연이어 빔이 난무하며 대지를 불태워 폭발을 일으켜 댄 탓에 지상에 가득 찬 연기와 초연들로 바로 앞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온통 시야가 제한됨과 동시에 많은 열기와 주변에 무질서하게 몰려 있는 동료들 때문에 레이더도 제대로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엄청난 열기를 내뿜으며 불타 오르고 있는 것들이 워낙 많은 탓에 열 감기지를 비롯한 각종 탐지 장치들이 패닉 상태에 이르렀다.
이 사이 에이센군들은 여러 곳에 위치한 헤비호스 부대를 궤멸시키고 있고, 전열이 뒤엉켜 피아식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어 어떤 경우에는 아군끼리 서로를 적으로 오해하고 사격을 가해 아군끼리 사격을 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발바이스 헤비호스 부대에 비해 적이 너무나도 소수였기 때문에 빠른 기동력으로 지상을 이동하는 적이 도저히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를 찾아낼 수 없었다. 바람처럼 나타나 여러 기를 격파해 내고 바람처럼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파일럿들은 유령이 나타났다고 비명을 지르는 등 극도의 패닉 상태에 빠지려 하고 있었다.
명령을 받고 출격해 나왔지만 재빠르게 위치를 이동하며 발바이스군의 좌우를 가로지르고 있는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의 정확한 위치를 잡아내지 못한 알리샤 레나는 섣불리 병력을 투입해 내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뭇거렸다.
피아가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고 있는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가 수많은 아군의 사이를 제 마음대로 헤집고 다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저지해 내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 레나는 갑자기 한가지 어느 전쟁 영화에서 본 장면이 떠올라 급하게 통신기를 열었다.
“나는 알리샤 레나 사페르터다. 이 통신을 듣고 있는 모든 발바이스군 파일럿들은 전부 두부에 장착된 전조등을 켜라! 어서!”
레나의 지시가 떨어지게 되자 곧 흙먼지 속에서 전조등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곧 레나는 전조등을 켜지 않은 기체를 향해 피아를 불문하고 무조건 사격을 가하라 지시했다.
갑자기 발바이스군 크누트와 베르터가 두부에 장착된 전조등을 켜며 전조등을 켜지 않는 기체를 향해 피아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전조등을 켜지 않은 에이센군을 향해 공격이 집중되었다. 순식간에 6기의 이르카가 폭발을 일으켰다.
“치이! 머리 좋군!”
하지만 곧 오시무스의 지휘하에 둥그렇게 진형을 구축해 적의 공격을 방어해 낸 클로리사는 곧 바다 쪽에서 신호용 조명탄이 10발정도 솟아올라 마치 태양이 하나 다시 뜬 것 같은 듯 엄청난 섬광을 내며 빛나고 있자 오시무스에게 철수 신호가 떨어졌음을 알렸다.
“그래! 이만 물러나자! 벌써 아까운 파일럿을 8명이나 잃었다.”
철수 신호가 떨어지자 철수를 결정한 오시무스와 클로리사는 재빨리 사방으로 빔을 난사한 후 적들이 물러나자 곧 점프하며 전투기로 변형해 최대 출격으로 현장에서 이탈했다. 이 순간 이들의 행동을 눈치 챈 적들의 사격으로 다시 2기의 이르카가 빔에 맞아 공중에서 폭발을 일으켜 버렸다. 나머지는 고속으로 가속해 현장을 이탈해 대양 쪽으로 철수했다.
전장에서 이탈해 어느 정도 안전하게 되자 통신기를 통해 각 부대에서의 전투 결과 보고가 올라왔다. 차타이 부대는 공격 작전 도뭉4기를 잃어 버렸으며 가장 강력하게 적의 공격을 받게 된 테무게는 20기를 잃어 버렸다. 테무게 부대는 20명을 잃었지만 그대로 제 3해군 기지의 잔류 병력을 모두 회수했다. 아울러 오시무스에게 살모어 산맥에서 발진한 공격 부대가 에르바 시티로 진격 중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법 손실을 입기는 했어도 계획했던 대로 적의 지상전 부대에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혔고 아군을 회수하기 위한 5척의 대형 호버크라프트는 단 1척도 잃지 않았다.
“잘 되어야 할 텐데 말이야.”
통신기를 통해 오시무스가 쓴웃음을 지었다.
겨우 주변에 가득했던 먼지가 걷힌 다음에야 적이 모두 철수했음을 알게 된 알리샤 레나가 남아 있는 헤비호스 부대를 수습해 다크 크라이드의 사령부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수십 명의 데콘이나 사페르터, 보이트 같은 중간 지휘관들이 다크 크라이드의 앞에 몰려 서 있고 다크 크라이드는 대검을 들어 주저 없이 이들의 목을 쳐버리고 있었다.
“이런 쓰레기 녀석들은 다 죽여 버려야해!”
뜻밖의 광경에 너무나도 놀란 레나가 깜짝 놀라 달려가니 그녀에 앞서 누군가가 다크 크라이드를 말리며 그만 둘 것을 권했다. 하지만 그는 말리는 보이트 계급장의 남자를 발로 걷어찬 후 그도 대검으로 목을 쳐버렸다.
“뭐하시는 겁니까!”
깜짝 놀란 레나가 목소리를 높여 다가가니 다크 크라이드는 벌게진 눈으로 레나를 돌아보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이 자식들은 적을 두고 나가 싸우지 않았어! 이런 쓸모 없는 녀석들은 다 죽여 버려야 해!”
그는 전투가 벌어졌는데 겁을 내어 제대로 적과 싸우려 들지도 않는 녀석들은 필요 없다며 주저할 것 없이 대검으로 그의 출격 명령을 거부했던 중간 지휘관들을 모조리 베어 버렸다. 다크 크라이드의 기세가 하도 살기 등등해서 어지간한 레나도 지금 이 상황에서는 꼼짝도 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했다.
더욱이 다크 크라이드의 앞에선 중간 지휘관들이 죽음을 피하지 않고 꼿꼿이 선체로 죽음을 맞이하니 레나는 수십 명의 중간 지휘관들이 모두 죽음을 당하고 나서도 제대로 말도 하지 못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녀석들 ”
아직도 분기가 풀리지 않았는지 다크 크라이드는 목이 베어져 쓰러진 시체들을 걷어 차며 이들의 부장들을 승진시켜 지금 죽은 자들을 대신하라고 명령했다.
“전투에서 겁을 집어먹고 도망치는 놈들 따위는 필요 없다. 겨우 50기 정도의 적 헤비호스가 무서워서 벌벌 떠는 겁쟁이 놈들이 위대한 발바이스의 명예를 땅바닥에 떨어 뜨렸다.”
피가 잔뜩 뭍은 대검을 바닥에 내던진 다크 크라이드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는 부하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크게 화를 낸 후 그대로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세상에 ‘
레나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면서 죽어 있는 수십 구의 시체들을 앞에 두고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중형 잠수함으로 귀환해온 클로리사는 급속 잠항을 통해 3척의 잠수함 모두 별다른 공격 없이 바다 속으로 모습을 감추어 버리게 되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오시무스는 곧 전체적인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휘통제실로 들어갔고 그녀는 다른 강화인간들과 더불어 격한 전투를 마친 후의 더할 수 없는 짜릿함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정말로 재미있었다. 이렇게 짜릿한 일은 아마 거의 평생 찾아보기 힘들 텐데 말이야.”
강화인간들 모두 승리의 기쁨을 즐거워하고 있을 때 그녀는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곧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몸을 쉬고 있는데 갑자기 오시무스가 클로리사의 방으로 찾아왔다.
“오늘은 괜찮았니?”
오시무스가 들어와 클로리사의 침대 옆에 앉으며 걱정스레 물었다. 그녀는 피식 웃으면서 이런 정도의 빔이 난무하고 수많은 적들 사이에 뛰어 들어 싸우는 전투를 원해온 자신이 두려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괜찮다고 대답했다. 오시무스는 곧 좋은 얼굴을 하며 비스듬하게 침대에 등을 대고 있는 클로리사의 목을 감싸 안으며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 얹었다.
“이번에 에이센군이 다시 공격해 나올 때 말이지. 우리가 발바이스 녀석들이 한 것처럼 말이야. 발바이스의 수뇌부를 제거해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 이때 너도 함께 해 주었으면 하는데 괜찮겠어? 따라 와 주겠니?”
어려운 부탁을 하는 오시무스에게 클로리사는 키득거리고 웃으면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이내 승낙을 해 주었다.
“바리스타 파일럿도 재미있지만. 마치 게임기 속에서 싸우는 것 같아요. 직접 피 튀기고 뼈 부러지고, 비명 소리 지르고, 사람이 폭탄이 산산이 부서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잖아요.”
클로리사가 슬며시 볼멘 소리를 하니 오시무스는 몹시 흡족해 하면서 다시 상체를 기울여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너와 함께 즐거움을 하게 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있다니 말이야.”
오시무스가 천천히 클로리사의 등을 침대 위에 눕히며 그녀의 몸 위로 올라오며 허리를 숙여 키스를 해 주었다.
“괜찮겠어?”
잠깐 움직임을 멈춘 오시무스가 클로리사의 의향을 물었다.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팔을 위로 뻗어 오시무스의 목을 끌어안은 후 키스를 해 왔다. 승낙으로 받아들인 오시무스는 곧 팔을 클로리사의 허리 쪽으로 뻗으며 그녀의 웃옷 속으로 양손을 밀어 넣었다.
엘렘과 지노빅 대륙을 구분 짓는 살모어 산맥의 모처에서 출발해 에르바 시티에 대해 공격을 감행한 에이센군은 브리트니 라모어 소장의 지휘하에 폭격기와 테무게를 탑재한 수송기, 폭탄을 적재한 전투기 그리고 차타이 같은 가변형 바리스타가 포함된 공격 부대는 11월 6일 20시 30분 에르바 시티 외각에 도착해 에르바 시티를 수비하고 있던 수비부대와 격전을 치렀다.
11월 7일과 8일 그리고 11월 9일 10시까지 거듭된 전투를 계속해 살모어 산맥을 출발한 에이센군은 에르바 시티의 80%25 이상을 장악했다. 그렇지만 강력한 에이센군의 공세에 10일 위기감을 느낀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하얀 백작의 명령을 빌려 파피아노 대륙의 제 3해군 기지 주변에서 피해 수습에 전념하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 듀페리얼에게 전투가 가능한 병력을 신속히 에르바 시티로 증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때부터 각 함대에서 추가로 지상전 전투용으로 개수가 완료된 헤비호스를 편제되는 대로 끌어 내 반격에 나섰다.
11월 11일과 다크 크라이드가 직접 신속히 지상전 병력을 전개시켜 반격에 결정적인 물꼬를 띄워 놓고 12일 하루 종일과 13일 18시까지 계속된 반격으로 에이센군은 처음 살모어에서 출발시켰던 병력 중 브리트니 라모어 소장을 비롯해 무려 70%25 이상을 상실했다. 지휘권을 이용 받은 렉스 앵글 준장은 더 이상의 저항을 포기하고 후퇴를 명령했다.
후퇴를 계속하던 중 하얀 백작의 심복 중의 심복인 테르 벨키우스 페리콘이 기민하게 대응한 탓에 에이센군은 퇴각도 하지 못하고 살모어 산맥과 에르바 시티 사이의 울창한 침엽수림 지대에서 퇴로가 차단되어 완전히 포위되었다.
최후의 순간 투항을 권고하는 발바이스군 지휘관들에게 렉스 앵글 준장은 크게 분개하며 발바이스 인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댔다.
“어찌 폐하의 명령을 받들어, 이곳에서 전원 옥쇄의 결의로 싸우고 있는 우리들에게 치욕스러움을 강요하는 것이냐! 지금 이곳에서 온몸이 불타 죽을 군인은 있어도, 불명예에 빠져 항복할 군인은 없다!”
크게 화를 낸 앵글 준장은 최후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공격을 명령했다.
“모두 싸워라! 이곳에서 에이센 군인 정신을 불태워 보여라!”
앵글 준장 자신을 비롯해 에이센군의 무모한 돌격은 결국 그리고 11월 14일 02시 총성과 비명이 멈출 때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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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투는 그냥 넘어가 주세요…^_^; 인간 Vs 괴물들이니 말입니다…^_^;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16…^_^;
에궁…그러고 보니 888회…쿨럭…일단 순결당 만쉐이!!부터 외칩니다…므흐흐…
●’룬마스터’님…만쉐이!! ^0^)乃 다른 것이 아니라 H 신을 포함해서 한 10page 정도였는데요…그것을 한 5page 정도 더 늘리고 독자분들과의 대화를 넣었답니다…그런 이유에서…쿨럭…어쨌거나 호박의정령 님도 이제는 전함으로 출현을 하신답니다…-베실…글쿠…순결당 만쉐이랍니다…^0^)乃
●’징고로’님…ㅠ-ㅠ; 순결당…만쉐이…우엥…갑자기 금단당 만쉐이가 나오니…쿨럭…그나저나 아르방 하러 나왔을 때 비 내린다고 하더니…너무 무덥군요…에어컨만 잔뜩 켜 놓아야 할 정도니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입니다…헐헐…집에서는 에어컨 자체가 없으니…ㅠ_ㅠ;
●’아담스미스’님…크라우프 녀석의 역량을 인정 받게 된 것이라고 보시면 딱 알맞은 일이랍니다…이제 이 녀석…전함 20만 척을 보유함으로서 명실 상부하게 매우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답니다…^0^)乃 순결당 만쉐이!
●’우유동자’님…쿨럭…그런가요? 뭐…저 작가넘의 즐거운 개그를 이해해 주셨다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므흐흐흐…어쨌거나 이제 순결당 만쉐이랍니다…슬슬…하나 둘씩 죽어 나 자빠 떨어지고 말입니다…에르바 행성계 전투와 아나베 행성계 전투 그리고 네슬런 에서의 최종 결전을 위해 만쉐이!!
●’호박의정령’님…으음…하지만…검은 묵시록 님은 끝까지 살아 남으실 예정이랍니다…^_^;; 왜냐면…은영전에서 율리시즈처럼 불침의 함으로 이미 결정이 나 있기 때문이지요…므흐흐흐…어쨌거나 순결당 화팅!
●’태양신’님…^________^; 아…뭐…호박이라고 하는 보석이 너무나도 아름다우니 말입니다…글쿠…태양신님 말입니다…아시죠? 곧 장마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데…몸 조심 하시구요…화팅인 것 말입니다…^_^;
●’마고태광’님…^_^; H 신…나오지 않으려 했지만…뭐…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여러 독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하에…쿨럭…쩝…어쨌거나 너무 한 방향으로만 갈 수는 없으니 말이죠…음흠…글쿠 말입니다…호박의 정령호 주포는…뭐…^_^;; 잘 모르겠습니다…쿨럭…
●’검은묵시록’님…이미 검은묵시록님은 다음을 위한 발바이스의 희망의 씨앗(?)으로 낙점되신 분이시랍니다…므흐흐…아마도 바르디아인들의 다음의 희망과 함께 적어도 크라우프가 끝날 때 까지 살아 남으실 것이구요…순결당 만쉐이!!
●’다크크라이드’님…므흐흐…뭐…^_^; 그나저나 이번 화에서 다크 크라이드 님이 성질 못참고 부하들 때려죽이는 모습이 나왔지만…이해해 주세요…어차피 사병들이고…다크 크라이드님이 죽여도 별 문제 없는 녀석들이니 말이죠…나중의 어떤 일을 위해 나온 일이기도 하구요…으음…글쿠…곧 금단의열매 DVD가 나옵니다…공유 돌려서 무료로 다운을…쿨럭…
●’당근선인’님…예전부터 클로리사는 겉보기와는 전혀 다른 뇬이라는 말을 누누이 했답니다…물론 이렇게 될 것이라고 알아차리신 분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사람은 단지 얼굴만 예쁘다고…다 착한 것은 아니랍니다…쩝…
●’acehelp’님…으음…글쿤요…^_^;; 그나저나 디네스는 잘 있습니다…므흣…성격이 폐쇄적으로 변해 이제는 코프 넘만이 디네스와 만나 즐겁게 떡치기를 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므흐흐흐흐…^_^;;
●’내멋대로할꼬야’님…클로리사는 오시무스 놈과 줄기차게 놀아나고 있는데요…쿨럭…그나저나 붕가신이…나오기는 했답니다…어쨌든…이번 화는…코프 넘이 나오지 않는 지루한 전투이기 때문에 요약과 한편으로 그냥 이어쓰기를 했답니다…^_^;; 이해 부탁드립니다…
●’가연을이’님…으음…하지만 클로리사 뇬을 두고 예전부터 겉보기와는 전혀 다른 뇬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그리고 그 전에 가연이를 내보내 대충 클로리사 뇬도 이럴 수 있다고 보여 드렸지요…뭐가 그렇게 충격이실 것까지는…
●’판타로드’님…므흐흐흐…^_^;; 뭐 어쨌든 간에…크라우프 녀석의 대장 승진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3번에 걸쳐 승진 심사를 하는 과정이 요.약 되어서 나올 것입니다…물론…지루할까 봐서요…글쿠…원수라…으흠…대장 승진도 무리가 좀 있어 보이는데 원수는 좀…아니라고 봅니다…쿨럭…글쿠…괜찮습니까? 영화 금단의 열매 말입니다…므흣…@_@; 글쿠…쥔공이 당장은 약해야…나중에…활약할 때 더 돋보이지 않겠습니다…%2B_%2B;;
●’bsh2345’님…없지요…느리게…움직이는 손하며…더욱이 치트키를 쳐서…미네랄과 가스를 채취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도 진다는 것은…쿨럭…저 작가넘이 스스로 눈물나게 만들더군요…우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