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94
보통 전쟁을 모르고 있는 평화에 찌든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실전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단순히 훈련처럼 빵빵 입 총을 쏘듯 총을 쏘거나 그렇지 않으면 실제 전쟁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시끄럽고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상황은 파악되는 것으로 알기 쉬웠다. 게다가 우습게도 실제로 실전이 벌어진다면 전쟁 영웅을 다루는 영화에서처럼 모든 상황을 지휘관이 세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물론 군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특히 주구장창 훈련만 해본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왜냐면 자신도 나름대로 실전을 겪지는 않았지만 매우 열심히 군생활을 했고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보았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경우에 따라서 실제 전투에 참가한 참전 병사들의 수기를 보고 실전에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비웃거나 주구장창 스펙만 외워대며 무엇이 더 뛰어나다고 떠들어 대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그들은 한편으로 실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전쟁에서 보는 것은 화려함과 웅장함, 그리고 숭고함이라고 찬양을 하고 있기도 했다. 그들이 겪어보지도 못한 전쟁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실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이는 공통점인지 아니면 실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인지는 모른다. 그것도 아니면 실전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이기기 위한 몸부림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전쟁에 대한 전문가를 자처하며 전략이 어떻고 전술이 어떻고부터 따져 보는 것일 가능성도 없지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과는 다른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도 전쟁에서의 승리는 바로 무기의 우수함과 뛰어난 전술과 전략에서 온다고 믿기도 한다.
그런데 우습게도 실제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간단한 이치에서 나온다. 오래전부터 회자되어 온 아주 간단한 명언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적을 알고 나 자신을 안다고 한다면 백번을 싸워도 낭패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너무나도 간단한 이치였다. 어느 상황이든지 적에 대해서 알고 있고 나 자신의 역량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 아니, 승리를 하지는 못해 패배를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게 된다.
하지만 이런 명언조차 실전이라는 것 앞에서는 그 어떤 변명이 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왜냐고 한다면 실전이 벌어지고 적에게 밀리기 시작한다면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싶어도 차릴 수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수많은 포격이 쏟아져 들어와 무수히 많은 불꽃들이 하나 둘 씩 사라져 가고 있고, 그 불꽃 하나하나에 수많은 생명이 사라지는 극심한 혼란 속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라쉬드 사카가 자신의 위험한 처지를 알아차린 시간이 3월 9일 05시 이었다고 한다면 조금은 그를 변명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만큼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은 에이센 함대의 화려한 전술이든 전략이든 다 집어치운 전법, 즉 우직할 정도로 수적인 우세함을 내세워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는, 아니 아예 정신조차 제대로 차릴 수 없을 정도의 무수한 포격전에 정신이 나가 버렸다고 할 수가 있었다.
“세상에······지금 이 상태가 될 때까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지?”
퍼뜩 정신을 차린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이 현재에 당황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을 때 조차도 에이센 함대의 우직한 전술은 발바이스 함대를 곳곳에서 무너뜨리고 막대한 양의 보급 물자를 소진하게 만들고 있었다.
워낙 우직하게 밀어 붙이고 있는 전술 때문에 현재 전선 통제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고 사령관인 라쉬드 사카가 정확한 손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이때 그는 자신의 함대가 패전했음 인정하라고 적에게 강요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이를 악물며 전선을 통제하려 했지만 곳곳에서 각 함대 사이의 통신과 명령 체계가 에이센 함대의 정신없는 포격에 단절되어 버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는 여러 차례 후방에 포진해 있는 이런 저런 병력들을 전선으로 투입해 에이센 함대의 공격을 잠시나마 저지해 내어 보려 노력했다. 그러나 에이센 함대는 이런 그의 노력을 깡그리 무시한 채 공격의 기세를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에 공격을 감행해 발바이스 함대를 무력화 시키려 하고 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압도적인 적의 물량과 기세에 도저히 전선을 통제할 수 없게 된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의 참모들 모두가 라쉬드 사카에게 후퇴할 것을 종용하게 된 것이 3월 10일 10시였다. 전체적으로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있게 되었는지 파악하게 된 3월 9일 05시부터 라쉬드 사카는 전세를 뒤바꾸어 보겠다는 수많은 시도들을 해 보았지만 아무 것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아울러 3월 9일 05시부터 3월 10일 09시까지 에이센 함대의 공격에 대항하고 있던 발바이스 함대의 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참모들이 라쉬드 사카에게 후퇴할 것을 종용하기 위해 들고 나온 숫자는 58,367척의 전투함이 이 시간 동안에 손실 되었다는 것으로서,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그리고 그들은 라쉬드 사카에게 전사자만 해도 4천만 명이 넘으며, 물자와 탄약도 매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작전을 수행하지 못함을 강조했다.
“······그래 후퇴하자!”
참모들이 그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들이밀며 후퇴할 것을 종용하자 라쉬드 사카는 일시적으로 전력을 후퇴시켜 세바스찬 디랜드 듀페리얼이 이끌고 오고 있다는 70만 척의 아군과 합류하기로 결정하고 함대를 후퇴시키도록 지시했다.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은 지난 2월 6일부터 2월 26일까지 20일간 예비 함대까지 포함해 약 100만 척의 함대를 지휘해 에이센 함대에게 60만 척의 손실을 입혔다. 아울러 토마 슬로브 대장과 루시카 웨슬리 대장이라고 하는 두 명의 에이센 고급 장성들을 자의는 아니었지만 은퇴시켜 주었다. 이것 때문에 에이센이 대대적으로 보복을 해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는 에이센이 무려 자신의 400%25나 많은 전력을 동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후퇴를 결정한 3월 10일 10시 정각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은 자신의 예하 함대 손실을 15%25에서 20%25, 많게는 25%25 정도로 파악하고 있었다.
이 정도 손실이라고 해도 사실상 궤멸된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은 더 이상의 과다 출혈을 감내하지 않는다면 에네르 자드 하페텐이 보내준 70만 척의 전력과 합류해 반격의 기회를 노려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라쉬드 사카의 판단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서 그가 후퇴를 결정했던 3월 10일 10시 정각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이 지휘하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는 에이센 함대의 공세에 밀려 무려 450,276척의 전투함을 손실하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이것은 그가 지휘했던 전체 함대의 약 45%25로서 거의 절반 가까이 에이센 함대의 공격에 손실을 입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겨우 10일 만에 벌어진 전투에서 발바이스 함대 45만 척이 손실을 입고 10일 동안 발생한 전사자만 해도 대략 356,000,000명에 달할 정도였고, 이는 라쉬드 사카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막대한 것이었다.
발바이스 함대가 본격적으로 후퇴하기 시작하자 에이센 함대는 즉시 장시간 전투를 수행한 워렌 카터 대장의 함대를 후방으로 빼내고 그 빈자리를 브리지트 펠라자 대장에게 맡겼다. 이번 공격이 시작되었을 때 세 사람의 대장이 지휘하는 함대의 후방을 지원하기 위해 출격했던 브리지트 펠라자 대장은 겨우 50세가 되기 전에 대장으로 승진을 했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함대 지휘관이었다. 그녀는 예하에 부사령관으로 캘리 샌더스 중장과 안나 라피디 중장, 그리고 마릴 산고 중장을 지휘하에 두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펠라자 대장의 함대는 사령관과 부사령관, 그리고 예하의 중요 함대 지휘관 모두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물론 그 외 참모나 함대 지휘관들 중에서 남성들이 많기는 했지만 중장 이상의 지휘관들은 전원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올해 45세로서 겨우 40세에 중장 계급장을 어깨에 단 마릴 산고 중장은 공격작전에서 순한 인상과 조신한 평소행동과는 아주 다른, 여성답지 않은 과격함과 결단으로 수많은 전공을 세운 지휘관이었고, 그녀가 소속되어 있다는 것만 해도 브리지트 펠라자 대장이 단순하게 워렌 카터 대장의 병력을 교체해 단순히 전선을 유지하려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3월 10일 20시부터 부터 3월 11일 19시까지 약 23시간이라고 하는 경이적으로 매우 빠른 시간 동안 워렌 카터 대장과 브리지트 펠라자 대장이 지휘하는 함대 병력이 교체되고 전선이 재정비 되었다. 이는 에이센의 추가 공세가 임박했다는 것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었다.
3월 12일 세바스찬 디랜드 듀페리얼과 합류한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은 예상보다 자기 한대의 피해가 컸지만 에이센 함대를 향해 반격을 감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지만 우습게도 이들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에이센 함대는 재빨리 병력을 교체하더니 순식간에 공격을 감행해 왔다.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과 세바스찬 디랜드 듀페리얼이 온갖 교묘한 함대 운용 전술을 사용해 국지적으로는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두기는 했다. 그렇지만 에이센 함대가 쏟아내고 있는 화력과 물량의 우직함 때문에 함대를 제몸처럼 지휘할 수 있는 두 사람도 걷잡을 수 없이 밀리기 시작했다.
물론 3월 13일 하루 종일과 3월 14일 하루 종일까지 48시간 동안 계속된 공세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유지시킨 에이센 함대 지휘관들의 우직한 함대 운용은, 온갖 기발하면서도 화려한 전술로 에이센 함대를 저지하려하다 결국 실패하게 된 라쉬드 사카와 세바스찬 디랜드 보다 부족해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처음 공세가 시작된 3월 1일부터 무려 14일 간이나 적에게 흔들리지 않고 처음의 공세를 우직하게 밀어 붙인 에이센 함대 지휘관들의 함대 운용이 휠씬 효율적이라는 것은 곧 확실하게 증명 되었다.
3월 16일 02시부터 3월 17일 05시까지 벌어진 전투에서 세바스찬 디랜드와 라쉬드 사카가 거짓으로 패배하는 척 하면서 에이센 함대를 전열 깊숙이 끌어 들이고 동시에 최후의 힘을 짜낸 반격을 감행했다.
매우 격렬하게 벌어진 이 전투에서 에이센 함대는 48,450척의 전투 함대를 상실하고 113,458척의 전투함이 손상을 입었다. 그리고 특히 브리지트 펠라자 대장의 예하 분견 함대 지휘관 중에서 안나 라디피 중장이 271년 3월 17일 00시 전사하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이 전투의 결과는 발바이스 함대의 참패로 끝이 났다.
발바이스 함대는 약 51시간 동안 벌어진 전투에서 무려 224,560척의 전투함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전사자만 해도 189,456,788명이 발생하는 상상할 수도 없는 손실을 입었다. 더 이상 전투를 수행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은 전투함만 해도 567,781척에 달했다. 남아 있는 겨우 60만 척 남짓한 함대만으로는 거의 350만 척에 달하는 전력을 유지하며 처음과 변함없이 포격을 감행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를 결코 당해낼 수 없었다.
라쉬드 사카도 전선이 무너지는 바람에 에이센 함대의 집중 포화에 노출되어 큰일을 당할 뻔 했지만 부하들의 헌신으로 겨우 목숨을 건져 세바스찬 디랜드와 남은 전력을 규합해 전열을 유지한 채로 에르바 행성계로 후퇴할 수 있었다.
3월 18일 05시 후퇴하는 도중에 요행히 에이센의 데릭 토비스 대장을 전사시켜 나름대로의 위신을 세웠지만, 근 2달도 못되는 사이 동원 함대 170만 척 중에서 제대로 전투 수행이 가능한 함대가 없을 정도의 참패를 당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3월 19일과 3월 20일, 그리고 3월 21일에 걸쳐 에이센 함대는 재정비와 재보급을 받으며 함대를 정비했다. 이 사이 전공을 탐내 무리하게 적을 추격하다 함정에 빠져 전사한 데릭 토비스 대장의 빈자리는 그의 뒤를 그럭저럭 메워 준 로렌 에드문드 중장이 이어 받았다. 데릭 토비스 대장의 부사령관 이바누스 윈드체커 중장이 데릭 토비스 대장이 전사할 때 함께 전사했으니 로렌 에드무드 중장이 데릭 토비스 대장의 뒤를 로렌 에드문드 중장이 이어 받는 것은 당연했다.
3월 22일 에이센 함대가 에르바 행성계의 외각에 그 모습을 나타내었을 때 이들을 반갑게 맞이해 준 것은 우주 공간을 가르는 엄청난 에너지의 노도와 더불어 반갑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 히르슈였다.
발바이스 함대의 반격, 아니 조금 정확하게 말하자면 히르슈의 존재를 확인하자마자 에이센 함대는 더 이상의 진격을 멈추고 에르바 행성계 외각을 포위하기만 했다. 하지만단순히 포의만을 한 것이 아니라 에이센 함대는 꾸준히 공격을 감행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번 전투에서 파악된 히르슈의 주포 사정거리 경계면의 아슬아슬한 부분을 들락거리며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의 약을 올렸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 에드먼드 라엘 대장이 예하 함대를 이끌고 발바이스군 50만 척에게 포위되어 있던 라노멘 행성계를 구원했다.
3월 23일과 24일, 그리고 25일까지 라노멘 행성계의 내부와 외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후퇴하지 않고 현재 위치를 사수하고 있던 발바이스 함대 50만 척은 구원을 온 에드먼드 라엘 대장과 내부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의 협격을 받아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후퇴했고, 라노멘 행성계에 농성에 들어가 있던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근 반년만에 해방될 수 있었다.
3월 26일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을 비롯해 브랜드 조슬리 행성계에 남겨진 니콜로 골프 중장의 약 70만 척에 달하는 함대를 제외한 나머지 함대 전력이 에르바 행성계 외각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정말로 오래간만이군.”
호박의 정령호에 올라 에르바 행성계의 모습이 메인 스크린에 비추어 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크라우프는 감회가 새로웠는지 그렇게 중얼거렸다. 물론 에이센 함대가 진격할 항로 부근에 히르슈라고 하는 불청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에르바 행성계는 여전히 에이센 함대를 반갑게 웃으며 기다려 주고 있는 긋 보였다.
“······마치 더 피를 달라고 웃어 주는 것 같군요.”
하지만 에르바 행성계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사령관 샤파 발타자르 중장의 솔직한 말에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뭐······맞는 말씀이군요. 20년 전쟁 때를 비롯해서 이곳 에르바 행성계를 두고 수많은 분쟁이 오고 갔다고 하니 말이죠.”
잠시 허탈한 듯 쓴웃음을 짓고 있던 부사령관은 에드라 요새를 요새포로 완전히 파괴해 버린 발바이스의 거대한 주포를 상대로는 아무리 수적인 우세함이 앞선다고 해도 손실이 너무 커질 것이 분명하다고 걱정했다.
“저들은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이 곳에서 꾸준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있었을 것이고 우리들은 계속해서 먼길을 달려 왔으니 오히려 우리가 불리하다는 것이 솔직한 제 생각입니다.”
부사령관 샤파 발타자르 중장의 정확한 지적을 듣게 된 크라우프는 이미 에이센이 어떻게 발바이스 함대에게 대응할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지만, 짐짓 모른 척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도 의도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슬며시 그를 달래 주었다.
“어쨌든 다시 전투가 벌어지게 될 것이니 예하 함대 장병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식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세요.”
크라우프의 당부가 이어지니 부사령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뒤 곧 군수 참모에게 지시를 내리고, 특히 전투 지휘관인 구드 바렌브룩 준장에게도 전투 부대 훈련에 관한 문제를 침착하게 지시했다.
==============================================================================================
음…사고가 발생했습니다…-ㅅ-;;;
자세한 것은 조금 밑에서 작가넘이 설명할 것 입니다…으으음…큰 사고가 아니길 빌어야 겠습니다…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0…
P.S…디카 질렀습니다…기종은 비밀…“어라? 왜 기종을 알려주지 않냐?” 고…하신다면…“선택에 후회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라고 답해 드리겠습니다…으음…뭐…“어? 그 기종 별론데?” 라는 말을 듣고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요…^_^;;
흐흐흐…몰카에 빠져 봅!시다…퍼억~!!! 쿨럭~ ㅠ_#);;;
[쿠울럭…비축분 번호 37과 38번이 같은 내용입니다…파일 저장을 잘못한 것인지…ㅠ-ㅠ; 내용상 3월 5일 02시부터 3월 6일 03시 까지 약 하루 분 24시간 정도의 분량이 증발을…ㅠ0ㅠ; 하지만 더 문제인 것은 증발된 내용이 있더라도…스토리가 이어진답니다…ㅠ0ㅠ;;갑자기 별다른 말없이 라쉬드 사카가 진 것으로 나오는데…2주 전쯤에 쓴 것이라…저 작가넘은 기억 자체가 나지 않습니다…ㅠ0ㅠ; 용서해 주세요…]
●‘판타로드’님…ㅠ0ㅠ; 역시나 다시 하렘당 천하로군요…쭈압…글쿠…크라우프와 다이레아의 야동은 다른 것이 아니라 저 작가넘이 아르방을 하러 갔을 때 본 커플들의 염장에 짜증이 북받쳐 올라 쓴 것이랍니다…ㅠ0ㅠ;; 물론 그 전날 본 새로 얻어 걸린 야동을 많이 기억하며 말이죠…아참…크라우프 녀석이 전쟁터요…물론 갑니다…그리고 열심히 싸웁니다…첫 전투에서는 15만 척 정도를 손실(상실이 아닙니다.)할 정도로 그리고 상식을 던져 버리고 싸운답니다…글쿠…데스티니라…하드 디스크 160기가짜리를 구입해서…쭈압…^0^; 건담 데스니티가 아니라 야동으로…쿠울럭…글쿠…재미있겠네요…^0^; 보고 싶은데 보지 못하는 이 신세라니…쭈압…
●‘라이네케’님…저 작가넘도 이제 디지털 카메라를 질렀답니다…40만원정도인데…뭐…괜찮은 성능인 것 같답니다…^0^)乃 그럭 저럭…이제 저 작가넘도 디카를 들고…하지만 찍을 것이 짜장나비 뿐이군요…쭈압…~_^;
●‘아담스미스’님…@0@; 아니 이런 실수를 하다니요…~_~;; 저 작가넘이 얼른 수정하겠습니다…저장 하는 파일까지 실수를 하고 나니…아예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ㅠ0ㅠ;; 작가넘의 정신이 더위를 먹은 것인지…쭈압…
●‘빨강보석’님…핫핫…빨강보석님…들켰습니다…야동…보신 것이죠? 므흐흐흐…어제 것은 50%25 가량 야동에서 나온 내용을 그대로…왜냐면…아르방 하는데…그 앞쪽에서 아침부터 커플들이 서로 부비부비를…ㅠ0ㅠ;; 그것에다가 남자 넘이 여자의 궁디를 문지르거나 손으로 슬쩍 꼬집기도 하고…ㅠ0ㅠ;; 그것이 열 받아 썼답니다…쭈압…~_^;; 이해와 용서를 부탁드리며…화팅!!
●‘시르피드’님…부디 살아남으세요…시르피드님…ㅠ0ㅠ;; 부디 말입니다…눈을 떠 보았을 때…바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인데 말입니다…우에에에에엥…ㅠ0ㅠ;
●‘지옹’님…맞습니다…에이센은 이제 수 많은 병력들을 동원해서 발바이스를 수적으로 압도해 버릴 것이랍니다…숫자와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함대 운용이 합쳐진다면 뭐…^-^;; 발바이스는 끝장이랍니다…^_^;
●‘호박의정령’님…^0^; 감사합니다…금일 저 작가넘은 컴터 CPU 쿨러가 고장 나는 통에…컴터를 통째로 들어서 유성 시내를 모두 돌아 다니며 CPU 쿨러를 교체하려 했답니다…하지만 유성에서…컴터…조립 판매를 하는 상점이…하나도 없더군요…ㅠ0ㅠ;; 결국…서식지 근처…늘 상 있는 지도 몰랐던 조립식 컴터 파는 아저씨가 몇 개 쿨러를 껴 보고 나서 해결 보았답니다…쭈압…
●‘staina’님…또 실수를…ㅠ0ㅠ; 저 작가넘이 아예 정신이 더위와 함께 머리에 꽃을 꼽고 베실 거리며 돌아 다니나 봅니다…그나저나 어제 웰컴투 동막골을 보았는데 말입니다…헐헐…볼만하더군요…^0^;;
●‘대구사과’님…우엥…크라우프의 활약은 이번 주 금요일 정도부터 시작인데요…ㅠ0ㅠ;; 그전까지는 좀 지루하면서도 발바이스가 와장창 깨부서 지는 이야기들이랍니다…ㅠ0ㅠ; 그리고 그 다음은 크라우프의 격전이구요…우에에엥…그나저나 중국이라…부럽습니다…ㅠ0ㅠ;
●‘우유동자’님…디네스는 뭐…팬티에 오줌까지 지려댔던 여자랍니다…그리고 나서…이제는…걸죽하게 욕설도 내뱉을 수 있고 말이지요…쭈압…우여곡절 끝에…크라우프와 함께 뒹굴 거리리게 될 것이랍니다…므흣…
●‘당근선인’님…이제 에이센은 발바이스를 밀어 붙일 것이랍니다…명분을 쌓으려다가…에이센이 너무 크게 피해를 입어 당황하고 있다는 뉘앙스도 풍기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부터는 뭐…^__^;
●‘블래스터’님…(슥슥)(부비부비)…그리고 디네스와 시에나가 귀엽다라…^ㅠ^; 저 작가넘은 디네스가 너무 귀여워서…피규어도 만들고…순결당 분들에게 나누어질 디네스 섹시 화보집도 제작 중에 있답니다…왜냐면…코프 넘과 놀아날려면…좀 섹시함이 플러스 되어야 할 테니 말이죠…^_^; 글쿠…영어…정말로 중요합니다…화팅!!
●‘가연을이’님…쭈압…저 작가넘도 가연을이 님이 888회때 노고를 해 주신 것에 대한 보답을 이런 식으로 밖에는 보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뭐…카레나가…코프 녀석 사진을 보도…즐거워 하는 모습이나…둘이 잘 만 하면…되겠다 싶은 내용을 되도록 많이 넣어서…종료 후…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겠습니다…화팅!
●‘bsh2345’님…안됩니다…저 작가넘 처럼…게으른 사람들은…절대로 못한답니다…ㅠ0ㅠ; 얼른 맵핵이 나와서 계정 블로킹도 되지 않는 그런…즐거운 맵핵과 함께 했으면 좋겠답니다…글쿠…맵핵도 없이 디아를 하시다니요…존경합니다…m(_ _)m…
●‘늦동이’님…헐헐…뭐…어쨌거나…감사합니다…어디까지 보셨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하는 수 없습니다…솔직히 저 작가넘도 예전에 쓴 내용이 제대로 기억이…ㅠ0ㅠ; 그때 것을 보면…저 작가넘이 이런 글을 썼나 싶어질 때도 있더라구요…쭈압…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정답입니다…알아내도 발설하면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처럼 될 것이니 말입니다…^0^; 그곳에서 윌 스미스 죽어라 도망 다니더니 말이죠…으음…글쿠…아머드 코어라…아뒤쥔장님은 적탄을 보고 피하시더라구요…쭈압..
●‘지호아빠’님…^0^; 그나저나 문체가 다른가요? 저 작가넘이 쓴 것은 맞구요…글쿠…하렘당에게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것…맞습니다…무지하게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답니다…ㅠ0ㅠ;; 그리고…아르방 할 때 보게 되는…커플들에게도 염장을…쭈압…쭈압…
●‘내멋대로할꼬야’님…ㅠ0ㅠ;; 음메라니요…갑자기 디아에서 카우방 돌던 때가 생각납니다…ㅠ0ㅠ;; 카우방을 신나게 돌고 나서 동네 소 키우는 집에 가 보았더니…그 소를 보고…창 들고…벌떡 일어서는 것같더라구요…우엥…
●‘underworld’님…크라우프 녀석…전투에 참가합니다…물론…^0^; 에르바 행성계 전투에서는…그냥…좀 어설프게 참가를 하게 되지만 말입니다…^0^; 아나베 행성계 전투에서…뭐…주도권을 쥐고 네슬런 행성계 전투에서는 쥔공의 최선을 다한답니다…크라우프 화팅!
●‘다크크라이드’님…^0^;…박카스가 생각난답니다…^0^; 물론 최민식 씨가 나온 편은 제외구요…므흐흐흐흐…글쿠…네슬런 행성계 전투 때부터 다크 크라이드님이 다시 나온답니다…뭐…솔직히 최종보스로 말이죠…^0^;; 다크크라이드님 화팅!! 맛 더위는 드시지 마세요..아시겠죠? 므흐흐흐….^0^;
●‘soulschaos’님…^__^; 저 작가넘은 별 다른 여행 계획이 없었는데…친구넘이…수요일 쯤에…바람이나 좀 쐬러 가자네요…물론 당일치기로 말이죠…쭈압…쭈압…^0^;; 물론 요즘 그 녀석이…일자리 구하는 것이 좀 어려워…기분 전환이나 하자는 것이더라구요…쭈압…~_^;;
에궁…더위에 몸 조심하시구요…화팅!!
0
<>=+=+=+=+=+=+=+=+=+=+=+=+=+=+=+=+=+=+NovelExtra([email protected])=+=
HTTP/1.1 200 OK
Date: Mon, 26 Dec 2005 00:53:37 GMT
Server: Apache/1.3.33 (Unix) PHP/4.4.0
X-Powered-By: PHP/4.4.0
Connection: close
Transfer-Encoding: chunked
Content-Type: text/html
4bf8
data= 3월 27일 월요일 10시 크라우프는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기함인 위르겐급 시르피드 계열 300번 함 판타로드호에서 부사령관인 에단 바그람 대장, 작전 주임 참모 알리시아 데이모스 대장, 정보 주임 참모 타냐 하모니 헤파토스 대장, 그리고 조지 월터 부치 대장과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각하!”
최고 상급자인 지겔마이어 원수와 인사를 나눈 크라우프가 부치 대장에게 먼저 경례를 올렸고 그는 약간 초췌해 보였지만 밝은 얼굴로 반갑다고 하는 말로 크라우프를 격려해 주었다.
지난 파츠 베이스 전쟁 말기 크라우프는 준장에서부터 소장으로, 그리고 이곳 에르바에 도착해서는 중장에서부터 혁혁한 전공을 세워 대장으로까지 승진을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지나 버린 6년이라는 세월 동안 크라우프는 소장에서부터 대장으로 승진을 했지만 부치 대장은 그대로 대장에 머물러 있었다. 그 세월의 시간 동안 두 사람은 어느 새 같은 반열에 올라 있었고, 크라우프를 바라보는 부치 대장의 시선에는 호기심 반에 착착함이 반 정도 섞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