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68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7…
에궁…
●‘나늑대야’님…^_^; 1타 만쉐이!!! 므흐흐흐…그나저나 내일 무척이나 춥나고 하네요…날씨 추운데…나늑대야님…감기 조심하시구요…아시죠? 화팅!!
●‘실제인물’님…^_=; 어제 많이 좀 바빠서 말입니다..매번 같은 시간을 살 수는 없으니 말이죠…그나저나 내일 춥다고 하네요…감기 조심해야 할 듯…ㅠ0ㅠ;
●‘staina’님…없습니다…~ㅁ~; 에이센 황실 근위 함대인 베르베라 제 1함대에서는 있을 수도 있지만…~ㅁ=; 뭐…에이스들로만 구성된 부대 같은 것은 없답니다…글쿠…사막의 고양이 부대…얼마나 대단한 존재들인지 곧 나온답니다…^_^;
●‘rioter’님…어제 일이 좀 바빠서요…그리고 옳으신 말씀입니다…내일처럼 추운 날…철밥통과 옆구리 난로만 있으면…추운지 모를 텐데 말입니다…ㅜ_=;
●‘룬마스터’님…아니요…그냥 일이 좀 바빠서…저녁 시간 때 올릴 수 없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_^; 글쿠…내일 알바 나가는데…좀 춥겠네요…ㅠ,.ㅜ;
●‘underworld’님…이제 곧 전투가 벌어진답니다…^0^; 현재 10월 30일 그리고 전투는 11월 2일 시작이랍니다…므흐흐흐흐…불타는 전투 만쉐이!!
●‘스킬팝’님…으음…오타라…저 작가넘 처럼 매일 5page 이상 쓰는 사람도 오타가 많은데요 뭘…~.)y-~~ 후욱…
●‘빨강보석’님…으음…예전에 채연 야동이라고 중간 편집본을 본 기억이 있어서 말이죠…글쿠…전시에 민간인을 국민 돌격대로 만들어 이제 총알 받이로 내모는 중이랍니다…으흠…아참! 디네스는 1차 네슬런 행성계 공략전투 끝이 나고 랍니다…^_^;; 그때가 적당할 것 같아서 말이죠…므흣…
●‘EastRedwood’님…앗~ 하지만 디네스는 이미 코프 넘 하고 영원히 함께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답니다…^_^; 디네스는 코프꺼랍니다…므흣…
●‘가연을이’님…디네스와의 즐거운 시간이라…1차 네슬런 행성계 공략전 끝나고 랍니다…^_=; 글쿠…하렘당 온건파로 전향하시는 것 아시죠? 가연을이 님 화팅!!
●‘soulschaos’님…으음…~ㅁ~;; 저 작가넘은 그냥 싸구려 와인에 아이비 크랙커를 찍어 먹고 건빵도 찍어 먹고 그러는데요…%2B_=; 글쿠…뭐…이제 코프 넘을 기다리는 것은 디네스라고 하는 맛난 음식이랍니다…뭐…뻔히 아시면서 말이죠…씨익…
●‘블래스터’님…로또라…저 작가넘은 그냥 꿈자리가 좋지 못 할 때 산답니다…괜히 기분이 꿀꿀하면 액땜하는 셈 치고 말이죠…^_^; 글쿠…디네스는 막판에…제 1차 네슬런 행성계 전투 끝나고랍니다…으음…
●‘판타로드’님…쭈압…내일 춥다네요…감기 조심하세요…%2B_%2B;; 저 작가넘도 아르방 하러 나가야 하는데 어딘지 모르게…많이 추울 것 같습니다…ㅠ0ㅠ;
●‘라이네케’님…시험이 거의 다 끝이 나간다라…화팅입니다…물론 성적은 물어 보지 않겠습니다…음핫핫…%2B_%2B;;
●‘스팀히로’님…1,000회…뭐…그까이꺼…어쨌거나 지금 당장은 전쟁입니다…전쟁 만쉐이!! 제 1차 네슬런 행성계 전투…이제는 불타오르는 것입니다…활활~
●‘당근선인’님…저 작가넘도 마찬가지입니다…시에나 같은 여인네가 요리 해 주면 싫어 하는 생선 요리도 낼름 받아 먹겠습니다…ㅠ0ㅠ;
●‘시르피드’님…타아라…괴물 맞습니다…기사 능력자도 아닌데…기사 능력자 보다 더 잘싸우는 한 마디로 천재적인 괴물이랍니다…므흐흐흐흐…^___^;
●‘내멋대로할꼬야’님…잠이 와도 저 작가넘은 비축분을 만들어야 한답니다…ㅠ0ㅠ;; 비축분이 모자라면…하루 써서 하루 올려야 하는 불행한 일이 닥쳐오게 될 것이니 말이죠…쭈압…
●‘bsh2345’님…아뒤쥔장님도 탄식이 크신 모양입니다…뭐…손해만 보지 않고 끝이 났으면 다행이지 않겠습니까? 헐헐…~ㅁ~;; 내일 춥다네요…몸 조심하시구요…화팅!!
●‘현돌’님…으음…옳으신 말씀입니다…주식에서 최소한 손해만 보지 않았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5일만 참았어도 10배인데…ㅠ0~;
●‘호박의정령’님…대항해시대…정규 서비스를 시작하면…그때 부터는 돈을 내야 하는 것입니까? 긁적…긁적…대항해시대 화팅!!
●‘kasanova’님…시험 다 끝이 나셨는지요…저 작가넘은 뭐…매일 일기를 쓰는 심정으로 글을 써서 올린답니다…왜냐면 재미있으니까요…므흐흐흐…
●‘키트릿지’님…뭐…티아라는 괴물…바로 그것이랍니다…기사 능력자도 아닌 보통 사람인데…얼굴도 예쁘죠…떡질도 코프 넘 한테 배워서 잘 하죠…더욱이 쌈질도 잘하죠…므흣…^_^;;
●‘사랑기도문’님…^_^; 에궁…그나저나…화상고인가…예전에…술집에서 술 먹다가 한 사람이 테이블 위에 쭤파쭤파 하는데..저 작가넘은 [얘가 술 주정 가지가지 한다.] 라고 생각했답니다…그런데 주변에서는 폭소와 박수가…~_=;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었답니다…헐헐…
●‘acehelp’님…하렘당 [온건파]…만쉐이를 외치신 것? 맞죠? 그나저나 내일 춥다는데 감기 조심하세요…저 작가넘은 안에 든든하게 입고 가야겠습니다…ㅠ0=;
●‘slimeball’님…므흐흐흐흐…[하렘당 온건파]…를 응원해 주신 것 맞죠? 저 작가넘이 다시 한 번 slimeball 님의 만쉐이와 [하렘당 온건파] 만쉐이를 외칩니다…만쉐이!!
●‘bean’님…므흣…이제 금단의 열매당은 아예 와해 상태랍니다…어쨌더나 대세인 순결당을 위해! 순결당 만쉐이!! bean 님도 화팅!! s(%2B_%2B)乃
●‘[S.W]라면’님…^_^;; 어쩌다 쓰다 보니 이렇게 길게 이어지게 되었답니다…음흠흠…^_^;; 그냥 재미있게 쓰면 되니까요…[S.W]라면 님도 화팅!!
내일 날씨 춥다는데 모든 독자분들 감기 조심하세요…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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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리하르트 황제력 271년 11월 1일 금요일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지휘하는 에이센 함대는 드디어 24시간 정도의 거리까지 네슬런 행성계에 접근할 수 있었다.
크라우프는 어렵지 않게 정선하라는 명령에 의해 이 이상 접근하지 않은 채로 구형 진형을 유지한 채로 본 함대를 기다리고 있던 오펜 드라운드 소장과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이 지휘하는 20만 척의 함대와 합류했다.
크라우프와 합류하기 전 오펜 드라운드 소장은 예하 함대 중에서 3천 척을 차출해 네슬런 행성계 곳곳으로 내보내 발바이스군의 움직임을 살피며 뜻하지 않은 공격에 대비하고 정보를 모아들이고 있었다.
오펜 드라운드 소장이 내보낸 정찰 함대는 무엇보다 발바이스군의 현재 방비 태세에 같은 귀중한 정보를 크라우프에게 전달 했다.
11시 오펜 드라운드 소장의 예하 정찰 함대가 보내온 보고서를 파악한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함대가 지금 현재 네슬런 행성계에서 언제라도 공격해 나올 것 같은 모습으로 단단히 전열을 유지한 채 굳건한 성벽과 같은 형태로 구축된 네슬런 행성계 내부에서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했다.
아직 전체적인 발바이스군의 방비 태세가 정확하게 보고된 것은 아니지만 함대가 진입하기 편한 주요 항로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양의 기뢰가 부설되어 있고 부족하다 싶은 곳에는 여러 가지 우주 쓰레기들로 채워져 있는 중이다.
바로 전투함들의 고속 기동을 방해하기 위한 준비로 일견 대단해 보이기는 해도 자세히 뜯어 보면 많은 부족해 보이는 급조한 것 같은 느낌이 나기는 했다.
뭐 상황이야 어찌 되었든 에이센 함대를 상대로 한 대비는 나름대로 철저해 보였다. 완전한 방벽은 아니지만 잠깐 동안 에이센 함대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최소한의 병력만으로 에이센의 움직임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니 쉽지 않아 보였다.
크라우프와 함께 오펜 드라운드 소장이 올린 정찰 함대의 보고서를 분석해 본 다이레아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발바이스군의 병력 배치 상황을 짐작해 냈다.
”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발바이스군은 에이센군 우회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규모 전략 예비대로서 기동 방어 부대를 편성해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0%25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다이레아는 대규모 기동 방어 부대의 존재에 대해서 확신하며 적이 의도하고 있는 대로 네우드 요새 정면으로 함대를 진격시켜 공격을 감행해서는 많은 손실이 있을 것임을 걱정했다.
다이레아는 네우드 요새 공략 작전 즉 [bsh2345 작전]이라고 불리는 [블루나무 작전]의 세부 작전 계획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군사 행동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곁에서 다이레아의 의견을 듣고 있던 부사령관 발타자르 중장도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이내 다이레아의 의견이 자신의 생각과 같다고 대답했다. 곧 부사령관도 자신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던 발바이스군의 대응 전략을 고심했다.
“마티스 소장의 의견이 옳아 보입니다. 네슬런 행성계에 도착한 에이센군이 병력을 나누어 우회 공격을 감행한다면 정찰함대가 파악한 정보에 의해 알 수 있는 안정된 주역에 부설된 기뢰나 우주 쓰레기들로 에이센 함대의 고속 기동을 일순간 저지해 낼 것입니다. 그리고 발바이스 함대는 에이센 함대의 움직임을 파악해 기동함대로 방어를 해 내도록 할 것입니다. 어쨌거나 에이센 함대가 모든 전력을 철저하게 방어 준비를 갖추어 놓은 네우드 요새 쪽으로 집중시키고 에이센군이 네우드 요새를 쉽게 함락시키지 못한다면 특히 기동함대를 이용해 반격에 나설 요량으로 보입니다.”
부사령관도 다이레아의 견해와 거의 같은 자신의 생각을 밝히자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발바이스 함대는 네우드 요새에 붙잡아 두고 나머지 지역을 고사시켜 버리는 자신의 작전을 다시 한 번 두 사람에게 설명했다.
“적의 주력이 네슬런 행성계에 집결해 있으니 아군은 적을 계속해서 견제하며 발바이스 군의 주력을 네슬런 행성계에 붙잡아 두면서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이 제안했던 대로 방비가 약한 나머지 지역을 휩쓸어 버리도록 만들게 합시다.”
발바이스군이 네슬런 행성계에 모든 전력을 집중시켜 온갖 전투 준비를 갖추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섣부르게 공격을 감행했다가는 막대한 병력 손실만 초래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크라우프는 지겔마이어 원수의 승인을 얻어 발바이스군의 주력을 네슬런 행성계에 고립시키고 나머지 지역을 초토화시킴으로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잔뿌리를 잘라내어 본체를 고사시키는 계획의 최종 실행시키기 전 부사령관과 작전 참모 두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그들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견해를 물었다.
발바이스군의 주력을 고사시키기 위해서 주변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작전에 대해서는 다이레아와 발타자르 중장 모두 원칙적으로 동의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최종적인 실행에 있어서 실행 효율이 얼마만큼의 이익이 있는지 쉽게 예측할 수 없으니 막상 실행을 앞둔 단계에서는 주저했다.
자칫 15만 척의 함대 전력만 낭비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이미 계획되어 있는 일이지만 최종 실행 명령을 앞두고 은근히 주저하는 것은 당연했다.
발타자르 중장이 먼저 네슬런 행성계에 모든 전력을 집중시킨 발바이스군의 수뇌부가 어떠한 대비책이 되어 있지 않겠냐고 걱정하며 겨우 15만 척 정도로 발바이스군의 주력을 네슬런 행성계에 붙잡아 두고 고사시킬 것이라는 크라우프의 의견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발바이스군 수뇌부도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부사령관은 발바이스군 수뇌부가 특별한 대비책 없이 지방을 포기 할 일이 없다고 하며 적의 세력을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된다는 말로 걱정을 그대로 털어 놓았다.
“물론 네슬런 행성계가 에이센에게 함락된다면 발바이스는 그 중심을 잃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아군이 적의 모든 계획을 알지 못하고 있는 이때 섣부르게 단정지어서 행동하는 것 같아 보아서 걱정입니다.”
적의 모든 계획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략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당연한 걱정을 하는 발타자르 중장과는 다이레아는 부사령관과는 사뭇 다른 견해를 보였다.
원칙적으로는 지방을 초토화 시켜 네슬런 행성계의 고립을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에는 동의하지만 현재 크라우프가 지휘하고 있는 함대 병력만으로는 예비 병력이 부족함을 두려워했다.
즉 네슬런 행성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을 공격하는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의 함대를 추격 격멸해 버리기 위해 발바이스군의 기동함대가 네슬런 행성계를 빠져 나오게 된다면 이를 저지하거나 추격할 예비 함대가 부족은 의외로 만일의 경우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발바이스군은 네슬런 행성계에서 나름대로 단단히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의 여유 병력이 네슬런 행성계를 빠져나가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의 함대를 추격한다면 아군은 이를 저지해낼 충분한 병력이 부족합니다.”
후속해 있는 지겔마이어 원수도 오래지 않아 크라우프의 함대와 합류를 하게 될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상대를 4배 이상 압도하지 못한다면 여유 있는 작전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상식적인 문제를 들고 나왔다.
크라우프가 잠시 걱정을 하니 다이레아는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곧 바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한 가지 방법을 간단한 말로 표현했다.
“각하! 적을 네슬런 행성계에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아군이 승리를 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기 때문에 부사령관 발타자르 중장은 다이레아의 말속에 무슨 뜻이 담겨 있는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무릎을 치며 다이레아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 차렸다.
매우 아주 상식적인 문제로 발바이스군을 네슬런 행성계에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전투 초반부터 에이센군이 크게 승리를 해야 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전투가 벌어졌을 때 만일의 경우 에이센이 패배를 하게 된다고 하면 발바이스군은 에이센 함대의 힘을 얕잡아 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설 공산이 컸다. 그렇지만 에이센 함대가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들은 섣부르게 과감한 행동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바로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들이 생각하고 결단을 내리는데 많이 고심을 필요로 하게 만든다면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의 제안으로 블루나무 작전이 시작되기 전 지겔마이어 원수의 승인까지 받은 크라우프의 계획을 굳이 지금에 와서 시행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설명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자 크라우프는 이내 크게 기뻐하며 곧 바로 전투의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좋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승리를 해야 하겠지.”
부사령관이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의 15만 척 만으로는 너무 병력이 부족하지 않겠냐고 걱정하자 다이레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며 부사령관의 걱정을 덜어주려 했다.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이 잘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그 전투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라고 한다면 보통 2배나 3배에 가까운 전력을 가진 상대라고 해도 충분히 상대하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실제로 타파 싱아 소장은 지난 번 에르바 행성계 전투와 아나베 행성계 전투에서 보여준 기동 전투로 그의 뛰어난 전투력을 증명해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레아가 확신을 하자 발타자르 중장은 믿음직스럽지 않다는 표정이면서도 갑자기 뜻밖의 말을 꺼냈다.
“아참! 그러고 보면 15만 척이나 지휘하는 타파 싱아 소장의 기함이 아직까지도 순양함이었지요? 이제는 좀 바꿔 타야 할 텐데 말이죠.”
갑자기 앞 뒤 없는 말이었기 때문에 크라우프와 다이레아 모두 부사령관을 바라보았다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소리를 내어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핫핫 . 그 순양함의 함명이 디스테파노 호였던가요? 타파 싱아 소장에게는 아마도 행운을 가져다주는 함인가 봅니다. 그러니 바꿀 생각을 하지 않겠지요.”
크라우프가 피식 웃으며 자신의 견해를 보탠 후 11월 2일 첫 공격을 감행함과 동시에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의 초토화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결정했다.
” 첫 승리가 관건이군요.”
사용할 전략을 결정하자 부사령관과 다이레아가 동시에 크라우프에게 약속이나 한 것처럼 똑같은 말을 했고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그냥 웃어 버렸다.
15시 40분 네이든 블래스터 준장의 지시로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령과 티아라 고메스 중령은 호박의 정령호 파일럿들을 사병 식당으로 불러 들였다.
채가연 상사는 지루한 표정으로 곧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웅성대고 있는 파일럿들 사이에 앉아 대수롭지 않게 하품을 해대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루한 듯 투정을 부리는 것 같은 모습으로 부산히 발을 떨고 있었다.
“지루해?”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가 가연이의 옆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으며 의아하다는 투로 물었다.
하버마스 대위가 물어 보자 가연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솔직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지루하다고 대답했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나가서 발바이스 놈들을 다 죽여 버리고 싶어요.”
가연이가 투덜대가 하버마스 대위는 머쓱해 하면서 곧 열심히 적기와 싸울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가연이를 위로했다.
“그렇겠지요. 저도 전투에 나갈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는 걸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지루하게 느껴져요. 막 적을 죽여 버리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데요?”
감정을 속이는 것 없이 너무나도 솔직하게 대답하는 가연이를 보고 하버마스 대위는 자신도 이제는 슬슬 전쟁이 지루해 진다며 이번 전쟁이 끝이 나면 후방으로 빠져 버리거나 제대해 버리겠노라고 나직이 투덜거렸다.
“이 전쟁 끝나면 결혼하시게요?”
잠시 확인을 해 보듯 물어 보니 하버마스 대위는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털어놓았다.
“고향에 돌아가 본 적이 언제인지 . 9월 1일 블루나무 작전이 개시기 전에 집에 사위 될 사람 데리고 갈 것이라고 편지 보냈는데 . 제대로 받아 보셨는지 모르겠다.”
지금 하버마스 대위의 걱정은 집에 편지가 도착하는 문제가 아니라 다시 고향에 돌아가 볼 수 있는 것 자체를 걱정하고 있었다.
가연이는 피식 웃으며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그리고는 의자의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참석하지는 못하게 될 것 같지만 미리 결혼 축하한다는 말을 해 주었다.
“그래? 고맙다.”
하버마스 대위가 치아를 드러내며 웃자 가연이는 잠시 졸음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 졸음을 쫓아내려는 듯 눈을 몇 번 깜빡인 후 이 전쟁이 끝이 나면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무슨? 채가연 상사만큼 조종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또 있을까봐? 그리고 전쟁은 끝이 난다고 해도 전투는 끝이 나는 일은 없잖아.”
당연한 말이기는 했지만 가연이에게는 제법 큰 의미로 와 닿은 말이었기 때문에 가연이는 치아를 드러내며 웃은 후 자세를 고쳐 앉았다.
“세상은 넓어요. 저 같은 낮은 수준의 파일럿은 한 수천 개씩 기본 포장 상자에 담아 커다란 컨테이너에 넣은 뒤 초대형 화물선 같은 것으로 실어 날아야 할만큼 셀 수도 없이 많아요.”
과장이 심한 겸양의 말을 한 가연이에게 하버마스 대위가 씁쓸해 하면 무엇인가 한 마디를 해 주려 했다. 그러나 말이 시작하기도 전에 네이든 블래스터 준장과 디네스 그리고 티아라 고메스 중령이 안으로 들어선 탓에 두 사람의 대화를 더 이상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20시 30분 네슬런 행성계 외각에서부터 약 24시간 정도의 거리까지 진출한 에이센 함대가 다수의 정찰함들을 사방으로 내보내 네슬런 행성계 외각을 탐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게 되자 아펜 매드클라이는 곧 바로 다크 크라이드에게 에이센군의 공세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다크 크라이드에게 에이센 함대의 공세가 임박했음을 알린 아펜 매드클라이는 곧 바로 예하 함대 지휘관들을 네우드 요새로 불러 들였다.
빅터 스킬팝 듀페리얼, 야네크 굿윈 듀페리얼, 쉘톤 램지 듀페리얼, 버나드 브리스토 듀이렐, 데달루스 플루토 알벤 같은 주요 지휘관들과 사막의 고양이 부대 지휘관 사무엘 자카 데콘도 참석했다.
주요 함대 지휘관들이 모두 참석하자 아펜 매드클라이는 정중한 목소리로 이내 자신이 예측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의 움직임을 예하 함대 지휘관들에게 밝혔다.
“귀관들도 알고 있는 일이지만 에이센 함대는 네슬런 행성계 외각에 도착하자마자 사방으로 정찰 함대를 내보내 네슬런 행성계로 진입할 수 있는 안전한 항로를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소. 그런데 이들도 정찰을 했으니 네슬런 행성계는 다크 크라이드의 노력으로 주요 항로 모두에 방비가 되어 있어 기습적인 우회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게 될 것이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에이센 함대 수뇌부는 달리 선택의 길이 없을 것이오. 무엇보다 에이센 녀석들은 이제 곧 도착했으니 자신들의 사기를 생각하고 그 동안 굳건하게 방비를 굳히고 있는 아군의 방어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처음 공격은 함대를 정면으로 내세워 정면 승부를 걸어올 것이니까……. 그 공격의 방향은 곧 네우드 요새가 될 것이고 바로 우리 황실 근위 함대가 일차적으로 적에게 맞서야 할 것이오.”
아펜 매드클라이의 예측을 듣고 빅터 스킬팝과 데달루스 플루토 같은 지휘관들이 에이센군의 신속한 기동력을 얕잡아 보아서는 안됨을 지적했다.
“에이센 함대의 우회 기동은 다크 크라이드와 그의 예하에 있는 함대 지휘관들이 맡아 줄 것이니 우리는 적이 정면 공격을 감행해 온다면 네우드 요새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방어 작전에 전념해야 하면 되오.”
아펜 매드클라이는 방어작전을 구상함에 있어서 에이센군의 전술적인 움직임을 예측하고 모든 힘을 기울여 적의 공세를 물리쳐 에이센군을 지치게 만든 뒤 결정적인 반격을 가해 에이센군을 물리친다는 계획의 최초 실행 단계이니 모두들 최선을 다해 전투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22시 30분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공격 승인 요청이 판타로드 호에 탑승해 네슬런 행성계 쪽으로 향해 오고 있던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에 의해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다.
지겔마이어 원수의 공격 요청 승인은 표면적으로는 정규 함대전 만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자세한 내막은 [블루나무 작전]의 세부 계획 중 하나인 [bsh2345 작전]이라고 불리우는 네우드 요새 공략 작전의 실행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과 크라우프가 계획한 초토화 작전 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다.
판타로드 호에서 네슬런 행성계에 도착해 있는 크라우프의 공격 요청을 승인해 준 지겔마이어 원수는 간단한 승인 명령으로 블루나무 작전이 개시되어 발바이스 함대 3,800,000척과 에이센 함대 3,000,000척 의 전투가 시작된 후 쓸데 없이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을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