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140
3화
파라락! 단령경이 팔을 뻔자 피견이 제갈명 을 쫓아 길게 늘려졌다.
마치 앞에 화살이 달린 것처럼 수장이나 피견 이 뻔어 나갔다.
피견은 길게 이어 깐 비단 천이다.
그러나 단령경이 들고 있는 저것은 이미 부드러운 비단 천이 아니라,
살기를 머금은 날카로운 비수다.
길 이도 수 장에 이르며, 능히 나무를 자르고 돌을 가를 수 있다.
제갈명은 제간의 중간에 한 손으로 챙! 채챙! 부켓살과 부드라운 전이 부뒷쳤는 데 쇠가 부디는 소리가 나며 불
! 아까보다도 더 날카로운 소리가 났 다.
피견의 끝이 똑 부러져서 떨어 져 나갔다.
부러진 피견은 순식간에 꽃꽃했던 형상을 잃고 펄럭거러며 바람에 날아갔다.
단령경이 다시 옆 제간을 발고 뛰 팔을 크게 회전시켰다.
피견이 부드럽게 펼쳐지며 태극 형상으로 소용돌이를 그렸다.
겉보기에 춤이라도 추는 듯 으 나폴거 통
으로 대항하지 않으면 당할 수도 있 다는 예감이 들었다.
무 줄기 중간에 가지가 돋아난 것 같은 모양이 되었다.
발로 몸을 고정시켜 양손을 자유롭 게 만든 것이다.
이어 부채를 접어서 뒤집자 부채가 둘로 갈라졌다.
제갈명 널 양손에 부 채를 쥐고 펼쳐서 단령경의 피견술 에 대항했다.
부드럽게 흐느적대며 소용돌이를 그리던 피견이 제갈명의 앞에서 갑 자기 빠르게 움직였다.
제갈명이 부 채를 가슴 안으로 당겼다가 양 로 밀어내며 두 개의 반원을 뽑어냈 다 쪼으 피전의 일부가 : 이 빠진 검처럼 뚝뚝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피견은 여전 히 길고 위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
다.
이가 나갔어도 칼이 톱이 되었 을 뿐, 걸리면 살과 뼈가 잘려 나갈 것이다.
“합” 제갈명이 부채를 접어서 네모난 막 대처럼 만든 후 피견을 두들겼다.
후 따다당! 땅 땅 거리며 떠다다.
단령경이 손을 휘젖자 피견이 다시 부드럽게 퍼졌다.
이젠 제갈명이 아 무리 피견을 두드려도 폭신하게 묻
힐 뿐이다.
오히려 뱀처럼 감아 들 며 제갈명의 왼손 부채와 손목을 각 각 휘감았다.
제갈명은 양발에 더 내공을 집중해 대나무를 붙들고 버렸다.
대나무를 놓쳐서 끌려간다면 당하고 만다.
제갈명이 버터자 단령경은 피견에 매달린 꼴이 되어 그네를 타듯 허공 을 유영했다.
넌 으.
우 ㅡ ㅜㅜ ㅎㅇ 길게 늘어진 퍼견의 중간에 제간이 걸렸다.
걸린 제간에 피견이 감기면 서 단령경이 한 바퀴를 돌았다.
한 이 양손을 교차시키며 눈을 둑 피견의 중간에 걸린 제간이 삽시간 강
제갈명은 다른 손에 든 부채를 펼쳐 손목에 매인 피견을 잘랐다.
대신 피견에 감겨 있던 부채는 놓을 수밖 에 없었다.
부채가 됨겨지듯 날아가 다가 허공에서 수 조각으로 잘려 나 갔다.
급하게 기를 모은 바람에 발에도 너무 힘이 들어가서 대나무까지 박 잡을 것이 없어진 제갈명은 아래로 추락했다.
하나 높이가 서너 길에 불과했기에 공중제비를 넘어 가법게 착지할 수 있었다.
로 내려왔다.
곱던 피견도 끝이 대 부분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노려보 를 글 과 제갈명은 서로 단령경 |지 않았다.
히 태라 마음이 편 게다가 공교롭게도 둘의 사이, 가 쓰러져 백리권과 진자강이 운데에 거리였다.
20 6 ] 도달할 수
며 말했다.
“누가 먼저일지 해 보시겠소?” 제갈명은 미간을 찌푸렸다.
“불공정하군.
그대는 죽이기만 하 면 되지만 나는 살려야 하니까.
”
“다들 살리는 것이 죽이는 것보다 어렵다고들 하더이다.
하지만 나는 죽이는 게 더 어렵소.
그러니 그리 불공정하진 않을 거요.
”
“천하의 여의선랑이 사람 죽이는 게 어렵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면 누 가 믿겠소이까? 손가락 하나만 까딱 해도 저 한목숨 거뒤 가는 게 어려 울 리 없잖소.
”
“등을 보이고 누워 있는 자의 목을 치라는 것이오”
제갈명이 조소했다.
“사파의 악녀가 자꾸 정의로운 협 객 행세를 하는구려.
” 단령경이 분노했다.
“그대쯤 되는 자가 그런 말을 입에 담다니! 나의 사정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 가” “그대의 가문이 그리된 것은 누구 의 탓도 아닌 그대 가문의 욕심 때 문이었지.
그 사정은 나뿐 아니라 강호의 모두가 알고 있소이다.
”
ㄷㄷ 00
단령경은 크게 격노했다.
머리카락 이 하늘로 떠오르고 눈에서 서슬 어 린 살기가 뽑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단령경의 살기에 제갈명도 섬안으 로 맞섰다.
동공에서부터 먹물이 퍼 지듯 검은 기운이 눈알을 잠식해서 시커먼 묵빛이 되었다.
둘 다 내공을 고도로 끌어 올리면 서 주변의 공기가 묵직하게 내려앉 았다.
둘이 마주 선 거리의 공간에 는 불길조차 다가서지 못하고 소멸 되었다.
단령경과 제갈명은 연기에 싸이
면서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았다.
둘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잠깐만 방심해도 기회를 잃을 수 있었다.
물론 불리한 것은 제갈명 쪽이긴 하나, 단령경도 만만한 것은 아니었 다.
첫 수에 백리권을 놓치면 제갈 명이 방어하며 시간을 끌 수 있게 된다.
시간을 끌면 지원이 을 테 그러면 단령경도 목적한 바를 이 기 어렵다.
하여 둘 다 미동도 않고 상태의 틈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바로 앞에 백리권을 두고도! 뷔 0
가 있었다 한쪽에 목발을 질은 망료였다 단령경은 물론이고 제갈명도 결눈 질조차 하지 못한 채로 바라만 보았 다.
있다는 건 모른다.
제갈명은 망료가 백리중의 수하 정 도라 생각하고, 단령경은 망료가 사 파와 거래를 하는 간자 정도라 생각
했다.
그래서 망료가 왜 저러는지 쉬이 파악할 수가 없었다.
서로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짓 하려는 건지, 아니면 돌발 행동을 하려는 건지 짐작도 못 하고 있었 그렇다고 마냥 다그칠 수도 없 10 00 던
멈줬 + 기 계에서 잠 의 간 머리카락은 사자처럼 사방으로 뻔 찌릿, 찌릿.
웃깃이며 펑퍼짐 }게 펴져서 주름이 사라졌다.
히 쳤고,
경계를 통과한 후에 가법게 한숨을 토하며 머리카락을 누른 망료가 계 속해서 걸어 가운데에 쓰러져 있는 백리권과 진자강에게까지 갔다.
단령경과 제갈명은 서서히 자세를 낮춰다.
만일의 경우 바로 뛰쳐나갈 심산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망료는 의족 때문에 무릎을 제대로 구부리지 못하고 서서 아래를 보았 다.
백리권과 진자강이 쓰러져서 옆어 져 있는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욕 지거리를 내밸었다.
“그놈의 독, 더럽게도 효과가 나쁘 군.
”
령경과 제갈명이 움찔했다.
료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모.
했다.
잠시 내려다보던 망료가 백리권을 덤석 잡고 들어 올렸다.
그러곤 어 깨에 둘러메었다.
백리권이 신음을 흘렸다.
어깨에 걸쳐져 머리가 땅을 향한 채로 입에 서 핏물이 뚝뚝 흘렀다.
곧 망료가 제갈명 쪽으로 몸을 돌 렸다.
단령경이 눈을 부릅멍다.
배신인가! 무슨 생각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단 령경은 곧바로 경고했다.
“그 아이를 이쪽으로 데려오는 게 신상에 좋을 것이다.
”
제갈명도 지지 않고 말했다.
“당연히 이쪽으로 와야지.
”
망료는 단령경과 제갈명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어 줄 모르겠다는 투 가 아니라 꼭 물건을 두고 홍정하려 는 상인의 태도 같았다.
망료가 단령경을 보며 말했다.
“내가 그쪽으로 데려가면 백리중이 누
때ㅇ 란 후레자식이 나를 가만두지 않 인데.
”
이어 바닥에 있는 특특 차면서 제갈명을 보았다.
“그렇다고 내가 그리로 가면 산 요화가 이 녀석을 가만두지 않을 뽀 에 ㄷ 이고.
”
제갈명이 눈섭을 징그렸다.
“설마하니 사갈독왕이 검각주의 제 자보다 낮다는 뜻으로 하는 말은 아 니겠지?”
“왜 아니겠소이까.
”
제갈명이 눈썸에 힘을 노려보았다.
“듣기에 따라…… 반역자들의 무리 에 가담하였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겠는가?” “어허…… 그쪽이 나를 협박할 위 치는 아닐 터인데?” “뒷이?”
를 끄덕였다.
“그럼 이렇게 하지.
”
단령경과 제갈명이 신경을 곤 웠다.
망료가 백리권을 내려놓고 무 릎을 꿀린 것이다.
물론 백리권은 중독이 극심해서 제 힘으로는 앉아 있을 수조차 없는 상 41 호
태였다.
망료가 백러권의 머리통을 붙들고 억지로 앉아 있게 했다.
“양쪽이 싸울 때의 해결법! 싸움의 원인을 제거하라.
그러니까 이 녀석 을 없애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지는 아니겠소?”
제갈명이 어처구니가 없어 고함을 쳤다.
“그런 짓을 하면 검각주의 분노를 감당해 내지 못할 것이야!”
망료가 어깨를 으쓰 “난 별로 잃을 게 없는 사람이오 만?” 백리권에게 오도절명단을 건년 것 고
은 망료다.
백리권이 죽었다면 깨끗 했겠지만 죽지 않은 탓에, 입을 막 으려면 직접 죽일 바에 없었다.
에 제갈명 이미 눈이 흐릿해진 백리권의 입에 서 숨넘어가는 신음이 튀어나왔다.
눈알이 튀어나올 것처럼 부풀고 코 에서 코피가 터져 나왔다.
망료는 백리권의 머리를 터뜨려 버 릴 심산이었다.
“그만두지 못할까!”
대경한 제갈명이 소리를 지르며 망 료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단령경 역 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 다.
망료가 갑자기 손을 놓아 버린 것 이다.
백리권이 모로 넘어갔다.
백리권은 죽지 않았다.
아니, 망료가 죽이길 포기했다.
망료가 한숨을 쉬었다.
“후우우………0 길게 한숨을 낸 망료가 혼말을 했다.
“버는……,”
망료가 고개를 천천히 아래로 내렸 다.
그러곤 하려던 말을 마무리했다.
“너는 늘 나를 놀라게 만드는구 나.
”
피투성이가 된 진자강이 아래에서 망료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망료의
옆구리에 은장도를 박아 넣은 채.
진자강은 경악한 표정으로 눈을 치 켜다.
“당신…… 당신이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 있는 거지?”
이제껏 모든 곤란과 죽 속에서도 침착함을 이었으나 이번만큼.
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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