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292
00291 비비앙의 각성 %26 그것을 바라고 오지 마세요 =========================================================================
2 Months Ago
편한 복장을 입고 있는 한 청년이 광장의 분수대에 걸터앉아있었다. 그는 지그시 눈을 감은 채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얼굴만 보면 동네 마실 나온 인상 좋은 청년처럼 보였다. 하지만 분수대에서 간헐적으로 솟아오르는 핏빛 물줄기와 사위에 끔찍하게 널브러져있는 시체더미들, 그러한 광경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면 연한 미소를 머금은 청년을 마냥 평화롭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저벅저벅.
한동안 흥얼거리던 청년의 콧노래는 무거운 발소리가 들리자 뚝 끊겨버렸다. 청년은 실눈을 뜨고 앞을 주시하더니 빙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셨군요. 떠돌이.”
“떠돌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매번 그렇게 들으려니 조금 그렇군. 차라리 부랑자라고 불러다오.”
낮은 음성. 고저는 없지만 그 목소리에는 몸서리쳐질 만큼의 소름 끼치는 살기가 담겨있었다. 그러나 청년은 오히려 즐겁다는 듯 빙글빙글 웃고만 있는 중이었다.
“이런, 죄송합니다. 아까부터 통역 마법을 활성화했는데 아무래도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나 봅니다.”
“죄송할 필요까지야. 어차피 아쉬운 소리를 하러 온 쪽은 이쪽인데 괜한 투정을 부렸다.”
“하하하! 괜찮습니다! 그 정도로 속이 좁지는 않아요.”
“그런가. 그럼 다행이고. 아무튼 나도 이만 모습을 드러내도록 하지. 그게 예의인 듯싶으니.”
그 말이 끝나자마자 피가 덕지덕지 묻은 천 조각을 걸친 남성이 홀연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는 거대한 낫을 빗겨 들고 있었는데 양발은 땅을 비스듬히 디딘 상태였다. 날카로운 예기를 내뿜는 낫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며 땅을 적시자, 청년은 처음으로 흥미로운 표정을 띠었다.
“오. 친구들의 환영이 조금 거칠었나 보군요.”
“거친 건 둘째치고 소름이 끼쳤어.”
“응? 왜요?”
“한 놈이 다짜고짜 덤비길래 때려눕혔다. 죽일 생각은 없었어. 그런데 놈이 갑작스레 킥킥 웃더니, 칼을 들어 스스로 모가지를 자르더군.”
다시 한 번 박장대소가 터져 나왔다. 청년은 남성의 말이 정말로 웃겨주겠는지 박수를 치며 꺽꺽 대었다. 이윽고 그는 눈을 쓱쓱 닦으며 숨을 진정시켰다. 쉴 새 없던 어깨의 들썩임이 약간 사그라질 즈음 청년은 더없이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군요. 이해하세요. 원래 그런 친구들이에요.”
“서대륙의 소문은 많이 들었지. 하지만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오히려 소문이 축소된 감이 있는 것 같아. 말 그대로 미친놈…. 무법지대도 이 정도는 아닐 텐데.”
남성이 슬쩍 눈치를 살피며 말을 바꾸자 청년은 따뜻해 보이는 미소로 화답했다. 이윽고 청년은 분수대 안으로 손을 뻗어 주섬주섬 뒤지더니 이내 무언가를 손에 잡아 쑥 들어올렸다. 청년의 오른손에는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의 머리가 들려있었다. 죽을 때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었는지 표정은 와짝 일그러져있었다.
“이자는 재컬린, 이명으로는 배신자라고 불렸죠. 서대륙에서는 꽤 힘있고 따르는 무리도 많았던 친구입니다.”
“그러는 당신이 바로 학살자 시몬인가?”
“그렇게들 부르더군요. 별로 달가운 이름은 아니지만 말이에요….”
“그럼 시몬으로 부르도록 하지.”
그 말을 끝으로 둘 사이로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다. 시몬이라 불린 청년은 뭔가를 생각하는지 잘린 머리를 쓰다듬다가, 꽉 쥐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이윽고 시몬의 입술이 서서히 열렸다.
“이 친구가 죽은 이후로 서대륙이 심심해진다 싶었는데…. 확실히 떠돌이들의 제안은 나름 재밌었습니다. 저희 쪽에서도 나름 조사해본 결과 떠돌이들의 말과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습니다.”
“재미라…. 부탁하는 입장에서 이런 말하기 우습지만, 너희들은 이 일에 재미를 따지는 건가?”
“통역 마법이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해석의 차이가 있을 겁니다. 어찌됐든 서대륙은 이젠 각 대륙에서 쫓겨난 쓰레기들이 모이는 곳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쓰레기들이라….”
남성은 씁쓸함이 묻어 나오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러나 시몬의 말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었기에 잠자코 받아들였다. 살육, 강도, 강간, 전쟁. 근 몇 년 동안 서대륙의 사용자들은 그런 단어들과 무척이나 익숙해져 있었다. 아니, 익숙한걸 넘어서 골수 깊숙한 곳까지 뿌리가 내렸다고나 할까?
“재키, 아. 애칭입니다. 어쨌든 재키가 죽은 이후 그가 채우고 있던 공간이 너무 크게 비었습니다. 평화는 어울리지 않아요. 칼 끝을 돌릴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을 능히 받아줄 수 있는 곳이 필요했지요. 뭐 이쪽에도 여러 단체가 있고, 각 단체마다 나름의 복잡한 사정은 있으니 푸념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히 말하려면 얘기가 길어지니까요. 그리고 당신은 별로 관심도 없는 것 같고요.”
“확실히 통역 마법을 이용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들려.”
“아하하! 그 부분은 저도 어쩔 수 없으니 부디 양해를. 자자, 재미없는 얘기는 이쯤 하도록 하고. 재밌는 얘기로 다시 돌아가볼까요?”
“그러지. 공식적으로는 이번이 너희들과 세 번째로 만나는 건가?”
시몬은 눈동자를 굴리며 하나씩 손가락을 피더니 이내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되겠군요.”
“두 번째에 만났을 때 네 부하가 조건을 한가지 걸더군. 그 말을 들어 우리는 대모를 살해했고 약속을 이행했다. 그래야지 너를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증거자료는 확실히 건네 받았습니다. 그럼 제가 왜 대모를 죽이라는 조건을 걸었는지 궁금하시겠지요?”
“그 이유부터 알려주는 게 다음 이야기를 진행하게 해줄 초석이 되어줄 테지.”
초석이라는 말이 와 닿지 않는지 시몬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은 학살자라는 악명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순수해 보였다.
“대모의 살해는 보험을 위해서였지요. 물론 확신 없는 보험이지만 가능성은 꽤 놓은 보험.”
“조금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
“물론 해드리겠습니다. 혹시….”
“혹시?”
잠시 말을 멈추고 뜸을 들이던 시몬은 입 꼬리를 히쭉 올려 보였다. 그러고는 은근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각 대륙을 수호하는 자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
허겁지겁 달려온 이유정의 볼을 살짝 꼬집어주고, 나는 곧장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4층의 집무실로 들어가자 얌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는 두 여성을 볼 수 있었다.
홀짝.
임한나는 한 손으론 잔을 받치고 한 손으론 손잡이를 쥐어 찻잔을 입가로 가져갔다. 나긋나긋하면서도 자신감이 엿보이는 그 모습은 숨길 수 없는 고상한 기품을 드러내고 있었다. 비유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풍성한 드레스 하나 입혀놓는다면 꼭 귀족 가문의 귀한 영애 같아 보일 것이다.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이번 환각의 협곡 1차 구조대에 지인 분이 포함되어있었다고요.”
“네….”
“미리 말씀을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러면 무리를 해서라도 더 일찍 갔을 텐데.”
“아니에요. 머셔너리 로드께서도 목숨을 걸고 나가시는데 괜한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최선을 다하셨다고 연주 언니한테 듣기도 했고….”
이번 구조대 사건으로 사망한 지인이 떠올랐는지, 임한나의 눈동자에 슬픔이 스쳤다. 나는 한두 번 고개를 주억이고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침묵이 흘렀다. 임한나가 원래 표정을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잠시 그녀의 얼굴을 살펴보다가, 나직이 입을 열었다.
“고연주와 어느 정도 얘기를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네. 저. 머셔너리 로드께서 받아주실 의향만 있다면, 염치불고하고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저 또한 그럴 생각이 있기에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다만 그전에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물론이에요.”
임한나의 시선이 옆을 바라본다 싶더니 이내 어색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 옆으론 고연주가 다소곳이 시립해있었다. 아마 그녀의 이런 모습이 익숙지 않은 모양이다.
“먼저, 제가 듣기론 다른 클랜에서 사용자 임한나에게 영입제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을 물리치고 머셔너리를 선택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밤의 꽃 때문인가요?”
“물론 그 이유가 가장 크긴 해요. 영입제의를 해준 곳은 총 두 곳인데 모두 이번 1차 구조대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거든요. 제 부탁을 수락할 정도의 여유가 없다고 했어요.”
“다른 이유도 있나요?”
“그리고…. 머셔너리 클랜원분들이 러브 하우스에서 생활하시면서 많이 친해질 기회가 있었어요. 분위기가 여느 클랜들과는 다르게 참 가족 같다고 느꼈어요. 그러면서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또 연주 언니가 가입한 클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호기심도 있었고요.”
무난하지만 그만큼 진심이 깃들어있는 대답이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기는 했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고민이 일었다. 이 질문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아무래도 하는 게 좋겠지.’
조금 예민한 부분이 있어 갈등이 일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한가지 더 궁금한 게 있습니다. 조금 실례가 될 수도 있어요.”
“괜찮아요. 부담 없이 질문해주세요.”
“그럼. 임한나는 실력 있는 궁수 사용자로 알고 있습니다. 혼자서 앞가림을 하기 충분할 정도로요. 그런데 굳이 그렇게 밤의 꽃들에 얽매이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임한나는 전처럼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천천히 찻잔을 들어 입가로 가져갈 뿐. 혹시 내가 잘못 물은 건가 생각이 들 즈음 탁, 찻잔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얘기가 길어질 수 있어요.”
“경청하겠습니다.”
내 대답이 떨어지자 이윽고 임한나의 눈가가 아련해지는가 싶더니,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러브 하우스의 건물주는 얼마 전까지 꽤나 잘나가는 4년 차 사용자였다고 한다. 크고 작은 것을 합하면 거의 매년 하나씩 유적을 발굴했을 정도라고 하니 대강은 짐작이 가능했다. 임한나는 우연한 기회에 건물주가 이끄는 캐러밴에 들어갈 수 있었고, 거기서 실력을 인정받아 나름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건물주가 이끌던 캐러밴은 원정 중 큰 사고를 당했고, 그 여파로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건물주와 임한나를 비롯해 몇 명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캐러밴을 다시 꾸리기에는 턱도 없을 만치 회생 불가능한 타격이었다.
그때 일로 임한나는 큰 충격을 받았고 당분간 활동을 중지를 선언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리고 건물주는 남은 인원들을 모아 다른 클랜에서 들어온 합병 문의에 응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임한나의 이야기였다.
“충격은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지만 몇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려니 조금 무섭더라고요. 그때 들어온 게 러브 하우스의 마담 자리였어요. 오빠는 항상 느긋한 성격이었죠. 당장 저를 끌어오기보다는 먼저 일거리를 주고 서서히 다시 홀 플레인에 나오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렇군요. 오빠라고 하는걸 보니 남성 사용자인 것 같은데, 러브 하우스란 건물을 생각하다니 의외네요.”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지만…. 오빠가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거든요. 그 언니가 현대에서 그와 비슷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워낙 마음이 착한 것도 있지만 이런저런 말을 들어서인지 밤의 꽃들을 특히 가엾게 여기셨어요. 항상 저한테 애들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죠. 1차 구조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그것이었고요. 지금은 둘 다 세상에 없지만…. 그래도 저를 항상 아껴주셨던 만큼 유언으로 생각하고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고 싶어요.”
“흠….”
나는 잠시 침음을 흘렸다. 임한나의 말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뭔가 더 숨겨진 사연이 있을 거라는 점이었다. 물론 그것은 감에 불과했다. 그리고 더 파고들어가면 정말로 실례가 될게 분명했기에, 이쯤에서 이야기를 매듭짓기로 했다.
“얘기는 잘 들었습니다. 그런 사정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하지만 죄송한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머셔너리에서는 밤의 꽃들을 모두 고용할 수 없습니다.”
“네. 들었어요. 하지만 나머지는 연주 언니께서 생각이 있으시다고….”
“그렇긴 하지만 그것은 엄밀히 말해서 고연주 개인에게 맡기는 일이라서요. 혹시 지금 보살피는 밤의 꽃들이 몇 명이나 되죠?”
“25명이에요. 그 중 20명이 고용인으로 들어오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그렇다는 소리는 나머지 5명은 밤의 꽃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소리였다. 밤의 꽃들 중에서도 잘나가는 여성은 제법 괜찮은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전투 사용자보다도 말이다. 아무튼 나야 수가 줄수록 기꺼운 일이었다.
“10명. 일단은 절반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아 봤자 12명…. 괜찮으시겠습니까?”
“정 안되면 제가 지금껏 모아온 돈을 나눠줄까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수가 줄수록 애들에게 가는 돈은 그만큼 커지겠지요. 이게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얘기가 빨라서 좋네요. 동의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머셔너리의 가입을 축하합니다.”
“무례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 드려요. 앞으로 정말 열심히 활동할게요. 잘 부탁 드려요.”
나와 임한나는 가볍게 악수를 나누었다. 옆에서 고연주가 작게 박수를 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맞잡았던 손을 떼던 도중 문득 생각이 났는지, 임한나는 조심스런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 그럼 고용인으로 들어올 애들은 제가 알아서 데려올까요?”
“아니요.”
나는 딱 잘라 말했다. 보안에 자신이 있다곤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생각에 불과하다. 클랜 하우스 보안계획은 지금 내 머릿속에 우선순위로 들어있는 것들 중 하나였다. 넋 놓고 있다고 보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에, 스스로 관심을 가져야지만 마음을 놓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이, 사람을 가려서 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닥이 보이는 찻물을 마지막으로 들이킨 후, 나는 힘있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고용인으로 들어올 사용자들은 제가 직접 가려 뽑겠습니다. 미처 말씀 드리지 못했는데, 그게 마지막 조건입니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입니다.
오늘 원래 호출석을 사용하는 내용을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ㅜ.ㅠ 오늘 후기는 호출석에 대해서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 그렇게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호출석은 마력석(마법 진을 각인해 마력을 가둬놓은 돌) 두 개가 한 쌍을 이룹니다. 하나는 호출용, 하나는 받는 용입니다.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A와 B가 각각의 마력석에 자신의 고유한 마력 파장을 저장하면 호출석을 바로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이때 A가 호출용 B가 받는 용을 가졌다면, A가 자신의 마력을 불어넣었을 경우 B가 가지고 있는 호출석(받는 용)에 모종의 신호가 가게 됩니다. 신호를 받은 B는 그러면 A가 자신을 부르는구나 라고 알 수 있죠. 언뜻 보면 편리해 보이지만, 단점도 많습니다. 호출석이 많을수록 어느 게 누구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우며, 받는 사람은 단순히 불렀다라는 사실만 인지할 뿐이지 장소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미리 구별을 잘해두고, 호출 장소를 정해놔야겠지요. 🙂
PS. 고장난선풍기 님! 세라프, 비비앙 팬 아트 감사합니다! 비비앙이 너무 예뻐서 허락 없이 표지로 올렸습니다. 혹시 코멘트나 쪽지 주신다면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_(__)_
『 리리플 』
1. 미월야 : 1등 축하합니다. 그렇죠. 실제로 헤어졌던 시간이 꽤 길고, 김수현은 많이 변했으니까요. 특히 김유현이 기억하는 건 현대에서의 김수현이니 괴리감이 더욱 심할 겁니다. 🙂
2. 소수영서 : 네. 김유현은 김수현의 친형입니다. 엘릭서는 새로운 에피를 넘어 2부를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제 슬슬 떡밥이 보이실 거예요. 하하.
3. shadowΞghost : 임한나 일 마무리 짓고, 클랜 하우스 정리된 것 보여드린 다음 새로운 챕터입니다. 1부의 마지막을 알릴 챕터지요. 🙂
4. 몽구헌터 : 제가 정말 지금 말씀 드리고 싶은데, 죄송해요. 거론하신 것 두 개 모두 이번 챕터에 나올 예정입니다. 그러니 내용을 기대해주세요!
5. 추락한날개 : 과연 그럴까요? 하하. 지은 죄가 있으니 유구무언입니다. 그래도 한달은 가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
6. 신유진 : 그렇죠. 전에 내용에도 드러냈듯, 원래 엘릭서 하나는 유현이꺼였습니다. 과연 효을이가 엘릭서를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후후.
7. 달리다쿰 : 네. 보육소는 안 되요. ㅋㅋㅋㅋ. 조금 불쌍하게 묘사될 수도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8. kussen : 아 저도 그럴 수는 있어요. 어려운 것이고 아니고 복붙만 하면 되니까요. 근데 가끔 장문의 코멘트도 있고, 그것을 모두 복붙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요….
9. 마늘이랑 : 그럼 저는 두 손들고 벌서고 있겠습니다!
10. 현오 : 현오 님 코멘트 짱짱 데스네! 안솔 코멘트 차짐 데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