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291
00290 비비앙의 각성 %26 그것을 바라고 오지 마세요 =========================================================================
비비앙이 달려나간 이후 문은 닫히는 듯싶더니 곧바로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고연주였다. 아마 문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비비앙이 나오자마자 바로 들어온 모양이었다.
“들어오세요. 아니, 더 들어오지는 마시고요. 거기 앞 소파에 앉으세요.”
문을 닫고 들어오는 고연주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넸지만 곧장 검지로 소파를 가리켰다. 내게 다가오는 그녀의 발걸음이 묘하게 빠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역시나 예상이 맞았는지, 고연주는 “치.” 소리를 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간만에 오붓한 시간 좀 가져보려고 하니까! 너무한 거 아녜요?”
“공과 사는 구분합시다. 아직 업무시간입니다.”
“그래요~. 그래요~. 이미 잡은 연주고기라 이거죠?”
“자, 그럼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소파에 앉고 나서도 투정은 이어졌지만 유들 하게 받아 칠 수 있었다. 고연주는 얄미워죽겠다는 얼굴로 나를 흘겨보다가 한숨을 폭 쉬며 입을 열었다.
“후유. 일단 말씀 드리기에 앞서 잠시 물어볼게 있어요. 수현, 앞으로 클랜원은 어떻게 모집할 생각이세요?”
“생각 중입니다. 막연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고연주도 뮬에서 들었던 것들뿐입니다. 방법의 구체화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먼저 알아볼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요. 소수정예. 그런데요, 실력도 좋지만 이제 슬슬 클래스 비율도 신경 쓰셔야 하지 않을까요? 머셔너리는 현재 마법사들의 비율이 너무 높잖아요.”
“나중을 생각해보면 마법사들이 많은 게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부족한 클래스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나와 고연주는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도 매우 일리 있는 소리였다. 현재 머셔너리에 없는 클래스를 적절히 섞을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배는 상승한 전투력을 갖출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궁수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갑자기는 아니고,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이번 원정을 다녀오면서 생각을 굳혔고요. 원거리에서 자유롭게 원호사격을 해주는 애가 있다면….”
“확실히 좋겠죠. 그리고 궁수라고 콕 집어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한 명이 떠오르는군요.”
“이런, 들켰나?”
“임 마담. 아, 사용자 임한나.”
고연주는 혀를 쏙 내밀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나는 열 손가락을 서로 엇갈리게 바짝 맞추어 잡고, 예전에 보았던 임한나의 사용자 정보창을 떠올렸다.
1. 이름(Name) : 임한나(3년 차)
2. 클래스(Class) : 일반 궁수(Normal, Archer, Expert)
3. 진명 · 국적 : 꺾이지 않는 가련한 꽃 · 대한민국
4. 성향 : 질서 · 신념(Lawful · Belief)
근력과 체력은 약간 아쉽다. 하지만 민첩과 마력이 높고 궁수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 가치는 급상승한다. 엄밀히 말해서 임한나는 여느 클랜에서 군침을 뚝뚝 흘릴만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나 또한 이 정도면 머셔너리에 충분히 들일만하다고 생각한다. 성향을 봐도 딱히 모난 곳은 없었으니까.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고연주는 바로 자세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거두절미하고 상황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임한나는 현재 꽤나 애매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러브 하우스의 원래 취지는 생계형 사용자들 중 먹고 살기 어려운 밤의 꽃들을 위해 지어놓은 건물이다. 하지만 건물인 이상 건물주는 당연히 존재한다. 건물주가 살아있을 때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취지를 이어갔지만, 최근에 모종의 사건으로 건물주가 사망했다고 한다. 그 모종의 사건이라 함은 바로 여울가녘 클랜의 구조에 나선 1차 구조대 이야기였다. 그 구조대에 바로 건물주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비록 건물주는 사망했지만 건물주가 소속해있던 클랜은 유지되고 있어요. 하지만 건물주는 이번 구조대에 참가했다가 사망하고 말았죠. 그래서 모든 권리가 클랜에게 돌아가게 된 거예요. 클랜에서는 이번에 입은 타격을 어떻게든 만회하려나 봐요. 러브 하우스를 주점으로 바꾸는 것도 그 과정의 일환인 것 같고요.”
“그래서 건물주는 사망했고 취지가 바뀐 이상 임한나는 그곳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오갈 데 없는 그녀를 받아들이자는 말인가요?”
“그게 가장 쉬운 방법이기는 해요.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아요. 솔직히 한나는 제가 아는 애라서가 아니라 정말 실력 있는 아이에요. 지금도 두 곳 정도의 클랜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다고 하니 입맛대로 골라가면 되겠죠. 그런데 떠나지를 못하고 있어요. 원래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기는 한데, 예전 건물주한테 뭔 말을 들었는지. 지금 보살피고 있는 밤의 꽃들을 이대로 버릴 수가 없나 봐요.”
“그럼 임한나를 데려오려면 그 밤의 꽃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면 된다…. 아, 잠시만요.”
양해를 구하자 고연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로 눈을 감고 의자에 몸을 편히 묻는다. 문득, 얼마 전 식사 도중 나눴던 대화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혹시 오늘 오후에요. 따로 잡은 일정이 있으신가요?’
‘아~. 다른 건 아니고요. 이제 클랜 하우스도 생겼겠다 내부를 정비해야 하잖아요? 예를 들면 고용인이라던가….’
설마 그때 이 일을 말하려고 했던 건가. 잠시 동안 그것을 곰곰이 생각하자 이내 정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고연주는 머셔너리에서 밤의 꽃들을 고용인으로 두기를 원하는 거군요.”
다시 눈을 뜨자,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고연주가 보였다.
“왜 수현은 이런 일에만 눈치가 빠른 걸까요?”
“글쎄요. 아무튼 밤의 꽃들이라.”
턱을 매만지며 고민하자, 고연주는 재빠르게 말을 걸었다.
“사용자들을 고용인으로 두는 클랜은 많아요. 혹시 보안을 걱정하시는 거라면….”
“보안은 자신이 있습니다. 다만 전문성의 문제입니다. 거주민들 중에는 고용인의 역할에 최적화된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 그것도 밤의 꽃을 하던 사용자들이 고용인을 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요.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한 달만 가르치면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어요.”
“그건 조금 이상한데요. 미리 가르치기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원래 건물주가 살아있을 때는 따로 교육을 시켰나 봐요.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싶으면 소개를 받아 다른 생계직종으로 가고, 그와 동시에 러브 하우스를 나가는 구조였죠. 그런데 새로운 밤의 꽃들이 들어오고, 건물주가 구조를 나간 시기가 비슷해요.”
참 공교롭기도 하다. 고용인의 역할은 단순한 청소나 식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클랜 하우스의 편의시설을 유지하는 중추가 마력석이나 마법 진인 만큼, 그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은 갖추어야 하는 게 현실이었다. 사용자들이 들어온 이후 손을 조금 봤다곤 하지만 그에 관한 지식들은 홀 플레인에 있던 것을 기반으로 잡은 것이다. 고용인 역할을 할 정도의 관련지식을 가진 거주민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생계형 사용자, 그 중에서도 밤의 꽃들이라면….
“복잡하네요.”
“수현. 어렵게 생각할거 없잖아요? 아까워서 그래요, 아까워서. 한나 정말 실력 좋은 아이에요. 그건 제가 보증할게요. 한나를 얻는 대가로 보살피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일 한 번 해준다고 생각해요.”
“…임한나와 이야기는 다 된 겁니까?”
“그럼요. 이야기는 이미 꺼냈어요. 저번에 1층에서 장비들을 꺼내놨던 사건 기억하시죠? 걔가 항상 웃는 것 같아 보여도 나름 사연 있는 아이에요. 아마 그것을 보면서 본인도 동기부여가 됐을 거예요. 수현이 결재만 해준다면 한나를 둘러싼 영입경쟁에서 필히 이길 수 있을 거예요.”
고연주는 자신의 왼쪽 가슴을 가볍게 치며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문득 고연주와 임한나가 어떻게 해서 만났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나와 만나기 전까지는 그녀는 베일에 싸인 사용자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인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지만 말이다.
“러브 하우스에 있을 때 보니 거주하는 밤의 꽃들이 약 스무 명 가량 되는 것 같더군요. 미리 말씀 드리는데 전부를 고용할 수는 없습니다.”
“걱정 마요. 그래서 제가 오늘 회의 때 그 기록을 보여드린 거잖아요?”
내가 그 말을 할 줄 알았다는 듯 고연주는 생글생글 웃으며 대답했다. 그것을 보자 절로 “아.”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녀는 내가 어떻게 나올지 미리 예측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잠시 동안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다가, 결국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임한나와의 자리를 주선해주세요.”
*
“오랜만에 뵈어요 언니.”
“아이고~. 우리 임 마담 왔네?”
임한나가 깍듯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자 고연주는 환히 웃으며 반겨주었다.
“어차피 내일이면 마담 이름표도 사라져요.”
“아 벌써 그렇게 시간이 됐나? 하긴, 요즘 너 바쁜 것 같더라.”
“죄송해요. 미리 일정을 잡아둔 것이 있어서 이곳 저곳 뛰어다니느라….”
“어때? 성과는 있어?”
고연주의 물음에 임한나는 쓰게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고연주는 한두 번 고개를 주억이다가 이내 임한나의 손을 잡아 끌었다.
“아무튼 잘 왔어. 애초에 오늘로 약속을 잡은 거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일단 들어가자.”
“네 언니. 그럼 실례할게요.”
이윽고 고연주의 안내를 받아 클랜 하우스 내부로 들어간 임한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탄성을 질렀다.
“어머!”
“예쁘지?”
“네, 너무 예뻐요. 꼭 서양식 정원을 보는 것 같아….”
“호호. 구경만하지 말고 얼른 들어가자. 수현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임한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살짝 낯빛을 붉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주위를 힐끔거리는 것을 보니 정원이 어지간히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둘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정원을 가로질렀다. 본관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둘의 귓가로 희미한 기합소리가 흘러 들었다. 그리고 한눈에 담지 못할 정도로 본관으로 다가갔을 즈음 무언가 불쑥 둘의 앞을 막아 섰다. 그 몸놀림은 실로 굉장히 절묘해, 흡사 고양이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어? 마담 언니?”
“유정이 안녕. 오랜만이야.”
둘의 앞을 막아선 이의 정체는 이유정이었다. 한창 수련을 하고 있었는지 선선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위로 후덥지근한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머리에 낀 은빛 머리띠가 거슬렸는지, 그녀는 거칠게 머리띠를 벗었다. 그러자 빛나는 땀방울들이 후드득 땅으로 떨어져 점점이 자국을 만들었다.
이유정은 섬뜩한 빛을 내뿜는 단검으로 자신의 뺨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근데 어떻게 된 거예요? 왜 한나 언니가….”
“유정이 너. 오늘 아침에 내가 뭐라 그랬지?”
“네…? 아 맞다! 오빠 지금 지하 연무장 들어갔는데!”
“내가 못살아 정말. 너는 도대체…. 수현이 직접 수행인원으로 지명까지 해줬는데 이러면 곤란해요?”
약 1초 동안 곰곰이 생각하던 이유정은 문득 뭔가 떠올랐는지 펄쩍 뛰어올랐다. 고연주가 혀를 쯧쯧 차며 핀잔을 주자, 그녀는 어설프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고연주는 짧은 한숨을 쉬었다.
“너한테 말하면서도 혹시나 했는데, 그냥 직접 말할걸 그랬어.”
“히히. 미안 언니. 내가 지금 바로 가서 말할 테니까 집무실에 들어가있어요.”
이유정은 그 말을 끝으로 본관 안으로 후다닥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중간에 뚝 걸음을 멈추고는 몸을 뒤돌아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마담 언니 걱정 마요! 내가 잘 말해줄게!”
“으, 응. 고마워. 근데 아직 결정된 건 아닌데….”
다시 도도도도 달려들어가는 이유정을 보며 임한나는 어색이 중얼거렸다.
“얘는. 여기까지 왔으면 얘기 끝난 거지 뭘 그리 뜸을 들여?”
“그래도 왠지 긴장돼서요. 조금 무리한 부탁을 드리는 것 같기도 하고….”
“산전수전 겪은 애가 긴장은. 아무튼 들어가자. 집무실에 있으면 그이가 곧 올라올 거야.”
“어, 언니? 잠시만요 제가 갈게요.”
고연주가 옆에서 살짝 어깨를 치며 은은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리고 소매를 세게 잡아 끌자, 당황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렇게 둘은 서서히 본관 안으로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방은 어둡고 차가웠다. 그리고 고요했다. 차가운 냉기가 방안을 가득 메우고 그에 걸맞은 싸늘한 침묵이 맴돌고 있었다. 그 침묵 가운데 유일하게 들리는 소리라면, 두 개의 숨소리뿐. 침대에서 들려오는 숨은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미약한 숨소리였고, 침대에 기대어 그것을 보고 있는 남성에게서 들려오는 숨은 조용했다.
남성은 누가 봐도 잘생겼다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매력적인 얼굴이었다. 아찔하리만치 날카로운 콧날과 턱 선이 가히 압권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입을 꼭 다물고 있는 모습은 전체적으로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냉소적인 인상을 풍겼다. 아래를 쳐다보는 눈동자는 침대를 얼릴 듯 차가웠지만 더 없는 안타까움과, 진지함을 담고 있었다.
끼익.
“김유현….”
그때였다. 닫혀있는 문이 살짝 열리며 살짝 거슬리는 소리가 침묵을 깨뜨렸다. 소음의 정체는 쭈뼛쭈뼛, 김유현의 뒤로 다가섰다. 그러나 그는 몸을 뒤돌지 않았다. 마치 아무도 없는 것처럼 망연히 침대에 누워있는 여성을 응시할 뿐이었다.
“신전에서도 더는 방법이 없다고…. 조금 늦추는 게 고작이래….”
처음으로, 김유현의 표정에 변화가 생겼다. 그는 비로소 몸을 뒤돌아 자신의 뒤로 다가온 여성을 바라보았다. 전체적인 표정은 그대로였지만 전보다 눈매가 훨씬 매서워져 있었다.
“효을이가…. 반시에게 당한지 어느 정도 지났지?”
“2주일. 신전에서는 앞으로 길어봤자 3주라고….”
한동안 조용한 시간이 흘렀다. 여성이 대답에 김유현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는지 살며시 눈을 감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내 뭔가 생각난 듯, 완전히 몸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현재 클랜에 남은 자금은 얼마지?”
“1만 골드도 채 안 돼.”
“그럼 내 장비들을 팔아야겠군.”
“김유현!”
김유현이 담담히 말하자, 여성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되돌아온 날카로운 시선에 황급히 입을 틀어막았다. 그는 다시 몸을 돌려 침대에 누워있는 여성을 바라보았다. 얼굴은 핏기가 보이지 않고 푸른빛이 돌고 있을 정도로 창백했다. 이따금 몸을 떠는 것을 보니 온몸으로 한기가 엄습하는 모양이었다. 어쩌면 방안의 냉기는 침대 위의 여성에서 나오는 것 같기도 했다.
김유현은 여성이 덜덜 떠는 모습을 안스러이 내려다보다가, 이내 핏줄이 도드라질 정도로 주먹을 꾹 쥐었다.
“효을이를 이대로 잃을 순 없어. 지금 바로 광장으로 가서 광고를 붙여. 엘릭서를 구한다고. 프린시카뿐만 아니라 북 대륙 전체로. 어떤 값을 치르고서도 구하겠다고 해.”
김유현의 일말의 주저함도 보이지 않고 딱 잘라 말했다. 그것은 절대로 침대에 누워있는 여성을 잃을 수 없다는, 강렬한 의지가 포함된 목소리였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입니다.
오늘은 몇 가지 설명 드릴게 있어서, 잠시 후기를 빌리겠습니다. 🙂
홀 플레인에서 건물에 대한 소유권 순서는 1. 건물주 2. 건물주가 계약서에 명시한 사용자 3. 건물주가 소속한 클랜 4. 도시를 관리하는 대표 클랜 순서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번 회에 등장하는 건물주가 만일 계약서에 임한나를 언급했다면, 러브 하우스는 임한나것이 되었을 겁니다. 다만 사후 계약서를 남기지 않았고, 그래서 3번으로 해당되어 소속 클랜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공동으로 소유한 경우나, 건물주가 소속 클랜이 없는 경우도 있지요.)
『 리리플 』
1. 미월야 : 1등 축하합니다. 오호. 비비앙의 성향이 변태라. 그거 조금 끌리는데요? 하하하. 농담입니다. 갑자기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저도 부담스럽습니다. -_-a
2. 나꼼수 : 예. 실은 혹시나 해서 그런 소제목을 추가로 덧붙인 건데, 저도 지금 허허허….
3. 조아죽겠네 : 그, 그렇게 많이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SM은 나오더라도 그냥 가볍게 나올 예정이에요. ㅜ.ㅠ 하드한건 조금 그렇잖아요…. T^T
4. 오피투럽19 : 1부, 2부로 나눴습니다. 1000회는 조금 무리고요. 솔직히 할 수만 있다면 600회~700회 사이로 끝내고 싶어요. ^^7
5. 피네이로 : 아하하. 600회가 1부 완결이라니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부 연재를 시작하면 전개 속도를 많이 높여보고 싶어요. 물론 적절한 생략도 들어가야겠지요.
6. 콰오아 : 아이 생겨요. 드물지만 그렇게 가정을 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7. 드림장이 : 감사해요. 2부는 소소한 이야기보다는 사건 위주로 전개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세세한 건 아직 구상 중이지만요. 🙂
8. 엔젤릭나이트 : 아니에요 괜찮아요. 내구랑 체력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차이점이 더 커요. 내구는 쉽게 말씀 드리면 강도(Def)로 보시면 됩니다. 🙂 가끔 수현이 생각했죠? 네가 내 내구를 뚫을 리가 없다. 이런 식으로요. 하하.
9. CemeteryGates : 아. 호출석 설명을 자세히 해드렸어야 했는데. 다음 회에 호출석이 나오니 기대해주세요!(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대단한 내용은 아니라서…. -_-a)
10. 살구살구 : 유일하게 그 부분에 주목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엉엉.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