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997
00996 Omnibus – Seraph. =========================================================================
3. 일상 속의 변화.
김수현과 일부 인원이 지구에 다녀온 후, 활기가 살아난 머셔너리 캐슬의 분위기를 대변해주듯 맑고 활동적인 아침이었다.
창문이 햇살을 반사하고 식당에서 고소한 음식 냄새가 감돌기 시작하자, 아니나 다를까.
비비앙이 정확히 시간에 맞춰 나타났다.
요즘 근원과 한창 새 연구에 몰두하는 중이었으나 식사만큼은 절대 거르지 않는 성격이었다.
식도락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기도 하지만, 하루 반나절을 고성에 틀어박혀 보내는 처지에서 유일하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어떤 음식이 입을 즐겁게 해주려나?
두 근 반 세 근 반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은 비비앙은.
“?”
문득 이상한 광경과 마주했다.
분주한 식당 속 식탁을 하나씩 차지한 배가 볼록한 여인 너덧 명이 매우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다.
“우리 소림이 잘 먹네. 이번에는 이거 먹어볼까?”
“네.”
“착하다. 자, 아~.”
“아앙~.”
오물거리던 입을 새끼 새처럼 벌릴 때마다 누군가 숟가락을 입 앞으로 척 대령해준다.
문제는 그 누군가가 김수현이라는 점, 그리고 한 명이 아니라 무려 너덧 명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잠시 후, 눈을 비비며 들어오는 이유정 역시 새 식탁 하나를 차지하고.
“오빠아아아아!”
소리 높여 부르자마자 이번에도 새로운 김수현이 생성됐다.
“식사는 알아서 가져오고, 음식 나오기 전까지 내 옆에 앉아서 배 만져줘.”
뭐라 해야 할까?
항상 당하고 살던 비비앙은 김수현을, 그 김수현을 거침없이 부리는 광경은 굉장한 문화 충격이었다.
아니, 믿을 수 없다고 해야 하나.
“어이! 거기!”
그래서 한 번 시험해보기로 했다.
이윽고 또 하나 생성된 김수현이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상대를 확인하고 멈칫한다.
비비앙의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여기도 음식 좀 가져와 봐. 가기 전에 머리도 좀 쓰다듬어주고.”
건들건들 다리를 꼬며 의자에 기대앉고, 한편으로는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가 김수현을 응시한다.
사실 이제껏 무수한 경험을 한 결과 비비앙도 알고 있다.
이 건방지기 짝이 없는 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를 리가 없을 터.
엉덩이를 걷어차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대로 무시당할 확률도 높다.
뭐 방치 플레이도 나름….
“자.”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탁, 접시가 부딪치는 작은 소리가 울렸다.
동시에 한창 망상의 나래에 빠져 있던 비비앙의 코가 벌름벌름 움직였다.
흘끗 식탁을 확인한 비비앙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 깜짝하는 사이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담긴 접시가 식탁에 척 놓였다.
“좋은 아침, 비비앙.”
상냥한 인사말을 건네며 정말로 정수리를 쓰다듬어 주기까지.
“그럼 맛있게 먹어?”
살가운 한 마디를 남기고 김수현이 스르르 사라졌다.
비비앙은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다.
할 말을 잃은 표정이라고 해야 할까?
이형환위(移形換位)를 뛰어넘는 경천동지할 능력에 탄복했다기보다는, 좀 많이 다른 이유로 놀랐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잠시 후, 한동안 두 눈만 깜빡거리던 비비앙이 스스로 볼을 꼬집었다.
뺨이 얼얼한지 눈살이 살짝 찌푸려지더니.
“…에?”
현실임을 깨달았는지 고개가 똑 기울어졌다.
*
아기 카오스 미믹은 요즘 들어 매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아니, 부족할 것 없는 생활을 영위하는 중이라고 해야 하나.
하기야 그럴 만도 하다.
약간 습하고 어두운 공간도 좋지만, 창고 곳곳에 흐드러지게 널려 있는 성과는 언제나 기분을 흡족하게 한다.
아무도 없을 때 작고 예쁜 보석 하나 찾아 몰래 삼키는 쾌감은 최고였으니까.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따라 간이 커진 아기 카오스 미믹은 영롱한 푸른빛을 뿌리는 목걸이를 삼키고 한창 만족해하는 중이었다.
한데 돌연 덜컹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발소리가 이어졌다.
“이야, 클랜 로드가 친히 창고를 점검하신다니 좀 긴장되는데요.”
“그냥 보기만 하려는 겁니다. 돌아오고 많이 놀았으니 이제 슬슬 일해야죠.”
“옳으신 말씀입니다. 어쨌든 걱정하지 마십쇼. 비록 오 년이 지났지만 제 기억력은 아직 건재하니까요.”
“하하.”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들어오는 두 사내는 바로 조승우와 김수현이었다.
특히 김수현의 등장은 근래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아기 카오스 미믹 입장에서 날벼락이나 다름없었다.
무엇보다 지은 죄가 있는 처지로서 몸이 저절로 덜덜거리는 것도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확실히 청소는 한 번 해야 할 것 같네요. 어디 보자….”
창고를 유심히 둘러보는 조승우를 보며 아기 카오스 미믹은 재빨리 죽은 척을 했다.
몹시 불안했지만 그래도 보석이 몇만 개인데, 설마 알아차리겠느냐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다.
그때였다.
“흠?”
사람 좋게 웃던 조승우의 얼굴이 순간 날카로워졌다.
“이상한데?”
덩달아 아기 카오스 미믹도 들썩거렸다.
“어째서 사만 칠천구백오십사 개의 보석 중, 사만 칠천구백사십팔 개밖에 안 보이는 거지? 어째서 여섯 개가 비는 거야?”
“삐?!”
“그러고 보니 성령의 목걸이도 안 보이잖아? 어떻게 된 거야?”
“삐?!”
아마 아기 카오스 미믹이 인간이었다면 입을 쩍 벌리지 않았을까?
아니, 꽉 닫혔던 상자가 실제로 열리기 시작한다.
거의 강박증이라고 봐도 좋은 조승우의 행정 관리를 얕본 것이다.
김수현이 하하 웃었다.
“뭐 괜찮습니다. 보석 여섯 개쯤 행정상의 실수로….”
“그럴 리가 없습니다. 오늘 아침 출납 기록을 확인했는데 보석 반출 사항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삐…. 삐….”
“그러고 보니 성령의 목걸이 대여 기록도 없었는데…. 응? 아까부터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나요?”
아차 한 아기 카오스 미믹이 발 빠르게 입, 아니 상자를 닫았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두 사내의 시선은 이미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물끄러미 응시하던 김수현이 뭔가 깨달은 듯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몸을 숨기려 안간힘을 쓰는 새끼를 덥석 붙잡아 거꾸로 쥐고 탈탈 흔들자, 아니나 다를까.
정확히 여섯 개의 보석과 목걸이 하나가 떨어졌다.
마침내 죄가 만천하에 밝혀지자, 아빠, 엄마 카오스 미믹도 크게 기함해 난리를 쳤다.
아이고, 이것아! 어쩌자고 그랬어!
그러게 아무거나 먹지 말라고 했잖아!
죄송합니다! 저 어린 것이 뭘 모르고….
잘못 가르친 부모가 죄입니다! 차라리 저희를….
하지만 당연히 말이 전달될 리는 없고, 김수현은 빙긋 웃으며 두 손으로 상자의 양쪽을 쥐었다.
새끼 상자는 공포에 질려 훌쩍거리고, 아빠와 엄마도 처량하게 울어 젖혔다.
그 찰나의 순간.
“이 녀석.”
예상과 다르게 상자 입구는 찢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대로 들어 올리더니 아빠 엄마가 있는 장소에 무사히 놓아주는 것이다.
거기다 보석 한 움큼을 쥐어 직접 위로 얹어주기까지 했다.
“다음부터 막 주워 먹고 그러면 안 된다? 알았지?”
자상하기 그지없는 목소리였다.
이내 목걸이만 들고 몸을 돌리는 김수현을 보며 상자 가족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클랜 로드.”
“괜찮아요. 원래 카오스 미믹이 값진 물건만 보면 삼켜서 보관하고 싶어 하고 그럽디다. 방금 잘 말했으니 앞으로는 안 그럴 겁니다.”
“하지만….”
“아, 그나저나 오늘 중앙 관리 기구에서 온다고 하지 않았나요? 주변이 좀 시끄럽다는데.”
철문이 닫히는 소음이 울리고 발소리도 멀어졌다.
되찾은 평화 속에서 세 개의 상자 가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서로 꼭 껴안았다.
오직 아기 카오스 미믹만이 김수현이 손수 쥐여준 보석 한 줌을 보며 상자를 갸웃할 뿐이었다.
“…삐?”
*
김수현이 홀 플레인으로 돌아오고 이 주가량의 시간이 흘렀지만, 악마가 테라에서 소멸한 시점을 기준으로 잡으면 거의 석 달 가깝게 지났다.
그동안 북 대륙의 정세를 말해보라면 당연하지만, 상당히 혼란한 상황이었다.
김수현이 포로로 잡혔을 때는 오직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공공의 적이 사라진 현재, 부활한 구 북 대륙과 신 북 대륙 간의 대립은 불가피한 일이었다.
각 성의 주도권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구 황금 사자나 고려 등등 애초 사이가 좋지 않은 클랜도 부지기수였다.
중앙 관리 기구가 최선을 다해 중재하는 중이었지만 역부족인 게 현실이었다.
이 점에서 이효을은 머셔너리 클랜에 커다란 불만을 품고 있었다.
기껏 온 힘을 기울여 구해놨더니 뒷짐 지고 나 몰라라 구경만 하고 있다.
애초 아무 힘도 없는 클랜이라면 또 모를까.
현시점에서 머셔너리는 북 대륙을 대표하는 최고, 최강의 클랜이었다.
거기다 이스탄텔 로우와 해밀은 물론, 애틀랜타 남 도시라는 굵직한 라인도 갖췄다.
말인즉 이 사태를 진정시킬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에는 그 정점에 서 있는 김수현이 움직여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래서 이효을은 중앙 관리 기구 수장의 자격으로 머셔너리 클랜을 방문했다.
상황은 악화할 대로 악화해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해도 이상할 정도가 아니어서, 김수현과 독대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너 이렇게 보고만 있을 거야 정말?”
탕! 탁자를 세게 치며 이효을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너희만 잘 먹고 잘살면 끝이야? 지금 상황이 어떤지 몰라서 그래? 아무리 중립이라지만 너희가 이러면 안 된다는 거 알아 몰라?”
한바탕 쏟아내니 속이 시원한지 이효을은 차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물론 한편으로는 너무 까불었나 걱정되는 감도 살그머니 생겨, 몰래 앞을 흘깃거렸다.
뜻밖에도 김수현은 매우 진지한 얼굴로 중앙 관리 기구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었다.
빙글빙글 돌리던 깃 펜을 멈추고 입에 살짝 가져다 붙이자, 돌연 이효을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느꼈다.
이효을이 왼쪽 가슴을 지그시 누르는 것과 동시에 김수현이 입을 열었다.
“확실히 상황이 심각하네요.”
“아니, 무시하지 말고 말 좀…. 응?”
“대충 듣기는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이건 중앙 관리 기구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 같은데요.”
“아니, 우리가 알아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 응?”
“알겠습니다. 이건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니 제가 직접 나서는 게 맞겠지요.”
“아니…. 응?”
세 번째 말까지 들었을 때, 이효을은 비로소 ‘김수현이라면 분명히 이렇게 나오겠지.’ 라고 예상했던 반응에서 벗어나 상대의 말을 순수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수현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머셔너리 전체가 움직이는 건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상대 쪽에서 무력으로 억누르려 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거든요.”
이효을이 벌떡 일어섰다.
“일단 말로 해보죠. 제 생각이지만 과거 구 북 대륙의 위치를 어느 정도 복구해주면 그쪽도 충분히 양보할 겁니다. 힘드시겠지만 중앙 관리 기구는 근시일 안에 자리를 마련해주세요.”
이번에는 펄쩍 뛰었다.
말로 하자고?
좀 거슬린다고 코란 연합을 멸망시킨 양반이?
여기서 한 술 더 떠, 김수현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미안해요. 그동안 혼자서 마음고생 많으셨을 텐데….”
쨍그랑!
말이 채 끝나기도 전, 들고 있던 찻잔이 낙하해 바닥에 부딪혀 산산이 깨졌다.
여인의 두 눈이 찢어질 듯 커지고, 양손이 모여 입을 가린다.
현재 이효을의 얼굴은 자기 귀를 의심하는 정도가 아니었다.
주춤주춤 물러나더니 쿵 엉덩방아를 찧는다.
그러나 이효을은 자신이 넘어졌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효을? 괜찮아요?”
“어, 어버….”
“이, 이효을?”
“어버버버….”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불현듯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고연주가 나타났다.
“실례.” 한 마디 하고 사내를 곱게 흘긴다.
김수현은 억울하다는 몸짓을 보였고, 흥 코웃음 친 고연주는 ‘널 항상 감시하고 있으니 허튼짓 할 생각일랑 꿈도 꾸지 마라.’ 라는 티를 팍팍 풍기며 산산조각이 난 찻잔을 쓸어 담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효을이 기억하는 그림자 여왕과 현재 고연주의 모습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아득한 시선을 느꼈는지 고연주가 이효을을 흘끗 보더니 볼록한 배에 살짝 손을 얹는다.
그리고 민망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제 칠 개월쯤 됐어요. 호호.”
잠시 후, 끙 몸을 일으킨 고연주가 허리를 두드리며 방에서 나갔다.
한참 동안 침묵하고 있던 이효을은 휙 고개를 젖혔다.
폭 한숨을 쉬더니 정신 나간 사람처럼 느닷없이 실실 웃기 시작한다.
“난 또, 꿈이었구나.”
결국에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꿈이라고, 꿈일 거라고 단정 지은 것이다.
“그래, 네놈 새끼가 이럴 리가 없지. 역시 꿈이었어! 꿈이었다고! 아핳하핳하하하핳!”
“아, 저….”
“허 참, 나도 갈 데까지 간 건가…. 야! 야 인마!”
“예, 예?”
“예? 예~에? 얼씨구. 하긴 존댓말 할 때부터 이상했지. 일부러 비꼬는 거라고 생각했거든. 아무튼, 현실에서도 좀 이래 봐라. 새끼, 하마터면 반할 뻔했네.”
“그, 그러니까….”
진심으로 꿈이라고 생각하는지 완전히 막 나가기 시작한다.
김수현은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이효을은 미친년처럼 웃어 젖히며 주섬주섬 몸을 일으켰다.
“그나저나 첫 자각몽이 개꿈이라니…. 뭐, 그래도 꽤 나쁘지 않은 꿈이었어. …아 그런데 왜 이렇게 안 깨? 아프기만 하잖아!”
혼자서 뺨을 때리고 허벅지를 꼬집는 등 난리 발광을 떨더니 갑자기 테라스로 뛰었다.
그리고 “잠 깨는 데는 이게 최고지!” 라고 외치며 일말의 망설임 없이 난간 밖으로 훌쩍 몸을 날렸다.
쿵, 꽤 커다란 소음이 울리고 밖은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이, 이 여편네는 갑자기 왜 뛰어내렸데요?”
“뻔하죠. 또 한 명의 희생자가 생겼군요.”
웅성웅성.
정원에 대(大)자로 뻗어 기절한 이효을을 확인한 김수현은 곤란하다는 듯이 볼을 긁었다.
그리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아니 무슨…. 내가 그 정도로 개새끼였나…?”
============================ 작품 후기 ============================
에헤이, 독자님들.
로유미 금지어로 요청해놨다니까요.
그런데 왜 자꾸….
계속 아쉬워하시니 불안해지잖아요. ^^;
아무튼, 로유미와 관련된 모든 단어는 지속해서 금지어 요청을 할 생각입니다.
어쨌든, 아무리 뭐라고 하셔도 이번만큼은 저도 물러서지 않겠어요.
이번 기회에 아주 뿌리를 뽑으렵니다.
저와 함께 해주실 분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로유진에 힘을 보태주세요.
_(__)_
철의노래 / 그럼요. 당연히 오타가 아니죠. 🙂
샤티엔 / 1월 2일에 케이크스퀘어에 몰래(?) 다녀오느라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조아라에서 메모라이즈 비주얼노벨을 홍보해줬는데, 직접 보니까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ㅜ.ㅠ
클라딘 / 신작은 현대 마법사를 토대로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단, 뼈대부터 시작해서 세부 설정까지 굉장히 많은 것들이 변할 예정입니다.
함낭 / 그럼요. 당연히 보실 수 있습니다.
아리Ari / 비주얼노벨 플레이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세라프는 저도 처음 봤을 때 살짝 민망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비주얼 노벨 일러스트 중에 더 민망한 서비스 신(?)도 하나 있어서, 조아라에서 연기로 좀 가려달라고 수정한 일러스트도 있었지요. 하하. 😀
디모스 / 그렇죠. 주희원이라고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입니다. 원작을 따라가는 부분도 있지만, 새 내용으로 각색한 부분도 상당합니다. 고연주는 오프닝 영상을 보시면 어여쁜 앞모습을 보실 수 있답니다. 🙂
Optolove / 싹 다 금지어 요청할 겁니다. 진짜로요. 레알. 레알 마드리드…. 죄, 죄송합니다.
들마로 / 네,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어디 가서 여자 아니셨어요? 이 말 들을 때마다 민망해 죽겠어요 아주. 이제 당당히 거칠고 흉폭하며 야성적인 사내 로유진으로 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후후. 들마로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혈적풍 / 대도시가 문제가 아니라 세계 멸망을 걱정해야 할지도 몰라요….
히야센스 / 사실 김한별에 관해서도 에피소드를 적고 싶은 게 있어요. 좀, 아니 상당히 변태적이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