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cle Spoon Orcs Hate Muscle Loss RAW novel - Chapter 278
근수저 오크는 근손실이 싫다 277화
“스카라브! 앞으로!”
쿠르르르르!!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벌크업하고 광석들을 충분히 먹어 더욱 단단해진 갑각을 지니게 되어,
살아있는 전차나 다름없게 된 스카라브 들이 전열의 맨 앞으로 돌진했다.
키아아아악!!
콰콰콰아앙!!
캬아아악!!
스카라브와 흑마련 진형의 맨 선두를 맡은 마수들이 대충돌했다.
마수들은 스카르브의 단단한 갑각에 부딪히고 치여서 트럭에 치인 고라니처럼 날아갔다.
“자아, 갑시다 레타 공!”
아우우우-!!
그 뒤에서 함께 달려 나가던 울프 라이더 고블린들이 직후 뛰어들어서 마수 무리를 덮쳤다.
캬우우우-!!
와그작, 와작! 콰지직!
늑대들은 곧장 마수들을 물어뜯어서 그들에게 근손실과 생명손실을 일으켰고,
“선풍각!”
“뇌절!”
“만해!”
“화신악!”
촤촤촤촥!!
울프 라이더 고블린들은 마수들의 사이를 뛰어다니며 온갖 오의로 마수들의 약점을 찔렀다.
“놈들의 진형을 좌우로 펼치십시오!”
“로헨 트레이너가 지나갈 틈을 만들어야 한다!!”
콰드드득!
그들은 그저 생각 없이 적 마수들과 충돌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작전의 목표, 로헨 머슬 크루들이 ‘별이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돔 안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 스카라브 들과 울프 라이더들은 마수의 진형을 마치 송곳처럼 꿰뚫고,
“좌우로 벌려!”
“라잇 웨잇-!!”
아우- 아우우-!!
다가가각!!
콰드드드득
적의 진형을 뚫자마자 좌우로 진형을 벌려서 흑마련의 진형을 넓혀갔다.
“선두가 적의 마수 진형을 뚫었다!”
“자아, 산과 바위의 혈족들아! 저 쓸모없는 철과 단백질을 이 불모의 대지에 흩뿌릴 거름으로 만들어 주자!!”
라잇 웨잇-!!
쿵 쿵 쿵 쿵쿵쿵쿵!!
드워프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로 뛰어간 강철과 바위의 혈족들은,
키릭키릭키릭!
키아아악!
콰콰아앙-!!
마수들의 뒤에서 철컥거리고 있던 스틸러킨들을 들이박았다.
콰드드드득! 콰콰아앙!!
그러자마자 스틸러킨의 부서진 파편과 쇳덩어리들이 튀어 올랐다.
“어딜 방산비리의 결과물들이 우리들의 근육에 상대가 될 거라 생각했나!”
“열처리도! 단조도! 제대로! 안 된! 저질! 재료에!”
“충격이 내부 구조에 덜 가도록 하는 설계도 안되어 있는! 쓰레기 같은 놈!”
“우리가 너희를 철저히 분해해서 재조립해 주지!”
“하지만 시간상 재조립은 생략한다!!”
드워프들은 적이라는 적개심보다는 자신들이 용납할 수 없는 저질 설계인 것에 분노하며 스틸러킨들을 마구 부서댔다.
쿠우우웅!
“하찮은 살덩어리들이!”
“호오.”
드워프들을 이끌던 보탄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거대한 쇳덩어리를 보고 무심코 감탄했다.
다시금 그들의 앞에 나타난 스틸러킨의 혈족장 울카르는, 거대한 네 개의 다리, 그곳에 붙은 거대한 몸통,
그곳에 각자 소형 마석포, 도끼, 망치, 칼날 등 망령이 비명을 지르는 무기를 단 여섯 개의 팔이 있었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기괴한 모습의 전쟁기계 자체가 되어 돌아온 울카르였다.
“어떠냐, 나의 이 몸이! 이것이 궁극의 전쟁기계인 것이다! 나약해 빠진 살덩이들아!”
“이, 이, 이건……!”
보탄은 그것을 보고 눈을 부릅 떴다.
“대단히 멋지군!”
“뭐……?”
난데없이 적에게 찬사를 듣자 울카르가 오히려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단하군! 남자의 로망이다! 비록 비효율적인 면은 많지만! 그것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멋져! 남자의 로망이로군! 내가 설계하더라도 저렇게 설계할 것 같다!”
“어, 음…… 그, 그러냐.”
“게다가 장갑판은 그 랜스트롱으로 만들었나! 교묘하게 관절을 보호하는 장갑구조도 놀랍군! 이렇게나 복잡한 관절 구조에 방어력까지 갖추다니!”
“흐, 흐흠, 네놈도 좀 보는 눈이 있는 모양이로군!”
적의 찬사에 처음엔 황당해하면서도 은근히 나쁜 기분은 아니었는지 머쓱해했다.
“하지만, 또 나라면 저런 기계몸으로 갈아타진 않겠지! 아쉽군, 자네와 나라면 좋은 혈족이 되었을 터인데!”
“다시 한 번 말하지, 네놈도 그 나약한 살덩어리를 버리고 이 강철의 몸으로 갈아타지 않겠나!”
“거절한다. 강철은 이 근육과 함께 할 때에 더욱 빛나는 법! 그 자체론 스스로 빛나지 못한다!”
“그건 정말로 아쉽군. 크하아아앗!”
“라잇 웨잇-!!
쩌어어엉!!
마음은 맞았으나 그만 서로 다른 길을 걷고 만 두 드워프들이 서로를 향해 도끼를 휘둘렀고, 두 우르할콘 도끼가 굉음을 일으키며 충돌했다.
“밀어붙여라!!”
“밀어! 밀어! 중량 썰매 밀기 운동할 때보다 더 밀어!!”
“이날을 위해 이 근육을 키워온 것이다!!”
라잇 웨잇-!!
로헨 기동대대의 주력을 차지하는 인간 기사와 병사들은 흑마련의 군세에 난 활로를 더더욱 넓혀갔다.
그들은 드워프 근육 방패대에 더해 기사들의 방어력을 더했고,
그 틈으로 병사들이 창과 대검으로 적을 공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누스카르가 이끄는 흑마련의 대군세, 다크 나이트들은 치열하게 제국의 기사들과 싸웠다.
카아앙!
“로헨 코르막! 네놈을 보내지 않겠다!”
“로헨 트레이너는 바쁘시다! 그리고!”
카아앙-!
기사단을 이끄는 필립이 거대한 클레이모어로 악착같이 덤벼드는 누스카르의 대검을 흘려냈다.
“로헨 트레이너 전에 이 황도 근위대장 필립을 넘어서야만 할 것이다!!”
“비켜라 하찮은 놈들이!!”
“그리고 우리 로헨 머슬 나이트 들 전체를 상대해야 할 것이야!”
콰차차창!!
누스카르의 대검은, 수많은 제국 중앙 기사단의 검과 방패 앞에 가로막힐 뿐이었다.
“크아아아! 안 돼-!!”
누스카르가 아무리 흑마련 최강의 다크 나이트라 한들, 로헨 머슬 크루로서 강력한 근육을 갖춘 데다,
제국 최정예 중앙기사로서 완벽한 집단 전투를 익혀온 그들의 살아있는 방벽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이럴 수는 없다! 나는 네놈 로헨 코르막의 목을 베는 영웅이 되어야만 한다!”
“그건 우리 알 바 아니고!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한 몸이 되어 싸운다!”
“크아아아-!!”
군대와 군대가 맞부딪치는 거대한 전장에서, 개인의 무용은 가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누스카르에겐 안타깝게도, 정면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지켜보기를 선택해온 그의 겁쟁이 같은 행동과 나태함이 그의 마지막 기회를 앗아간 것이었다.
그렇게 제국 기사단이 강철과 칼날의 벽이 되어 전선을 공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그워어어어!!
“우측 전방에 우르크 발견!”
“우르크들이 우익을 두들기려 하고 있습니다!”
캬아아아-!!
쿠워어어-!!
그 우루크들은 지난번에 봤던 그 우루크들이 아니었다.
“크허어…… 쿠워어어!!”
그들을 이끄는 마카락도, 그들도, 모두 살아있는 존재가 아닌,
그저 한번 죽었다 다시 흑마법으로 되살려진 죽은 자들이었다.
“근손실 나다 결국 생명 손실까지 나버렸군.”
나는 타인의 단백질을 탐한 나머지 잘못된 길을 가버린 동족들의 말로를 보고 씁쓸해했다.
“오히려 저렇게 되었으니 상대하기는 더 편하겠군요.”
“카이란.”
카이란이 이끄는 머슬 프리스트들이 로니움 십자가를 들고 나섰다.
“저들을 직접 상대할 필요 없다. 신성력으로 저들을 한 번 약화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저희라면 큰 피해 없이 신성력만으로 저들을 단백질로 돌려버릴 수 있습니다만.”
“저들을 그들이 바라는 대로 오크트루스의 곁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우리 동족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나는 카이란과 머슬 프리스트들을 돌아보았다.
“너희들의 역할은 바로 저곳에 있을지니.”
“알겠습니다.”
“빨리빨리 하고 와.”
쿠구구구구!!
진영의 후방, 바닥에 사람 수십 명은 들어설 크기의 마법진을 형성하여 힘을 모으고 있던 세일럼이 툭 던졌다.
“조금 있으면 너희들 전부 날려 버릴 준비가 다 되니까 말이야.”
“빨리 끝내고 오죠. 자아, 갑시다 형제자매님들!”
라잇 웨잇-!!
그리고 머슬 프리스트의 남녀 사제들은 카이란을 따라 달려갔다.
“마르두크님의 영광은!”
쿠우웅!
그들은 진영 한가운데서 십자가를 땅바닥에 세웠다.
“이 저주받은 불모의 대지에도 영원하다!”
영원하다-!
치이이잉!
그들의 기도문에 반응하여, 그들의 십자가가 신성력의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마르두크 께서 우리를 근육을 가진 생명으로 만드소사!”
만드소사-!!
“근육을 키우고 발휘하여 대지를 부유하게 하며, 생명이 빛을 발하는 땅으로 만들라 하였으니!”
하였으니-!!
치이이이잉!!
“마르두크 님의 가르침을 받으사, 모든 것이 복되도다!!”
복되도다-!!
“마르두크 님이 그의 사도를 통하여 가르쳐주셨으니! 다른 이의 근육에 손실을 일으키고! 다른 이의 근육을 탐한 무도한 자에게 근손실의 형벌을!”
형벌을-!!
치이이잉!!
그들의 신성력이 하나로 모여, 마치 태양과도 같은 빛을 일으켰다.
“온 세상에 마르두크 님의 은총이 가득하리라-!! 라잇 웨잇 베이베-!!
라잇 웨잇 베이베-!!
콰콰콰콰아아아!!
그리고, 빛이 폭발했다.
콰아아아!!
키아아악!
캬아아아악!!
그 빛은 전장 전체를 파도처럼 뒤덮었다.
그 빛에 노출된 흑마련의 병사들은 뒤틀린 근원의 기운이 사라지며 온몸을 뒤틀고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했다.
비록 그간의 개량으로 신성력에 대한 저항력이 극도로 높아진 그들이었지만,
근육의 힘으로 높아진 그들의 신성력에는 그들도 급격히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어어어-.
기아아아악-.
특히 흑마법과 뒤틀린 근원의 힘으로 움직이는 시체들인 언데드 우루크들은 크게 타격을 입고 휘청거렸고,
털썩! 쿠웅!
다시 시체로 돌아가 쓰러지는 자들도 많았다.
키릭키릭키릭키릭!
주르르르륵!
그러나 그 시체들조차도 안에 있던 흑마련의 마수 벌레들에 의해 강제로 조종되는 크로테스크한 모습이었다.
“그 정도면 됐다.”
나는 엄청난 신성력을 뿜어내고 크로스핏 와드를 마친 듯 지친 모습의 그들에게 말했다.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며 휴식을 취해라.”
스릉!
나는 그제야 우르할콘 탄력봉을 어깨에 짊어지며, 우루크 좀비들 가운데 비틀거리는 마카락을 향해 나아갔다.
“죽어야 할 때를 맞이하지 못하고 이토록 추하게 있다니.”
그-어어어-.
온갖 종류의 시체가 기워진, 사실상 사령술사가 부리는 플레시 골렘이나 다름없는 그 꼴을 보니,
“차라리 나와의 그 영혼의 한타 때 죽었어야 했어야 했는데.”
라고 씁쓸할 정도였다.
“이번에야말로, 네놈에게 안식을 주마.”
치이이이잉!!
콰아아아!!
방금 머슬 프리스트 들이 뿜어낸 신성력을 가득 머금은 나의 근육이 빛을 발했다.
캬아아아-!!
크아아아-!!
그 강력한 신성력에 로헨의 주변에 가까이 간 언데드 우루크들이 신성력에 정화되어 시체로 돌아갈 정도였다.
그렇게 나는 쓰러져가는 우루크들을 헤치며, 마카락에게로 다가갔다.
“내가, 너를 해방시켜 주겠다. 죽어서 다음 생에 근육을 키우는 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크워어어어-!!
“잘 가라 형제여!! 라잇 웨잇 베이베-!!”
치이이잉!
퍼어어어억!!
마지막 발악으로 나를 향해 달려드는 마카락의 머리에,
신성력으로 빛나는 우르할콘 탄력봉을 모든 힘을 다해 휘둘렀다.
콰드드드득!!
신성력이 터지듯 빛나며, 그 일격을 받은 마카락의 머리부터 시작해 모든 몸이 붕괴하며,
퍼어어엉-!!
터져나갔다.
“흐음.”
나는 연민의 감정이 깃든 한숨으로 단백질 한 줌 남기지 않고 사라진 그를 추모했다.
“로헨, 나머지는 우리의 손에 맡겨라.”
“너는 지금 여기에 신경 쓸 일이 없지 않나.”
“에이크, 카카.”
나와 여정을 함께 했던 두 오크들,
“그래, 가라.”
“이곳에서 너를 방해하지 않도록, 헬스장의 문을 단단히 잠가두마.”
“우르, 푸크.”
그리고 떠나간 우리를 대신해 고향을 굳건히 지켜온 핏빛함성 부족의 오크들.
그들 모두가 자신들에게 맡기고, 해야 할 일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부탁한다.”
“반드시 돌아와라.”
“우리 모두의 근손실을 막아줘라!”
“오크트루스, 로헨!”
라잇 웨잇-!!
모든 오크들이 나를 바라보며 더블 바이셉스 자세로 외쳤다.
그들을 믿지 않으면, 누구를 믿을 수 있으리.
“좋다! 이 이상 없을 고중량 고반복을 즐겨라 회원님들아!!”
오오오오오-!!
“돌격-!!”
“핏빛함성 부족이 이 세상을 구했다는 사가를 만들어라-!!”
WAGHHHHHHH-!!
몰려드는 적들을 향해 돌격하는 오크들에게, 더 할 말은 없다.
오직 진정한 오크들의 신 오크트루스가 되어 세상을 구한다. 그 결과로 답할 때인 거다.
“늦었군.”
“딱 맞춰 왔어요!”
치이이잉!!
후우우웅!!
으지지지직!!
세일럼이 만든 커다란 반중력의 마법진에 다시 돌아왔다.
그곳엔 이미 휴식을 마친 머슬 프리스트, 프로테나가 이끄는 엘프 정령술사들,
그리고 세일럼과 함께할 메타볼 마법사단이 자리하고 있었다.
모두, 저 안에서 일어날 일들에 필요한 인원들로 구성한 인선들이다.
“이제 슬슬, 발사 카운트 다운 들어가던 참이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저 돔까지 날아가는데, 아직도 안 뚫렸거든요?!”
“저러다 우리 저기다 박고 피떡되는건 아니겠죠?!”
“마르두크 님께서 함께하실지니!”
“지금 그거 전혀 위로가 안 되거든 사제!”
“걱정 마라. 이미 준비는 다 되었다.”
“늘 다 준비되어 있다고 태평한 말씀 하시는 건 참 좋은데요!”
“지금 저거 우리한테로 날아오고 있거든요!!”
쿠워어어어-!!
엘프와 마법사들이 가리키는 하늘 위에,
은색의 육신이 더러운 검보랏빛으로 침범당한 에인션트 드래곤이 있었다.
키이이잉-!!
우리에게로 날아든 그것은, 입에서 마법진을 만들어 드래곤 브레스를 뿜어냈다.
콰아아아아-!!
그것에 직격당하면 나는 몰라도 다른 크루원들은 위험하다.
하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하아앗!]칭칭칭칭-!!
콰콰콰콰콰!!
그 순간, 갑자기 우리들의 앞에 다중 마법 보호막이 펼쳐져 드래곤 브레스를 막아내었다.
[로헨 트레이너는 방해하지 못해요]화악! 화악!
키아아아아-!!
하늘에 날아오른 아르길을 태운 카페리아가, 에인션트 드래곤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마지막 드래곤인 제가 끝내드리겠습니다!]“좋아, 가보세 카페! 라잇 웨잇!”
[라잇 웨잇-!!]칭칭칭칭-!!
콰콰콰콰콰!!
카페리아는 다중 마법진을 펼친 뒤, 에인션트 드래곤을 향해 빛을 발사했다.
콰콰콰콰앙!!
크워어어-!!
[베-이-베에-!!!]꽈아아아앙!!
콰아아아-!!
그리고 몸통 박치기로 에인션트 드래곤을 들이박고, 밀어붙였다.
“지금이다!”
“라잇 웨잇-!!”
콰아아아아아!
그 순간, 세일럼인 두 손을 더블 바이셉스 자세로 들었고, 마법진이 빛을 발하며 들어 올려졌다.
그 마법진은 세로로 세워져 우리 위로 회전하며 돌아갔다.
콰드드드득!
엄청난 중력장에 주변의 모든 땅이 박살 나 부서져 나가기 시작했다.
“지금 바로, 마석포 발사!”
꽈꽈꽈아앙-!!
그 순간, 나의 명에 따라 뒤에 한꺼번에 조준을 마친 스카라브 전차의 마석포가 발사되었다.
그 마석포가 향한 곳은 바로, 모든 것이 벌어지고 있는 저 돔.
“우리도 발사-!!”
“베이베-!!”
키이이이잉-!!!
쿠후우웅-.
중력이 일그러지는 소리와 함께,
퍼어어어엉-!!
우리 또한, 돔을 향해 발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