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In-Seven-Billion Irregular RAW novel - Chapter 314
317화?이상한?제안?(3)
아라의?할아버지가?던진?급작스러운?말에?순간?주변의?공기가?멈춘?듯?얼어붙었다.
누구도?생각하지?않았던?질문.
예상조차?하지?않았던?질문에?나는?물론이고?아라?역시?화들짝?놀라?자신의?할아버지를?당황스러운?표정으로?쳐다봤다.
“허허,?왜??내가?너무?어려운?질문을?했나?”
“아닙니다.?갑자기?그런?질문을?하셔서.”
“흐음…….”
아라의?할아버지가?눈을?가늘게?뜨고?나와?아라를?번갈아?보시곤?무언가?생각하는?듯?그냥?눈을?감으셨다.
침묵.
말을?하기엔?애매한?상황이라?일단?기다리기로?했다.
확살한?의도를?모르는?상황에서?자칫?말실수가?나올?우려가?있어,?아무?말도?하지?않고?그대로?있었다.
그러다?다시?눈을?뜨시고는?말을?이으셨다.
“생각했던?것과?반응이?좀?다르군.?나도?감이?많이?떨어졌어.?일단?알았네.?굳이?대답하지?않아도?좋아.?난처하게?했다면?자네가?이해하게나.”
“괜찮습니다.”
불편할?수도?있었던?분위기가?그렇게?겨우?넘어갔다.
아라도?안도의?숨을?내쉬었고.
재중이?형은?흥미롭다는?눈빛을?보내다?김이?샜다는?듯?시선을?돌려?버렸다.
갑자기?피곤해지네.
***
“오빠,?오늘?와주셔서?고마워요.”
“아냐,?한?번은?와봤어야?했으니까.?그나저나?집?정말?크네.”
고작?몇?명이?살기에는?너무나?커다란?저택과?정원에?혀를?내둘렀다.
“아,?저는?여기?안?살아요.”
“아버지하고?어머니는?여기?계셔?”
“두?분?모두?요즘?해외에?계세요.?업무?때문에?급한?일이?생기셔서.”
“그런가?”
“일?년에?반?이상은?나가?계세요.?해외?사업부?때문에…….”
거기까지만?말하고는?아라도?말을?아꼈다.
“보통은?혼자?지내?”
“네,?지금은요.”
“용케?혼자?사는?걸?허락하셨네??보통?회장님이라고?하면?굉장히?보수적일?거라고?생각했는데.”
“아,?으음,?할아버진?반대에요.?나이?먹고?집에?붙어?있으면?민폐라고?친척들도?다?쫓아냈어요.”
“생각과?많이?다르네.”
“그렇죠?”
그런?말을?하면서?재중이?형과?아라와?함께?저택을?빠져나왔다.
다시?올?일이?있으려나…….
아마도?특별한?일이?있지?않다면?마지막으로?보는?광경이겠지.
아라가?차에?먼저?올라타자?주변?풍경을?눈에?새기고는?재중이?형의?차에?올라탔다.
재중이?형이?뒷자리에?앉은?아라를?보면서?미안하다는?표정을?지었다.
“뒷자리가?좀?좁아.?좀만?참아.?금방?데려다줄게.”
“아!?괜찮아요.?저?작아서?딱?맞아요.”
그렇게?말하며?아라가?뒷자리의?시트에?파묻히듯?앉자?재중이?형이?그저?웃어?보였다.
저택을?빠져나와?시내를?한참?가로질러?아라가?사는?곳에?도착했다.
아라가?사는?곳?역시?평범한?주택은?아니었다.
큰?담벼락과?호화?저택이?즐비하게?늘어져?있는?동네에?있었으니까.
역시?그혼자?살게는?안?두는구나.
집?앞에?들어서?차량에서?내린?후에?아라가?꾸벅?인사를?했다.
“조심해서?들어가세요.”
“너도?잘?들어가고.”
“저야?집이?코앞이잖아요.?가는?것?보고?들어갈게요.”
“그래,?다음에?보자.”
차가?다시?움직이자?아라가?작게?멀어져?갔다.
“역시?재벌은?재벌이네.”
“그러게요.”
재중이?형의?짧은?멘트.
그?한?마디에?모든?감탄이?다?묻어났다.
“난?언제?저런?곳에?사나.”
재중이?형이?한숨을?쉬자?그저?웃을?수밖에?없었다.
이?형,?돈도?많으면서.
“없으니까?물어보는?건데?너,?아라?어떻게?생각해?”
그걸?지금?물어볼?줄은?몰랐는데……?
“아,?진짜!?형까지?왜?그래요.”
“그냥?궁금해서?그래.?너?완전히?연예?고자잖아.”
“……아니거든요.”
“그럼,?너?이제까지?사귄?사람?누구?있는지?한?번?대보던가.”
“…….”
“거봐,?내가?네?나이였으면?이미?아들,?딸?낳고?잘?살았어.”
“그거?말이?좀?안?되는?건?알죠?”
“뭐,?말이?그렇다는?거지.?그래서?어때?”
“모르겠네요.?솔직히?그런?식으로?깊게?생각한?적이?없는?것?같아요.”
그러면서?잠시?생각에?잠겼다가?문득?뭔가?떠올랐다.
비?오는?날?집안에서?있었던?일들이.
이게?지금?왜?떠오르지…….
촉촉하게?젖은?옷.
가깝게?닿아있던?뜨거운?숨결.
좀?전까지?그?상황에?있었던?것처럼?생생하게?떠오르기?시작했다.
“어??너?얼굴이?빨개졌는데?”
“아니거든요.”
“이거?봐라??억제기에?불까지?들어왔어?”
내?손목에?있는?억제기의?라이트가?붉은색으로?변하는?것을?보고는?재중이?형이?눈을?가늘게?떴다.
앗!,?하는?마음에?바로?억제기를?뒤로?숨기고는?차?바깥을?바라봤다.
“장난이었는데?수상하네?”
“하아,?그만두죠.”
재중이?형이?계속?놀려대는?것을?애써?무시하면서?마음을?가라?앉혔다.
한동안?마음을?누르자?억제기에?불이?사라지기?시작했다.
요즘?정말?왜?이러는?걸까?
***
>?뇌파?확인.
>?주승호.?남성.
>?캐릭터명?주호.?레벨?87.
>?로딩?중…….
오버?된?썬더볼트를?잡으면서?2레벨이?올랐다.
경험치가?더?될?것?같았는데…….
지금?레벨이?너무?높기도?하고,?폭풍?지대?아래에서?더?이상은?얻을?것이?없어?보였다.
아이템도?그렇고.
욕심나는?게?있다면?네임드의?심장?정도겠지만.
오버를?해야?나올?확률이?있는?아이템을?얻으려면?넘어야?할?산이?너무?많다.
잡는?것은?둘째로?치더라도?유저나?몬스터를?희생해서?오버시키는?과정까지?너무?번거롭고?귀찮음을?동반했다.
솔직히?이제?가능할지도?의문이었다.
원래?못?잡는?네임드가?레벨이?오르고?장비가?좋아지면?잡을?수?있는?네임드로?변하니까.
그럼?오버가?되기?전에?먼저?잡히게?된다.
그리고?딱히?오버?된?네임드에?목을?멜?필요가?없는?것이?로가슈?왕성의?보물?창고를?쓸?수?있다면?어떻게든?얻을?수가?있었다.
물론,?그만큼의?퀘스트를?진행하거나?혹은?다른?방법을?찾아내야겠지만.
어떻게?다시?들어갈?방법이?없으려나…….
그런?생각을?하면서?주변을?바라봤다.
칼바람?둥지의?광장.
공성전이?끝나면서?유저들의?발길이?닿자?주변이?북적이고?있었다.
중간?보급?기지.
딱?그런?느낌이라고?해야?하나.
다수의?스탄과?브링어가?칼바람?둥지의?외곽에?잔뜩?세워져?있고?물약을?보급하거나?아이템을?사고팔면서?분주한?모습을?보였다.
어떤?비공정은?로가슈?왕국?방향을?가리키면서?사람들을?모집했고,?또?다른?비공정은?유저들을?한참?쏟아놓고?난?뒤에?다시?트로아?요새를?향해?발을?돌렸다.
그중?꽤?많은?수의?스탄이?우리?쪽?표식을?하고?있었다.
확실히?공성전을?이겼다는?증거였다.
생각보다?많은?스탄과?브링어를?포획해서?그런지?수송할?배가?넘쳐나는?모양이었다.
“여!?왔냐?”
멍하게?그?광경을?보던?내게?재중이?형이?다가와?어깨를?쳤다.
“방금요.”
“어때??보기?좋지?”
“그러네요.”
“스탄하고?브링어가?많이?들어와서?수송?쪽으로?좀?돌리기로?했다.?그냥?다?파는?것보다는?나을?것?같아서.”
거기에?대해서는?딱히?더?할?말이?없었다.
사장님이?적절하게?판단했을?것이다.
적어도?손해?보면서?장사하실?분은?아니지.
“브링어는?알아서?나누고,?스탄은?대부분?네?몫이다.?어차피?그거?다?네가?떨어뜨리기도?했고.?반대하는?사람도?없었거든.?있었으면?내가?자근자근?밟아주려고?했는데.”
“그런가요?”
“어,?지들이?무슨?수로?반대하겠냐.?너?아니었으면?이기지도?못했을?텐데.?솔직히?이번엔?나도?좀?질렸어.?서버에?돈이?많이?도는지는?알고는?있었는데?저렇게?작정하고?덤벼들?줄이야.?생각보다?애들이?저력이?있더라고.”
“좀?그렇게?보이긴?했어요.”
“뭐?뜯어먹을?게?있다고?그렇게?우르르?나왔는지.?그래서?몇?대?같아?”
“글쎄요…….”
재중이?형이?씨익?웃으면서?내?몫으로?배정된?반파된?스탄?수를?알려주었다.
“스탄만?63대.”
“63대요?”
내가?그렇게?많이?떨어뜨렸던가?
정신없이?비공정?사이를?뛰어다니며?떨어뜨리긴?했는데?이?정도?숫자라고는?생각도?못?했네.
어느?순간이?지나고부터는?잘?생각도?안?나고.
잘?생각해?보니?중간에?추락한?다른?길드장들한테?욕을?좀?많이?듣기는?했다.
“저장된?영상?보고?파악했는데?완전히?맞추지는?못했다,?몇?개는?소실돼서?못?찾아.”
정확히는?내가?떨어뜨린?것이?아닌?썬더볼트가?떨어뜨린?것이지만.
그리고?이미?충분히?많다.
중간에?소실됐다면?아마?다른?길드가?채갔거나?중간에서?증발했겠지만?사장님이?봐도?못?찾는?것을?굳이?내가?고민해?봐야?답이?안?나온다.
“그?정도는?됐어요.?그래도?엄청?많네요.?63대라니.”
돈으로?환산하면?얼마쯤?되려나.
수리비를?제하고?팔?때?깎이는?돈까지?감안하더라도?대당?몇?천은?가볍게?넘지?않을까?
단순히?상점에?꼬라박는?돈이?그?정도고,?사람들에게?그대로?되팔면?훨씬?많은?돈이?나올?것이다.
“당분간?돈?걱정은?없겠네요.”
“가격?그대로는?못?받겠지.?뭐?숫자가?이?정도면?그건?커버하고도?남겠지만.”
“그게?어디에요.”
“일단,?사장님한테?가서?인수?받고.?후아,?좋겠네.?그?숫자면?대체?얼마야.”
재중이?형이?손가락을?하나씩?꼽으면서?장난스럽게?날?바라봤다.
저건?강렬한?열망의?표시다.
“아,?진짜.?알았어요.?한턱?쏘면?되죠?”
“흐흐,?역시?우리?주호는?눈치가?빠르다니까.”
고양이가?생선을?그냥?지나칠?순?없는?노릇이라.
“킹크랩?한?번?가자?”
“그거?비싸지?않아요?”
“에이,?이제?나보다?부자일?건데.”
“하아,?일단?한?번?보고요.”
“오케이!?좋아!”
이미?확정이나?된?것처럼?기쁜?마음으로?재중이?형이?뛰어다녔다.
이?형도?진짜?못?말리겠다.
“이제?어떻게?할?거예요?”
“일단?광산부터?파고들어야지.?리치도?잡아야?하고.”
리치가?있었지.
“그리고?로가슈?왕성?쪽,?퀘스트?끝나면?애들?사방팔방?퍼져?나올?거야.?그때도?대비해야?해.”
“전용?사낭터가?큰?힘이네요.”
“우리?입장에선?최고지.?당분간?견제를?덜?받으니까.?다른?사냥터가?또?찾아지면?그땐?모르겠네.?맵이?빠르게?풀리지?않으면?어느?순간부터는?사냥터가?맞물리겠지.?아마?이번엔?꽤?골치?아플?거다.?그?전에?할?게?많아.?길드도?더?불려야?하고.”
그런?이야기를?하면서?사장님이?계신?칼바람?둥지에?있는?길드?건물로?들어갔다.
“오,?왔냐.”
“푹?쉬셨어요?”
들어가자마자?사장님이?반겨주었다.
그?옆에는?스칼렛과?이슬두잔이?서?있었고.
아마?이번?공성전의?정산이?아직도?끝나지?않은?것?같았다.
비공정?인계를?위해?기다리던?사장님이?내게?와서?바로?63대의?스탄을?넘겨주었다.
“진짜?많네요.”
“허허,?많지?많아.?내?생전?이렇게?많은?비공정?수는?처음?봤구나.”
“대신?정리해?주셔서?감사합니다.”
그러면서?바로?비공정?중에?한?대를?빼서?사장님에게?돌려드렸다.
“이건?감사?표시입니다.”
그걸?받고는?잠시?고민하던?사장님이?어쩔?수?없다는?듯?인벤으로?집어넣었다.
“흠흠,?안?받는다고는?하지?않으마.?이놈이?꽤?비싸서?말이지.”
남은?것은?62대인가.
이걸?다?수리하고?맡겨두려면?또?귀찮아지겠네.
물론,?돈?덩어리들이라?그런?마음이?사치이긴?하지만.
그때,?이슬두잔과?남은?정산을?두고?의논?중이던?스칼렛이?날?바라봤다.
“고마워요.?덕분에?이번에?재미를?많이?봤네요.?거기다?만약?졌으면?꼼짝없이?다?날릴?판이었거든요.”
“우리?길드만으로는?불가능했을?겁니다.?오히려?우리가?감사하죠.”
그렇게?오가는?훈훈한?덕담이?끝나자?스칼렛이?본론을?꺼내?들었다.
“그?스탄?62대?어떻게?하실?생각이세요?”
일단,?스탄?자체는?내?소유다.
그래서?아직?여기에?대해서는?아무런?이야기를?나누지?못한?것?같았다.
어떤?이야기를?해두었든?내가?상점에?그대로?집어넣는다고?하면?그걸로?끝이니까.
물론?그럴?리는?없겠지만.
아마?물어보고자?하는?것은?누구에게?팔?것이냐가?될?텐데.
혹시?경매를?원하는?건가?
아님…….
“처분을?어떻게?할지?물어보시는?거죠?”
“네,?그?정도?숫자면?할?수?있는?것이?정말?많거든요.”
할?수?있는?것?
대체?무슨?생각이지?
내가?생각을?한다고?대답이?없자,?스칼렛이?그냥?주저?없이?말을?했다.
“그것?전부?제게?파실?수?있어요?”
“전부?”
“네,?전부.”
몇?대도?아닌?전부를?
내?의아해하는?표정을?재밌다는?듯?바라본?스칼렛이?순간?믿지?못할?액수를?불렀다.
“……드릴게요.?일시불로.”
음??내가?잘?못?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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