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ly dark-haired alien RAW novel - Chapter (954)
〈 954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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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받아온 휴가증이지.”
ㅡ처억.
나는 탁상 위에 휴가증을 내려놓았다.
이번에는 시간이나 일정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푹 쉬란다. 사실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존나 위험해질 수 있는 일들을 아주 빠르게 예방하거나 해결했으니까.
이 정도 복지는 실로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
“어머, 정말요? 근데 기간은?”
리즈 누나가 손을 모으면서 물었다.
상당히 기대하는 듯한 눈치다.
“마음대로 쉬라는데? 일단 푹 쉬래.”
적당히 쉬면 된다.
평생 놀 것도 아니고.
“그래서 뭐, 그냥 집에서 놀까? 아니면 어디로 놀러 가?”
내가 그리 말한 순간이었다.
“깜둥아…”
위니아가 내 옆으로 와서 내 소매를 붙잡았다.
웬일인지 눈이 참 초롱초롱하다.
“바다… 바다 가자. 나 바다 가구 싶어.”
“바다…!”
그러더니 내 팔을 자신의 가슴 사이에 집어넣으면서 끌어안는 것이 아닌가. 위니아가 이런 애교를 다 부리다니.
물론.
여름에 논다고 하면 바다밖에 없다.
무엇보다 위니아가 바다에 가고 싶어한다는 것도 알고 있고. 솔직히 저번에는 어인 그 씨발럼들 때문에 바캉스가 좆망하지 않았는가.
“바다? 바다 좋지. 그 레이타스 같은 곳 말고 관광지면 괜찮을걸?”
카린이 컵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네. 바다가 좋을 것 같네요. 집에 있는 건 맨날 할 수 있지만 놀러 가는 건 자주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인간계의 바다라니…! 저는 아무거나 다 괜찮아요!! 저희 다 같이 놀러 가요!!”
바다라는 말이 나오자 다들 관심이 생겼는지 저마다 그런 이야기를 꺼냈다.
이런 분위기면 바다로 확정이지.
“캇트. 그때 생각나.”
클라우디가 내 손을 잡았다.
“어인?”
“응. 상당히 재밌었어.”
“흐흐흐, 죽을 뻔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생각해 보면 추억이네.”
해저 왕자를 인질로 삼아서 도시를 빠져나갔을 때는 그저 감동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나도 좆밥이었고. 위니아도 극단적으로 강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클라우디도 마나가 딸려서 그런 대군을 학살하는 것은 스타일이 안 맞는다.
그럼 대충 의견은 다 모였고.
나는 아리를 보면서 물었다.
“아리야. 바다 어때? 괜찮아?”
“저는 어디든 상관없어요.”
“그, 몸에 문제없나?”
“바다에도 식물은 자라는걸요. 잘은 모르지만 괜찮아요. 쉬러 가는 거라면 환영이에요. 아버님은 언제나 무리를 하시니까.”
“고마워…!”
비인간적인 효녀…!
“그럼 깜둥아! 바다로 가자! 리샤 언니도 괜찮지!”
“바다라… 괜찮을 것 같구나. 그쪽으로 가보자꾸나.”
이거 위니아가 제일 신난듯한 눈치다.
뭐, 여기서 휴가라면 바다 말고 딱히 없기는 하지. 아름다운 도시로 관광을 가고 싶다면 수도의 중심부로 가면 되고. 계곡은 귀찮은 게 많으니까. 결국 바다밖에 없다.
“좋아.”
결정됐다.
“그럼 바다로 가볼까!!!”
“꺄아!”
갈 준비를 시작해 보자.
* * *
여행 준비는 그야말로 일사천리였다. 무엇보다 바다에 가고 싶은 사람들이 넘쳐났으니까. 평소에 일하러 갈 때 그러는 것처럼 필요한 짐들을 전부 다 챙겨서 마차에 싣고, 도서관을 포함하여 이런저런 곳에 들러서 왕국 해변가에 대한 정보를 탐색한다.
당연히 카르가 왕국에도 관광지로 유명한 해변 정도는 있다.
뭐 레이타스 같은 범죄 도시 같은 곳도 있지만 어디 해안가가 전부 그런 해적 놈들의 소굴이겠는가.
관광 목적으로 잘 관리되는 곳 역시 넘쳐난다.
왕국은 그만큼 크니까.
그렇게 도착한 곳은 왕국 남부에 있는 슈트칼 남작령이라는 곳이었다. 이쪽은 배를 이용한 운송업과 어업. 그리고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굴러가는 곳이라는 모양인데, 이쪽 해수욕장이 상당히 괜찮단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러 오는 핫스팟이라는 모양이다.
아무튼 도착한 뒤에는 시내 근처에 잠깐 짐을 풀고 탐색을 실시했다. 도시와 해변가는 그다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같지만, 해수욕을 즐기러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만 한단다.
뭐, 당연한 일이다.
아무튼 해변이 좀 여러 개 있는듯한데, 일단 해수욕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관광객들을 위한 정보 업체를 찾기로 했다.
여기는 여관 주인이 소개해 준 곳이다.
일단 좀 알아보고 노는 게 나을 테니까.
“조금 조용한 곳은 없소?”
“조용한 곳… 당연히 있습지요. 하지만 그만큼 비용이 더 많이 든답니다.”
“상관없소. 소개 좀 해주시오.”
“그렇다면 여기는 어떠십니까.”
그가 표와 문서를 꺼내 내 앞에 늘어놓았다.
이곳에는 해수욕장이 여러 개 있고, 전부 다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입장료도 제각각이었다. 신분별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나누어지기도 했다.
그중에서 그가 가리킨 곳은 값이 좀 나가는 곳이었다.
“이곳은 작년에 어떤 귀족분이 예약을 했던 곳인데, 한 달쯤 전에 갑자기 취소를 해서 매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위약금을 받았지만, 그래도 놀리면 상인으로서는 손해를 보기 마련이지요. 표시된 가격의 딱 반값으로 어떻겠습니까?”
비싼 만큼 괜찮은 곳이라는 소리인가.
이왕 놀러 왔으니 좋은 데로 가야지.
“흐음… 일단 가서 직접 보고 생각하겠소. 바로 출발할 수 있겠소?”
“물론입니다.”
나는 바로 이쪽 직원과 함께 목적지로 향했다. 지금 다들 숙소에서 잠깐 쉬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자.
“어떻습니까, 손님.”
새파란 하늘과 뜨거운 햇빛.
그리고 푸른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
“오.”
그런 아름다운 해변가의 뒤쪽에는 마치 성벽처럼 작은 절벽들이 둘러져 있었다. 마치 커다란 포진지 같은 느낌이다. 방금 우리가 넘어왔듯이 저것을 넘어가면 도로가 나오고, 다시 그대로 쭉 가면 시내가 나온다.
곳곳에 야자나무 비슷한 것들이 서 있다는 점도 참 좋았다.
무엇보다 절벽 바로 앞에는 2층짜리 오두막이 하나 있다. 해변가 바로 앞에 있는 오두막이라? 나름 펜션처럼 지어져 있어서 괜찮아 보인다.
저 오두막과 이 해변을 전부 다 빌리는 것이다. 말 그대로 돈 많은 귀족들에게 조용한 휴양지를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곳이었다.
그리고 나는 돈이 정말 많은 남자다.
“아주 좋은 곳이지요.”
아무튼 이곳은 돈을 많이 받는 만큼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러면 아무리 시끄럽게 놀아도 누구한테 민폐를 끼칠 일은 없겠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외부와 다 차단되어 있으니 딱 좋다.
“여기로 하지.”
“감사합니다.”
바로 값을 치르고 계약을 실시했다.
그럼 이제 챙겨온 짐들을 이 2층짜리 오두막으로 옮겨 볼까.
시내에 맡겨둔 일룡이랑 이룡이가 좀 걱정이기는 한데, 팁까지 다 줬으니 알아서 보살펴 주겠지.
* * *
바로 숙소로 돌아가서 괜찮은 곳을 빌렸다고 알린 뒤에 짐을 챙겨서 다 같이 출발했다. 예상대로, 도착하자마자 그녀들이 감탄했다.
“와아! 깜둥아, 여기래?”
“세상에, 여기를 다 빌린 건가요?”
“어머…”
“캬, 밑에 집도 하나 있네.”
다들 눈이 반짝인다.
역시 돈 쓰기를 잘했지.
“캇트. 얼마나 든 거야?”
“많이 들지는 않았어. 애가 구라친 건지는 모르겠는데 예약했던 귀족이 못 오게 됐다고 했나 봐. 그래서 좀 싸게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짐을 들고 절벽에 난 길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갔다. 내려간 뒤에는 바로 2층 오두막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살핀 뒤에 짐 정리를 실시했다.
안쪽은 깨끗했다.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다는 증거다.
여기서 며칠 지내면서 질리도록 바다를 즐겨 보도록 하자.
“정리하고 있을 테니까 먼저들 나가서 놀고 있어.”
어차피 얼마 안 걸리는 거 내가 다 하기로 하고 옷이 들어 있는 짐만 빼고 죄다 들고 먼저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 짐 정리를 마치고 나도 밖으로 나왔을 때였다.
“오.”
보니까 이미 다들 비키니로 환복을 마친 채 바다에 들어가서 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럼 나도 가야지…!
ㅡ파파파파팟!!
흥분한 나는 비명을 지르면서 바다 쪽으로 질주했고, ㅡ파앗! 그대로 드높게 점프하여 공중에서 스무 바퀴를 회전한 뒤에.
“천마군림보.”
수면을 향해 킥을 날리면서 착지했다.
ㅡ투쾅!!!!!!!
그리 수면에 천마군림보를 처박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면서 바닷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꺄아아아악!!”
“아앗!”
“꺄르르!”
그것에 휘말린 여인들이 저마다 소리를 질러댔다. 더이상 흥분을 멈출 수 없었던 나는 이어서 천마파천장과 아수라파혈권. 그리고 광야혈옥수를 수면에 처박으면서 물보라를 만들어냈다.
“흐하하하하하!!!”
“깜둥아 지랄 그만해!!”
그런 식으로 한바탕 물 지랄을 떨고 모래사장으로 나왔을 때였다.
“야, 야 씨발!! 누나가 재밌는 거 보여줄게!!!”
그리 말한 카린이 오두막 쪽으로 전력질주를 하더니 곧 시꺼먼 칼을 들고 돌아왔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뷔갈이었다.
“뭐야 뷔갈 왜!”
대체 뷔갈로 뭘 보여주려고?
“이건 녹슬어도 되잖아!”
“그건 그래!!”
“잘 봐라!!”
ㅡ파츠츠츠츳!!!
순간 카린이 검강을 일으키더니 바다로 돌진했다. ㅡ화아악! 단 한걸음에 해변이 파헤쳐지면서 모래 먼지가 튀었다. 마치 대포가 쏘아지는 것 같은 기세였고, 카린은 순식간에 물가에 닿았다.
“뒈져랏ㅡ!!!”
그리 카린이 검강을 흩뿌리면서 수면을 강타했을 때.
ㅡ푸화아아아아아아아아악!!!!!
바다가.
“저!!!!!!!”
갈라졌다.
“전설의 대검객 모세!!!!!!!!!!!!!”
ㅡ털썩.
나는 무릎을 꿇으면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전설의 대검객 모세가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인을 구원하였으니!!! 지금 그 신화가 재현되었도다!!!
아니 시발 일격으로 바다를 저 지랄로 갈라버리다니!
역시 파워풀한 우리 누나…!
ㅡ츄화아아아악!!
그렇게 좌우로 휘몰아쳐 순간 절단되었던 바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면서 물안개를 흩뿌렸다. 거기에 반사된 무지개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파라오의 군대는 대체 이것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했을까?
ㅡ공포.
그것은 공포다.
신의 사자인 모세는 이집트 파라오에게 경고한 것이다. 내가 너희들의 나라를 일 검으로 쪼개버리기 전에 그만 좀 깝싸고 꺼지라고. 그렇게 돌려 말했으니 공포에 질릴 수밖에 없다.
“어떠냐?”
카린이 뷔갈을 던지자 그것이 해변에 푹 박혀 들어갔다.
“누나 나 죽어!!!”
“진짜 카린은 카린이네요.”
역시 엄청난 경지다.
카린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좀 남았다는 것이 확실하게 체감되었다.
“깜둥아!!!”
그때, 위니아가 소리쳤다.
“저기 내 가슴 떠내려가고 있어!!!”
머리까지 푹 젖은 위니아는 자신의 양팔로 가슴을 끌어안아 젖꼭지를 가리고 있는 중이었다. 대체 왜 가리고 있나 했더니 비키니 상의가 없다.
뭐여?
보니까 그녀의 커다란 비키니 상의가 물살에 떠밀려고 가고 있었다…!!
“아앗!!!!”
카린이 일으킨 물보라에 휩쓸려 날아간 것이다!!! 물 안에 들어가 있던 위니아는 그 물을 뒤집어쓰고 비키니를 잃었다!!
“이런 비인간적인!!!! 내가 바로 구해올게!!!”
ㅡ파앗!
나 역시 바로 땅을 박차 점프하고는 돌고래처럼 다이빙을 실시한 뒤에 떠밀려가는 위니아의 특대 사이즈 비키니를 구원하고자 수영을 실시했다.
ㅡ첨벙! 첨벙!
“잡았다!!”
몇 초 지나지 않아서, 나는 아직 온기를 잃지 않은 위니아의 비키니를 구출할 수 있었다.
“위니아! 구했어!!!”
“빨리 가져와!”
“아니, 뭐 부끄럽다고.”
“그냥 좀 그래!”
바로 위니아에게 가서 비키니를 건네주니, 얼굴을 붉힌 위니아가 뒤로 돌아서고는 다시 그것을 장착했다.
“아, 진짜 카린 언니! 깜짝 놀랐잖아! 물 다 맞았어!!”
“미안! 언니가 너무 흥분했다!!”
카린이 위니아에게 사과하는 순간.
“위니아를 괴롭히는 카린은 용서하지 않아요!”
“어엇! 씨발!”
돌연 리즈 누나가 익숙한 대사를 내뱉더니, 방심하고 있는 카린을 기습하여 그라운드 기술을 걸어버리고는 그대로 바다에 집어 던져버렸다.
ㅡ첨벙!!!
“야 이 씨발년아!!”
순식간에 물에 빠져버린 카린이 욕지거리를 내뱉으면서 돌아오려고 했으나.
“하아아아압!!”
리즈 누나는 물에 빠진 카린이 다시 기어 나오려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즉시 땅을 박차면서 날아간 그녀가 수면을 강타하면서 비인간적인 물보라를 일으켜 카린을 공격했다.
“아악!”
말 그대로 마법 같은 물 공격이다.
리즈 누나는 완전히 흥분한 모습으로 카린에게 물을 쏘아댔다.
“칼도 없이 물속에서 절 이길 수 있을 것 같나요!!”
“이런 미친!!”
ㅡ콰앙!
ㅡ푸화아아악!!
그렇게 둘의 비인간적인 물놀이가 시작되었다. 상대적으로 맨손 무술에 능한 리즈누나는 마구잡이로 수면을 박차고 타격을 가하면서 극단적인 물줄기를 만들어 내어 카린을 요격했고, 칼이 없는 카린은 생각보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물장구를 칠 뿐이었다.
“후후! 카린 당신은 절 이길 수 없어요!”
“씨발년아! 이거 안 멈춰!!”
저렇게 즐거워 보일 수가!
나도 낄거야…!
“캇트님! 캇트님! 캇트님캇트님캇트님!!!!!!!”
바로 그때, 저쪽에서 힐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뭔가 다급한 목소리라서 즉시 몸을 던질 준비를 하면서 그쪽을 바라보니.
“캇트님이거어떠신가요빨리이쪽봐주세요!!!”
힐데가 어디서 커다란 조개껍데기를 찾았는지 비키니를 벗어버리고 자신의 양쪽 젖가슴을 그 조개로 가리고 있었다.
“오, 오오오오오!!!”
인어공주냐!!
조개 비키니라니 풀발기 100%다!
“이거 어떠신가요!!”
“최고다…! 그런데 부족해! 더 작은! 더 작은 조개껍데기를 가져와!!”
“역시 너무 엉큼하세요!!”
저거 무조건 기념품으로 만든다. 여기에 진주 목걸이에 진주 장신구까지 더해지면 말 그대로 해변의 공주 세트 완성이지.
“그럼 이건 위니아님 사이즈! 저는 더 작은 거 찾아볼게요!!”
순간 날개를 펼친 힐데가 위니아 쪽으로 날아가더니, 위니아를 뒤에서 끌어안아 버리고는 마구잡이로 위니아의 비키니 상의를 벗겨버렸다.
“꺄, 꺄앗! 뭐하는 거얏!”
“자, 자! 그건 벗어버리시고! 이걸로 가려주세요!”
“이건 끈이 없잖아!!! 어떻게 고정 하라구!!!”
“그게 좋은 거에요!!”
그러고는 위니아에게 조개껍데기를 넘겨 버리고는 잠수를 실시했다.
나도 슬슬 들어가 볼까.
“음?”
그런데 클라우디랑 리샤랑 아리가 안 보이는데?
바로 뒤쪽을 돌아보았다.
그녀들은 파라솔 아래에 놓여진 식물 재질의 선베드 위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 저거 아리가 만든 건가? 아니, 왜 바다에 안 들어가고 저기서 누워 있어?
그쪽으로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