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155
대한민국 절대 재벌! 155화
“예.”
“네가 브라질로 가라.”
“예?”
“너도 이제 지국의 수장이 되기에 충분하다.”
“감,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브라질은 너의 것이니 가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예, 알겠습니다.”
에드워드는 감격한 눈빛으로 가주를 봤고, 가주는 다시 조사관을 봤다.
“대마도 왕국에 대한 투자 가치는?”
“조사하였으나 지리적인 입장과 전쟁 발발 예상 지역으로 판단되었기에 투자 지역으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은 그렇지.”
“하오시면?”
“에드워드.”
“예, 가주님.”
“그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가능할까?”
“접촉해 보겠습니다.”
“아니, 꼭 만나야겠다. 가끔은 경제적 이익보다 명분이 필요할 때가 있고, 든든한 지원군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투자하시겠다는 겁니까?”
조사관이 놀란 눈빛으로 가주에게 물었다.
“투자라고 할 수는 없지, 지원 형식이 될 테니까.”
유대인은 돈이 되지 않는 일에는 뛰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유대 국가 건설이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것이 강철이었다.
“에드워드, 나는 그를 꼭 만나고 싶다.”
“예,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그에게 1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 볼 생각인데 금전적인 이익을 제외한다면 꽤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야. 하하하.”
여기 또 강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이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미국과 유럽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가문의 수장이었다.
* * *
미국이 대마도 왕국의 독립을 인정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나와 트루먼이 악수하는 사진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나는 뉴욕행에 앞서 특허가 승인되는 것을 기다렸고 놀랍도록 빠르게 내가 제출한 특허는 모두 승인받았다. 느낌상 백악관의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
그리고 딱 일주일이 지나자 트루먼 대통령은 전 세계에 트루먼독트린을 선포했다.
“이제 소련은 긴장할 것입니다.”
헝클이 말했다.
“그럴 겁니다. 또한, 지속해서 대마도 왕국을 견제할 겁니다.”
소련으로서는 아시아 전 지역 공산화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고, 자신의 배꼽 아래에 날카로운 바늘 하나를 달고 살아야 하는 꼴이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외교적 사업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맨해튼을 접수할 차례입니다.”
워싱턴에서 일주일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특허 때문이기도 하지만.
몇 나라와 국교를 수교하려는 것도 있었다.
미국이 인정했으니 영국도 인정할 수밖에 없고, 프랑스도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나는 대마도 왕국의 외교부 장관 정도의 위치로 그들과 국교를 수교할 생각이다.
물론 아직 공식적으로 진행된 단계는 아니지만 실무자적 입장에서는 거의 완료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이제는 UN 가입도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
“보스턴 항구에서 첫 무상원조가 출발했다고 합니다.”
할리라가 내게 보고했다.
“잘됐군요.”
미국은 현재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자청하는 분위기다.
또한,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미국이 작은 대마도 왕국을 지원하는 것을 보고 미국이 끝까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거라 확신한 듯했다.
“그럼 이제 뉴욕으로 떠나면 되겠군요.”
“그랬습니다만 에드워드가 만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문뜩 브라질이 떠올랐다.
‘뉴욕은 작은 투자겠지.’
도시 하나보다는 국가 단위로 투자하는 게 더 이익을 낼 수 있다.
“그렇다면 다시 며칠 더 머물러야겠군요.”
아마 에드워드는 브라질 투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어 할 것 같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그런 자세를 취할 것이다.
대마도 왕국을 봤으니 그의 가문의 수장이 유대 국가를 건설할 희망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에 따른 사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시겠습니까?”
“만나야죠. 브라질 투자의 안전망이 되어줄 존재니까요.”
“대단한 가문이기는 합니다.”
할리라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지, 합작투자 형식이 좋겠군요.”
그들은 내게 무엇인가를 원했기에 나와 접점이 있는 에드워드를 통해 나와 접촉하려고 한 것이다.
‘이래서 나라가 중요한 거지.’
아마 내게 나라가 있기에 저들이 접근했을 것이다.
* * *
코카콜라 본사.
“지금 뭐라고 했지?”
“금속 용기는 이미 특허가 났다고 합니다.”
발 빠르게 움직인 미국 상무부 때문에 코카콜라는 곤란한 처지가 되었다.
“이것이 특허를 받은 상품의 디자인 견본입니다.”
“으음······.”
“용기 안에 콜라를 넣어 봤습니다.”
“어떻게 개봉하는 거지?”
“이렇게 꼭지를 뒤로 젖히면 됩니다.”
톡!
아주 간단하게 개방되는 것을 본 CEO가 인상을 찡그렸다.
“아······.”
코카콜라 CEO가 안타까운 탄성을 터트렸다.
“안타깝게도 콜라의 용기로는 완벽합니다.”
“그렇단 말이지.”
“예, 그렇습니다. 이것은 용기의 혁신입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며칠만 빨랐어도······.”
“실타래가 엉켰으니 풀어야겠지. 풀지 못하면 자르든지.”
“무슨 말씀이신지?”
“특허라는 것은 사면 그만 아닐까?”
“그렇기는 합니다.”
“특허를 가진 사람을 만나야겠어.”
여기 또 강철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 * *
일본 정부의 수상 집무실.
“끝내 미국이 인정했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대마도는 이제 완벽한 독립국의 지위를 가졌습니다. 또한, 미국과 수교를 맺었고, 상호 군사동맹 협정까지 채결되어 훗날 진행할 병합 시나리오는 최소 20년 후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군대도 없는 상황에 쓸데없는 생각을 주장한 거지.”
이미 일본 정부는 맥아더의 강요로 개헌했고, 평화헌법이라는 것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강철이 알고 있는 평화헌법보다 더 강력했다.
“평화헌법에는 해군과 공군 병력을 일체 가질 수 없어. 이건 다시 말해 일본열도 밖으로는 진출할 수 없다는 의미다.”
강철이 알고 있는 자위대의 핵심은 해군과 공군이다.
하지만 평화헌법에는 해군과 공군 자체를 가지는 것을 금지했다.
멕아더는 평화헌법에 오로지 육상 치안대라는 명목으로 5만 명의 병력만 가질 수 있다고 기록하라고 강요했고, 그것이 관철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렇습니다.”
“그럼 그렇다면 우리도 현실을 그대로 직시해야겠군.”
“그 말씀은 대마도와 수교하시겠다는 겁니까?”
“그래야 하지 않겠나?”
일본으로서는 대마도 왕국 독립은 참으로 참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오키나와 재합병에 열중해야 하네. 그들이 자발적으로 합병을 요구하게 만들어야 하네.”
불똥은 오키나와 신생국으로 향했다.
“예, 알겠습니다.”
“미국은 역시 우리를 망하게 한 적국이다. 절대 우리의 우방이 될 수 없어. 그렇지만 이제는 군사적으로 미국을 이길 방법이 없다. 아니, 지금까지 우린 미국을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충분히 꺾을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예, 그렇습니다. 각하.”
일본 정부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 * *
스탈린의 집무실.
“미국의 극동방위선 선언으로 모든 계획이 변경되게 생겼다.”
스탈린은 독재자다. 또한, 학살자이기에 그의 보좌관들과 소련의 핵심 관리들은 스탈린의 분노에 벌벌 떨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목적은 홋카이도에 진출하여 일본 내 공산주의자와 연계해 일본을 공산화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다 틀어졌어!”
“죄송합니다.”
“대마도라는 그 작은 섬이 소련과 나의 위대한 행진을 막았다!”
제대로 흥분한 스탈린이였다.
“다른 방법을 수립하겠습니다.”
“다른 방법?”
“예, 그렇습니다. 일본을 포기하는 대신에 조선 반도를 통째로 공산화하는 방법을 수립해 보겠습니다. 그를 통해서 극동 아시아 전체를 공산화할 방법을 추진하여 붉은 군대가 다시 행진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조선 반도 전체의 공산화?”
“예, 그렇습니다. 이제는 반드시 조선 반도에 본국의 위성 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극동방위선을 구축했으니 공화국도 그에 따른 방위선 구축이 절실합니다.”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는 순간이 분명했다.
“좋은 생각이다. 그런데 말이야, 우리 배꼽 아래에 날카로운 바늘이 하나 생겼어, 우리도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제대로 된 냉전의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이 냉전의 시대를 가속시킨 것은 강철이였다.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는 소련이 한국전쟁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했다.
이래서 역사의 진행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하는 것이리라.
“우리 앞에 바늘이 생겼다면 적의 목 아래에도 칼 하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 말씀은?”
“미국 본토를 겨냥할 기지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디가 좋을까?”
스탈린의 눈빛이 매섭게 변했다.
그리고 이 순간 이곳에 모인 관리들은 당장 적당한 곳을 찾아내야 했다.
“어디가 좋냐고!”
“그, 그게······.”
“쿠바입니다!”
그때 중년의 장군 하나가 스탈린에게 쿠바라고 소리쳤다.
“쿠바?”
“그렇습니다. 미국 본토의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쿠바에 공산 정권을 수립해서 우리의 위성 국가로 만들 수만 있다면 우리에게 대마도처럼 공산화가 된 쿠바는 미국에 위협적인 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라도 있다는 것인가?”
“신중하고 은밀히 움직여야 합니다. 현재 공화국의 군사력으로는 미국과 싸워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쿠바에 자체적으로 공산 정권이 들어서게 은밀히 지원해야 합니다.”
“우리가 군사적으로 약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
“물론 미국도 공화국과 당장 전쟁을 원하지는 않겠지만 또 모르는 일입니다. 현재 미국을 이길 나라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붉은 군대의 행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물론 나중에 베트남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이것은 공산주의 국가가 유일하게 미국을 이기는 사례가 될 것이고.
그 이후에는 그 누구도 미국에 승리하지 못하고 미국은 점점 더 깡패 국가로 변질한다.
“그렇군, 자네가 추진하게.”
“예, 알겠습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 재임 기간에 일어나야 할 일이 진행되었다. 이것은 분명한 역사의 뒤틀림이었다. 물론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추가로 논의할 것은?”
“소수민족의 강제 이주입니다. 특히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이주시켜야 합니다.”
“그런 하찮은 일은 알아서 처리해야 하지 않나?”
“죄, 죄송합니다.”
“됐네. 쿠바란 말이지? 쿠바, 흐흐흐······.”
강철이 이끌어낸 것 때문에 역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렇습니다.”
“쿠바에 공산 정권이 들어서도록 최대한 지원하시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