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154
대한민국 절대 재벌! 154화
미국 국방성 실무자 회담장.
저들은 각각의 업무를 담당해 회담에 참석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내가 주관해야 했다.
“그건 말도 안 됩니다.”
첫 사안에 대해서 바로 국방부 차관은 난색을 지었다.
“왜 말도 안 됩니까?”
“미군은 군법에 따라서, 미국의 사법에 따라서만 처벌할 수 있습니다.”
“대마도와 미국은 큰 틀에서 합의를 끝냈습니다.”
내가 가진 전생의 기억에는 잘못 체결된 소파 협정이 얼마나 참담한 상황을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술에 취한 사람은 개다.
그리고 술에 취한 미군은 악마다.
“그렇기는 하지만······.”
“명예로운 미군이 설마 범죄를 저지르겠습니까? 경고와 예방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 정도로 생각합시다.”
“그래도······.”
“폭행, 살인, 강간 등 열 가지 정도의 강력 범죄에 대해서만 조사권을 발동할 것이고, 대마도 자국에서 처벌하는 것으로 합의합시다.”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사실상 전부 아닙니까?”
“그렇다면 전부를 내주든가.”
나는 짜증을 부리며 손가락을 펼쳤고, 담배가 내 손가락에 끼워졌다.
“휴우우우.”
불붙은 담배를 피운 후 차관에게 연기를 뿜었다. 아마 역사적으로 미국 국방성 차관에게 담배 연기를 뿜은 외교관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좋습니다.”
큰 틀의 합의가 성공적으로 끝났으니 실무자 협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10년 후부터 지급하셔야 하는 미군 주둔지 사용료와 대마도 항구 1년 사용료로 얼마를 책정하면 좋겠습니까?”
뜯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뜯어야 한다.
“얼마면 만족하시겠습니까?”
“기본 1달러와 시세에 따라 조정합시다.”
내 말에 씩 웃는 차관이다.
‘경제 개념이 없는 녀석이군.’
10년 후, 중국이 공산화하고, 아마도 한국전쟁이 발발할 것이니 대마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쪽은 미국이 될 것이다.
“기본 1달러?”
“우방 아닙니까?”
“맞습니다.”
“그에 따라 대미 군사동맹 협정이 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대마도를 공격하는 그 어떤 국가의 침입에도 적극적으로 참전해서 지원한다는 골자입니다.”
나는 이렇게 2중, 3중으로 안전망을 치고 있다.
“그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군수물자 지원도 가능하시겠군요.”
“뭐라고요?”
미국 국방성 차관은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탈탈 털어먹으마.’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고 했으니까.
“상징적인 측면으로 낡은 구축함 세 척만 무상으로 지원해 주십시오.”
“구축함을?”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됐고, 폐선해야 하는 구축함이 있지 않습니까? 대마도 왕국이 수리해서 쓰겠습니다. 물론 군사적으로 운용할 방법은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건 좀 곤란합니다.”
“왜요? 우방인데.”
“아무리 우방이라 해도 구축함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대신 전시 작전권을 미군에게 넘기겠습니다.”
“작전권을 넘긴다고 하셨습니까?”
구축함 세 대로 타국을 침략하거나 정복할 수는 없다.
“그렇습니다. 어디까지나 상징성입니다. 미국은 대마도 왕국의 절대적 우방이라는 사실을 소련에 과시하고자 하는 겁니다.”
그제야 차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큰 것을 터트리면 작은 것은 쉽게 받아들이는 법이지.’
내가 차지하고 싶은 것은 이제 거의 쓸모없는 잉여 군수물자다.
언제든 군사 장비만큼은 최첨단이어야 하고.
그에 따라 낡은 장비는 도태되게 마련이다.
그것을 원조 형식으로 무상으로 가지면 꽤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작전권을 이양한다면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작전권 이양은 한시적입니다. 폐선을 수리해 쓴다고 해도 20년 이상 쓰지는 못할 겁니다. 그러니 작전권 이양은 지원받은 구축함이 폐선되는 시점에서 환수되는 것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그런데 수송선도 많이 노후했지 않았습니까?”
“수송선까지 필요하십니까?”
“개조해서 무역선으로 쓰고 싶습니다. 우린 자원도 없고, 자본도 없는 신생 독립국입니다. 우리가 살길은 무역뿐입니다. 도와주십시오.”
대놓고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이런 실무자 회담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을 것이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다.
“어선으로 쓰고, 무역선으로 개조해 쓰고 싶습니다.”
이건 솔직한 내 마음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주겠다는 소리다.
“노후한 구축함 세 척과 대형 수송선 열 척을 무상으로 지원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형 수송선은 일부를 개조해 무역선으로 쓸 생각이다. 그리고 개조된 무역선은 그날이 오면 수만, 아니, 수십만 명의 목숨을 구하는 희망선이 될 것이다.
이것으로 내가 얻을 수 있는 최대치를 얻었다.
“이양되는 낡음 선박들 안에 미군이 쓰다 버릴 잉여 물자들을 실어 보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예?”
“예를 들어 군복이나 녹슨 장비 그리고 공구들 뭐 이런 것들 있잖습니까. 하하하!”
“참 대단하십니다.”
“그만큼 우리는 물자가 부족합니다.”
“고려해 보겠습니다.”
* * *
코카콜라 본사 용기 연구소.
“우리 용기는 사용과 관리에 한계성이 분명합니다. 코카콜라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부분은 새로운 용기의 개발입니다.”
연구원이 코카콜라 수뇌부가 모인 회의에서 발의했다.
“용기의 혁신이라?”
“유리는 파손 우려가 커 보관에 문제가 큽니다. 또한, 무게가 상당하기에 운송비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옳은 판단이군. 그래서 대책은?”
“금속 용기의 교체가 절실합니다.”
현재까지는 알루미늄 캔이 상업화하지 않았다.
그리고 강철은 일주일 전, 미국 상무부에 알루미늄과 철재 캔의 특허를 신청했다.
“철제 용기는 더 무겁지 않나?”
“그렇습니다. 그러니 종이처럼 얇은 금속 용기를 개발해야 합니다. 금속으로 용기를 만들면 재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반대입니다. 우리의 유리병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상징입니다. 그것을 폐지하면 우리만의 상징을 잃습니다.”
임원 하나가 금속 용기의 개발을 반대했다.
“유리병을 폐지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유리병을 보완할 금속 용기를 개발하자는 겁니다. 상징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실용적인 이익을 추구하자는 겁니다.”
“옳은 판단이오.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 우리는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으니 원거리 이동을 비롯한 물류비 감소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소.”
“예, 그렇습니다.”
놀랍게도 코카콜라는 이 시점에서 유리병 용기를 보완할 금속 용기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강철이 특허를 신청했으니.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연구는 백지화될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 강철의 사업의 한 축은 특허 공룡 그룹일지도 몰랐다.
* * *
일주일 후.
미국 백악관 기자회견장.
미국 외교부 대변인이 단상에 섰다.
많은 기자가 동원되었다.
이것은 전 세계를 향해 미국이 대마도 왕국의 독립을 인정한다고 발표하려는 것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극동방위선을 구축해 소련에 경고하는 자리였다.
“미합중국은 1945년 12월 1일부로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대마도 왕국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바입니다. 이에 따라 미합중국과 대마도 왕국은 국교를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직 일본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하지 못했는데.
대마도가 국교를 정상화했다.
강철은 말도 안 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대마도 왕국은 한시적으로 미국령에 포함되어 자유민주주의 정착을 보호받을 것이며 군사동맹을 체결함과 동시에 우방국의 안전을 구축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할 것을 공표합니다.”
소련과 일본 그리고 조선 반도의 정치인들이 이 선언을 듣는다면 모두 경악할 것이다.
“미합중국은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우방국에 적극적인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파괴하려는 그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을 선포합니다.”
대마도 독립 선언 인정과 함께 간접적으로 소련에 경고했고, 트루먼독트린이 발표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대서특필되었다.
“됐군.”
나는 외교부 대변인의 발표를 듣고 미소를 지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헝클은 요즘 대단하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헝클 수행 실장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가문이 영국에서 작위를 받은 것이 있습니까?”
“예?”
“대마도 왕국은 이번 쾌거를 높이 치하해 헝클 수행 실장에게 기사의 작위를 내릴 것 같습니다.”
대마도에서는 내가 곧 법이고, 정의이기에 헝클은 놀란 눈빛을 지었다.
“제, 제게 작위라고 하셨습니까?”
“충분히 작위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외국인 출신 작위 수여자는 두 번째군요.”
물론 첫 번째는 브라운 대령이다. 그는 대마도 왕국 남작의 작위를 가지고 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은 명예를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20년 안에 실질적인 부도 드릴 겁니다. 그러니 저를 많이 도와주세요.”
“예, 빅 보스.”
“그럼 이제 뉴욕으로 가야겠군요.”
540만 달러를 쓸 때가 왔다. 물론 모든 자금을 뉴욕에 다 투자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한 양을 투자할 생각이다.
* * *
워싱턴 외곽의 저택.
이곳은 시오니즘의 핵심이다.
그리고 에드워드의 가문은 미국이 신생 독립국인 대마도의 독립 인정 발표에 흡족하게 생각했다.
“대마도 왕국은 어디쯤 있지?”
“지도에 나타나지도 않는 아주 작은 섬나라입니다.”
“미국에는 그 작은 섬나라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거겠지?”
“그렇습니다. 정보에 의하면 극동방위선의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들이 백악관에도 눈과 귀를 심었다는 의미다.
이것이야말로 강철이 항상 말했던 돈의 힘일 것이다.
“본받을 부분이 많은 것 같소.”
“그 말씀은?”
“유대 국가가 건설된다면 우리도 대마도 왕국처럼 미국의 아라비아지역 방위선의 핵심이 되어야 하고, 절대적인 우방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이 필요하겠소?”
가문의 수장이 묘한 눈빛으로 모인 사람들을 봤다.
“아라비아지역에 반미 감정을 유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소. 아라비아 국가들의 반미 감정이 높을수록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 될 수밖에 없소. 미국 내에서는 계속 로비하고, 유대 국가에서는 미국의 거점처럼 행동해야 할 것이오.”
“옳습니다.”
유대 자본은 치밀하게 유대 국가 건설을 꾀하고 있었다.
‘나라가 있어야 자본의 힘이 더 강력해진다.’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유대 국가 건설에 투자하고 있었다.
“그가 브라질 투자를 생각한다고 했지?”
가문 수장이 에드워드에게 물었다.
“그렇습니다.”
“조사관!”
“예, 가주님.”
“어떤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2억 달러 정도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분석팀에서 충분히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사관의 말에 가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에드워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