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160
대한민국 절대 재벌! 160화
“최대 투자금은 1억 달러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할리라가 내게 묵례하고 돌아섰다.
“어서 가요. 우리 바쁘잖아요.”
“······예.”
그렇게 장태수와 할리라는 뉴욕으로 떠났다. 나는 이제 이곳에서 일을 몇 가지 처리하고 브라질로 향할 것이다.
“스케줄을 보고하십시오.”
“30분 후에는 코카콜라 본사 임원이 이곳으로 와 특허 사용에 대한 협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낙농협회에서 우유갑 특허 사용에 관련해 면담이 예정되어 있고, 오후에는 에드워드 종합 투자사와의 합작 투자 양해 각서 체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착해 있습니까?”
“지금 부를까요?”
“아닙니다. 약속이 30분 후에 잡혀 있다고 하니 그때 보죠. 브라질 전문가들은 투자 지역을 선정하려고 떠났겠죠?”
“예, 3일 전에 출발했습니다.”
일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헝클 경.”
“예?”
“아직 아닌가?”
“예정이지 않습니까?”
나는 작위를 주겠다고 약속할 수 있지만 작위를 주는 것은 결국 덕은 여왕이다.
“군대에 있을 때 아는 사람들 중에 사막 전투 관련 교관이나 간호장교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그들에게 연봉을 얼마나 줘야 대마도 왕국에 올까요?”
“전투 교관이나 간호장교가 필요하시다면 브라운 대령에게 요청하시는 것이 더 수월하지 않겠습니까?”
“비공식적으로 추진할 일이 있습니다.”
나는 아직 유대 자본의 가주와 체결한 계약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아니, 당장은 비밀로 해야 할 일이다.
“브라운 대령이 연관되면 결국 미군을 움직여야 하고, 그럼 도쿄 사령부에 보고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브라운 대령은 친대마도 파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미군 고위 장교고, 공과 사를 잘 구분하는 사람이다.
‘작은 조각이 모이면 그림이 되지.’
첩보를 이용해 정보를 만드는 것이 첩보 기관의 임무다.
‘어떻게 위장할까?’
사실 위장될지가 의문이다.
“1,000달러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엄청난 금액이군요.”
연봉이 아닌 월급을 말하는 거니까.
“오지라면 오지니까요.”
“알아보도록 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대마도 왕국에 대학을 설립할까 합니다.”
이게 내 은폐 전략이다.
“대학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나는 그 모델로 하버드를 생각하는데 적당한 선에서 교수들을 모아 주십시오. 의학과 간호학을 중심으로 경제학과 과학 분야를 종합하는 종합대학을 설립할 생각입니다.”
“아······.”
“또 상상 이상입니까?”
“그렇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그런데 교수들을 초빙하려면 자금이 꽤나 투입되어야 할 겁니다.”
“돈은 많습니다.”
내게는 이제 3억 달러나 있다.
“예, 그렇죠. 그런데 에드워드라는 자, 정말 대단합니다. 어떻게 3억 달러를 투자했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게요.”
그저 씁쓸할 뿐이다.
* * *
미국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철강이라는 자, 보면 볼수록 그 능력이 출중합니다. 특허가 등록되자마자 그 특허와 관련된 회사들이 당혹을 감추지 못하고 그를 만나려고 줄을 선다고 합니다.”
보좌관의 말에 트루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지금 트루먼은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으십니까?”
다른 보좌관이 트루먼의 표정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승한 박사는 꽤나 늙지 않았나?”
“그렇기는 합니다.”
“그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 말씀은······.”
보좌관들의 표정이 변했다.
“우리는 소련 때문에라도 미군정을 오래 유지하고 친미적인 정부를 수립해야 하네. 그 정부가 오래 유지되어야 하는데 리포트에 의하면 대부분이 민족주의자고, 공산주의자라는군.”
“포스트 이승한으로 유일한을 계획하지 않으셨습니까?”
남의 국가를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미국의 고질병이었다.
“하지만 유일한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다른 보좌관이 트루먼에게 보고했다.
“그렇지. 즉 우리에게는 포스트 이승한이 없다네.”
트루먼 대통령은 마치 이승한이 대통령이라도 된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혹시 각하께서는 철강, 그자를 생각하십니까?”
“그자는 누구보다 자본주의적 사고를 가졌으니 가장 친미적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는 대마도 왕국의 수상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야망이 큰 사람이 작은 왕국 정도로 만족하겠나?”
트루먼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기도 하지만······.”
“이 사안은 내가 재임에 성공한 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예, 알겠습니다. 장기 계획에 포함시키겠습니다.”
“중국 전쟁은?”
트루먼은 강철 때문에 중국의 통일 전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의 보좌관들은 정보를 수집하려고 OSS 요원들을 중국 현지로 급파했다.
“현재 팽팽히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고에 따르면 국민당은 뿌리까지 썩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패한 군대는 정말 처음 봅니다.”
미국도 중국 국민당이 가망이 없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철강 때문에 많은 생각을 했다네.”
테이블 위에는 세계 지도가 펼쳐져 있었다.
“이 지도를 보게.”
“예, 대통령 각하.”
“여기가 미국이고, 이 넓은 곳이 중국이네. 영토 규모가 미국과 비슷하지 않나?”
이 시대는 아직 티베트와 내몽골 지역이 중국의 영토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영토가 조금 작은 것 같습니다.”
“철강은 중국이 공산화한다면 서쪽으로는 이 산맥, 그리고 북쪽으로는 이 초원과 사막 일부가 중국의 영토가 될 거라 했어.”
“과연 그렇게 될까요?”
“그건 두고 볼 일이겠지. 하지만 분명 영토가 아주 큰 나라고, 자기들만의 고유문화까지 가지고 있소. 소련처럼 대부분이 쓸모없는 땅인 것도 아니고.”
트루먼은 중국의 성장을 우려했다.
“이런 나라가 안정을 찾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시장경제로 발전한다면 거대해지겠지?”
“하지만 그건 억측입니다.”
“우리는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가 우리가 얼마나 성장할지 계획하지 않아 최강이 되었다네.”
트루먼의 말에 보좌관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임에 성공한다면 이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오래 진행되었으면 좋겠군. 전쟁만큼 많은 것을 파괴하고 소모하는 것도 없으니까.”
“적극적으로 지원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럴 수는 없지. 우리는 아프리카나 아라비아 국가에도 군사적 경제적 원조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네. 내가 선언해 그렇게 되었으니 이 지역도 마찬가지일세.”
“그렇게 되려면 중국 국민당이라는 것들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썩어도 너무 썩었고, 너무나 무능합니다.”
“그러니 방법을 찾으시오. OSS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할 것 같소.”
이것은 돌려 말해 중국 공산당 요인을 암살하라고 간접적으로 지시한 것이다.
“썩은 것이야 어쩔 수 없지 않겠소?”
이것이 강철이 바꾼 또 다른 변화였다.
“예, 대책을 강구해 보겠습니다.”
* * *
호텔 특실에서 코카콜라 본사에서 보낸 임원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은 내 제안에 당황했다.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제 특허품은 사용할 수 없을 겁니다. 물론 그것을 아시기에 여기 오셨겠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무리한 요구이십니다.”
“무리한 요구라고요?”
“그렇습니다. 한 캔을 팔 때마다 로열티로 3%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과합니다.”
“제조 단가가 판매 금액의 5% 이상입니까?”
“예?”
“저는 훨씬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코카 잎과 코카 열매와 설탕을 섞은 물을 유리병에 넣어 파는 거잖습니까? 사실 유리병 단가가 원재료 단가를 넘어섰잖습니까? 운송비는 얼마입니까? 보관비는 얼마나 듭니까? 용기 파손으로 인한 손해는 또 얼마입니까?”
“으음······.”
“3%가 아니면 제 특허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특허 기간은 20년이다.
그러니 그때까지 아주 뽕을 뽑아야 한다.
그리고 기간이 한정적이기에 특허를 더 많이 등록해야 한다. 지금은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차후에는 혁신적인 원천 특허를 구입하거나 개발해 특허 공룡이 될 것이다.
“내일 펩시코 관계자를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소.”
내 말에 코카콜라 임원의 표정이 굳어졌다.
펩시는 펩시코에서 만드는 탄산음료로 브래드의 음료수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그 이후 펩시콜라로 바뀌었고 코카콜라의 경쟁사였다.
“어쩌시겠습니까? 코카콜라는 펩시코보다 먼저 저를 만난 것이 행운일 겁니다.”
“으음······.”
사실 이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인터뷰 시간이 거의 끝나 갑니다.”
나는 시계를 보며 코카콜라 임원들을 압박했다.
* * *
“좋습니다. 어쩔 수 없군요.”
결국 코카콜라 임원에게 항복 선언을 받았다. 펩시를 거론하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게 새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재미라고요?”
“이렇게 말입니다.”
나는 알루미늄 캔을 손으로 찌그렸다.
“청량감 넘치는 탄산음료를 마시고 이렇게 캔을 찌그러트리면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겠습니까?”
“그렇군요. 하여튼 로열티 3%를 지급하겠습니다. 그 대신 독점 사용권을 주십시오.”
“불가합니다.”
“뭐,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럼 펩시에게도 특허를 사용하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물론이죠. 특허는 널리 사용되어야 모두 이롭지 않습니까? 사용하지 못하는 회사도 있겠지만 로열티만 지금하면 모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게 싫으시다면 손 털고 나가셔도 상관없습니다.”
특허 기간은 20년이다. 그러니 그때까지 시쳇말로 뽕을 뽑아야 한다.
“아······.”
“1분 남았군요. 1분 후에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 부시와 인터뷰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시간을 드릴 수 없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로열티를 지불하겠습니다.”
그들은 항복할 수밖에 없었고, 로열티 지급 계약서를 체결하고 떠났다.
“펩시코는 아직 모릅니다.”
헝클이 내게 작게 말했다.
“곧 알 겁니다. 나중에 할리라에게 로열티로 7%를 요구하라고 하십시오.”
이래서 후발주자는 힘든 것이다. 코카콜라가 알루미늄 캔에 든 코카콜라를 출시한다면 펩시코는 기겁할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헝클이 내가 지시한 내용을 수첩에 기록했다. 그리고 잠시 후 안호이저 부시의 임원이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내 특실에 들어왔다.
“로열티는 7%입니다.”
“너무합니다.”
“싫으시면 나가십시오. 내 특허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한 맥주 회사는 30개가 넘습니다.”
물론 버드와이저가 제일 인기가 많다.
안호이저 부시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맥주 회사다.
창업자가 보헤미아 지역을 여행하다가 그 지역의 맥주 맛에 심취해 개발한 맥주로, 미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맥주다.
‘모든 맥주 회사에 판다.’
특허는 이래서 공룡인 것이다.
“어쩔 수 없군요.”
그는 바로 항복했다.
“혹시 투자도 받으십니까?”
“투자라고 하셨습니까?”
임원이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봤다.
“천만 달러 정도 투자하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