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282
대한민국 절대 재벌! 282화
“자본의 지원이 없다면 쿠르드인들의 독립 지원은 어렵죠, 그러시다면 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서 철수 대가만 받고 중동을 떠나겠습니다.”
징징거려서 될 일이 아니다.
‘동남아시아 유전 지대만으로도 충분하다.’
내 원대한 계획이 시작되면 더없이 좋지만 아니어도 상관없다.
“1차 지원금이 10억 달러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1차 지원 이후 성과가 발생한다면 2차 지원금도 고려해 보겠소. 나는 그리고 이스라엘 총리와 전 국민들은 전쟁 없는 이스라엘을 원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소설 속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
‘재편성, 해 보자.’
따지고 보면 못 할 것도 없다.
“5년 후를 목표로 할 것입니다.”
쿠르드인의 독립국 건설은 당장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5년? 가능하겠소?”
“가능하게 만들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5년 동안 이스라엘이 중동 국가들의 공격을 막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5년 동안 10억 달러를 내 마음대로 유용할 수 있다.
“그 5년 동안 대마도 왕국 수상께서는 손해 볼 것이 없구려.”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각 아랍 국가에서 봉기할 쿠르드족 반군을 훈련시키고 근대화된 군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저도 꽤 많이 희생해야 합니다.”
“지켜보겠소.”
나와 유대 가문 가주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스라엘 총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총리 각하께 한마디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십시오.”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충성심을 고취시킬 일을 계획하셔야 합니다. 국가가 항상 국민을 지켜 준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드십시오.”
물론 일국의 총리이니 내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알고 있소.”
“알고만 계시지 실행에 옮긴 적이 있으십니까?”
“뭐라고요?”
이스라엘 총리가 당황한 눈빛을 지었다.
“유대인을 학살한 전범들이 군사재판을 피해 어디로 숨었습니까? 그들을 찾아 민족의 한이 맺힌 복수를 하고 계십니까?”
“아…….”
“대부분이 중남미로 숨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을 찾아 죗값을 받아 내는 것이 1차적으로 국민들의 충성심을 이끌어 내는 일일 겁니다. 또 하나, 중동 각지에 흩어져서 고통받는 유대인들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하셨습니까?”
“말씀이 과하시오!”
“중동에는 이스라엘로 향하고자 해도 오지 못하는 유대인들이 정말 많을 것입니다. 그들을 생각하십시오.”
“돌려 말하지 마시고 생각한 것을 말씀하시오.”
듣고만 있던 유대 가문 가주가 내게 말했다.
“예멘에 이스라엘로 향하지 못하는 유대인들이 5만 명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사실 내가 말하는 것은 이스라엘 총리의 업적 중 하나다.
“예멘…….”
이스라엘 총리가 인상을 찡그리며 말꼬리를 흐렸다.
“예멘 말고도 에티오피아에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인구를 늘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상징적인 업적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조국 귀환법 같은 법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상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시어 국민들의 충성심을 더욱 고취시켜야 합니다.”
예멘은 아라비아 반도의 남단에 있고.
에티오피아는 중앙아프리카에 존재하는 국가다. 인종적인 측면으로는 절대 유대인이 될 수 없는 흑인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들 지역에서 유대교를 믿는 자가 있고, 스스로 유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예멘 유대인들을 이스라엘의 품으로 받아들인다면 이스라엘의 인구는 1년 안에 2배 이상 증가할 것입니다.”
“좋은 생각인 것 같소.”
유대 가문 가주가 나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공군기를 이용해 비밀리에 그들을 데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마법융단작전이라고 발표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땅에 발을 내릴 때 바로 시민권을 주는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에 퍼져 있는 모든 유대인이, 그리고 자신이 유대인이라 생각하는 존재들이 예루살렘으로 향할 것입니다.”
“유대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유대교를 믿는 사람은 모두 유대인이 되는 겁니다.”
사실 유대인만큼 혈통을 따지는 존재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
“그런 논리라면 대마도 왕국의 수상께서 유대교를 믿으신다면 유대인이 되는 거지요?”
“그런 논리입니다.”
“그러시다면 어떠십니까?”
“예?”
“어떤 대가를 지불하면 이스라엘의 백성이 되시겠소?”
유대 가문의 가주가 내게 물었다.
“조국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국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제 답입니다.”
“알겠소. 하지만 내 제안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오. 그리 아시면 됩니다.”
“배려 감사합니다.”
하여튼 10억 달러의 1차 지원금을 받아 낸 것은 엄청난 수확이다.
‘모술 지역을 구입하자.’
이라크는 군주제 국가이니 사람 하나만 속이면 되고,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중동 정세를 잘 이용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 * *
이스라엘 주재 대마도 왕국 대사관으로 돌아왔다.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놀랍습니다.”
모든 대화를 내 옆에서 들은 헝클이다.
‘안 좋은 기억이 있기에…….’
물론 내가 직접 경험한 기억은 아니다. 전생에서 뉴스로 본 것이고, 한마디로 강 건너 불구경을 했던 기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그때 그곳 사람들은 간단하게 줄여 IS라고 불렀다.
‘미국이 비밀리에 지원하는 것을 이스라엘과 내가 지원하면 되는 거지.’
물론 이슬람 국가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쿠르드 국가가 수립되는 것이고, 쿠르드 국가가 수립되려면 제일 먼저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내가 얻는 것은 모술과 시리아 동부의 광대한 유전 개발권이 될 것이다.
“국가를 원하는 민족에게 국가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중동 국가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최소한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는 방관할 겁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의 종주국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종파가 다른 이란을 극도로 증오한다.
게다가 이란에는 쿠르드족이 꽤 많이 살고 있고, 그들이 무장 단체로 거듭난다면 혼란에 빠질 것이니 방관할 것이다.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역사적 근거를 이용하는 겁니다.”
“역사적 근거라고 하시면?”
“쿠르드족은 유목민족입니다. 터키에서 모술과 시리아로 이동하는 것은 그들의 본능이니까요.”
그것을 통해 유럽 국가가 되고자 하는 터키도 방관자로 만들 것이다.
“지금까지 항상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셨기에 저는 두렵습니다.”
“그래도 이번 일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겠죠. 내일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헝클에게 말하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적임자가 필요해…….’
35,000명의 민병대 중 2만을 모술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반란처럼 보여야 한다.
헝클에게는 아직 이 계획을 말하지 못했다.
‘가짜 쿠데타를 일으켜줄 사람이 필요한데…….’
이게 내 진짜 계획이다.
* * *
일본 수상 집무실.
“현재 중화민국이 추진하는 조약 기구는 과거 대일본제국의 대동아공영과 흡사합니다.”
아베이노무새끼의 말에 일본 수상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입을 거부하자는 건가?”
“가입하셔야 합니다.”
“가입한다면 중국 내전 참전을 요구받을 수 있다.”
“그것으로 미국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아베이노무새끼는 일본 수상에게 다시 엎드린 이후 일본 수상의 개처럼 굴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참전으로 설득이 가능하다?”
“예, 그렇습니다. 조약 기구는 중국이 의장국으로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미국의 지원이 존재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공산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안정화된다면 어떤 것도 수락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입한다고 해도 중국이 참전을 요청할까? 현재 거의 통일을 앞두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모든 것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왜지?”
“중국 공산당은 대장정 때도 끝없이 밀렸습니다. 버티고 버틴다면 소련 주도하에 체결된 군사동맹이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
“일본에게 아시아 대전은 이롭습니다.”
“이롭다…….”
“예, 그렇습니다. 중국은 거대합니다. 그 내전에 투입되는 군수품도 상당할 것입니다. 거의 남한에 빼앗기겠지만 병참기지와 군수공장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일도 이루고 경제도 부흥시킬 마지막 기회인 것은 확실합니다.”
“거래하란 말이지?”
“예, 그렇습니다. 때를 기다리시면서 기회를 노리십시오. 중화민국이 밀릴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 중국 내전에 참전하다면 차후 미국도 북침을 반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놈들이 남침하면?”
“북한과 홋카이도인민공화국은 반드시 중국 내전에 참전합니다. 중국이 무너지면 자신들이 위태롭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테니까요.”
“묘수다.”
“그럼 맥아더를 다시 만나십시오. 그리고 거래하십시오.”
“그렇게 하지.”
일본 수상의 말에 아베이노무새끼는 찰나의 순간 미소를 머금었다.
‘일본 정치 세력의 완벽한 붕괴 없이는 일본의 신세계는 없다.’
* * *
오키나와 태평양 사령부 맥아더의 집무실.
일본 수상이 맥아더와 독대했다. 물론 일본 수상은 10번째 북침 의지를 피력했고, 맥아더는 또다시 거부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통해 일본 정부와 미국의 감정 상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일본 열도에서 내전이 발발한다면 그것은 아시아 대전으로 번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에 따라 미국은 절대 승인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현 상태가 유지되기를 원합니까?”
“미국은 아시아의 평화를 원합니다.”
“이념으로 갈기갈기 찢어졌는데 평화가 유지된다고 봅니까?”
일본 수상의 말에 맥아더가 인상을 찡그렸다.
“어떤 경우에도 북침은 불가합니다.”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겁니까?”
“그렇소, 백악관에서는 중국 내전이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로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 불가하다고 통보했소.”
“그렇다면 중국 내전이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로 끝난다면 가능합니까?”
“그것은 차후에 고려할 일이오.”
“우린 조약 기구에 가입했소. 중화민국이 파병을 요청한다면 파병할 준비를 끝냈소이다.”
“으음…….”
“중국에서 공산 정권을 완전히 몰아내고 홋카이도에서도 그리 된다면 남는 것은 북한이고, 북한은 남한이 충분히 끝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 된다면 극동아시아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소련은 힘을 잃습니다.”
일본 수상의 말에 맥아더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시아 대전은 피할 수 없겠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화민국이 일본에게까지 파병을 요구할 정도로 위기에 몰리냐는 거였다.
“내가 밝힌 대로 극동아시아 관련 리포트를 백악관에 제출해 주시오.”
“고려해 보겠소.”
“그건 그렇고 언제 떠나십니까?”
일본 수상이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맥아더에게 물었다.
“곧.”
태평양 사령부가 대만으로 이동하는 것은 결정된 사실이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건설 회사들은 그 특수를 누리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