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07
대한민국 절대 재벌! 307화
“1억 달러입니다.”
“우리는 지불할 현금이 없습니다.”
“사정이 딱하기에 국채 매입으로 전환해 드리겠소. 차후 일본 정부가 정상화된다면 국채를 다시 매입하는 형식으로 부지 사용료를 지불하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것은 여왕 폐하께서 내리시는 은총입니다.”
“으음…….”
“어쩌시겠습니까?”
“계, 계약을 체결하겠습니다.”
“이자는 복리로 22%입니다.”
“22퍼센트라고 하셨소?”
내무장관은 복리 이자의 무서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싫으십니까?”
“……수락하겠습니다.”
일본 임시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대한제국을 멸망하게 만들고 상해에 대한민국 자치 정부를 수립하게 만들었던 일본이 이렇게 비참한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다.
* * *
대마도 왕국 수상 집무실.
일본 수상에게 말한 것처럼 대마도 왕국으로 이동했고, 일왕과 일본 수상을 마주했다.
‘다 뜻대로 됐군.’
흐뭇하지만 웃을 수는 없는 순간이다.
“일왕 전하.”
나는 일왕을 불렀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이 꾸민 일이겠지요?”
나는 일왕을 처음 만났을 때 야가미 라이토로 만났었다.
그런 후에 내가 대마도 왕국의 수상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또 이제는 대한민국의 총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참담한 상황을 만든 것은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들 때문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일왕 전하께서 또 한 번 희생양이 되신 겁니다.”
내 말에 일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옳소.”
“전범재판장에서 전범으로 재판을 받게 되실 겁니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국민 정서 때문에 파병이 어렵습니다. 어쩔 수 없는 조치로 생각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야겠지요…….”
이것으로 나는 일왕을 체포한 채 대한민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 내전에 참전할 명분이 생긴다.
또한 180억의 배상금을 받아 내는 것으로 조약이 체결되었다.
* * *
“배상금과 전쟁 참전금은 분명 다른 것이라는 것을 밝혀 둡니다.”
내 말에 일본 수상이 기겁했다.
“초, 총리 각하…….”
“여긴 대마도 왕국입니다. 그러니 저는 총리가 아니라 수상의 자격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 자금을 부담할 방법이…….”
기존 배상금 부분은 전쟁 종료 후.
5년 안에 배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물론 복리 이자이기에 30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날 것이다.
그리고 배상을 완료하지 못한다면 홋카이도와 사할린을 완벽하게 대한민국의 영토로 편입시킨다는 추가 조약도 체결했다.
“지급 방법은 익숙하지 않습니까?”
“또 국채 매입 형식입니까?”
“그 정도로 편의를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참전금으로 20억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그때보다 물가가 상승했고, 파병 규모가 4배에 이르니 80억 달러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정도의 참전금이면 국가가 파산합니다.”
“이미 파산하지 않으셨습니까?”
“아…….”
“서명만 하시면 됩니다.”
“……예.”
한참을 고민하던 일본 수상이 내게 내민 조약서에 서명했다.
‘이제 남벌이다.’
물론 우리가 먼저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민병대는 미국 공군이 중화민국 공군의 탈을 쓰고 일본 열도를 초토화시킨 후 참전할 테니까.
‘목표는 초토화다.’
이것으로 일본이 공산화에 벗어난다고 해도 대한민국보다 최소 30년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
* * *
맥아더가 직접 장개석을 방문했다.
“지금 내게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동맹국으로서 공산화 직전인 일본을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맥아더의 말에 장개석은 당황했다.
“우린 내전 중입니다.”
“휴전 협정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국민혁명군을 일본 내전에 참전시킨다면 중공은 바로 휴전 협정을 파기할 것이오.”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병력만 빼지 않으시고 선전포고만 하시면 됩니다.”
“무슨 엉뚱한 소리입니까?”
“티베트에 대한 영국의 지지 선언을 철회시켜 드리겠다는 것이 백악관의 약속입니다.”
“정, 정말이오?”
“예, 그렇습니다.”
일본 내전에 희생되는 것은 어처구니없게도 아무 죄도, 또 아무런 관련도 없는 티베트였다. 이래서 미국이 악당인 것이다.
“선전포고만 하시면 됩니다.”
“그 말은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참전하겠다는 겁니까?”
“노코멘트.”
맥아더의 말에 장개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그렇다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겨우 그 정도인가? 내가 그 정도로 만족할 것 같나?”
장개석은 이미 대만 태평양 사령부가 출격 준비를 끝냈다고 판단했다.
“10억 달러의 유상 원조를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누가?”
“그야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사람이죠.”
맥아더가 미소를 지었다.
“알겠소, 오늘 바로 선전포고를 하겠소.”
결국 중화민국은 이름만 빌려주고 10억 달러의 전쟁 복구 비용을 마련하게 되었지만 맥아더는 분명 유상원조라고 못을 박았고.
이것은 강철의 대현 그룹이 중화민국의 자원 침략의 교두보가 될 것이 분명했다.
* * *
대한민국 전범재판소.
대한민국 자치 정부는 미군정에게 이제 사법권까지 이양을 받았고.
사법권을 이양 받고 처음으로 개설된 재판이 바로 전범재판이었다.
그리고 전범재판 1호는 놀랍게도 일왕이었고, 그 사실이 공표되자 대한민국 전체가 환호하는 분위기로 물들었다.
“판결하겠소. 주권 국가였던 대한제국을 멸망시키고 한반도를 36년간 강제 점거한 것에 대해 유죄를 확정함.”
재판장의 말에 일왕은 담담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만주사변을 일으켰고 그에 따라 한민족을 만주로 강제로 이주시킨 죄목도 유죄를 확정한다.”
“…….”
“또한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한민족을 강제로 징용하고 병사로 징집한 죄목에 대해서 유죄를 확정한다. 그에 따라 본 법정은 최후 판결을 내린다. 전범1호는 모든 죄를 인정하였고, 그 죄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었기에 그에 따라 사형이 구형되는 것이 마땅하나 피의자 역시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희생양이었다는 것을 부분적으로 인정해 유기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확정한다.”
대한민국 사법기관에서 최초로 집행유예 판결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왕을 대한민국의 법정에 세웠다는 것이고.
이것만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을 김규 대통령을 칭송하기 바빴다.
* * *
대마도 왕국에 위치한 아베 이노무새끼의 숙소.
일왕에 대한 재판 결과를 통보받은 아베 이노무새끼는 참담한 눈빛으로 강철을 떠올렸다.
“일본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굴욕입니다.”
아베 이노무새끼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혁명파라고 불렀다.
“일왕 전하께서 범죄자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범죄자로 기록되셨습니다. 과거라면 부끄러워 할복해야 할 일입니다.”
“당신도 군국주의자인가?”
아베 이노무새끼가 비통한 표정으로 말한 남자를 노려보며 물었다.
“예?”
“이 비참한 현실을 만들어 낸 것은 모두 신군국주의자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베 이노무새끼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일본에는 두 사람이 없기 때문이오.”
“무슨 말씀이십니까?”
모두가 아베 이노무새끼를 주목했다.
“일본에는 강철 같은 자가 없는 것이 첫 번째요.”
모두가 아베 이노무새끼에 동의를 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는 안중군 같은 열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말과 함께 찰나의 순간 아베 이노무새끼의 눈동자가 서늘하게 변했다.
‘강철, 너는 대한민국의 이토 히로부미다.’
하지만 아베 이노무새끼는 일본에 안중군 장군이 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 * *
마오쩌둥의 집무실.
“김일성이 연합군의 자격으로 휴전 협상에 참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마오쩌둥이 보고자에게 되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만 거부할 방법이 없습니다. 중화민국에서 김일성과도 휴전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왜?”
“아마도 미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일성이 왜 갑자기 휴전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거지?”
“예상컨대 동북삼성을 중화민국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망할 놈의 김일성!”
마오쩌둥은 인상을 찡그렸다.
“현재로는 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경 지대에 조선 인민군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갑군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고자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렇다는 것은……?”
“북조선이 만약을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놀랍게도 북조선의 기갑군단이 남한에서 만들어지는 전차라는 첩보가 있습니다.”
“정말인가?”
“아직은 첩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강철이라는 자는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는 자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이익을 위해서 무기를 팔았을 수도 있습니다. 썩어빠진 국민당 놈들도 혁명군에게 무기를 팔았잖습니까?”
보고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마오쩌둥이었다.
“그렇지…….”
“주석 각하.”
그때 보고자의 눈빛이 서늘하게 변했다.
“왜?”
“이번이 기회입니다.”
“기회? 무슨 기회?”
“북조선은 김일성의 영도 아래에서 김책이 추진하는 개혁을 통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회담 종료 후 귀국할 때…….”
“으음…….”
마오쩌둥의 눈빛이 변했다.
“북조선이 김일성과 김책이라는 기둥을 잃는다면 분열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군.”
“김일성은 기차를 타고 돌아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성공할 수 있겠나?”
마오쩌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중화 인민과 영토 수복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제가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그대가 그 엄청난 과업을 성공시키고 돌아온다면 공화국의 영웅이다.”
이 순간 급작스럽게 김일성 김책 암살 계획이 마오쩌둥의 집무실에서 수립됐다.
“제가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특급기차 전체를 폭파시켜 버리겠습니다.”
그 순간 마오쩌둥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똑똑, 똑똑!
그때 노크소리가 들렸고, 서늘한 눈빛을 짓던 두 사람의 눈빛이 다시 담담하게 변했다.
“자네는 그렇게 하게.”
“예, 주석 각하.”
보고자가 밖으로 나갔고 그와 동시에 노크한 남자가 들어섰다.
“주석 각하, 집단농장을 시찰하실 시간입니다.”
“벌써 그렇게 됐나?”
“예, 그렇습니다.”
마오쩌둥이 이렇게 집단농장까지 시찰을 계획할 수 있을 정도로 세부적인 협상 조율이 끝났고, 시안 전선에서는 더 이상 전투가 펼쳐지지 않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