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18
대한민국 절대 재벌! 318화
“예,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한족 이주 정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소?”
청나라와 중화민국의 이주정책 때문에 북부삼도 지역에는 3,000만 명 이상의 한족이 살고 있었다.
거기다가 만주족이 2,500만 이상 거주하고 있었지만 그에 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한민족의 수는 2,000만이 되지 못했다.
북부삼도를 지배하는 일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민족 비율이었다.
“만주족들은 지속적으로 유대 정책과 동화정책을 펼치고 있고, 한족들은 강제 이주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한족들을 중화인민공화국 쪽으로 밀어내려면 중화인민공화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거였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주체사상에 입각해 한족도 예맥족이라는 서남공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서남공정이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중국의 역사를 한민족의 역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가능하겠소?”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몫입니다.”
* * *
백악관 트루먼 대통령의 집무실.
대한민국 수립과 핵무장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또한 일본에 대한 신탁통치에 관한 일도 묵인하기로 밀약을 체결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묵인이 아니라 방임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금괴의 힘이었다.
‘미국이 발견하는 아마시타보물은…….’
미소 대립 냉전에 쓰일 것이다.
“지금 핵 확산 금지 조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습니까?”
내가 가졌으니 이제는 남이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이 대한민국이 핵을 가지는 일에 우려를 표했던 것은 핵을 보유할 정도로 국가의 역량이 높지 않고, 인내심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지 않습니까??”
내 말에 트루먼이 고개를 끄덕였다.
“핵무기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대한민국, 소련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는 영국과 프랑스, 중국의 두 나라도 핵을 가지고자 할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이 추구하는 주도적 통제가 불가능해집니다.”
“정말 묘한 발상입니다. 너무 주관적인 발상입니다. 핵을 개발해 놓고 이제 다른 국가들은 핵개발을 하지 말라고 제재하자니, 정말 강철 수상만이 할 수 있는 발상입니다.”
“하지만 그래야 하지 않습니까?”
“미국이 아무리 강하다고는 하나 영연방은 여전히 강성합니다. 또한 프랑스도 점점 강성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이 주도해서 핵 확산을 금지하는 조약을 체결하더라도 해도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들은 그 조약에 가입하지 않을 겁니다. 적들이 핵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 진영만 핵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미국은 영국을 인정하고 프랑스를 인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련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더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를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소련과 긴밀하게 협조한다?”
트루먼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눈빛으로 나를 봤다.
“미국과 소련 그리고 일부 강대국만이 핵을 가진다면 소련도 핵 확산 금지 조약을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서로의 이익이 부합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사실 나는 미국과 소련이 만들어 낸 이 냉전의 시대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과 소련이라고 생각한다. 이 냉전의 시대 때문에 전 세계에 대한 미국과 소련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직접 나서면 문제가 많습니다. 나서 주시겠습니까?”
트루먼이 바로 내게 물었다.
“제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나서야 한다면 나서겠습니다.”
“고맙소. 정말 기발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핵 확산 금지 조약이라……. 하하하!”
트루먼도 만족스럽다는 듯 웃었다.
“그런데 소련에게는 무엇을 얻어 내실 참이십니까?”
트루먼은 내가 이익이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일본열도에 대한 소련 적군 철수와 연해주입니다.”
내 발언에 다시 한번 멍해지는 트루먼 대통령이었다.
내가 말한 연해주는 소련에서는 프리모르스키 지방으로 불린다. 프리모르스키는 러시아어로 ‘바다와 접해 있다’는 뜻이다.
연해주를 얻어야 사할린을 차지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일본 정부와 담판을 지어 홋카이도를 흡수 병합할 수 있다. 그래야 진정한 연방국 형태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
“소련이 받아들일지 모르겠군요. 소련은 부동항이 필요하니…….”
“분명한 것은 역사적으로 연해주는 대한민국의 고토입니다.”
트루먼 대통령이 한민족의 역사에 대해서 알 턱이 없다.
“소련 땅이 대한민국의 고토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처음 듣는 소리군요.”
나는 대한민국 자치 정부의 핵심 요인이 된 이후부터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며 고대사 연구에 투자했다.
또한 나 스스로도 한국사 공부에 매진했었다. 물론 시간이 없기에 주입식 강의를 통해 확보한 지식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여튼 그런 과정에서 나는 발해를 확인했고.
발해가 연해주 지역을 지배한 국가라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대조영이라는 드라마를 봐서 발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허구가 가미되지 않은 역사적 지식은 수강료를 지급하고 들은 강의를 받아서 알게 되었다.
고구려 유민이 건국한 발해는 당나라에 대항해 연해주 외에도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통치에 성공한 국가다.
분명한 것은 만주와 연해주 지역을 통치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 12세기와 13세기 초기에는 여진족들이 연해주를 지배했는데, 여진족들도 따지고 본다면 고구려의 후손들이니 같은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라고 해도…….’
내가 아는 미래의 기억 속에서 중국이 동북공정을 한 것처럼 우리도 나를 중심으로 해서 서남공정을 통해 한민족의 역사로 편입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다가 청이 제2차 아편전쟁 때문에 혼란에 빠졌고.
러시아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진해 연해주를 차지했지.’
다시 말해 연해주는 러시아제국이 정복한 정복지라는 의미다.
그리고 소련은 러시아제국을 부정하지만 러시아제국의 영토를 계승했으니 빼앗긴 땅을 돌려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구입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100톤의 금괴가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것이다.
* * *
“그런데 강철 총리의 그 망상 같은 발상이 실행에 옮겨져서 프리모르스키 지방이 대한민국의 영토에 편입된다면 중국대륙의 두 국가와 비슷한 크기의 영토를 가지는 것 아닙니까?”
“그럴 것입니다.”
물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흡수통일이 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사할린과 홋카이도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자.’
대한민국의 영토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눈빛이니까.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천연가스 개발권을 미국 국적의 기업에게 양도할 예정입니다.”
“골드세븐?”
“그렇습니다.”
“알겠소, 실현 불가능한 일로 보이지만 강철 총리이시니 결론을 확정하기는 곤란한 것 같소. 하여튼 이번에도 본국을 대신하여 극동아시아 평화 유지에 이바지해 주시면 고맙겠소.”
“예, 알겠습니다.”
“양국의 관계가 오늘처럼 계속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부터 어느 정도 경계를 하겠다는 소리다.
“그것은 제가 바라는 부분입니다.”
힘이 커질 때까지는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다.
* * *
1950년 10월 1일, 대한민국 자치 정부 김규 대통령의 집무실.
미국과 담판을 끝낸 후 바로 귀국했고.
김규 대통령에게 독대를 신청해 보고했다.
“우, 우리가 핵폭탄을 가졌다고 했나?”
김규 대통령은 좀처럼 놀라지 않지만 대한민국이 핵무장을 완료했다는 보고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렇습니다. 그와 함께 신탁통치 종료에 대한 확답을 받았습니다.”
“그럼 이제 진정한 국가 수립이군.”
“예, 그렇습니다. 대통령 각하. 대한민국 자치 정부 2대 대통령이셨고, 이제는 대한민국 정부의 초대 대통령이 되시는 것입니다.”
원래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은 이승한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승한 박사는 이제 하와이에서 특별 외교관 역할만 수행하고 있고.
입국이 승인됐지만 아직 입국하지 않았다.
‘절치부심하고 계시겠지.’
노인이지만 권력에 대한 욕망만큼은 젊은 청년이 나를 능가한다.
하여튼 언젠가는 다시 귀국할 것으로 판단된다.
“내, 내가……!”
“그렇습니다.”
“드디어 대한민국이 정식 국가로 인정받는군. 이제야말로 진정한 독립이오!”
“그럴 것입니다. 이틀 후 국가 선포를 선언하시면 됩니다.”
“이틀 후라고?”
“예, 그렇습니다. 이틀 동안 서둘러야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내 말에 김규 대통령은 짐작한다는 눈빛을 보였다.
“일본 때문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실행하실 생각이시오?”
“그들이 요구해 올 것입니다. 현재 일본 열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까요.”
“알겠소. 믿고 맡기겠소.”
* * *
1950년 10월 3일, 대한민국 자치 정부 청사 앞.
20만의 대한민국 국민이 정부 청사 앞에 모였고.
그들은 모두 손에 태극기를 쥐고 있다.
그리고 단상에는 김규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국가 수립 선언문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나는 그의 옆에서 그를 보좌했다.
이 기념비적인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국가유공자거나 국가유공자와 다름없는 산업역군이다.
특히 최고 귀빈석에 자리한 귀빈들은 대부분 건국무궁훈장과 태극무궁훈장 수여자들이고.
나는 이 단상까지 오르기 위해 건국무궁훈장과 태극무궁훈장을 수여받은 분들에게 먼저 거수경례를 올렸다.
내가 만들 대한민국은 그 어떤 직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아니, 대통령이라고 해도 건국무궁훈장과 태극무궁훈장을 수여받은 수여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가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목숨을 건 분들에게 국가가 행해야 할 의무다.
‘두 훈장 아래에 무궁화훈장이 있지.’
정확한 명칭은 무궁화대훈장이고 내가 가진 미래의 기억에서는 셀프 수여로 말이 많은 훈장이다.
원래라면 대한민국의 최고 훈장이어야 하지만 대통령과 그의 부인과 우방국의 원수 및 배우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그네가 그네에게 준 훈장이지.’
나도 모르게 미래의 기억이 떠올라 이 좋은 날에 인상이 찡그려졌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국가 건국 선언의 기념행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제일 먼저 애국가가 제창됐고, 그다음으로 조국에 대한 맹세가 이어졌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내게도 전근대적인 발상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이 조국에 대한 맹세는 미래의 기억에서 나온 조치다. 하지만 이런 자긍심 고취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대통령 각하의 대한민국 건국 선언문 낭독이 있겠습니다.”
사회자의 목소리도 떨린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가 숙연해졌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자치 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1950년 10월 3일부로 정식 국가가 되었음을 선언한다.”
김규 대통령의 국가 선언문 발표가 끝났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만세-!”
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이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 건국에 환호했고.
나 역시 가슴이 뛰었다.
“짧은 인생, 영원 조국을 위해!”
그리고 나는 뜨겁게 뛰는 심장과 함께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