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38
대한민국 절대 재벌! 338화
‘아베이노무새끼는 가여운 일본의 영웅이지.’
또한,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로 낙인찍힌 영웅일 것이다. 그의 삶은 오욕의 삶일 것이다. 그가 일본을 얼마나 사랑하고, 또 일본 국민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까지 팔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나와 내 측근을 비롯한 몇밖에는 없다. 그러니 경계해야 하는 존재다.
그를 쳐낸다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도 없지만, 그는 여전히 이용 가치가 충분하기에 지금도 일본 내각 총리대신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실력의 차이는 얼마나 됩니까?”
나는 대한민국축구협회 회장에게 물었다.
‘하나씩 지기 시작하면 결국 둑이 무너지듯 무너진다.’
내가 구상하는 내일을 위해 대한민국은 항상 일본을 능가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어떤 분야든 일본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축구 역시 절대 일본에 지지 않습니다. 아니, 질 수가 없습니다.”
내 눈치만 보고 있던 대한민국축구협회 회장이 내게 자신감 넘치게 대답했다.
엄청난 자신감이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이 자신감이 패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전생의 나는 축구광이었는데 1954년의 축구 역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내가 아는 것은 한국전쟁 때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대한민국은 일본에 승리해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일본에 아시아 예선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불굴의 투지와 헝그리 정신이었을 것이다.
‘다 져도 왜놈한테는 질 수 없다는 마음이 있었을 거야······.’
역사를 바뀌지 않았더라면 일본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고, 축구만큼이라도 이기고 싶었을 것 같다.
“김용식 감독님!”
“예, 예, 총리 각하.”
나는 국가대표팀 감독도 같이 부른 상태다.
“이길 자신 있습니까?”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예, 꼭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만 명심하세요. 우린 일본에 36년 동안 지배를 당했던 민족입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가 일본을 신탁통치하고 있으나 우린 아직 36년의 치욕을 갚아 주지 못했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김용식 감독의 눈동자가 이글이글 타올랐다.
“만약 일본에 패한다면 대한해협을 넘을 생각을 마시오.”
축구는 전쟁이다.
일본과 대한민국의 축구 경기는 전쟁 그 이상의 의미가 있고, 절박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는 뭐 하나든 대한민국에 승리하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니 싹을 잘라야 한다.
“예, 죽을 각오로 싸우겠습니다.”
“헝그리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은 풍요롭다. 풍요에 젖으면 절박한 과거를 망각할 수도 있고, 그것이 축구 경기를 시작으로 반전을 이룰지도 모른다.
‘무엇 하나 져서는 안 된다.’
일본 국민에게 개인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상황에서 자신들은 절대 대한민국을 능가할 수 없다는 패배 의식을 심어 줘야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계속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려면 오직 대한민국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지금 이상의 풍요를 누리려면 흡수통일이 되어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단일민족 국가는 성장의 한계가 존재한다.’
물론 다민족 국가는 민족 갈등, 종교 갈등을 비롯한 차별 문제를 가지지만 대한민국이 거대한 나라로 발전하려면 국민의 의식 속에서 단일민족이라는 망상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우린 이번 경기에서 꼭 이깁니다.”
“예, 꼭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 * *
대한민국 총리실 밖 복도.
“정말 총리 각하의 기세는 서늘할 정도입니다.”
김용식 감독이 축구협회 회장에게 말했다.
“영웅이시지, 영웅······.”
“예, 맞습니다. 영웅이시죠.”
“하여튼 꼭 이겨야 해. 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야, 다른 놈들에게는 져도 일본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이 총리 각하와 국민의 생각이네.”
“물론입니다. 꼭 이깁니다.”
김용식 감독은 경성축구단의 구성원으로 전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조선 선수로는 유일하게 1936년에 개최된 베를린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이력도 있다.
그리고 광복 후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여 8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었고, 그가 감독이 된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총리 각하께서 왜 이 정도로 축구에 몰두하시는지 모르겠군.”
축구협회 회장은 축구 경기를 말할 때 눈빛부터 변하는 강철을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아직 젊으시잖습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축구협회 회장은 강철이 축구 속에 정치를 그려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을 김용식 감독에게는 말할 수는 없었다.
“하여튼 꼭 이기게, 아니, 반드시 이겨야 할 것 같네.”
* * *
대한민국 경기도 화성에 있는 어느 민가.
대한민국이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룬 것은 일반 국민의 삶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산층 가정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흑백 TV를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TV 보급률이 엄청난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원래의 대한민국 역사에 비교한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TV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한일전을 생방송으로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은 라디오를 켜고 축구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 씨, 이번에도 이기겠지?”
동네 사람들이 차 씨 집에 모였다.
“아이고, 물론이지! 왜놈들한테 지면 대한해협에 빠져 죽어야지.”
대한민국 국민은 여전히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이 좋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이 강철에게 가지는 유일한 불만은 왜 일본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냐는 거였다.
“암, 그렇고말고! 다 져도 왜놈한테는 지면 안 되지!”
“그럼! 요즘에는 다 이기잖아.”
“하하하, 그러니까.”
“차 씨 아들도 축구선수 시키면 딱 좋겠네.”
차 씨의 품에는 아기가 안겨 있었고, 동네 사람의 말에 차 씨는 미소를 머금었다.
“우리 범근이가 축구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고럼! 이제 두 살인데 벌써 뛴다면서?”
“우리 애가 좀 빨라. 하하하!”
-친해 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재외 교포 여러분, 드디어 대한민국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켜놓은 라디오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아나운서의 멘트가 들렸고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이며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 * *
워싱턴 유대 가문의 저택.
“강철이 내게 대한민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유대 가문 가주는 이스라엘에서 돌아와 워싱턴에 머물고 있었다.
“예, 그렇습니다.”
유대 가문 아니 이스라엘은 강철에게 또 대한민국에 엄청난 빚을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현재 강철이 진행하는 중동 지역 재편성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었다. 또한, 강철의 충고를 받아들여 쿠르드자지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하고 있었고 미국 역시 중동 지역에 완벽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강철이 마련해 놓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중립지역에 밀집되고 있는 쿠르드족들을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 중동 지역에서는 쿠르드족 연합이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대한민국의 지원을 받아 독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태였고 그것은 미국에 의한 중동 지역의 내정간섭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었다.
“강철 그 친구가 이제는 나를 부를 정도가 됐다는 건가?”
유대 가문 가주가 야릇한 미소를 보였다. 유대 가문 가주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패권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고 강철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기도 할 것이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에드워드는?”
“브라질 경제를 은밀하게 장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브라질 역시 강철이 유대 가문에게 내어준 경제식민지고 이것도 강철에게 진 빚이라면 빚이라는 생각을 하는 유대 가문의 가주었다.
“나와 또 거래하겠다는 거겠지.”
“거래라고 하시면……?”
“이제 강철이 자본을 가졌으니 어떤 거래를 요구할지 짐작이 되는군.”
“그러시다면 일정을 잡으면 되겠습니까?”
“내년 초가 좋겠어.”
“예, 그렇게 통보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강철의 관심사는 뭐지?”
놀라운 것은 유대 가문 가주가 강철을 주시하고 있다는 거였다.
“스위스 월드컵입니다.”
“축구?”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군. 축구로 유대인들이 아랍인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나쁠 것이 없지.”
놀라운 것은 강철의 생각과 유대 가문의 가주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이나 흡사하다는 것이다.
* * *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축구 경기장
일본의 선축으로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이 시작됐고 일본 선수는 공을 뒤로 돌리면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일본 선수들의 표정은 긴장했는지 굳어져 있었다.
‘반드시 이기라고 했는데…….’
축구 경기가 시작이 된 지 1분도 지나지 않았지만 일본 선수들은 패배부터 떠올리고 있었다.
‘우리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겨…….’
지금까지 치러진 축구 경기에서 매번 패했던 일본이었다. 그러니 이번에도 패할 거라는 공한증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선수들이었다.
그에 반해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은 자신감이 차오른 상태였다.
하여튼 일본 수비수에게 공이 가자 최전방 공격수가 빠르게 달려가 압박을 감행했고 그의 행동에 당황한 일본수비 수는 공을 급히 차며 일본 미드필더에게 패스했고 그 모습을 본 대한민국 미드필더가 빠르게 달려 축구공을 낚아채고 바로 역습을 감행했고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은 무척이나 의욕적으로 또 거칠게 일본 대표팀을 압박했다.
다다닥, 타닥타닥!
빠른 역습이 진행됐고 일본 수비수들은 수비대형을 갖추지도 못한 상태에서 뒤로 물러나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이 순간 일본 선수들은 대한민국 공격수의 빠른 패스와 스피드에 놀랄 수밖에 없었고 역습을 감행한 공격수는 골문으로 돌진하는 자기편 선수를 보고 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그 크로스는 무척이나 투박했지만 일본 대표팀 수비수보다 신장이 큰 대한민국 선수들이 헤딩을 따내면서 헤딩을 통해 흐른 공이 운 좋게도 대한민국 주전 공격수 앞에 떨어져 바로 슈팅을 날렸고 바로 골망을 흔들어버렸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일본인 아나운서가 절망스러운 목소리로 중계를 이어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아베이노무새끼는 지그시 입술을 깨물 수밖에 없었다.
‘이제 겨우 5분 지났어……. 이제 시작이야…….’
아베이노무새끼는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지만 그것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님은 지속해서 일본 대표팀의 골망을 흔들기 시작했다.
-아……. 또 골을 먹었습니다. 현재 스코어는 7 대 3입니다. 일본 국가대표팀이 희망을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축구를 중계하는 해설자는 일본 국가대표팀에게 희망이 없다고 말했고, 아베이노무새끼 일본 총리대신은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이 치러지는 경기장에서 절망감을 느꼈다.
‘우리가······.’
아베 이노무새끼 일본 총리대신은 스포츠마저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실력이 이 정도밖에는 안 됩니까?”
“송구합니다.”
“투지가 없어요, 투지가!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아베 이노무새끼는 절망감에 의한 분노가 차올라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월드컵 진출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저 송구할 뿐입니다.”
“대패예요! 대표, 축구까지 열도 침몰을 떠올려야 합니까?”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기겠습니다.”
“우리에게 다음이 있을 것 같소?”
이 순간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죽을죄라도 지은 것처럼 아베 이노무새끼의 눈치만 보았다.
“더욱 분발해서 다음 경기는 꼭······.”
“꼭 이기셔야 합니다.”
아베이노무새끼는 일본축구협회 회장에게 경고성 발언을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축구 경기장에서 빠져나갔다.
‘무엇 하나 이길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건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