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49
대한민국 절대 재벌! 349화
“결단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참새와 동일합니다.”
“사 오자고?”
다시 어이없어지는 모택동이었다.
“현재는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놀라운 것은 다급해진 중화인민공화국은 조선의 참새를 10마리당 1달러에 구입한다는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답답한 노릇이군.”
“한족이 한족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전쟁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택동의 실책 때문에 국력이 상당히 줄어들었기에 본격적으로 전쟁을 준비하지 못했다.
“비밀리에 협상해 보도록.”
“예, 알겠습니다.”
* * *
미국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계획하고 있었고, 그는 강철과 장개석 그리고 아베를 만날 예정이었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먼저 만날 것인지다. 이것은 미국이 향후 아시아 정책을 어떻게 펼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쓰일 것이 분명했다.
“일본은 뒤로 밀어야 합니다. 필리핀 방문 이후에 고려하셔야 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일본은 식탁통치 중이기에 정상회담이라는 말 자체가 가능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젠하워는 강철을 의식하고 있기에 일본도 자신의 순방에 포함시켰다.
“외교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또한 몇 년 전, 일본이 본국에 저지른 짓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키나와에서 태평양 사령부를 철수시켜 대만으로 이동하게 만든 것은 일본 정부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만약 그때 강철이 나서서 대만을 확보해 주지 않았다면 미국의 태평양 사령부는 필리핀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것은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태평양 전쟁 이후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했다.
“과거 때문에 내 결심에 발목이 잡힐 수는 없소.”
“대통령 각하.”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소. 소련만 해도 공존을 위해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지 않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과 소련이 완화된 냉전의 시대를 맞이한다면 그 직격탄은 강성해지고 있는 대한민국이 맞을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공산주의 국가의 거두인 소련이 존재하기에 미국은 대한민국을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 말씀은……?”
“중화민국 총통부터 먼저 만날 생각이니 그리 알고 추진하시고, 대한민국은 필리핀 이후에 회담할 것이오.”
아이젠하워의 결심에 그의 보좌관들이 난색을 지었지만 누구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소리를 하지 못했다.
-유 파이어!
강철과 대한민국을 두둔하던 특별 보좌관이 하루아침에 해고되는 것을 직접 보았기에 이 순간 침묵할 수밖에 없었고, 아이젠하워와 강철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 가고 있었다.
‘설계도를 맥아더에 줬어!’
아이젠하워는 강철을 적으로 돌리기로 결심했다.
재선이 신경이 쓰이지만 고작 막 정계에 입문한 햇병아리 정도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짜 변수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 변수는 미국의 역사를 바꾼 대통령 중 한 명이라고 불리는 존 F. 케네디였다.
* * *
대일 회담장.
아베 총리대신의 뒤에는 일본 내각 수뇌부가 경직된 얼굴로 앉아 있었고, 후지모라 대마도 왕국 총리의 뒤에는 대마도 왕국의 수뇌부가 당당한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 두 세력에서 다른 것이 있다면 대마도 왕국 정부의 수뇌부에는 외국인이 상당하다는 거였다.
“왜 이 시점에 와서 갑작스럽게 이런 요구를 하시는 겁니까?”
“여왕 폐하께서는 역사의 아픔과 일본 제국의 만행을 정확하게 되짚고 넘어가야 양국의 우호적 협력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여왕 폐하의 말씀이 없다고 해도 더 이상 지난날의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채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은폐를 좌시할 수 없기에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후지모라 대마도 왕국 총리대신은 아베 총리대신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그 사건은 민간인들에 의해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미 당사자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과거는 과거로 돌려야 발전된 미래가 오지 않겠습니까?”
아베 총리대신은 대마도 왕국의 강력한 요구가 덕은 여왕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강철에 의해서 추진되는 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원하고 있기에…….’
아베 총리대신은 그저 답답할 노릇이었다.
“수사에 착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우리는 식탁통치 중이라 수사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강철 총리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입니다.”
후지모라의 말에 아베 총리대신은 해머로 머리를 제대로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이거였나!’
아베 총리대신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히 보였다.
‘일간지부터 대서특필하겠지.’
아베 총리대신은 일본의 대부분의 언론사가 강철이 가진 기린 그룹에 점령되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물론 극우 성향의 언론사가 존재했지만 인지도 측면에서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절대 거부하지 못하게 만들 생각이군.’
이미 강철의 악마적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아베 총리대신과 일본 정부 수뇌부였지만 그 제안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하십시오.”
아베 총리대신가 후지모라에게 말했다.
“후지모라 총리 각하.”
“예, 일본 수상 각하.”
“비공식적으로 한마디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일본인 출신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십니까?”
후지모라는 담담한 어투로 아베에게 되물었다.
“그렇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같은 동포끼리 이렇게까지 하셔야겠습니까?”
“지금 동포라고 했습니까?”
후지모라의 눈빛이 변했다.
“그렇지 않소?”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동포입니다. 제 뒤를 보십시오. 우리 정부 내각의 주요 인사에는 독일인 출신도 있고, 프랑스인 그리고 소련인 출신도 있습니다. 물론 한국인도 있고, 일본인도 있습니다. 우리는 민족이 아닌 국가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은 과거 같은 민족이라는 구호 속에서 대마도 출신들을 지옥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러니 그런 소리는 두 번 다시 하지 마십시오. 물론 저 역시 사적으로 일본의 옷을 입고, 일본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지만 이제 저는 대마도 왕국 국민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맹신할 수 있습니까?”
“한민족의 7,000년 역사, 일본 민족의 2,000년 역사 중에서 대마도인들에게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우며 안정된 시기를 꼽으라면 현재이고, 그다음을 꼽으라면 임진왜란 전이었을 겁니다. 대답이 되셨습니까?”
이 회담 내용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오류가 하나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한민족이 5,000년의 역사가 아닌 7,000년의 역사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것도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의 입에서 역사가 왜곡되고 있었다.
“으음…….”
“나는 공식적으로 지급받기로 한 1차 배상금과 전쟁 보상금만 받아 가면 됩니다.”
총 10억 달러다.
그리고 이 10억 달러는 강철에게 전달될 것이고, 그 자금은 아시아 금융을 장악하기 위한 종잣돈으로 쓰일 예정이었다.
“그 자금은 체결된 조약대로 이상 없이 지급될 것입니다.”
일본이 3년 동안 모아 놨던 외화가 모두 증발하는 순간이었다.
‘아직도 4차례나 남아 있다……!’
아베 총리대신은 무역을 통해서 악착같이 모아도 차후 3년 후에 똑같은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6년, 9년, 12년 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특단의 조치를 위해서는…….’
군대와 다를 것이 없는 경찰대를 보유할 수밖에 없었다.
* * *
일본 정부 청사 접견실.
어제 아베 총리대신은 후지모라 대마도 왕국 총리대신을 만났고, 후지모라는 을미사변에 대한 조사와 처리를 촉구했었다.
‘이제 똥줄이 타겠지?’
일본은 자신들의 죄악을 밝혀내는 조사 기관이 될 수 없다. 총독부가 사법권 및 수사관을 가지고 있기에 총독부를 움직이는 대한민국이 수사한다면 일본 제국이 저지른 수많은 만행이 드러날 것을 일본내각의 수뇌부들은 알고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배려해 주신 사법권 이양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사법권이라고 했습니까?”
아베 총리대신은 내 눈치를 보며 사법권 이양이라고 말했다.
“아니었습니까?”
“경찰대 발족과 그에 따른 수사권 이양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경찰대에 투입되는 무기와 장비에 대한 공급에 대한 양해 각서로 알고 있는데 왜 갑자기 사법권을 거론하시는 겁니까?”
“안 되는 겁니까?”
아베 총리대신이 나를 빤히 보며 말했다.
“안 될 것까지는 없지요. 사실 어젯밤에 후지모라 대마도 왕국 총리께서 저와 독대를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을미사변에 대한 진상 조사와 사법 처리를 강력하게 요청하셨습니다. 그렇다는 것을 아시기에 사법권까지 요구하시는 것 아닙니까?”
“으음……. 입이 있어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좋습니다. 제가 드린 제안을 수용하시겠습니까?”
“예, 적극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향후 6개월 안에 3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을 성사시킨 것이다. 물론 일본 정부는 군대와 다름없는 경찰대인 자위대를 보유하는 일이지만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을 것이다.
‘이미 앞질렀다.’
경제 성장은 상승할 수도 있고, 하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1945년 이후 노력하고 추진했던 기초과학 분야는 수많은 투자가 있어야만 이룰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이제 기술 과학에서 일본을 앞섰다고 자부한다.
‘과학 그 자체가 무기지.’
무기를 만드는 일에는 기초과학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퍼져 있는 국방연구소에서는 각각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또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니 된 것이다.
“그렇다면 경찰대인 자위대 창립과 함께 투입될 장비와 무기들 및 물자들에 대한 지불은 1개월 이내에 집행되었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하겠습니다.”
“제가 사전에 조사하고 규모를 확인해 보니 투입될 자금은 30억 달러입니다. 받아들이겠습니까?”
한마디로 30억 달러를 내놓으라는 소리다.
그리고 아베 총리대신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었다.
‘칼만 안 들었다.’
자위대 창설과 함께 그 자위대에 들어갈 물자와 무기 그리고 장비를 30억 달러에 맞추겠다고 말했으니 강도나 다름없다.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럼 언제 사법권이 이양이 될 수 있겠습니까?”
“입금 후입니다.”
이건 따지고 본다면 장사다.
사법권을 돌려주는 대가로 30억 달러를 번 것이다. 그리고 비공식적 외교권인 대표부가 아닌 공식적인 외교권을 다시 이양해 줄 때도 일정한 금액을 받아낼 참이다. 그런 후에 또 군대 창군을 허락할 때 또 어느 정도의 자금을 받을 참이다.
‘향후 10년까지는 플러스마이너스 제로여야지.’
그러면서 일본의 민간 경제는 발전시킬 참이다.
“그리고 저 역시 요구할 것이 있습니다.”
“을미사변 관련입니까?”
“그렇습니다. 사법권을 이양 받은 일본 정부에서 조사하겠습니다.”
사실 관련자들은 거의 다 사망했다.
“그렇게 하십시다.”
일본 정부의 주도하에 조사한다고 해도 일본 언론은 내가 장악하고 있기에 터트릴 것이 있으면 터트리면 된다.
하여튼 이렇게 해서 일본에서 내가 생각했던 목적과 수익은 모두 이뤘다.
“한 달 후에 사법권이 이양이 되지만 미리 진행되고 있던 전범 수사에 대해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고, 전범들도 대한민국으로 이송될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하셔야 합니까?”
“과거의 정리입니다. 과거가 정리되어야 미래가 발전하는 법이지요. 그리고 전범 관련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니 일본 정부에 큰 여파는 미치지 않을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전범들을 처벌하는 일은 강력하게 추진하겠지만 언론은 제가 통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전범 수사가 진행되는지도 모를 겁니다.”
내 말에 아베 총리대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사법권이 총독부에서 일본 정부로 이양될 것이니 일본은 곧 자주 국가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합시다.”
나는 아베 총리대신에게 손을 내밀었고, 아베 총리대신은 어쩔 수 없이 내 손을 꼭 잡았다.
‘확보한 자금으로…….’
국부펀드와 사모펀드를 만든다.
30억 달러의 대한민국 국부펀드가 될 것이고, 대마도 왕국에서 받은 배상금과 보상금 10억과 그동안 내가 확보한 자금 중 일부인 90억 달러를 이용해 강철 1호 사모펀드를 만들 것이다.
‘아시아의 돈을 묶어 버린다.’
경제력이나 국방력은 이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이제는 경제 식민지를 더 많이 개발하기 위해 쩐의 전쟁을 시작할 때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