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67
대한민국 절대 재벌! 467화
일본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전쟁 없는 나라, 평화로운 나라이면서 풍요로운 나라이기를 소망했는데 그 소망을 깨 버린 것이 결국 강철 대통령이었다.
그러니 자신들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 국민들은 흡수통일보다 독립 쪽으로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폭동이 일어날 수 있소. 무정부 사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아베 총리대신은 옛날부터 생각이 많아서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에 바로 결단을 내리지 못해 많은 위기를 자초했다.
“무정부 사태라고 했소?”
“베트남에서 돌아온 의용군이 50만입니다. 그들에게 총이 쥐어지면 폭동입니다.”
“언론을 통제하고 있기에 보도는 되지 않았지만 시모노세키에서 폭도들이 폭동을 일으켜 무기고를 털었습니다. 나는 정말 일본 총독부가 왜 이렇게 미온적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소. 과거 조선총독부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강경하게 나와야 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의 안위 때문에 일본 매국노들은 망언을 터트렸다.
“그렇습니다. 오히려 독립 시위를 호위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기다려 봅시다. 일본 총독부 총독이 본국으로 소환되었으니 답을 가지고 돌아올 겁니다.”
“그때가 되면 늦는다니까요! 청와대도 이미 이런 분위기를 짐작했을 겁니다.”
“강철 대통령이 추구하는 것은 대동아 경영입니다. 일본 본토가 빠진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우리를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아베 총리대신이 또 한 번 오판을 했다.
“그래도 시위는 진압해야 합니다. 자위대가 나서서 강경히 시위를 진압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날 수도 있소.”
아베 총리대신은 이 순간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총리대신 각하. 국민의 뜻을 저버린 정권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독립이 되면 우리는 실각할 것이고, 정권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강경 진압은 안 됩니다.”
“답답합니다. 답답해요.”
“일본 총독부 총독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봅시다.”
결국 일본 국무회의는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하여튼 일본 본토의 상황이 돌변했고, 청와대는 이미 일본을 포기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 * *
미국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이미 대한민국은 본국의 통제권에서 벗어났다고 봐야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념 경쟁만 하던 과거 정부의 오류를 현 정부가 답습한 실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케네디의 최측근 보좌관이 케네디를 맹렬하게 비난하듯 말했다.
“실책이라…….”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대통령 각하, 더 이상의 지원과 협력은 본국의 이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본국을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하고 있습니다.”
매파가 있으면 비둘기파도 존재하는 법이다.
“많은 것을 양보하면서 더 많은 이익을 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쿠르드공화국에서 조광권을 20%나 확보했습니다. 본국과 동일한 비율입니다. 이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이번에도 양보해 줄 것입니다.”
“그 작은 것을 양보해 주고 또 더 큰 것을 요구할 겁니다. 핵을 보유하고 있기에 군사적으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을 압박할 방법은 없습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이기에 압박할 명분도 부족합니다.”
“명분이야 있습니다.”
신음만 터트리고 있던 케네디 대통령이 백악관 핵심 요인들에게 말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공산당 창당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소. 거기다가 특급 비밀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소련과의 수교도 고려하고 있소. 그것으로 압박할 수는 있습니다.”
“소련과의 수교를 못 하게 하면 내정간섭이라고 나올 것입니다.”
“그렇게 나온다면 통제권에서 벗어났다는 겁니다. 대안이 필요합니다. 군사적으로 안 된다면 무역 전쟁이라도 펼쳐야 합니다.”
미국 정치인들은 이제야 자기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무역 전쟁이라고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대통령 각하. 관세를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우선 경제를 붕괴시켜야 합니다.”
“그 부분은 고려해 보겠소. 우선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중국 대륙을 모두 점령하는 것부터 막아야 할 것 같소.”
케네디의 선언과 같은 발표에 모두가 멍해지는 순간이었다.
“혹시 중화인민공화국에게 군사원조라도 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럴 수는 없겠죠.”
케네디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시다면?”
“휴전을 강요해야겠소.”
케네디는 거대한 영토를 가지게 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영토를 중국 대륙까지 확장하면 미국에 대항하는 국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전쟁은 원천적으로 세계 평화와 반대되고 해로운 것이니까요.”
케네디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런 후에 일본 본토를 독립시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과 경쟁하게 만들어야겠소. 일본을 통해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을 견제하는 쪽으로 국력을 집중시킬까 합니다.”
“옳은 판단입니다.”
일본이 미국에게 다시 중요해진 시점이 찾아왔고, 그것은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강성해졌기 때문이었다.
“대통령 각하,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국무장관이 케네디를 보며 말했다.
“뭡니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대통령 강철이 유엔 상임 이사국의 신분을 노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은…….”
과거 케네디가 강철에게 약속했던 부분이다.
“대통령 각하께서 구두로 약속하셨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옳았소.”
“그렇습니다. 그때는 옳았고, 지금은 위험합니다.”
“국무장관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상임 이사국의 자격을 확보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예측된 것으로는 중화민국이 보유한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물려받는 것으로 추진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눈빛이 변하는 케네디였다.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 타이완을 중화민국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유엔에 영향력을 행사해서라도 그래야 합니다.”
국무장관의 말에 케네디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반대할 것이고, 양국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매파가 강성해지고 있는데, 비둘기파는 겨우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더 이상의 협력은 미래의 적을 만들 뿐입니다.”
국무장관이 강경하게 나왔다.
“옳소, 국무장관의 말이 모두 옳습니다. 1차적으로 서남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하락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해서 두 개의 중국을 추진해 나가면서 대한민국을 압박해야겠소. 또한 대한민국이 중국 대륙을 모두 점령하지 못하게 외교력을 펼칠 것이오.”
이렇게 대한민국의 성장이 미국에게 압박이 될 정도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발전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미국에 의해 두 개의 중국이 만들어질 수도 있었다.
* * *
충칭에 위치한 중화인민공화국 임시 수도 모택동의 집무실.
“나보고 도대체 어쩌라는 건가!”
중화인민공화국 육군 총사령관인 이 말한 특단의 조치에 모택동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순간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의 눈동자에서 서늘함이 느껴졌다.
“류사오치, 당신은 방법이 있나? 내가 오판했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중화 인민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하나?”
류사오치는 모택동의 최측근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의 2인자였고, 항상 모택동의 견제와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권력을 유지해 왔었지만 항상 위기감을 느끼며 풍전등화 속에 놓인 인물이기도 했었다.
“주석 동무.”
“동무라고 했나?”
모택동은 류사오치가 한 말 때문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렇습니다. 모택동 주석 동무, 저는 이 자리에서 참새 사건을 떠올리게 됩니다.”
“뭐, 뭐라고 했나?”
“저는, 아니, 모든 중화 인민은 그때 모택동 동무의 단견을 깨닫고 혁신을 일으켰어야 했습니다. 그때 모택동 주석 동무께서 죽인 인민이 중화인민공화국까지 포함해서 3,000만이 넘습니다. 또 그 때문에 조선에서 참새 한 마리당 1달러에 사 오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또 한 번의 혁명의 시기를 놓쳤던 제가 그리고 이 수뇌부 모두가 죄인입니다.”
“류사오치! 미쳤나?”
모택동은 강력한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모인 모든 공산당 고위 간부가 류사오치의 말에 동의하는 분위기였고, 모택동은 그것에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 그때는 내가 어리석은 것을 인정하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이 상황에서 집행부인 우리가 이렇게 분열한다면 이로울 것이 없소이다. 내가 방법을 마련해 보겠소. 새로운 소련 서기장인 조카예프를 만나서 파병군을 요청하고 반격을 준비하겠소.”
“소련은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소련은 이미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을 포기했습니다. 어쩌면 중국의 역사를 위해서는 장개석이 통일한 것이 더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말도, 말도 안 되는 소리!”
모택동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계속해서 밀려 충칭까지 도망쳤습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우리를 더 밑으로 밀어낼 것입니다. 조국의 영토의 70%를 잃었습니다. 16년 전 아시아에서 가장 강했던 일본 제국도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이대로라면 우린 멸망할 겁니다. 그 멸망을 막아 주셔야 합니다.”
“그렇소, 내가 막겠소. 내가 막을 것이니 모두 흥분하지 마시오.”
모택동은 집무실 안에 자기편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든 이 자리를 모면하려 했다. 그래야만 자신이 가진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홍위병이라도 움직여서 다 처단할 것이야.’
찰나의 순간 모택동의 눈동자에 살기가 번뜩였고, 류사오치와 등소평은 그 살기를 감지했다.
“이런 판국에서도 여전히 권력을 유지할 생각만 생각하십니까?”
이 순간 모택동은 끝까지 와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래서 나를 숙청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내 뒤에는 3억의 중화 인민이 있다! 내가 실각한다면 그들은 홍위병이 되어 나를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설 것이다!”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미 모두가 결정했습니다. 단견을 가진 사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류사오치! 나를 밀어내고 내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냐?”
모택동은 류사오치를 노려보며 살기 어린 눈빛을 뿜어냈다.
“저들의 원망스러운 눈빛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중화 인민군의 수뇌부가 모두 반기를 들었습니다. 저 역시 주석 동무와 같은 처지가 될 것입니다.”
류사오치의 말에 모택동은 펑더화이를 봤고, 군부 출신은 모두 모택동을 노려보고 있었다.
“펑더화이…….”
“주석 동지, 가택 연금을 당하실 것입니다. 그에 앞서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게 주석 동지의 이름으로 항복을 선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내가 왜!”
“그것이 주석 동지께서 하셔야 할 마지막 과업입니다.”
“나 아니면 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이끌 주석은 없다! 누가 내 자리를 차지하고 이 위태로운 중화인민공화국을 이끌어 갈 수 있단 말이냐! 어불성설이다.”
“등소평 동지가 전인대의 승인을 받아 임시 주석이 되어 과업을 이행할 것이고,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과 종전 협상을 진행할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