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66
대한민국 절대 재벌! 466화
‘광개토 강철 대왕……!’
태극기 부대 시위자들은 나를 그렇게 부를 정도고, 중국 대륙의 모든 땅도 곧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영토로 편입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그렇게 된다면 미국이 바로 제재에 돌입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미국이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쿠르드공화국은 이번에 개발할 제2유전 개발 사업에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조광권을 20%로 책정했지만 미국이 너무 과도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미국은 얼마입니까?”
“미국도 20%입니다.”
“외교부장관, 우리에게 얼마까지 양보하라고 비공식적으로 연락이 왔습니까?”
“정확하게 이야기가 오간 것은 아니지만 10%까지 양보하라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거부한다면 어떤 경우가 발생할 것 같습니까?”
이미 대한민국은 자원 부국으로 거듭났다.
만주의 석유와 철광석, 석탄만 해도 자원 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다가 비밀리에 개발한 것도 있고…….’
그것들까지 개발된다면 세계 자원 에너지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공산당 창당부터 문제를 삼을 것이고, 비밀리에 추진하는 소련과의 수교도 문제를 삼을 것입니다.”
“비밀이라고 말할 것이 있습니까?”
미국은 이미 내가 소련과의 수교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압박해 오는 것이다.
“공식적인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10%라고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미국은 30%를 원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식민지 사업에 돌입한 것이다.
“그 정도는 양보합시다. 중동의 원유도 이익이 크지만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자원 개발 사업이 더 큽니다.”
“예, 알겠습니다. 하지만 외교부에서 처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 대통령 순방에서 담판을 지어야 할 문제 같습니다.”
“또 내가 담판을 지어야겠군요.”
“대통령 각하의 말씀은 미국에게 파급력이 다릅니다.”
외교부장관의 말은 현실이다. 그래서 내가 독재를 해도 국민들은 여전히 내게 환호를 보냈다.
“알겠습니다. 10월에 예정된 미국대통령 방한에 맞춰서 양보하는 방향으로 논의해 보겠소이다.”
나는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을 내수 위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국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완벽하게 실현시키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그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미국과 손잡고 살 수밖에 없다.
“대통령 각하께서 자꾸 미국에 양보하시니 태극기 부대라는 시위 단체가 성조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극우로 치닫는 겁니다.”
강산 국무총리가 한소리 했고, 당연히 나는 강산 국무총리께서 이럴 줄 알았다.
“저도 그 부분은 정말 참담합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국민들이 왜 태극기가 아니라 성조기를 들고 나와 시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께서 미국에 자꾸 양보하시니 미국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그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국이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절대적인 우방이라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영원한 우방은 없습니다.”
태극기 부대가 성조기를 들고 여의도 광장이나 서울역에서 시위할 때마다 답답했다.
‘태극기 옆에 성조기를 붙였지.’
마치 하나의 국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고, 많은 시민이 그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다는 동향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께서 하신 그 말씀, 꼭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 국무총리, 알겠습니다.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시죠.”
“그래야겠죠.”
강산 국무총리의 말에 긴급 호출된 일본 총독부 총독이 내 눈치를 살폈다.
“일본 본토에서 독립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나는 일본은 당연히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흡수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 대한민국 정규군보다 먼저 일본 의용군과 그의 가족들을 베트남에서 철수시켰다. 그런데 그 50만 의용군은 일본으로 복귀하고 나서 독립주의자로 돌변해 버렸다.
-전쟁을 겪으며 국가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판단됩니다.
분석가들의 분석 결과다.
-신탁통치를 지속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겠소?
-무장 시위와 항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0만 일본 의용군이 모두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독립군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독립군.
한민족에게 독립군이라는 단어는 성스러움 존재다. 그런데 일본에서 독립군이 만들어지려 하고, 폭풍 전야로 향하고 있다.
-무장 봉기라고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신문에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기린 마트가 습격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힘없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테러로 독립 운동했던 것처럼 독립을 주장하는 일본 단체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에게 배운 것처럼 요인 암살과 테러를 벌였다.
-일본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흡수 통일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반대로 가겠다는 거군요.
이전에는 일본의 국민투표로 흡수통일을 자신했다. 그런데 국가보위부가 이번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독립과 흡수통일을 놓고 55 대 45로 돌변했고, 이것 역시 일본 의용군의 영향이 아주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흡수통일을 하면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일본에서 철수할 방법을 찾아야겠군요.
일본 본토의 흡수통일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일본 총독부 총독이 소환된 것이다.
“일본 총독.”
“예, 대통령 각하…….”
“지금까지 뭐 했습니까?”
질책부터 해야 했다.
“송구합니다. 대통령 각하.”
“10년 이상 공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 쏟아부은 자본도 상당하다. 물론 그 자금은 회수됐고, 몇 배의 이익을 거두었다.
“이대로 독립시켜야 합니까?”
“최대한으로 여론 형성을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독립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법입니다.”
“송구합니다. 대통령 각하.”
“게다가 미국 국적 언론인들이 일본인들의 독립 움직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기에 통제가 쉽지 않을 겁니다.”
미국이 드디어 대한민국을 경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전에도 경계는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행동으로 옮긴 적은 거의 없었다.
‘미국이 새로운 대안을 찾는군.’
그 대안으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아닌 일본을 택한 것 같다.
“국무총리,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습니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강산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대마도 왕국도 연방에 합병되었지만 독립국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대마도 왕국을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대마도 왕국은 군사권과 외교권을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일임하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독립국의 지위를 확보해서 아시아의 모나코로 거듭났다.
모나코는 유럽의 작은 공국으로, 공식 명칭은 모나코 공국이다.
도시국가이며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영토가 작은 국가다.
‘모나코는 공항도 없지만…….’
대마도 왕국은 있을 것은 다 있다. 인공으로 건설한 국제공항이 있고, 또 인공으로 만들어진 섬에 세계 규모의 카지노가 설립되어 있다. 그러니 경제적으로는 부유할 수밖에 없다.
“그렇습니까?”
“GNP만 따지면 대마도 왕국은 대한민국보다 높습니다.”
카지노 산업의 호황 때문이다.
아시아 3대 카지노 시설로 유명해졌다.
마카오, 홍콩, 그리고 대마도 왕국이다. 물론 그 카지노 사업에 상당한 지분을 내가 가지고 있기에 내 부는 은밀하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렇죠.”
“일본도 경공업과 중공업의 기간산업 시설이 부족하지만 카지노 및 관광 산업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곧 마카오의 카지노 사업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독립을 생각하는 겁니다. 일본 독립의 초석은 사실 대통령께서 만들어 주신 겁니다.”
강산 국무총리가 이렇게 아픈 곳을 찌른다는 것은 정치적 수완이 이제 상당히 발전했다는 의미다.
“핵심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훗날을 위해 아름다운 퇴장을 고려하실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쳇말로 벌 만큼 버시지 않았습니까?”
내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강산 국무총리밖에는 없을 것이다.
“으음…….”
“국무총리 각하, 국무회의장입니다.”
국방부장관이 강산 국무총리에게 말했다.
“나는 국무총리입니다. 내가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않으면 누가 합니까?”
“그래도…….”
“됐습니다. 국무총리께서 옳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 각하, 아름다운 퇴장이 필요할 때입니다. 일본 국민들에게 독립을 위한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천명하십시오.”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독립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그러니까요. 그렇게 물러나서 일본의 독립을 환영해 준다면 일본인들에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은혜로운 국가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래야 다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강산 국무총리의 말에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 총독.”
“예, 대통령 각하.”
“일본 총독부로 복귀하자마자 일본의 독립을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십시오.”
“하지만 아베 총리대신과 정부의 핵심 장관들은 흡수통일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 사람들 구하자고 일본에서 얻을 이익을 포기할 수는 없소.”
이것으로 일본 매국노는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되어 버릴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이익이 최우선이다.’
이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내 제1원칙이다.
* * *
일본 정부 수상 집무실.
수상 집무실에는 일본의 매국노 정부 인사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들은 모두 심각한 표정으로 아베 총리대신과 일본 총독부 총독에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의용군들이 복귀하기 전에 흡수 통일을 추진했어야 했습니다. 총리대신 각하.”
사실 아베 총리대신은 강철 대통령만큼 장기 집권했고, 이것은 강철이 허락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일본 의용군들이 베트남전쟁에서 돌아온 후 독립의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기에 일본 매국노들에게는 최대의 위기가 닥치게 되었다.
“거리마다 독립을 주장하는 폭도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러니까요. 저는 테러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사실 위협은 진작 넘어섰습니다. 모시 관방장관이 암살당했습니다.”
“으음…….”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떠올리고 모두가 신음을 토해 냈다.
“지금이라도 흡수통일을 강행해야 합니다.”
“강행이라고 했소?”
그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아베 총리대신이 되물었다.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국민투표로 붙는다면 우리에게 승산이 없소.”
“그러니 선거 없이 의회에서 결정을 내려 흡수통일을 선언해야 합니다. 동북아시아, 아니,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으로 편입되는 일입니다. 이보다 기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실 이것이 몇 개월 전의 일본 국민들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전쟁의 참상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돌아온 일본 의용군들은 국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자신이 느낀 것을 퍼뜨렸다. 그보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본질적으로 과거의 일본 제국처럼 전쟁을 일으키는 나라라는 것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