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0-Star Player's Lucky Draw RAW novel - Chapter (422)
422화
삐삐삐-!
강화까지 딱 끝내자 귀신같이 접속 시간 종료 알림이 터졌다.
“에이. 딱 분위기 좋았는데…….”
-하긴. 장비를 제작하는 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긴 했지. 마계 입성은 내일로 미뤄야겠군.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쉬세요. 내일 아침에 다시 올게요.”
-오냐.
짧게 인사를 마친 카르페는 그대로 접속을 종료했다.
그리고 평소의 일과대로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후 식사까지.
국밥은 언제나 옳다.
거기에 더해 괜히 제작의 여운이 남아 게임센터에 방문해서 망치를 두드렸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평소보다 훨씬 더 게임이 수월했다.
그렇게 다음 날.
“뭐,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곯아떨어지고 이렇게 다시 접속한 거죠. 어제 하루 일과 이야기 끝.”
-……요약하면 게임하고 운동하고 밥 먹고 망치질하고 잤다. 참 재밌었다. 이거네? 후. 무슨 8살짜리 꼬마애 일기장이냐? 뭐, 조금 더 건설적인 건 없어?
“바깥의 삶 따위 알 게 뭐람. 내 현실은 라세라고! 바깥은 그냥 잠자려고 어쩔 수 없이 로그인하는 곳이라 이겁니다.”
-방금 그건 좀 많이 겜창 같은 발언이네.
“라세는 신이고 무적이라고! 지구상에 다시없을 갓겜 그 자체다!”
-…….
천마는 복잡한 눈으로 카르페를 쳐다봤다.
그래. 당연히 재밌겠지.
라세가 탈지구급 기술로 개발된 갓겜인 것과 별개로 카르페는 다른 유저들보다 몇 배는 더 게임이 재밌을 수밖에 없었다.
혼자 프리서버를 하는 것마냥 밸런스를 터뜨린 지 오래인데 그게 재미가 없을 수가 있나!
사실, 이 부분은 천마가 어느 정도 의도한 바이기도 했다.
히든 피스, 이스터 에그, 기연이란 기연은 죄다 알려 줘서 게임에 푹 빠지게 만들어야 게임을 열심히 할 게 아닌가.
그리고 그 의도는 실제로 잘 먹혔다.
-아니, 좀 심하게 먹힌 거 같기도 하고. 히든 피스랑 해금 시너지가 이렇게까지 터질 줄은 몰랐네.
게임을 열심히 하는 건 좋다. 천마의 입장에서만 보면 이렇게 좋을 수 없을 만큼 참 좋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서 갓겜이라며 동서남북으로 울부짖는 카르페를 보고 있자니…… 게임 중독 클리닉이라도 좀 다니게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싶은 걱정도 슬며시 든다.
천마는 잠시 뒤통수를 긁적거린 후, 먼 산을 바라봤다.
-끄응.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더 심각한 게임중독자들도 별문제 없이 잘 사는 판이니.
“네? 저 게임 중독 아닌데?”
-……뭐. 그래. 그렇다 치자. 적당히 쉬엄쉬엄 열심히 해라.
“적당히 하라는 거예요? 열심히 하라는 거예요?”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떠날 준비나 하자고. 오늘은 아주 바쁠 테니.
“기대되네요.”
카르페는 마지막으로 경매장에 들러 필요한 소모템을 인벤토리에 꽉꽉 채웠다.
천마의 말대로라면 한 번 마계로 진입하면 돌아오는 게 쉽지 않았으니, 장기전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 두어야 했다.
-항마약도 전부 챙겼지?
“두말하면 잔소리죠.”
항마약이란 건 이름 그대로 ‘마기에 저항할 수 있는 약’이다. 한입에 삼킬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새하얀 단약이었다.
아직 마계로 향하는 길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현 시점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아이템이었으나, 천마 비급에는 그 제조 레시피가 완전하게 잠들어 있었다.
제작 재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카르페는 방어구 제작 재료를 구할 때, 겸사겸사 항마약의 재료도 구해 엘리스에게 제조를 맡겼었다.
“사실 반드시 챙겨야 하느냐면 그건 또 애매하긴 한데…….”
카르페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팔을 내려다보았다.
성신 루할의 퇴마 팔찌.
착용자를 중심으로 일정 반경 내 우군이 ‘마기’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아이템이었다.
-뭐, 퇴마 팔찌면 웬만해선 괜찮긴 하겠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거지. 전투 중에 아이템이 부서질 수도 있는 거고, 악마 중에는 아이템 효과를 무효화하는 놈들도 있으니까 말이야.
“크. 형 없었으면 게임 어떻게 했을까 몰라. 천마지존이시여…….”
소모품도 전부 챙긴 카르페는 마지막으로 성신국 루할을 방문해 성녀를 찾았다.
“어서 오세요. 형제님. 무사히 3차 전직을 마치셨군요!”
“네. 걱정해 주신 덕분에 어떻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마계로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잠깐 들렀습니다. 상담할 것도 있고 해서요.”
“상담? 아아! 형제님의 고뇌를 들어주는 것도 신을 섬기는 자의 의무랍니다. 무엇이든 개의치 말고 말씀해 주세요.”
카르페가 상담할 것이 있다고 말하자 성녀는 어째서인지 굉장한 의욕을 보였다.
카르페는 굳이 말을 돌리지 않고 단번에 본론을 꺼냈다.
“다름이 아니라 혹시 이것들 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카르페는 그렇게 말하며 인벤토리에서 두 개의 아이템을 꺼냈다.
“윽. 이것들은…….”
성녀가 고운 얼굴을 찌푸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였지만 카르페가 꺼낸 아이템에는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아스타로트를 쓰러뜨리고 얻은 나태와 기만의 인장.
그리고 할파스를 쓰러뜨리고 얻은 검의 공작 인장이었다.
두 인장으로부터 진한 마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카르페는 다시 인벤토리에 인장을 집어넣었다.
“악마들이 이 인장의 기운에 이끌리더라구요. 아마 이 대로 마계에 넘어가면 이것들 때문에 골치가 좀 아플 것 같아서…….”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했습니다. 형제님. 그곳에서 나오는 마기를 차단하고 싶으신 거군요.”
성녀는 자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계 대공의 유산이라면 당연히 악마가 꼬일 수밖에 없었으니까.
“마계 대공의 기운이라면 제 축복으로는 완전히 억누를 수가 없답니다. 으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성녀는 그렇게 말한 후 어딘가로 사라졌고, 다시 나타났을 때는 그 손에 상자가 하나 들려 있었다.
“루할 님이 남기신 성물 중 하나인 성함(聖函)이에요. 이곳에 한번 넣어 보세요.”
“어? 그래도 돼요?”
“나라의 성물이다 보니 원래는 안 되는데…… 그래도 카르페 형제님은 루할 님과도 막역한 사이이시니 아마 괜찮지 않을까요? 잠시 동안은 사라져도 다들 모를 거예요. 성함의 관리는 전적으로 제 담당이거든요. 헷.”
성녀는 그렇게 말하며 혀를 살짝 내밀었다.
……그래. 하면 안 되는 거긴 한데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이거구나.
성녀님의 높은 자비심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럼 시험해 볼게요.”
딸깍.
카르페는 성함을 열어 두 개의 인장을 넣은 뒤 그대로 뚜껑을 닫았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마기가 차단되었다.
“휴. 다행이네요. 저도 확신했던 건 아닌데…… 역시 루할 님이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셔서.”
“아니에요. 이 모든 것이 악마를 쳐 죽이기 위함인걸요.”
성녀가 상냥하게 웃었다. 상냥한 얼굴로 살벌한 말을 하는 괴리감이 무시무시했다. 카르페는 저도 모르게 눈을 깔고 말았다.
“루할 님께서도 흔쾌히 허락하셨을 거예요. 아, 대신 나중에는 꼭 돌려주셔야 해요? 꼭이요.”
“무, 물론이죠.”
* * *
성신국 루할과 루인데리아 연방국 사이에 있는 황무지.
카르페는 천마의 안내에 따라 그곳을 뒤지고 있었다.
-흐음. 이제 다 왔군. 저기 폐성 보이지? 저기가 마계와 통하는 ‘세계의 틈’이다.
“생각보다 쉽게 찾았네요.”
-그냥 인기가 없는 사냥터일 뿐, 애초에 딱히 숨겨진 곳은 아니니까.
세월을 짐작하기 힘들 만큼 오래된 고성. 허물어진 성벽을 통해 입성하자, 유령 계열 몬스터들이 몇몇 달려들었으나 아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여기는 네 실력에 비해 그저 그런 녀석들밖에 없으니 아무런 장애도 안 될 거다. 아, 저쪽으로.
천마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폐성 지하의 감옥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
공기가 바뀌었다.
위층도 음침한 곳이긴 했으나 이곳 지하는 공기가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으스스하네.”
-감이 좋은 인간들은 세계의 틈 근처에서 이질감을 느낀다더라. 너도 그런가 보지. 아, 다 왔다.
긴 복도를 따라 좌우로 펼쳐진 감옥들 중, 오른쪽 여섯 번째.
녹슬어 비틀어진 쇠창살을 비집고 그곳으로 들어섰다.
-좋아. 내가 아는 그대로군. 여기가 마계로 통하는 세상의 틈이야. 여기서 구슬을 사용하면 길이 열릴 거야.
“이거 말이죠?”
카르페는 천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벤토리에서 검은 구슬을 꺼냈다.
성신교에서 은밀히 연구해서 제작한 마계로 통하는 열쇠였다.
우우웅.
구슬이 진동한다. 그러자 감옥 벽 한쪽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저 벽만 혼자서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띠링.
[마계로 통하는 틈에 접촉하셨습니다.] [‘마계’로 출입하시겠습니까? 마계는 아크룩스 대륙과 다른 법칙이 적용되는 곳입니다. 일부 스킬이 발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계에서 사망 시, 데스 페널티가 증폭됩니다. 재접속 대기 시간이 2배로 증가합니다. 사망 시, 아이템 드랍 확률이 2배 증가합니다.]“아. 이거 오랜만이네요.”
과거 정령계로 처음 진입할 때도 비슷한 문구가 떴었다. 정령계에선 디맨션 게이트 같은 워프 스킬이 막혔고 거기에 더해 권속의 역소환이 불가능했었는데…….
“설마 이번에도 역소환이 안 되진 않겠죠?”
-딱히 그럴 것 같진 않은데? 마계가 다른 세계이긴 해도 정령계만큼 이질적이진 않아. 정령계는 이계 중에서도 특수한 법칙이 적용되는 곳이라 네 룸이랑 충돌했던 거고. 마계는 괜찮을 거다. 아마도.
“마지막 아마도가 좀 불안하긴 한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후우.”
드디어 새 무대다.
카르페는 마지막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후, 균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입장한다.”
* * *
정신을 차렸을 때는 드넓은 황야였다.
검붉은 기가 도는 흙. 우중충한 검은 하늘. 저 멀리 보이는 먹구름에서는 꾸르릉 번개가 치고 있었다.
“……와. 진짜 너무 상상대로의 마계라서 할 말이 없네.”
-마계라는 이름 달고 평범한 풍경이면 그게 더 재미가 없지.
“그것도 그런가. 아무튼 지금부터…… 음?”
띠링.
[마계의 모든 사물에는 마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땅, 물, 심지어는 대기마저도 그렇습니다.] [마기가 당신의 몸에 침투합니다. 마계의 법칙에 속하지 않은 자는 마기의 영향을 받아 능력이 크게 감소합니다.]“환영 인사 한번 격렬하네.”
악마 침공 이벤트 때, 악마들이 뿌리던 마기와는 그 농도부터가 다른 진짜 마기.
항마약이 없으면 제대로 된 전투가 힘들 만큼 막대한 페널티를 부여하는 게 바로 이 마기였으나 카르페는 예외였다.
[해금이 발동합니다.] [마기로 인한 모든 디버프가 해제됩니다.]“자,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인데…….”
카르페는 다시 한번 자신의 목적을 정리했다.
카르페가 마계에서 해야 할 일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에픽+ 등급 아이템 ‘마신기’ 3종을 모두 모을 것.
카르페가 성신고에서 획득한 마신기 ‘호레울의 지혜’와 짝이 되는 나머지 마신기가 마계에 있었다는 게 천마의 설명이었다.
“세 개의 보구를 모두 보유하면 진정한 힘이 깨어나리라! 크으. 이건 게이머라면 못 참지.”
그리고 두 번째 목적. 로한이 언급한 ‘크림슨 미스릴’의 획득이다.
‘인형합일’로 로이어드에 탑승하기 위한 개조 재료다. 이것 역시 필수적으로 찾아야 했다. 모든 것은 로망을 위해서다.
세 번째. 성신교로부터 받은 마계의 탐색 임무다.
이건 사실 그렇게 엄청 신경 써야 할 일은 아니었다. 마계에서 하는 모든 행위가 다 공헌도로 치환되는 구조라 딱히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 건 아니었으니까.
마신기와 크림슨 미스릴. 현재는 이 두 가지가 당면의 과제라 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외에도 ‘듀크 데빌’이라는 신화급 클래스도 마계에서 찾을 수 있지만, 듀얼 직업이 불가능한 다음에야 크게 의미가 없었…….
“아니지 참. 티나나 아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권속에게 직업을 넘겨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속성만 보면 길리안 영감님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흠. 조건만 맞으면 가능성이 없진 않겠군. 근데 클래스 설정이 뭔가 전직하면 마계에 귀속될 느낌인데.
“아, 그러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죠.”
아무리 신화급 직업이 좋아도 원할 때 쓸 수 없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마신기 중 하나는 형이 위치를 안다고 했었죠?”
-그래. 어떤 대공 놈의 성에 잠들어 있지. 문제는 스타트 위치가 이래서야 거기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가인데…….
현재 카르페가 있는 곳은 드넓은 황무지다. 무언가 지표가 될 만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쓰읍. 초반 맨땅 헤딩은 어쩔 수 없나.”
-일단 가 보자고. 나도 아는 것 보이면 바로 말해 줄 테…… 저건 뭐냐?
“……엥? 뭐지?”
카르페는 천마가 가리키는 곳으로 눈을 돌렸다.
데굴. 데굴데굴.
배구공이나 농구공쯤 되어 보이는 크기의 무언가가 이쪽으로 굴러온다.
마치 서부 영화에서 바람에 굴러다니는 회전초(回轉草) 같다.
“검은색 털 뭉치……? 살아 있는 거 같은데 저게 뭐예요? 몬스터인가?”
-그, 글쎄? 나도 처음 보는 형태인데. 최하급 마수의 일종인가? 아니, 근데 내가 모르는 최하급 마수가 있나?
데굴데굴 굴러오던 검은 털 뭉치는 정확히 카르페 앞에서 딱! 하고 멈춰 섰다.
“인간! 진짜로 인간이다요!”
“우와. 말했다?!”
자세히 보니 검은색 털 뭉치에는 커다란 두 개의 눈이 달려 있었다.
뾱!
멈춰 선 털 뭉치에서 두 개의 짧은 손과 짧은 발이 튀어나왔다. 앙증맞은 생김새다.
“……포x몬 느낌으로 귀엽게 생겼네.”
일단, 겉으로만 봐서는 무척 귀여운 형태였다. 도저히 마계의 생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인간! 운이 없는 인간이다요! 시공의 폭풍에 휘말려 마계로 떨어진 거다요! 마기 때문에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거다요! 내가 처음으로 발견했다요! 운이 좋다요!”
털 뭉치는 제 혼자서 그렇게 말한 후, 크크크!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부터 이 사악한 쿠리 님이! 약해빠진 인간을 잡아먹을 거다요! 마계는 강자존의 세계! 비정하다 말하지 말라요! 나는 배가 고프다요!”
스스로를 쿠리라고 부른 검은 털 뭉치는 입을 앙! 하고 벌리고 카르페를 향해 폴짝 뛰었다. 점프력이 낮아서 카르페의 무릎에 닿을까 말까였다.
“그래도 최대한 안 아프게 먹어 주겠다요! 내 양식이 돼라요!”
“아니, 갑자기 뭔데?”
카르페는 자신에게 폴짝 달려드는 털 뭉치를 반사적으로 걷어찼다.
뻐엉!
“끄아아앙! 인간 너무 강하다요!”
데굴. 데굴데굴데굴. 추욱.
띠링.
[마계에서 첫 몬스터를 제압하셨습니다.] [모든 플레이어 중 최초 업적입니다. 보상으로 타이틀 ‘최초로 마계를 방문한 자’를 획득하셨습니다.] [타이틀 : 최초로 마계를 방문한 자]-모든 스테이터스 +1
-마계에서의 경험치 획득량 + 30%
-……타이틀 주는 이벤트 몹인가?
“……아니, 진짜로 뭔데? 이거?”
카르페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추욱 늘어진 털 뭉치를 바라보았다.
뽑기로 강해진 10성급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