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232)
”
켈비는 이상한 소리를 했다.
비밀결사의 핵심에 가까운 인물의 정보를 얻기 어렵지 않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차라리 3계층이나 4계층이 누군 지 알기가 더 어렵지요.
”
하지만 에레스반 입장에서는 말이 됐다.
“3계층까지는 인간적인 존재들이니 까요.
한두 명씩 계속 죽거나 은퇴 하면서 바낌니다.
”
그에 비해 팔성은 하나같이 신화적 인 괴물들만 모여 있었다.
인간적인 그
그들 중에 결원이 발생하거나 새로 운 누군가로 대체되는 일은 드물었 다.
거의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에레스반에 전해 내려오는 기록에 따르면 팔성 중 가장 오래된 자는 400년 전부터 은의 피에 소속되어 있었다.
당시의 은의 피는 지금처럼 거대ㅎ 지도 않았고 팔성이라는 명 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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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도 살아왔지요.
하지만 놈 들 중에는 존재의 기원만 따지면 더 오래된 자도 있습니다.
살아온 세월 로 칠 때 가장 오래된 것이 그 정 도일 뿐……건 어든 에레스반은 그만큼이나 오 랫동안 그들과 맞서왔다.
당연히 그 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누적되어 있 을 수밖에 없다.
“어디서 널 하는지 종잡을 수 없 으
정보력이 뛰어나도 알아내기 어려웠 으리라.
“하지만 그들은 귀하신 분으로 행 세하고 있습니다.
제국의 황족으로 행세하는 자도 있을 정도지요.
”
수백 년을 살아온 신화적 괴물들도 인간적인 욕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그만큼 오랫동안 강 자로 군림해온 자들이기에 오히려 부와 권력이 없는 생활을 감내하기 싫어하는 것이다.
세상을 오시할 힘이 있는데 왜 굳 이 남들에게 굽신거리며 살아야 하 는 신분을 선택한단 말인가?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그런 놈은 종적을 잡기가 힘들지요.
뭐, 그게 아니더라도 대마법사 카리안처럼 종 적을 잡기 어려운 놈도 있긴 합니다 에레스반 입장에서는 부와 권력 누리는 자보다 그런 것에 관심 없 자가 더 골치 았다.
“어든 그러다 보니 이 ‘구하신 분’의 스케줄을 주시하면 팔성이 어 떻게 움직일지도 예상할 수 있습니 주변에 눈과 귀를 심어두기가 그렇게 어렵진 않거든요.
”
000 !이
모르드는 에레스반의 수완에 감탄 했다.
역시 조직의 규모로 따지면 은의 피보다 훨씬 작으면서도 그들과 맞 서 싸울 만한 저력을 가진 조직다웠 다.
“문제는 그들이 혼자 움직이지 않 는다는 겁니다.
다른 고위 간부들도 그렇지만 자신을 지킬 병력과 함께 움직이지요.
”
심지어 팔성의 부하들 중에는 제3 계층 이하의 무투파 간부를 능가하 는 실력자가 엇 있었다.
즉 팔성을 친다는 것은 팔성 개인 만이 아니라 그가 거느린 병력과도 싸워야 한다는 뜻이다.
드디어) 모르드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껴.
마침내 이때가 왔다.
은의 피의 진짜 괴물들과 싸울 때 가.
이 싸움에서 승리하여 팔성의 머릿 수를 줄일 수 있다면 그것은 은으 피에게도 크나큰 타격이 되리라.
“알겠다.
협력하지.
그런데 이번 표
그것은 250년 전에 위명을 떨쳤던 왕의 이름이었다.
“결투군주라 불리는 자입니다.
”
아직 서대륙이 네 개의 왕국과 하 나의 제국이라는 질서를 이루기 전.
무수한 소왕국이 난립하여 피바람 이 끊이지 않던 시절, 아투스 왕국 이라 불렸던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의 역사는 아주 짧았다.
건국부터 멸망까지 불과 30년도 버티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엘센 왕국 사람들은 아투 스 왕국이라는 이름을 기억한다.
왜냐하면 엘센 왕국의 건국기에 아 주 강렬하게 기록된 이름이었기 때 문이다.
국가 간의 중대사조차 결투로 처리 하길 즐겼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훨씬 야만적이며, 수많은 소왕국이 난립하던 시기이기에 가능 한 일이었으리라.
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현 엘센 국의 3할에 달하는 영토를 정복했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게다가 아투스는 영주는커녕 귀족 출신조차 아니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나 서 현재는 준자작령에 해당하는 땅 을 손에 넣더니, 주변을 결투와 전 쟁으로 병합한 끝에 거대한 왕국을 이 애 08 [모
일구어냈다.
하지만 결국 왕국의 운명을 걸고 벌인 결투에서 엘센 왕국의 건국왕 에게 패하여 사망하면서 그의 전설 도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역사에 기록된 바와는 달 리 아투스는 죽지 않았습니다.
”
아투스 최후의 결투는 그에게 매우 사실 그가 벌인 결투 대부분이 그 랬지만 말이다.
적에게 어지간히 유리해 보이는 조 건을 쥐여주지 않고서는 전쟁 대신 결투로 해결을 보자는 제안에 응해
주지 않았으니까.
아투스는 결투에 임하기 전, 측근 들에게 말한다.
‘만약 내가 패한다면 깨끗하게 승 복하고 엘센 왕국의 일원이 되도록 해라.
‘ 아투스 왕국은 놀라울 정도로 아무 런 마찰 없이 엘센 왕국에 병합되었 다.
엘센의 건국왕 또한 이러한 사 실에 감탄하여 아투스를 자신의 생
애에 했으며, 아투스의 도 내 다.
“하지 니다.
”
가장 위대한 수라고 이야기 근이 0 고 치지 않고 중히 썼 만 여기에는 뒷이야기가 있습 아투스의 측근 모두가 엘센 왕국의 일원ㅇ 다.
만약 역시 되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니 아투스가 패해 죽는다면 자신 자결하겠노라고 말한 기사가 있었다.
이에 아투스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네가 살아갈 이유를 주 마.
만약 내가 결투에 패해 죽는다 면 너는 내 시신을 수습하여 서쪽으 로 향하라.
서쪽에 있는 높은 산, 산스라트 산에 올라 절벽 아래로 구 름이 흐르는 곳에 내 시신을 던지면 우리는 다시 재회할 수 있을 것이 내 무 “그리고 놀랍게도 그 전설이 사실 이었나 봅니다.
”
아투스는 정말로 되살아났다.
다만 그 시절에 바로 부활한 게 아니라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에 되살 아났다.
그리고 그의 부활을 예견한 은의 피와 만나 그들의 일원이 되었 다.
“그리고 은의 피의 적들을 분쇄하 고, 은의 피가 눈여겨본 인재를 결 투로 영입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높 인 끝에 팔성의 일원이 되었지요.
”
그리고 에레스반 또한 그와 몇 번 과거에는 결투로 일세를 풍미한 왕 이었으며 현세에는 에레스반에게 악 몽으로 각인된 자.
에레스반은 다시금 그에게 도전하 고자 하고 있었다.
“놀라운 이야기로군요.
하긴 팔성 중에는 전생을 통해 현세에 출현한 자도 있고, 봉인으로 시간을 뛰어넘 은 자도 있다고 하니 죽음에서 부활 한 자도 있을 법합니다만…….
”
|르웰이 놀람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그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0 대 빈 고 여기진 않았다.
이 세계의 신화와 전설에는 죽었다 부활했다는 작자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이었다면 모를까, 모르드를 따
라다니면서 온갖 신화적인 두루 섭렵한 지금은 현실로 일 수 있었다.
“얼마나 강합니까?” “죄송하지만 경험을 정확히는 모릅니다.
”
“네?”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그의 역량을 다 끌어낼 기회가 없었 습니다.
”
켈비가 한숨 띠ㅇ 쉬었다.
에레스반은 아투스 말고 다른 팔숫 과도 여러 차례 싸워보았다.
그중 몇 몇 번은 승리를 거두 었고 가 ㆍ 모
그 결과물이 바로 아투스였다.
아투스는 본래 은의 피 고위간부 3계층이었다가 팔성의 자리 하나가 비자 승격된 경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레스반은 그렇게 팔성이 된 아투스의 진짜 실력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투스는 좀 성격이 특이한 자라 서, 마주하고도 살아서 돌아온 사람 은 많습니다.
결투를 걸면 어지간하 면 결투자 말고 다른 이들은 살려서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
파르웰은 기가 막혔다.
오랜 세월 동안 서로 피로 피를 썼는 관계를 지속해온 적대관계의 조직을 그냥 살려서 보내준단 말인가? “그게 그냥 변덕이 아닌 건 분명합 니다.
아군과 대립하는 한이 있더라 도 자기 말을 지켰으니까요.
팔성기 리 진짜로 한바탕 싸우는 걸 보면서 도망친 생존자도 있습니다.
”
실로 독특한 집착을 가진 인물이었 다.
원 “하지만 생존자 중에 그의 진짜 실 력을 본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
래서 우리는 아투스의 동향을 파악 하기 쉬웠음에도 그를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었죠.
”
에레스반에게는 천검(※@) 루이사 우루스갈다라는 최강의 전사가 있 다.
그녀는 전투적인 측면에서 에레 스받이 내밀 수 있는 으똥패였다.
문제는 그녀가 에레스반의 전투원 중에서는 너무나 독보적인 존재라는 점이다.
만약 루이사가 쓰러질 경우 에레스 반에는 그 뒤를 이을 인재가 없었 다.
2인자, 3인자라고 할 수 있는 이들
과 루이사의 무력 격차가 크다 못해 아득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정예 집단을 모은다 한들 루이사 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루이사를 투입하여 팔성 쓰러뜨리는 일은 더없이 신중하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기회가 왔습니다.
”
지금까지 에레스반이 안고 있는 문 제는 아투스와 일대일로 결투해서 리한다 해도 다른 변수까지 감당 }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었 고 꾸따 야 과연 아투스가 깨끗하게 결투의 결
과에 승복할 것인가? 신혈 사냥이라는 사악한 짓을 낌 없이 자행하는 적의 원칙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러니 어떤 변수가 튀어나와도 처 리할 수 있는, 확실한 전력이 필요 했다.
“그리고 여러분이 나타났습니다.
”
모르드 일행은 바로 그런 전력이었 다.
이들이 협력해 준다면 팔성을 잡: 수 있다.
에레스반은 그런 확신 얻게 된 것이다.
“부디 놈들의 심장에 우리의 이빨 있 띠
이 당도록 도와주십시오.
”
에레스반의 마법사와 전투신관들이 열 명의 엘프들과 함께 떠나갔다.
그리고 켈비는 일행과 함께 남았 다.
“당신도 참가하는 건가” “예.
아무래도 우리 조직은 늘 인 력난이라서 저만한 마법사가 별로 없습니다.
” 켈비가 농담조로 말하며 웃었다.
사실 굳이 에레스반이 아니더라도 8서클을 수행하는 고위 마법사는 어 딜 가나 귀하디귀한 고급 인력 취급 이다.
심지어 그 마법사가 전투에 능하기 까지 하다면 더더욱.
“좀 먼 길이 될 겁니다.
닷새간 강 행군을 해서 도착한 뒤에 하루 휴식 을 취하고 나서 전투를 치릅니다.
그렇게 말하는 켈비의 시선은 왜
파르웰에게 향해 있었다.
그 시선의 의미를 눈친 모르드 일행은 생각했다.
‘이 양반, 뭘 몰라도 너무 모르네.
‘ 켈비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마법 사인 파르웰은 자신이 이끄는 강행 군을 따라오기 벅찰 거라고 생각하 는 게 틀림없었다.
파르웰은 뭐라고 하는 대신 빙긋 웃었다.
켈비는 그것이 젊은이다운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착각하며 말했 다.
“시간이 별로 없으니 바로 출발합 시다”
그리고 팔성과 싸우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날 저녁.
켈비는 생각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는 반쯤 시체 같은 몰골로 나무 에 기대어 있었다.
오랜만에 하늘이 노래 보이는 경험
을 했다.
정말이지 이를 악물고 체력과 정신 력을 극한까지 쥐어짜 내면서 여기 까지 왔기 때문이다.
켈비는 오늘 낮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때의 자신을 한 대 때려주 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 뭐 이리 빨라?” 켈비는 장거리 이동에 패 자신이 있었다.
에레스반의 일을 처리하느라 각지 를 돌아다니 때문이다.
하지만 모르드 일행은 빨라도 너무 빨랐다.
‘베르나스의 전사들이 두 발로 이 동하는 일에는 변태적으로 빠르다는 거야 알고 있었던 바지만……’ 그러니 전사들이 자기보다 빠른 거 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범위였 다.
하지만 파르웰도 자기보다 훨씬 빠 른 건 이상하지 않은가? ‘아니, 밥 먹고 장거리 이동만 연 구했나?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파르웰은 켈비보다 빨랐다.
한순간 만 빠른 것도 아니고 꾸준히, 지속 적으로, 지형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빨랐다.
처음에 켈비는 감탄했다.
“제법이군.
과연 천재로구나.
” 30분이 지난 후에는 이상함을 느 겼다.
‘뭐지? 저 속도를 언제까지 유지하 려고? 자신을 너무 과신하는 것 아 닌가인 1시간이 지난 후에는 공포를 느겼 다.
‘마, 말도 안 대.
다들 이 상황을 이상하게 느끼지도 않는 건가?” 그리고 그다음의 일은 잘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왜 그랬을까…….
‘ 켈비는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반쯤 혼백이 나간 상 태인 그와 달리 파르웰은 아주 멀 해 보인다는 점이다.
지친 기색이라고는 전혀 없이 은색 강아지와 놀아주고 있는 그를 보고 있자니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괜찮아요?”
축 늘어져 있는 켈비에게 케엘이 다가와서 물었다.
케엘이 안쓰러운 있는 것을 본 켈비가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우리야 이 렇게 이동하는 데 이꼴이 났지만 켈 비 씨는 아니잖아요? 속도를 많이 늦추긴 했지만 따라오기 힘들었던 거 알아요.
”
순간 켈비는 어이가 없었다.
많 늦 6 이 늦줬다고요?” 때 “ 도 + “네 “그게 늦춘 거였단 말입니깨 그랬는데요.
”
켈비의 페 | 내면에서 새삼 과거으 주고 실은 옹이 봉 욕망이 불 끈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