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48)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048화
제16장 저주받은 마녀 “은의 피’는 오래된 조직이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비밀조직이 존재 한다.
하지만 의외로 그들 중 역사 가 500년을 넘는 조직은 극히 희귀 하다.
그때가 이 세계의 신화가 끝나고 필멸자의 시대가 시작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은의 피는 그 시기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희구한 조직이었 다.
그리고 수많은 비밀조직 중 자신들 이야말로 최강이라 믿어 의심치 않 는 조직이기도 했다.
“여기서 신혈을 개방했군.
”
그들은 루트반 왕국 남부의 상업도 시 레라인에 와 있었다.
정확히는 레라인의 지하수로 아래 쪽에 존재하는 비밀스러운 지하시설 에.
한쪽 눈을 안대로 가린 여자가, 하
나밖에 없는 눈을 빛내며 말했다.
“며칠 안 된 흔적이야.
여기서부터 는 좀 따라가기가 쉽겠어.
” “그거 다행이군.
”
짜증 난다는 표정을 지은 것은 장 신에 탄탄한 근육질의 신체를 가진 남자 전사였다.
붉은 머리칼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그 남자가 투덜거렸다.
“이놈은 도대체 뭘 하고 다니는 거 야? 다니는 곳만 봐서는 종잡을 수 가 없군.
” “나도 궁금해.
도무지 이렇게 움직 이는 의도를 모르겠어.
우리를 피해
달아나는 거라면 좀 더 죽죽 빨리 도망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아아아2 여자가 한숨을 쉬었다.
이들은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 움 직이고 있었다.
베르나스 대공의 사생아, 모르드 포획! 은의 피는 베르나스 대공의 사냥 개, 베린에게 협력차 다수의 조직원 을 보내주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몰살당하고 말았다.
은의 피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없 는 사태였다.
확실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그리고 대공에게 협력한 일이 실패했다는 굴욕을 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베린에게 협력했을 때와는 격이 다른 전력을 파견했다.
즐겨야겠어.
”
케엘은 모르드가 요구한 대로 흔적 을 잘 은폐했지만, 그것도 이 여자 의 능력 앞에서는 소용없었다.
추적이라는 게 대상의 흔적을 더듬 는 것이고, 모르드와 케엘이 한번 ㅇ |동하기 시작하면 워낙 빠르게 ㅇ 동해서 여기까지 추적해 오는 데 시 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말이다.
“날 이렇게 고생시키다니, 베르나 스의 핏덩이 놈, 아주 지옥을 보여
주마.
”
그렇게 신화의 힘을 가진 적들이 시시각각 모르드에게 다가가고 있었 다.
모르드가 세독마를 읽 얻 보는 구멍이 숭숭 려 있었다.
고봉 호 500편도 넘는 분량 생하게 기억하고 _ 있기는 _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작중에서 대충 넘
어간 것까지는 얼 수가 없지.
” 세독마에서도 에이단의 모든 행적 을 자세하게 서술하지는 않았다.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대충 이런 일 이 있었다는 식으로 요약된 부분 많았다.
그리고 하필 그렇게 요약된 부분 중에는 특정 지역의 숨겨진 던전어 서 세계 파편을 얻은 것도 있었다.
“이건 안 되겠군.
”
7일 동안 던전을 찾아서 산속을 헤매고 다니던 모르드는, 정보도 없 다시피 한 상태로 이 짓을 계속해 봤자 귀중한 시간을 낭비할 뿐이라
는 결론을 내렸다.
“일이야? 설마 포기하는 거야?”
“그래.
시간만 낭비했군.
”
놀란 케엘의 물음에 모르드가 벌레 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지닌 단서는 에이단 일행이 이 지역에서 던전을 찾아내어 공략 했다는 것뿐이었다.
눅대여신의 던전이나 그다음 던전 을 공략했을 때처럼 ‘달빛을 받아서 하양게 빛나는 뽀족한 바위’ 같은 구체적인 단서는 전혀 없었다.
그런 상태로 7일 동안 일대를 살살 이 뒤져봤지만 전혀 성과가 없었다.
“안 되는 일에 매달리기에는 시간 이 너무 아깝다.
” 모르드가 북방의 하얀 마경으로 가 서 문지기 부대에 합류하기까지 주 어진 시간은 8개월뿐.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기에는 하루 하루가 너무 아까웠다.
동선에 너무 구애받지 않는 게 좋 겠어 모르드는 기왕이면 시간 낭비를 최 소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공성을 나와서 북방으로 향하기까지의 동선을 낭비하지 않고 언 는 곳마다 최대한 많은 성과를
고자 했다.
하지만 이렇게 7일 동안 허탕을 쳐보니 그 생각이 너무 물렀다는 사 실을 알 수 있었다.
“확실한 것부터 처리하는 게 결과 간을 아끼는 길이다.
부족한 단서에 의존해서 시간을 허 비하기보다는 어디에 뭐가 있는지 확실히 아는 일부터 처리하는 게 더 나았다.
설령 동선이 낭비되더라도 말이다.
케엘이 물었다.
“그럼 다음은 뭔데?”
“다음은…….
”
모르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아주 많았 다.
그중에서 당장 선택할 만한 것 이 뭐가 있을까? 곧 모르드는 결정을 내렸다.
“저주받은 마녀를 해방시켜 주러 가자.
”
용연 “마녀를 오래된 저주에서 해방시켜 주고, 마족도 좀 때려잡고, 아주 오 래된 검 한 자루도 얻을 거다.
”
루트반 왕국 남동쪽의 산간지방에 는 오래된 전설이 있었다.
바로 높과 안개의 마녀에 대한 이 야기였다.
사람의 발길이 당지 않는 산 깊숙 한 곳의 눔지대에는 안개를 지배하 마녀가 살고 있으며, 그녀는 사 을 잡아먹는 추악한 존재라는 것 이었다.
사실 이런 전설은 이 세계 곳곳 흔하게 존재하는 편이다.
[에 …
구에 불과했고 말이다.
“하지만 이 지방의 전설은 실체가 있지.
”
목적지를 정한 후, 모르드와 케엘 이 산간지방의 마을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사흘이었다.
케엘도 베르나스의 상급 전사답게 장거리 이동에는 이골이 난 몸이라 모르드를 따라다니는 데 전혀 문제 가 없었다.
‘아직도 내가 배울 게 많군.
‘ 오히려 모르드가 자신과 함께 달리 는 케엘을 보면서 배우는 게 많았 다.
어 케엘은 다른 건 몰라도 험한 지 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말 뛰어났다.
“이동 기술에 한정해서 보면 케스 너 경보다 나을지도 모르겠어.
모르드로서는 이보다 더 높은 평가 를 줄 수 없는, 최상의 평가였다.
물론 케엘 입장에서는 모르드를 보 면 볼수록 어이가 없었지만 말이다.
“이 새끼는 도대체 얼마나 괴물인 거야?’ 모르드와 다니면 다닐수록 그리 재 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끼.
이너 은 때 시 떠>
것이다.
‘그냥 같이 다니기만 해도 밑천ㅇ 리는 느낌이라4… 세상 불공평한 야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건 진 너무한 거 아냐?’ 케엘 자신도 재능이 뛰어나다, 천 재다, 그런 소리는 이골이 나도록 괴.
[뽀
“그런 건 어떻게 아는데?” “뛰어난 정보원이 있기 때문이지.
” “치사하다.
좀 말해주면 안 돼?”
“좋다.
특별히 말해주지.
내 안에 깃든 신의 흔적이 세계의 운명을 기 록한 위대한 예지를 보여주었기 때 문이다.
”
“봐라.
진실을 말해줘도 그런 눈으 로 바라보니까 말해주지 않은 거 다 “어휴, 더럽고 치사해서 진짜.
” 케엘이 투덜거리는 걸 보면서 모르
문득 모르드는 그 사실이 궁금해졌 자신은 언제까지고 진실을 공유할 사람을 찾지 못한 채, 이 문제에 대 해서는 철저하게 고독해야만 할까? 아니면 이 여정 속에서 누군가 한
엄태성이었던 시절부터 그랬다.
주 저함이 없는 삶의 방식은 그를 고독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고독이 익숙하다고 해서 그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사무치게 고독해서, 누군가 에게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사고를 당하고 반신불수가 되어 병 원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에는 더욱
그랬다.
모르드로 전생하기 직전까지, 그는 한없이 나약해서 언제 부서져도 이 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일까? 모르드로 전생하고, 예전보다 더욱 강인해진 정신을 실감하고 있음에도 그런 생각이 든다.
는 결에 있는 케엘이 아닌, 어딘가 먼 곳을 보며 생각했다.
그곳은 햇빛이 들지 않는 땅이었 다.
마지막으로 푸른 하늘을 본 것이 언제인지 그녀는 기억하지 못한다.
세상은 언제나 흐릿한 안개 너머 로, 흐릿하게 밝아졌다가 어두워진 다.
우울한 빛깔을 떤 안개가 내리깔린 늦지에서 그녀는 생각한다.
‘나는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할 까?’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생각한다.
‘왜 이러고 있었던 거더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그것조차 잘 모르겠다.
언제, 누구와 한 약속인지도 기억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약속은 지켜야만 한다.
언제까지고 이곳에서 자신에게 맡 겨진 물건을 지켜야만 한다…….
웨인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그래야만 한다는 사 실을 알았다.
문득 그녀가 고개를 희미한 햇살이 시야 갔기 때문이다.
그녀는 홀린 듯이 햇살이 들어온 곳으로 걸어간다.
안개를 지나 그 너머에 피어난 하 얀 꽃이 있다.
그녀는 그 꽃 앞에 앉아서 미소를 지었다.
삐 었다.
구석을 스쳐 와 00
자그마한 햇살이 사라질 때까지 계 속해서 그렇게 있었다.
야숙은 익숙하다.
하지만 아무리 야숙이 익숙해도 지붕이 있는 제대 로 된 건물에서 자는 것보다 야숙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은 목적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마을에서 하롯밤 묵었다.
외지인이 찾아오는 일이 별로 없어 서 전문적으로 영업하는 숙소는 없
었다.
하지만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는 법이라, 그들은 4인 가족의 시중을 들으면서 배불리 먹고 비교적 편안 한 잠자리에서 하롯밤 잠들 수 있었 다.
“정말로 높의 마녀를 찾아갈 생각 입니까?”
아침 식사 시간에 모르드는 빵과 수프를 어마어마하게 먹어치웠다.
하지만 케엘이 그만한 돈을 지불했 기에 집주인 가족은 아무런 불만 없 이 그가 요구하는 대로 빵과 수프를 가져다주었다.
“그렇습니다.
”
집주인 남자의 물음에 모르드가 무 “두 분 다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 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만두셨으면 합니다.
”
“실종자가 많았습니까?” “요 5년간은 다들 깊숙이 들어가지 않아서 거의 없긴 했습니다.
외지인 이 찾아온 적도 없었고요.
하지만 그전에는 몇 명이나 실종되었습니 라며 “외지인이 와서 실종된 적은?”
“저 어릴 적에 한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예전에는…….
”
남자는 자기 아버지 세대와 할아버 지 세대에는 훨씬 실종자가 많았다 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모르드에게는 별로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았다.
숲에는 온갖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지구의 숲만 하더라도 그렇다.
주 변 지리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숲 깊 숙한 곳에 들어가서 길을 잃는 경우
는 흔하다.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에 어두 찾아오면 더욱 그렇다.
하물며 이 세계의 숲에는 거기에 몇 가지 위험요소가 더해진다.
몬스터는 물론이고, 약초를 캐다가 약초의 마법적인 효과에 끌려가서 죽을 수도 있는 세상인 것이다.
쁘 ㅠ “그럼에도 5년 동안이나 실종자가 없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 모르드는 그것이 누군가의 활동 때 문이라고 여겼다.
“다행히 깨어나 있었군.
혹시 아직 안 깨어나 있었으면 또 괜히 시간만 낭비했을 텐데.
‘
이 지방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눔의 마녀가 베푼 선행의 결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