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49)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049화
해가 중천에 떠 있음에도 숲은 어 두웠다.
나무가 우거져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어눔이 지배하는 미로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확실히 사람들이 무서워할 만하 네.
불길한 느낌이 확 들어.
”
케엘은 말과 표정이 따로 놀고 있 었다.
말로는 불길하고 무섭다고 하면서
얼굴은 흥분으로 붉게 상기되었고 눈은 반짝반짝 빛내고 있었다.
수백 년 전, 신에게 저주받은 마녀 를 해방시켜 주고 그녀가 지키고 있 던 검을 얻는다…….
이 주제가 케엘이 가진 모험의 환 상을 제대로 자극한 것 같았다.
‘나이도 많이 먹고 군 생활도 오래 굴러먹은 놈이 어떻게 성격이 이렇 게 생겨 먹은 건지 모르겠군.
‘ 모르드는 그런 케엘을 신기하게 바 라보았다.
케엘은 참 신기한 놈이었다.
결모습은 예쁘장한 소년이지만 전 투에 임하면 놀라울 정도로 철저하 고 잔흑한, 베테랑 전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일을 처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야 숙할 때만이 아니라 어딜 가도 케엘 이 지금까지 많은 경혐을 통해 갖춘 유능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런 반면 군인으로서의 임무와 상 관없는 부분에서는 또 어처구니없을 8도로 순진무구한 구석이 엿보인 다.
“그게 재밌긴 하다만.
‘
버 쁘 3 원 짜 10 비 띠0 오 버 – | 0 [뜨 0 [우 무쿠 가 질게 내리깔리면서 주변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 안개, 마법인가? “마법이라기보다는 신의 힘이지.
”
아직 신화가 끝난 지 채 천 년도 지나지 않은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세상 곳곳에 신들의 흔적이 널려 있었다.
당장 모르드만 해도 신의 흔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가? “의연 문득 케엘이 눈을 크게 멍다.
바로 앞에 있던 모르드의 모습이 안개에 삼켜졌기 때문이다.
“이 안개, 환영도 일으키는 건가?” “방향감각도 사라질 거다.
정신 차 리고 보면 안개 속을 헤매다가 어디 론가 다시 나가게 되어 있지.
그리 고 안에서 그걸 부추기기도 하고.
”
모르드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정 신에 간섭하려는 힘의 흐름을 감지 했다.
그것은 케엘도 마찬가지인 모양이 었다.
“정신계 주문이네.
매료나 뭐 그런 쪽인가?”
“마녀의 주문이다.
사고능력을 마 비시켜서 행동을 장악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지.
”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어떤?”
뿔 케엘이 침을 꿀꺼 삼키며 물었다.
려워한다기보다는 묘하게 기대하 느낌이 들어서, 모르드는 코웃음 치며 말했다.
이 불
“최대한 안전하게 안개 밖으로 나 가게 하지.
”
성안 “의식 깊숙한 곳에 다시는 이 안개 속으로 접근하면 안 되겠다는 일종 의 강박관념도 심어주고.
”
“그게 대체 뭐야?”
케엘은 어이가 없었다.
저주받은 마녀가 사람의 정신을 사 로잡아서 하는 짓이 그런 거라4? “뭘 상상한 거지? 그게 마녀가 하 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종종 안개 의 가장자리까지 나와서, 숲에서 길
을 잃거나 위험을 만날 것 같은 사 람이 있으면 살짝 정신 무사히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하지.
”
“저주받은 마녀라며?” “그래”
“근데 뭐 그리 하는 짓이 선량해?”
황당해하는 케엘의 물음에 모르드 가 말했다.
“저주받은 것과 사악함은 전혀 관 제가 없으니까.
신화를 조금만 봐도 들이 얼마나 막장인지 알 텐데?”
지구의 신화를 봐도 그렇지만, 이 쪽 신화의 신들도 인격신이라 그런
지 행적이 개판인 것들이 많았다.
신화 속에서 아무런 잘못 없이 신 들의 행패에 당한 불행한 피해자를 찾기란 아주 쉬운 일이었다.
‘그걸 뒷이야기로 밝힌 것은… 내 가 선택지를 가지길 바라서였는지도 모르겠군.
” 세독마에서 에이단이 이곳에 오게 되는 것은 그동안의 여정에서 얻은 몇 가지 단서 때문이다.
저주받은 마녀가 지키고 있는 그 검에는 오래전, 마계에 이름을 떨쳤
던 마족의 영혼 하나가 봉인되어 있 다고 했다.
성장이 더더졌음을 느끼고 있던 에 이단은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해 이곳 으로 향하고, 저주받은 마녀와 싸우 게 된다 하지만 에이단은 마녀의 진실을 몰 랐다.
신이 내린 형벌로 인해 저주받은 괴물이 되 하고, 마녀가 지키던 검을 얻은 점에서야 밝혀지게 된다.
하지만 에이단 일행이 깨닫게 되는
실은 마녀가 사악한 존재가 아니 신의 폭거에 의한 피해자에 불 했을지도 모른다는 정도다.
그 사 실은 에이단에게 씀쓸한 뒷맛을 남 지만, 그뿐이었다.
가 니 마녀가 진정 어떤 존재였는지, 그 녀가 무슨 일을 당했는 는지 것은 세독마를 읽은 독자뿐이었다.
세독마에서는 에이단 일행이 모르 는, 신화의 진실이 이야기된다.
에이단 일행이 ‘만약 여기 오기 전 에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리고 이렇게 했더라면 저주를 수 있었 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해결 방법의 정보까지 같이 제공해 준다.
독자로서 읽을 때는 괜히 씀쓸 뒷맛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그것 은 이 세계에서 그 상황과 맞닥뜨릴 모르드를 위한 부분이었다.
“으, 근데 이거…….
”
문득 케엘이 머리를 짓었다.
순간적으로 눈앞이 몽롱해졌기 때 문이다.
점점 정신을 잠식하는 힘이 강해지고 있었다.
“이거, 뭐 이렇게 강한 거야……더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조금씩 졸음 [모 [위
으로 늘어지고 있었다.
케엘은 정신에 대한 간섭에 탁월한 항력을 갖고 있었다.
간섭계 주문은 쉽게 고 어지간한 정신 물리칠 수 있고, 고위 마법사의 공 들인 저주라도 인식하기만 하면 충 분히 방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건 뻔히 알면서도 견디기 가 버거웠다.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 지고, 고개가 꾸벅거린다.
“신화의 마녀가 자신의 본거지라고 수 있는, 신의 힘으로 만든 안개 의 결계 속에서 쓰는 주문이니까 당 연하지.
” _
모르드는 그렇게 말하며 아공간 배 낭에서 팔찌 한 짝을 꺼내서 손에 다.
나무를 까아 만든 투박한 팔찌였 다.
녹대 여신의 던전에서 얻은 아이템 이다.
그동안 꾸준히 달빛을 담아두 었으니 이제 써먹을 때였다.
“내 동료를 지켜라.
”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바로 옆에 있는 케엘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 는다.
하지만 모르드는 어렵지 않게 케엘 을 찾아서 그의 팔을 붙잡고 팔찌의
힘을 발동했다.
으으오으우 대아ㆍ 공기가 떨리는 소리가 나면서 은은 한 빛이 케엘을 감싸.
“어, 눈이 좀 떠진다.
”
필사적으로 졸음에 저항하던 케엘 의 눈이 반짝였다.
눅대여신이 준 팔찌의 힘이 저주받 은 마녀의 주문을 물리친 것이다.
“모르드, 넌 괜찮아?”
“나도 좀 영향이 있긴 하군.
생각 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힘이다.
”
모르드는 그렇게 말하며 몸에 힘을
주었다.
철탑 같은 거구의 근육이 꿈들거리면서, 그의 핏속에 내재된 신의 힘이 깨어났다.
안개가 흐른다.
그것은 딱히 특별한 현상은 아니 다.
안개가 바람을 따라서 흘러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하지만 그 흐름이 폭포로 이어지는 강줄기보다도 더 격렬하다면 어떨 까? “푸업, 이게 뭐야?” 케엘이 허둥거렸다.
안개의 격류가 그들을 덮치고 있었
다.
그 속에서 호흡하는 게 힘들 정 도의 속도와 압력이었다.
케엘은 곧바로 바람의 정령을 소환 해서 이에 맞서려고 했지만…….
“정령이 안 나와”
바람의 정령이 그의 부름에 응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바람이 뭉쳐서 정 령을 구현하기 전에 흠어져 버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정령만이 아니라 이 안에서는 외 부 요인을 이용하는 마법도 구현하 기 어려울 거다.
마법사가 구축한 강력한 결계 안에 있는 셈이니까.
”
띠
모르드가 은발을 휘날리며 말했다.
퍼어어영! 그리고 허공에 일권을 날려서 임펄 스를 폭발시켰다.
그러자 안개의 흐름이 찌지면서 잠깐 그 너머의 풍경이 보였다.
_ 케엘은 그 풍경 속에서 언뜻 저주 받은 마녀의 형상 퍼어어영! 퍼퍼퍼퍼평! 모르드는 멈추지 않았다.
연달아 주먹을 휘둘러서 대기를 껏 어발기며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
다.
“마녀?’ 그 뒤에 바쌍 붙어서 따라가던 케 은, 조금씩 옆으로 고개를 내밀면 서 전방을 확인했다.
그리고 눈을 크게 다.
“…어디가?’ 그곳에 있는 것은 모르드보다도 두 배는 커 보이는, 몸이 둥글고 팔다 리가 짧은 괴물이었으니까.
그녀는 마지막으로 위협을 받았던 것이 언제인지 기역하지 못한다.
누구와 어떻게 싸웠는지조차 기억 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아주 오래된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녀의 생활은 평화로웠다.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여기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괴로웠다.
가끔 비치는 약한 햇살을 보며 행 복해하다가도, 시작도 끝도 알 수
는 이 상황이 숨도 못 설 정도로 괴롭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녀의 생활은 평화로웠다.
된 일이었으니까.
오랜 시간 동안 그녀의 일은 위협 이 싸우는 게 아니라, 무지한 자들 이 상처 입을까 걱정하며 손을 쓰는
것이었다.
그녀의 생활은 평화로웠다.
그럼에도 약속은 지켜야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었고, 누구와 한 약속인지 잊었으며, 왜 약속했는 지도 잊었지만… 약속을 지켜야만 했다.
언젠가, 누군가 그녀가 지키는 것 노릴 것이다.
그 언젠가를 대비해 그녀는 이곳에 있어야만 했다.
을 근
의 그것이 그녀의 존재 의의라고, 100 으아 때 그녀의 생활 “네가 지킬 약속은 처음부터 없었 다, 마녀.
”
…-평화롭지 않았다.
모르드는 안개를 어발기며 마녀 의 앞에 도달했다.
철퍼, 철펌‥…ㄴ9.
늘이 그의 발목을 잡아당긴다.
이 높도 평범한 늘은 아니었다.
신 의 힘이 침입자를 붙잡고자 하고 있 었다.
쿠우우응! 하지만 모르드가 발을 한 번 구르 자 그 힘이 산산이 흘어진다.
터져 나가는 높을 헤치며 모르드가 마녀에게 다가갔다.
본래 마녀는 아름다운 존재였다.
못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는, 일족 제일의 미녀.
신화의 등장인물다운 설정이다.
하지만 지금의 마녀는 어떤가? 그녀는 모르드보다도 세 배는 커다 란 괴물이었다.
회색 털로 덮인 머리와 몸통은 목 으로 나뉘지 않고 둥글게 이어져 있 었고, 팔다리는 작고 짧아서 두 다 리로 균형을 잡고 서 있다는 것이 신기한 체형이었다.
드 으 으 으 스 느 도 1 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동 다
그란 보석 같았고, 길고 커다란 입 은 멍하니 벌려진 채였다.
마치 일부러 그렇게 디자인된 것 같은, 괴물 인형처럼 귀여운 모습이 다.
[물러가지 않아……1 하지만 그것도 적의를 보이기 전까 지의 이야기였다.
[침입자, 적……!] 작은 손과 팔이 커다랑게 확대되었 다.
한순간에 그 몸보다도 커다랑게 확대되어서 모르드를 양쪽에서 노린 다.
두앙! 투아아앙!
모르드는 날아드는 손바닥을 번갈 아 쳐냈다.
그런 모르드에게 마녀가 입을 벌린 다.
날카로운 이빨이 가득한 입에서 섬광이 쏟아져 나왔다.
아아아아앙! 마녀의 앞쪽 30미터가 부채꼴로 초토화되었다.
모르드는 몸을 날려 그것을 피했지 만, 마녀의 공세는 막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사방에서 마법의 불빛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퍼퍼퍼퍼퍼퍼핑! 무수한 마법이 비처럼 대지를 두 겨됐다.
케엘이 정신없이 마법을 피해 도망 치면서 외쳤다.
때 “모르드! 이거 어떻게 해야 해? 계 획이 있는 거지?” “물론 있다.
”
망설임 없는 모르드의 대답에 케엘 의 표정이 밝아졌다.
하지만 다음 순간 이어지는 대답에 밝아지던 그대로 얼어붙었다.
“일단 좀 두들겨 패면서 원래의 자
아를 자극할 만한 키워드를 말해서 대화할 만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 다.
”
“전력을 다해서 살아남아라.
”
모르드는 은색 섬광을 휘감은 채 마녀에게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