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63)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68화
빛이 사라지고 나자 다시금 란슬리 시아의 신상 앞이었다.
주변에는 란슬리시아의 신관들만이 아니라 다른 신의 신관들까지 모여 들어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달시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신 관들 사이에 우뚝 슷아 보이는 모르 드를 발견하고 물었다.
“서간이 얼마나 흐른 거야? “안에서 보낸 것과 비슷하게 |에 |
것 같다.
”
모르드가 창밖을 가리켰다.
어느새 밤하늘 위로 달이 차가운 빛을 흠뿌 리고 있었다.
달시가 잠시 달을 올려다보고 있으 니 모르드가 성큼성큼 다가와서 그 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달시.
”
그 말에 달시가 눈을 휘둥그레 다.
까망게 잊고 있었다는 듯이.
“아, 그랬지.
사실 나도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어.
”
달시는 콕 웃었다.
드물게도 모르 드의 열굴에 황당해하는 감정이 뚜 렸하게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넥타르를 모르드에게 건다.
“란슬리시아께서 너한테 주는 선물 이래.
여러모로 상상하지 못한 것을 보여줘서 즐거우셨다던데”
“배포가 후하시군.
나머지 이야기 는… 일단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
”
“와
그 말에 란슬리시아의 신관들이 깜 짝 놀랐다.
와서 신이 직접 버리는 시 련을 치렀다.
심지어 그 시련을 1 통과해 낸 것 같 다.
신관들 입장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밤을 새 워 듣고 기록해도 모자랄 판이었다.
그런데 이대로 떠나려고 하다니? “자,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
“이대로 떠나시면 안 됩니다.
”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차 한
달시는 난감한 얼굴로 모르드를 바 라보았다.
모르드는 피식 웃었다.
마음 같아 서는 귀찮은 일은 질색이라 그냥 도 망가고 싶었지만…….
“이야기를 좀 들려드리고 가자.
”
“…웰일이야?”
달시는 당혹스러웠다.
모르드라면 어떻게든 그냥 떠날 만한 핑계를 만 들 줄 알았는데 이런 대답이 돌아왔 기 때문이다.
모르드는 신관들에게 양해를 구하 고 달시와 구석진 곳으로 갔다.
오러를 통제해서 소리가 새어 나가 지 않는, 일종의 차음결계를 생성한 그가 말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시련을 받 았다면 모를까, 우리는 신전에서 신 관들이 보는 앞에서 신분을 밝히고 도전했지.
”
모르드와 달시가 누구인지는 이곳 신전 사람들도 다들 알고 있었다.
모르드의 존재가 워낙 유명했기에 두 사람도 이곳에 올 때 신분을 감 추지 않고 밝혔던 것이다.
시련에 대해서 비밀로 하라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니니, 신관 본다.
란슬리시아가 직접 내 시어 도전하여 그 축복과 권능 쟁취해 낸 라이칸스로프 창술사 의 이야기는 네 신화를 장식할 만한 내용이 될 테니까.
” “신화는 알려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그래.
알려지고 전해지지 않으면 신화가 아니지.
하지만 그것만은 ㅇ 니다.
오늘 우리는 신화의 존재들을 통해 달시, 네가 이제 신이라고 불 릴 만한 존재가 되었음을 확인했지 뽀 좋 띠 듀
않나? 달 부스러기를 남긴 잊힌 신 들이 활동하던 시대 기준으로는 한 참 전부터 그랬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네 신성이 한 명의 신으로 인 정받을 만한 수준으로 완성된 게 오 늘이라고 생각한다.
”
달시는 모르드가 무슨 이야기를 하 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림자 능대 부대의 일이 나를 온전한 신으로 완성시켰다는 뜻이 야?” “난 그렇게 생각한다.
너는 이제야 비로소 「라이칸스로프의 신’으로서 경외받는 존재가 된 거다.
단순히 신성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
”
그렇기에 그는 세상에 알려질 필요 가 없었다.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모르고, 그의 이야기를 몰라도 현세 의 신일 수 있었다.
“달시, 너는 다르지.
물론 어제까지 의 너도 라이칸스로프의 신으로서 인지되는 존재였다.
”
달시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모르드 일행은 달시 00 라이칸스로
프의 신이 될 존재로 인지하고 있 다.
그리고 모르드 일행과 깊은 인연을 맺은 이들, 예를 들면 레가스 백작 가의 사람들이나 빼앗긴 숲 연합의 엘프들 또한 그렇다.
신명에 따라서는 자신을 알고, 자 신의 이야기를 전할 누군가가 존재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도 모른 꾼 그러나 라이칸스로프의 신이라는 존재는 그것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 었다.
른 누구도 아닌, 그 신명의 근본
이 되는 라이칸스로프들의 인정과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어제까지 달시를 라이칸스로프의 신으로 우러르는 것은 오직 한 명, 알렸다.
그들에게 바이크 로프 신으로 섬김받고, 새로운 신관을 얻 었다.
“이들에게 이번 시련의 이야기를 한다면, 란슬리시아의 권위를 빌 네 존재를 알릴 수 있을 것이 꾸요로 뼈
신전은 신이 굽어살피는 공간이다.
하물며 방금 전에 신의 시련이 이루 어진 곳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곳에서 란슬리시아의 종들에게, 란슬리시아의 이름으로 행해진 시련 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것은 의심 의 여지없는 진실로 밭아들여질 것 이다.
신이 직접 공증해 준 이야기 니까.
시간이 지나면 란슬리시아의 선전 관계자들은 모두 그 고 신화를 알고 공 유하는 자들이 되리라.
“즉 일개 창술사 달시가 아니라 라 칸스로프의 신 달시로서 시련을 배고 이
이겨낸 이야기를 하라는 거구나.
”
그래“ “그럼 네 이야기는 어쩌지?”
“감춰되라.
아직 종언에 대해서는 널리 알릴 때가 아니야.
”
모르드가 종언의 신으로서의 여정 을 걷는 중이라는 것을 아는 자들은 소수였다.
그러나 모르드의 신명은 널리 알려 져야 강해지는 종류가 아니었다.
그 의 신성이 완성되는 조건은 신으로 서 섬김받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일을 신화로 전할
“그렇지.
그러니까 지금은 그 정도 로 충분하다.
”
모르드는 빙긋 웃었다.
“그래.
그럼… 어디 이야기를 들 주기 전에 좀 놀라게 해줄까?” 달시는 짓굿게 웃으며 신관들에게 다가갔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
“신경 쓰지 마십시오.
조용한 곳으 로 모시겠습니다.
”
아뇨 예영 “여기서 말씀드릴게요 달시가 주변을 휘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란슬리시아의 신관들뿐만이 아니었다.
신이 직접 시련을 내리는 것은 워 낙 큰 사건이기에 아르테스 신전에 모셔지는 모든 신들의 신관들이 호 기심을 불태우며 모여 있었다.
사전에 정하지 않은 행동이라 모르
드는 살짝 당혹감을 느껴.
하지만 이내 달시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씩 웃었다.
“그래.
어차피 알릴 거면 란슬리시 아의 신관들에게만 알릴 필요가 없 지.
` 란슬리시아의 권위를 빌려 다른 신 들의 신관들에게까지 인정받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이었다.
달시는 손을 들어 올렸다.
-성창(보@#) 아툴릭 소환! 그러자 하늘에서 신전 지붕을 통과 하여 은색의 빛이 내려꽂혔다.
“회!”
“뭐, 뭐야?” 신관들이 놀라서 허둥거리는 가운 데, 달시가 빛 속에서 나타난 창을 손에 쥐었다.
영롱한 광택을 흘리는 진은제 창이 었다.
“란슬리시아께서는 저를 축복하시 고 세 번째 별을 꿔둘은 창, 아둘릭 을 내려주셨습니다.
”
“맡소사.
” “그분의 혈손이 아닌 이가 십이성 창을, 그것도 ‘저주를 꽤뜰는 창’ 아 툴릭을 받다니…….
”
신관들은 충격에 휠싸였다.
그들은 달시가 아티팩트 아둘릭을 받은 것 이 열마나 큰 일인지 실감했으니까.
신관장의 경우는 란슬리시아의 신 혈이었기에 한층 더 큰 충격을 받았 다.
“달시 경, 경하드립니다.
”
한참 동안 굳어 있던 그가 겨우 충격을 수습하고 축하의 말을 건빚 “이해합니다.
제가 시련에 도전할 권리를 주는 성물을 손에 넣은 과정
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시련에 서 겪었던 일은 이야기해 드리겠습 니다.
”
달시는 처음 시련의 문 앞으로 려간 순간부터 모르드를 조력자 정한 것, 그리고 함께 신화의 일 를 재현한 전장에서 벌인 일들을 야기하기 시작했다.
천상에서 내려온 은색의 빛이 흘어 지면서 엘테인의 모습이 드러났다.
다시금 신왕의 앞으로 돌아온 엘테
인이 에네카에게 시선을 던졌다.
그 녀는 카리안 클론이 까아준 사과를 먹으며 책을 읽고 있다가 고개를 들 어 그를 바라보았다.
“벌써 왔어?” “…나도 이렇게 빨리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느니라.
”
엘테인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걸 어오자 에네카가 손을 들어 한 번 흔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맞 도 큼지막한 소파가 나타났다.
그 소파에 앉은 엘테인에게 에네카 가 물었다.
“어맺어?”
머 행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고 있었다.
일처리가 파격적 이라는 것도 익히 들은 바였다.
그러나 실제로 보니 파격적이라는 말로 형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 다.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니었느 니라”
모르드 일행은 강하다.
하지만 그 들이 시련에 임하여 보여준 일처리 방식은 단지 강하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생각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더 고”
과거에 엘테인은 달시가 겪은 것과 비슷한 시련을 경혐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그는 강했다.
혼자서도 수 많은 이들이 힌 전장의 승패를 결 정할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그는 모르드와 달시처럼 파 격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았다.
아 니, 애당초 그런 식으로 쉽게 시련 을 끝내버릴 수 있다는 데 생각 자 체가 미치지 않았다.
시련의 의도가 무엇 상황을 파악했다.
그 인지 추측하 안에 존재하는 비 ”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노력했 다.
많은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다.
그래도 상식적인 정신 세계를 가진 이라면 당연히 그 과정 을 밝았을 것이다.
그런데 모르드는 그런 당연함 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는 처음부터 시련의 정답이 무엇 인지 안다는 듯 행동했다.
상식적이 지만 불필요한 과정을 모조리 생략 하고 결말에 도달해 버렸다.
“심지어 그 와중에 챙길 수 있는 띠ㅇ 당
건 다 챙겨가기까지 하고.
” 모르드가 프리아와 만나 몇 마디 말로 녁타르를 받아냈을 때는 정말 말문이 막혔다.
엘테인이 본 모르드와 달시의 시련 진행 과정은 마치 장편 소설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중간 페이지를 펼쳐서 원하는 내용만 읽은 뒤 맨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서 결말을 읽고 독서 를 끝내버리는 것 같았다.
“뭐 저런 놈들이 다 있나 싶었다.
란슬리시아께서도 황당해하시다가 껄껄 웃으시더구나.
”
엘테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달시 레가스… 그 녀석은 확실히 짝수가 있느니라.
오랜만에 아주 좋은 승부의 맛을 보았다.
”
스러웠던 모양이네.
”
“솔직히 그 자리에서 죽이지 않아 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느니라.
앞으 로 어떻게 완성되는지 보고 싶구 나”
“아켈리가 네 이야기를 들으면 뭐 라고 할지 궁금한걸.
”
글 엘테인이 웃었다.
“그렇군.
라이칸스로프의 신이 되
고자 하는 두 명인가.
”
“네 제자나 다름없잖아? 어때, 둘 모두를 본 입장에서?”
“아켈리는 딱히 내 제자라고 생각 하진 않을 것 같구나.
”
“그렇겠지.
개 성깔에 누굴 스승님 으로 모시는 건 불가능해.
”
“어든… 아켈리와 달시 레가스 라”
엘테인은 생각에 잠겼다.
고대 라이칸스로프 아켈리가 은의 피에 가입했을 때, 은의 피는 그녀 에게 마투술을 지도할 교사를 붙여 주었다.
제법 실력 있는 마투술사였지만 그 리 오래 가진 못했다.
아켈리가 엄 청난 속도로 그의 가르침을 흡수하 고, 능가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세 번이나 교사가 교체되 었다는 이야기에 흥미를 닌 엘테 인은 자신이 그녀를 지도해 보겠노 라고 나섰다.
그런 엘테인을 본 아켈리는 심드렁 한 얼굴로 말했다.
‘뭐야, 삼신좌라고 해서 에네카 님 처럼 대단한 분이신가 했는데… 고 작 창쟁이였어?’
아득한 고대의 존재인 아켈리 입장 에서 창의 신이란 수많은 잡신 하나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엘테인은 무지함으로부터 비롯된 무례 앞에 미소 지었다.
그리고 아 켈리에게 창술의 무서움을 맛보여주 었다.
손도 못 써보고 패배한 아켈리는 엘테인의 권위와 실력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그의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엘테인은 바쁜 몸이었다.
그리고 아켈리 또한 어느 정도 실력 을 갖춘 후로는 은의 피의 일을 하 애
면서 바빠졌기에 지모받은 기간이 길진 않았다.
“현시점에서 본다면… 아켈러가 아 직 앞서 있지.
”
“전사로서, 신으로서?”
“들 다.
하지만 신으로서는… 정보 와 달리 확실히 신이라고 할 만한 존재였다.
아켈리와 같은 신명을 두 고 다툴 자격이 보였느니라.
” 달시에 대해 생각하던 엘테인은 피 식 웃으며 소파에 몸을 누였다.
“둘의 신화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는 나도 궁금하구나.
하지만 지금 은 란슬리시아의 지상 대리자로서,
} 명의 훌륭한 창술사를 만난 기 음미하고 싶을 따름이노라.
”
엔테인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신의 그런 엘테인이 보는 인간은 마치 해변의 모래알 같다.
일일이 헤아릴 수 없다.
너무나 작 고 많은 데다가 파도에 떠밀려오고, 쓸려나가는 모래알처럼 계속해서 태 어나고, 죽어 나가니까.
따라서 엘테인은 대다수의 인간에
그가 긴 세월 동안 투쟁하며 지키 것은 인류지 인간 개개인이 아니 인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가치 한 인간이 얼마나, 어떻게 희생되든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그렇기에 인간이 권력을 손 에 쥐었을 때 누리는 즐거움을 모두 포기하고 인류를 지키기 위한 투쟁 속에서 살아을 수 있었던 것이리라.
그러나 그런 엘테인도 가끔은 인간 이 발하는 빛에 매료될 때가 있었 다.
작고 하찮은 모래알갱이들 사이에 서 아름다운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 었다.
“과연 그분의 혈손이 아닌 자가 창 술의 극의를 동달할 수 있을 것인 가…….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겠군.
” 눈을 감은 채 달시와 겨룬 순간을 되새기는 엘테인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