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65)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70화
대마법사 무르탄티엘은 자신의 감 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 었다.
그 사실이 당혹스럽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이런 감정에 사로잡힌 지 워낙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경애했던 스승이었고, 한때 는 증오했던 배신자였던 존재.
그리고 지금은 무르탄티엘의 긍지 와 자유를 까아내고 영혼의 밑바닥
까지 지배하는 절대군주.
이바스리엘을 볼 때마다 마음이 술 렁인다.
그녀에게 사로잡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한 뒤, 그를 지배하는 감정은 증오와 절망이었다.
자신을 이런 꼴로 만든 이바스리엘 을 증오했다.
동시에 그 증오를 해소할 수 없음 에 절망했다.
자신은 절대로 그녀에 게 반역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으므 로.
목숨이 소중해서, 그녀가 보여주는 마법의 지고한 영역이 너무나 눈부
셔서, 그리고… 8혼을 것느는 패 배감 속에서 그녀를 이해해 버리고 말아서.
결에서 그녀를 보면 볼수록 마음이 혼란스러워진다.
증오는 열어지고, 대신 다른 감정 들이 증오가 사라진 빈자리를 채운 무 무르탄티엘은 여전히 이바스리엘이 두려웠다.
증오는 열어졌어도 두려 움은 여전히 그를 세차게 옥죄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강한 경외감이 그를 압도하고 있었다.
“대마법사……틸
자신이 그녀와 똑같이 대마법사라 고 불린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결에 서 보면 볼수록 이바스리엘은 무르 탄터엘과는 다른 차원의 존재 같았 다.
“왜 그래?” 문득 그의 시선을 느긴 이바스리엘 이 물었다.
“이해가 안 가서 그렇습니다.
”
무르탄티엘은 그런 감정을 애써 감 추며 말했다.
이바스리엘이 고개를 개웃했다.
“뭐가? 설마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
해 줬는데 이해가 안 간다고? 네가 그 정도로 멍청할 리가 없는데?”
“아니, 그 이야기가 아닙니다.
”
이바스리엘은 새로운 주문, 정확히 는 거대한 결계를 구축하기 위한 창 작주문들과 그 연계 이론에 대해서 무르탄티엘에게 강의해 주었다.
성격을 보면 믿기 어렵지만, 그녀 는 뛰어난 스승이었다.
제자의 눈높 이에 맞춰 설명할 줄 알았다.
물론 대마법사인 무르탄티엘은 딱 히 눈높이를 낮춰줄 필요가 없는 존 재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경계해야 할 존재입니
까? 이미 끌어들일 미끼도, 함정도 다 준비해 둔 상태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 낭비 같습니다.
이 걸 한꺼번에 쏟아부으면 사왕국 중 하나 정도는 확실하게 망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아, 그 이야기였구나.
그야 낭비 자.
”
세연 “낭비 맞다고.
”
이바스리엘이 일어나서 걸었다.
두 사람이 있는 곳은 이바스리엘의 비밀 시설 중에 하나였다.
신화의 유적 중에 거대하고 단단한 해서 똑같은 열굴을 가진 자동인형이 수 백, 아니, 수천이나 모여서 각각의 특정한 작업마다 구획을 나뉘서 지 신들과 닮은, 혹은 똑같은 무언가를 들어
수공업 시설이었다.
모르드가 보았다면 지구의 산업혁 명 시대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이 세계, 이 시대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규모였다.
이바스리엘이 이런 시설을 만들 낸 것은 키린저의 영향이었다.
그리 고 세계 최고의 자동인형 전문가로 서 계속해서 효율을 추구한 결과 여 기까지 시대를 뛰어넘었다.
인간이 아니라 자동인형과 골렘을 쓰는 이유는 간단했다.
인간 노동자를 대규모로 모으는 순 간 비밀을 지킬 수 없으니까.
리
또한 골렘 제조라면 몰라도 자동인 형 제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간 노동자 중에는 특출한 수준의 숙련공에게만 가능한 정밀함 과 섬세함을 요구했다.
그렇기에 자동인형은 공방에서 하 나하나 만들어내는 작품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바스리엘은 자동인형을 이용한 자동인형의 양산에 성공했 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그녀를 위한 노동력과 전투병력이 증가하고 있었다.
대륙 각지에 그녀의 비밀 공방과 생산시설이 존재한다.
자동인형들과 골렘들이 인간 길이 당지 않는 곳에서, 인간 으로 하기 힘든 작업을 수행해서 그 런 시설을 대규모로 만들어낸다.
그 리고 그 속을 자신들로 채우고, 자 신들과 같은 존재를 양산한다…….
이바스리엘은 자신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룩해낸 성과를 내려다보다가 말했다.
“이성적으로 따져보면… 그래, 지 금 준비하는 것의 10분의 1이면 차 고 넘치겠지.
” 으으 또
하지만 이바스리엘은 그 열 배에 달하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10년 이상에 걸쳐서, 그동안 손에 넣은 힘과 새로이 이룩한 모든 것을 담킴얼이 활용하여 단 한 사람을 세 상에서 지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 었다.
“머리는 그렇게 판단하는데… 내 마음은 아니야.
”
이바스리엘은 가슴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불안해.
”
그녀는 양팔을 끌어안았다.
“무서워.
”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얼굴이 일그 러졌다.
무르탄티엘은 그녀의 보라 색 눈동자 속에서 격렬하게 춤추는 불안과 두려움을 보았다.
“이 감정을 안심시킬 수 있다면… 가진 걸 다 쏟아부어도 좋아.
”
“신기하지? 설령 신이 적이 된다고 하더라도 무섭지 않은데…….
” 이바스리엘은 아름답게 미소 지었 다.
하지만 무르탄티엘은 그 미소가 불길하게 일그러져 보였다.
거대한 폭력을 휘둘러 세상에서 지 우고자 하는 것은 고작 한 명의 인 간이었다.
“루이사 에킬루트.
” 과거에는 시골의 유복하고 평화로 운 집안, 에쿠트 남작가의 딸이었 “그 저주받은 운명을 완전히 개화 하기 전에 죽였어야 했는데: 는 아무리 빨라도 무의미한 법이 지.
”
이제는 비밀결사 에레스반의 신관 장으로 불리는 자.
천검(조헤) 루이사 유루스갈다였 다.
“나는 죽고 싶지 않아.
내게 죽음 을 가져올 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거야.
”
아무런 포장도 없이 삶에 대한 집 착을 이야기하는 이바스리엘의 눈이 섬똑한 빛을 발했다.
“설령 세상을 멸망시켜야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
파르웰이 브레디아스를 배알하고 부대 막사로 돌아왔을 때는 자정이 한참 넘은 시각이었다.
당연하지만 다들 잠들었는지 불빛 이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파르웰은 곧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불빛이 없는 게 아니라 막사가 비 어 있었다.
사람도 없고, 개도 없었 다.
벽에 기대어 앉은 채로 눈을 감고 있던 모르드가 한 박자 늦게 반응했 다.
“제가 더 늦었군요.
그쪽은 어떠 요?”
“다 잘 됐다.
이야기하자면 길어지 고”
“다들 뭐 하고 있어요?”
“고기 먹고 있다.
”
“네?”
“달시랑 나도 한 시간 전쯤에 왔거 든.
배고파서 고기나 구워 먹어야지 하니까 다들 안 자고 모였지.
”
“잘됐군요.
저도 배고갔는데.
”
모르드는 파르웰을 심상 세계로 들 은은한 달빛이 내리찌는 그 아득한 절경 한복판에서 일행들이 모여 불 을 피우고,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 다 “어, 파르웰 왔어?”
정말아아0 “싫어? 안 먹을 거야?” “좋다고 하려던 참이었는데요.
”
파르웰은 피식 웃고는 불에 익어가 고 있는 고기 하나를 집어 먹었다.
생각해 보면 정말 기가 막힌 광경 이었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모르드의 심상 세계 진입지점은 해발 8천 미 터를 훨씬 넘는, 까마득한 높이였다.
왕! 정정하자.
일곱 명과 한 마리가 모 여서 왁자지껄하게 고기를 구워 먹 “이게 신화지.
‘ 파르웰은 실없는 생각을 하며 웃었 다.
종언의 신화에는 꼭 이런 광경도 기록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모르드 일행은 다들 잠이 짧았다.
육체가 초인적인 영역으로 접어들면 서 다들 하루가 길어졌다.
그들 중에 야심한 시각에 고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구워 먹는 이 문제 될 사람은 없었다.
불 앞 앉아 고기를 먹는 모습조차 우아한 세데아조차 마찬가지였다.
“세데아.
” 파르웰이 자신의 옆에 앉자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
기 내 배
“가셨던 일은 잘된 것 같네요.
” “뻔 세데아는 한눈에 파르웰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브레디아스에게 자신이 집필한 두 권의 책을 공물로 바친 파르웰은 새 로운 축복과 권능을 받았다.
“그리고 위혐을 경고받았어요.
”
“ 미 ? 경고요?” “곧 현세에 신이 태어날 거라고 하 더군요.
”
“17? “그 신은 새롭되 오래된 존재일 거
라고도요.
”
“예언자가 할 법한 이야기로군요.
브레디아스의 예언인가요?” “예언은 맞아요.
아마 현세의 존재 가 신이 되기는 하되, 그 신성은 오 래된 옛것이라는 뜻일 거예요.
”
파르웰은 아공간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내서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세데아의 말문이 막혔다.
책의 제 목 때문이었다.
“프렉사라스 신족 대응 방안.
”
이 책은 그들을 적대했던 다른 신 족이 그들에 대해 남긴 기록이었다.
본래 현세에는 사멸한 고대어로 기 록된 내용을 브레디아스가 직접 번 역한, 귀중한 번역본이다.
브레디아스는 예언의 의미를 설명
해 주는 대신 이 책을 주었다.
그것으로 파르웰은 브레디아스에게 자신에게 경고한 위험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아마도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자 중 하나가 목적을 이루어 신이 될 거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
“파르웰, 당신의 원수일까요?”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놈이든 아 니든 상관없습니다.
”
파르웰의 눈은 결연한 의지로 타오 르고 있었다.
“프렉사라스의 방식은 용서할 수 없으니까요.
제라르만이 아니라 신 스
후보자 전원을 없앨 겁니다.
” 지금까지 모르드 일행이 처리한 프 렉사라스의 신 후보자는 다섯 명.
나머지가 전부 생존해 있다고 가정 해도 고작 네 명이 남았을 뿐이다.
“인신공양(/.
#)에 환장한 케 케묵은 쓰레기들이 현세에 신이라고 거들먹거리는 건 안 어울리잖아요.
”
“그렇군요.
하물며 현세의 존재가 그 은 신성을 부활시켜 신이 되기 까지 한다면, 아무런 제약이 없겠지 요 “어쩌면 은의 피가 회유하여 삼신 좌를 사신좌로 만들 수도 있겠죠.
”
“아, 그건 생각 못 했네요.
신혈지 상주의로 음직이는 자들이니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군요.
”
세데아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은의 피는 인류의 세계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인간 개개인의 목숨은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는 자들이 다.
설령 프렉사라스 신족이 인신공양 에 환장한 악신이라 하더라도, 그 대의에 동참한다면 그들의 일원으로 삼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니까 그냥 나둘 수는 없습니 다.
은의 피와 손잡기 전에 처리해
야 합니다.
” “하지만… 찾을 방법이 있을까요?”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봐야 죠.
일단 브레디아스 교단은 저를 위해 움직여줄 거예요.
모르드를 해서 오르다스 대가문에도 도움을 요청해 봐야겠군요.
그리고……군 “예? 교단이요?” 세데아가 놀랐다.
그녀만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케엘이 확인하듯 물었다.
“혹시 그거… 교단 전체가 음직인 다는 거야?”
“예그 “…이번에 공물 바치고 축복 대신 에 그런 권한을 얻기라도 한 거야?” “아뇨.
음……근 파르웰은 조금 머못거리다가 말했 다.
“제가 브레디아스 교단의 성자가 됐더라고요.
”
“뭐어?” “저도 몰랐는데 지난번에 공물 바 쳤을 때 계시를 내려서 성자로 임명 해 두셨었다는군요.
”
들 놀라서 눈을 크게 멍다.
“와…….
우리 중에 성자가 다 나 케엘과 리온이 한마디씩 했다.
모르드도 감탄해서 말했다.
“잊힌 신화의 가치는 우리가 생각 했던 것보다 더 높았던 모양이 하긴 파르웰이 공물로 바친 잊힌 신화의 기록은 총 네 권이나 되었 다.
그 안에 실린: 잊힌 신화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구 모르드 일행 말고 그런 공물을 4 칠 수 있는 이가 또 누가 있겠는 가? 어든 교단의 성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켰다.
브레디아스 신전을 포함한 달의 여 신 루니아의 신전은 대륙 전역에 존 재했으니까.
그 방대한 조직이 사왕국과 우르핀 제국이라는, 국적의 문제마저 초월 하여 파르웰이 요청한 일을 처리해 주는 것이다.
“과르웰의 경우는… 단지 신의 주 목을 받은 게 아니라 순수하게 브레
디아스 교단이 추구하는 바에 부합 하는 일을 해왔기에 그럴 수 있었던 거겠지.
”
“어든 교단의 힘을 빌러면 놈들 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고 보니 달시의 시련은 어맺습니까? 변한 게 느껴지는 데……근 모르드의 변화는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았다.
하지만 달시의 변화 는 상당히 켰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조차 없었다.
보는 순간 그녀의 신성이 크게 성장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였 다.
“처음은 완전히 날로 먹고, 뒤에는 죽을 뻔했는데… 그래도 다 잘됐 의” 02″ “그러니까…… ”
달시는 웃으면서 란슬리시아의 시 련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 다.
이야기를 들은 파르웰은 주먹을 불 끈 쥐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 그런이이 ”
“왜영 “그음, 내가 갔어야 하는 건데… 나도 신화의 시공간에 가 보고 싶었 하지만 그 시련들은 이번에 달시가
겪은 것처럼 실제로 존재했던 신화 의 시공간 일부를 잘라내어 그 단면 시련의 장으로 삼은 경우가 아니 모르드와 세데아의 경협담을 듣고 언젠가 자신에게도 그런 기회가 왔 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거늘, 이 런 식으로 기회가 비껴갈 줄이야.
“너무 그러지 마.
이번에는 모르드 가 가서 성과가 있었으니까.
” “무슨 뜻입니까?” “마지막에 엘테인과 싸울 때, 신기 한 경험을 했거든.
” 달시는 감각이 육신의 한계를 넘어
셨을 때, 모르드의 감각이 자신의 감각과 겹쳐졌던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건… 확실히 흥미로운 경험이군 요.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제가 아니 라 모르드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게 다행입니다.
”
파르웰은 아쉬워하면서도 그 사실 을 인정했다.
“아, 그렇지.
원래 하려던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해버렸 군요.
”
파르웰은 세데아에게 말했다.
“세데아, 당분간 저를 좀 도와주세
요”
“얼마든지요.
그런데 무슨 일인가 요?”
“신과 싸울 준비를 할 겁니다.
” 세데아는 곧바로 파르웰이 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들었다.
“브레디아스의 예언이 실현될 거라 고 생각하시는군요.
”
“최악을 상정하고 대비하는 게 나 으니까요.
프렉사라스 신족이 얼마 나 강력한 존재인지는 몰라도 신을 죽이는 것 자체는 어떻게든 될 거라 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오만한 소리
였다.
하지만 모르드 일행은 이미 신, 정확히는 신성의 완성자를 몇 번이나 죽여왔다.
“신을 죽인 대가를 받게 될 경우 “저주를 우려하시는 건가요?” “예.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습니다.
늘 적에 대해 알고 대 비했고, 예상치 못한 도움도 따라왔 으니까요.
”
물론 메르우스 일당을 상대할 때 도, 황금가지와 싸울 때도 그런 문 제에 대한 대책 없이 싸웠던 것은 아니었다.
그때마다 할 수 있는 최
선의 방비를 했다.
“하지만 프렉사라스 신족은 끝이 지저분하기로는 꽤나 무시무시 인 것 같거든요.
애당초 권능 자체 가 저주하고 덮어씩우고… 뭐 그런 계통이에요.
”
브레디아스가 준 책을 보니 그랬 다.
현세까지 그 이름을 전하지 못 한 잊힌 신족이 기록한 바에 따르 면, 프렉사라스 신족 하나를 죽이면 그 몇 배, 때로는 수십 배나 되는 아군 신족이 돌이킬 수 없는 저주에 걸린 사례가 수두룩했다.
“그래서 대비할 생각입니다.
”
“이미 생각해두신 바가 있군요.
” “아무래도 미뤄났던 숙제를 할 때 가 된 것 같아요.
”
파르웰은 어깨를 으싸고는 오랫 동안 아공간에 처박아뒷던 책 한 권 을 꺼내 들었다.
검은 가죽에 은과 검으로 테두리를 장식한 화려한 책.
한 번 쓸 때마다 정신이 피폐해지 는 부작용 때문에 언젠가를 기약히 며 처박아뒷던, 신혈 대마법사의 마 법서였다.
“신을 죽이고 저주받아 파멸했던 작자라면… 그 누구보다도 제게 그
런 상황에 대해서 생생한 지식을 이 야기해 줄 수 있겠죠.
” 파르웰은 차갑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