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66)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71화
제212장 성자(구)가 되는 법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자, 테이루스 는 눈살을 찌푸렸다.
“뭐야? 네놈이 왜 여기 있어?”
그렇게 물은 것은 그의 방 침대에 불청객이 걸터앉아 있었기 때문이 다.
그는 키가 작고 통통한 체형으로 전사도, 마법사도 아니었다.
아무리 봐도 닥치는 대로 인간을 사냥하여 인신공양하는 사악하고 강 력한 존재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자들 은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 없는 자들 이다.
“제라르.
”
그리고 그를 찾아온 불청객은 바로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자, 제라르였 다.
“여전히 즐겁게 사는 모양이군.
”
번화한 도시 한복판에 들어온 제라 르는 평소 입던 중장긴옷을 벗고 평 범한 우등 걸치고 있었다.
헝클어 진 질은 금발 아래로 황금빛 눈동자 가 테이루 ~ 노려보고 있었다.
“즐겁게 사는 건 네놈 아닌가? 우 리 중에 가장 신의 자리에 가깝게 다가갔으면서.
”
테이루스는 코웃음을 쳤다.
“하긴, 그렇게나 오랫동안 대마경 에 처박혀서 고행자처럼 살았는데 1 위를 못하면 억울하시겠지.
”
“의욕을 잃었나?” “그런 건 아닌데 경쟁심은 죽었지.
아무리 봐도 널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
테이루스는 10년쯤 전부터 신 후 보자 중에 최상위권으로 올라와서 줄곧 2~4위 사이를 유지한 이였다.
하지만 제라르의 성적이 워낙 독보 적이다 보니 도저히 따라잡을 수 있 을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이젠 진실을 알았거든.
”
아니다.
아홈 신 후보자를 모두 으로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고대 유물 프렉사라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마치 명만이 신 후보자가 될 수 있는 처럼 오해하게 만들어서 신 후보자 들끼리의 경쟁을 부추겼다.
제라르가 물었다.
“어떻게 알았지?” “역시 네놈도 알고 있었군.
”
코웃음을 친 테이루스가 말했다.
“얼마 전에 제물 바치는데 알려주 더라고.
곧 첫 번째 신이 탄생할 것 이다, 그리고 신 후보자는 세 명밖 뜨 때 1
에 안 남았다.
하지만 나머지 두 명 도 지금까지처럼 노력하면 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홍…….
”
그럼에도 신 후보자들의 순위 경쟁 에는 의미가 있었다.
가장 먼저 신이 되는 자가 가장 큰 권능의 수혜를 입기 때문이다.
“축하해, 내가 계약자가 되기도 전 부터 오랜 세월 노력한 끝에 마침내 신이 되는 거잖아? 소감 한 말씀 해주시지?”
“제안이 있다.
”
제라르는 테이루스의 빈정거림을 무시하고 말했다.
“무슨 제안?” “영지 하나를 를 잡아먹을 건 먹을 거다.
”
“작은 시골 영 , 은 사금 경지가 아니라 족 대영주의 영지다.
만 명 이상을 이아, 수 있을 거야.
너도 협력 “미친.
”
테이루스의 눈 빼 태 눈이 날카로워졌다, 이 잊어서 환장했냐? 그런 무사할 것 같아” 버 기본적 아이 보오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 몸을 사렸다.
치안이 미치지
않는 곳, 혹은 추적해 온다 해도 도 망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곳에서 만 사냥을 벌였다.
대대적인 추적대와 토벌군이 편성 되기라도 하면 절대 감당할 수 없다 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괜찮다.
”
“난 안 팬찮아.
”
“괜찮다고 했다.
” 순간 테이루스는 흠첫했다.
제라르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있
마력을 해방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도 그가 기이할 정도로 거대하게 보였다.
촛불의 불빚에 일그러지고 확대된 그림자처럼, 그의 모습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자신을 짓누르는 것 같 은 착각이 들었다.
“이제 곧이다.
”
는 천천히 다가와 테이루스 의 어개를 붙잡았다.
테이루스는 괴물에게 사로잡힌 듯 한 기분을 느겼다.
딱히 험주어서 잡은 것도 아닌데 꼼짝도 할 수 없 었다.
“나는 신이 될 것이다.
신이 된 내 가 그까짓 일도 감당하지 못할 거라 고 생각하나?”
제라르의 황금색 눈동자 속에서 위 압적인 신성의 불길이 춤추고 있었 테이루스는 침을 꿀걱 삼켰다.
프 렉사라스의 신 후보자들에게 강제되 는 규칙 때문에 그가 자신을 해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자 극할 수가 없었다.
“물론 공짜로 일하라는 건 아니다.
너도 그만한 대가를 받게 될 거야.
”
제라르가 아공간에서 검 한 자루를 꺼내서 테이루스에게 건넷다.
“검? 이게 날 부려먹는 대가라고?” “평범한 검으로 보이나?”
제라르의 물음에 테이루스는 을 찌푸렸다.
그는 검을 받ㅇ 천천히 뽑아보았다.
띠 “「 티 쑤 ㅜ 그러자 뽑혀 나온 검날을 따라서 시퍼런 뇌전이 흐른다.
칠감이 알려준다.
이 검은 아주 오 래전, 신화에 만들어진 것이다.
“어느 가문에 대대손손 물려 내려
오는 가보였지.
가문에 전해 내려오 바에 따르면 수천 년 전에 뇌신 피로 담금질된 검이라고 하더 띠 오대 제라르는 벼락의 검을 손에 넣던 을 떠올리며 차갑게 웃었다.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캄캄했던 날이었다.
“작은 시골 영지를 다스리는 별 볼 일 없는 인간의 손에서 썩어가기에 는 너무 아까운 물건이었어.
” 제라르는 이 검의 원래 주인이 적 떼들을 상대로 그 힘을 휘두르 것을 보았다.
다
그는 딱 시골 영지를 다스리는 게 어울리는 그저 그런 수준의 전사였 다.
그러나 그가 버락의 검을 뽑아 들자 마치 그 자리에 뇌신이 강림한 듯했다.
그래서 제라르는 어눔과 비가 그들 가문을 세상으로부터 고립시켰을 서 살아가는 이들을 상대로 살육의 잔치를 벌였다.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자가 된 후로 수도 없이 해온 일이었다.
변방의 작은 시골 영주 가문이 하 루아침에 멸망하는 것 따윈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었다, 제라르는 그 혼 하는 것은 마지막을 방해받았기 때 문이다 생각지도 못한 강대한 존재의 난입 으로 인해 기껏 죽인 인간들을 프렉 사라스에게 제물로 바치지도 못한 채 허둥지둥 벼락의 검만을 챙겨서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내게 있어 그 검은 빼어난 도구일 뿐이지.
”
제라르는 마법사였다.
프렉사라스
신 후보자가 된 후에도 그 본질 변하지 않았다.
그는 벼락의 검을 연구하여 얻을 만한 것은 다 얻었다.
그래서 이렇 게 테이루스에게 대가로 제시한 것 이다.
“하지만 네게는 아니지 않나?” 의 테이루스는 벼락의 검에서 눈을 떼 지 못했다.
그는 전사도, 마법사도 아니다.
그를 강하게 하는 것은 물건에 담긴 마법이나 권능의 힘을 먹어서 자신의 것으로 삼는 포식의 권능이었다.
그 권능으로 수도 없이 포식 작업 을 해왔기에, 어지간한 물건에는 탐 욕이 일지 않는다.
이제는 먹어봤자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벼락의 검은 지금의 테 이루스도 탐할 수밖에 없는 물건이 었다.
제라르는 벼락의 검에 시선이 못 박힌 테이루스에게 속삭였다.
“나는 테이루스, 네게 기회를 주는 거다.
이미 죽어 나자빠진 다른 놈 들처럼 누군가에게 사냥당하지 않고 내 뒤를 이어 신이 될 기회를.
”
종종 그날의 꿈을 꾼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의 꿈을.
싸아아아아…….
비가 내리는 밤이었다.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사방이 칠 흑같이 어두웠다.
이따금씩 치는 번 개만이 순간적으로 사방을 밝혀 그 윤곽을 망막에 새겨줄 따름이었다.
차갑고, 불쾌한 빗방울 사이로 강 렬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비릿하고
바람 소리와 빗소리를 고 짐승의 으르렁거림이 들려온다.
까아아아악이아! 그리고 비명이 울렸다.
소년의,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은 소년의 비명이다.
“레윌!”
열두 살 소년 파르웰은 어린 동생 의 이름을 외치며 달렸다.
하지만 그 순간 벼락이 친다.
폭음이 올리며 눈앞이 새하양게 변 했다.
터져 나간 벽의 파편들이 파 르웰을 후려쳤다.
피투성이가 된 파르웰이 젖어서 진 창이 된 땅을 나됨굴었다.
쓰러진 그의 눈에 누군가가 보인 다.
“아버지!”
피투성이가 된 네이어 자작이 검을 들고 있었다.
가보로 내려온 마법검 이 발하는 벼락의 힘이 주변을 위협 적으로 밝힌다.
그 앞에 괴물이 서 있었다.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존재였다.
키는 3미터가 넘었고, 상체가 비정 상적으로 거대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머리는 푸른 호랑이의 그것 이었고 눈동자는 황금색으로 불타오 른다.
네이어 자작이 절규한다.
그의 주 변에는 아내와 아들이 처참한 시신 이 되어 누워 있었으니까.
그의 절규에 호응하듯 벼락의 검ㅇ 더욱 강렬한 빛을 토해낸다.
격렬한 뇌전이 호랑이 괴물을 덮쳐 불태웠 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호랑이 괴물은
마법을 펼쳐 뇌전을 막아내었다.
굳건하게 선 커다란 바위에 부힌 격류처럼, 뇌전이 갈라져 영동한 곳 을 때리며 흘어진다.
천등소리가 비명을 지워 버렸다.
뇌전이 꺼진다.
호랑이 괴물이 탤은 손에서 날카로 운 마법의 섬광이 뻔어 나가고…….
휘어져서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호랑이 괴물이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린다.
쓰러진 채로 손을 뻔은 파 르웰과 시선이 마주친다.
파르웰이 그의 마법에 개입하여 궤
도를 비튼 것이다.
그가 파르웰에게 시선을 돌린 것은 잠깐이었다.
하지만 네이어 자작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신에 벼락을 두른 채로 달려든 그가 호랑이 괴물을 궤뜰는다.
벼락이 치고, 천등이 울렸다.
“아버지! 안 돼-!” 파르웰은 절규했다.
피물을 께은 네이어 자작은, 그 물의 손에 목이 잘려 죽었 괴물은 고통과 짜증 섞인 소리를
내며 검을 뽑아 던져 버렸다.
파르웰에게 돌아서서 다가오는 괴 물의 몸에 린 구멍이 거짓말처럼 아물어간다.
!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파르웰에게 개가 울부짓는 소리가 들려온다.
시선을 돌리자 목줄 때문에 더 다 가오지 못하고 발버둥 치는 개가 보 인다.
파르웰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개, 라그웰이었다.
다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번견 (쯤주)으로는 못 쓰겠다고 했던 그
개가 결사적으로 울부짓으며 목줄을 끊어내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 형견의 넘치는 힘으로도 마법이 걸 린 쇠사슬 목줄을 끊을 수는 없었 다.
괴물이 다가온다.
주변을 밝히는 빛은 없다.
캄캄한 어둘 속에서 내리는 비가 괴물의 윤 곽만을 희미하게 알려줄 뿐이다.
축축한 어눔 속에서, 파르웰은 마 법의 전조를 느껴.
섬광이 어눔을 궤뜰었다.
“파르웰!”
급한 목소리가 그의 이름을 외쳤
다.
“도망쳐라!”
누군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헤치고 나오고 있었다.
전신에서 마법의 불길을 피워 올리 는 그는 파르웰의 마법 스승이었다.
“넌 살아야 한다!”
건물의 잔해에 파묻혔던 스승은 마 법의 힘으로 잔해를 헤치고 나왔지 만 두 다리가 부러져서 일어날 수조 차 없었다.
잔해에 기댄 채로 피를 토하는 외침을 파르웰에게 전하고 있었다.
“너라면 할 수 있어! 힘을 길러서
스승은 파르웰의 재능을 아켰다.
시골의 작은 영주 가문의 자식인 파 르웰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의 지 식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라그웰, 파르웰을 데려가거라!”
스숭의 마법이 개의 쇠사슬 목줄을 끊었다.
자유로워진 개가 달려와 파르웰의 소매를 잡아끌었다.
하지만 열두 살의 어린 파르웰은 어찌할 줄 몰랐다.
머릿속 이 혼란스러워서 아무것도 결정할 수가 없었다.
“괴물! 네놈은 뭐냐? 마족도 아니 면서 어째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 르는 것이냐!” 스승은 움직이지 않는 몸을 띄워 파르웰과 괴물을 가로막는 위치로 이동했다.
파괴적인 빛을 헤치고 나온 괴물이 웃는다.
자신에게 대항하는 스승이 가소롭다는 듯이.
“프렉사라스.
”
괴물은 선심 쓰듯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었다.
“영광으로 여겨라.
너희들은 위대 한 신의 탄생에 이바지하는 제물로 ”
선택되었으니까.
”
“호리! 사악한 놈, 곱게 돌아갈 생각은 버려라!”
스승은 생명을 불태워 마법을 쏟아 내였다.
꽃이, 뇌전이, 섬광이 어들을 불 태우며 괴물을 덮친다.
“가! 당장 가라!” 폭음 속에서 스승이 파르웰을 돌아 보며 외친다.
그것이 그의 유언이 되었다.
그의 마법을 뜰고 구친 날카로운 빛이 그의 목숨을 거두어갔으니까.
“이만한 마법사면 제법 점수가 높 겠군.
”
괴물은 파르웰이 의미를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하며 다가온다.
파르웰을 잡아끌던 개, 라그웰이 그 앞을 가로막으며 으르렁거린다.
괴물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다 가온다.
순간 불길한 상상이 뇌리를 스쳤 다.
“가그웰! 안 돼 어린 파르웰은 울먹이며 외쳤다.
하지만 라그웰은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용감하게 괴물에게 뛰어들 어린 파르웰의 비명이 빗소리를 뜰 고 울려 퍼지고…….
파르웰은 숨을 토하며 깨어났다.
모르드의 심상 세계 속에서 나무에 기댄 채로 명상을 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던 것 같다.
포근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잠 들었는데 이런 끔찍한 악몽을 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허벅지 위에 묵직하고 따뜻한 감각이 느껴졌다.
앞으로 뻔은 다리 위에 머리를 올린 라그나스가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내 고 있었다.
그 얼굴을 보자 악몽의 마지막이 떠올랐다.
라그웰.
덩치가 크고 힘이 넘쳤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했던, 충직하고 사랑스러 웠던 애견.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그 개가 자 신을 위해 희생한 이후로, 개는 다 시는 기르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라그나스를 만나지 않았다면 언제 까지고 그랬을 것이다.
“괜찮아요.
”
파르웰은 울커하는 기분을 참으며 라그나스의 얼굴을 쓰다듬어주었다.
“그냥 좀… 꿈자리가 더러웠을 뿐
이에요.
”
악몽은 익숙했다.
그날 이후로 언 제나 그를 따라다으니까.
막막한 심정으로 세상을 헤 때 도, 모르드의 동료가 되어 온갖 경 이로운 모험을 하는 동안에도 마찬 가지였다.
악몽은 파르웰을 그럼자처럼 따라 다녀.
아무리 강해져도, 인간이 꿈 꾸는 마법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화 의 영역에 도달했어도 사라지지 않 았다.
파르웰의 안에 그날의 무력한 어린 소년이 주저앉아 울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
끄응.
라그나스가 파르웰의 품으로 파고 들어 턱에 머리를 비바.
얼 수 없다는 듯 그런 라그나스 끌어안아 주자 고개를 들고 얼굴 , 안대로 가리지 않은 오른 눈 아 쪽 빵을 할는다.
아” 파르웰은 비로소 자신이 눈물을 흘 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푸품.
라그나스, 잠깐… 그만그 만” 마구 얼굴을 할아대는 라그나스를 끝 00 떼
겨우 떼어낸 파르웰은 숨을 골랐다.
그러다가 혀를 내민 채 자신을 바라 보는 라그나스의 얼굴을 보곤 픽 웃 어버리고 말았다.
“아, 정말.
못 말리겠네요.
” 파르웰이 라그나스의 볼을 붙잡고 죽죽 늘려대고 있을 때었다.
“겠나?” 모르드가 다가와서 물었다.
“언제에요?” “슬슬 해가 졌다.
”
“벌써요? 깨우지 그랬어요.
”
“곤히 자는 것 같길래 잠깐 달시랑
모르드가 슬썩 눈길을 피웠다.
훈 련에 집중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게 양심에 찔린 모양이었다.
“음.
내일로 미루기도 그러니까… 빨리 가서 해치우죠.
”
“그전에……”
모르드가 파르웰을 보며 픽 웃었 다.
“세수나 해라.
”
파르웰은 얼굴이 라그나스의 침 으 로 범벅이 된 사실을 상기하고는 곧
바로 세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