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89)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94화
이들이 하얀 마경에 존재하는 마계 대공 전원이었다.
본래 마왕 케티아의 휘하였던 마계 대공들까지 모두 마왕 타라키어스에 게 제압되어 그를 섬기고 있는 것이 다.
“호오.
”
파르웰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마계 대공 데일세어를 바라보았다.
“순수 마족 태생이 아닌 마계 대공
출생부터 순수 마족이 고위 마족이 되기가 힘 마계 백작만 되어도 예전에 모르드 와 싸웠던 리빙 아머 출신의 마계 백작 위르건이 굉장히 특이한 케이 스였다.
그런데 마계 대공쯤 되면 말할 것 도 없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존재였다.
“이렇게 큰 트롤은 처음이네요.
”
마계 대공 데일세어는 트롤이었다.
그의 키는 12미터가 좀 안 되는
정도로 다른 세 명의 마계 대공에 비해 작았다.
생김새에서도 어렵지 않게 트롤일 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젯빛 피부도, 비썩 말라 보이는 몸매에 인간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팔이 긴 체형도 그랬다.
인간보다 훨씬 큰 매부리코에 위로 죽 쩌진 눈, 삐죽뻐죽 자라난 백 발과 입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날 카로운 이빨.
다만 이마와 머리 양옆으로 하나씩 세 개의 검고 굴강한 뿔이 나 있고 눈동자는 새하얀 돌 같았다.
그리고 전신에 푸른 저주의 불길을 휘감고
있었다.
[마치 이전에도 마계 대공을 여러 번 본 것처럼 말하는구나, 흔해 빠 파르웰이 어깨를 으쓰했다.
[어린 인간 주제에 허세 하나는 일 품이군.
좋다.
마경 깊숙한 곳에서 마법 연구만 하는 것도 좀 질리는 참이었는데, 오랜만에 신혈을 포식 하겠어.
] “하, 그러니까……근 파르웰이 홍미를 드러냈다.
“당신은 다른 마족 같은 무식한 ‘마법 사용자”가 아니라 제대로 된 ‘마법사’라는 걸 알아달라 이거군요.
좋아요.
시험해 드리죠.
” [감히 누가 누굴 시험한다는 거 냐] 데일세어가 분노하며 손을 뻔었다.
동시에 파르웰의 모습이 변한다.
“제가.
”
그는 죽 신혈 개방 2단계 상태로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마왕이 드러 난 지금, 더 이상 장기전을 위해 힘
을 아낄 여유는 없었다.
“당신을 시험해 드리겠다는 거죠.
” 신혈 개방 3단계로 변신하자 이마 에 진은제 아티팩트 서클릿이, 왼쪽 어깨에 진은제 아티팩트 어깨 보호 대가 장착되었다.
본래는 왼쪽 눈 위로 외알 안경이 나타나지만 파르웰은 브레디아스가 직접 준 성물 외알 안경을 쓰고 있 어서 새로운 아티팩트가 드러나진 않았다.
-잉여 마력 지배! 다시금 브레디아스의 고유권능이 발동한다.
전장에 가득 찬 잉여 마력이 파르 웰에게 집결하며 어마어마한 마력이 그의 통제하에 들어갔다.
[음아아! 브레디아스의 고유권 능이 극대화되는 상황인가?] 데일세어가 신음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주문을 발한 다.
“아, 말씀드리는 걸 깜빠했네요.
”
그러나 데일세어가 첫 번째 주문을 완성하기도 전에, 뒤쪽에서 파르웰 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당황하는 순간, 사방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퍼퍼퍼퍼퍼펑! 데일세어가 주문을 구축하기 위해 흘뿌린 마력이 모조리 강제연소되면 서 폭발을 일으킨다.
“공정한 싸움이 되진 않을 거예요.
어디까지나 제가 당신에게 마법사 자격이 있는지 시험할 뿐이죠.
”
그리고 파르웰이 여유로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눅장 부리면서 이제야 전장에 기 어 들어온 주제에 공정한 싸움이 가 능하리라 생각했다면… 그것만으로
도 마법사 자격이 없고요.
” 지금까지의 전투 속에서 파르웰은 사방에 수도 없이 주문을 깔아두었 다.
물론 이 주문들은 휘발성이다.
에 르 스톤을 써가며 지형지물에 설 치한 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지나면 결집력을 잃고 홀어져 버린다.
하지만 이 전투는 정말로 길게 이 어지고 있었다.
계속해서 쓰고, 새로운 주문을 깔 다 보니 비활성 상태로 마력이 주입 될 때만을 기다리는 주문만 해도 200개 가까이 누적되었다.
빛이 슷구치며 파르웰의 모습이 한 차례 더 변한다.
“아니인” 지상에서 경악성이 울려 퍼졌다.
“성자님께서는… 이미 천상의 문 바 로 앞까지 도달해 계셨단 말인가?”
브레디아스의 신관장이 낸 소리였 다.
그 또한 브레디아스의 신혈이었으 며, 신격이 신혈 개방 2단계에 올라 있었다.
그보다 더 신격을 높이는 존 물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하는 브레디아스의 신혈 중에 신혈 개방 4단계에 도달한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다들 그런 줄 알았다.
브레디아스와 베르나스, 투 신에게 성자로 임명된 자 파르웰 네이어.
그가 신혈 개방 4단계의 위엄을 드러내었다.
외모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아티팩트가 변했다.
파르웰의 우측에 진은으로 표지를 재 현 「 「무 |
만든 책 한 권이 펼쳐져 있고 그 위에 은색으로 타오르는 깃털 펜이 저절로 뭔가를 써내 려가고 있었다.
-브레디아스의 토론자들! 그리고 새로운 고유권능이 발동했 다.
브레디아스의 신혈이 신혈 개방 2 단계에 올랐을 때 주어지는 아티팩 트 ‘학자의 눈’.
직경 20센티 정도의 진은제 구체 다섯 개가 한 곳으로 모이더니 합체 되었다.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그리고 빛을 발하며 사람의 형상으
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파르웰의 모습이었다.
“후우.
”
유권능으로 구현된 분신 파르월 이 머리를 쓸어 넘겼다.
원본 파르웰과는 좀 다른 모습이었 다.
신혈 개방 1단계 상태였기 때문 이다.
신?] … 느 데일세어가 눈을 크게 멍다.
파르웰이 말했다.
“이 권능은 본 적이 없나 보군요.
”
호
“하긴 뭐, 그냥 신격 높인다고 주 어지는 권능은 아니니까요.
”
“매번 생각하는 건데 참 묘한 감각 이긴 해요.
이런 식으로 저를 객관 화해서 볼 수 있다니…….
”
“아무리 봐도 카리안의 ‘존재의 동 시성`’은 이 권능을 모티브로 삼은 것 같지 않습니까?”
본체와 분신이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겠지요.
근데 지금 이야기하 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주제 같네 요.
”
본체 파르웰이 미소를 지었다.
“이번 토론 주제는… ‘마계 대공 데일세어는 어엿한 마법사로 인정받 을 만한 존재인가?’입니다.
”
“홍미로운 주제로군요.
”
데일세어는 오쌈을 느겼다.
두 명의 파르웰이 자신을 관찰하는 시 선이 마치 아무런 악의 없이 잠자리 날개를 뜰어낼 수 있는 아이의 그것 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역할을 분담할까요?” “원하신다면 그러지요.
하지만 토 론이 논외가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새삼스럽지만 이 권능은 까다롭군 요.
”
“자아 없이 명령에 따르기만 하는 노예를 만들어내는 분신에 얼마나 가치가 있겠습니까?” “압니다.
그냥 좀 귀찮다는 거죠.
”
“이해합니다.
제가 본체였어도 그 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입장이란 그 런 거죠.
”
“함께 하죠.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만.
”
“때로는 효율보다 중요호 음? 벌써?” 것도… [위
분신 파르웰이 말하다 말고 위를 올려다보았다.
쿠구구구구궁! 동시에 공간이 뒤흔들렸다.
“뭐야?”
들 놀라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보았다.
개인 은빛 털을 휘날리는 한 마리가 개, 라그나스가 유성처럼 낙하하고 있는 으 것을.
-찰나의 화신(와)!
개의 전신이 은빛을 발했다.
그리고 일순간 개의 모습이 여섯 개로 늘어났다.
-뇌신의 해머! -벼락정령의 춤! -화염정령의 춤! -충격 폭풍 2연쇄……! 그리고 고화력 주문들이 일제히 지 상을 덮쳤다.
[환영이… 아니야?] [개가 마법을? 끄아아아악!] 그 아래쪽에 있던 마족들이 마법에
휠쓸려 비명을 질렸다.
“잘했다, 라그나스.
”
그리고 하늘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울렸다.
“성자님이시다!”
누군가 외쳤다.
투신 베르나스의 성자, 모르드가 그 뒤를 따라 낙하하고 있었다.
3차 변신하여 양쪽 눈동자의 색이 서로 달라진 그의 양 손등에는 타오 르는 천공신의 문장이 각인되어 허 공에 은색 빛의 궤적을 그려내고 있 었다.
감히 내 앞에 나타나다니!] 타라키어스가 모르드를 노려보며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이었다.
“잘 왔다, 타라키어스.
”
모르드가 공간을 뛰어넘어 지상에 도달했다.
“네놈 엉덩이가 너무 무거워서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너 죽는 게 아닌가 걱정했을 정도다.
”
그리고 마족들이 미처 상황을 파악 하기 전에 왼주먹으로 대지를 내려 쳤다. [또 뭐냐] 타라키어스는 뭔가 심각한 변화가 일어남을 감지했다.
하지만 그 변화를 막을 방법은 없 었다.
이 모든 것은 하얀 마경의 유일한 를 고광띠 위해 철저하 었으니까.
고 떨 00 뿐
“난 적에게 세세하게 설명해 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특별히 설명해 주지.
귀한 강의 시 간이다, 주목하도록.
”
몸을 일으킨 모르드가 손가락을 까 딱거렸다.
“이 결계는 마왕인 너와 여기 모인 전력이 싸울 전장으로는 너무 좁 다”
결계의 전장은 반경 5킬로미터, 직 경 10킬로미터의 원통형을 떠고 있 다.
결계로서는 정말로 광활하지만 마 왕과 군주급, 영주급 마족이 모인
상황에서 충분히 넓다고 할 수는 없 었다.
제대로 싸우기 시작하면 힘의 여파 만으로도 주변이 모조리 휠쓸러고, 서로를 쳐서 날리는 것만으로도 결 계 바깥으로 팅겨 나가고 말 터.
천공신의 결계는 처음부터 그 점을 감안하여 설계되었다.
“그래서 넓혔다.
기둥을 이쪽으로 하나 더 가져와서 말이지.
”
46개의 기둥은 전진시키는 것만 가능한 게 아니었다.
결계의 전장에 겹쳐서 결계 영역을 더 넓히고, 그 안을 채운 성스러운 ㅜ
힘을 더 강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오오오오오오…! 모르드가 설명하는 동안 그러한 변 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결계의 규모가 반경 8킬로미터, 직 경 16킬로미터로 늘어났다.
그리고 마족들이 괴로워하기 시작 했다.
그들을 압박하는 성스러운 힘 의 밀도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알겠냐?”
[하나부터 열까지… 이렇게까지 철 저하게 준비했는가.
진저리가 날 정
도로 집요하구나] 타라키어스는 신음했다.
하지만 모르드의 이어지는 말은 그 의 말을 무시한 내용이었다.
“내가 왜 너한테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는지?” [뭐이 “하나만 합친다고 한 적은 없다.
근데 기둥을 합쳐서 결계가 확장되 는 데는 시간이 걸리거든.
딱 지금 까지 떠든 시간만큼.
”
“한 번 일어난 일은 두 번 일어날 수도 있는 법이지.
이번 강의로 얻 은 교훈을 소중히 하도록 해라.
물 론 그럴 기회가 있다면 말이지만.
” [아차!] 타라키어스는 자신이 뻔히 보면서 도 모르드의 수작에 넘어갔다는 사 실을 깨달았다.
파아아아아아아! 다시금 하늘과 땅을 잇는 빛이 요 동치며 결계가 확장되었다.
“마침내 종막인가…….
”
카리안은 멀리서 결계의 전장을 보 며 중얼거렸다.
그의 결에 있던 르네가 고개를 가 웃했다.
“카리안, 이상해.
”
“뭐가 말입니까?”
“왜 저 안이 보이지?”
본래 결계의 전장은 밖에서는 안 볼 수 없었다.
밖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결계를 감싼 채 하늘까지 뻔어 올라간 빛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르네의 눈에는 결계 안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보였다.
“아마도 천공신께서는 우리가 이번 일을 도왔으니 마지막까지 지켜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군 요.
”
그저 관측자의 입장일 때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모르드를 도와 마족 과 싸운 지금은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분명 이 모든 기적의 근본, 천공신의 의지에 따른 것이리라.
카리안의 눈이 반짝였다.
스 님 말고도 브레디아스께 저 권능 9 선물 받는 이가 나올 줄이야.
”
파르웰이 4차 변신과 동시에 쓴 ‘브레디아스의 토론자들’은 단순히 신격을 높인다고 얻을 수 있는 권능 이 아니다.
브레디아스에게 축복으 로 선물 받을 수 있는 권능 중에서 도 가장 고위의 권능이었다.
그리고 파르웰이 예상한 대로 카리 안이 완성한 ‘존재의 동시성’은 사 무스가 가졌던 저 권능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낸 신화주문이었다.
“어쩌면… 스승님의 뒤를 이어 브
레더아스 신족이 될지도 모르겠군 요.
아니, 그럴 가능성이 지극히 높 다고 해야겠지요.
”
파르웰은 무서운 기세로 새로운 학 문적 성과를 올리고, 그것으로 세상 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잊힌 신화를 발굴하여 신에게 바치 고, 그것을 세상 곳곳에 공유함으로 써 사람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변 화시키는 과정이 너무 빨라서 오 했을 정도다.
이 세계는 아직도 기록을 필사하는 방식으로 늘리고 있다.
그래서 한 개인이 새로운 지식을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수백 권의 사 본을 만들어 뿌린다는 발상 자체가 놀라웠다.
물론 파르웰이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량복제를 당연시하는 세상에서 살다 온 모르드 덕분이었 다.
“그는 인류의 홍복입니다.
그야말 로 제 손이 당지 않는 곳에서 태어 난 새로운 가능성.
”
파르웰을 주시하는 카리안의 눈에 서 열기가 춤추고 있었다.
“어쩌면… 그는 제게 새로운 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군요.
”
그렇게 말하는 카리안의 말에서는 질은 피로감이 묻어나고 있었다.
르네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그의 마 음속 깊숙한 곳에서 풍겨나는 냄새 가 질어졌다고 느껴.
‘카리안, 어째서 당신은……,” 그것은 절망의 냄새였다.
“…ㆍ왜 그렇게까지 인간에게 구애되 는 거야?’ 지금의 르네로서는 아직 입 밖으로 내어 물어볼 용기가 없는 질문이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