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820)
엑스트라가 너무 강 할 824화
“ ”
후우.
리온이 변신을 풀며 한숨을 쉬었 다.
“와, 역시 마왕은 마왕이구나.
진짜 질릴 정도로 끈질기네.
”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완벽하게 우위를 점한 채로 두들 겨 픈데도 30분 이상 전투가 이어졌다.
어디까지나 리온, 일덴, 에르나 세 사람이 싸움을 맡고 나머지 인 원은 간간이 보조해 주는 정도만 했기에 그렇긴 했지만 말이다.
모르드도 뒤로 물러난 채 종언의 권능으로 네카드마의 칠감을 고 장 내는 것만 지속하고 있었다.
세 사람에게 투쟁의 업적을 쌓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에르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 다.
“그러게.
와, 약해져서 이 정도 라니 원래대로였으면 우러 셋만 으론 절대 못 당했겠는데?” “그렇구나.
원래는 타라키어스 이상이었겠군.
정말로.
” 일덴도 작게 한숨을 쉬었다.
모르드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 북 방의 마왕 타라키어스.
그때는 그에게 불리한 조건이 너 무 많이 겹쳐져서 모르드가 일방 적으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객 관적으로 보면 타라키어스의 힘 은 매우 강대했다.
영혼이 봉인되어서 빈겁데기가 되어버린 마왕 케터아의 육체를 잡아먹고 폭발적으로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마왕 네카드마는 그런 타라키어스보다 더욱 강대한 마 왕이었다.
과연 두 개의 세계에서 승리를 거두고 세 번째 세계를 침공하는 마왕다웠다.
파르웰이 쓴웃음을 지었다.
“자기가 만든 게임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우리도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었을 겁니다.
”
네카드마의 패착은 자기가 만든 게임에 지나치게 집착했다는 것 이다.
게임을 마지막까지 유지하기 위 해서, 모르드 일행이 권능 무력체 로 파괴한 부분들을 계속 복구하 느라 힘 모했다.
파르웰은 판단 근거가 될 만한 현상을 충분히 관측해서 분석했 고, 네카드마가 이 복구 작엄을 위해 소모하는 힘이 엄청난 양임 을 파악했다.
처음 모르드가 초토화시켰던 마 족 도시를 복구했을 때는 거의 동 00 110
급 마왕과 치열하게 싸운 정도의 힘을 소모했을 것이다.
그 사실을 파악했기에 모르드 일 행은 과연 이놈이 어디까지 게임 에 집착하면서 버티는지 시험이 라도 하듯 계속 네카드마가 힘을 소모하도록 강요했다.
본래 소모된 힘이라는 것은 쉬어 야 회복되는 법이다.
네카드마는 휴식은커녕 잠도 안 자고 게임이 어떻게 굴러가나 지 켜보고 있다가 모르드 일행이 권 능 무력체로 뭔가 때려 부술 비다 다 힘을 소모해서 복구하는 작업
을 내내 계속했는데 회복이 될 리 가 만무했다.
그래서 네카드마는 일행과 마주 한 시점에서는 굉장히 쇠약해진 상태였다.
인간으로 치면 피로와 영양실조 가 심해져서 병원에 입원한 뒤 링 거 맞으면서 회복해야 하는 상태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런 상태였기에 일행이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리온이 말했다.
“었든 고생고생해서 이겼으니 이대로 나가긴 아깝지? 던전을 살
살이 훌어서… 음? 문득 그가 눈을 크게 따.
직후 은색의 빛이 폭발했다.
“와, 진짜로?” 일덴과 에르나가 놀랐다.
“역시 이걸로 충분했군.
”
은색의 빛기둥이 하늘과 땅을 잇 고, 사람을 날려버리고도 남을 정 도로 강맹한 광풍이 휘몰아친다.
리온의 신격이 오르고 있었다.
신혈 개방 5단계, 베르나스의 혈 손이 신성을 완성하기 바로 전 단 계에 오르는 것이다.
가 년
자신의 신성이 맹렬하게 포효하 며 손을 고 있었다.
저 아득한 천상을 향해.
또다시 신격이 오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영 역에 올라서자 감각이 또 한 번 확장된다.
천상으로부터 지식과 힘이 쏟아 져 내려 그를 신격에 어울리는 존 재로 담금질하고 있었다.
‘그렇구나.
‘ 모르드도, 파르웰도 말했다.
신격이 신성을 완성하기 바로 직 전 단계에 오르게 되면 왜 ‘천상 의 문 앞에 섰다”고 불리는지 자 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그리고 지금, 리온 또한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했다.
지금까지 그가 신격이 오를 때마 다 본 것은 끝없이 펼쳐진 신화의 영역이었다.
그 영역은 너무나 광활하고 아득 해서 감히 얼마나 높은지, 얼마나 넓은지 가능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이나마 알 것 [은 기분ㅇ 같은 ] 든다.
(이
그런 기분이 들 정도로 그 영역 에 가까이 다가갔다.
땅과 하늘의 구분 없이 오직 신 성한 빛과 구름으로 가득한 기이 한 공간에서, 이제는 리온에게도 익숙해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투신 베르나스의 목소리였다.
“이런 식으로도 만나 법게 될 줄 리온은 공손하게 예를 표했다.
놀라지는 않았다.
모르드가 신혈 개방 5단계에 오르던 당시의 경 혐을 이야기해 주었기에, 자신도 투신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고 생 각했기 때문이다.
“봐라.
”
베르나스가 위를 가리켰다.
지금의 리온에게 그것은 마치 끝 없는 광야 한복판에서 올려다보 는 밤하늘 같았다 광활하고 아득하지만 그곳에서
“넌 천상의 문 가까운 곳까지 온 것이다.
이제 한 계단 남았다.
너 는 이제 인간의 몸으로 신에 가까 운 자가 되었다.
”
리온이 이루어낸 것을 칭찬한 베 르나스가 물었다.
“이제 한 계단만 더 오른다면, 너는 현세의 존재들이 열매이는 굴레를 초월하여 천상에 오를 자 얻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
“우리가 싸우는 것은, 우리가 필 요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함이라 리온은 자신의 주먹을 바라보며 말했다.
“설령 그 여정을 함께 하는 과정 에서 신성을 완성하게 된다고 하 더라도, 저는 천상에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현세의 일원으로서 모 르드가 이루고자 하는 종언을 돕 {습니다.
”
리온은 태어날 때부터 신화의 일 부로 살아온 사람이다.
신의 핏줄, 그것도 고귀한 베르 나스 대공가의 정식 혈손으로 태 어난 그에게 있어서 진정한 의미 에서 신화가 끝나버린 세상이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신을 경외하고, 신의 혈 손들을 경외하며, 그들에게 보살 펌을 받는 게 당연한 존재였다.
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시대였 그러나 모르드는 그런 시대를 끝 내겠노라고 말했다.
“더 이상 마족의 위협이 없는 세 상.
”
신혈의 손이 당지 않는 곳에서 무력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없 는 세상.
지금의 세상에서는 아무런 빛도 발하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살아 가는 사람들이 각자의 빛을 찾아 낼 수 있는 세상.
가끔 모르드가 이야기하는 세상 은, 리온에게는 아직까지도 현실 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그랬다.
결 는 일이지만… 그래도 조금 슬프 다고 생각했습니다.
” “자신이 쓸모없는 세상을 위해 싸운다는 게 말이냐?” “예.
천상에 오르면 다를까요?” “지금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
베르나스가 리온의 어깨를 으 며 말했다.
“천상에 오르는 것은 끝이 아니 다.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지.
”
“어떤 기회입니까?”
~ 스럽게도 아직 너는 그걸 알 자격이 없구나.
천상에 오르길 0 후에나 알 수 있을 다.
그리고 그 그 기희는 신성을 성
오 리가 주어진다.
하지만 베르나스처럼 만신전에 신명을 새긴 존재라면 모를까, 그 신명의 뒤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그 기회가 언제든 행사할 수 있는 형태로 주어지는 게 아니다.
맨 처음 기회가 왔을 때 거부한 다면, 그 후에는 현세에서 살아가 면서 새로이 기회를 잡기 위해 노 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은의 삼신좌 카르넥과 인이 교단을 통해 신이 내린 임무를 수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
현세를 지키고 유지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천상에 오르기를 거 부했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천 상에 오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리온은 그 사실을 잘 알면서도 천상에 오르지 않고 현세에서 모 르드의 종언을 끝까지 돕겠노라 고 말했다.
“너라면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마지박까지 힘내라” 베르나스가 씩 웃으며 주먹을 내 밀었다.
리온이 주먹을 들어 맞대자 베르 나스의 모습이 뿌영게 흐려지며
하지만 곧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동료들이 방금 전과 달라지지 않 은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 ㄴ
었기 때문이다.
“패 ”
= 그러니까, 케엘은 여전히 전신ㅇ 검게 그을리고 폭탄 머리를 한 몰 골이었다는 뜻이다.
아니, 어쩌면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겠다.
신성 완성자인 케엘은 이제 격렬한 감정 변화만으로도
주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었 으니까.
“아, 리온, 겉으로는 별로 변화 가 없네?” 위험한 분위기를 감지한 에르나 가 재빨리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리고 세데아가 재빨리 케얼을 끌고 가서 마법과 정령으로 머리 를 복구시켜 주기 시작했다.
“음.
그래? 혹시 나도 이번에는 키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진 않았던 모양이네.
” 리온의 키와 체격에는 전혀 변화 가 없었다.
“수염이 없어졌어.
”
“음영 에리우의 지적에 리온이 자기 턱 을 매만졌다.
신혈 개방 4단계로 변신하면 없 던 수염이 자라났었는데 5단계가 되니 또 없어졌다.
길어졌던 머리도 원래 길이로 돌 아와서, 오히려 신혈 개방 3단계 로 내려간 것 같은 기분마저 든 무 론 그게 아니라는 사실은 전신 휘감고 신기루처럼 타오르는 색 불길민 만 봐도 알 수 있었다.
00 때
모르드가 말했다.
“신격이 높아지면서 신의 모습 을 닮아가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전히 닮은꼴이 되기보다는 각 자의 모습으로 그 영역에 다가가 는 것 같군.
애당초 리온은 좀 더 체격이 두긴 하지만 키는 베르 나스하고 거의 비슷하기도 하고.
” 0 “리온 자신이 원하는 방향성하 고도 관계되어 있지 않을까요? 리 온이 더 커지고 싶다거나, 더 베 르나스 님을 닮고 싶다고 생각하 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죠.
” 파르웰이 가설을 말했다.
모르겠다.
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 각하긴 했어.
” 리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지금까지 전사로서 구측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발휘하려면 지금의 체격이 최고라고 생각했 기에, 더 작아지지 않았으면 좋겠 다고 바랐다.
에르나가 말했다.
“만약 그 가설대로라면 나는 좀 더 커질 수도 있겠네? 난 좀 더 커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 그렇죠”
본래 190센터 정도인 에르나는 신혈 개방 4단계가 되면서 2미터 로 커졌다.
5단계에서는 또 10센 티쯤 커지면서 베르나스의 체격 에 가까워진다 해도 이상할 건 없 으리라.
“아, 커지고 싶다.
”
모르드는 에르나를 보며 뭐라고 말하려다가 그냥 입을 다물었다.
아마도 여자의 몸으로 전사의 길 을 걷는 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더 몸을 얻고 싶다고 갈망하는 경 가 많긴 할 것이다.
하지만 2미터가 되어도 부족하 니까 더 커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적어도 이 시대에는 베르 나스의 혈손만이 가질 수 있는 감 성이 아닐까? ‘에르나 입장에선 그럴 만한 문 제긴 하지.
‘ 베르나스 대공은 물론이고 당장 의 경쟁자인 알렌과 휴런도 그녀 보다 훨씬 크니까.
30 대패
“흠.
그 가설대로라면 나는 좀 더 줄어들 것 같구나.
” 일덴이 말했다.
본래 240센티 정도였던 그는 신 혈 개방 4단계로 변신하면 10센 티 정도 줄어든다.
“더요? 더 작아지고 싶으세요?”
에르나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더 커지고 싶어서 안달 난 입장에서는 그럴 만도 했다.
일덴이 대답했다.
“정확히는 딱히 그분보다 커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뭐, 30년쯤 젊었으면 마음이 달랐을
지도 모르겠구나.
그 시절에는 하 르덴보다 작다는 것 열등감이 있었거든.
”
운명을 걸고 싸워서 패배하기까 지 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괴물과 싸 울 때는 느끼지 못하는 것, 인간 과 인간의 싸움이기에 체격 차이 와 그로부터 비롯되는 차이가 크 게 다가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 패배의 날 이후로 오 랫동안 일덴이 떠올릴 수 있는 ‘이상적인 전사`는 하르덴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멘은 파배한다는 사실을 성상하 기 어려운 최강의 전사다.
그러나 그것은 현세의 존재 중에 서 그렇다는 것이다.
일덴이 생각 하는 ‘이상적인 전사’의 이미지는 투신 베르나스로 바뀌었다.
“가르침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 런 마음이 커지더구나.
그래서 아 마 내 신격이 오른다면 더 작아져서 그분의 체격에 가까 위질 거라고 생각한다.
” “그렇군요.
하긴 제가 커지고 싶 은 마음도 어느 정도는 비슷할지 도요.
”
어려서부터 최강의 전사는 하르 덴 베르나스라는 사실이 당연한 진리로 인식되어 있었다.
모두가 그처럼 크고 강해지기를 꿈겠다.
경쟁자들은 언제나 자신보다 켰 다.
자신이 그들보다 작다는 사실 에 열등감을 느겼다.
다, 이 던전에 ~ 자러트이네 다.
” 양 주먹을 부덧치는 그의 눈에서 의욕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래요.
짝 훌어서 에테르 스톤 좀 왕창 금어가도록 하죠.
” 그리고 파르웰의 눈에는 물욕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