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66
EP.366
#2-35 마법소녀는 어찌할 수 없는 마조노예 였습니다(2)
결정타를 먹이려던 회심의 일격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가로막혔다.
아무리 라고는 해도, 을 착용한 상태가 아니라곤 해도 설마하니 한 손에 막힐 줄은 몰랐다.
“칫…!”
탓!
발차기가 가로막히자, 지체없이 그 반동을 이용해 괴인에게서 한차례 떨어졌다.
빙글, 공중에서 공중제비를 돌면서 바닥에 달라붙듯이 착지한다.
후우, 후우….
“대단해! 방금 그 반응도 정말 역전의 용사 같았는걸! 맙소사, 정말 마법소녀를 상대하는 것 같아서 놀랐어! 즐거운 걸!”
짝짝짝짝!
괴인은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했다.
내 딴에서는 나름 필사적으로 쓰러뜨리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건데, 저 놈에게 있어서는 재롱잔치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던 걸까?
‘머리가 조금은 맑아졌어… 몸을 움직인 덕분이야.’
운동을 하니 어느 정도 약기운이 빠져나간 모양이다.
아직 몸은 달아올랐지만, 솜사탕 같던 머릿속은 차츰 선명해지고 있다.
하지만 조금 전에는 지나치게 생각 없이 움직였던 감이 있다. 본능에 맡겨서 되는 대로 움직였던 만큼,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자.
‘뭐… 저 놈이 웬만한 녀석은 아니란 건 알겠지만.’
튼튼해 보이는 몸. 평소에 접하던 저급한 괴인들과는 한층 다른 압박감을 느끼게 하는 괴인.
머리가 조금 돌아가는 지금에야 깨달았지만, 조금 전 그 망할 게이(같은) 놈이 말했던 대로면 상대는 『장군』이라는 사람이다.
그게 단순한 이름이나 별명이라면 몰라도, 만약 직급을 의미하는 거라면.
그렇다면 로는 상대도 안 되는 강적이란 뜻이다.
‘망할… 아직 충전이 얼마 안 됐는데….’
“즐겁구만, 즐거워. 그러면 분위기는 충분히 띄웠으니까,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즐겨보자, 마법소녀 아가씨.”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는 사이, 붉은 피부의 괴인은 허공에 자그마한 홀로그램 화면을 띄워놓고 있었다.
‘저게 뭐지?’
“이야, 진짜 배역에 충실한 것도 그렇고, 이 매뉴얼도 그렇고. 컨셉 진짜 잘 잡았단 말이야.”
“어디 보자… 「마법소녀를 무력화 하는 법」…이거로군.”
괴인이 중얼거리는 이야기를 듣자, 나는 순식간에 핏기가 가시는 것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조금 전 그 게이 녀석이 내 에서 온갖 정보를 뽑아낸 뒤에 뭔 짓을 했더라?
그 때 화면에 뭔가를 빠르게 기록해두지 않았던가?
거기에 단순한 신체 특성만이 아니라, 그런 종류의 약점까지 전부 기록되어 있었다면….
“아, 안 돼!”
“「마법소녀는 자지님에게 약하기 때문에, 자지를 앞에 두면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괴인은 즐겁다는 듯이 웃으면서, 희희낙락 옷을 벗었다.
커다란 바지와 팬티마저 한꺼번에 벗어버리고, 그 아래에 숨겨져있던 물건이 솟구치듯 튀어나왔다.
아, 아뿔싸.
‘늦었다…!’
“윽…?!”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얼마든지 뛰어다닐 수 있을 것 같던 몸이, 물을 먹은 솜처럼 급격하게 무거워졌다.
다시금 달려나가려고 다리에 모으던 마력이 흐트러진다….
“크카카, 컨셉 최고네! 진짜 약해진 것 같잖아?”
“으… 다, 다가… 오지 마…….”
붉은 피부의 괴인은 흉측한 얼굴을 일그러뜨리듯 웃으면서, 단단하게 발기한 페니스를 덜렁거리면서 내게 다가왔다.
공포스런 외형의 괴인이, 공포스런 물건을 들이대면서 가까이 오는 것이다.
나는 그에게서 조금이라도 멀어지기 위해 뒷걸음질쳤다.
괴인이 내게 한발자국 다가오면 나도 한발자국 멀어지고.
괴인이 내게 두발자국 다가오면 나도 따라서 두발자국 멀어졌다.
그나마 최소한의 저항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마저도 금방 끝이 찾아왔다.
툭.
“아…….”
등 뒤에 벽이 닿는 게 느껴졌다.
아니, 아니다.
벽이 아니라 문이다. 조금 전 내가 들어왔던 유일한 출입구.
스위치도 조작기도 없어서, 어떻게 여는지 감도 안 잡히는 묵직한 문.
당연하지만 지금 상태로 때려서 부술만큼 호락호락해보이지도 않는다….
“히히,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는 것 같지, 마법소녀? …우와, 진짜 마법소녀를 범하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 하네.”
“…….!”
“분한 표정도 리얼해서 마음에 들어. …어디 보자, 매뉴얼대로면… 「마법소녀는 키스하면서 가슴을 주물러지는 데에 약합니다」…오케이.”
“잠… 안 돼…! 떨어져, 변태 자식….”
“그럼 마법소녀님, 우리 뽀뽀하자~♡”
괴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뒤에는 벽, 앞에는 내게 있어 산처럼 커다란 덩치에 가로막혀 도망칠 수도 없다. 두 팔도 구속되어서 이 괴인을 뿌리칠 수도 없다. 그보다 지금의 내 힘으로는, 팔이 자유로워도 어찌해 볼 수도 없고――
“으읍…….!”
괴인의 넓적하고 두꺼운 입이 내 입술을 덮치고, 두꺼운 혀가 멋대로 내 입술을 벌리려 했다.
어떻게든 입술을 꼭 닫고 버티려 했지만, 이미 힘이 다 빠져버린 내가 괴인과의 힘겨루기를 이길 수 있을 리 없었다.
결국 괴인의 혀가 침입해오는 걸 허락하고 말았다.
“으뭇… 그… 만… 우움…! 움구웃…!”
츄웁… 츄웁… 츄풉… 쪼옵…
“응….. 아… 우무웁… 움…♡”
‘냄새, 냄새, 냄새, 냄새…! 짐승 같은 냄새가 나… 짙은 맛이 나…’
어두운 조명 아래서, 벽에 몸이 밀어붙여진 채 억지로 키스를 강요당한다.
두껍고 긴 혀를 휘둘러대는 붉은 괴인의 키스는 내 호흡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내 혀와 입을 지배당하고, 차츰차츰 지배당하는 영역이 넓어져간다.
키스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몸에서 힘이 빠지고, 저항할 의지가 사라지고, 굴복의 의지만이 새록새록 솟아올랐다.
주물럭….
“으으으움… 후움…?!”
이어서 괴인의 손이 내 의상 상의를 젖히고, 그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탐스러운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애초에 브라는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손은 곧바로 내 맨가슴을 주물러댔다.
“아아… 그, 그만 둬… 가슴… 만지면… 우웅… 츄웁….”
발정난 몸과 민감해진 살집을 주물럭거리니, 별이 튀어오르는 것처럼 쾌감이 터져나왔다.
차츰차츰 빠져나가려던 힘이 단숨에 훅 사라져버릴 것만 같다.
“쿠히히, 매뉴얼대로구만. 키스 당하면서 가슴을 만져지는 걸 너무 좋아하는 변태 마법소녀님이라니… 최고로 꼴리는 구만.”
“푸흑… 휴우, 후, 아… 아냐… 아니라고… 아니야아… 응아앗?!”
“이렇게 젖꼭지 빨딱 세우고 뭐가 아냐?”
괴인은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스리슬슬 미끄러뜨려, 기습이라도 하는 것처럼 내 유두를 살짝 꼬집어 비볐다.
번개 같은 쾌감이 전신을 타고 흘러, 그만 한심한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도저히 막을 수가 없다.
거기다 그 손가락의 자극에 반응한 것처럼, 유두 끝이 간질거리며 뭔가가 스며나왔다.
“오, 오…? 모유 나온다더니 진짜였잖아? 마법소녀 주제에 육즙이 넘쳐 흘르는 거 봐라.”
괴인은 내 유두 끝에서 나온 새하얀 액체, 모유를 손가락 끝으로 떠올려, 자기 입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눈을 크게 뜨고 맛있다는 듯 극찬했다.
“취할 것만 같은 맛에… 마력도 잔뜩… 휘유… 체온도 높고, 처음이라면서 발정한 꼴은….”
“처, 처음 아냐아….”
“처녀는 아닌가? 크카캇. 그거 차라리 좋군 그래.”
망할 놈, 망할 놈, 망할 놈…!
‘적당히, 하란 말이야앗….’
“우아… 아… 우움…!”
괴인의 키스가 이어질 때마다, 그 두꺼운 손이 피부를 쓰다듬고 살집을 주무를 때마다 내 몸은 계속해서 발정을 더해가고 있었다.
조금 전의 그 약 때문이 아닌, 이번에는 발정의 열기와 육욕으로 머리가 둥실둥실 떠오르고 만다.
애초에 이 몸은 약조차도 필요 없는 몸이었으니까.
흥분과 발정으로 발딱 선 젖꼭지가 계속해서 희롱당한다.
쉽게 보내주지는 않겠다는 듯이 상냥한 손놀림인데, 그 두꺼운 손이, 듬직한 수컷의 손가락이 만져주는 것만으로 이미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딱 밀착해있는 자세다 보니, 괴인의 바위처럼 단단한 물건이 내 배에 꾸욱 눌려졌다. 이미 상상과 기대로 쾌락수치가 포화상태에 이르러버렸다.
거기가, 이미 흠뻑 젖어버린 게 느껴졌다.
억지로 입혀져버린 얇고 고급스런 재질의 팬티의 일부가 젖어들며 균열이며 둔덕에 찝찝하게 달라 붙어오는 게 느껴졌다.
그 기묘한 기분마저도 지금은 기분 좋게 느껴져 버린다… 허리도, 마치 무언가를 기대한다는 듯이 멋대로 엉덩이를 흔들며 원을 그리듯 움직이고 있었다.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필사적으로 쾌감을 참아보고.
필사적으로 속으로 외쳐봐야 소용은 없었다.
“흐우웅…♡ …우움…♡♡ …후… 움…!! 쿠후우… 우… 우우웅…♡!!!”
보지처럼 느껴지는 입 안을 두꺼운 혀로 유린당하고, 동시에 젖꼭지를 꾸욱 비틀어 당겨지자, 쾌감의 파도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고 말았다.
“으으으으으으으으~~~~~♡♡♡♡!!!!”
그렇게 나는 결국 견디지 못하고, 몸을 꼿꼿이 세운 채 절정에 몸을 떨었다.
절정하는 와중에도 괴인의 혀는 여전히 내 입안을 유린했고, 팍팍 터지면서 길게 이어지는 듯한 감미로운 절정에 머리가 새하얘져버렸다.
만약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면 바닥에 음란한 즙을 후두둑 떨어뜨려버렸을지도 모른다.
“아… 아아… 아……….”
“어이쿠♪”
털썩.
한바탕 절정의 파도가 휩쓸고 나자, 무심코 힘이 빠져버린 나는 괴인의 몸에 기대는 형태로 무릎을 꿇고 쓰러져버렸다.
그러나 마침 무릎을 꿇은 위치에 괴인의 자지가 있어서, 코 앞에 다가온 그것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스으읍….
‘후옷…♡ 냄새…♡!’
늠름한 남성의 자지에, 그 농후한 냄새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안쪽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솟구쳐 올라온다.
아아, 그렇다.
나는 이것을 바라고 있었다.
나는 이게 사랑스러워 미치겠다.
냄새를 맡고 싶다.
입에 넣고 싶다.
안에 집어넣고 싶어….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큭… 그렇게나 내 자지가 좋은 거냐, 마법소녀? 그렇게 달라붙어선 부끄럽지도 않은 거냐, 너는?”
“하아… 하아… 스으으으… 하아… 아냐… 아냐… 자지 따위… 이, 이 따위 자지는… 아, 아무 것도 아냐… 스으으으… 하아… 스으으읍….”
“그렇게 자지에 질척하게 달라붙어서는 뭐가 아니냐, 이 거짓말쟁이가!”
찰싹!
히윽♡
괴인은 굵직한 자지를 채찍처럼 휘둘러 내 얼굴을 때렸다.
“봐라, 이게 장군 카스님의 자지니까! 갖고 싶다는 얼굴 해가지고서는… 암캐가!”
‘아, 아아… 이런 굴욕적인 일을 당하는 데… 얼굴이 멋대로 풀려….’
“흐, 흐웃… 커… 단단… 냄새… 후으… 어질어질 해… 흐아… 더, 더 때려주세요… 자지 채찍…♡”
내 입은 이미 완전히 내 의지를 벗어나, 멋대로 굴욕적인 암컷의 고백을 토해내며 눈 앞의 괴인을 기쁘게 해주었다.